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 가족이 한 식당에서 고기 3인분과 막국수 1그릇을 주문했으나 거절당했다는 사연이 알려졌다. 최근 JTBC '사건반장'은 연말을 맞아 가족과 함께 찜질방을 갔다가 황당한 일을 당했다는 50대 남성의 사연을 소개했다. 사연자 A씨는 가족들과 기분 좋게 땀을 빼고 나와서 찜질방에서 운영하는 식당에 들렀다고 한다. 인원은 총 4명이었으며, 주문하려던 순간 가족 중 한 명은 고기를 먹기 싫으니 막국수를 시켜달라고 했다. 이에 A씨는 고기 3인분에 막국수 1인분을 주문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사장은 "4명이 왔으니 고기도 4인분을 시켜야 한다"며 이를 거절했다. 인원수대로 주문을 안 한 것도 아니고, 고기가 싫어서 막국수를 시킨 건데 안 되냐고 묻자 사장은 "고기를 4인분 시키든가, 한 명만 따로 떨어져서 먹어야 한다"고 했다. 결국 A씨 가족은 고기 4인분에 막국수 1인분을 주문했다. A씨는 "고기를 조금 남기고 왔다. 무조건 인원수대로 고기를 주문해야 하는 식당이 이해되지 않는다"고 하소연했다. 이에 패널로 출연한 박상희 교수는 "한 번 앉으면 한, 두 시간 혹은 3시간도 수다를 떠는 카페라면 이해가 된다. 하지만 고깃집은 이런 경우를 못 봤다"면서 "일행 중에 고기를 안 먹는 채식주의자가 있으면 어떻게 하느냐"고 지적했다.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인원수대로 시킨 건데 뭐가 문제인지", "인원수보다 많은 양 시키면 뭘 해주는지", "한 자리라도 채워주면 감사하지" 등 반응을 보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1-08 05:43:22[파이낸셜뉴스] 식당 아르바이트생이 상습적으로 몰래 배달 주문을 거절해 230만원 넘는 피해를 입었다는 자영업자의 사연이 전해졌다. 자영업자 온라인 카페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6일 '주문 취소 목록 잘 살펴보세요'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여기엔 최근 한 자영업자가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 게시판에 올린 글이 공유됐다. 자신을 자영업자라고 밝힌 A씨는 50대 아르바이트생을 믿고 고용했으나 배신감을 느꼈다고 토로했다. A씨는 "배달의민족 주문 건을 아르바이트생이 임의취소하고 모른 척하고 일하고 있는 걸 우연히 알게 됐다"며 "믿었던 만큼 충격과 배신감이 크다. 우선 급하게 지난 6월 건만 확인해보니 (아르바이트생이 취소한 주문이) 88건이고 피해액은 230만원이 넘는다"고 주장했다. A씨는 "아르바이트생은 시인하고 그만둔다고 했지만 당장 사람 구하기도 힘들고 근무 기간 동안 피해액도 무시 못 할 것 같다"며 "가게 운영하는 사장님들이나 관련 법을 아시는 선배님들에게 도움 좀 구해보려고 답답한 마음에 글을 올렸다"고 밝혔다. A씨가 남긴 댓글에 따르면 아르바이트생은 50세가 넘는 나이대로, 한 가정의 가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가게를 위하는 척 나름 열심히 하셨던 분이라 충격이 더 크다"며 "연세도 있으시고 나름 과거에 경력이 있으신 분이라 너무 믿은 제가 잘못인 듯하다. 장사 참 힘들다"라고 토로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고소해야 하는 거 아니냐", "바쁘게 일하기 싫어서 그랬나 보다" 등 반응을 보였다. 아르바이트생의 고의적인 주문 거절은 업무방해죄에 해당할 수 있다. 형법 제314조(업무방해)에 따르면 허위 사실을 유포하거나 기타 위계로써 사람의 신용을 훼손 또는 위력으로써 사람의 업무를 방해한 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2-07-07 06:56:47【 베이징=정지우 특파원】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가 미국 정부의 블랙리스트에 오른 파이티움(중국명 페이텅)의 신규 주문을 받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업은 미국의 제재 대상인 중국의 슈퍼컴퓨터 관련 기업·기관 7곳 중 하나다. 1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소식통을 인용, 이 같이 전하면서 "TSMC와 파이티움이 입장을 밝히길 거부한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상무부는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의 국가안보에 위협이 된다는 이유로 중국 슈퍼컴퓨터 운영 기관과 관련 기업 등 7곳을 미국과 거래를 원칙적으로 제한하는 블랙리스트에 올렸다. 컴퓨터 CPU(중앙처리장치) 설계업체인 파이티움과 선웨이가 여기에 포함됐다. 자체 생산 시설을 갖추지 않은 반도체 설계업체들은 파운드리 업체들이 주문을 받아주지 않으면 제품 생산을 전혀 할 수 없다. 중국에도 파운드리 업체인 SMIC가 있지만 이곳도 미국의 추가 제재를 두려워해 이미 화웨이 등 미국의 블랙리스트에 오른 자국 기업과 거래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SCMP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앞서나가는 칩을 설계하는 데 미국 기술이 필요하다"면서 "TSMC로부터 공급이 중단되면 파이티움은 7나노미터(nm·1nm는 10억분의 1m) 칩 재고분으로 버텨야한다"고 전했다. 중국은 1983년 처음으로 자체 슈퍼컴을 개발한 이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슈퍼컴을 보유한 나라가 됐다. 2020년 11월 현재 국제슈퍼컴퓨터학회의 세계 톱 500 슈퍼컴 순위를 보면 중국은 그중 214개의 슈퍼컴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113개를 보유한 미국의 거의 두 배에 해당한다. 그러나 톱 500의 1~3위는 일본과 미국이 차지하는 등 질적으로는 아직 뒤처져있다. 중국 선웨이의 슈퍼컴이 이들에 이어 4위에 올랐다. 중국 정보기술 전문가 윌리엄 리는 SCMP에 "미국과 중국이 세계 슈퍼컴의 양대 강자이지만 미국은 반도체 등에서 중국에 확실히 앞서있다"면서 "미국의 제재가 중국에 즉각적인 피해를 주지는 않더라도 중국의 더 강력한 슈퍼컴 개발 속도를 늦출 수 있다"고 내다봤다. SCMP는 "중국이 최근 반도체 자립을 추구하고 있지만 여전히 해외 칩 의존도가 높다"면서 "미국의 이번 제재로 대만의 다른 반도체업체들에도 타격이 가해졌다"고 덧붙였다.
2021-04-14 17:40:20【베이징=정지우 특파원】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가 미국 정부의 블랙리스트에 오른 파이티움(중국명 페이텅)의 신규 주문을 받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업은 미국의 제재 대상인 중국의 슈퍼컴퓨터 관련 기업·기관 7곳 중 하나다. 1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소식통을 인용, 이 같이 전하면서 “TSMC와 파이티움이 입장을 밝히길 거부한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상무부는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의 국가안보에 위협이 된다는 이유로 중국 슈퍼컴퓨터 운영 기관과 관련 기업 등 7곳을 미국과 거래를 원칙적으로 제한하는 블랙리스트에 올렸다. 컴퓨터 CPU(중앙처리장치) 설계업체인 파이티움과 선웨이가 여기에 포함됐다. 자체 생산 시설을 갖추지 않은 반도체 설계업체들은 파운드리 업체들이 주문을 받아주지 않으면 제품 생산을 전혀 할 수 없다. 중국에도 파운드리 업체인 SMIC가 있지만 이곳도 미국의 추가 제재를 두려워해 이미 화웨이 등 미국의 블랙리스트에 오른 자국 기업과 거래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SCMP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앞서나가는 칩을 설계하는 데 미국 기술이 필요하다”면서 “TSMC로부터 공급이 중단되면 파이티움은 7나노미터(nm·1nm는 10억분의 1m) 칩 재고분으로 버텨야한다”고 전했다. 중국은 1983년 처음으로 자체 슈퍼컴을 개발한 이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슈퍼컴을 보유한 나라가 됐다. 2020년 11월 현재 국제슈퍼컴퓨터학회의 세계 톱 500 슈퍼컴 순위를 보면 중국은 그중 214개의 슈퍼컴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113개를 보유한 미국의 거의 두 배에 해당한다. 그러나 톱 500의 1~3위는 일본과 미국이 차지하는 등 질적으로는 아직 뒤처져있다. 중국 선웨이의 슈퍼컴이 이들에 이어 4위에 올랐다. 중국 정보기술 전문가 윌리엄 리는 SCMP에 “미국과 중국이 세계 슈퍼컴의 양대 강자이지만 미국은 반도체 등에서 중국에 확실히 앞서있다”면서 “미국의 제재가 중국에 즉각적인 피해를 주지는 않더라도 중국의 더 강력한 슈퍼컴 개발 속도를 늦출 수 있다”고 내다봤다. SCMP는 “중국이 최근 반도체 자립을 추구하고 있지만 여전히 해외 칩 의존도가 높다”면서 “미국의 이번 제재로 대만의 다른 반도체업체들에도 타격이 가해졌다”고 덧붙였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1-04-14 15:31:01[파이낸셜뉴스] 정선군청 공무원들이 한 고깃집에서 40명 단체예약을 하고 '노쇼' 했다는 사연이 전해져 비판이 일고 있다. 정선군청 서울 워크숍하면서 여의도 식당에 예약 30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서울 여의도에서 고깃집을 운영하는 A씨는 지난 8일 "10월 28일 저녁 6시 정선군청 40명 단체 예약하겠다"는 연락을 받았다. 그리고 당일 모든 준비를 마친 A씨는 확인 전화를 했고, 예약자는 "기억이 안 난다"고 말했다. A씨가 예약 당시 통화 녹음 파일을 들려주자 예약자는 "내가 왜 이렇게 확정을 잡았지"라며 사과했다. A씨는 "죄송하다는 말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하루 장사를 망쳤다. 공무원이라고 해서 믿었다"며 보상을 요구했다. 하지만 예약자는 "보상할 상황이 아니다"라며 거절했다. 예약자는 외주업체 직원...군청도 "보상은 어렵다" 예약자는 자신을 '외주 업체 직원'이라고 소개하며 "군청 공무원들이 1박 2일로 서울에서 워크숍 한다. 일정 진행과 식당 예약 등을 우리 업체에 맡겼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A씨는 정선군청 직원에게도 연락했으나 "죄송하다. 업체에서 예약 취소하는 걸 깜빡했다고 하더라. 저희가 지방자치단체다 보니 보상해드리는 건 힘들다. 팀장님과 대화해 방안을 찾아보겠다"는 답을 들었다고 한다. 이후 외주 업체 직원이 식당을 찾아와 보상 금액을 제시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한 A씨는 다시 군청 직원에게 연락했다. 군청 직원은 "행정적이라 할 수 있는 게 없다"며 "업체에 협의를 잘해달라고 말해뒀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근 다른 식당에서 먹은 곱창 가격을 언급하며 "삼겹살 먹었어도 (A씨가 요구한 보상 요구 금액은) 안 나왔을 것"이라며 "너그럽게 이해해달라"고 했다. '노쇼' 고의성 입증되면 업무방해죄 처벌 가능 A씨는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도 글을 올려 피해 사실을 알렸다. 그는 "여의도 특성상 예약금을 받지 않아도 그동안 아무 문제 없었다. 노쇼는 처음"이라며 "예약해놓고 '안 했다. 기억 안 난다'고 거짓말하고, 통화 녹음 들려주니까 그제야 사과한 게 가장 화난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현행법에는 '예약을 이행할 의사가 있었으나 후발적인 사정으로 예약을 이행하지 못한 경우' 처벌할 수 있는 규정이 없지만 업무에 방해를 줄 목적으로 '노쇼'를 하는 등 고의성이 입증되면 업무방해죄로 처벌이 가능하다. 형법 314조에 따르면 허위 사실을 유포하거나 기타 위계(거짓으로 계책을 꾸밈) 등으로 사람의 업무를 방해한 자는 5년 이하 징역 또는 15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 실제 지난 2022년 서울동부지검은 김밥 40줄을 주문하고 잠적한 50대 남성에게 해당 혐의를 적용해 벌금 300만원에 약식기소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10-30 10:31:49[파이낸셜뉴스] 음료도 주문하지 않은 손님이 공짜로 빨대를 달라고 요청했다가 거절당하자 막말을 쏟아냈다는 주장이 나왔다.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카페 부재료들은 땅 파면 나오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이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힌 A 씨는 "병원 근처에서 영업하다 보니까 빨대, 일회용 숟가락, 포크, 나이프 등 음료나 디저트를 구매하지 않고 그냥 달라는 사람이 너무 많다. 오늘은 도저히 못 참겠더라"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저런 사람들과 말다툼이 일어났는데 그 사람이 저한테 '병원 근처에서 영업하면 환자들이나 보호자들 많이 올 텐데 이런 식으로 장사하지 마세요. 빨대 하나 준다고 망할 거면 장사 왜 해? 쪼잔하게 구는 거 보니까 금방 망하겠네' 이러면서 나가더라"라고 털어놨다. 그는 "저희 가게 매출과 비슷한 타 지점은 빨대 한 봉지 뜯으면 3일은 쓴다고 하는데 저희 가게는 하루면 다 쓴다. 특히 음료 한잔 사고 빨대 좀 가져가겠다며 10개 이상 집어 가는 환자, 보호자들 때문에 셀프바에 있던 빨대도 다 치웠다"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이어 "일회용 포크, 스푼도 다짜고짜 와서 달라고 한다. 커피 한 잔 포장하고 종이컵 달라길래 안 된다고 하니까 그러면 어떻게 나눠 먹냐고 짜증 내는 적반하장도 일상이다"라고 했다. 아울러 A 씨는 "제가 병원 근처에 오픈한 게 아니라 카페가 먼저 오픈하고 병원이 생긴 거라 제 탓도 아닌데 왜 저러는 거냐. 카페 부재료는 땅 파면 나오는 게 아니라 돈 주고 사는 건데. 본인들은 1개지만 저는 여러 개라는 걸 왜 모를까"라고 말했다. 누리꾼들은 "환경 보호를 위해 일회용품 제공 불가라고 하는 편이 낫다", "카페 부재료 자기 돈 아니라고 막 쓰는 사람들 정말 꼴불견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0-22 10:53:35[파이낸셜뉴스] 지난 1일(현지시간)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 180여개를 쏜 후 이스라엘이 맞보복을 예고해왔으나 아직 실행되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스라엘이 보복을 늦추면서 그 시기와 규모가 어떨지 추정을 하게 만들고 있는 가운데 이란의 핵시설을 타격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스라엘은 레바논 남부에 배치된 유엔평화유지군을 공격하면서 철군을 요구하고 있어 국제사회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 13일 영국 스카이뉴스는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시설 보다는 군사와 에너지 인프라를 공격 목표로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소식통을 전했다. 그러면서 예상 시기는 이날 미국 정부가 발표한 미군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의 이스라엘 배치 계획 완료에 따라 결정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이스라엘의 이란의 석유 시설 공격으로도 중동을 포함해 국제 정치와 경제적 파급 효과가 클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란은 예상되는 이스라엘의 보복이 있을 경우 다시 맞받아칠 것이라고 경고해왔으며 이럴 경우 원유 가격이 급등하면서 글로벌 경제가 타격을 입을 수 있다. 또 원유 가격 상승으로 11월초 미국 대선을 앞두고 미 소비자 유가까지 올라간다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원하는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스카이는 전망했다.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군사적 보복을 감행할 경우 유가 상승으로 인해 이번 미국 대선의 가장 큰 이슈인 경제 문제를 부각시킬 수 있다. 국제유가는 지난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의 이란 석유시설 타격을 반대하지 않는다고 시사하자 곧바로 상승으로 이어졌다. 전문가들은 이스라엘 정보망이 이란에 매우 깊게 침투해있어 이란 정부나 인프라를 겨냥하는 예상치 못했던 비밀 작전을 수행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스카이뉴스는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란에 어떻게 보복을 할지를 보안 속에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 장관들에게 보낸 동영상에서 “말을 적게하고 행동을 늘려라”라고 주문했다. 스카이뉴스는 이날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발표한 미군 사드의 이스라엘 배치 계획이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시기 변수가 됐다며 완료 이후를 예상했다. 사드 배치로 이란의 미사일 보복에 대한 방어망을 더 강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이스라엘은 레바논 남부에 배치된 유엔 평화유지군의 철수를 압박하고 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등 이스라엘 매체들은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날 연설에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에게 “이제 헤즈볼라의 요새와 전투 지역에서 유엔군을 철수할 시간이다”라고 말했다. 네타냐후는 “이스라엘군은 전부터 이를 반복적으로 요청했으나 계속 거절당했다”면서 유엔군 주둔이 “헤즈볼라 테러리스트에게 인간방패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이스라엘군은 전차 2대가 레바논 라미야 지역의 유엔군 기지 정문을 부순 뒤 기지로 진입했다며, 약 45분 동안 머물다 떠났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이달 1일부터 본격적으로 레바논 남부에 지상군을 투입해 지난 10일 레바논 국경도시 나쿠라의 유엔군 진지에 전차포를 발사해 관측탑을 파괴했다. 당시 공격으로 인도네시아 국적의 유엔군 2명이 다쳤다. 나쿠라 인근에서는 11일에도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교전 가운데 1명의 유엔군이 유탄에 맞아 수술을 받았으며, 스리랑카 국적 유엔군 2명이 관측소 인근 포격으로 다쳤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박종원 기자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10-14 10:32:04[파이낸셜뉴스] 어린이집 원장이 원생들이 먹을 급식에 상한 식재료로 급식 조리를 지시했다는 폭로나 나와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5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지난 3월 개원한 세종시의 한 어린이집은 원생 수가 40명 정도로 감소하자 집단급식소에서 일반 급식소로 바뀐 뒤 원장이 직접 식재료를 관리했다. 그런데 지난달 한 교사는 조리사로부터 "원장이 상한 식재료를 줬고 그걸 원생들의 급식으로 제공했다"는 충격적인 말을 듣고 이를 학부모들에게 폭로했다. 학부모들에 따르면 원장은 식재료를 자신의 집으로 주문해 보관했고, 필요한 재료만 어린이집으로 가져왔다. 이에 조리사가 "식재료를 어린이집으로 배달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원장은 이를 거절하고 집에서 쓰던 양배추나 마늘을 어린이집으로 가져왔다고 한다. 원장은 곰팡이 핀 멸치와 썩은 양파 등을 가져와 조리사에게 "식재료 썩은 부분은 다듬어 사용하라"고 지시하기도 했으며, 녹슨 감자 칼을 가져와 그걸로 깎으라고 지시했다. 원장은 급식 업체에서 받은 한우는 소분해 자기 집으로 가져가기도 했다고 한다. 이뿐만 아니라 원장은 지난달 아이들 생일상에 상한 멜론을 올리라고 지시하기도 했다고 한다. 당시 조리사가 "구매한 지 2주나 됐다. 너무 오래돼서 안 된다"고 만류했으나 원장은 "괜찮다"며 상에 올리라고 다시 한번 종용했다. 그러나 조리사의 문제 제기로 멜론은 다행히 생일상에 올라가지 않았다. 급식의 양도 문제였다. 조리사는 원장이 집에서 가져온 식재료의 양은 아이들을 먹이기엔 양이 터무니없이 부족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어느 날 원장은 선생님과 원생 등 40명 이상이 먹을 급식을 준비해야 하는 상황에서 양파 7개, 당근 3개만을 가져와 조리를 지시했는데, 그마저도 상한 양파였다고 한다. 원장은 조리사에게 "구멍 뚫린 바구니에 보관해서 괜찮다", "채솟값이 너무 올랐다"고 했으며, "재료를 너무 빨리 쓴다"고 타박하기도 했다고 한다. 어린이집 환경도 열악했다. 학부모들은 "어린이집 내부에 버섯이 자라는데도 원장은 이를 관리하지 않고 방치했고, 여름철엔 전기세를 아낀다며 에어컨을 끈적도 있다"고 주장했다. 원장은 '사건반장'을 통해 "어린이집 시설 비용이 많이 들다 보니 식자재 부분에서 긴축재정 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간혹 시든 건 있지만 상태가 너무 안 좋은 재료는 사용하지 않았다"면서 "식자재를 사놓으면 금방 소진돼 일부 식자재의 경우 소분해 집에 가져간 적은 있다"고 해명했다. 한편 학부모들은 시청에 민원을 제기했고, 시청 측은 원장에게 소명을 지시했다. 해당 어린이집은 원장을 교체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9-06 11:18:08[파이낸셜뉴스] 부산에서 발생한 20대 여성 살인 사건은 여자친구에게 이별을 통보받자 30대 남성이 재결합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교제 범죄'로 드러났다. 4일 부산 연제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30대 남성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7시께 부산 연제구 소재의 한 오피스텔에서 전 여자친구인 20대 B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며칠 전 B씨로부터 이별 통보를 받은 A씨는 재결합을 요구하기 위해 사건 당일 B씨의 집을 찾았다. 그러나 B씨는 다시 만나자는 A씨의 제의를 거절했고, A씨는 B씨와 다투다 소지하고 있던 흉기를 꺼내 범행을 저질렀다. A씨는 사건 당시 B씨의 집 문이 열리기 전까지 장시간 복도와 옥상 등에서 대기하다가 B씨가 주문한 음식을 받기 위해 문을 연 사이 집 안에 침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피해자의 집 비밀번호를 모르는 상태였다"며 "현재까지 수사한 결과 피해자가 배달 음식을 집 안에 들고 들어갈 때 집 안에 침입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조사 결과 B씨는 A씨와 1년가량 교제하는 과정에서 경찰에 A씨를 3번 신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신고 내용은 "대화하는 중 A씨의 목소리가 커서 무섭다", "길가에 A씨가 있는 것 같아 두렵다"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사귀고 헤어지기를 반복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 과정에서 피해자가 경찰에 3번 신고했다"며 "현장에 출동했을 당시 이들을 분리하는 등 조치했으며, 피해자가 A씨의 처벌과 스마트워치 착용 등 신변 보호를 원치 않아 사건을 종결했다"고 전했다. 다만 살인 사건이 발생한 당일에는 피해자가 신고한 내용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A씨는 경찰에 "헤어진 여자친구에게 다시 교제하자고 요구하며 다투던 과정에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으며, 경찰은 A씨가 흉기를 미리 준비했다는 점 등을 고려해 계획 범행의 가능성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9-05 09:23:11[파이낸셜뉴스] 두 가게에서 같은 음식을 주문한 뒤 먼저 배달된 음식만 결제, 이후에 도착한 음식은 결제를 거부한 뒤 연락을 끊었다는 ‘진상 고객’ 사연이 공분을 샀다. 3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역대급 피자 주문 진상’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치킨과 피자를 함께 판매하는 중이라는 A씨는 “비가 많이 오는 주말. 기사님이 배달을 갔다가 음식을 다시 가져오셨다. ‘사장님 배달을 갔는데 이미 치킨, 피자 먹고 있던데요’라고 하더라. 회수된 음식보다 다 젖으신 기사님을 보는데 눈물이 핑 돌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고객님께 전화했더니 자기는 전주에 안 살고 지금 등산 중이고 결제는 못 한다고 하더라. 나중에 알고 보니 타 지점에 똑같이 주문을 넣고 먼저 온 배달을 받은 거였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 매장에서 주문한 건 결제도 안 하고 배달도 안 받고 다시 돌려보냈다. 그 후 아무리 전화해도 거절하고 연락을 회피하더라. 너무 화가 났다”라고 울분을 토했다. A씨는 배달 앱 고객센터에 전화해 이 같은 사실을 알렸지만, “고객님과 연락이 안 된다”고만 할 뿐 별다른 조치를 받지 못했다. 결국 A씨는 고객을 영업방해로 신고했다. 그는 “음식 조리 후 배달을 갔는데 주문하지 않으셨다고 해서 고객센터 측에 연락했는데 고객 ID로 정상적인 주문이 접수된 게 맞다고 한다”고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그러면서 “전화로 상황이라도 설명해 주셨다면 저희가 어느 정도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지만 매장 전화도, 배달 앱 측 전화도 회피하시는 상황이라 저희도 음식 금액에 대한 피해를 다 안고 갈 수 없어 허위 주문, 장난 주문으로 수사기관에 신고 들어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블랙리스트 올려서 배달 못 시켜먹게 막아야 한다" "도대체 왜 저런 짓을 하는 거냐" "사기죄로 처벌 못하나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9-05 07:13: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