[파이낸셜뉴스] 주독일 한국문화원은 이달 23일부터 4월 28일까지 문화원 전시장에서 한중일 청년작가전 '영 앤드 영 앤드 영'을 개최한다. 문화원 개원 이래 청년작가 지원 사업을 해마다 개최해온 데 이어 올해는 특별히 한중일 세 나라 청년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행사를 마련했다. 한·중·일 세 나라가 공유하는 공예문화의 상징과도 같은 도자기 작품을 중심으로 풀어낸 전시다. 이번 전시회에는 독일 내 지역공모전 수상 및 국제장학금 수상 작가들 중 주목할 만한 작가 7명이 참가한다. 지아난 닝, 파이어 왕, 탱코 미츠키, 마사미 히로하타, 윤효정, 최기완, 김성진 등이다. 전시에서 소개하는 7명의 작가들은 자연으로부터 받은 영감과 재료로 도자작품을 선보이며 또한 물질과 형태에 대한 탐구를 독자적인 언어로 전개한다. 이번 전시를 통해 젊은 세대의 풍부한 상상력으로 여러 가지 해석의 가능성을 제시하는 작품들을 살펴본다. 전시의 특별 이벤트로 4월 29일 토요일 폐막식과 함께 아트페어도 개최된다. 작품의 특성상 작가들이 실생활용품도 작품활동의 일부로 창작하는 점에 착안해 작가와 대화하며 작품을 주문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문화원 관계자는 "특별 이벤트는 ‘친절한 미술시장’을 목표로 예술을 가깝게 만나는 축제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3-02-17 14:28:39【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강원관광재단이 베를린 국제관광박람회(ITB)에 참가하는 등 ‘2025-2026 강원 방문의 해’ 홍보를 아시아를 넘어 유럽으로 확대했다. 10일 강원관광재단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베를린 국제관광박람회(ITB)에 참가, 전 세계 관광 업계 관계자와 방문객을 대상으로 강원 관광의 매력을 알렸다. 베를린 국제관광박람회(ITB)는 세계 3대 박람회 중 하나로 매년 3월 170개국 10만여 명의 관광 업계 관계자와 방문객이 참가하는 대규모 국제행사다. 올해 박람회에 마련된 한국 관광 홍보관에는 지자체, 항공사, 여행사 등 총 24개 기관이 참여했으며 강원 홍보부스는 2025-2026 강원 방문의 해를 주제로 강원의 추천 여행지, 미식, 케이(K)-콘텐츠 등을 집중적으로 소개하며 세계인의 관심을 끌었다. 강원관광재단은 신규 시장 개척을 위해 유럽 관광 업계 관계자를 대상으로 강원 홍보 설명회를 개최했다. 설명회에서는 강원특별자치도의 주요 축제와 대표 관광지를 조명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광 수도로서의 입지를 강조했다. 이와 함께 주독일 한국문화원에서 한국관광공사 구미대양주팀과 프랑크푸르트지사가 주최한 파트너 초청 행사에도 참여했다. 이날 최성현 대표이사는 주 독일 대한민국 임상범 대사를 단독으로 만나 2025-2026 강원 방문의 해 관련 비전과 전략을 소개하고 유럽시장 개척의 전초기지로서 한국관광공사와 협업을 논의했다. 주독일 대한민국 대사관 측도 강원 관광 글로벌 홍보에 대한 필요성에 공감하며 적극 지원을 약속했다. 최성현 강원관광재단 대표이사는 “구미주 시장은 2024년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관광시장으로 특히 베를린 국제관광박람회(ITB)는 실질적인 방한 관광객 유치를 가시화할 수 있는 최적의 플랫폼”이라며 “베를린에서 글로벌 홍보를 시작으로 신규 방한 관광 상품 개발과 온라인 홍보 채널을 적극 활용해 강원특별자치도의 매력을 세계에 널리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5-03-10 11:08:50[파이낸셜뉴스] 문화체육관광부는 설 명절 연휴를 맞아 20개국 22개 재외한국문화원에서 각국 현지인들과 세배, 떡국, 한복, 전통놀이 등 한국의 다양한 설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행사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먼저, 아시아 지역에서는 주일한국문화원이 세배 체험, 한글로 새해 소망 쓰기, 전통놀이 한마당 등의 행사를 하고, 주오사카한국문화원은 떡만둣국 만들기 체험, 그림책으로 한국의 설 문화 이야기를 나누는 행사를 한다. 또 주상하이문화원은 설 명절을 앞두고 원내에서 e스포츠대회를 개최하고, 한국 전통놀이 체험과 전통음식 시식 행사도 진행한다. 아울러 주베트남한국문화원은 세종학당 수강생을 대상으로 딱지치기, 공기놀이, 제기차기 등 5가지 한국 전통놀이 체험행사를, 주태국한국문화원은 현지 학생들이 양국 친선에 이바지한 한국전 참전용사 어른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세배하는 행사를 마련한다. 유럽에서도 한국의 설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주독일한국문화원은 떡국 시식, 세배 체험 행사를 진행하고 윷놀이와 공기놀이, 제기차기 등 전통놀이 문화를 소개한다. 주오스트리아한국문화원은 전통문화 체험 행사와 더불어 오스트리아 한류 동호회 '나무이벤트'와 협력한 K팝 커버댄스 공연을 선보인다. 또 주헝가리한국문화원은 현지 고등학교 학생들을 초청해 설 명절 체험 행사를, 주폴란드한국문화원은 현지 대학 한국학과와 협력해 재학생 및 교수진 등 관계자를 대상으로 다채로운 한국문화 체험 행사를 연다. 주스페인한국문화원과 주이탈리아한국문화원, 주스웨덴한국문화원은 한국 문화 관심층과 세종학당 수강생을 대상으로 한복 전시와 가야금 등 전통문화 공연, 차례 지내기 등을 선보이며 우리 문화를 적극 알릴 계획이다. 미주 지역과 호주에서도 설날을 맞아 한국 문화 체험 행사를 개최한다. 주워싱턴한국문화원은 '스미스소니언 미국미술관' 등 현지 주요 문화예술기관들과 협력해 오는 2월 1~7일 '설맞이 한국 문화 체험 기간'을 운영한다. 또 LA한국문화원은 한국 전통문화 공연, 전통놀이와 한복 체험 등을 통해 현지인들에게 한국의 설 풍습을 알린다. 캐나다, 멕시코와 호주에서도 떡국 만들기 교육과 시식, 부채 만들기, 전통놀이와 한복 체험 등 설 명절을 소개하는 행사를 통해 설의 온정과 흥겨움을 현지인들과 나눌 예정이다. 이외에도, 주나이지리아한국문화원은 설 명절 한식과 전통놀이 체험을, 주아랍에미리트(UAE)한국문화원은 5인 6각 게임, 떡국 시식, '나의 올해 목표 만들기' 등의 행사를 준비했다. 문체부 최보근 국제문화홍보정책실장은 "최근 '오징어 게임' 시즌2 방영으로 공기놀이, 제기차기와 같은 한국 전통놀이에 대한 세계인들의 관심이 높아진 상황"이라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각국 현지인들이 한국의 문화를 한층 더 가깝게 느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5-01-23 10:00:05주독일한국문화원은 오는 15일 문화원에서 소설가 한강의 작품 세계를 조망하는 전문가 초청 문학토론회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계기로 독일 문학·출판계 전문가들을 초청해 개최하는 이번 행사는 '채식주의자'를 비롯한 한강 작가의 작품들에 대해 토론하고 한국 문학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채식주의자' 독일어판은 베를린의 아우프바우 출판사에서 지난 2016년 8월 출간됐다. 출간과 동시에 독일 언론에서는 "올해의 문학적 발견"이라는 찬사와 함께 대표 주간지 '슈피겔'을 비롯한 주요 매체를 통해 비중 있게 소개됐다. 같은해 '채식주의자'로 맨부커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는 베를린에서 열린 국제문학축제에 초청돼 독일 독자들과 만나기도 했다. 이번 행사에는 현지의 문학 전문가 3명이 토론자로 참가한다. 진행자 겸 토론자로 참여하는 카타리나 보르하르트는 독일 공영 남서독 방송(SWR) 문화프로그램 진행자이자 문학평론가로, 프랑크푸르트 도서전 산하 기관인 리트프롬에서 분기별로 우수한 독일어 번역 작품을 선정하는 위원회의 심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 다른 토론자인 톰 뮐러는 '채식주의자' 독일어판 출간을 담당했던 출판기획자로, '채식주의자'를 번역 출간하게 된 과정을 소개한다. 독일에서 한강 작가의 작품을 독점 출간하고 있는 아우프바우 출판사는 '채식주의자'에 이어 지금까지 '소년이 온다', '그대의 차가운 손', '흰', '희랍어 시간' 등을 연이어 출간했고, 오는 12월 '작별하지 않는다'의 출간을 앞두고 있다. 아우프바우 출판사의 프리데리케 쉴바흐 편집장도 이번 토론회에 참여해 한강 작가의 작품에 대한 독자 반응과 향후 출간 계획을 공개할 예정이다. 양상근 문화원장은 "노벨 문학상 수상을 계기로 여는 이번 행사가 제2의 한강이 될 또 다른 작가들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K-문학의 저변 확대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11-11 14:19:42제8회 '베를린 한국독립영화제'가 오는 25일부터 11월 4일까지 베를린의 예술영화 전용관인 바빌론 극장에서 열린다. 21일 주독일한국문화원에 따르면 올해는 개막작인 '절해고도'를 비롯해 '괴인', '세기말의 사랑', '69세', '백남준:달은 가장 오래된 TV', '어른 김장하' 등 독립·다큐영화 총 10편이 독일 관객들을 만난다. 김미영 감독의 '절해고도'는 삶의 방향을 잃고 사는 윤철과 그의 딸, 또 윤철의 연인인 영지 등 세 사람의 변모하는 관계를 고즈넉한 풍경 안에 담아낸 영화다. 김 감독은 배우 박종환과 개막식에 참석해 작품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를 전할 예정이다. 영화제는 해마다 10편 내외의 작품을 상영하며 독일에 한국 독립영화를 알리는 오작교 역할을 해왔다. 연간 평균 관객수는 1000명 정도였으나 지난해는 전년보다 3배 이상 많은 관객들이 극장을 찾았다. 양상근 문화원장은 "케이팝이나 한식 등 이미 세계적인 주류 문화로 자리 잡은 한류뿐 아니라 독립영화와 같이 특화된 분야의 콘텐츠를 통해서도 한류를 지속적으로 확산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10-21 10:35:41주독일한국문화원이 오는 12일 베를린에서 국내 유명 뷰티 브랜드와 현지 업체들이 참여하는 '서울살롱:K-뷰티의 비밀' 행사를 개최한다. 8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는 국내 브랜드 '차홍'과 '메이드미(Meideme)', 독일 현지 업체인 '큐티(KEAUTI)'가 참여해 전 세계인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K-뷰티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독일의 화장품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170억유로(약 22조1188억원)가 넘는다. 한국 화장품 수출은 2019년 1300만유로(192억원) 수준에 머물렀으나, 최근 2000만유로(약 295억원)를 뛰어넘으며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 분위기를 반영해 베를린에서 한국 화장품을 판매하는 독일 업체 큐티는 자발적으로 후원에 나서 자사 제품을 홍보하고 다양한 경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자연주의를 추구하는 화장품 브랜드 '메이드미'는 환경을 중시하는 독일인들의 취향에 맞춰 한국의 미용 철학을 알릴 예정이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차홍' 브랜드 전문가들이 직접 소개하는 헤어 스타일링 시연이다. 참가자들은 최신 K-뷰티 헤어 스타일링 방법을 배우고 체험할 수 있다. 메이크업 및 퍼스널컬러존도 마련해 국제뷰티교류협회 소속 전문가들이 방문객들에게 개인 맞춤형 상담도 제공한다. 양상근 문화원장은 "이번 행사가 K-뷰티 홍보를 넘어 독일인들의 적극적인 K-뷰티 소비로 이어지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K-뷰티 제품의 독일시장 점유율이 더욱 커질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10-08 07:09:09[파이낸셜뉴스] 주독일 한국문화원이 한독 수교 140주년을 맞아 8일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에서 한국과 독일의 음악가들이 함께 하는 기념음악회를 연다. '함께하는 길'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공연은 지난 140년간 이어온 양국 간의 신뢰와 교류를 바탕으로 '더 나은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자'라는 취지로 마련됐다. 독일 도르트문트 아동 및 청소년합창단, 베를린 캄머 오케스트라, 한국인 성악가 등 총 100여 명이 출연한다. 행사 진행은 한독 수교 140주년 독일 측 홍보대사이자 국내 방송에서도 활동 중인 방송인 다니엘 린데만이 맡는다. 제1부 공연에서는 독일 아동·청소년 합창단의 한-독 민요 메들리 및 재즈 뮤지컬 등을 선보인다. 민요메들리에는 전통적인 서양악기들에 가야금, 장구 등을 더해 동서양 음악의 오묘한 조화와 매력을 선사할 예정이다. 제2부에서는 한국 성악가들이 독일 캄머오케스트라의 협주로 한국가곡을 들려준다. 마지막 3부에서는 양국 음악가 모두가 ‘아름다운 아리랑’을 노래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이날 공연에 함께하는 도르트문트 어린이 합창단과 청소년합창단은 지휘자 정나래와 함께 독일 내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독일합창대회에서 올해 1위를 차지했다. 합창단은 이날 ‘달아 달아 밝은 달아’와 ‘수리수리 마수리’ 등을 부른다. 이외에 2018년 한스 가보르 벨베데레 국제 성악콩쿠르 우승을 차지한 테너 김성호 등 국제무대에서 활동 중인 다수의 한국 성악가들이 독일 베를린 캄머 오케스트라와 함께 열창할 예정이다. 주독일 한국문화원은 이번 행사에 독일 정부 인사 및 일반 시민, 한국 교민과 각국 외교단을 초청해 한독 수교 14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고, 한국 문화의 높아진 위상을 세계 각국에 전파한다는 계획이다. 문화원 측은 "한독 수교 140주년을 맞은 올해 다채로운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오는 9월 베를린 훔볼트포럼에서 '한국 유물 전시회'를 여는 데 이어 국립무형유산원과 함께 무형문화재를 소재로 한 '생각하는 손' 공연 등을 연내에 순차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3-07-07 17:09:34[파이낸셜뉴스] 주독일 한국문화원이 '갭이어 코리아' 특별관광 홍보행사를 열고 독일 고교생들의 한국 방문에 대한 관심을 늘리는데 적극 나섰다. 문화원은 지난 5일 한국관광공사 프랑크푸르트 지사와 함께 '어서와! 한국에서 너의 꿈을 찾아봐!’라는 주제로 갭이어 코리아 홍보행사를 열었다. 행사는 ‘2023-2024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트렌드에 빠르게 반응하는 유럽 젊은 수요층으로 우리 관광산업을 확대하고, 독일의 고교 졸업생들을 잠재적인 한국 관광객으로 확보하기 위해 기획됐다. 독일을 비롯한 유럽 학생들은 고교 졸업 후 대학 진학에 앞서 다양한 사회경험과 자기 계발을 위해 해외 봉사활동에 참여한다. 또 해외여행을 하며 이국적인 문화를 체험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기간을 ‘갭이어(Gap Year)’라고 부른다. 문화원과 공사는 독일 학생들에게 갭이어 대상 국가로 한국이 많이 알려져 있지 않은 점에 착안, 다양한 홍보 프로그램을 개발해왔다. 현지 젊은 계층을 중심으로 K-팝과 드라마, 컬처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늘고 있는 점에도 주목했다. 먼저 독일 현지 MZ 세대의 성향을 분석해 △템플스테이 △태권도 체험 사찰음식 체험 △한복입고 궁궐 산책 △한식 쿠킹클래스 △K-POP 댄스클래스 등 한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또한 방한 참가자를 모으기 위해 갭이어 전문 여행사인 AIFS 독일지사와 이번 설명회를 준비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약 60여 명의 현지 학생들과 부모들이 찾았고 한국 문화로 특화된 갭이어 프로그램에 큰 관심을 보였다. 한 학부모는 한국이 치안상 안전한 나라라는 설명에 안도감을 보이며 "우리 아이의 갭이어 대상 국가는 이제 한국"이라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문화원과 관광공사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방한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개발하는 한편, 베를린을 비롯 독일 전역에서 갭이어 프로그램 설명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해나갈 계획이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3-07-07 16:43:52[파이낸셜뉴스] 서양음악의 심장부 독일, 베를린 필하모니홀 무대에 600여년 숨결을 간직한 종묘제례악이 울려 퍼졌고, 1700명 베를린 관객은 20분간 박수 갈채를 보냈다. 국립국악원은 지난 12일 20시(현지 기준) 베를린 필하모니홀 대극장에서 베를린 무직페스트(베를린 음악제) 초청작으로 선정된 ‘종묘제례악’을 선보여 독일인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고 13일 밝혔다. 조현옥 주독일대한민국대사를 비롯해 지그문트 독일 외무성 아시아태평양실장 및 각국 대사들과 취재진 등 1700여명의 관객이 객석을 채웠다. 특히 공연 후에도 관객들은 자리를 떠나지 않고 20분간 끊임없는 박수를 보내 연주자와 관객 모두 음악으로 하나가 됐다고 한다. 현장에서 공연을 관람한 독일인 지휘자 유르겐 브룬스는 “낯설었지만 인상 깊은 공연이었다”고 말했다. 뮌헨 바이에른방송국의 비바 피아 슈타이거발트는 “국립국악원의 공연은 대성공이었다”고 전했다. 이번 종묘제례악 공연은 아시아 공연단으로는 최초로 베를린 필하모니의 디지털콘서트홀(DCH) 프로그램으로 선정되어 DCH 웹사이트를 통해 공연 실황을 온라인으로도 생중계했다. 베를린 필하모니 DCH를 통해 한국 예술가가 소개된 사례는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연주가 방송된 적은 있었으나, 한국 전통공연단의 단독 공연은 이번이 최초다. 이번 공연은 한-독 문화협정 체결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추진된 것으로, 국립국악원과 주독일대한민국대사관 한국문화원이 공동으로 2년 간 공들여 준비했다. 베를린 공연에 이어 오는 17일 함부르크(엘프필하모니홀), 23일 뮌헨(프린츠레겐트극장), 26일 쾰른(쾰른필하모니홀)으로 감동의 물결을 전할 예정이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2-09-13 14:48:03[파이낸셜뉴스] 국립국악원은 오는 12일부터 26일까지 베를린과 함부르크, 뮌헨, 쾰른 등 독일 주요 4개 도시를 순회하며 종묘제례악 전장을 공연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주독일대한민국대사관, 주독한국문화원과 공동으로 한독 문화협정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열린다. 베를린필하모니(베를린), 엘프필하모니(함부르크), 프린츠레겐트극장(뮌헨), 쾰른필하모니(쾰른)에서 순차적으로 열릴 예정이다. 국가무형문화재이자 유네스코 등재 세계인류무형문화유산인 '종묘제례악'은 조선시대 왕실의 품격 있는 악(樂), 가(歌), 무(舞)를 하나로 엮은 종합 예술로서 한국 궁중문화의 총체적인 역량이 모두 담겨있는 최고의 공연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독일 최초 순회 공연인 이번 공연에는 연주자 48명, 무용단 17명 등 총 65명의 예술단원과 전문 제작진을 포함해 총 83명이 참여한다. 현지 관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매회 공연 전 19시부터 독일 내 한국문화 전문가로 꼽히는 프랑크 뵘 함부르크 음대 교수가 공연 전 강의를 진행한다. 한편 한국과 독일의 교류는 1883년 한독수호통상조약 체결로 시작되어 내년이면 140년의 역사를 가지게 된다. 1972년 한국과 독일은 정식으로 문화협정을 맺고 활발한 예술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김영운 국립국악원장은 “악·가·무를 갖춘 '종묘제례악'을 독일 현지에 선보임으로써 양국의 문화교류사에 큰 발자취를 남기고, 품격 높은 한국 전통음악의 깊이와 맛을 서양음악의 본고장과 유럽무대에 알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2-09-07 09:34: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