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전효정 인천시티발레단 부예술감독이 한국예술평론가협의회가 시상하는 무용부문(발레)에서 ‘주목할 예술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1일 한국예술평론가협의회에 따르면 전효정 인천시티발레단 부예술감독은 부예술감독으로 ‘지젤’, ‘심청’, ‘춘향’ 등으로 절정의 안무 기량을 보여줘 무용부문(발레)에서 심사위원 선정 주목할 예술가상을 수상하게 됐다. 전 부예술감독은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졸업하고 세종대 석사, 숙명여자대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국내외 발레분야 콩쿠르에서 여러 차례 수상했으며 2017년에는 뉴제너레이션 국제콩쿠르 ‘우수지도자상’을 수상했다. 현재는 인천시티발레단 부예술감독과 숙명여자대학교 초빙교수로 후진을 양성하고 있다. 시상식은 오는 9일 오후 6시 서울 중구 인현동 피제이 호텔 카라디움홀(4층)에서 열린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2-12-01 11:22:02[파이낸셜뉴스] 국립현대미술관은 한-캐나다 상호교류의 해를 기념해 캐나다국립영상위원회(NFB)와 공동 기획한 ‘순간이동전’을 18일부터 내년 2월 16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제7전시실과 미디어랩, 미술관 마당에서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전시는 1930년대 초 근대도시 경성에서부터 1940년대 캐나다 전쟁수용소, 1990년대 동두천 밤거리에서 미래의 토론토 등 여러 다른 시공간으로 관람객을 ‘순간이동’시킨다. 전시에 참여하는 8작가(팀)들은 서로 다른 기법을 실험하고 있는 동시대의 국내외 예술가들이다. 총 11점의 영상 작품이 전시되는데, 권하윤, 김진아, 김경묵, 랜달 오키타, 리사 잭슨, 유태경은 가상현실(VR) 영화를 만들었다. 제이슨 레그&더크 반 깅켈&조이 코가와는 게임을, 타일러 헤이건은 인터랙티브 웹 기반의 사진에세이를 제작했다. 특히 새로운 기술을 영상 제작에 적극적으로 시도한 국내 작가 4인이 주목된다. 일례로 VR뿐 아니라 확장현실(XR), 증강현실(AR)로 영역을 확장하고 몰입형 세계를 창조하는 김진아는 접촉과 이동이 금지된 팬데믹 시기 동안 제작한 ‘AR 소요산’, ‘XR 소요산’, ‘XR 아메리칸 타운’ 등을 전시한다. 관람객이 서 있는 공간과 역사 속으로 사라진 공간을 함께 경험할 수 있다. 김성희 국립현대미술관장은 “한국과 캐나다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의 영상작품들로 한층 다채로운 예술세계를 선사할 것”이라며 “사회적 주제에 대한 공감을 극대화하기 위해 새로운 기술을 익히고 표현영역을 확장시킨 다양한 작가들을 만나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10-17 11:56:46[파이낸셜뉴스] 국내 AI 및 XR 전문기업 에프엑스기어(FXGear)의 XR포스터가 지난 5 일 도쿄 시부야 히카리 홀에서 일본의 대형 경험쇼핑체인 돈키호테(ドン・キホーテ)가 주최한 동키카라콘페스 행사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8일 에프엑스기어에 따르면 이 행사는 일본의 대표적인 컬러 콘택트 렌즈 '카라콘'을 홍보하기 위한 특별 이벤트다. 이케다 미유, 마스와카 츠바사 등 일본의 인기 배우와 모델 10 명이 참여했으며, 사전 추첨을 통해 선정된 1000명의 고객들이 함께 자리해 높은 관심을 끌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 에프엑스기어의 혁신적인 XR포스터 체험이 큰 인기를 끌었다는 후문이다. XR포스터는 에프엑스기어가 개발한 최신 XR(확장 현실) 기반 셀프 포토 기기로, 참가자들에게 유명 셀럽과 마치 같은 공간에서 함께 사진을 찍는 듯한 실시간 XR 경험을 제공해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XR포스터의 가장 큰 특장점은 참여자의 몰입감을 높이는 사실적인 그래픽 기술이다. 유사 솔루션들은 증강현실 방식을 접목해 사용자 합성 위치가 제한적이고 합성의 결과가 어색하지만, XR포스터는 3D 로 합성 공간을 인식하고 사용자 위치를 분석해 원근감을 반영하며, 가상 인물과 실제 인물간의 그림자 까지도 실시간으로 반영한다. 그 결과, 사용자가 배경 이미지의 인물들 앞뒤·양옆을 자유롭게 오가면서 보다 다양하고 자연스러운 연출을 할 수 있어 2019 년부터 국내외 영화 마케팅 이벤트, 예술 문화 전시, K-POP 전시 등에 꾸준히 활용되어 왔다. 이번 일본 진출버전은 AI 기반 객체 분리 기술 및 사용자 맞춤형 뷰티 기능을 적용해 고객들에게 더욱 자연스럽고 선명한 사진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 사측 설명이다. 최광진 에프엑스기어 대표는 “이번 행사 이후, 일본 유통업계의 혁명을 일으킨 돈키호테의 특화 매장인 키라키라돈키 도쿄 시부야점에 7일부터 설치 되어 운영되고 있다“라며 ”소비자들에게 더욱 혁신적이고 재미있는 XR 경험을 제공하여, 일본 유통 시장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프엑스기어는 이를 계기로 일본 내 XR포스터의 공급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일본 내 600여개 매장을 보유한 돈키호테는 물론, 70 여 개의 테마 카페를 운영하는 LTR 의 도쿄 매장 등 다양한 형태의 매장으로 XR 포스터 체험을 확산시킬 예정이다. 사측 관계자는 "이번 일본 시장 진출을 통해 에프엑스기어는 XR 포스터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AI 기술 적용의 범위를 넓혀 소비자들에게 더욱 차별화 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와 기술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여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0-08 08:36:13임윤찬이 2일(현지시간) 세계적인 권위의 '영국 그라모폰 뮤직 어워즈'에서 한국인 최초로 피아노 부문 음반상을 거머쥐었다. 이 음반은 지난 4월 발매한 쇼팽의 연습곡 24곡을 녹음한 음반이다. 임윤찬은 '젊은 예술가상 부문' 특별상까지 수상해 2관왕에 올랐다. 그라모폰 측은 "임윤찬은 경이로운 기술이 뒷받침되는 천부적 재능과 탐구적 음악가 정신을 지닌 피아니스트"라고 평했다. 한국의 스무살 아티스트에게 쏟아진 세계의 찬사는 대한민국 전체의 영광이고 기쁨이다. 그라모폰상은 클래식 음반으로 받을 수 있는 최고 권위의 상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남다르다. 영국의 클래식 음반 전문잡지인 그라모폰은 1977년부터 해마다 음악가들에게 상을 주고 있다. 마르타 아르헤리치,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주빈 메타, 루치아노 파바로티 등 세계 굴지의 음악가들이 이 상을 받았다. 한국인 음악가로는 정경화(바이올린), 장한나(첼로)가 수상한 적 있다. 임윤찬의 쾌거는 여러 가지 면에서 주목할 만하다. 지난 2022년 반 클라이번 콩쿠르 우승으로 세계 무대에 이름을 알린 지 불과 2년 만에 다시 전 세계 스포트라이트를 한몸에 받게 됐다. 일곱살에 피아노를 시작해 그라모폰상 수상까지 고작 13년밖에 걸리지 않은 것인데, 놀라운 성장이 아닐 수 없다. 더욱이 올해 그라모폰 피아노 부문 후보음반 세장 중 두장이 임윤찬의 것이었다고 한다. 한 아티스트 앨범이 두개나 후보로 오르는 경우는 이례적이다. 임윤찬의 압도적 존재감을 재확인시켜준 것이라 할 수 있다. 세계는 지금 임윤찬을 비롯해 젊은 한국 아티스트와 콘텐츠에 열광하고 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과 걸그룹 블랙핑크, 뉴진스 등이 이끈 K팝은 세대와 시대를 초월한 음악으로 세계 대중음악계에 한 획을 그었다. K팝 소비지역은 북미, 아시아, 유럽을 넘어 인도, 중동, 아프리카까지 퍼져 있다. 영상 콘텐츠의 인기도 말할 것 없다. 세계적 신드롬을 일으킨 K드라마가 한두 편이 아니다. 전 세계 한류팬 규모는 지난해 2억2500만명으로, 10년 전 926만명과 비교해 24배 이상 증가했다. 지금의 기회를 살려 한국 브랜드를 키우고 이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을 필요가 있다. 제조업에 치우진 수출을 다변화하는 것도 우리 산업의 절박한 과제로 꼽힌다. 콘텐츠 수출액이 1억달러 증가하면 화장품, 식품 등 소비재 수출이 1억8000만달러 증가한다는 보고서도 있다. K컬처가 관광과 식품, 뷰티, 소비재 등 연관 산업 성장에 지대한 영향을 주는 것이다. 콘텐츠 경쟁력을 갖기 위해선 과감한 투자와 인프라 확충이 선행돼야 한다. 이를 기반으로 내수 시장을 키워야 한다. 해외 관광객을 끌어들일 K팝 상설 공연장도 적극 검토할 만하다. 독보적 콘텐츠를 위한 창작자 생태계를 지원하는 것도 더없이 중요하다.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야 문화강국에 오를 수 있을 것이다.
2024-10-03 18:45:33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이하 예경)는 ‘대한민국 미술축제’ 기간 동안 해외 미술계 주요 인사 12명을 초청해 한국 작가 9명(팀)의 작업실을 방문하는 프로그램 Dive into Korean Art: Seoul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행사는 서울, 광주, 부산에서 개최된 비엔날레와 국내 최대 아트페어인 키아프와 프리즈 서울과 연계해 한국 미술의 현재를 깊이 있게 조명하며, 국제 무대에서 한국 미술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기회로 평가받았다. ‘2024 Dive into Korean Art: Seoul’ 성과 올해로 5회째를 맞은 이 프로그램은 한국 작가들의 작업 세계와 예술적 철학을 해외 미술계 주요 인사들에게 소개하며, 그들의 국제적 진출을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9월 1일부터 8일까지 진행된 행사에서는 해외 미술관 디렉터, 큐레이터, 시각예술 매체 기자 등 다양한 전문가들이 임민욱, 정은영, 남화연 등 9명(팀)의 작가 작업실을 직접 방문해 작품의 재료, 작업 과정, 철학적 메시지에 대해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었다.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작가들의 창작 과정을 생생하게 경험하며, 미술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향후 협업 가능성을 논의했다. 제이넵 오즈(샤르자 비엔날레 16 공동 큐레이터)는 “한국 동시대 미술을 창작하는 작가들의 맥락을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기회였다”고 말했으며, 에밀리 페틱(라익스 아카데미 디렉터)는 “작가들의 작업 방식과 그들이 던지는 질문들을 깊이 이해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러한 상호작용을 통해 국제 미술계에서 한국 미술의 존재감을 더욱 확실히 알리게 되었다. 한국 미술의 국제적 확장 가능성 이번 프로그램은 해외 미술 전문가들에게 한국 미술의 지리적, 역사적, 사회적 맥락을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며, 이를 바탕으로 국제적으로 확장할 가능성을 확인했다. 작가 전소정은 “작업실을 공개하는 것이 두렵기도 했지만,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고 작품을 되짚어보는 특별한 경험이 되었다”고 전했다. 벤 에스덤(이플럭스 편집장)은 “한국 예술의 다양한 맥락을 국제적 동향에 맞춰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국내외 미술 관계자 간의 교류를 촉진시키고 한국 미술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초석을 마련하는 중요한 기회가 되었다. ‘2024 Kiaf SEOUL x KAMS x Frieze Seoul’ 공동 토크 프로그램 예경은 키아프 서울과 프리즈 서울과 함께 총 9개 세션으로 구성된 공동 토크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 프로그램은 동시대 미술과 시장을 형성하는 비엔날레의 역할, 갤러리와 비영리 기관의 협력, 아시안 여성 미술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며, 동시대 미술계가 직면한 문제들을 심도 있게 논의하는 자리였다. 특히 2일 차 세션에서는 인공지능, 가상현실 등 최신 기술이 예술 창작에 미치는 영향을 다루며, 기술 전환 시대에서 예술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마지막 날에는 이강승 작가와 해머 미술관 큐레이터 파블로 호세 라미레즈가 인종차별과 퀴어 이슈 등 사회적 의제를 다룬 프로젝트를 발표하며 큰 관심을 끌었다. 김장호 예경 대표는 “이번 프로그램이 한국 작가들이 국제무대에서 더욱 주목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하며, 앞으로도 한국미술의 국제적 담론 확장과 지속적인 교류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국 미술의 국제적 경쟁력을 확인하고, 글로벌 미술계와의 긴밀한 협력을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되었다.
2024-09-24 16:41:43[파이낸셜뉴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정병국, 예술위)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문체부)가 후원하는 ‘문학주간 2024 ‘스핀오프’‘가 오는 9월 27일부터 10월 1일까지 5일간 아르코 예술극장, 예술가의 집, 서울 마로니에공원 일대(전시, 야외무대) 및 전국 각지에서 개최된다. 이번 문학주간에는 190여 명의 문학인과 예술가들이 참여해 △주제스테이지 16개 프로그램 △공모스테이지 20개 프로그램 △협력스테이지 12개 프로그램 △전시 및 참여형 프로그램 2개 등 총 50개의 다양한 문학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문학과 다양한 예술 장르의 결합 이번 문학주간의 주제인 ‘스핀오프’는 원작에서 파생된 새로운 이야기를 통해 현실을 재해석하고 확장하는 방식을 탐구한다. 특히 아르코 예술극장 소극장에서 진행되는 6개의 주제스테이지는 공간의 특성을 살려 문학과 다양한 예술 장르가 결합된 형태다. 9월 27일 오후 7시에 열리는 개막공연 ‘낮고 가난한 자리에 남아’는 故 신경림 시인을 추모하는 헌정 낭독 공연으로, 시인 강우근, 신미나와 싱어송라이터 하림이 함께 신경림 시인의 시와 정신을 기리는 무대를 선보인다. 9월 28일 오후 7시 ‘침묵하는 사이마다’에서는 낯선 음악적 감각을 선사하는 뮤지션 아를과 소설가 윤해서, 서이제가 함께한다. 이어 9월 29일 오후 3시에는 ‘소설, 역사의 외전’이 열리며, 소설가 박서련과 뮤지션 이정표가 함께하는 북토크 형식의 공연이 진행된다. 박서련은 소설 속에서 역사적 인물과 장소를 어떻게 재구성했는지를, 이정표는 일제강점기 여가수들의 가창법을 계승하고 재해석한 음악을 통해 과거와 현재를 잇는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같은 날 오후 7시에는 ‘인간 외전’이 펼쳐지며, 극작가 김연재와 신효진, 배우 성수연이 참여해 포스트휴먼을 주제로 인간과 비인간의 경계를 허무는 새로운 연극 세계를 탐험한다. 10월 1일 오후 3시에는 극작가 정진새의 연출로 진행되는 낭독 공연 ‘역사의 알고리즘’이 펼쳐진다. 이 작품은 코로나 팬데믹과 연극의 종말을 다루며, 로봇 배우의 가능성을 탐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같은 날 오후 7시에는 폐막공연 ‘우리 곁의 파랑’이 열린다. 이 공연에는 천선란의 소설 ‘천 개의 파랑’을 원작으로 한 창작가무극 '천 개의 파랑'의 연출가 김태형과 배우들 그리고 원작자 천선란이 참여해 작품의 재해석 과정과 텍스트가 공연 예술로 전환된 비하인드 스토리를 나누는 특별한 시간이 마련된다. 예술가의 집서 낭독, 공연, 토크, 대담 등 열려 예술가의 집에서 진행되는 주제스테이지에서도 문학인들이 기획한 낭독, 공연, 토크, 대담 등 다양한 형식을 통해 ‘스핀오프’의 문학적 의미를 탐구한다. 9월 27일 오후 5시에는 ‘‘사랑’ 외전 쓰기‘가 열리며, 소설가 권혜영, 이희주, 조예은이 서로의 작품을 바탕으로 확장된 소설의 세계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진다. 이어서 9월 28일 오후 4시에는 ‘다음 페이지로, 확장되는 소설’이 진행되며, 소설가 최은미가 단편소설 ‘여기 우리 마주’를 장편소설 ‘마주’로 확장한 과정과, 가상의 도시 '안진'을 배경으로 이야기를 전개한 소설가 강화길과 함께 소설의 확장된 세계에 대해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눈다. 9월 29일 오후 2시에는 ‘극장 외전’이 열리며, 걷는 연극 ‘셰익스피어 소네트’의 구자혜 연출가와 ‘0set프로젝트’의 신재 연출가가 참여해, 극장 밖에서 펼쳐지는 연극과 그 속에서 재구성되는 현실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진다. 문학 창작자들, 다양한 협력기관과 출판사가 함께하는 문학의 확장 국·내외에서 활동하는 문학 창작자들이 문학 작품을 통해 소통하고 함께 향유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공모스테이지’ 20개와 여러 협력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문학의 지평을 넓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9월 27일 오전 11시 한국문학번역원과의 협력으로 진행되는 ‘작가와 함께하는 낭독극장’은 소설가 손보미와 뮤지컬 배우 김성현이 함께한다. 이어서 9월 28일 오후 3시에는 청소년들이 직접 참여하는 ‘글틴 북토크’가 진행되며, 9월 29일 오전 11시에는 ‘2024 상반기 포커스(Focus)’ 북토크에서 올해 주목받은 소설가 김기태의 작품을 심도 있게 탐구한다. 마지막으로, 10월 1일 오후 5시에는 소설가 배수아와 함께하는 ‘BS없는 BS낭독회’가 열린다. 모든 프로그램들은 네이버 예약(링크)을 통해 무료로 사전 신청할 수 있으며, 프로그램 매진 시 현장 노쇼(No show)에 상황에 따라 현장 참여도 가능하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9-24 11:12:14국내 최대 규모의 미술장터인 '키아프 서울'과 세계적인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이 내달 공동 개최됨에 따라 국내외 유수 작가들의 작품을 한꺼번에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올해 아시아권 주요 아트페어들이 줄줄이 부진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상황이어서 공동 개최되는 두 아트페어가 지난해처럼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행사를 주관하는 한국화랑협회는 22일 오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2024 키아프 서울·프리즈 서울' 공동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두 아트페어는) '새로운 발견과 신선한 만남'이라는 주제 아래 전 세계 갤러리들이 모여 예술의 혁신적 무대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두 아트페어는 지난 2022년부터 3년째 일정과 장소를 같이해 동시 개최 중이다. 올해 프리즈는 내달 4일에서 7일까지, 키아프는 같은달 4일부터 8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동시에 열린다. 우선, 올해로 23회째를 맞는 '키아프 서울'은 전 세계 21개국 207개 갤러리가 참여하는데, 이중 절반 가량인 132곳이 국내 갤러리다. 아시아에서는 일본 16곳, 대만 6곳의 갤러리가 참여하며, 뉴욕·로스앤젤레스·휴스턴 등 미국의 주요 도시에서는 12곳의 갤러리가 부스를 차렸다. 올해는 전시 공간을 코엑스 1층의 A·B홀과 그랜드볼룸, 2층 더 플라츠까지 확대했으며, 젊은 건축가 장유진과의 협업을 통해 부스 배치 디자인도 완전히 새롭게 개선했다. 전시장을 도시 거리처럼 꾸며 관람객들이 공간을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했고, 도심의 다양한 지역을 탐험하는 듯한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올해 가장 주목할 만한 혁신적인 작품을 소개하는 특별전시 '키아프 온사이트'는 기존 행사 때보다 △기술의 변화 △경험의 변화 △공간의 변화 등을 보완·구성해 볼거리를 풍성하게 했다고 키아프 측은 설명했다. '기술의 변화'는 기술 발전에 따른 인간 본질을 논의해 새로운 인식과 환기를 요구하는 설치작품을 소개하며, '경험의 변화'는 시각적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실험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또 '공간의 변화'는 생태계에서 공존하는 다양한 생명체들을 들여다보고, 가상공간의 미래적 '공생관계'에 대해 생각해보기를 제안한다. 한편 '보이지 않는 전환점'을 주제로 하는 또다른 특별전에는 양민하, 최원정, 진앤박, 캇 오스틴, 윈슬로 포터 등 국내외 작가 7명이 참여해 미디어아트와 설치, 퍼포먼스 등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황달성 한국화랑협회 회장은 "작년에 비해 공간은 넓어졌지만 참가 갤러리 심사를 까다롭게 해서 참가 숫자를 줄였다"며 "아시아에서 선의의 경쟁을 하고 있는 싱가포르나 대만, 일본, 홍콩의 아트페어와 비교해서 규모가 확장된 것은 한국이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키아프와 공동 개최하는 '프리즈 서울'은 전 세계 30개국, 110개 갤러리가 따로 참여한다. 메인 섹션에는 가고시안과 하우저앤드워스, 리슨 갤러리, 페이스 갤러리, 타데우스 로팍, 화이트큐브 등 국제적 명성의 화랑을 비롯해 갤러리 80여곳이 부스를 차렸다. 또 국내 갤러리로는 갤러리 현대, 국제갤러리, 아라리오갤러리, 조현화랑, PKM 갤러리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 올해 프리즈 서울은 세대를 아우르는 한국 미술 거장들의 작품을 심도 있게 탐구하는 전시에 주목한다. 전준호, 이불, 이강승, 이미래, 이우환, 백남준, 박서보, 서도호, 양혜규 등 한국 미술사의 거장들이 남긴 문화 유산과 그 지속적인 중요성을 조명할 것이라고 프리즈 서울 측은 밝혔다. 프리즈 서울은 한국 미술계를 집중 조명하는 것 외에도 전 세계 주요 현대미술 작가들의 작품도 여럿 선보인다. 전시장을 찾는 관람객들은 루이스 부르주아, 캐롤 보브, 알렉스 다 코르테, 올라퍼 엘리아슨, 바바라 크루거, 쿠사마 야요이, 니키 드 생팔, 아너 타이터스 등 국제적 명성을 갖춘 예술가들의 작품을 직접 만나 볼 수 있다. 이밖에 프리즈 마스터스 섹션에서는 역사의 풍부한 깊이를 현대적 시각으로 구현해낸 다양한 매체와 수천년의 시간을 아우르는 예술적 여정의 경험을 제공한다. 이날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패트릭 리 프리즈 서울 디렉터는 "올해 프리즈 서울에서 다채롭고 역동적인 갤러리와 아티스트를 한자리에 모을 수 있게 돼 기쁘다"며 "한국의 깊이있고 풍부한 예술 문화 유산을 조명하는 동시에 지역과 글로벌 예술 커뮤니티 간의 유의미한 담론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8-22 18:28:36국내 최대 규모의 미술장터인 '키아프 서울'과 세계적인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이 내달 공동 개최됨에 따라 국내외 유수 작가들의 작품을 한꺼번에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올해 아시아권 주요 아트페어들이 줄줄이 부진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상황이어서 공동 개최되는 두 아트페어가 지난해처럼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행사를 주관하는 한국화랑협회는 22일 오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2024 키아프 서울·프리즈 서울' 공동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두 아트페어는) '새로운 발견과 신선한 만남'이라는 주제 아래 전 세계 갤러리들이 모여 예술의 혁신적 무대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두 아트페어는 지난 2022년부터 3년째 일정과 장소를 같이해 동시 개최 중이다. 올해 프리즈는 내달 4일에서 7일까지, 키아프는 같은달 4일부터 8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동시에 열린다. 우선, 올해로 23회째를 맞는 '키아프 서울'은 전 세계 21개국 207개 갤러리가 참여하는데, 이중 절반 가량인 132곳이 국내 갤러리다. 아시아에서는 일본 16곳, 대만 6곳의 갤러리가 참여하며, 뉴욕·로스앤젤레스·휴스턴 등 미국의 주요 도시에서는 12곳의 갤러리가 부스를 차렸다. 올해는 전시 공간을 코엑스 1층의 A·B홀과 그랜드볼룸, 2층 더 플라츠까지 확대했으며, 젊은 건축가 장유진과의 협업을 통해 부스 배치 디자인도 완전히 새롭게 개선했다. 전시장을 도시 거리처럼 꾸며 관람객들이 공간을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했고, 도심의 다양한 지역을 탐험하는 듯한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올해 가장 주목할 만한 혁신적인 작품을 소개하는 특별전시 '키아프 온사이트'는 기존 행사 때보다 △기술의 변화 △경험의 변화 △공간의 변화 등을 보완·구성해 볼거리를 풍성하게 했다고 키아프 측은 설명했다. '기술의 변화'는 기술 발전에 따른 인간 본질을 논의해 새로운 인식과 환기를 요구하는 설치작품을 소개하며, '경험의 변화'는 시각적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실험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또 '공간의 변화'는 생태계에서 공존하는 다양한 생명체들을 들여다보고, 가상공간의 미래적 '공생관계'에 대해 생각해보기를 제안한다. 한편 '보이지 않는 전환점'을 주제로 하는 또다른 특별전에는 양민하, 최원정, 진앤박, 캇 오스틴, 윈슬로 포터 등 국내외 작가 7명이 참여해 미디어아트와 설치, 퍼포먼스 등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황달성 한국화랑협회 회장은 "작년에 비해 공간은 넓어졌지만 참가 갤러리 심사를 까다롭게 해서 참가 숫자를 줄였다"며 "아시아에서 선의의 경쟁을 하고 있는 싱가포르나 대만, 일본, 홍콩의 아트페어와 비교해서 규모가 확장된 것은 한국이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키아프와 공동 개최하는 '프리즈 서울'은 전 세계 30개국, 110개 갤러리가 따로 참여한다. 메인 섹션에는 가고시안과 하우저앤드워스, 리슨 갤러리, 페이스 갤러리, 타데우스 로팍, 화이트큐브 등 국제적 명성의 화랑을 비롯해 갤러리 80여곳이 부스를 차렸다. 또 국내 갤러리로는 갤러리 현대, 국제갤러리, 아라리오갤러리, 조현화랑, PKM 갤러리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 올해 프리즈 서울은 세대를 아우르는 한국 미술 거장들의 작품을 심도 있게 탐구하는 전시에 주목한다. 전준호, 이불, 이강승, 이미래, 이우환, 백남준, 박서보, 서도호, 양혜규 등 한국 미술사의 거장들이 남긴 문화 유산과 그 지속적인 중요성을 조명할 것이라고 프리즈 서울 측은 밝혔다. 프리즈 서울은 한국 미술계를 집중 조명하는 것 외에도 전 세계 주요 현대미술 작가들의 작품도 여럿 선보인다. 전시장을 찾는 관람객들은 루이스 부르주아, 캐롤 보브, 알렉스 다 코르테, 올라퍼 엘리아슨, 바바라 크루거, 쿠사마 야요이, 니키 드 생팔, 아너 타이터스 등 국제적 명성을 갖춘 예술가들의 작품을 직접 만나 볼 수 있다. 이밖에 프리즈 마스터스 섹션에서는 역사의 풍부한 깊이를 현대적 시각으로 구현해낸 다양한 매체와 수천년의 시간을 아우르는 예술적 여정의 경험을 제공한다. 이날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패트릭 리 프리즈 서울 디렉터는 "올해 프리즈 서울에서 다채롭고 역동적인 갤러리와 아티스트를 한자리에 모을 수 있게 돼 기쁘다"며 "한국의 깊이있고 풍부한 예술 문화 유산을 조명하는 동시에 지역과 글로벌 예술 커뮤니티 간의 유의미한 담론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8-22 06:44:29[파이낸셜뉴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예술경영지원센터와 함께 7월 10일부터 11월 10일까지 4개월 간 미디어아트 기획전시 '기기 밖의 유령'전을 선보인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미디어아트 송출이 가능한 인천공항 내 대형 스크린과 제2여객터미널 출국장 내 전시공간을 활용해 진행된다. 공항 이용객 등 누구나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이번 전시에서는 공사와 예술경영지원센터가 공동주최한 '인천국제공항 미디어아트 전시 지원 공모'에서 선발된 국내 아티스트 8명의 영상 작품 11점과 설치 작품 5점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공항이 도시와 도시를 연결하듯 현대인이 인터넷과 통신 기기를 통해 연결되고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세상에 살아가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특히 가상공간과 현실공간 간의 관계를 탐구하고, 기술이 우리의 감각 경험을 어떻게 재구성하고 새로운 시공간적 환상을 만들어내는지 실험하는 작품들로 전시를 구현했다.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대한민국의 관문 인천공항에서 한국의 다양한 문화예술 콘텐츠를 소개함으로써 해외 여행객들에게 한국의 문화를 알리고, 공항 이용객들에게 인천공항만의 차별화된 문화예술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인천공항 문화예술주간(8~10월)' 행사를 통해 한국국제아트페어(KIAF) 인천공항 특별전을 개최한다. 오는 9월 예정된 '대한민국 미술축제'기간과 연계해 일반 관람객 대상 도슨트 투어도 진행할 예정이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7-09 13:03:29수림문화재단은 창립 15주년과 설립자 동교 김희수 선생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기획전 《작은 빛》을 6월 8일(토)부터 7월 27일(토)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태양과 같이 크고 찬란한 빛은 아니더라도, 작은 빛으로 사회의 어두운 한구석을 밝히는 사람이 되자”고 강조한 설립자의 가치에서 출발한다. 수림미술상과 문학상 수상작가, 수림아트랩 선정작가 등 수림아티스트가 참여하여 수림문화재단이 그간 걸어온 길을 토대로 설립자 동교 김희수 선생의 철학을 재조망하고, 다양한 예술 언어로 풀어낸다. ▲서성협은 다문화 가정을 바라보는 편견과 시선에서 출발하여, 절대적으로 순수한 상태에 의문을 제기한다. 바다와 육지의 경계에 있는 방파제 ‘테트라포드’ 형상의 설치 작업은 라탄과 가죽을 재료로 사용하여 신축성과 견고함을 드러내면서, 사운드를 통해 서로 다른 감각을 동시에 제시한다. 다양한 재료와 형태로 만들어진 작품은 작가가 지속해서 다루고 있는 ‘정체성’을 입체적으로 담아낸다. ▲서인혜는 탈중심적이고 미시적인 세계에 주목하여 특히, 개인적 서사와 정서를 영상, 설치, 드로잉으로 다루고 있다. 이번 신작은 재단 설립자 김희수 선생의 삶의 궤적을 담아 가상과 현실의 경계에서 리얼리티를 재구성했다. 어둠 속에서 빛을 내는 반딧불이의 신호처럼, 작가는 김희수 선생의 여정을 따라 다양한 장소를 이동하고 시간을 초월한 이야기를 전개하여 아름다운 나무와 숲 ‘수림’(秀林)과 연결한다. ▲지희킴은 사회·역사적 맥락에서 정의되는 몸, 언어 등을 둘러싼 고정관념을 해체하기 위해 드로잉 기법으로 재맥락화한다. 식물 드로잉 시리즈는 식물을 다양한 외양과 감정을 가진 존재로 바라보며, 사회적으로 규정되지 않은 몸을 표현한다. 작가가 영국 체류 당시 수집한 영문 서적에 드로잉을 그린 북 드로잉 시리즈는 견고하게 완성된 역사에 틈입하여 새로운 서사를 구축하기 위한 작업이다. ▲최영은 소설의 가능성을 확장하기 위하여 문학 외 다양한 장르와 협업을 시도하며 글을 쓴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설립자 김희수 선생의 생애에 상상력을 더하여 사실과 허구를 결합한 ‘메타픽션(Meta Fiction)’을 집필했다. 이 소설은 김희수 선생이 사회의 낮은 곳을 바라보며 중요하게 강조했던 가치를 담고 있다. 소설은 전시장에 설치된 모니터 속 무빙 이미지로 재생되고, 낭독 퍼포먼스에서 퍼포머의 발화를 통해 전달된다. ▲현우민은 이주민의 정체성을 소재로 영상과 사진 작업을 하고 있다. 제주에서 일본으로 이주한 조부모의 이야기를 담았던 전작에 이어, 이번 신작에서는 재일한국인 2세 부모와 자신의 이야기를 통해 공동의 역사에 접근했고, 역사를 재구성했다. 개인적 서사를 통해 집단의 근과거 역사를 현재로 소환하는 작가의 작업은 김희수 선생 개인의 세계에 가깝게 다가가기 위한 시도라고 볼 수 있다. 《아카이브 秀林: 작은 빛으로》는 동교 김희수 선생의 삶의 여정과 수림문화재단의 지난 발자취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아카이브 전시로, 아트갤러리2에서 만나볼 수 있다. 《작은 빛》은 김희수아트센터 아트갤러리1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정오부터 여섯 시까지 운영한다. 전시 기간 중 일요일과 공휴일은 휴관하며 자세한 전시 정보는 수림문화재단 홈페이지와 SNS에서 볼 수 있다.
2024-06-24 11:22: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