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초등학교 인접성을 갖춘 ‘학세권’ 단지가 재조명되고 있다. 학령기 자녀를 둔 3040세대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안전한 통학환경과 우수한 교육 여건을 제공하는 단지에 수요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의 주요 원인으로 3040세대의 부동산 시장 주도권을 꼽는다. 올해 1~9월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전체 아파트 매매 거래의 53%가 이 연령대에 의해 이루어졌으며, 이들의 자녀 교육과 안전 통학에 대한 관심이 집값을 견인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학교 주변 유해시설 규제로 정주 여건이 우수하다는 점도 ‘학세권’ 단지가 주목받는 이유 중 하나로 분석된다. 이런 가운데, GS건설 컨소시엄이 선보이는 ‘부천아테라자이’가 학세권 단지로 신혼부부와 3040세대 사이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 단지는 초등학교와 도보 1분 거리에 위치해 안전한 통학 환경을 제공하며, 인근 항동지구와 옥길지구 학원가와도 가까워 교육 인프라가 우수하다. 단지 앞 근린공원(계획)을 비롯해 약 20만㎡ 규모의 서울 푸른수목원, 괴안체육공원 등이 인접해 자연 친화적 라이프를 누릴 수 있다. 교통 여건 또한 뛰어나 1호선 역곡역과 가까워 여의도, 종로, G밸리 등 주요 업무지구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부광로와 소사동로는 물론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와 경인로 등 광역 교통망도 잘 갖춰져 있다. 분양가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인근 단지 대비 경쟁력을 갖췄다. 전용 50㎡A는 5억 3,400만원, 전용 59㎡A는 6억 3,300만원부터로, 인근 단지보다 1~2억원 낮다. 이는 ‘e편한세상 온수역’과 ‘광명푸르지오센트베르’ 등 인근 단지와 비교해 가격 부담이 적어 신혼부부나 3040세대 수요자에게 매력적으로 평가된다. GS건설 컨소시엄이 선보이는 ‘부천아테라자이’는 지하 2층~지상 20층, 2개 동, 총 200가구로 구성되며 모두 소형 면적(50㎡, 59㎡)으로 실수요자 맞춤형 설계가 돋보인다. 입주는 2027년 1월로 예정되어 있으며, 견본주택은 부천시 상동 부천영상문화단지 내에 위치해 있다.
2024-11-22 15:22:02천안과 아산이 충청남도의 핵심 도시로 자리 잡으며 지속적인 발전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24년 10월 기준 천안시와 아산시의 합계 인구는 101만3,456명으로, 충남 전체 인구의 약 47.45%를 차지한다. 천안(65만9,286명)과 아산(35만4,170명)은 안정적인 인구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KB부동산 자료에 따르면 천안시의 아파트 평균 매물가격은 3.8억 원, 아산시는 3.4억 원으로 충남 내 최고 수준이다. 분양 시장에서도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 중이다. 천안시에서는 ‘직산역 서희스타힐스’와 ‘천안 아이파크 시티’가 각각 12.33대 1, 12.09대 1의 1순위 경쟁률을 보였고, 아산시의 경우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가 52.58대 1, ‘아산 탕정 삼성트라팰리스’는 407.48대 1로 큰 인기를 끌었다. KTX 천안아산역은 KTX, SRT, 일반 철도, 수도권 전철이 모두 정차하는 교통의 요지로, 하루 평균 이용객 수가 전국 8위에 달한다. 향후 장항선 복선전철 개통과 R&D 융복합지구 개발 등 대규모 프로젝트가 추진되면 더 많은 수요와 개발 잠재력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아산배방휴대지구에 위치한 ‘천안아산역 서희스타힐스 더 클래식’은 지역 내 대규모 주거단지로 주목받고 있다. 이 단지는 충남 아산시 배방읍 휴대리 일원에 지하 2층~지상 29층, 13개 동, 총 1,534세대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천안불당지구와 아산탕정지구 등 인기 주거지와 인접하며, 천안아산역 상업지역과도 가까운 입지적 강점이 미래가치를 높이고 있다. ‘천안아산역 서희스타힐스 더 클래식’은 교육과 생활 인프라도 뛰어나다. 단지 인근에는 동방초, 설화중, 휴대중(예정), 쌍용고 등이 위치하며, 학원가 형성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또한 갤러리아백화점, 트레이더스, 홈플러스 등 쇼핑 편의시설과 아산병원, 삼성디스플레이시티 등 생활 및 직주근접성을 갖춘 인프라가 풍부하다. 분양가는 전용면적 84㎡ 기준 2억 원대로 책정돼 주택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는 현재 상승세를 보이는 지역 분양가 추이에 비춰 마지막으로 2억 원대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합원 가입자에게는 안심보장증서 발행, 중도금 무이자, 발코니 확장 및 가전제품 무상 제공 등 혜택이 제공돼 초기 부담을 낮추고 있다. 천안아산역 인근의 대규모 개발 사업과 탄탄한 교통망을 기반으로 ‘천안아산역 서희스타힐스 더 클래식’은 천안∙아산 생활권의 핵심 주거지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다. 홍보관은 천안시 서북구 쌍용동에 위치해 있다.
2024-11-21 10:04:27[파이낸셜뉴스] 일제강점기 사도광산 조선인 강제노동자들을 추모하는 행사가 오는 24일 개최된다. 일본 정부 고위직이 참석할지와 추도사에 조선인 노동자 추모 내용을 충분히 반영할지 등 일 측이 얼마나 성의를 보일지 주목된다. 20일 외교부에 따르면, 추도식은 일본 사도광산 추도식 실행위원회 주최로 24일 니가타현 사도섬 서쪽 사도시 아이카와개발종합센터에서 열린다. 추도식은 조선인 포함 모든 사도광산 노동자들을 추모하는 자리로, 한일 양측 정부와 민간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특히 강제동원 피해자 유가족 10여명이 자리할 예정이다. 외교부와 연락이 이뤄진 강제노동 생존 피해자 1명은 고령에 따른 어려움으로 불참키로 했다. 행사까지 나흘밖에 남지 않았음에도 여태 미정인 부분은 한일 정부 측 참석자이다. 사도광산 추도식 개최 협의 과정에서 우리 정부는 차관급인 정무관 이상 인사 참석을 요청해왔고, 우리 정부도 그에 맞춰 참석자를 정할 예정이다. 일본 정부가 최근 새 총리를 선출하면서 인사 변동이 잦은 상황이라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주목되는 부분은 추도사 내용이다. 한일이 각각 추도사를 낭독할 예정으로, 양국 당국이 내용을 협의 중이다. 일 측 추도사에 조선인 노동자와 강제성을 직접 언급할지 여부 등이 주목된다. 사도광산 추도식은 지난 7월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때 한일이 합의한 사항인 만큼, 그에 맞는 성의를 보일 것이라는 게 정부의 기대이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11-20 19:04:31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으로 바이오, 방산 업종에 투자를 집중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안정환(전 BNK자산운용 CIO) 인터레이스자산운용 대표는 19일 "트럼프 당선인은 중국 생산을 막기위해 생물보안법을 실시할 것이다. 금리인하 추세 역시 오랜 투자가 요구되는 바이오에 우호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현재 미국 하원을 통과한 생물보안법안은 중국과 연계된 기업에 지금 이동을 금지하고 해당 기업의 제품과 서비스 구매를 차단하는 게 골자다. 현재 미국 바이오기업의 중국 의존도는 79%로 매우 높다.안 대표는 "바이오 시밀러(특허 만료 생물의약품 복제약)에 강점을 확보한 삼성바이오에피스(삼성바이오로직스의 100% 자회사) 등의 실적 개선세는 물론 매크로 환경이 유리하게 조성되고 있다. 파이프라인이 있는 유한양행 등 제약사와 검증된 알테오젠등도 주목해야한다"며 "바이오는 오랫동안 랠리에서 쉰 만큼 주가 하방경직성을 갖췄다"고 주장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등 전쟁이 종식돼도 방산업은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동맹국의 방위비 부담 증가 등을 외치고 있어서다. 그는 "그동안 미국 방위력에 의존한 국가들은 스스로 지켜야 한다는 불안감이 커질 것이다. 자국 내 무기체계를 지키는 것에 대한 관심이 늘어날 수 밖에 없다"며 "방산을 가지고 있는 나라가 많지 않고 무기 하나 개발하는데 10~20년이 걸린다. 한국 방산주는 우상향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폴란드 1차, 2차 전차 수출도 기존 한국의 수출입 금융 지원 정책과 무관하게 자체적인 금융 조달을 통한 추가 수주 가능성도 제기했다. 그는 "트럼프 당선인의 주요 후원자 역할을 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입장에서 스페이스X를 상장하기에 좋은 상황이다. 머스크는 스페이스X의 지분 54%, 의결권은 78% 보유하고 있다"며 "우주 관련 기업들도 수혜가 예상되는데 우주와 방산이 같이 있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내년 코스피 지수는 2500~3100선으로 전망했다. 다만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의 고대역폭메모리(HBM) 대응능력 등이 시장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봤다. 그는 "삼성전자의 월간 웨이퍼량이 약 64만장이고, 중국 CXMT(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는 2025년 월 16만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반도체는 수요가 1~2%가 높으면 가격이 급등한다. 중국이 공급 확대에 주목하면 2025년에 기존 D램 등 반도체의 가격이 하락할 수 있다"면서 "중국은 반도체 펀드 65조원 조성해 자국 반도체 산업을 보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코스피 2500하단에선 매수, 2850 이상은 추가 매수보다는 보유, 3000 이상에서는 차익실현이 바람직해보인다"고 조언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11-19 18:04:28올해 부동산 시장에서 대단지 아파트의 인기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전국 아파트의 3.3㎡당 가격 상승률은 0.95%였으나, 1500세대 이상 대단지 아파트는 2.13%로 두 배 이상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에서도 대단지 아파트는 3.32%의 상승률을 보였다. 대단지 아파트의 인기는 우수한 편의시설과 생활 인프라가 갖춰진 점, 안정적인 시세 상승 가능성 등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이러한 가운데 경기 광주역 인근 쌍령동에 위치한 1902세대 규모의 대단지 민간임대주택, ‘경기광주역 드림시티’가 주목받고 있다. 장기 일반 민간임대주택으로 공급되는 이 단지는 최대 10년간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소득 수준과 주택 소유 여부에 관계없이 만 19세 이상이라면 누구나 회원 가입이 가능하다. 전용면적 59㎡부터 100㎡까지 다양한 평형으로 구성된 이 단지는 일반 분양 아파트와 동일한 품질의 마감재를 적용해 쾌적한 주거 환경을 제공한다. 회원들에게는 분양 전환 시 우선권이 부여되며, 전대가 자유로워 자금 운용에 유리한 조건도 갖추고 있다. 교통 여건도 우수하다. 경기 광주역까지 도보로 접근 가능하며, 경강선을 이용하면 판교와 강남 등 주요 도심으로의 이동이 용이하다. GTX-D 노선이 예정되어 있어 향후 교통 환경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쌍령지구 2블록 일대는 쌍령공원 조성사업과 함께 약 8000세대 이상의 주거단지 개발이 진행되고 있어 경기 광주시의 새로운 주거 중심지로 자리잡고 있다. ‘경기광주역 드림시티’는 12월 주택홍보관 오픈을 목표로 준비 중이며, 회원 모집을 통해 본격적인 공급에 나설 예정이다.
2024-11-19 14:34:05[파이낸셜뉴스] JYP엔터테인먼트 보이밴드 엑스디너리 히어로즈(Xdinary Heroes, XH)가 지난 15일~17일 2년 만에 다시 찾은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서 무대 역량을 집대성한 단독 콘서트를 성료했다. 2021년 12월 데뷔한 엑스디너리 히어로즈는 모든 작품의 곡 작업에 직접 참여하며 자신들만의 음악 색채를 구축했다. 이들은 첫 월드투어 ‘엑스디너리 히어로즈 ‘브레이크 더 브레이크’ 월드 투어’와 첫 북미 쇼케이스 투어 ‘엑스디너리 히어로즈 쇼케이스 인 USA ‘트러블슈팅’’, 콘서트 시리즈 ‘클로즈드 베타(Closed ♭eta)'에 이어 이번 ’리브 앤드 폴(LIVE and FALL)’까지 그룹 이름을 내건 여러 단독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팬덤을 넓혀가고 있다. K팝 대형 기획사가 선보인 아이돌형 밴드들 최근 K팝 신(scene)에서 밴드들이 아이돌그룹 못지 않은 인기를 얻고 있다. 음악플랫폼의 차트 상위권을 장기간 차지하는가 하면, 높아진 인기에 글로벌 투어에 나서는데다 신인 밴드들도 데뷔하자마자 저마다 팬덤을 확보하고 인기몰이에 나서고 있다. 이른바 ‘아이돌형 밴드’다. 대형 K팝 기획사에서 선보인 ‘아이돌형 밴드’는 아이돌과 같은 연습생 기간을 거치며, 기본기를 비롯한 실력을 쌓고 잘 기획된 프로모션 등 기획사의 지원을 통해 팬덤을 만들고 있다. 이런 점에서 과거 홍대 등 라이브 무대에서 자체적으로 실력을 쌓으며 활동을 이어가는 인디 밴드와 차별점을 보인다. JYP 소속 데이식스는 올해 최고 주가를 달린 아이돌형 밴드의 대표 주자다. 2015년 데뷔했으니, 그야말로 10년차에 반짝반짝 빛났다. 멤버 전원 군백기를 마친 후 지난 3월 발표한 완전체 앨범 ‘포에버(Fourever)’에 이어 9월 선보인 미니 앨범 ‘밴드 에이드(Band Aid)'까지 음원 차트를 휩쓸었다. 데이식스를 필두로 큐더블유이알(QWER), 엔플라잉, 혁오, 잔나비 등 밴드 음악은 지니뮤직이 지난 7~9월 집계한 음원 소비 집계 결과에서 10~20대 청취자를 사로잡았다. 이들은 댄스에 이어 록을 많이 소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드래곤포니, 유니콘, QWER 1-2년차 신인밴드들 '주목' 지난 9월 데뷔한 드래곤포니(Dragon Pony)는 안테나가 2년 이상 연습생 기간을 거친 멤버들로 구성해 선보인 신인 밴드다. 유희열 대표가 이끄는 안테나는 레이블 자체 음악팬이 있을 정도로, 소속 아티스트들의 음악 역량과 실력을 인정받아 온 터. 드래곤포니 또한 데뷔 전부터 다양한 라이브 공연을 통해 역량을 인정받았다. 지난 9월 26일 첫 선을 보인 데뷔 EP ‘팝업(POP UP)’은 네 멤버 모두가 메인 프로듀서로 나서 5곡 전곡의 작사, 작곡, 편곡에 참여했다. 동명 타이틀곡을 비롯해 수록곡 ‘모스부호’, ‘꼬리를 먹는 뱀’, ‘트래픽 잼’, ‘피티 펑크(Pity Punk)’ 등 청춘의 뜨거운 에너지와 메시지를 녹여낸 곡들로 호평을 얻었다. 또한 국내 대표 음악 페스티벌 '2024 부산국제록페스티벌',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2024’의 오프닝 무대를 장식하며 신인답지 않은 탄탄한 행보로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6월 데뷔한 FNC엔터테인먼트의 하이파이 유니콘은 보이밴드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선발, 데뷔했다. FNC자회사 FNC 재팬 소속으로 데뷔 때부터 한일 양국에서 팬덤을 모으고 있다. 앞서 데뷔한 선배 밴드인 FT아일랜드, 씨엔블루, 엔플라잉도 모두 일본 활동을 거쳤지만, 현지 자회사를 통해 첫 출발부터 한·일 양국 무대를 통해 글로벌 시장을 노리고 있는 것. 보컬이자 프런트맨인 일본인 멤버 후쿠시마 슈토가 주축이 돼 일본어 노래가 가능하다는 것이 다른 밴드와 차별점이다. 걸밴드 큐더블유이알(QWER)은 지난 16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2024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2024 KGMA)'에서 베스트 밴드상을 수상하며 인기를 입증했다. 프로 무대 경험이 거의 없는 여성 크리에이터들이 디지털 크리에이터이자 콘텐츠 기획자인 김계란과 만나 탄생, 순식간에 대중의 인기를 얻었다. 최근 발매한 세 번째 미니 2집 ‘알고리즘스 블러썸‘의 타이틀곡 '내일은 맑음'으로 멜론 차트 상위권에 안착한 것은 물론이고 음악방송 1위를 차지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이 곡은 K팝 아이돌 (여자)아이들의 멤버이자 프로듀서인 전소연과의 협업으로 K팝 안 새로운 장르 간 협업이라는 의미도 더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K팝이 발전하고 소비층이 넓어짐에 따라, 댄스 장르 중심의 아이돌 음악뿐 아니라, 힙합, 밴드 음악은 물론이고 버추얼까지 장르와 영역이 넓어지고 있다"며 "최근 밴드 음악의 인기는 K팝 다양화 및 저변 확대와 연결돼 당분간 더욱 다채로운 형태로 지속 발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11-18 15:58:08[파이낸셜뉴스] “멕베스의 욕망보다 불안에 주목했죠.” 서울시뮤지컬단의 창작뮤지컬 ‘맥베스’가 오는 12월 12~29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재연된다. 초연의 성과를 바탕으로 이번 공연에서는 연출, 안무, 영상에 변화를 줬다. 재연은 고전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데 탁월한 신재훈 연출이 맡았다. 그는 ‘오셀로’를 탈춤극으로 만든 ‘오셀로와 이아고’, ‘리처드 3세’를 미국 뇌성마비 고교생 이야기로 각색한 연극 ‘틴에이지 딕’ 등에 이어 다시 셰익스피어 작품을 무대에 올린다. 최근 세종문화회관에서 만난 신 연출은 “셰익스피어 작품 중 ‘맥베스’를 가장 좋아한다”며 “맥베스하면 욕망이라는 단어를 가장 먼저 떠올리나 저는 맥베스와 그의 아내 맥버니의 마음 속 격랑을 들여다봤다”고 말했다. 원작 ‘맥베스’는 11세기 스코틀랜드의 왕위 쟁탈전과 그 과정에서 드러나는 인간 욕망과 파멸을 다룬다. 초연에서 김은성 작가와 박천휘 작곡가는 긴 서사를 압축하고 다양한 음악적 접근을 시도했다. 특히 레이디 맥베스에 ‘맥버니’라는 이름을 부여하고 능동적 여성 캐릭터로 재창조했다. 맥베스에게 왕이 될 것이라고 예언하는 원작 속 세 마녀는 맥베스의 아버지, 그의 죽은 아들, 젊은 시절 맥베스의 환영으로 설정했다. 신 연출은 김 작가의 각색본이 원작과 다른 지점을 보고 있다고 느꼈다. 그는 “던컨왕을 죽이고 왕위에 오른 뒤 둘의 생각이 변하면서 이야기가 진행되는데, 그 계기가 외부의 큰 사건이 아니라 심경 변화가 상당부분 차지한다”며 “이것이 이 작품의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본은 초연과 단 한 줄도 바뀌지 않았다"면서 "대본을 보는 관점이 달라진 것”이라고 부연했다. 초연에선 맥버니의 존재감이 상당히 커 일각에선 ‘제목이 맥버니여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신 연출은 “욕망의 덩어리인 맥버니의 존재감은 여전하다"면서도 "그보다는 희망과 격려에 부담을 느낀 맥베스의 불안감에 대한 이야기”라고 강조했다. “맥베스가 불안하고 연약한 상황을 드러낸다면, 맥버니는 울분과 복수를 실행에 옮기는 행동주의자로 둘은 서로 대비된다. 비록 맥버니가 맥베스를 자극하지만, 최종 결정은 맥베스가 한다. ‘넌 왜 이렇게 약하니' ‘넌 이겨낼 수 있어’ 등 책망과 희망, 격려가 뒤엉킨 말을 쏟아내는 세 환영의 목소리를 따른다”. 신 연출은 맥버니 캐릭터에 대해 "(권력욕보다는) 어린 아들의 죽음 등 전쟁으로 집안이 풍비박산이 나면서까지 남편과 자신이 많은 것을 희생했는데, 기대에 못 미치는 보상에 대한 분노가 왕에 대한 복수심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원하는 것을 얻고도 불면증에 시달리는 맥버니와 맥베스에게서 오늘날 우리의 모습을 봤다. 그는 재독 철학자 한병철의 ‘피로사회’에서 지적한 ‘할 수 있다’는 긍정성 과잉과 성과사회의 부작용을 언급하며 “누굴 죽이고 왕권을 얻었는데, 나다운 본질과 멀어진 게 아닌가. 낮엔 목표를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다 해가 지면 고민과 불안 등으로 잠 못이루는 우리시대 관객과 만나는 지점이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유회웅 안무가가 새롭게 합류하면서 생긴 변화도 언급했다. 그는 “전쟁신이나 결투신이 많이 나오는데, 해당 장면의 생생한 묘사보다 그 장면의 메시지를 담고자 했다”고 말했다. 객원 배우 없이 단원들로만 출연진 꾸려 재연 ‘맥베스’는 객원 배우 없이 단원들로만 출연진을 꾸렸다. 지난 9월 내부 배역 선발을 통해 창작진의 의도와 방향에 잘 맞는 배우들을 뽑았다. 초연 배우 한일경과 유미는 이번 시즌에도 각각 맥베스와 맥버니 역을 맡는다. 배우 허도영과 이연경이 이번 시즌 새롭게 합류해 각각 맥베스와 맥버니 역을 맡게 됐다. 허도영은 지난 2017년 ‘밀사’에서 이위종 역할로 제6회 예그린뮤지컬상 남우신인상을 수상했다. 올해 뮤지컬 데뷔 20년차를 맞은 이연경은 ‘작은 아씨들’, ‘애니’, ‘소나기’ 등에서 활약했으며 영화 ‘하모니’에서는 주요 노래를 목소리로 선보이며 활동 범위를 넓혔다. 신 연출은 “여러 가지 직감과 조합 속에서 새 배우들을 모시게 됐다”며 “맥베스와 맥버니가 공격적이고 날카롭고 욕망을 추구하는 캐릭터나 이면에 약한 모습이 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배우별 차별점에 대해선 “약한 모습을 보일 때 배우마다 (표현법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한일경과 유미 배우가 나약함 숨기지 않고 그대로 드러내는 식이라면 허도영 배우는 약함이 드러날 때 겉으로 평온한 척 하는 그런 맥베스더라. 이연경 역시 더 세고, 날카롭고 공격적인 모습을 통해 나약함을 드러내는 맥버니”라고 비교했다. 한편 김덕희 서울시뮤지컬단장은 “창작 뮤지컬계 연출자 부족 현상을 연극계 실력 있는 연출들이 채워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신재훈 연출에게 삼고초려했다”며 “특히 셰익스피어 작품이라 텍스트를 깊이 있고 섬세하게 분석해줄 예술가가 필요했다. 초연의 조윤지 연출이 해외 일정 때문에 재공연 참여가 어려워진 상황에서 가장 먼저 떠오른 작업자가 신재훈 연출”이라며 신뢰를 표했다. ‘햄릿’ ‘맥베스’등 올해는 유난히 셰익스피어 작품이 여러 프로덕션으로 수차례 무대화됐다. 김 단장은 “셰익스피어가 이렇게 많이 소환되는 것은 비극의 인물들이 동시대 관객들에게 와 닿는 무언가가 있기 때문”이라고 본다. 그는 “멕베스는 악역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자신의 욕망을 따라간 인물이다. 권력 쟁취를 위한 살인은 잘못됐지만 그들이 갖고 있는 욕망의 이유에 대해서는 납득할 수 있는 지점들도 있다. 인물의 심리를 더 깊이 들여다보고 이를 통해 자신을 반추해볼 수 있는 것이 셰익스피어 비극의 매력”이라고 강조했다. “재공연은 이러한 인물의 심리에 초점을 맞췄다. 재공연을 통해 레퍼토리 작품으로 완성시키고 무엇보다 노래와 춤이 결합된 뮤지컬로 완성된 작품을 통해 연극과는 또 다른 재미와 감동을 전하려고 한다”고 부연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11-18 11:27:06[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막내 아들인 배런 트럼프가 주목과 함께 벌써부터 2044년 대통령 출마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영국 스카이뉴스는 트럼프 당선인의 지지자들이 트럼프 가문을 이어갈 인물로 18세인 배런 트럼프를 주목하면서 인터넷에는 ‘배런 트럼프 대통령 2044’ 기념품이 판매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벌써부터 트럼프 지지자들인 ‘미국을 위대하게(MAGA)’ 팔로어들은 부친과 외모가 닮은 배런을 좋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런은 키가 무려 2.01m로 대선에서 젊은 유권자들을 끌어모으는데 기여했으며 트럼프 당선인이 가장 좋아하는 아들이 됐다고 스카이뉴스는 전했다. 이번 미국 대선에서 미국 18~28세 남성 유권자들 중 56%가 트럼프에 지지표를 던졌다. 2020년의 41% 보다 크게 증가한 것이다. 배런 트럼프는 절친한 친구의 부모의 중재로 테오 본, 조 로건 같은 인기 유튜브 팟캐스터들을 만나 장시간 대화를 나눴으며 트럼프 후보의 출연으로 이어졌다. 트럼프가 출연한 테오 본 팟캐스트는 조회수가 1500만회, 조 로건은 5000만회로 대선 후보 토론회나 정당 대회 연설 동영상 보다 훨씬 높았다. 트럼프는 로건 방송에 출연하기 위해 텍사스주 오스틴까지 날아가 3시간 인터뷰를 소화했다. 반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출연 제의를 받았으나 오스틴으로 가기를 거부하면서 무산됐다. 로건이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 지지를 선언한 것이 막판에 힘을 실어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 하반기에 뉴욕대 생활을 시작한 배런은 올해 처음으로 투표를 했다. 가상화폐에 대한 지식이 넓은 배런은 부친과 이복형들과 가상화폐 월드리버티파이낸셜 론칭에도 참가했다. 배런은 MAGA 지지자들과는 달리 조용하고 얌전하며 사려깊은 등 보통 MAGA 지지자들과는 다른 성격의 소유자로 알려졌다. 배런은 어머니의 나라인 슬로베니아어에 유창하며 트럼프 당선인은 중국어도 할 줄 안다고 했다. 배런은 지난 여름 공화당 전당대회에 연설자로 요청을 받았으나 모친인 멜라니아 여사가 만류했다. 미국에서는 부시 가문이 2세대에 걸쳐 대통령을 배출했다. 스카이뉴스는 트럼프의 딸인 이방카와 티파니가 정치와 거리를 두고 있으며 에릭은 트럼프 기업에 더 치중하고 대신 부인 라라가 공화당 공동 당대표로 더 정치에 적극적으로 새 행정부에서 활동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도널드 주니어는 부통령 러닝메이트이자 아버지 트럼프를 이을 J D 밴스를 영입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트럼프 당선인은 에릭과 도널드 주니어가 명석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대선 유세장에 모습을 보기 드물게 보인 배런에 대해 트럼프 당선은 다른 두 아들에게 경쟁자가 나타났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대통령에 출마하기 위해서는 미국에서 태어나 14년 이상 거주해야 하며 만 35세 이상의 성인이어야 한다. 스카이뉴스는 앞으로 2006년생인 배런이 기대로 인한 부담을 지게 될 것이라며 2044년에 대통령 자리에 관심이 있는지 가봐야 알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11-17 22:03:16#OBJECT0# [파이낸셜뉴스] 낙폭이 컸던 종목들 중 실적 모멘텀이 우수한 종목들이 주목받고 있다. 17일 하나증권은 주간 추천주로 SK하이닉스를 꼽았다. 올해 3·4분기 매출액 17조6000억원, 영업이익 7조원의 호실적을 기록했다. 연내 D램 수요 전망치를 상향하고 가격 상승폭도 추정치를 웃돌면서 견조한 업황을 확인한 것으로 봤다. 유안타증권도 SK하이닉스를 추천했다. 인공지능(AI) 서버 수요가 여전히 탄탄한 가운데 2026년까지도 지속될 전망이다. 유안타증권은 "내년 하반기 메모리 가격 상승 모멘텀과 동사의 메모리반도체 시장 내 독보적 리더십이 재차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GS건설과 네이버도 추천주로 제시했다. GS건설의 경우 실적 회복 가시성이 높다. 주택·건축 사업 매출에 주요 영향을 미치는 2021~2024년 상반기 분양 물량 중 예정원가율이 낮을 것으로 추정되는 2023~2024년 상반기 분양 현장 비중이 36%에 이른다. 네이버의 경우 주가는 AI 관련 우려로 조정 받았지만, 실적 회복이 진행 중이다. 올해 3·4분기 실적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데 이어 4·4분기에도 광고, 커머스, 핀테크 등 성수기로 인해 호실적을 낼 전망이다. 하나증권은 전진건설로봇과 브이티를 추천했다. 전진건설로봇은 북미 시장 향 매출이 높아 인프라·주택 투자 집행에 따른 수혜를 예상했다. 브이티는 리들샷의 글로벌 진출이 본격적으로 나타나면서 화장품 부문 분기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증권은 스튜디오드래곤을 추천주로 꼽았다. 미디어·콘텐츠 업황이 바닥을 지나는 가운데 올해 4·4분기부터 실적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 2025년에는 제작편수 증가와 신규 드라마 파이프라인이 기대되면서 수익성이 보다 개선될 전망이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도 추천 종목에 올랐다. 삼성증권은 "올해 2·4분기 이후 중국 앨범 판매량이 회복된 가운데, 국내에서는 투애니원이 흥행했다"며 "내년 블랙핑크 완전체 컴백, 글로벌 인지도를 높인 베이비몬스터의 이익 기여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11-17 11:57:40【리마(페루)=김학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골프 회동을 위해 골프 연습에 나서자 미국 언론도 주목하는 분위기다. 전세계 주요국 지도자들이 트럼프와 친밀한 관계를 맺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을 소개하는 미 언론의 보도에서 윤 대통령의 사례가 언급되는 것은 물론, 정상외교 차원에서 골프로 트럼프 당선인과의 연결 고리를 찾으려는 윤 대통령의 모습이 집중 부각돼 트럼프 당선인과의 향후 회동 조율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된다. 15일(현지시간) 미 외신에 따르면 폭스뉴스를 비롯해 미국 매체들은 트럼프 당선인과 골프 회동을 대비해 골프를 연습하는 윤 대통령에 대해 잇따라 언급했다. 폭스뉴스는 지난 12일 '한국 대통령, 트럼프 당선인을 감명시키기 위해 골프채를 잡다 (South Korea's president is picking up golf in hopes to impress Trump)'는 보도를 통해 "한국 대통령 윤석열은 트럼프 당선인과의 만남을 준비하며 골프 연습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폭스뉴스는 이같은 윤 대통령의 노력에 대해 "일본의 아베 신조 전 총리와 트럼프의 관계를 떠올리게 한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당선인과 아베 전 총리는 트럼프 당선인의 첫 대통령 임기 동안 최소 5번 함께 골프를 쳤고, 아베는 트럼프에게 금도금된 골프채를 선물한 것으로 유명하다. 폭스뉴스는 "일단 트럼프 캠프 측은 언제 트럼프 당선인이 다른 세계 정상들과 골프를 칠지 여부에 대해서는 즉시 답변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폭스뉴스는 다음날인 13일'제시 워터스 프라임타임'은 "한국 대통령은 8년만에 처음으로 골프 연습을 하고 있다"면서 "그는 트럼프 당선인과 몇 번의 라운드를 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NBC뉴스도 윤 대통령이 트럼프 당선인의 승리를 축하하기 위한 전화통화를 가진 며칠 후 8년 만에 처음으로 골프채를 꺼내 다시 연습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즐겨보는 폭스뉴스에서 트럼프 당선인과 회동을 위한 윤 대통령의 골프 연습을 연일 다루는 것이 간접적으로 트럼프 측에도 회동 조율에 대한 신호를 보내는 효과가 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당초 윤 대통령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 이후 트럼프 당선인과 회동이 추진됐으나, 트럼프 캠프측은 내년 1월20일 대통령 취임 전까지 해외 정상들과의 회동이 어렵다는 것을 밝히면서 윤 대통령과 트럼프 당선인간 만남은 내년 1월말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이 크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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