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 가족이 한 식당에서 고기 3인분과 막국수 1그릇을 주문했으나 거절당했다는 사연이 알려졌다. 최근 JTBC '사건반장'은 연말을 맞아 가족과 함께 찜질방을 갔다가 황당한 일을 당했다는 50대 남성의 사연을 소개했다. 사연자 A씨는 가족들과 기분 좋게 땀을 빼고 나와서 찜질방에서 운영하는 식당에 들렀다고 한다. 인원은 총 4명이었으며, 주문하려던 순간 가족 중 한 명은 고기를 먹기 싫으니 막국수를 시켜달라고 했다. 이에 A씨는 고기 3인분에 막국수 1인분을 주문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사장은 "4명이 왔으니 고기도 4인분을 시켜야 한다"며 이를 거절했다. 인원수대로 주문을 안 한 것도 아니고, 고기가 싫어서 막국수를 시킨 건데 안 되냐고 묻자 사장은 "고기를 4인분 시키든가, 한 명만 따로 떨어져서 먹어야 한다"고 했다. 결국 A씨 가족은 고기 4인분에 막국수 1인분을 주문했다. A씨는 "고기를 조금 남기고 왔다. 무조건 인원수대로 고기를 주문해야 하는 식당이 이해되지 않는다"고 하소연했다. 이에 패널로 출연한 박상희 교수는 "한 번 앉으면 한, 두 시간 혹은 3시간도 수다를 떠는 카페라면 이해가 된다. 하지만 고깃집은 이런 경우를 못 봤다"면서 "일행 중에 고기를 안 먹는 채식주의자가 있으면 어떻게 하느냐"고 지적했다.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인원수대로 시킨 건데 뭐가 문제인지", "인원수보다 많은 양 시키면 뭘 해주는지", "한 자리라도 채워주면 감사하지" 등 반응을 보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1-08 05:43:22[파이낸셜뉴스] 식당 아르바이트생이 상습적으로 몰래 배달 주문을 거절해 230만원 넘는 피해를 입었다는 자영업자의 사연이 전해졌다. 자영업자 온라인 카페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6일 '주문 취소 목록 잘 살펴보세요'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여기엔 최근 한 자영업자가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 게시판에 올린 글이 공유됐다. 자신을 자영업자라고 밝힌 A씨는 50대 아르바이트생을 믿고 고용했으나 배신감을 느꼈다고 토로했다. A씨는 "배달의민족 주문 건을 아르바이트생이 임의취소하고 모른 척하고 일하고 있는 걸 우연히 알게 됐다"며 "믿었던 만큼 충격과 배신감이 크다. 우선 급하게 지난 6월 건만 확인해보니 (아르바이트생이 취소한 주문이) 88건이고 피해액은 230만원이 넘는다"고 주장했다. A씨는 "아르바이트생은 시인하고 그만둔다고 했지만 당장 사람 구하기도 힘들고 근무 기간 동안 피해액도 무시 못 할 것 같다"며 "가게 운영하는 사장님들이나 관련 법을 아시는 선배님들에게 도움 좀 구해보려고 답답한 마음에 글을 올렸다"고 밝혔다. A씨가 남긴 댓글에 따르면 아르바이트생은 50세가 넘는 나이대로, 한 가정의 가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가게를 위하는 척 나름 열심히 하셨던 분이라 충격이 더 크다"며 "연세도 있으시고 나름 과거에 경력이 있으신 분이라 너무 믿은 제가 잘못인 듯하다. 장사 참 힘들다"라고 토로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고소해야 하는 거 아니냐", "바쁘게 일하기 싫어서 그랬나 보다" 등 반응을 보였다. 아르바이트생의 고의적인 주문 거절은 업무방해죄에 해당할 수 있다. 형법 제314조(업무방해)에 따르면 허위 사실을 유포하거나 기타 위계로써 사람의 신용을 훼손 또는 위력으로써 사람의 업무를 방해한 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2-07-07 06:56:47【 베이징=정지우 특파원】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가 미국 정부의 블랙리스트에 오른 파이티움(중국명 페이텅)의 신규 주문을 받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업은 미국의 제재 대상인 중국의 슈퍼컴퓨터 관련 기업·기관 7곳 중 하나다. 1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소식통을 인용, 이 같이 전하면서 "TSMC와 파이티움이 입장을 밝히길 거부한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상무부는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의 국가안보에 위협이 된다는 이유로 중국 슈퍼컴퓨터 운영 기관과 관련 기업 등 7곳을 미국과 거래를 원칙적으로 제한하는 블랙리스트에 올렸다. 컴퓨터 CPU(중앙처리장치) 설계업체인 파이티움과 선웨이가 여기에 포함됐다. 자체 생산 시설을 갖추지 않은 반도체 설계업체들은 파운드리 업체들이 주문을 받아주지 않으면 제품 생산을 전혀 할 수 없다. 중국에도 파운드리 업체인 SMIC가 있지만 이곳도 미국의 추가 제재를 두려워해 이미 화웨이 등 미국의 블랙리스트에 오른 자국 기업과 거래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SCMP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앞서나가는 칩을 설계하는 데 미국 기술이 필요하다"면서 "TSMC로부터 공급이 중단되면 파이티움은 7나노미터(nm·1nm는 10억분의 1m) 칩 재고분으로 버텨야한다"고 전했다. 중국은 1983년 처음으로 자체 슈퍼컴을 개발한 이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슈퍼컴을 보유한 나라가 됐다. 2020년 11월 현재 국제슈퍼컴퓨터학회의 세계 톱 500 슈퍼컴 순위를 보면 중국은 그중 214개의 슈퍼컴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113개를 보유한 미국의 거의 두 배에 해당한다. 그러나 톱 500의 1~3위는 일본과 미국이 차지하는 등 질적으로는 아직 뒤처져있다. 중국 선웨이의 슈퍼컴이 이들에 이어 4위에 올랐다. 중국 정보기술 전문가 윌리엄 리는 SCMP에 "미국과 중국이 세계 슈퍼컴의 양대 강자이지만 미국은 반도체 등에서 중국에 확실히 앞서있다"면서 "미국의 제재가 중국에 즉각적인 피해를 주지는 않더라도 중국의 더 강력한 슈퍼컴 개발 속도를 늦출 수 있다"고 내다봤다. SCMP는 "중국이 최근 반도체 자립을 추구하고 있지만 여전히 해외 칩 의존도가 높다"면서 "미국의 이번 제재로 대만의 다른 반도체업체들에도 타격이 가해졌다"고 덧붙였다.
2021-04-14 17:40:20【베이징=정지우 특파원】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가 미국 정부의 블랙리스트에 오른 파이티움(중국명 페이텅)의 신규 주문을 받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업은 미국의 제재 대상인 중국의 슈퍼컴퓨터 관련 기업·기관 7곳 중 하나다. 1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소식통을 인용, 이 같이 전하면서 “TSMC와 파이티움이 입장을 밝히길 거부한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상무부는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의 국가안보에 위협이 된다는 이유로 중국 슈퍼컴퓨터 운영 기관과 관련 기업 등 7곳을 미국과 거래를 원칙적으로 제한하는 블랙리스트에 올렸다. 컴퓨터 CPU(중앙처리장치) 설계업체인 파이티움과 선웨이가 여기에 포함됐다. 자체 생산 시설을 갖추지 않은 반도체 설계업체들은 파운드리 업체들이 주문을 받아주지 않으면 제품 생산을 전혀 할 수 없다. 중국에도 파운드리 업체인 SMIC가 있지만 이곳도 미국의 추가 제재를 두려워해 이미 화웨이 등 미국의 블랙리스트에 오른 자국 기업과 거래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SCMP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앞서나가는 칩을 설계하는 데 미국 기술이 필요하다”면서 “TSMC로부터 공급이 중단되면 파이티움은 7나노미터(nm·1nm는 10억분의 1m) 칩 재고분으로 버텨야한다”고 전했다. 중국은 1983년 처음으로 자체 슈퍼컴을 개발한 이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슈퍼컴을 보유한 나라가 됐다. 2020년 11월 현재 국제슈퍼컴퓨터학회의 세계 톱 500 슈퍼컴 순위를 보면 중국은 그중 214개의 슈퍼컴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113개를 보유한 미국의 거의 두 배에 해당한다. 그러나 톱 500의 1~3위는 일본과 미국이 차지하는 등 질적으로는 아직 뒤처져있다. 중국 선웨이의 슈퍼컴이 이들에 이어 4위에 올랐다. 중국 정보기술 전문가 윌리엄 리는 SCMP에 “미국과 중국이 세계 슈퍼컴의 양대 강자이지만 미국은 반도체 등에서 중국에 확실히 앞서있다”면서 “미국의 제재가 중국에 즉각적인 피해를 주지는 않더라도 중국의 더 강력한 슈퍼컴 개발 속도를 늦출 수 있다”고 내다봤다. SCMP는 “중국이 최근 반도체 자립을 추구하고 있지만 여전히 해외 칩 의존도가 높다”면서 “미국의 이번 제재로 대만의 다른 반도체업체들에도 타격이 가해졌다”고 덧붙였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1-04-14 15:31:01[파이낸셜뉴스]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가 생물학적으로는 여성이지만 스스로 남성으로 인식하는 트랜스젠더 고등학생에게 '수련회에서 여학생 방을 써야 한다'고 한 학교의 결정을 두고 차별 행위를 했다는 판단을 내놓았다. 19일 인권위는 서울시교육감 등에게 "성소수자 학생의 어려움을 파악하고, 다양성이 보장되는 포용적인 교육 정책을 마련하라"고 권고했다고 밝혔다. 서울 한 고등학교의 학생 A씨는 스스로 남성으로 인식하고 있는 트랜스젠더로, 지난해 수련회를 앞두고 여학생 방을 쓰지 않으면 참가할 수 없다는 답변을 받자 '불합리한 차별'이라며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학교 측은 A씨의 법적 성별이 여성인 상태에서 남학생 방을 사용할 경우 다른 학생 등의 성적 권리가 침해될 수 있는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A씨가 차선책으로 요구한 독방은 다른 학생들에게 정당성을 납득시키기 어렵다는 이유로 거절당했다. 또 교육청과 교육부에 지침을 문의했으나 구체적인 답변 없이 '법 테두리 내에서 사안을 처리하라'는 답을 받았다고 했다. 하지만 인권위는 성소수자 학생도 수련회 같은 교육 활동에 동등하게 참여할 기회를 보장받아야 한다며, 학교 측이 법적 성별만을 근거로 차별 행위를 했다고 판단했다. 다만, 구체적인 지침이 미비한 상황에서 학교 측이 독자적으로 판단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라며 교육 당국의 일괄적 정책 수립을 주문했다. 인권위는 해당 지역 교육감을 대상으로 △학교 내 성별 분리 시설 이용 관련 가이드라인 마련 △성소수자 학생의 학업 수행 어려움에 대한 실태조사 실시 △성소수자 학생에 대한 상담 등 지원 강화 방안 마련을 권고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1-20 08:15:32[파이낸셜뉴스] 구독자 20만명을 보유한 먹방 유튜버가 군산의 유명 중국집을 찾았다가 여자라는 이유로 밑반찬 제공을 차별받았다고 주장했다. 최근 유튜브 채널 ‘윤숙희 YunSuki 혼술하는여자’에는 그가 1박 2일 군산 여행을 떠난 내용의 영상이 올라왔다. 전북 군산을 찾은 윤숙희는 “군산에 왔으니 짬뽕을 먹어야 하지 않겠냐”며 한 중국집을 찾았다. 주문한 삼선짬뽕을 먹던 그는 옆 테이블을 보다가 문득 자신만 깍두기를 제공받지 못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윤숙희는 카메라를 향해 “다른 손님들은 단무지랑 깍두기가 같이 나왔다. 나는 딸랑 단무지 하나를 받았다”라고 말했다. 영상을 보면 단무지만이 놓인 윤숙희의 테이블과 달리 깍두기와 단무지가 같이 놓인 테이블들이 보인다. 그는 “여자 혼자 왔다고 깍두기를 안 준 건 아니겠지”라며 혼잣말을 하다가 직원에게 “왜 깍두기를 안 주냐”라고 물었다. 직원은 “여자분들은 보통 (깍두기를) 안 드셔서요. 드려요? 드리려면 드릴 수 있다”고 답했다. 윤숙희는 “아니 다 먹었다. 괜찮다”고 거절했다. 그러면서 “거의 다 먹었는데 이제 와서? 여자라고 깍두기를 안 먹는 게 어디 있느냐. 깍두기로 그렇게 남녀 차별하는 거냐? 애초부터 깍두기 먹을 거냐고 물어봐 줬으면 이런 일 없었다. 깍두기로 사람 서럽게 하네”라며 황당해했다. 이어 식사를 마친 윤숙희가 카운터에서 계산하자, 직원은 “얘기하시지. 여자분들은 거의 깍두기 잘 안 드시더라”라고 재차 강조했다. 참다못한 윤숙희는 “먼저 줬으면 안 먹는다고 얘기하는 경우는 있어도, 여자라고 안 주는 경우가 어디 있냐”고 꼬집었다. 놀란 직원은 “죄송합니다. 보통 그래서 안 드린 거다. 필요하면 얘기하셨으면 드렸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숙희는 자막으로 “이 중국집에 깍두기가 있는지 없는지 내가 어떻게 아냐. 지금 내가 말을 안 해서 안 줬다는 거 아니냐. 깍두기 때문에 서러운 건 또 처음”이라고 속상해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여자는 양 적게 주는 곳도 많음” “나 여잔데 깍두기 환장하는데” “여자들이 깍두기를 안 먹는다니. 남자가 되었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1-08 20:20:35[파이낸셜뉴스] 음식점에서 기본 반찬 대신 아이가 먹을 국물을 더 줄 수 있느냐고 물었다가 '맘충' 취급을 받았다는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 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제가 맘충이고 진상 손님이에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자주 가는 육회, 육사시미 집이 있다. 육회랑 육사시미를 늘 같이 시킨다"고 운을 뗐다. 남편, 5세 아이와 이 식당을 방문한 A씨는 "육회·육사시미를 두 접시를 시키면 10만원 가까이 나온다. 적게 주문하는 건 아니다"고 밝혔다. A씨는 이 음식점이 "기본 반찬으로 미니 사이즈의 소고깃국, 떡볶이, 맛보기 수육 등을 제공한다"며 "아이가 소고깃국에 밥 말아 먹는 걸 좋아해서 국이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그는 사장에게 "미니 수육과 떡볶이 안 주셔도 되니까 국 하나만 더 주실 수 있냐? 아니면 리필 되냐?"고 물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단품 소고깃국 메뉴는 만원 정도에 국밥마냥 엄청 크게 많이 나와서 한 개 시키긴 좀 부담스럽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사장은 정색하며 "안된다"고 거절했다. A씨는 "안 되면 뭐 안 되는 대로 넘어갈 생각이었다"며 "조금 민망했지만 더 부탁하진 않았고 알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런데 A씨는 이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해당 육회집 사장이 자신의 얘기를 쓴 걸 봤다"며 "저를 무슨 '맘충'으로 만들어놨더라"고 토로했다. A씨는 해당 가게 사장이 "식사하는 곳이 아니라 술 파는 곳인데 아이를 데려오고 술을 안 시켰다" "자기 맘대로 반찬 이거 빼고 저거 더 달라고 했다" "판매하는 메뉴인데 더 달라고 했다" "술집에서 왜 아이 밥을 먹이는 거냐. 아이 때문에 가게 분위기 망친다" "아이용 앞접시를 요구했다" 등 A씨의 행동을 하나하나 지적하는 글을 썼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A씨는 "술을 반드시 주문해야 한다는 조항은 없었고, 술은 안시켜도 음료를 시켜먹었다" "아이가 큰 소리 낸 것도 2~3번 정도고 유튜브 보여줘서 스스로 밥 먹었다" "미니 사이즈 소고깃국과 단품 소고깃국은 양 차이가 나서 단순히 여쭤본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댓글에서는 다들 저를 맘충 취급했다"며 "단가 높은 수육 반찬 대신 국 한 번 더 줄 수 있냐고 물어본 게 이렇게 욕먹을 일이냐? 아이 데려가서 앞접시 좀 달라고 하고 국에 밥 말아먹은 게 진상, 맘충 소리 들을 정도로 잘못이냐? 다들 그렇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누리꾼들의 의견은 엇갈렸다. 일부 누리꾼들은 "이게 진상이라고? 국 리필 물어보고 안 된다고 하니까 그냥 먹었다는데 왜 진상이냐", "진상 아니다. 아이 데리고 다니면 죄인이 된다" 등 반응을 보였다. 반면 "판매 중인 단품 메뉴를 리필해달라고 하는 건 진상 맞다", "애 데리고 술집 가는 것 자체가 잘못됐다" 등의 반응도 나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1-06 22:12:18[파이낸셜뉴스] 정선군청 공무원들이 한 고깃집에서 40명 단체예약을 하고 '노쇼' 했다는 사연이 전해져 비판이 일고 있다. 정선군청 서울 워크숍하면서 여의도 식당에 예약 30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서울 여의도에서 고깃집을 운영하는 A씨는 지난 8일 "10월 28일 저녁 6시 정선군청 40명 단체 예약하겠다"는 연락을 받았다. 그리고 당일 모든 준비를 마친 A씨는 확인 전화를 했고, 예약자는 "기억이 안 난다"고 말했다. A씨가 예약 당시 통화 녹음 파일을 들려주자 예약자는 "내가 왜 이렇게 확정을 잡았지"라며 사과했다. A씨는 "죄송하다는 말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하루 장사를 망쳤다. 공무원이라고 해서 믿었다"며 보상을 요구했다. 하지만 예약자는 "보상할 상황이 아니다"라며 거절했다. 예약자는 외주업체 직원...군청도 "보상은 어렵다" 예약자는 자신을 '외주 업체 직원'이라고 소개하며 "군청 공무원들이 1박 2일로 서울에서 워크숍 한다. 일정 진행과 식당 예약 등을 우리 업체에 맡겼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A씨는 정선군청 직원에게도 연락했으나 "죄송하다. 업체에서 예약 취소하는 걸 깜빡했다고 하더라. 저희가 지방자치단체다 보니 보상해드리는 건 힘들다. 팀장님과 대화해 방안을 찾아보겠다"는 답을 들었다고 한다. 이후 외주 업체 직원이 식당을 찾아와 보상 금액을 제시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한 A씨는 다시 군청 직원에게 연락했다. 군청 직원은 "행정적이라 할 수 있는 게 없다"며 "업체에 협의를 잘해달라고 말해뒀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근 다른 식당에서 먹은 곱창 가격을 언급하며 "삼겹살 먹었어도 (A씨가 요구한 보상 요구 금액은) 안 나왔을 것"이라며 "너그럽게 이해해달라"고 했다. '노쇼' 고의성 입증되면 업무방해죄 처벌 가능 A씨는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도 글을 올려 피해 사실을 알렸다. 그는 "여의도 특성상 예약금을 받지 않아도 그동안 아무 문제 없었다. 노쇼는 처음"이라며 "예약해놓고 '안 했다. 기억 안 난다'고 거짓말하고, 통화 녹음 들려주니까 그제야 사과한 게 가장 화난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현행법에는 '예약을 이행할 의사가 있었으나 후발적인 사정으로 예약을 이행하지 못한 경우' 처벌할 수 있는 규정이 없지만 업무에 방해를 줄 목적으로 '노쇼'를 하는 등 고의성이 입증되면 업무방해죄로 처벌이 가능하다. 형법 314조에 따르면 허위 사실을 유포하거나 기타 위계(거짓으로 계책을 꾸밈) 등으로 사람의 업무를 방해한 자는 5년 이하 징역 또는 15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 실제 지난 2022년 서울동부지검은 김밥 40줄을 주문하고 잠적한 50대 남성에게 해당 혐의를 적용해 벌금 300만원에 약식기소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10-30 10:31:49[파이낸셜뉴스] 음료도 주문하지 않은 손님이 공짜로 빨대를 달라고 요청했다가 거절당하자 막말을 쏟아냈다는 주장이 나왔다.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카페 부재료들은 땅 파면 나오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이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힌 A 씨는 "병원 근처에서 영업하다 보니까 빨대, 일회용 숟가락, 포크, 나이프 등 음료나 디저트를 구매하지 않고 그냥 달라는 사람이 너무 많다. 오늘은 도저히 못 참겠더라"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저런 사람들과 말다툼이 일어났는데 그 사람이 저한테 '병원 근처에서 영업하면 환자들이나 보호자들 많이 올 텐데 이런 식으로 장사하지 마세요. 빨대 하나 준다고 망할 거면 장사 왜 해? 쪼잔하게 구는 거 보니까 금방 망하겠네' 이러면서 나가더라"라고 털어놨다. 그는 "저희 가게 매출과 비슷한 타 지점은 빨대 한 봉지 뜯으면 3일은 쓴다고 하는데 저희 가게는 하루면 다 쓴다. 특히 음료 한잔 사고 빨대 좀 가져가겠다며 10개 이상 집어 가는 환자, 보호자들 때문에 셀프바에 있던 빨대도 다 치웠다"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이어 "일회용 포크, 스푼도 다짜고짜 와서 달라고 한다. 커피 한 잔 포장하고 종이컵 달라길래 안 된다고 하니까 그러면 어떻게 나눠 먹냐고 짜증 내는 적반하장도 일상이다"라고 했다. 아울러 A 씨는 "제가 병원 근처에 오픈한 게 아니라 카페가 먼저 오픈하고 병원이 생긴 거라 제 탓도 아닌데 왜 저러는 거냐. 카페 부재료는 땅 파면 나오는 게 아니라 돈 주고 사는 건데. 본인들은 1개지만 저는 여러 개라는 걸 왜 모를까"라고 말했다. 누리꾼들은 "환경 보호를 위해 일회용품 제공 불가라고 하는 편이 낫다", "카페 부재료 자기 돈 아니라고 막 쓰는 사람들 정말 꼴불견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0-22 10:53:35[파이낸셜뉴스] 지난 1일(현지시간)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 180여개를 쏜 후 이스라엘이 맞보복을 예고해왔으나 아직 실행되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스라엘이 보복을 늦추면서 그 시기와 규모가 어떨지 추정을 하게 만들고 있는 가운데 이란의 핵시설을 타격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스라엘은 레바논 남부에 배치된 유엔평화유지군을 공격하면서 철군을 요구하고 있어 국제사회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 13일 영국 스카이뉴스는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시설 보다는 군사와 에너지 인프라를 공격 목표로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소식통을 전했다. 그러면서 예상 시기는 이날 미국 정부가 발표한 미군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의 이스라엘 배치 계획 완료에 따라 결정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이스라엘의 이란의 석유 시설 공격으로도 중동을 포함해 국제 정치와 경제적 파급 효과가 클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란은 예상되는 이스라엘의 보복이 있을 경우 다시 맞받아칠 것이라고 경고해왔으며 이럴 경우 원유 가격이 급등하면서 글로벌 경제가 타격을 입을 수 있다. 또 원유 가격 상승으로 11월초 미국 대선을 앞두고 미 소비자 유가까지 올라간다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원하는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스카이는 전망했다.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군사적 보복을 감행할 경우 유가 상승으로 인해 이번 미국 대선의 가장 큰 이슈인 경제 문제를 부각시킬 수 있다. 국제유가는 지난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의 이란 석유시설 타격을 반대하지 않는다고 시사하자 곧바로 상승으로 이어졌다. 전문가들은 이스라엘 정보망이 이란에 매우 깊게 침투해있어 이란 정부나 인프라를 겨냥하는 예상치 못했던 비밀 작전을 수행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스카이뉴스는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란에 어떻게 보복을 할지를 보안 속에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 장관들에게 보낸 동영상에서 “말을 적게하고 행동을 늘려라”라고 주문했다. 스카이뉴스는 이날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발표한 미군 사드의 이스라엘 배치 계획이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시기 변수가 됐다며 완료 이후를 예상했다. 사드 배치로 이란의 미사일 보복에 대한 방어망을 더 강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이스라엘은 레바논 남부에 배치된 유엔 평화유지군의 철수를 압박하고 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등 이스라엘 매체들은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날 연설에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에게 “이제 헤즈볼라의 요새와 전투 지역에서 유엔군을 철수할 시간이다”라고 말했다. 네타냐후는 “이스라엘군은 전부터 이를 반복적으로 요청했으나 계속 거절당했다”면서 유엔군 주둔이 “헤즈볼라 테러리스트에게 인간방패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이스라엘군은 전차 2대가 레바논 라미야 지역의 유엔군 기지 정문을 부순 뒤 기지로 진입했다며, 약 45분 동안 머물다 떠났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이달 1일부터 본격적으로 레바논 남부에 지상군을 투입해 지난 10일 레바논 국경도시 나쿠라의 유엔군 진지에 전차포를 발사해 관측탑을 파괴했다. 당시 공격으로 인도네시아 국적의 유엔군 2명이 다쳤다. 나쿠라 인근에서는 11일에도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교전 가운데 1명의 유엔군이 유탄에 맞아 수술을 받았으며, 스리랑카 국적 유엔군 2명이 관측소 인근 포격으로 다쳤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박종원 기자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10-14 10:3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