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추석 연휴를 앞두고 현직 소방관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당부 사항을 전했다. 12일 현직 소방관이라고 밝힌 A씨는 12일 엑스(X·구 트위터)에 명절 지내러 가기 전에 확인하면 좋을 사항들에 관해 글을 남겼다. "화장실 환풍기 꼭 꺼라, 모터에서 불나기 쉬워" 장시간 집을 비우는 경우를 고려해 가스 불과 전기 코드 등을 꼭 확인하라고 강조한 A씨는 “가스불은 워낙 강조를 많이 해서 다 끄고 다닌다. 정작 빈 집에 불나는 건 최초 발화 지점이 부엌인 경우가 많지 않다”라면서도 “그래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화장실 환풍기를 꼭 꺼달라. 습기 제거한다고 며칠 내내 켜두다가 불나는 일을 많이 봤다”라며 “모터 써서 돌아가는 기기들은 다 꺼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또 "냉장고를 제외하고 모든 (전열기구의) 코드를 다 뽑고 가는 걸 추천한다. 보조배터리도 끼워두고 가지 말라"고 거듭 강조했다. A씨는 명절 음식을 하거나 벌초할 때 기억해야 할 유의 사항도 함께 남겼다. “음식 하다가 불이 난다면 대개 식용유에 불이 붙는 경우이므로 물을 뿌리지 말고, 팬 크기에 맞는 덮개나 뚜껑으로 덮어만 줘도 불이 잡힌다는 걸 기억하면 좋겠다”라고 말한 A씨는 “그래도 불이 너무 커지면 소화기 써야 한다“라며 주방용 화재에 적합한 ‘K급 소화기’를 추천했다. 또 “벌초할 때 안전 장비를 잘 갖추는 게 좋지만, 어렵다면 현장까지 구급차가 수월하게 진입할 수 있도록 현장 주소지를 명확하게 인지해달라”라며 “시간이 오래 걸리겠다 싶으면 그냥 개인차 타고 병원으로 가야 한다. 아낙필라시스(급성 알레르기 반응)는 시간이 생명”이라고 했다. 고속도로 휴게소 미아 방지도 당부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고속도로 휴게소가 복잡해서 아이를 잃어버리는 일이 종종 있기에 아이들을 잘 보셨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인 A씨는 "명절 기간 전국의 소방서는 특별 경계 기간이 돌입하기 때문에 휴가 못 쓰고 센터를 지키고 있다. 일선 직원분들에게 응원 한마디씩만 해달라“고 말했다. 실제로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 통계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추석 명절 전후 특별경계근무 기간 중 발생한 화재는 총 1273건으로, 8명이 숨지고 66명이 다쳤으며 재산 피해도 113억원에 달했다. 이번 추석은 연휴가 5일간 지속되는 만큼 전국 240개 소방관서에서 지역특성별 맞춤형 안전대책을 추진하고, 긴급대응태세를 갖출 예정이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09-13 09:22:26[파이낸셜뉴스]대리점이 주방용 오물분쇄기(음식물 쓰레기 처리기)를 인증과 다르게 개조해 팔았다면 인증기관이 제조업체의 제품 인증을 취소한 것은 정당하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제조업체의 대리점 운용 방식을 근거로 보아 제조업체에 책임이 있다는 취지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13부(박정대 부장판사)는 주방용 오물분쇄기 제조·판매사 A사가 환경부로부터 주방용 오물분쇄기 인증 등과 관련한 업무를 이관받아 수행하는 한국물기술인증원을 상대로 제기한 인증 취소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 현행법상 분쇄·회수형 오물분쇄기(음식물 쓰레기 처리기)는 음식물을 분쇄하고 20%는 하수도로 배출하고 나머지 내용물은 자체 거름망으로 걸러낸 후 사용자가 종량제 봉투에 담아 별도 처리해야 한다. 하지만 일부 업체들은 남은 음식물 찌꺼기도 그대로 하수에 흘려보낼 수 있도록 기기를 개조해 판매해왔다. 이렇게 되면, 불법 개조 업체는 2000만원 이상의 벌금을 문다. 불법개조한 음식물쓰레기 처리기를 이용한 사용자도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문다. A사는 2020~2021년 한국물기술인증원으로부터 주방용 오물분쇄기 제품을 인증받아 판매해 왔다. 한국물기술인증원은 실태조사 결과 A사 대리점이 제품을 개조해 판매·설치해온 사실을 알게 돼 제품 인증을 취소했다. A사는 “판매 대리점들이 임의로 제품을 개·변조했을 뿐”이라며 “A사에 책임을 지울 수 있는 정당한 사유가 없다”며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제품의 변조 행위는 원고의 영역과 책임 내에서 이뤄졌다고 봄이 타당하다”며 A사의 청구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대리점의 판매 과정을 A사가 엄격히 관리해온 점도 근거로 삼았다. A사는 대리점이 온라인 판매를 할때 A사가 지정한 판매업체만을 이용토록 했다. 제품 거래는 대리점이 아닌 판매업체 명의로 이뤄지도록 했다. 재판부는 “분쇄된 음식물 찌꺼기 등이 하수도로 바로 유입될 경우 공공수역 수질을 오염시키는 요인이 되기 때문에 주방용 오물분쇄기는 인증 받은 경우에만 예외적으로 사용이 허용된다”며 “인증제도 취지에 비춰 인증받은 내용과 다르게 제품을 제조하거나 변형하는 행위는 엄격하게 금지돼야 한다”고 설시했다. wschoi@fnnews.com 최우석 법조전문기자·변호사
2024-03-24 12:22:06하루가 다르게 치솟는 물가로 소비 심리가 꺾이면서 주방가전 및 용품 업계가 휘청이고 있다. 지난 2020년부터 올 초까지 이어진 팬데믹 상황 속에서 '집밥', '홈쿡' 트렌드로 매출이 크게 상승했던 것과 대비돼 매출 감소의 충격은 더 크다. 경기 불황이 오랜 기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관련 업계는 비상 경영에 돌입하는 등 위기 대비에 나섰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물가 상승으로 소비 심리가 위축되고 고환율, 고금리로 경영 리스크는 지속되면서 필수재가 아닌 소비재 시장부터 흔들리고 있다. 주방용 소형가전이나 용품 등은 필수재라기 보단 경기의 영향을 많이 받는 품목이라 더욱 빠르게 매출 감소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력 20년이 넘는 주방용품 업체 A사는 최근 비상경영에 돌입했다. 매출 대부분이 내수에서 발생하고 판매 채널은 홈쇼핑이 30% 정도를 차지하는 이 회사는 올해 홈쇼핑 채널 판매 부진으로 매출 직격탄을 맞았다. 원자재 가격이 계속해서 오른 것도 경영 악화에 한몫했다. 다음달부턴 무급 휴업을 통해 인건비를 줄일 예정이다. 비용 절감을 위해 영업팀에게도 외근을 자제하라는 지시가 떨어졌다. A사 관계자는 "연말까지 비상 경영 체제를 이어갈 것 같다"고 전했다. 코로나19 기간 동안 연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며 고공 성장했던 주방가전 업체 B사는 올해 매출 목표 달성을 낙관할 수 없는 처지다. 목표 달성은 커녕 전년 보다 매출이 감소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B사 관계자는 "주방 가전기기의 경우 꼭 필요한 제품은 아니기 때문에 경기가 어려워질 경우 가장 먼저 지갑을 닫는 소비 품목"이라면서 "불황이 장기화될 것을 대비해 대응책을 세우기 분주하다. 전략 담당과 영업팀의 시름이 깊다"고 말했다. 국내보다 해외 수출비중이 조금 더 높은 생활가전 및 용품 업체 C사도 올 상반기 매출이 직전 반기에 비해 감소했다. C사 관계자는 "해외 매출은 코로나19로 인해 매출 손실을 예상하고 있었으나 국내 매출도 소폭 감소한 것으로 집계되면서 분위기가 좋지 않다"면서 "당분간 경영 환경이 녹록치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고 했다. 주방가전 업계는 1인 가구 증가와 코로나로 인한 집밥 열풍, 구매력 있는 MZ세대의 호응 등으로 올 초까지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신성장 동력으로 소형가전을 택하며 전문 업체를 인수하거나 신규 브랜드를 론칭하는 등 공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경기가 급격히 하락하자 매출 감소의 영향이 더 큰 것으로 분석된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2-10-02 18:21:35[파이낸셜뉴스] 스마트 생활가전 브랜드 ㈜리큅은 더욱 가벼워진 포켓 사이즈의 초강력 근육 근막 미니 마사지건 M-X7을 출시, 마사지건 라인업을 강화한다. 신제품 리큅 미니 마사지건 M-X7은 리큅 라인업 중 최고급 사양인 M-Z9와 유사한 초강력 성능임에도 가방이나 주머니에 넣어 휴대할 수 있을 정도로 가볍고 작은 사이즈가 가장 큰 특징이다. 리큅은 이번 미니 마사지건을 출시하며 총 5대의 마사지건 라인업을 완성했다. 소비자는 취향과 성능에 따라 보급형부터 고급형, 미니 사이즈까지 선택의 폭이 더욱 넓어졌다. 리큅 미니 마사지건 M-X7은 휴대가 간편한 포켓형 마사지건으로, 휴대폰보다 작은 약 14cm의 컴팩트한 사이즈와 약 460g의 한층 가벼워진 무게로 기존 출시한 리큅 마사지건 라인업 중 가장 작고 가볍다. 심플한 디자인의 바디는 알루미늄 합금으로 마감해 경량화는 물론 내구성과 생활방수까지 세심하게 고려했다. 1분에 최대 3200번 진동하는 고성능 BLDC 모터를 탑재해 약 5.5kg의 압력은 물론 기존 제품보다 깊어진 16mm의 진동폭으로 일상생활 중 뭉친 겉근육부터 강도 높은 운동 중 뭉친 속근육과 근막까지 강력하고 시원하게 마사지 가능하다. 여기에 스마트 IC칩이 장착돼 내장된 프레스 피드백 시스템이 마사지 압력에 따라 속도와 전력을 자동 조절하며, 보다 효율적인 사용이 가능하다. 편리한 원 터치 버튼으로 마사지 강도를 4단계로 조절할 수 있으며, 기본 구성된 마사지 헤드 4종과 함께 사용하면 관리가 필요한 뭉친 부위를 보다 정확하고 효과적으로 마사지 할 수 있다. 또한 고효율 대용량 배터리를 장착해 완충 시 최대 16.5 시간까지 무선으로 언제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으며, C타입 충전 방식으로 고속 충전이 가능하다. 이 외에도 리큅 미니 마사지건 M-X7은 저소음 구현, 입체 냉각 시스템, 전용 보관 가방 기본 구성 등이 특징이다. 색상은 블랙, 레드, 그린 총 3가지로 출시된다. 신제품 구매는 자사 공식몰 '리큅이샵'과 리큅 공식 네이버 스토어팜, 온라인몰 등을 통해 가능하다. 리큅 근육 근막 미니 마사지건 M-X7의 가격은 16만9000원이다. 한편, 지난 2002년 설립된 리큅은 소형주방가전제품(식품건조기,블렌더),자동차부품 제조,도매,무역 등 주방용 전기기기 제조업체다. 지난해 매출액은 106억 903만을 기록했다. happyny777@fnnews.com 김은진 기자
2020-09-30 21:24:23[파이낸셜뉴스] #. 김현우씨(35)는 지난달 인터넷을 통해 주방용 전자기기를 8만원에 구매했다. 평소 자주 보는 유튜브 채널에서 이 제품이 등장하는 영상을 본 뒤 직접 검색해서 구매하게 됐다. 도착한 상품은 기대 이하였다. 소음과 진동이 심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고장까지 났다. 수리를 받으려 했더니 국내에 AS센터도 없는 중국산 제품이었다. 김씨는 이 사실을 유튜브 채널 댓글을 통해 알렸지만 댓글은 금방 삭제됐다. 유튜브에 ‘뒷광고’가 넘쳐난다. 뒷광고란 광고 및 협찬을 받아 제작된 영상들을 '광고임을 알리지 않고' 업로드하는 것을 말한다. 명백한 불법임에도 감독기관의 제재가 이뤄지는 건 일부뿐이다. 당사자가 밝히지 않는 한 감독기관이 광고라는 사실을 입증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유튜브에선 하자 있는 제품도 버젓이 홍보된다. 품질이 검증되지 않았거나 건강에 해가 될 수 있는 상품도 여럿이다. 제품 사양이 사실과 다른 경우까지 있다. 피해는 고스란히 소비자의 몫이다. 뒷광고를 이유로 처벌받은 유튜버는 현재까지 전무하다. ■뒷광고 만연에도 처벌은 '극히 일부' 5일 업계에 따르면 유튜브에 광고영상을 올리며 광고 표기를 하지 않는 사례가 만연해 있다. 노출에 따라 유튜브가 지급하는 금액의 수십 배에 이르는 광고비를 받고 상품을 노출시키면서도 시청자에겐 광고임을 알리지 않는 것이다. 이른바 ‘뒷광고’다. 최근엔 스타일리스트 한혜연씨를 비롯한 다수 유튜버가 광고·협찬 목적으로 영상을 제작하고도 시청자에게 이를 알리지 않은 사실을 인정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일부 유튜버는 뒤늦게 영상에 광고표시를 달아 눈총을 사기도 한다. 뒷광고는 명백한 법규 위반이다. 공정거래위원회 행정규칙인 ‘추천·보증 등에 관한 표시·광고 심사지침’은 광고주와 상품을 추천하거나 보증하는 사람 사이의 이해관계를 시청자에게 공개하도록 하고 있다. 이를 위반하는 업체는 법에 따라 벌금 및 과태료 처분을 받을 수 있다. 구글 역시 광고정책에 따라 유튜버에게 동영상 내에 ‘유료 프로모션’임을 표기하도록 하고 있다. 이 규정을 공지했기 때문에 개별 유튜버가 이를 어길 시 구글은 법적 책임을 지지 않는다. 문제는 규정을 어겨 광고업체나 유튜버가 처벌되는 사례가 거의 없다는 점에 있다. 2019년 한국소비자원이 상위 인플루언서 계정 60개의 광고성 게시글 582개를 분석한 결과 광고임을 표기한 경우는 단 174건에 불과했다. 4건 중 3건 가까이가 뒷광고였다는 뜻이다. 공정위는 같은 시기 ‘경제적 이해관계 미표기’를 이유로 단 7개 사업자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총액 2억69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상위 60개 계정에서만 수백 개 업체가 수백 건의 불법 광고를 진행했는데, 겨우 7개 사업자에 대해서만 불법사실을 찾아 책임을 문 것이다. ■"모니터링으론 안 돼, 처벌 강화해야" 업계에선 낮은 처벌이 불법을 양산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홍보업계 한 관계자는 “대놓고 광고하는 것보다 객관적인 리뷰처럼 소개하는 게 효과가 좋다보니 업체들도 뒷광고를 선호한다”며 “문제가 되는 건 다들 알지만 걸릴 확률도 낮고 (광고)단가에 비해 처벌이 세지 않아 관행적으로 진행한다”고 털어놨다. 공정위는 매년 수십명의 소비자감시요원을 선발해 모니터링에 나서고 있지만 급증하는 불법광고에 대응하기엔 역부족이다. 유튜브를 통해 뒷광고 여러건을 직접 진행했다는 업계 한 관계자는 “유튜버를 일일이 세무조사하지 않는 한 어떤 게 리뷰고 어떤 게 광고인지 밖에서 알아내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적발되면 유튜브 채널이 막힌다거나 광고로 얻는 수익에 비해 훨씬 큰 벌금을 물게 된다는 인식이 생겨 자정이 되도록 해야한다”고 조언했다. 현실은 녹록치 않다. 유튜브는 광고정책을 공지할 뿐, 그에 따른 모니터링이나 제지활동을 거의 하지 않고 있다. 유명 유튜버가 광고단가로 건당 수백에서 수천만원에 달하는 수익을 얻는데 반해 개별 유튜버를 처벌하는 규정조차 마땅치 않다. 실제 표기 없이 광고한 사실을 인정한 유튜버들도 아무런 처벌을 받지 않았다. pen@fnnews.com 김성호 기자
2020-08-05 14:03:18마켓컬리가 음향·뷰티 등 생활가전으로 상품군을 확대한다. 마켓컬리는 까다롭게 고른 음향, 뷰티 등 비식품 카테고리 상품을 잇달아 출시했다고 30일 밝혔다. 마켓컬리가 이달 새롭게 출시한 상품 중 주목할 만한 상품군은 생활가전이다. 2017년 토스터기를 판매해 처음 주방용 생활가전 판매를 시작한 컬리는 지난해 12월 온라인 팝업 스토어 '팝업 바이 컬리'를 통해 침구(노르딕슬립)와 음향 기기(뱅앤올룹슨)를 선보여 짧은 기간 동안 매진을 달성했다. 이를 통해 다양한 상품군에 대한 고객의 니즈를 확인했다고 마켓컬리는 전했다. 이번에 가장 많이 입점한 상품군은 우리 삶 속에 분위기를 더해 줄 음향가전 상품이다.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 '하만카돈'의 블루투스 오디오, 블루투스 스피커와 'JBL'의 블루투스 스피커, 아동용 블루투스 헤드폰 등 다양한 상품이 판매를 시작했다. 특히 최근 레트로 트렌드에 맞춰 LP판의 아날로그 사운드를 즐기는 고객들을 위해 스피커 일체형의 '아이온오디오'의 턴테이블 오디오 상품도 함께 판매한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0-03-30 09:35:41[파이낸셜뉴스] 금융투자협회는 12일 코스텔의 K-OTC(장외주식) 시장 신규등록을 승인하고, 이달 16일부터 거래가 시작된다고 밝혔다. 코스텔은 1993년 설립됐으며 빌트인 기기 및 디자인 가전 제조, 도소매 판매를 주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는 중소 벤처기업이다.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주방용 스마트 TV, 욕실폰 및 레트로냉장고 등이 있으며, 최근 전기차 충전시스템을 개발하여 신규 아파트, 공공기관 등에 보급을 확대해나가는 등 자동차 충전기 시장으로 사업영역을 확장 중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말 기준 자산총계 363억5700만원, 부채총계 97억8700만원, 자본총계는 265억7000만원 수준이다. 또 매출액 414억8300만원, 당기순이익 21억1900만원을 기록했다. 한편, 코스텔의 신규등록승인으로 2019년 15사가 K-OTC시장에 진입했으며, 총 기업 수는 135사로 증가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19-12-12 14:36:15한 기업인이 주방용 전기기기 제조업체 '자이글'이 자신의 특허권을 침해했다며 소송을 제기했지만 패소했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63부(박원규 부장판사)는 최모씨가 자이글을 상대로 낸 특허침해금지 등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최씨는 '하향 방열식 세라믹 전기구이 장치'를 발명해 2005년 특허를 출원해 2007년 등록했다. 원적외선이 나오는 세라믹 전열체를 위쪽에 설치해 아래에 놓인 음식물을 신속하게 조리하고 연기도 발생하지 않는다는 것이 발명의 주요 내용이었다. 최씨는 자이글이 자신의 특허발명 구성요소와 동일하거나 균등한 구성요소를 포함해 특허권을 침해했다며 2017년 8월 소송을 제기했다. 그는 자이글 측에 지금까지 생산된 제품을 모두 폐기하고 1억원을 배상해 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법원은 최씨의 특허발명과 자이글의 제품이 구성요소뿐 아니라 작용 효과가 달라 실질적으로 동일하거나 균등한 구성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최씨의 특허발명은 세라믹 봉 주변을 감싸고 있는 전열선이 그 자체로 열을 외부에 방출함과 동시에 세라믹 봉을 가열해 세라믹 봉에서도 원적외선이 방출되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자이글 제품의 경우 "탄소섬유 필라멘트에 전기가 공급될 경우 발열하면서 탄소섬유의 고유 특성에 따른 파장의 복사 에너지를 방사하게 되므로 최씨의 것과 같은 작용 효과를 갖지 못한다"고 판단했다. 최씨는 다른 구성요소 또한 자이글의 제품이 특허권을 침해했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
2019-02-06 12:42:51광주시 소재 주방식기업체 에이플러스푸드시스템이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2015년까지는 당기순이익률 4.06%를 기록했지만, 2016년부터 마이너스로 돌아서면서 적자를 감당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다르면 에이플러스푸드시스템 매각주간사 일우회계법인은 오는 12일까지 인수의향서(LOI)를 받고, 예비실사를 진행한다. 30일 본입찰 후 31일까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는 목표다. 11월 7일 이행보증금 납입 및 MOU 체결 후 정밀실사를 통해 11월 27일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번 매각은 회사 자산 전체 및 영업 관련 승계 부채를 일괄 인수하는 방식이다. 신주, 회사채 인수를 통해 투자자금을 조달한다. 조달된 투자자금은 회사의 회생채무 변제 등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공개경쟁입찰 방식을 통해 거래 종결시점까지 회생절차에서 M&A에 관한 준칙을 적용하거나 준용키로 했다. 에이플러스푸드시스템은 2002년 설립돼 주방용기기가 주품목인 업체다. 주방용 식기 등을 학교, 병원, 공공기관 및 식음료 업체에 판매한다. 2010년에는 단체급식, 병원용 쇼핑몰을 운영했고, 2013년에는 리프트 등 산업용 기계, 무역 등을 다루는 카이저 지점 설립까지 사업 영역을 넓혔다. 카라반을 수입 및 판매했고, 캠핑촌까지 운영했다. 하지만 사업 다각화에 따른 유동성 위기로 광주지방법원에 의해 6월 15일 회생절차(법정관리)가 개시됐다. 7월 조사위원의 1차 조사보고서상 계속기업가치가 청산가치에 미달되면서 회사 존속이 골자인 회생계획안의 인가도 불투명해졌고, M&A를 결정하게 됐다. 이번 매각의 장점은 거래처 확보에 있어 우위에 있는 점이다. 병원, 학교 기타 단체 및 음식점 등 회사의 거래처에 재판매가 상당수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회사의 대표자는 1992년 현대상회라는 주방용품 공급업체에서 시작해 27년간 경험을 바탕으로 다수 납품업체를 매출처로 보유하고 있다. 나라장터와 같은 입찰시장에도 진출해 광주시 및 31사단 등 여러 대형 납품처에 판매한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또 승계할 임직원이 거의 없어 부담이 적다. 대표이사와 CRO를 제외한 직원은 2명에 불과하다. 부동산을 비롯한 유형자산이 거의 없는 만큼, 불필요한 자산보유에 따른 인수대금 상승 등 부담요인도 적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18-10-08 09:42:51인터넷 쇼핑을 통해 미국 유통업계 판도를 바꿔놓은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이 오프라인에서도 영역을 계속 넓히고 있다. 지난해 식료품 유통업체 홀푸즈를 인수한데 이어 계산대 없는 편의점 ‘아마존 고’를 개점해 주목받은 아마존은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 매장인 ‘아마존 4-스타’를 열 예정이라고 26일 CNBC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아마존은 새 매장이 홈페이지에서 별 4개 이상 받은 인기 상품을 취급할 것이며 일시적인 '팝업스토어'가 아닌 영구적인 것이라고 밝혀 오프라인 영역 확대를 할 것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 외신들은 에코스팟과 파이어TV스틱 같은 아마존 브랜드 스마트 기기 외에 주방용 제품과 완구, 도서, 카드게임 등을 판매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아마존프라임 회원들은 더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혜택을 받게 될 것으로 전해졌다. 도서를 처음 취급하면서 출발한 아마존은 자체 오프라인 서점 '아마존 북스' 20곳을 미국에서 운영하고 있다. 또 오는 2020년까지 미국내 ‘아마존 고’ 매장 수를 3000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처럼 아마존이 오프라인에도 눈독을 들이는 것은 식료품 같은 특정 제품을 취급하는 매장의 가치를 인식했기 때문이다. 식료품의 경우 소비자들이 구입하기 전에 직접 살펴보는 것을 선호한다. 또 소비자들이 오프라인 매장에서 어떠한 상품을 살펴보는지 또한 소중한 정보로 아마존 고와 홀푸즈를 통해 파악하면서 그 중요성을 깨달았다. WSJ는 지난 2015년 제프 베저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가 전자도서인 킨들과 태블릿PC인 파이어 개발을 주도했던 스티브 케슬을 임명해 과거와는 다른 쇼핑 체험을 할 수 있는 매장 개발을 맡겼다고 보도했다. 이마케터에 따르면 아마존은 올해 미국 전자상거래 시장의 49.1%를 장악할 것이나 오프라인을 포함한 미국 전체 유통 매출은 5%로 미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따라서 아마존은 오프라인 매장을 중요한 매출 성장을 이끌 잠재력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18-09-27 14:0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