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명대학교(총장 전호환)는 지난달 31일 (재)부산경제진흥원 주최로 열린 2024학년도 대학주력산업 연합 취업캠프 '함께 이루다(IRUDA)'에 참가했다고 5일 밝혔다. 부산권 대학생들의 취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이번 캠프에 동명대 25명을 포함 총 86명이 참가했다. 이를 통해 관광·마이스, 항공서비스산업 분야의 주력 기업들과의 네트워킹 기회를 가졌다. 동명대 대학일자리센터(센터장 신동석)는 이번 캠프를 계기로 재학생들의 산업 이해도를 더욱 높이고 취업 역량을 키워 나가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4-06-05 19:36:24[파이낸셜뉴스] 동명대학교(총장 전호환)는 지난달 31일 (재)부산경제진흥원 주최로 열린 2024학년도 대학주력산업 연합 취업캠프 '함께 이루다(IRUDA)'에 참가했다고 5일 밝혔다. 부산권 대학생들의 취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이번 캠프에 동명대 25명을 포함 총 86명이 참가했다. 이를 통해 관광·마이스, 항공서비스산업 분야의 주력 기업들과의 네트워킹 기회를 가졌다. 동명대 대학일자리센터(센터장 신동석)는 이번 캠프를 계기로 재학생들의 산업 이해도를 더욱 높이고 취업 역량을 키워 나가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4-06-05 10:30:47[파이낸셜뉴스] 캠코는 자동차 부품회사 등 주력산업을 지원하는 약 2500억원 규모의 대출형 기업지원펀드(캠코 PDF) 4호를 조성했다고 15일 밝혔다. '캠코 PDF 4호'는 정부의 미래차 전환 지원 대책에 발 맞춰 산업 패러다임 전환 등에 따라 사업 또는 재무 구조조정을 도모하는 자동차 부품 제조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대출형 투자를 집행한다. 캠코는 '캠코 PDF 4호'의 원활한 민간자금 유치를 위해 후순위를 포함한 총 1000억원의 투자에 확약했다. 펀드운용은 우리자산운용이 맡았다. 또한, 캠코는 PDF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현대·기아차, 현대모비스, 현대커머셜과 '자동차 부품산업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기업 지원을 위한 협력체계도 마련한 바 있다. 그간 캠코는 '캠코 PDF 1~3호'를 통해 중소·중견기업 48개사에 약 8087억원을 지원했으며, 금번 '캠코 PDF 4호'의 신속한 조성을 통해 지원기업의 원활한 사업전환과 산업 경쟁력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권남주 캠코 사장은 "과거와 달리 미래차 전환 등 산업패러다임이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만큼 기업지원펀드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며 "캠코는 앞으로도 기업들의 선제적인 체질 개선과 온전한 재도약을 지원하기 위해 앵커투자자(LP)로서의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03-15 13:46:28[파이낸셜뉴스] 기업 주도 복합도시로 조성하는 '기업혁신파크' 선도 사업에 '강원 춘천 기업혁신파크'가 선정돼 바이오 산업과 정보통신(IT)를 연계한 기업 친화적 도시로 탈바꿈 된다. 오는 2033년까지 9300억원 가량이 투입될 예정이다. 아울러 강원도 주력산업을 디지털과 바이오 기반의 첨단산업으로 재편하는 프로젝트도 가동된다. ■춘천 기업혁신파크 선도사업 지정 국토교통부는 11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강원도청에서 열린 19번째 민생토론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기업혁신파크 선도사업'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기업도시 제도를 보완한 기업혁신파크는 기업이 직접 입지를 선정해 계획·자본조달·개발·사용 등 기업 주도로 복합도시를 조성하는 것을 말한다. 이번 기업혁신파크 선도 사업에는 강원 춘천 기업혁신파크가 선정됐다. 지난달 열린 14·15번째 민생토론회에서 발표된 경남 거제·충남 당진 기업혁신파크에 이어 3번째다. '춘천기업혁신파크 선도사업'는 춘천에 본사를 둔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더존비즈온과 춘천시가 공동으로 제안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춘천시 남산면 광판리 일대 368만㎡ 부지에 9364억원을 투입, 오는 2033년까지 신도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남춘천 IC와 3분 거리로 수도권과 접근성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된다. 국토부는 "춘천시의 기업혁신파크 선정에는 여러 요소가 종합적으로 고려됐다"며 "기업과 지자체의 투자 의지와 역량이 높게 평가됐다"라고 설명했다. 앵커기업인 더존비즈온은 지역 전략 산업인 바이오 산업과 연계해 기업 친화적 도시를 조성하는 안을 제시했다. 춘천시는 의료·바이오 및 IT 기업들이 춘천으로 이전하기 위한 산업·연구 공간과 지역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의료기관·교육 및 주거시설 등을 함께 조성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속도감 있는 춘천 기업혁신파크 조성을 위해 이달 말부터 전문가 컨설팅을 통해 기업 입주 수요 분석, 개발 면적 설정 등 효율적인 개발계획 수립을 지원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기업혁신파크 조성으로 4만명 이상의 일자리 등 6조원 이상의 경제효과가 창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분석했다. ■주력 산업 디지털·바이오 재편 또 정부는 강원도를 데이터 산업 중심의 '강원데이터밸리'로 육성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강원도 주력 산업을 디지털과 바이오 기반의 첨단산업으로 재편키로 했다. 불필요한 규제도 완화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강원도는 대한민국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해왔다. 강원에 더이상 희생과 헌신만을 강요해선 안 된다"며 "강원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도록 국가가 강력하게 뒷받침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우선 데이터 산업을 기반으로 강원도를 바이오헬스 산업 중심으로 육성한다. 강원도는 국민건강보험공단 본사가 위치해 있다. 앞서 지난해말 정부가 지정한 '보건의료 데이터 글로벌 혁신특구'로 지정된 바 있다. 천연물바이오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선정된 강릉은 올 하반기 예비타당성조사(예타) 통과가 목표다. 또 동해와 삼척은 미래 수소 에너지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강원도 경제의 주축인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규제 빗장도 풀린다. 강원도가 지정하는 산림 이용진흥지구에 포함된 국유림은 산림 관광열차, 야영장을 설치할 수 있도록 규제가 완화된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설악산 국립공원 오색케이블카와 관련해 "2026년부터 운영되면 더 많은 관광객이 오게 되고 1300억원 이상의 경제 효과를 지역 경제에 줄 것"이라며 "지역 주민이 원하는 곳에 케이블카를 추가로 더 건설하겠다"고 강조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김학재 기자
2024-03-11 14:56:05[파이낸셜뉴스] 조선업을 중심으로 우리나라의 12대 주력 산업 분야에서 부족한 기술 인력이 3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산업기술 인력 수급 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근로자 10인 이상 전국 11만7천여개 사업장 중 2만1000여개 표본 업체를 대상으로 지난 7∼10월 시행됐다. 산업기술 인력은 고졸 이상 학력자로 사업체에서 연구개발직, 기술직·생산직, 생산 관리자, 임원 등으로 일하는 이들을 말한다. 2022년 말 우리나라의 산업기술 인력은 총 169만9674명으로 전년보다 1.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업체 수요 대비 부족한 인원은 3만8476명이었다. 부족률은 2.2%로 5년간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바이오·헬스, 자동차, 조선, 철강, 화학, IT, 소프트웨어 등 12대 주력 산업의 산업기술 인력은 112만8489명으로 전년 대비 1.2%(1만20963명) 증가해 2년 연속 증가세가 이어졌다. 반도체, 바이오·헬스, IT비즈니스, 소프트웨어 등 5개 분야는 5년 연속 인력 규모가 증가했다. 하지만 2022년 말 기준 조선 산업기술 인력은 5만8042명으로 전년보다 0.3% 감소하면서 5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섬유(-0.8%)와 디스플레이(-0.1%) 분야의 산업기술 인력도 지난해 소폭 감소했다. 12대 주력 산업 기술 인력 부족 인원은 2만9783명으로 전년 대비 3.7%(1074명) 증가했다. 부족률은 2.6%로 전체 산업기술 인력 부족률보다 높았다. 산업부는 "이번 조사를 통해 산업기술 인력 현원의 증가세 지속, 반도체·바이오·소프트웨어 등 주력 산업의 지속적 인력 증가 등의 특징을 볼 수 있었다"고 밝혔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3-12-28 13:00:40[파이낸셜뉴스] 지역발전이 국가경제 재도약을 위한 중요 축이지만 지난 20년간 추진된 지역균형발전 정책은 비수도권 일자리 감소, 지방소멸 대응 등에 한계가 있었던 만큼 지역 중소기업 중심 지원성장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정부도 ‘지역과 지역이 함께 손잡고 기존 주축산업과 미래 신산업을 함께 육성해 기업과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지역혁신성장 생태계를 구축하자’는 기본원칙 아래 지역 중소기업을 국가경제 성장 주역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방향성을 강조해왔다. 부산시는 이에 발맞춰 지역기술혁신 거점기관인 부산테크노파크를 중심으로 지역 주력산업을 전면 개편하고 이를 반영한 '2023년 부산지역산업진흥계획'을 수립했다. 이에 따라 3개 주축산업 △초정밀소재부품 △저온고압에너지 저장공급시스템 △실버케어테크와 2개 미래신산업 △전력반도체 △수소저장·운송 등 5개 주력산업에 올해 205억원을 투입해 기업 혁신성장 생태계를 구축하고자 분주히 뛰었다. 날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경제여건 속에서도 올해 부산 5대 주력산업을 이끈 5개 기업을 만나 지금까지 성과와 앞으로의 비전을 들어봤다. 현실은 각박하지만 미래를 꿈꾸는 다섯 기업의 생생한 목소리에서는 활기가 묻어났다. ◼︎'폐어망'서 뽑은 합성수지 활용…스포츠·아웃도어 섬유로 변신 넷스파(초정밀소재부품) 지난 2020년 소셜벤처로 출발한 넷스파는 올해로 3년차 스타트업이다. 대표적 해양폐기물인 폐어망을 재활용해 고부가가치 소재로 만든다는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두 명의 청년이 의기투합해 단순 재활용을 넘어 업사이클링을 추구하는 회사로 성장하고 있다. 폐어망은 나일론, PE, PP 등 합성수지로 만든다. 재활용 가능하지만 손이 많이 가기 때문에 대개 바다에 버려지기 일쑤다. 일상에서 많이 쓰이는 페트병도 체계적으로 수거한 게 그리 오래되지 않았음을 고려하면 산업 폐기물에 가까운 폐어망이 주목받지 않았다는 점이 그리 놀랍진 않다. 넷스파는 독자 개발 공정으로 폐어망에 혼합된 합성수지를 소재별로 뽑아낸다. 페트병과 같은 경질 플라스틱은 분리가 비교적 쉽지만 폐어망을 활용하는 경우는 전 세계적으로도 찾아보기 힘들다는 설명이다. 뽑아낸 소재는 칩 형태로 만들어 수요처에 공급한다. 일례로 나일론의 경우 아웃도어, 스포츠의류 섬유로 쓰이는데 이 칩이 패션 업계에서 최소 가공으로 활용할 수 있는 원료가 되는 셈이다. 이들이 부산에서 처음 사업을 시작한 이유도 납득이 간다. 넷스파 본사가 위치한 생곡산단은 부울경 지역 대표 자원순환특화단지다. 넷스파는 부산공동어시장, 다대포항을 중심으로 어민들과 폐어망 재활용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이를 대량 수거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이렇게 폐어망 업사이클링 공정을 완성한 넷스파는 조만간 서해안 지역으로 플랜트 확장을 모색하고 있다. 국내가 끝은 아니다. 어업 생산량만 놓고 보면 우리보다 훨씬 규모가 큰 동남아 지역으로 뻗어나갈 채비도 하고 있다. 송동학 넷스파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수도권과 비교해 지역에서 창업이 쉽지 않다는 우려도 있었지만 부산테크노파크,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를 비롯해 많은 지원이 있어 오히려 좋은 기회일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서 “향후 부산시 자원순환클러스터가 구축되면 관련 연구기반시설 등을 통해 넷스파가 성장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계 최초 '초대형' 고망간강 연료탱크 기술 국산화…조선산업 '순항' 동성화인텍(저온고압에너지 저장공급시스템) 에너지 전환 시대 조선 업계의 화두는 단연 액화천연가스(LNG)다. 상온에서는 가스지만 운반과 저장을 위해 액화가 필수인데 이 때 필요한 온도가 무려 영하 163도다. 관련 노하우가 국가 핵심기술로 지정된 데는 이유가 있는 법이다. 동성케미컬의 LNG 보냉재 전문 자회사인 동성화인텍은 선박용 LNG 연료탱크 설계, 해석에서부터 제작, 단열 사업을 일괄 수행할 수 있는 기업으로 국내에서 손에 꼽힌다. 지난해 세계 최초로 초대형 원유운반선에 적용되는 고망간강 연료탱크 기술 국산화에 성공해 올해 성공적으로 한화오션에 납품했다. 지름 14m 길이 40m 크기 탱크로 선박 한 척에 2개가 들어간다. 내년 초 선주에게 전달되면 초대형 선박 첫 공급 사례로 전 세계가 주목할 전망이다. 친환경 측면에서 LNG도 탄소배출에서 자유롭진 않다. 이산화탄소를 저장, 포집해 활용하는 방안이 활발히 논의되는 이유다. 이산화탄소는 액화되는 온도가 LNG보다 높지만 삼중점을 충족하기 위해서는 압력까지 가해줘야 하기 때문에 기술적 어려움이 크다. 동성화인텍은 최근 국내 조선사와 액체 이산화탄소 운반선 개발 업무협약을 맺고 관련 기술 개발에 착수했다. 대체연료 관점에서 LNG에 이어 암모니아, 수소 등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 동성화인텍의 행보는 장기적 관점에서 영민하다. 초대형 LNG 탱크로 안정적 입지를 다지고 차세대 연료에서 한 걸음씩 앞서가겠다는 목표다. 조선소와의 협업이 필수적인 만큼 부산을 기반으로 기술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계획도 있다. 박지일 동성화인텍 상무는 “조선업이 과거 노동집약적 산업이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이제, 특히 한국은 고부가가치를 지향하는 하이테크 산업에 진입하고 있다”면서 “현 시점에서 이만한 산업이 반도체 말고는 없다고 보는데 미래산업으로서 조선업 역할이 재조명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욕조만 들어가도 '근력운동' 효과…프리미엄 아파트 공급 계획 코어무브먼트(실버케어테크) “100세 시대에는 아플 때마다 치료 받겠다는 생각보다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살겠다는 생각을 해야 합니다.” 김명철 코어무브먼트 대표는 근손실이 노년기 삶의 질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거듭 강조했다. 이미 의학적으로 허벅지, 둔근, 기립근과 같이 신체를 지탱하는 필수 근육의 중요성은 알려진 바다. 문제는 뒤늦게 근력운동의 중요성을 알더라도 실천하기 힘들다는 점이다. 근력운동은 젊은 사람들도 조심스럽기 마련이다. 코어무브먼트는 EMS(전기근육자극) 기술에서 해답을 찾았다. 이미 패드 등의 형태로 EMS를 근육 마사지 등에 활용하는 예는 많다. 이 회사는 근력운동이 힘든 노년층에 초점을 맞춰 물 속에 몸을 담그기만 해도 운동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욕조 형태 제품을 개발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누워 있기만 해도 운동이 된다는 표현은 오해의 소지가 크다. 하지만 최소한의 노력으로 근손실을 방지하는 수준의 운동 효과를 누릴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이 욕조가 현재로서 유일한 해결책이란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이미 슈트 형태의 EMS 제품으로 기술력은 검증받았다. 욕조형 제품 특성을 고려해 국내 대형 건설사의 프리미엄 아파트 브랜드에 빌트인 공급을 논의하고 있는 중이다. 코어무브먼트는 근력운동을 넘어 전기자극 정보를 되받아 근전도, 심전도, 체성분 등 필수 건강정보를 측정하는 모니터링 기능도 개발 중이다. 아파트 빌트인 공급이 실현되면 향후 빅데이터 기반 원격 헬스케어 서비스로의 확장까지 염두에 둔 행보다. EMS는 일찍이 유럽 등 해외에서는 활성화된 만큼 글로벌 시장 진출 가능성도 무궁무진하다. 아직은 부산에 20명이 채 안되는 직원이 일하고 있지만 이미 수도권에 지사를 운영할 정도로 사업 영역이 빠르게 확장되는 추세다. 조만간 해외 건설사와의 협업 소식이 들려오길 기대해볼 만하다. ◼︎파워반도체 '원스톱' 공정 입소문…연 10%대 성장 기대 세기정밀(전력반도체) 전 세계적으로 전기자동차가 급부상하면서 관련 시장도 들썩인다. 대표적인 게 이차전지인데 여기에 파워(전력)반도체도 빠지지 않는다. 전기차는 성능과 안전성이 중요한 만큼 전력반도체에 대한 눈높이도 높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전력반도체 분야 부산 선도 기업 세기정밀은 일찍이 28년 전부터 반도체 표면처리 장비 전문 업체로 활약한 노하우가 가장 큰 자산이다. 반도체는 인프라에 많은 투자가 뒤따르는 사업이다. 주요 장비 가격도 하나하나 만만찮다. 설계가 변경됐다고 해서 즉시 제품에 반영하기 힘든 이유다. 세기정밀은 장비를 직접 만든 경험을 살려 신속하게 고객의 요구사항에 부응하며 전력반도체 업계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중소기업이지만 전력반도체 생산을 위한 소재 수급에서부터 완제품 출하까지 원스톱 공정을 갖추고 있는 곳은 국내에서도 손에 꼽힌다. 대량생산은 물론 다품종 소량생산까지 가능한 점은 오히려 강점이다. 아직은 OEM 공급 비중이 높지만 최근 직접고객이 늘면서 매출 30% 이상이 수출에서 나온다고 한다. 대외 악재 등이 해소되면 중장기적으로 연간 10%대 성장을 꾸준히 해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부산 향토기업으로 2000년 초 녹산산단이 만들이질 때 입주했지만 현재 기장에 조성되는 전력반도체특구와는 거리가 멀다. 반도체 기본이 되는 리드프레임을 원하는 형태로 만들 수 있는 회사로서 전력반도체특구에 기여할 부분이 많은데 아직은 접점을 찾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이영익 세기정밀 대표는 “전기차 성장 추세를 생각할 때 앞으로 고급화에 대한 요구가 더욱 커질 전망인데 전력반도체 역시 안전성 측면에서 질적 개선 요구가 커질 것”이라며 “기술이 1등하는 기업을 지향하며 주변에 휘둘리지 않고 중심을 잘 잡으면 고객이 믿고 찾아오는 회사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주강산업 이끈 70년 향토기업 '액화수소' 수송으로 몸집 키운다 대창솔루션(수소저장·운송) 올해로 70주년을 맞은 대창솔루션의 전통 주력사업인 주강 부문이 울주 공장에 집약돼 있는 반면 신사업인 초저온 부문과 자회사 크리오스가 한 지붕 아래 부산 본사를 지키고 있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매출만 놓고 보면 부산 본사 비중이 10% 수준이지만 30년 후 회사가 100주년을 맞을 때 이 숫자가 90%가 될 것이란 김대성 대표의 확신이 반영된 행보다. 부산 향토기업이라는 자부심도 빠질 수 없다. 대창솔루션 초저온 사업부문과 크리오스는 바다에서 생산된 LNG가 육상에 도착하는 순간부터 최종 사용자에게 전달되기까지 모든 과정에 관여한다. 일찍이 1999년 밸브, 기화기 등 초저온 부품으로 시작해 2005년 초저온 저장탱크, 2013년 LNG 엔진 연료탱크 개발에 이어 2018년 LNG 발전플랜트를 인도네시아에 수출하기에 이르렀다. 관련 특허도 20건에 달한다. 앞서 부산항만공사가 도심공해 주범으로 꼽힌 경유 기반 야드트랙터를 LNG로 변경할 때 6곳의 LNG 충전소를 설치하고 운영한 노하우도 있다. LNG를 다루는 기술력은 고스란히 차세대 연료 수소로 이어진다. 크리오스는 지난 9월 국산 1호 액화수소 수송용 탱크 트레일러를 공개해 업계의 집중 조명을 받았다. 액화수소 수송용 탱크는 전 세계적으로 생산실적을 보유한 곳이 3~4곳에 불과하다고 알려져 있다. 이로써 국내에서도 대기업을 비롯해 수소 산업에 뛰어든 기업들의 대용량 발전에 물꼬가 트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를 반영하듯 크리오스는 최근 SK E&S, 효성중공업, 디앨, 광신기계공업과 액화수소 충전소 국산화 달성 및 공동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수소산업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대표 기업들의 연합체인 만큼 정부에서도 전폭적인 제도적 지원이 뒷받침될 전망이다. 김대성 대표는 “교육은 백년지대계라고들 하는데 에너지 산업도 100년을 내다보는 미래지향적인 관점이 필요하다”면서 “그 초석을 다진다는 사명감으로 앞으로 더욱 기술개발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2023-12-21 11:13:46[파이낸셜뉴스] 신용보증기금이 부산지역 주력산업과 미래 신산업 기업 지원을 위한 현장 소통에 나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신용보증기금 이주영 경영지원부문 이사와 부산경남영업본부 염정원 본부장은 부산지역 중소기업의 생생한 현장 목소리를 청취해 실질적인 금융·비금융 프로그램을 적격 지원하고 신보의 전략 방안을 수립하기 위한 행보를 시작했다. 신용보증기금은 지난 16일 BPEX 부산항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부산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주력산업 및 미래신산업 지원 방안 간담회'를 가졌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부산시 '2023년 지역산업진흥계획'의 주력산업 구조가 주축산업(초정밀소재부품, 저온고압에너지저장공급시스템, 실버케어테크)과 미래신산업(전력반도체, 수소 저장·운송)으로 분리·개편된 내용의 반영으로 해당 부산지역 중소기업 최근 경영환경을 점검하고 기업 성장에 필요한 정책지원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 참석한 ㈜마상소프트 강삼석 대표는 "소프트웨어개발산업 특성상 초기 개발 비용과 마케팅 비용의 비중이 높은데 정부와 신보의 정책금융 적시 지원으로 기업 성장과 고용 창출을 이뤄낼 수 있었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이제는 부산지역 우수한 인재가 채용돼 인력과 콘텐츠가 재산인 소프트웨어개발산업의 글로벌 진출과 시장 성장을 위한 과감한 금융·비금융 지원이 필요한 시기"며 "신보가 이미 운용하는 많은 프로그램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로 주력기업으로 도약을 꿈꾸는 부산지역 기업들의 정책금융 문턱을 낮춰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신용보증기금 이주영 이사는 "운용 중인 고용 창출 관련 보증과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을 보완하고 현장의 실질적인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한 정책 지원 뿐 아니라 신보의 많은 상품을 고객의 눈높이에 맞춰 홍보해 나갈 것"이라며 "부산지역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금융지원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장기적인 지역 경제 발전의 성장을 위해 신보가 먼저 정부 및 기업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고 화답했다. 신용보증기금(이사장 최원목)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방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지난 3월 '광주지역 스타트업 생태계조성 간담회'와 지난 9월 '대전 혁신성장 기업 발전방안 간담회' 등을 개최하는 등 활발한 현장 경영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3-11-20 11:07:10K-콘텐츠는 한국 경제의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을까. 한류가 지속되려면 무엇이 뒷받침돼야 할까. 강연 후 이어진 패널토론에는 서병문 콘텐츠미래연구회 회장을 비롯해 신지원 문화체육관광부 한류지원협력과장, 이수일 CJ ENM 전략지원실장(부사장), 송병준 그룹에이트 대표(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장),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심상민 성신여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가 참여했다. 서 회장은 먼저 "포럼 10주년을 맞아 K-콘텐츠 존재감이 어느새 훌쩍 커버렸다"고 소회를 밝힌 뒤 "문화콘텐츠라는 단어가 생긴 지 20년이다. 20년이 지난 지금 K-콘텐츠가 바이오, 배터리와 함께 대한민국 경제를 이끌어갈 산업으로 꼽힌다"고 짚었다. "특히 콘텐츠산업은 자동차와 같은 제조업과 달리 부가가치가 높다.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가 든든하기는 하지만 이젠 청년세대가 이끌어갈 미래 신산업에 대한 만반의 준비가 필요하다"며 콘텐츠산업의 역할에 주목했다. ■K-콘텐츠 수출, 가전·전기차 넘어서 신지원 과장은 K-콘텐츠 산업에 대해 "이미 국가경쟁력의 핵심산업이 됐다"며 "콘텐츠산업의 미래는 밝고 그 중요성은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원 실장 역시 "한류는 앞으로 더 성장할 것"이라며 "반도체를 뛰어넘고 한국의 주력산업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지금은 기존에 잘나가던 콘텐츠 강국의 시장점유율이 떨어진 사례를 연구하고 문화콘텐츠의 경쟁력과 지속성을 고민할 때"라고 말했다. 현장의 목소리도 다르지 않았다. 국내에 멀티플렉스를 최초 도입하는 등 한국의 문화콘텐츠산업을 주도하고, 케이콘(KCON)을 통해 전 세계에 한류를 전파해온 CJ ENM 이수일 부사장은 "엠넷의 엠카운트다운이 공개방송을 하는 목요일마다 문화충격을 받는다"며 "새벽부터 북미, 아시아에서 온 K-팝 팬들이 줄을 서있다. 전 세계 MZ세대에게 상암동 미디어시티는 뉴욕의 타임스스퀘어와 같다"고 말했다. 또 최근 냉동김밥이 미국에서 인기리에 판매된 뉴스를 언급하며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속 김밥 덕에 냉동김밥이 완판된 사례처럼 K-팝에 대한 관심이 영화, 드라마, 푸드, 뷰티로 연쇄적 확장이 이뤄지고 있다"고 짚었다. 관광 역시 연장선상에 있다. 그는 K-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관광으로 이어진다는 데 동의한 뒤 "지방 창생에 있어서도 관광이 핵심이다. K-콘텐츠의 매력도가 올라갈수록 국내 관광객이 늘어날 것"이라며 콘텐츠산업의 확장성에 주목했다. ■지속성장 위해선 플랫폼 자생력 키워야 산업 전반에 긍정적 영향을 끼치는 콘텐츠산업이 지속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송병준 그룹에이트 대표는 "세밀화된 정책과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드라마, 영화의 구분이 없어졌는데 영화진흥위원회 같은 조직이 아직 따로 있다. 조직개편을 통해서 디지털에 걸맞은 육성책이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또 글로벌 플랫폼 위주로 드라마, 영화 등 국내 콘텐츠산업이 재편되는 현실을 짚으면서 "콘텐츠 수출액이 늘고 있으나 정작 업계 종사자의 사정은 녹록지 않다"고 토로했다. "드라마의 편당 제작비가 10억~12억원을 넘어섰는데, 이마저도 국내외 OTT 편성이 안되면 제작비 수급이 어렵다. 제작비의 기형적 구조도 문제다. 스타 캐스팅을 하면 제작비의 절반을 훌쩍 넘기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콘텐츠 제작산업이 지속되려면 국내 플랫폼의 경계 안에서 자생할 수 있는 체력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상민 교수도 플랫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오징어게임'의 결실이 넷플릭스에 고스란히 돌아간 것을 언급하며 "K-콘텐츠가 탄력을 받고 좀 더 실질적인 경제적 효과를 가지려면 유통이 중요하다"며 생산의 피땀눈물이 우리의 결실로 이어지려면 토종 OTT의 글로벌 경쟁력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피력했다. 또한 "믹스가 한류 성장의 키워드"라며 발상의 전환도 강조했다. 심 교수는 "일론 머스크는 자동차산업도 콘텐츠와 연결한다"며 "우리는 각각의 셀 안에서 사고하는데 그러한 사고방식에서 탈피해서 진정한 의미의 미디어 믹스, 콘텐츠 믹스, 플랫폼 믹스, 컬처 믹스를 시도해야 한다. 또 K-콘텐츠에서 벗어나 서양에 맞선 동아시아 컬처 믹스, 크로스오버, 메시업을 고민할 때"라고 짚었다. 특별취재팀 jashin@fnnews.com 신진아 장인서 유선준 김준혁 정원일 기자
2023-09-20 18:03:41[파이낸셜뉴스] 부산 지역 주력산업 수출확대를 위해 마련된 수출상담회에서 35만달러(4억5000만원) 규모의 현장계약이 체결됐다. 부산시와 부산경제진흥원은 지난 14일 부산 해운대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열린 '2023 해외바이어 수출 상담회'에서 이같은 성과를 얻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상담회는 부산시 해외무역사무소와 경제진흥원 해외지사가 함께 추진했다. 6개국 27개사 바이어가 참가해 부산 지역기업 117개사와 상담을 진행했다. 조선·플랜트 기자재, 기계·자동차 부품, 소비재 등 지역 주력산업 품목 263건에 대한 상담 결과 3개사가 35만달러 규모의 현장 계약을 체결했다. 향후 1년 이내 계약체결이 가능한 상담은 208건, 4505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번 성과는 전년도 하반기에 개최한 같은 상담회 성과보다 14%, 당초 목표액보다 6% 증가한 수치다. 상담회 개최 전부터 바이어의 관심 품목을 사전에 파악해 수출기업에 제공하고 기업 간 사전연락을 통해 상담회 기간에 실질적인 수출계약으로 이어질 수 있었던 것으로 경제진흥원은 분석했다. 주요 상담품목별 바이어 분포를 살펴보면 철강·기계, 조선·해양플랜트 기자재 등 산업재 품목 바이어가 52%(14개사), 화장품, 식품 등의 소비재 관련 품목 바이어가 26%(7개사), 종합품목 바이어가 22%(6개사)였다. 이번 상담회에 참가한 한국해양바이오클러스터㈜ 김현모 대표는 “기업이 자체적으로 해외바이어를 발굴하고 상담을 진행하려면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드는데 시와 경제진흥원의 수출상담회와 같은 지원사업이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며 “이번 상담회를 통해 신규 바이어를 발굴하고 실제 현장 계약체결까지 이어졌다”라고 말했다. 부산경제진흥원 김재갑 글로벌사업지원단장은 “코로나19 이후 최대 규모로 진행된 이번 수출상담회로 지역기업의 해외진출이 확대되길 기대한다”며, “거래가능성이 높은 상담은 현지 무역사무소를 연계해 거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밀착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3-06-29 09:11:07[파이낸셜뉴스 청주=김원준 기자] 충북도는 올해 3대 지역주력산업육성사업 사업화 지원에 총 20억6500만원을 투입한다고 22일 밝혔다. 충북도는 이달 23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지역주력산업육성사업’ 관련 지원을 원하는 중소기업의 신청을 받는다. 지역주력산업육성사업은 충북도내 산업 경쟁력 강화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주력산업을 육성하는 사업이다, 충북도는 지역의 3대 주력산업인 첨단반도체·융합바이오·친환경모빌리티부품 분야에 대해 제품 고급화·마케팅·시제품 제작·특허 및 인증 등 사업화(비R&D) 6개과제 총 34개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충북지역 중소기업으로, 충북 주력산업(첨단반도체·융합바이오·친환경모빌리티부품) 및 전후방 연관 업종이어야 한다. 지원조건 등 사업내용은 충북도 및 충북테크노파크 홈페이지 공고를 확인하고, 자세한 사항은 충북테크노파크, 에프아이티아이(FITI)시험연구원, 한국세라믹기술원, 충북과학기술연구원으로 문의하면 된다. 사업지원을 희망하는 중소기업은 지역산업종합정보시스템을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하면 된다. 한편 충북도는 지난해 사업화 지원을 통해 모두 79개사를 선정, 시제품제작 및 기술지도, 특허, 인증, 마케팅 등을 지원했다. 이용일 충북도 산업육성과장은 “고금리로 어려운 대내외 여건에서 지역주력산업을 통해 지역기업의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면서 "경제 활성화의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3-06-22 10:2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