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23일 열리는 주말 도심 집회를 앞두고 당원들에게 파란색 옷을 입지 말라고 공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민 사회가 주도하는 집회인 만큼 당 색을 드러내지 않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민주당은 당 깃발도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전날 전국 시도당위원회와 지역위원회에 오는 23일 저녁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열리는 ‘제4차 국민 행동의 날’ 일정을 알리며 “이번 집회는 파란색 계열 의상을 착용하지 않은 채 지역위 깃발 없이 진행할 예정”이라는 내용의 공지문을 보냈다. 통상 민주당이 주최하는 집회에는 당원과 지지자들 대부분이 파란색 옷이나 아이템을 착용하는데 이번 집회에서는 자제하라는 것이다. 공지문에는 ‘깃발 X, 파란 의상 X’라고 명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노종면 민주당 원내 대변인은 “(대부분 참석자가 파란색 옷을 입는 것이) 당적을 갖고 있지 않은 국민이 집회 참석을 꺼리게 만드는 요소가 될 수 있다는 당내 의견이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집회는 오후 5시30분 시작된다. 30분가량의 사전 행사 후 6시부터 거부권 비상 행동이 주최하는 본행사가 열린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박찬대 원내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가 참석하지만 별도의 연설은 하지 않을 예정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1-21 20:18:23[파이낸셜뉴스]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지난 14일 끝났지만 본격적인 입시 레이스는 오히려 이제 막을 올렸다. 확정된 수능 성적은 다음달 6일 통보되지만 입시 전문가들은 가채점 결과 분석을 토대로 일찍부터 입시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17일 교육 업계에 따르면 당장 수능이 끝난 첫 주말부터 대학별 수시전형의 논술·면접고사가 줄을 서고 있다. 다음달 초까지 수험생들이 몰리는 주요 대학의 시험 일정이 잡혀있는 상태다. 지난 16일 경희대·고려대(자연계열)·서강대(자연)·성균관대(인문) 등을 시작으로 17일에는 경희대(의약학 등)·고려대(인문)·서강대(인문)·가톨릭대(의대 등)·동국대(자연·인문Ⅰ·인문Ⅱ) 등이 논술 시험을 실시한다. 오는 23일에는 경북대(자연)·이화여대(인문) 등, 24일에는 중앙대(인문)·이화여대(자연) 등, 30일에는 인하대(인문) 등이 예정돼있다. 면접 역시 다음달 초까지 이어진다. 서울대는 이달 22일과 29일에 각각 일반전형과 지역균형 선발전형 면접이 잡혀 있다. 고려대는 오는 25~26일 학업우수형 면접을 한다. 23일에는 서울시립대(학생부종합Ⅰ-인문 등)·숙명여대(인재 면접형 등)·연세대(국제형) 등이 시험을 치른다. 24일에도 서울 시립대(학생부종합Ⅰ-자연)·성균관대(탐구형-자유전공) 등이 면접을 진행한다. 수시 합격자는 오는 12월 13일 발표된다. 수시 지원에 합격할 경우 수시 합격 대학 가운데 진학을 선택해야 한다. 수능 성적이 좋더라도 새롭게 정시에 지원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수험생들 입장에서는 가채점 결과를 기준으로 수시 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를 확인하고 정시 지원과 비교해 진학 대학을 선택해야 한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수능 반영 방법 변화에 따라 입시결과의 변화가 동반되므로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을 비롯한 세부 반영 방법 변화를 체크해 지원 경향 및 합격선 변화를 예측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수능 총점이 같더라도 대학에서 반영하는 영역별 가중치, 가산점, 활용지표 등에 따라 최종 반영 점수가 달라지며고, 수능 성적의 영향력이 절대적인만큼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수능 반영 변경사항을 살펴 합격 가능성을 진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올해는 의대 정원 증원 이후 첫 수능으로 'N수생'의 대거 유입을 맞았다. 올해 'N수생' 규모는 16만1784명(31%)으로 2004년 이후 21년간 최대 규모다. 예년과 달리 의대를 목표로 뛰어든 반수생, 재수 이상의 장수생이나 직장인들까지 포함되며 입시 결과에 따라 합격선이 예상 밖으로 크게 움직일 수 있는 상황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금년도는 의대 모집정원 확대로 최상위권에서부터 수시 중복합격으로 인한 추가 합격이 많아질 수 있는 상황이고, 이러한 현상은 정시에서도 그대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추가합격이 많아질수록 합격선은 낮아질 수 있는 상황"이라며 "추가 합격 정도에 따라 수시, 정시 모두 일부 대학에서는 합격선이 전년보다 상당히 내려가는 대학도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4-11-15 22:22:17[파이낸셜뉴스] 오는 17일 주말 마라톤 행사로 서울 상암 월드컵공원에서 가양대교 남단까지 순차적으로 교통이 통제된다. 서울경찰청은 손기정기념재단과 서울시가 공동 주최하는 마라톤 대회 구간 중 도로를 통과하는 월드컵경기장~구룡사거리~가양대교 주요 도로의 교통이 통제된다고 15일 밝혔다. 대회에는 하프 코스(21km) 3400명, 10km 코스 6000명 등 1만여명이 참가한다. 월드컵경기장 교차로는 오전 8시 20분~10시 30분까지, 월드컵로는 오전 8시 20분~10시 20분까지, 가양대교는 8시 20분~10시 5분까지 교통이 통제된다. 현장 상황에 따라 시간이 변동될 수 있다. 경찰은 증산로를 이용해 난지나들목(IC)과 상암교차로 사이 차량을 소통시킬 예정이다. 또 구룡사거리를 통해 강변북로를 이용할 수 있다. 가양역 사거리에서는 가양대교를 이용해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 방면 모두 통행이 가능하도록 관리한다. 대회 당일에는 교통경찰 등 104명을 배치해 교통관리를 실시한다. 통제구간 주변에는 안내 입간판 등 232개를 설치했다. 서울시는 통제구간 내 버스 노선을 임시 조정할 예정이다. 경찰은 마라톤 코스 주변을 통행하는 시민은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차량은 원거리를 우회하거나 수신호에 잘 따라줄 것을 당부했다. 관련 자세한 교통상황은 서울경찰청 교통정보 안내전화(700-5000), 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 카카오톡(서울경찰교통정보)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4-11-15 10:46:35[파이낸셜뉴스] 롯데케미칼, 롯데정밀화학 등 롯데 화학군 계열사 임원들이 책임경영 차원에서 이달부터 급여 일부를 자진 반납한다. 실적 부진이 장기화되자 임원들의 주말근무에 이어 급여 반납까지 이뤄지며 위기대응에 더욱 고삐를 죄는 모습이다. 11일 재계 등에 따르면 롯데 화학군 계열사 임원들은 급여의 10∼30%를 각각 자진 반납한다. 롯데지주 임원도 이달부터 급여의 20∼30%를 반납하기로 했다. 롯데 관계자는 "계열사 별로 실적과 급여수준이 달라 반납급여가 일괄적으로 정해지진 않은 것 같다"며 "급여 자진 반납이 몇 개월 동안 이어질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같은 조치는 석유화학 업계의 불황과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신동빈 회장을 포함한 경영진이 솔선수범해 어려운 환경을 돌파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그룹은 화학, 유통 등 주요 계열사들의 실적 부진으로 최근 비상경영체제를 강화하며 임원들의 주말근무도 공식화했다. 현재 지주 임원들은 주6일 출근하고 있으며 화학계열사로도 확대되고 있다. 실제 롯데케미칼은 연결 기준 올해 3·4분기 영업손실이 413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영업이익 426억원)와 비교해 적자 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지난 7일 공시했다. 매출은 5조200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6% 증가했다. 롯데정밀화학의 연결 기준 올해 3·4분기 매출은 4204억원으로 4.8%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0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70.7%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계열사 가운데 업황이 부진한 롯데면세점은 지난 6월, 롯데케미칼은 7월부터 각각 비상 경영에 돌입했다. 롯데지주도 경영 환경이 불확실해진 상황에서 각 계열사의 경영 활동 지원을 늘리는 등 협력 강화를 위해 지난 8월부터 비상 경영 체제로 전환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4-11-11 16:07:06【파이낸셜뉴스 광주=장충식 기자】 경기도 광주시는 이동 노동자들의 휴식 공간인 노동자 복합쉼터를 주말과 공휴일에도 개방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최근 무인 출입 시스템을 도입했다. 그동안 쉼터는 평일 10시부터 다음날 06시까지 운영했으나 주로 야간에 근무하는 대리기사들의 지속적인 건의를 수렴해 예산확보, 무인 시스템 설치에 따른 보안성 검토 등 사전 절차를 통해 무인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용 방법은 무인 출입 시스템 어플 설치 후 회원가입 절차를 거쳐 생성된 QR코드를 단말기에 인식하는 방법으로 출입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광주시 노동자 복합쉼터는 평일 10시부터 익일 06시까지, 주말과 휴일은 무인으로 24시간 운영한다. 방세환 시장은 "직종에 따라 일하는 시간이 다르기 때문에 이동 노동자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쉼터를 만들기 위해 주말 개방을 추진해 운영시간을 확대했다"며 "휴식 공간뿐 아니라 노무 및 세무 상담, 교통안전 및 심폐소생 교육, 일자리 상설면접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으니 많은 이용 바란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11-11 12:15:45[파이낸셜뉴스] 지난 주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등이 개최한 윤석열 정권 퇴진 집회에서 경찰과 집회 참가자들이 충돌을 빚은 데 대해 조지호 경찰청장이 "강경 진압이 아니었다"라고 강조했다. 조지호 청장은 11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9일 집회 신고 범위를 이탈한 참가자들에 대해 해산명령 등을 내린 데 대해 "최소한의 통로를 열어서 일반 시민이 다닐 수 있게 하자고 한 것"이라고 밝혔다. 조 청장은 "완전히 해산시키겠다고 한 것이 아니다"라며 "상당기간 시정조치를 요구했음에도 이행이 안돼 종결처분 요청 후 해산명령을 세 번에 걸쳐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9일 집회에서 경찰은 참가자들이 자리잡은 위치가 사전 신고된구역이 아니라는 이유로 펜스를 설치했다. 이에 일부 경찰과 참가자들은 물리적 충돌이 발생해 부상자가 발생했다. 경찰은 이날 집회에서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참가자 11명을 연행해 수사 중이다. 이날 중 일부 과격 시위자에 대해서는 영장을 신청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남대문경찰서는 민주노총 집행부 11명을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행위의 구체적 내용을 보고 일부에 대해 영장을 신청할 것"이라며 "주최자에 대해서는 조만간 출석을 요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고 범위를 이탈한 것을 불법집회로 보지 않는다는 판례에 대한 질의에 대해 조 청장은 "판례가 중요한 영미법과 달리 우리는 개별사안에 대해 판단해야 한다"며 "영미법 판례로 봐도 법 절차를 완료한 상태에서 길을 트라는 요구가 과한 처분이라는 것에 동의하기 어렵다"고 했다. 집회에 참석한 한 국회의원이 경찰에게 멱살을 잡혔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영상으로는 이 의원이 경찰 물리력에 의해 넘어졌는지 영상으로는 확인되지 않는다"며 "손을 묶고 집행할 수는 없지만 목덜미를 잡았는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경찰 부상자는 105명으로 집계됐다. 조 청장은 "골절, 인대파열 등의 부상자가 나왔다"면서도 "부상자 숫자로 말하는 것은 옳지 않다. 다만 어느 쪽이든 부상자가 나오는 상황은 국가적으로 긍정적인 면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어 "집회에 대해 경찰이 아무 대응도 하지 않으면 집회의 권리를 보장할지 모르지만 그로 인한 피해에 대해 조화가 필요하다"며 "그 경계가 법률이다. 국회가 정해준 선을 지키도록 하는 것이 공권력"이라고 덧붙였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4-11-11 11:55:40[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지난 주말 더불어민주당 등이 주도한 장외 집회에 대해 "80년대 폭력을 유발하는 폭력 경찰의 모습이 떠올랐다"며 "대한민국 경찰의 행태가 참으로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한민국이 얼마나 퇴행하고 있는지 이제 거리에서 폭력적인 경찰의 모습으로 증명돼 가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지난 토요일에) 엄청난 수의 경찰들이 중무장하고 시위대를 파고들고, 시위대를 좁은 공간에 가두려고 하고 급기야 국회의원을 현장에서 폭행했다"며 "경찰의 표정이 바뀌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이 대표는 "세계에 자랑하던 모범적인 민주국가 대한민국이 이제는 독재화의 길을 가고 있다는 비난을 받는다"며 "이에 더해서 거리에서 국민들이 표현의 자유, 집회·결사의 자유, 헌법상의 기본권을 행사하는 데 조만간 경찰에 구타 당하고 다치고 피 흘리는 일이 벌어질 것 같다"고 우려했다. 이 대표는 집회에서 경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하겠다고 한 것에 대해 "국민을 협박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제가 봤을 때는 특별한 이유도 없는데 공연히 노동자들과 충돌하고 차선 문제로 공연히 다투고 밀어붙이고 그러다 국회의원을 포함한 시위대를 난폭하게 대우하고 심지어 제가 보기엔 거의 폭행 했다"며 "국민들이, 이 나라 주권자들이 폭력과 협박에 굴하지 않는다는 역사적 사실을 반드시 기억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군을 동원해서 전쟁을 유발하려는 것과 경찰을 동원해서 폭력을 유발하려는 것 같은데 대체 국정을 이런 식으로 운영하는 이유가 무엇인가"라며 "국민으로부터 부여받은 권력을 나라를 위해 써야지 자신들의 치부를 가리기 위해, 부정행위, 사적 욕망을 위해, 권력을 사용하기 위해 권력의 주체인 국민을 겁박하고 폭행하는 건가"라고 반문했다. 민주당은 국회 상임위원회 차원에서 대응하는 등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한민수 대변인은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에게 "경찰들의 폭력 행위에 철저히 대응하고 책임을 묻겠다"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차원에서 강력한 대응을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4-11-11 10:57:52[파이낸셜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11일 더불어민주당의 주말 장외집회에 대해 "앞으로 몇년 간은 아름다운 서울 주말은 '판사겁박 폭력시위'로 더럽혀질 것"이라고 질타하면서 폭력시위에 대한 사법당국의 엄격한 법집행을 촉구했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판결이 확정될 때까지 이 무력 시위를 계속할 것 같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한 대표는 "지난 주말과 이번주 이 대표 판결 선고를 앞두고 민주노총, 촛불행동, 민주당 원팀이 판사겁박 무력 시위를 또 벌였다"며 "그 과정에서 경찰에 대한 공직자 공무수행에 대한 폭력으로 다수가 체포됐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한 대표는 "이것은 정치가 아니라 범죄다. 범죄에 대해선 강력히 대응해야 한다"며 "국민의힘은 사법당국의 엄격한 법집행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왜 아름다운 서울의 주말이 저런 판사겁박 무력시위로 인해 차막히고 짜증나는 상황이 반복돼야 하나"라고 되물으며 "서울 시민들께 아름다운 서울을 돌려드리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의 1심 선고 생중계에 대한 압박도 이어갔다. 한 대표는 "정치공학적 계산으로 생각해볼 때 유죄라고 생각한다면 이 대표 판사겁박 무력시위를 하는 것이고, 무죄라고 한다면 이 대표 재판 생중계 무력시위를 하는 게 맞다"며 "그런데 민주당은 생중계를 극구 거부하고 판사 겁박에만 올인하고 있다. 민주당 스스로 판결은 이미 유죄로 난 것 같다"고 비꼬았다. 한 대표는 "민주당은 하다하다 안 되니 트럼프 미국 당선자와 이 대표를 비교하는 작전을 쓰기 시작했다"며 "저도 하나 비교하겠다. 트럼프 (당시) 후보는 2023년 11월 유권자들의 높은 관심 등을 이유로 재판을 공개하자고 당당히 요구한 바 있다. 이 부분이 진짜 중요한 건데 쏙 빼놓고 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한 대표는 "이 대표 재판 선고 생중계를 바라는 여론이 굉장히 높다"며 "그 뜻을 따르자는 말씀드린다. 무죄라면 못할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jhyuk@fnnews.com 김준혁 이해람 기자
2024-11-11 09:36:01[파이낸셜뉴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등 진보진영 단체들이 주말 서울 도심 한가운데서 도로를 점거한 채 수만명이 참가하는 윤석열 정권 퇴진 집회를 개최했다. 이 때문에 도로 곳곳이 막히면서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민노총은 집회 과정에서 경찰과 물리적 충돌을 벌이기도 했다. 10일 경찰과 민노총 등에 따르면 전날 민노총 등의 집회로 숭례문에서 광화문으로 이어지는 세종대로 왕복 10차선 500m 가량이 전면 통제됐다. 또 시청역 방향 서소문로부터 시청 앞 세종대로까지 경찰이 차량 통제에 나서면서 이 구간도 교통 체증이 발생했다. 서울광장과 대한문 인근도 경찰 통제로 시민들의 불편이 계속됐다. 대한문에서 시청방향 건널목이 집회로 경찰 통제가 이뤄지자, 시민들은 지하철 입구를 이용해 반대편 통행을 이어갔다. 집회 현장 근처에서 만난 이모씨(57) 부부는 "이 정도면 통행 자체가 불가능할 지경"이라고 토로했다. 시청역 앞에서 만난 임모씨도 "약속이 있어 시청에 방문했는데 이만큼 심한 수준인지 몰랐다"며 "이렇게 불편할 줄 알았으면 약속 장소를 바꿨을 걸 그랬다"고 전했다. 귀가 중이었던 배모씨(33)는 "길 위에서 1시간 동안 정차 수준으로 서있었다"며 "경찰의 고통 정리가 미흡해 통제가 길어졌다. 최소한 이동의 자유를 주는 집회가 열려야 한다"고 꼬집었다. 경찰은 안전을 위해 2만여명의 타지역 기동대도 차출했지만, 대규모 집회를 모두 통제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집회 과정에서 민노총과 경찰이 충돌, 10여명이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현행범 체포되는 상황도 벌어졌다. 이들은 집회 본대회에 앞서 열린 사전대회를 마치고 행진하던 중 제지에 반발해 경찰을 폭행한 혐의로 서울 남대문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집회 참가자들은 "집회를 합법적으로 신고했는데 왜 경찰이 통제하려고 하느냐"며 "우리 자리를 침탈하려고 한다"고 경찰을 향해 소리를 질렀다. 또 일부는 경찰이 설치해놓은 펜스를 구석으로 밀었다. 이로 인해 경찰과 집회 참가자들 간 육체적 충돌이 발생했다. 경찰이 펜스를 추가로 설치하자, 참가자들의 고성은 커졌다. 일부 과격 시위대들과 충돌도 이즈음 다시 여러 차례 발생하며 긴장 수위가 높아졌다. 부상자도 속출했다. 구급차는 집회 인파 사이를 뚫고 부상자들을 병원으로 이송했다. 집회는 주최 측 설명대로라면 10만여명(신고인원 8만명, 경찰 추산 3만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윤석열 퇴진하라' '전태열 열사 정신계승! 퇴진을 넘어 사회대전환' 등의 피켓을 들고 집회를 벌였다. 전국민중행동과 진보대학생넷, 진보당 등 ‘윤석열정권퇴진운동본부’도 함께 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나라가 너무 엉망이다. 노동자와 민중의 삶이 너무 힘들다"며 "무엇을 잘못했는지도 모르는 윤석열 정권은 눈과 귀를 닫고 제멋대로 폭주를 멈추지 않겠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민주노총이 도심권에서 벌인 집회가 세종대로 전차로를 점거하고 경찰관을 폭행하는 등 심각한 불법집회로 변질돼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며 "현장 검거한 불법 행위자에 대해 구속영장 신청 등 엄정 수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서지윤 기자
2024-11-10 15:50:23[파이낸셜뉴스] 주말에 서울 세종대로와 을지로, 여의도권 등으로 외출할 계획이 있다면, 대중 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시간을 절약할 것으로 보인다. 8일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오는 9일 오후 서울 도심권에서 노동단체 등 수만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집회가 개최돼 교통혼잡이 예상된다. 이날 오전부터 세종대로와 통일로, 을지로와 사직로, 여의대로 등에서 집회를 위한 무대 설치가 이뤄진다. 오후에는 수만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집회 후 세종대로 방향으로 행진이 잡혀있다. 따라서 통일로와 서소문로, 을지로 등 도심권 일대 교통이 막힐 것으로 경찰은 관측했다. 경찰은 세종대로와 사직로, 여의대로 등에서 집회 장소 반대편을 가변차로로 운영할 예정이다. 또 행진이 시작될 때 서소문로는 태평로타리~의주로타리 방향으로, 을지로는 소공로타리~을지로2가로타리 방향으로 차량을 일방통행 시킬 계획이다. 경찰은 교통경찰 220여명을 배치, 차량 우회 등 교통 관리에 나선다. 경찰 관계자는 "도심권에서 대규모 집회가 개최되면서 교통 혼잡 등 시민 불편이 우려된다"며 "도심권 이동 시에는 가급적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부득이하게 차량을 이용해야 하는 운전자는 실시간 교통정보를 미리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4-11-08 10:0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