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연중 최대 대목으로 불렸던 주류 업계의 연말 특수가 올해도 실종됐다. 송년 모임과 음주 문화 변화에 따른 외식 수요가 줄고 소비침체가 길어지면서 주류 업계는 가정용과 해외 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20일 주류 업계에 따르면 대표적 대목 시즌인 연말 연시를 앞뒀지만 주류 시장은 침체된 분위기다. 과거에는 송년 모임 등으로 인한 연말 특수가 있었지만, 코로나19 이후 음주 트렌드가 변화하면서 판매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어서다. 실제, 외식 산업 경기를 예측하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4·4분기 외식산업경기동향지수 전망은 83.65로 3·4분기에 이어 보합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주점업 전망 지수는 79.83으로 한식(81.65), 중식(81.63) 등 전체 외식 산업 업종 중 가장 낮았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전분기 보다 경기 개선을, 100 미만이면 반대를 의미한다. 업계 관계자는 "연말 외식 모임이 줄고 고물가, 음주 트렌드 변화로 인해 주류 소비가 줄고 있다"며 "여러 상황을 고려했을 때 올해 역시 시장 전망은 밝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주류 업계는 연말 외식 분위기를 띄우는 동시에 가정용 주류 시장 공략을 위한 마케팅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일반 음식점이나 유흥시설 등 주점의 주류 소비가 줄고, 마트와 편의점 등에서 팔리는 가정용 주류 매출은 꾸준해서다. 하이트진로의 경우 연말을 맞아 가정용 시장 공략을 위해 진로 소주와 테라 맥주의 크리스마스 에디션을 잇따라 출시했다. 테라 크리스마스 에디션은 용기 디자인에 산타와 루돌프, 썰매 등의 크리스마스 관련 이미지를 넣었다. 진로 소주 크리스마스 에디션(병·360㎖)은 진로의 두꺼비 캐릭터가 산타클로스 모자와 목도리를 두르고 있는 라벨이 부착했다. 국내 주류 시장 부진을 해외에서 만회하려는 움직임도 있다. 오비맥주는 올해 신세계그룹으로부터 '제주소주'를 인수한 뒤 소주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다만, 하이트진로와 롯데칠성음료가 양분하고 있는 국내 소주 시장에 앞서 내년부터 해외 수출 시장 진출을 먼저 타진 중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올 연말 '새로' 소주를 통한 스토리텔링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롯데칠성 관계자는 "앞으로도 새로운 콘텐츠를 통해 새로의 세계관을 꾸준히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소주·맥주 업계와 달리 위스키 업계는 연말 매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외식 수요가 안방 시장으로 넘어가면서 와인 판매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위스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와인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실내에서 연말을 보내려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늘고 있다"며 "편의점 등에서 와인 판매량이 눈에 띄게 증가한 만큼 올 연말 역시 매출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11-20 18:13:01#OBJECT0# [파이낸셜뉴스] 한때 연중 최대 대목으로 불렸던 주류 업계의 연말 특수가 올해도 실종됐다. 송년 모임과 음주 문화 변화에 따른 외식 수요가 줄고 소비침체가 길어지면서 주류 업계는 가정용과 해외 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20일 주류 업계에 따르면 대표적 대목 시즌인 연말 연시를 앞뒀지만 주류 시장은 침체된 분위기다. 과거에는 송년 모임 등으로 인한 연말 특수가 있었지만, 코로나19 이후 음주 트렌드가 변화하면서 판매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어서다. 실제, 외식 산업 경기를 예측하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4·4분기 외식산업경기동향지수 전망은 83.65로 3·4분기에 이어 보합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주점업 전망 지수는 79.83으로 한식(81.65), 중식(81.63) 등 전체 외식 산업 업종 중 가장 낮았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전분기 보다 경기 개선을, 100 미만이면 반대를 의미한다. 업계 관계자는 "연말 외식 모임이 줄고 고물가, 음주 트렌드 변화로 인해 주류 소비가 줄고 있다"며 "여러 상황을 고려했을 때 올해 역시 시장 전망은 밝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주류 업계는 연말 외식 분위기를 띄우는 동시에 가정용 주류 시장 공략을 위한 마케팅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일반 음식점이나 유흥시설 등 주점의 주류 소비가 줄고, 마트와 편의점 등에서 팔리는 가정용 주류 매출은 꾸준해서다. 하이트진로의 경우 연말을 맞아 가정용 시장 공략을 위해 진로 소주와 테라 맥주의 크리스마스 에디션을 잇따라 출시했다. 테라 크리스마스 에디션은 용기 디자인에 산타와 루돌프, 썰매 등의 크리스마스 관련 이미지를 넣었다. 진로 소주 크리스마스 에디션(병·360㎖)은 진로의 두꺼비 캐릭터가 산타클로스 모자와 목도리를 두르고 있는 라벨이 부착했다. 국내 주류 시장 부진을 해외에서 만회하려는 움직임도 있다. 오비맥주는 올해 신세계그룹으로부터 '제주소주'를 인수한 뒤 소주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다만, 하이트진로와 롯데칠성음료가 양분하고 있는 국내 소주 시장에 앞서 내년부터 해외 수출 시장 진출을 먼저 타진 중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올 연말 '새로' 소주를 통한 스토리텔링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롯데칠성 관계자는 "앞으로도 새로운 콘텐츠를 통해 새로의 세계관을 꾸준히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소주·맥주 업계와 달리 위스키 업계는 연말 매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외식 수요가 안방 시장으로 넘어가면서 와인 판매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위스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와인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실내에서 연말을 보내려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늘고 있다"며 "편의점 등에서 와인 판매량이 눈에 띄게 증가한 만큼 올 연말 역시 매출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11-20 14:43:29[파이낸셜뉴스] 한국수출입은행은 14일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EDCF 기후주류화 세미나’를 열어 2025년부터 전면 도입될 EDCF 기후변화 대응체계에 대비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은 장기 저리의 원조 차관을 제공하는 대 개도국 경제원조기금이다. 1987년부터 우리 정부가 설치해 수은이 관리 및 운용을 담당하고 있다. 이날 세미나에는 EDCF 사업 타당성 조사 관련기업을 비롯해 ODA 분야 온실가스 감축 및 기후변화 적응에 관심이 있는 60여개사, 150여명의 임직원이 참석했다. 기후변화영향 대응체계 전면 도입에 대비하기 위한 적용 절차 및 유의사항에 대한 설명과 사업참여자의 의견청취, 전문가 초청 강연 등이 진행됐다. 수은은 2021년부터 EDCF 기후변화영향 대응체계를 구축해 시범적용 단계를 거쳐왔다. 25년부터는 모든 EDCF 사업의 타당성조사에 온실가스감축 및 기후변화 적응 관련 사항을 고려하기로 했다. ODA 사업수행에서 기후변화 적응 고려의 중요성 및 ADB 기후변화 적용절차 및 사례 등 EDCF 기후주류화 확대와 관련한 전문가 초청강연도 이어졌다. 황기연 수은 상임이사는 “올해 ODA 예산이 큰 폭으로 확대되면서 EDCF 사업 성과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수은은 개도국들의 탄소중립과 기후변화 대응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EDCF 사업의 지속가능성과 개발효과성을 높여 가겠다”고 밝혔다. 최지영 기획재정부 개발전략과장은 축사에서 “EDCF는 유상원조 규모의 양적 확대에 맞춰 각종 시범사업 운영 등을 통해 기후변화대응을 위한 질적 고도화를 내실있게 추진해왔다”며 “수원국과의 긴밀한 소통, 기후전문가 및 F/S 수행기업과의 충분한 협업 등을 통해 개도국 기후변화 대응 지원 및 사업 발굴에 더욱 매진 해줄 것”을 주문했다. localplace@fnnews.com 김현지 기자
2024-11-15 10:12:19[파이낸셜뉴스] 부산지역의 관광산업 활성화와 일자리창출을 위해 설립된 ㈜부산면세점이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인터넷 면세점을 새로 정비하고 면세주류에 한정해 인터넷 판매를 재개했다고 12일 밝혔다. 각종 시스템과 프로그램을 업그레이드 한 인터넷 면세점은 지난 7일부터 정상적으로 운영중이다. 특히 대기업인 신라아이파크 면세점이 중소기업과의 상생발전을 위해 인천국제공항에서 부산면세점 판매상품의 인도를 대행하기로 협력함에 따라 인천국제공항 1,2터미널의 신라아이파크면세점 인도장에 일정공간을 지정해 부산면세점 판매분의 인도를 대행하고 있다. 따라서 해외여행객이 인터넷부산 면세점에서 면세주류를 구입해 인천공항으로 출국할 경우 출국장의 신라면세점 인도장에서 면세주류를 인도 받으면 된다. 또 김해공항 출국객은 김해공항 면세품 인도장의 중소면세점 인도코너에서 구입한 주류를 인도받으면 된다. 부산면세점은 인터넷면세점의 활성화를 위해 전국적으로 대림그룹 등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100여개의 블로거와 인스타그램, 인터파크트리플 등을 통해 홍보와 마케팅 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부산면세점 이일재 대표는 "부산면세점은 대기업 면세점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국내에서 면세주류 가격을 가장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면서 "현재는 인천국제공항과 김해국제공항에 한정해 면세주류를 인터넷 판매하고 있으나 앞으로 화장품 등으로 면세품목을 확대하고 인도장소도 국내 전 국제공항으로 넓힐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11-12 14:05:56[파이낸셜뉴스] 모임이 늘어나는 연말을 앞두고 롯데마트·슈퍼가 운영하는 주류 전문 매장 보틀벙커가 최대 50% 할인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롯데마트는 보틀벙커 잠실점·서울역점·상무점에서 오는 14일부터 27일까지 2주간 와인∙위스키∙리큐르(혼합주) 총 1400여종에 대해 최대 5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블랙벙커데이'를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블랙벙커데이는 연 2회 진행하는 대규모 행사로, 해당 행사가 시작되면 와인이나 위스키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행사 상품 리스트가 공유될 만큼 소비자들에게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행사 중에는 인기 와인과 위스키에 대해 일자별 할인 판매를 진행한다. 14일에는 '샤또 라퐁 로쉐 2020(750mL)'를 7만원대에, '세냐 2016(750mL)'을 19만원대에 판매한다. 일본 위스키 '히비키 하모니(700mL)'와 '러셀 리저브 15년(750mL)'도 한정 수량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15일에는 '샤또 딸보 2016(750mL)'와 '샤또 꼬스 데스뚜르넬 2019(750mL)'를 각 13만 9000원, 29만 9000원에 판매한다. 5만원대 이하 가성비 와인도 판매한다. '무초 마스 레드/화이트 스파클링(750mL)'은 각 1만7900원에 제공한다. 이외에도 블랙벙커데이 행사 기간 특별 카드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와인, 와인용품, 페어링푸드 등 주요 상품을 특정 카드로 30만원 이상 결제 시 3만원, 100만원 이상 결제 시 12만원 즉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엘포인트 회원일 경우 위스키 5품목에 대해 행사 카드 결제 시 기존 대비 최대 30%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으며, 보틀벙커 멤버십 회원도 특별 할인 쿠폰을 제공받는다. 박혜진 롯데마트∙슈퍼 보틀벙커팀장은 "연말을 앞두고 홈파티나 모임에 들고 가기 좋은 주류를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하실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올해 하반기 가장 큰 행사인 만큼 소중한 연말을 위한 다양한 와인,위스키 상품들을 구매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11-12 09:41:57【파이낸셜뉴스 나주=황태종 기자】전남 나주에서 남도 전통주를 맛보며 드론 쇼 등 빛 축제를 만끽할 수 있는 장이 펼쳐진다. 나주시는 오는 8~9일 빛가람 호수공원 일원에서 '2024 남도 주류 페스타'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또 깊어가는 가을밤을 환하게 밝혀줄 빛 조명과 다채로운 조형물을 감상할 수 있는 '2024 빛가람 빛 정원 페스타'도 같은 날 개막한다고 덧붙였다. 먼저, '남도 주류 페스타'는 체류형 관광과 주류 산업 활성화를 목표로 전남도와 나주시가 주최하고 전남도관광재단에서 주관하는 행사다. '남도 주안상 인 월드(in world)'를 주제로 전남지역 22개 시·군, 쓰촨성 주류기업, 30여개 주류업체가 참여해 각 지역을 대표하는 전통주 및 생산주 홍보 전시와 시음·판매 행사를 진행한다. 전통주와 찰떡궁합인 각종 안주를 맛볼 수 있는 음식 부스·푸드트럭도 다채롭게 운영한다. 호수공원 캠프닉 세트 대여, 술 공방 체험, 펫 놀이터 무료 운영, 반려견용 주류·안주·액세서리 판매 등 반려견을 포함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특히 행사 첫째 날인 8일 오후 1시 최고 수준의 바텐더들이 출연하는 '세계 칵테일 쇼 경연'을 시작으로 '스타 셰프의 남도술&푸드페어링쇼', '프리미엄 남도술 경매쇼' 등 관광객들의 입맛을 자극할 색다른 볼거리를 선보인다. 이어 오후 6시 40분부터 '빛가람 빛 정원 페스타' 점등식과 '남도 주류 페스타' 개막식이 진행된다. 개막식 이후엔 500대 드론 쇼와 '디제잉 회식 파티 1탄'이 화려한 조명 빛을 배경으로 주 무대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9일엔 '남도음식명인의 남도술&푸드페어링쇼', 포크뮤직과 뮤지컬로 꾸며지는 'K-컬처 콘서트', '디제잉 회식 파티 2탄'이 예정돼 있다. '2024 빛가람 빛 정원 페스타'는 '빛가람 호수공원에 흐르는 빛의 물결'이라는 주제로 24일까지 이어진다. '빛'을 소재로 열리는 첫 축제로, 빛가람 호수공원 여울다리에서부터 음악분수대 구간에 '빛 게이트', '스카이 라인', '커튼 로드', '파티 라이트' 등 각기 다른 테마로 다양한 소재와 형태의 빛 조형물 20여개를 전시해 호수공원 일대를 아름다운 빛으로 물들인다. 빛 조형물과 야간 조명은 매일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 불을 밝힌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남도 주류 페스타는 전남도내 각 지역을 대표하는 최고 맛과 품질의 전통주를 관광객들이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남도 주류, 음식 문화가 국내를 넘어 세계로 널리 뻗어나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11-06 12:39:46[파이낸셜뉴스] 국세청이 '아시아·태평양 국세청장 회의'와 연계한 수출 주류 박람회를 처음으로 개최했다. 아시아·태평양 국세청장회의(스가타·Study Group on Asia-Pacific Tax Administration and Research)는 지난 1970년 만들어진 조세행정 회의체다. 일본, 중국, 호주, 베트남 등 18개국 과세당국이 회원이다. 31일 국세청은 지난 28일부터 서울 신라호텔에서 개최 중인 스가타와 연계한 수출주류 박람회를 이날 열었다고 밝혔다. 박람회는 우리 전통주와 세계에 널리 수출되고 있는 소주, 국산 위스키 등을 알리기 위한 목적이다. 이와함께 국세청의 주세 행정, 주류 제조·판매 행정 체계를 설명하는 장으로도 활용했다. 전시 주류는 민속주, 지역 특산주, 탁주·약주, 소주, 맥주, 위스키 등이다. 30개 업체가 89개 주류를 시음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됐다. 한편 우리나라 주류 수출액은 지난해 3억2625만달러다. 이중 소주가 1억141만달러, 막걸리가 1468만달러 등이다. mirror@fnnews.com 김규성 기자
2024-10-31 13:51:36【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에서 호남권 최대 규모의 식품박람회가 열린다. 광주광역시는 오는 17~20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호남권 최대 식품박람회인 '2024 광주식품대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광주식품대전은 그린 앤 애그리테크(GREEN & Agritech), 주류관광페스타, 국제차문화전시회와 함께 열려 더욱 다양하고 풍성한 전시를 경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광주식품대전의 주제는 '푸드테크, 광주광역시 미래 신성장 산업 육성'으로, 300개사가 참여해 450개 부스를 통해 지역 농·수산식품, 푸드테크, 음료&디저트, 건강·기능식품, 식품산업 기기 등 다양한 식품군을 한자리에서 선보인다. 광주식품대전은 참관객과 만남(B2C)을 비롯해 최고의 비즈니스 기회(B2B)를 통한 제품 홍보 및 판로 확대를 제공하는 식품 산업전시회로, 전남대 푸드테크학과, 나주푸드업사이클링센터, 리하베스트, 오성시스템, 오엠오 등 대학과 지역 기업이 참여한 푸드테크 특별관(8곳)에서 지역 푸드테크 산업을 소개한다. 또 광주-대구 달빛동맹관, 고흥군 스마트팜사업소, 향토음식 특별관, 보해양조 & 완도금일수협 홍보관, 제주 특별관 등 각 지역 대표 식품군을 만날 수 있다. 아울러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 귀주성위원회(30개사)와 캄보디아대사관(6개사) 등 역대 최대 규모의 해외관이 참가해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 밖에 국내 판로 개척을 위한 △국내 유통 MD 구매상담회(25개사) △광주 대표 음식 요리경연 대회 △제과제빵 경진 대회 △카스(CASS) 파크 & 먹깨비마켓 프로그램이 열린다. 또 국내 최초의 한글 모양 비스킷류 과자를 연구 개발한 외국인 방송인 타일러, 니디도 참여해 눈길을 모은다. 광주식품대전은 사전 등록자에 한해 무료입장할 수 있으며, 전시 기간 매일 선착순 300명에게 기념품 증정 이벤트가 진행된다. 주재희 광주시 경제창업국장은 "올해 광주식품대전은 그린 앤 애그리테크, 주류관광페스타, 국제차문화전시회가 함께 열려 보다 다양하고 풍성한 식품군을 선보인다"면서 "지역 농식품 기업 발굴 및 육성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10-15 10:51:11[파이낸셜뉴스] 챗GPT-3로 생성형 인공지능(AI) 시대를 개척한 AI 스타트업 오픈AI가 이른바 ‘AI 에이전트’에 집중하기로 했다. 내년이 되면 AI 에이전트가 ‘주류’에 편입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I 에이전트는 사람들을 위해 추론과 복잡한 업무를 대신해 주는 AI이다. AI로 확실한 돈벌이를 하기 위해 구글, 애플 등이 내세우고 있는 AI 전략이다. 오픈AI 최고제품책임자(CPO) 케빈 웨일은 1일(현지시간) “사람들끼리 상호작용하는 것처럼 사람들이 생각하고 업무를 수행하는 모든 방식으로 AI가 사람들과 상호작용하도록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웨일은 “개입이 확대되는 이런 시스템은 실현 가능하다”면서 “2025년은 이 때문에 에이전트 시스템이 마침내 주류로 편입되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오픈AI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개발자의 날 행사에서 추론 능력을 향상시킨 새 모델 시리즈 ‘01’에 접속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자사 GPT-40의 첨단 음성 인식 능력에 대한 관심도 높다고 덧붙였다. 오픈AI는 개발자들이 이 기술에 실시간으로 접근할 수 있다면서 마치 전화를 하듯 AI가 음성 명령을 이해하고, 실시간 시나리오 속에 대화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오픈AI는 AI 에이전트를 통해 사용자들이 AI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수익을 창출하는 지름길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한편 오픈AI는 이번 주 65억달러 자본 조달을 통해 1500억달러짜리 기업으로 성장할 계획이다. 막대한 자금이 결국 경쟁 승패를 좌우하는 AI 시장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 엔비디아, 소프트뱅크, 트라이브 캐피털, 타이거 글로벌 등의 투자를 끌어들여 AI 경쟁 우위를 지속하는 것이 목표다. AI 에이전트는 MS 등 소프트웨어 업체들도 점차 주력 사업 가운데 하나로 설정하고 있는 분야다. MS, 세일즈포스, 워크데이는 지난달 AI 에이전트를 중심으로 AI를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구글, 메타플랫폼스도 AI 에이전트가 자사 AI 제품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10-02 04:11:04【 도쿄=김경민 특파원】 1일 출범한 이시바 시게루 내각의 특징은 일본 정치계의 오랜 관습인 파벌을 배척한다는 것이다.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이끌었던 최대 파벌 '아베파'와 기시다 후미오 내각의 주류였던 '모테기파'도 이시바 시대에선 무대에서 밀려났다. 총리 스스로가 무파벌인 데다 기시다 내각이 정치비자금 스캔들로 침몰, 파벌정치가 자민당을 썩게 만들었다는 판단에서다. 다수의 내각 요직에 무파벌이거나 처음 입각하는 인재를 두루 등용한 가운데 한일 관계도 미래지향적 기점을 맞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베 그림자 싹 지웠다이시바 총재는 이날 오후 중의원(하원)과 참의원(상원)에서 각각 실시되는 지명선거에서 제102대 총리로 선출된 뒤 새 내각을 출범시켰다. 이시바 내각의 특징은 무파벌 인사들이 주류가 됐다는 점이다. 각료 파벌은 이시바 총리를 포함해 12명이 기존 파벌에 속하지 않았던 무파벌로 구성됐다. 2021년 기시다 내각 출범 당시 무파벌 각료는 단 3명에 불과했다. 이시바 내각에는 당내 파벌 중에서 유일하게 존속하기로 한 아소파와 해체를 결정한 니카이파가 각각 2명이다. 나머지는 모테기파, 옛 기시다파와 옛 모리야마파가 1명씩이다. 아베파 소속 의원은 없다. 역사 수정주의자로 평가받는 아베 전 총리와 달리 이시바 총리는 아베파의 반대편에 섰던 인물이다. 일본이 식민지배와 침략전쟁에 대해 반성하고 사과해야 한다는 게 이시바 총리의 평소 생각이다. 그는 제2차 세계대전 A급 전범을 기리는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지 않는 정치인으로 유명하다. 일본 천황도 떳떳하게 참배하지 못하는 곳을 왜 가냐는 게 그의 입장이다. 2019년 일본의 수출규제를 이유로 우리 정부가 '한일 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를 선언했을 때도 "일본이 패전 후 전쟁 책임을 정면으로 마주하지 않은 것이 많은 문제의 근저에 있고 그것이 오늘날 다양한 형태로 표면화하고 있다"는 칼럼을 썼다. 다만 방위상 출신답게 안보 분야만큼은 양보가 없다. 이시바 총리는 아베 내각 시절인 2017년 인천의 한 포럼에서 "한일은 협력 관계를 목표로 해야 한다"고 하면서도 "단 영토 문제나 역사인식에서 양국 입장이 크게 다르고 양보할 수 없는 것은 결코 타협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일 역사인식은 비둘기파이면서도 안보에 대해선 매파인 그의 평소 생각이 묻어나는 말로, 새로운 한일 관계의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지킨다" 방위상 출신 전진배치처음 입각하는 인사는 13명이다. 21세기 들어 이후 2019년 아베 신조 내각, 2021년 기시다 내각과 함께 역대 가장 많은 수다. 새 내각은 방위상 출신이 요직에 포진했다. 이시바 총리를 비롯해 이와야 다케시 외무상, 나카타니 겐 방위상,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 등이다. 역시 안보에 대한 이시바 총리의 색채가 드러난다는 평가다. 이들은 이시바 총리가 추진할 '아시아판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창설, 미국 핵 공유 등을 조율할 현장 지휘관 역할을 맡게 된다. 당내 온건파로 분류되는 이와야 외무상은 2018년 12월 한일 초계기 문제가 불거졌을 당시 방위상을 지냈다. 그는 한일 관계가 악화일로에 있던 2019년 6월 한일 국방장관회담에서 웃는 얼굴로 악수한 것이 일본에서 큰 논란이 됐다. 같은 해 9월 방위상 퇴임 전 그는 "한일 양국이 외교적으로는 다양한 문제를 안고 있지만 안보에서는 한일·한미일 연대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나카타니 방위상은 2001년 고이즈미 준이치로 내각에서 방위청 장관, 2014년 아베 내각에서 방위상을 지냈다. 그는 아베 전 총리 사학 스캔들과 관련해 제대로 대응하라고 주문하는 등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또 무라카미 총무상은 2022년 아베 전 총리 피살 후 국장 거행을 둘러싼 논란이 일자 "아베는 재정, 금융, 외교를 너덜너덜하게 만든 국적(나라를 망친 역적)"이라고 비판해 당으로부터 1년 당직정지 징계를 받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미국과 동맹전선에 잡음이 생길 우려도 제기된다. 미국 싱크탱크인 허드슨연구소의 케네스 와인스타인은 니혼게이자이신문에 "이시바는 이단아로 아베·기시다 정권과는 또 다른 의미로 차이가 있는 인물임은 틀림없다"고 논평했다. km@fnnews.com
2024-10-01 18:3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