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김포=노진균 기자] 김병수 경기 김포시장은 22일 김포 거물대리를 방문한 한화진 환경부 장관과 만나 '김포 환경재생혁신복합단지 조성사업'에 대해 논의했다고 23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김병수 시장은 이날 한화진 환경부 장관에게 거물대리 일원의 환경정화, 탄소중립, 생태회복을 돕고 이 사업이 향후 국가 브랜드사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요청했다. 한 장관은 이날 김 시장과 함께 주택 및 공장이 혼재한 거물대리 지역을 살펴보고, 사업관계자로부터 환경오염피해 현황을 보고받은 한 장관은 '김포 환경재생 혁신복합단지 조성사업'이 환경취약지역 주민을 보호할 수 있도록 구체적 사업 방향을 마련해달라고 당부했다. 2033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김포 환경재생 혁신복합단지 조성사업'은 김포 대곶면 거물대리 일원의 주민건강과 환경 및 경제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사업은 대곶면 일대 4.9㎢(149만평) 부지에 2023년부터 2033년까지 총 사업비 5조 8651억원을 들여, 재생에너지(바이오가스 등) 공급 및 수소·전기차 산업단지(클러스터)를 조성하는 내용이다. 이를 통해 약 16조 2천억 원의 생산 효과를 유발하고 11만9000여명의 고용창출을 시는 기대하고 있다. 김포 거물대리 지역은 주물공장과 오염된 토양으로 주민 건강피해가 발생(2019년부터 현재까지 196명에게 의료비 등 명목으로 약 10억원의 구제급여를 지급한 바 있음)한데다 인구마저 줄어 지역경제가 위축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김포시는 환경부, 한국수자원공사와 함께 거물대리 지역에 ‘환경재생 혁신복합단지’를 조성하기로 하고, 올해 8월 환경부 및 한국수자원공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예비타당성 통과 및 성공적 사업 추진을 위해 적극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병수 시장은 "환경 피해 문제가 오랫동안 제기됐던 거물대리 일원이 이번 기회에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관계기관과 적극 협력해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3-11-23 13:40:16[파이낸셜뉴스] 환경부는 김포시, 한국수자원공사와 경기도 김포 거물대리 일원에 '환경재생 혁신복합단지'를 조성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난개발로 인한 주민 건강피해 발생과 환경·사회·경제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한 것이다. 환경부는 '환경오염피해 배상책임 및 구제에 관한 법률'에 따라 거물대리 일원의 주물공장 등에서 배출된 중금속 분진으로 주민들의 건강상 피해를 입었음을 인정하고 2019년부터 현재까지 196명에게 의료비 등의 명목으로 약 10억원을 지원했다. 그러나 이미 이 지역에 설치된 공장과 오염된 토양으로 인한 주민의 건강 피해와 지역 경제 위축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엔 어려움이 따랐다. 환경재생 혁신복합단지는 오는 2033년까지 11년간 5조8651억원을 들여 김포시 대곶면 거물대리 일원 4.9㎦(149만평) 면적에 조성한다. 이곳에서는 오염토양 정화, 환경기초시설 확충 및 영세공장 지원, 생태공원 조성, 신재생에너지 공급 및 수소·전기차 클러스터 조성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약 16조원의 생산 유발과 12만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이들 3개 기관은 업무협약에 따라 환경재생 혁신복합단지 조성 예비타당성조사 및 인·허가, 유관부처 협의 등이 원활하게 추진되도록 협력한다. 금한승 환경부 기후탄소정책실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김포 거물대리 일대가 혁신적 친환경 도시로 변화하는 첫 걸음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국가의 대표 사업이 될 수 있도록 설계부터 준공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3-08-25 14:52:55#. 인천서부산업단지에 위치한 한 주물업체 대표는 매일 출근한 뒤 가장 먼저 공장에 있는 생산직 근로자 20여명의 얼굴을 살핀다. 이를 통해 직원들이 혹여 아픈 곳이 있는지 파악한다. 중대재해처벌법을 시행한 뒤 익숙해진 습관이다. 주물업체 대표는 "생산직을 포함해 30여명 임직원 모두 이름과 나이, 가족사항을 알 정도로 친하다"며 "어느 사업자가 직원이 다치길 바라겠는가. 현실과 동떨어진 과도한 중대재해법 규정이 안타까울 뿐"이라고 말했다. 중대재해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을 시행한 지 1년이 지났지만 중소기업 현장에서는 여전히 볼멘소리가 나온다. 일각에선 중대재해처벌법을 시행한 이후 안전조치를 한층 강화하는 등 긍정적 효과가 있다는 목소리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 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은 과도한 처벌규정으로 경영활동이 크게 위축됐다고 주장한다. 25일 중소기업중앙회가 한국경영자총협회와 함께 전국 1035곳(중소기업 947곳, 대기업 88곳)을 대상으로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대한 기업 인식도'를 조사한 결과 중소기업 77%는 중대재해처벌법에 대한 대응여력이 '부족하다'고 응답했다. 불과 11.5%만 '대응여력이 충분하다'고 했다. 대응여력이 부족한 이유로는 '전문인력 부족'(47.6%)이란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법률 자체의 불명확성(25.2%) △과도한 비용 부담(24.9%) 등의 순이었다. 특히 중소기업 65.6%는 중대재해처벌법 의무사항을 '잘 모르고 있다'고 응답했다. '알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34.4%였다. 이런 이유로 중소기업 대다수(80.3%)는 중대재해처벌법에 대해 '개선이 필요하다'고 했다. '개선이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은 10.5%에 불과했다. 개선방법으로는 △법률 폐지 및 산업안전보건법으로 일원화(42.2%) △법률 명확화(33.9%) △처벌 수준 완화(20.4%) 등 응답이 있었다. 실제로 중소기업 현장에선 과도한 중대재해처벌법 처벌로 인해 경영활동이 위축된다는 주장이 나온다. 인천에 본사를 둔 부품업체 대표는 "중대재해처벌법 이후 모든 계단에 난간을 설치하고 지게차 전후방에 센서를 설치하는 등 정기적인 회의를 통해 다양한 안전조치를 시행한다"며 "하지만 언제 어디서 예상하지 못한 사고가 일어날지 모르는 상황이다. 최근에는 직원이 공구를 다루다 손을 조금 찧는 '아차 사고'에도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고 말했다. 이미 생산직 근로자 노령화가 일반화한 뿌리산업에서는 우려가 더 큰 상황이다. 양태섭 경인주물공단사업협동조합 이사장은 "통상 주물업체들은 생산직 근로자 평균연령이 60세를 훌쩍 넘어선다. 젊은 세대가 뿌리업종을 기피하다 보니 벌어진 현상"이라며 "노령화한 근로자들이 숙련도는 있지만 반응속도가 느려 사고에 노출되기 쉬운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전문가들은 안전관련 예산이 부족한 영세한 중소기업에 대한 정부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명로 중기중앙회 스마트일자리본부장은 "영세 중소기업 사업자들이 무리한 법 적용으로 인해 범법자가 되지 않도록 유예기간을 연장해야 할 것"이라며 "전문인력 인건비 지원과 시설개선비 지원 등 정부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민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중대재해처벌법이 중소기업 현장에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한 것은 분명하지만, 영세한 중소기업은 법 시행에 대한 부담을 여전히 크게 느낀다"며 "중소기업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정부 지원예산 확충과 함께 대·중소기업 간 협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3-01-25 18:20:18[파이낸셜뉴스] #. 인천서부산업단지에 위치한 한 주물업체 대표는 매일 출근한 뒤 가장 먼저 공장에 있는 20여명 생산직 근로자 얼굴을 살핀다. 이를 통해 직원들이 혹여 아픈 곳이 있는지 파악한다. 중대재해처벌법을 시행한 뒤 익숙해진 습관이다. 주물업체 대표는 "생산직을 포함해 30여명 임직원 모두 이름과 나이, 가족 사항을 알 정도로 친하다"며 "어느 사업자가 직원이 다치길 바라겠는가. 현실과 동떨어진 과도한 중대재해법 규정이 안타까울 뿐이다"라고 말했다. 중대재해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을 시행한지 1년이 지났지만 중소기업 현장에서는 여전히 볼멘소리가 나온다. 일각에선 중대재해처벌법을 시행한 이후 안전조치를 한층 강화하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는 목소리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 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은 과도한 처벌 규정으로 경영 활동이 크게 위축됐다고 주장한다. 25일 중소기업중앙회가 한국경영자총협회와 함께 전국 1035곳(중소기업 947곳, 대기업 88곳)을 대상으로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대한 기업 인식도'를 조사한 결과, 중소기업 77%는 중대재해처벌법에 대한 대응 여력이 '부족하다'고 응답했다. 불과 11.5%만이 '대응 여력이 충분하다'고 했다. 대응 여력이 부족한 이유로는 '전문 인력 부족'(47.6%)이란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법률 자체의 불명확성(25.2%) △과도한 비용 부담(24.9%) 등의 순이었다. 특히 중소기업 65.6%는 중대재해처벌법 의무사항을 '잘 모르고 있다'고 응답했다. '알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34.4%였다. 이런 이유로 중소기업 대다수(80.3%)는 중대재해처벌법에 대해 '개선이 필요하다'고 했다. '개선이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은 10.5%에 불과했다. 개선 방법으로는 △법률 폐지 및 산업안전보건법으로 일원화(42.2%) △법률 명확화(33.9%) △처벌 수준 완화(20.4%) 등 응답이 있었다. 실제로 중소기업 현장에선 과도한 중대재해처벌법 처벌로 인해 경영 활동이 위축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인천에 본사를 둔 부품업체 대표는 "중대재해처벌법 이후 모든 계단에 난간을 설치하고 지게차 전후방에 센서를 설치하는 등 정기적인 회의를 통해 다양한 안전 조치를 시행한다"며 "하지만 언제 어디서 예상하지 못한 사고가 일어날지 모르는 상황이다. 최근에는 직원이 공구를 다루다 손을 조금 찌는 '아차 사고'에도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고 말했다. 이미 생산직 근로자 노령화가 일반화한 뿌리산업에서는 우려가 더 큰 상황이다. 양태섭 경인주물공단사업협동조합 이사장은 "통상 주물업체들은 생산직 근로자 평균 연령이 60세를 훌쩍 넘어선다. 젊은 세대가 뿌리 업종을 기피하다보니 벌어진 현상"이라며 "노령화한 근로자들이 숙련도는 있지만 반응속도가 느려 사고에 노출되기 쉬운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전문가들은 안전 관련 예산이 부족한 영세한 중소기업에 대한 정부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명로 중기중앙회 스마트일자리본부장은 "영세 중소기업 사업자들이 무리한 법 적용으로 인해 범법자가 되지 않도록 유예기간을 연장해야 할 것"이라며 "전문 인력 인건비 지원과 시설 개선비 지원 등 정부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민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중대재해처벌법이 중소기업 현장에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킨 것은 분명하지만, 영세한 중소기업은 법 시행에 대한 부담을 여전히 크게 느낀다"며 "중소기업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정부 지원 예산 확충과 함께 대·중소기업 간 협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3-01-25 08:26:01[파이낸셜뉴스] "고물가, 고금리에 내년엔 고임금까지 더해집니다. 영세한 중소기업으로선 이중고, 삼중고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인천 서부일반산업단지에 위치한 한 주물업체 임원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이같이 밝혔다. 내달부터 최저임금 5% 인상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계묘년' 새해를 앞두고 중소기업 사이에서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당장 다음 달부터 올해보다 5.0%(460원) 오른 최저임금 9620원을 적용해야 한다. 올해 하반기 들어 본격화한 금리인상 기조는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물가 오름세가 지속되는 것 역시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이달 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는 전월보다 0.6p(포인트) 하락한 81.7로 나타났다. 경기전망지수가 100 이상이면 긍정적으로 응답한 업체가 많음을 나타낸다.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경기전망지수는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추문갑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최근 금리인상과 함께 물가상승, 경기침체 등 불안 요인 가중으로 전반적인 중소기업 체감경기가 악화된 상황"이라며 "내년에는 최저임금마저 5.0% 오르는데, 이같은 추세라면 내년도 경기는 더욱 심각해 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리는 넉달새 2배 올라" 이런 분위기는 중소기업 현장 곳곳에서 감지된다. 익명을 요구한 자동차 정비업체 대표는 "올해 8월 이전만 해도 3.2%였던 금리가 이달 7.1%까지 치솟았다. 넉 달 사이 2배 이상이 된 것"이라며 "현재 25억원 정도 차입금이 있는데, 내년에 금리가 더 오른다고 하니 이자 부담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여기에 엔진오일, 부동액, 각종 부품 등 정비에 쓰이는 각종 원자재 가격 오름세 역시 이어진다"며 "올해는 흑자를 조금 보는 수준으로 마감할 텐데, 이러한 흐름이라면 내년엔 적자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토로했다. 주물업체 임원 역시 "내년에 당장 최저임금이 오르면 인건비가 올해보다 7∼8% 정도 증가한다. 올해 4월까지만 해도 거래하는 은행들 금리가 2.8∼3.1% 정도였는데, 지금은 4.7∼5.3% 수준으로 높아진 상황"이라며 "연간 이익률이 3∼4%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내년에 이익은 손익분기점 수준까지 내려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이중고, 삼중고 속에 경영난을 겪는 중소기업을 위해 정책자금을 확대하는 등 정책을 서둘러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과 교수(전 중소기업학회장)는 "중소기업들은 경기 침체로 인해 실적이 하락하는 가운데 원자잿값과 임금, 금리 인상으로 비용은 오르면서 버틸 체력이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며 "중소기업에 비용부담을 낮춰줄 수 있는 지원이 급선무다. 당장 정책금리를 낮춰 지원하고, 고용유지를 전제로 한 인건비 지원 등을 시행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추문갑 본부장은 "내년에 복합위기가 올 것이다. 이를 중소기업 개별적으로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을 것"이라며 "정부는 중소기업을 위한 정책자금을 확대해야 한다. 아울러 중소기업을 위한 정책을 빠르게 시행할 수 있도록 국회와 힘을 합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2-12-21 09:23:37"서울시의 중소기업 정책 파급력이 크다. 올해 서울시 중소기업·협동조합 활성화 예산이 25억원으로 확대돼 타 지자체에 모범이 되고 있는데, 앞으로도 서울이 기업하기 좋은 도시가 되도록 중소기업협동조합 육성에 앞장서 주시길 기대한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이 29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열린 '오세훈 서울특별시장 초청 서울 중소기업인 간담회'에서 오 시장에게 중기 지원 확대를 요청했다. 이날 간담회는 서울지역 중소기업의 현장애로 논의를 위해 마련된 자리로 서울시에서는 오 시장, 김영환 경제일자리기획관, 이병권 서울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강신면 서울지방조달청장, 노길준 서울고용노동청장이 참석했다. 중소기업계에서는 김 회장을 비롯해 박종석 서울중소기업회장, 서병문 중기중앙회 수석부회장(한국주물공업협동조합 이사장), 권혁홍 중기중앙회 수석부회장(한국제지공업협동조합 이사장) 등 서울지역 중소기업 대표 40여명이 참여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서울시 중소기업협동조합 육성 지원 사업 예산 확대 △자동차 정비업소에 전기차 충전소 보급 △'서울시 기업승계 지원 조례' 제정 및 기업승계 센터 설립 △서울시 관광사업 활성화를 위한 중소기업협동조합 협력체계 구축 △서울시 건설공사 도시철도공채 매입 관련 개선 등 7개 과제를 집중 논의했다. 현장건의 외에도 △고척산업용품 상가단지 내 환경개선 비용 지원 △서울시 탄소중립을 위한 대기배출시설 유지관리비 지원 △노란우산 가입장려금 지원 대상 및 지원기간 확대 등 6건을 서면으로 전달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2-11-29 18:45:58[파이낸셜뉴스] “서울시의 중소기업 정책 파급력이 크다. 올해 서울시 중소기업·협동조합 활성화 예산이 25억원으로 확대돼 타 지자체에 모범이 되고 있는데, 앞으로도 서울이 기업하기 좋은 도시가 되도록 중소기업협동조합 육성에 앞장서 주시길 기대한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이 29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열린 '오세훈 서울특별시장 초청 서울 중소기업인 간담회'에서 오 시장에게 중기 지원 확대를 요청했다. 이날 간담회는 서울지역 중소기업의 현장애로 논의를 위해 마련된 자리로 서울시에서는 오 시장, 김영환 경제일자리기획관, 이병권 서울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강신면 서울지방조달청장, 노길준 서울고용노동청장이 참석했다. 중소기업계에서는 김 회장을 비롯해 박종석 서울중소기업회장, 서병문 중기중앙회 수석부회장(한국주물공업협동조합 이사장), 권혁홍 중기중앙회 수석부회장(한국제지공업협동조합 이사장) 등 서울지역 중소기업 대표 40여명이 참여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서울시 중소기업협동조합 육성 지원 사업 예산 확대 △자동차 정비업소에 전기차 충전소 보급 △'서울시 기업승계 지원 조례' 제정 및 기업승계 센터 설립 △서울시 관광사업 활성화를 위한 중소기업협동조합 협력체계 구축 △서울시 건설공사 도시철도공채 매입 관련 개선 등 7개 과제를 집중 논의했다. 현장건의 외에도 △고척산업용품 상가단지 내 환경개선 비용 지원 △서울시 탄소중립을 위한 대기배출시설 유지관리비 지원 △노란우산 가입장려금 지원 대상 및 지원기간 확대 등 6건을 서면으로 전달했다. 김 회장은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부담 완화를 위해 이차보전 확대와 같은 적극적인 금융지원 정책을 추진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2-11-29 14:27:59[파이낸셜뉴스] 본초여담(本草餘談)은 한의서에 기록된 다양한 치험례나 흥미롭고 유익한 기록들을 근거로 이것을 이야기형식으로 재미있게 풀어쓴 글입니다. <편집자 주> 때는 춘추전국시대. 당시 노나라에는 편작(扁鵲)이라는 명의가 있었다. 편작의 성은 진(秦)이고 이름은 월인(越人)이며 호는 편작(扁鵲)이다. 또한 노국(盧國)의 의사라고 해서 노의(盧醫)라는 별명도 있다. 편작은 원래 의사가 아니었다. 그는 젊어서 남의 객사(客舍)에서 관리인으로 일을 했다. 객사를 왕래하는 이들 중 장상군(長桑君)이란 사람이 있었다. 편작은 장상군을 항상 기이하게 여겨서 항상 정성스럽게 대접을 했고, 장상군 또한 객사에 왕래한 지 10년 동안 편작을 관찰하면서 보통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장상군은 편작을 따로 불러 조용히 이야기를 건넸다. “내가 금방(禁方)을 가지고 있는데 이제 나이가 들었으므로 공(公)에게 전하고자 하니 절대 누설하지 마시오.” 이에 편작은 당황스러워하면서도 장상군의 말이기에 이유를 불문하고 “공경히 받들겠습니다.”라고 답했다. 사실 당시에 의방(醫方)은 전해줄 만한 사람을 얻은 다음에야 전해주고, 그럴만한 사람이 아니면 말해주지 않았기에 편작은 그 상황을 지레짐작했다. 장상군은 품 속에서 약을 꺼내어 상지수(上池水, 빗물)로 30일간 먹으면 사물을 꿰뚫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하고는 약과 함께 자신이 가지고 있던 금방서(禁方書)를 모두 편작에게 주고는 홀연히 사라졌다. 아니나 다를까 편작은 환약을 먹은 지 30일 만에 맥을 잡거나 안색을 살피거나 소리를 듣거나 형체를 보지 않아도 병이 어느 장부에 있는지를 알 수 있었고, 심지어 오장육부 속의 징결(癥結, 종양)까지 볼 수 있게 되었으며 장을 갈라 치료까지 했다. 그러나 편작은 약만을 처방했기에 약이(藥餌)로 나을 수 없고 반드시 침을 놓아야 할 경우는 속수무책이어서 의술이 궁함을 스스로 부끄러워했다. 그래서 침술을 연구하기 시작하더니 어느 순간부터 침석(鍼石)을 이용한 치료와 함께 기육(肌肉)을 가르고 인대를 자르고 잇기까지 했다. 시간이 흐르면서 때와 장소에 따라 치료하지 못하는 질병이 없었기에 한 마을에서는 부인을 귀하게 여기기에 대하의(帶下醫)가 되었고, 한 마을에서는 노인을 공경하기에 이목비의(耳目痺醫)가 되었고, 한 마을에서는 어린아이를 아낀다는 말에 소아의(小兒醫)가 되었다. 편작은 일단 병이 생기고 난 후라면 그 어떤 병이라도 치료하는데 탁월했다. 편작에게는 두 명의 형이 있었는데, 형들 또한 의사였다. 그런데 편작의 형이 의술을 행한다는 것을 아는 사람들은 거의 없었다. 편작이 의술에 능하다는 것은 인접 나라들의 궁에까지 알려지면서 괵나라 태자가 시궐병(尸厥病, 일종의 전염병)으로 이미 죽었으나 다스려 다시 소생시켰고, 제나라 환후가 병이 들기 전이었는데도 그 5일 후에 죽을 것을 알아서 이름이 천하에 알려졌다. 천하 사람들이 편작의 소식을 듣고 모두들 “편작은 능히 죽은 사람도 살린다.”라고 칭송했다. 편작의 소식은 위나라의 문왕에게까지 알려졌다. 어느 날 위문후(魏文侯)가 편작을 불렀다. 위문후가 편작에게 “그대에게는 두 명의 형이 있는데, 모두 의사로 알고 있다. 세 명 중에 누구의 의술이 가장 뛰어난가?”하고 물었다. 위문후는 당연히 편작 자신이라고 대답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런데 의외의 대답이 나왔다. 편작은 “큰 형님이 가장 뛰어나고, 두 번째로는 둘째 형님, 그리고 제가 가장 아래입니다.”라고 했다. 위문후는 당황해하며 “그 이유는 무엇이냐? 세간에는 편작 자네의 의술만이 회자되고 있는데, 그렇게 말한 이유를 들을 수 있겠느냐?”하고 되물었다. 편작은 “큰형님은 병의 신색(神色)을 살펴 병이 드러나기 전에 미리 없애기 때문에 병이 생기지 않게 합니다. 따라서 큰 형님에게는 환자라고 할만한 병자들이 거의 없죠. 때문에 큰 형님의 명성은 집 대문 밖을 벗어나지 못했을 뿐입니다. 둘째 형님은 병이 곁에 머물러 병세가 미약할 때 완치를 시켜 버리기 때문에 중환자들이 없었고 경증의 몇몇 병자만 있을 뿐으로 명성이 마을을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저 같은 경우는 형님들처럼 미리 예방하고 가벼울 때 완치를 시키고자 했지만 그럴 기회가 없었고, 이미 중병으로 진행이 된 환자들을 죽기 일보직전에 혈맥에 침을 놓고 독약을 투여하고 살갗 사이를 가르기 때문에 명성이 제후에게 알려졌을 뿐입니다. 그러나 제가 죽은 사람을 살려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단지 당연히 살 사람을 깨어나게 했을 뿐입니다.”라고 답했다. 편작은 자신들의 형이 보다 뛰어나다고 말한 것이었지만, 위문후는 “훌륭하구나.”라고 하면서 죽는 환자도 살려내는 편작의 의술이 대단함을 칭찬했다. 사실 위문후는 편작의 이야기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을 뿐이다. 그래서 다시 물었다. “자네의 큰 형님은 이미 병들기 전에 치료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냐? 병들지도 않았는데 병을 치료한다는 것이 대관절 말이 되는 소리냐?”라고 말이다. 편작은 차분하게 대답을 했다. “문헌에 보면 ‘불치이병(不治已病) 치미병(治未病)’이라고 해서 최고의 의사는 이미 병든 것을 치료하지 않고 아직 병들지 않은 것을 치료한다고 했습니다. 또한 ‘불치이란(不治已亂) 치미란(治未亂)’이라고 해서 이미 어지러워진 것을 다스리지 않고 아직 어지럽지 않은 것을 다스린다고 했습니다. 몸이 병들기 전에 치료하고 나라가 어지러워지기 다스리는 것이 바로 최고의 치료법입니다.” 편작의 설명을 들은 위문후는 “어려운 말이구나. 예를 들어 볼 수 있겠느냐?”하고 요청했다. 편작은 “제가 성인의 현묘한 이치를 제대로 전할 수 있을지 두렵습니다. 이것은 마치 두레박 줄은 짧은데 샘은 깊은 것과 같습니다. 허나 왕께서 요청하시니 답변드립니다. 아직 병들지 않는 병, 즉 미병(未病)이란 건강하지도 않고 병들지도 않은 상태를 말하는 것으로 자칫 건강관리를 제대로 못하면 결국 병에 걸리게 됩니다. 이것은 마치 흔들리는 탑과 같아서 탑이 흔들일 때 원인을 파악해서 균형을 잡지 않으면 결국 흔들리다 못해 무너지게 되는 것과 같습니다. 이미 병이 들어서 약을 쓰는 것은 이미 탑이 무너진 후에 다시 일으켜 세우는 것과 같아 그 수고로움은 수배가 들 것이고 경우에 따라서 불가능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또한 마치 목마른 후에야 우물을 파기 시작하고, 적이 쳐들어 온 후에야 화살촉을 주물하기 시작하는 것과 같으니 역시 또한 늦은 것이 아니겠습니까? 또한 생각해보면 흙을 준비하여 물난리를 막을 때 만약 그 졸졸 흐르는 것을 막지 않는다면 하늘까지 넘치는 기세를 막아내지 못할 것이며, 물을 준비하여 불을 막을 때 만약 그 깜빡깜빡하는 불씨를 두드려 끄지 않는다면 들판을 사르는 불길을 그치게 할 수 없을 것입니다. 물이나 불이 이미 성(盛)해진 것도 오히려 그치게 하고 막을 수 없거늘, 하물며 병이 이미 깊어졌다면 어찌 능히 치료할 수 있겠습니까?”라고 했다. 위문후는 고개를 끄덕이면서 감탄을 했다. 그러면서 “자네의 말을 듣고 보니 몸을 치료하는 것이나 나라는 다스리는 것이 크게 다르지 않는 것 같구나. 나 또한 자네의 의도(醫道)를 본받아 정치를 한다면 다스림에 큰 어려움을 면하게 될 것 같도다. 자네의 형들이 병들지 않은 병을 치료했기에 이름을 날리지 못한 것이야 말로 어찌보면 지극한 공(功)이고 최고의 명성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편작 자네도 미병을 치료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죽어가는 환자를 살리는 공이 있도다. 속세의 의사들은 이미 병들고 병세가 깊어진 환자들조차 살리지도 못하고 죽이지는 않더라도 창으로 허벅지를 찌른 것과 같은 상처를 남기고 나니 안타깝구나.”라고 했다. 이처럼 아직 병들지 않은 병조차 병으로 보고 치료한다는 것은 어렵고도 중요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의사들이 미병(未病)의 치료에 집중한다면 병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은 세상에 결코 없을 것이다. ■오늘의 본초여담 이야기 출처 < 고서의언> 鶡冠子. 卓襄王曰願聞其數. 龐煖曰王獨不聞魏文王之問扁鵲邪. 曰子昆第三人其孰最善爲醫. 扁鵲曰長兄最善, 中兄次之, 扁鵲最爲下. 魏文侯曰可得聞邪. 扁鵲曰長兄於病視神, 未有形而除之, 故名不出於家. 中兄治病, 其在毫毛, 故名不出於閭. 若扁鵲者, 鑱血脉, 投毒藥, 副肌膚間, 而名出聞於諸侯. 魏文侯曰善. 使管子行醫術以扁鵲之道, 曰桓公幾能成其覇乎. 凡此者不病病, 治之無名, 使之無形, 至功之成, 其下謂之自然. 故良醫化之, 拙醫敗之, 雖幸不死, 創伸股維.(갈관자에 보면 탁양왕이 원컨대 그 방법을 듣고 싶다고 하자 방란이 “왕께서는 위나라의 문왕이 편작에게 물은 것을 듣지 못하셨습니까? 위문후가 ‘그대의 형제 세 사람 중 누가 가장 잘 치료하는가?’라고 묻자, 편작이 대답하기를 ‘큰형이 가장 뛰어나고, 둘째 형이 다음이고, 제가 가장 아래입니다.’라고 하였습니다. 위문후가 ‘이유를 들을 수 있겠는가?’라고 묻자, 편작이 대답하기를 ‘큰형은 병에 신색을 살펴 드러나기 전에 없애기 때문에 명성이 집안을 벗어나지 못하였습니다. 둘째 형은 병세가 미약할 때 치료하기 때문에 명성이 마을을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혈맥에 침을 놓고 독약을 투여하고 살갗 사이를 가르기 때문에 명성이 제후에게 알려졌을 뿐입니다.’라고 하였습니다. 위문후가 ‘훌륭하구나! 관중이 편작의 도로 정치를 하였기 때문에 환공이 패업을 이룬 것인가? 형들은 병들지 않은 병을 치료했기에 이름을 날리지 못한 것으로 지공이 이루어짐에 있어 그 전을 자연이라 한다. 그러므로 훌륭한 의사는 조화롭게 하고 서투른 의사는 실패하니, 비록 요행히 죽지 않더라도 창으로 허벅지를 찌른 것과 같을 것이니라.’라고 하였습니다.”라고 했다.) < 황제내경-소문> 聖人不治已病治未病, 不治已亂治未亂. 夫病已成而後藥之, 亂已成而後治之, 譬猶渴而穿井, 鬬而鑄兵, 不亦晚乎?(성인은 이미 병든 것을 치료하지 않고 아직 병들지 않은 것을 치료하며, 이미 어지러워진 것을 다스리지 않고 아직 어지럽지 않은 것을 다스린다. 병이 이미 이루어진 후에 약을 쓰며 난리가 이미 이루어진 후에 다스린다면, 비유컨대 목마른 후에 우물을 파고 싸운 후에 병기를 주조함과 같으니, 또한 늦지 않겠는가?)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22-09-29 16:13:31[파이낸셜뉴스] 중소기업 성장을 위해 규제완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20~30년전 마련된 과거 제도를 시대적 환경 변화에 맞게 재정비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7일 중소기업중앙회와 중소벤처기업부가 하남시청에서 진행한 '중기 규제발굴 현장 간담회'에서 중소기업 업종별 대표들은 실제 사례를 들어가며 한목소리로 규제 완화를 강조했다. 이번 간담회는 중소기업 성장과 도약을 발목 잡는 경영·인력·환경·인증·입지 등 모래주머니 규제혁파를 위해 개최됐다. 배종국 인천자동차정비업협동조합 이사장은 "20년전 자동차와 달리 현재는 전기차 수소차 등이 나오면서 미세먼지가 발생하지 않는 첨단시설로 바뀌고 있다"며 "정비업자들도 일반산업단지에 입주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배 이사장은 "자동차 정비업체을 여전히 3D 사업자로 보는 것 같다"며 "자동차 문화가 바뀌어 사업 환경이 바뀌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환경부와 산업부에 현장 방문을 요청했지만 단 한차례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현재 자동차정비업은 서비스업으로 분류돼 일반산업단지에 입주할 수 없다. 반면 자동차 튜닝업은 제조업에 해당돼 산업단지에 입주할 수 있다. 배 이사장은 "튜닝업과 정비업은 판금·도색·구조변경 등 업무수행 특성상 실질적인 차이가 없다"며 "수리 등의 행위 목적에 따라 입주 가능여부 결정되는 것은 산업 현장 고려하지 않은 것"이라고 꼬집었다. 외국인 고용개선 규제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김동현 경기주물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현행 외국인 근로자 고용한도는 고용허가제 도입 초기에 설정된 규모"라며 "현재 경영환경을 고려해 고용한도를 늘리는 방안의 재편이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김 이사장은 "원청업체에선 밤을 새워서라도 납기를 맞추라고 강요하고 있다"며 "하지만 외국인 근로자 유입이 이뤄지지 않아 인력이 부족할 뿐 아니라 주52시간제에 걸려 철야작업은 생각할 수조차 없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인허가 과정에서 중복 적용에 따른 문제점도 발표됐다. 고병헌 한국어뮤즈먼트산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산업단지 관련 네거티브존 제도 도입 이후, 현행법상 입주가 허용된 업종임에도 지방자치단체의 인허가 과정에서 또 다시 입주가능업종을 제한 받고 있다"며 "인허가 과정에서 기승인 받은 것보다 개발 요건이 대폭 강화돼 사업성이 크게 악화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고 이사장은 "현행법에서는 허용되나, 지자체 심의에서 허용되지 않는 경우가 없도록 정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잦은 검사로 오히려 안전사고가 빈번하는 사례도 있다. 한상길 한국타워크레인임대업협동조합 이사장은 "타워크레인 검사가 지속적으로 신설되면서 정기검사 적체현상 발생하고 있다"며 "이에 설치 및 해체작업이 무리하게 실시되면서 오히려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전달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이들 규제완화를 포함해 총 25건이 제시됐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규제혁신을 통해 정부는 예산을 들이지 않고도 기업혁신성장을 유도할 수 있다”며 “중기중앙회 전 임직원이 전국의 기업현장을 직접 방문해 구체적인 규제 사례를 발굴하고,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주현 중기부 차관은 “중기부가 범부처 '경제 규제혁신TF' 내 ‘현장애로 해소반’, ‘신산업규제반’ 공동주관 부처"라며 "앞으로 관계부처, 기업, 전문가 등과 긴밀하게 협력해 중소기업 활동에 파급효과가 있는 덩어리 규제를 집중적으로 발굴·개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2-07-07 14:50:13[파이낸셜뉴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18일 경북 고령군 고령1산업단지관리공단에서 대구경북주물사업협동조합 회원사와 현장 간담회 및 탄소중립 선언 행사를 가졌다. 이번 현장 간담회는 탄소배출이 많은 중소기업들의 저탄소 경영 전환을 위한 애로 사항을 청취해 실효성 있는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 탄소중립 참여를 촉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학도 중진공 이사장과 김종태 대국경북주물사업협동조합 이사장 및 회원사 대표 7명, 윤민구 고령1산업단지관리공단 전무이사가 참석했다. 중진공은 올해 선제적으로 개발 중인 탄소중립 수준진단의 시범운영 성과 및 뿌리산업단지의 그린혁신단지 전환 지원 정책 등을 소개했다. 이어서 참가자들은 △폐주물사 공동처리시설 및 현장인력 공동기숙사 관련 협동화자금 지원 △그린팩토리를 위한 시설지원 등 정책지원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또 이날 간담회 직후 김학도 이사장과 김종태 다산주철 대표 등 간담회 참여기업 대표자 7명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온실가스 감축이 인류의 공통과제임을 인식하고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정책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탄소중립 경영전환 선언식을 갖고 선언문에 서명했다. 향후 임직원 인식개선, 저탄소 원자재 사용 및 에너지 효율 향상 등 미래를 위한 탄소저감 노력과 공감대 확산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김학도 이사장은 “2023년 유럽연합 탄소국경세 시행, 글로벌 기업의 2050년 탄소중립 참여 선언 등 저탄소 경영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사항”이라며 “중진공은 현장소통을 더욱 강화해 중소벤처기업의 신속하고 성공적인 탄소중립 경영전환을 돕겠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1-05-18 10:5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