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프랜차이즈 본촌치킨 운영사 본촌인터내셔날이 무인 자동화 주방 플랫폼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해 이목을 모은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본촌인터내셔날은 퓨처키친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퓨처키친은 로봇을 통해 자동으로 음식을 주문받고 제조까지 완료하는 주방 자동화 플랫폼을 개발한다. 액셀러레이터(AC) 퓨처플레이의 컴퍼니 빌딩 프로젝트로 설립됐다. 물가 상승 및 생산 가능인구(15~65세) 감소 등으로 인해 F&B 시장의 인력난이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주방 자동화 시스템을 개발, 기술을 통해 인력난 해소가 목표다. 퓨처키친은 자사의 주방 자동화 시스템을 적용할 첫 번째 제품으로 치킨을 선정했다. 현재 자사 브랜드 ‘왓어크리스프(Whatacrisp)’ 매장에 로봇 자동화 치킨 조리 시스템을 구축했다. 고객의 주문 자동 수락부터 육계 부위 선택, 치킨 반죽 묻히기, 튀기기까지의 작업을 자동화해, 기존 주방에서 3명이 담당했던 부분을 1명으로 절감했다. 본촌인터내셔날은 2002년 부산 해운대에서 시작한 기업으로, 글로벌 전체 400개 이상 매장을 운영 중이다. 또한 올 초 유럽 매장을 포함해 5년 내에 전 세계 매장을 1000개로 늘리는 것이 목표다.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퓨처키친은 전 세계 다양한 국가의 본촌치킨 매장에 치킨 조리 자동화 시스템을 공급하기 위해 사업 진행 가능성에 대한 기술 검증(PoC)을 진행 중이다. 향후 검증 완료 시 본촌인터내셔날과의 협업을 강화해 심각한 인력난으로 문제를 겪고 있는 미국과 유럽 매장에도 조리 자동화 시스템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한상권 퓨처키친 대표는 “로봇을 통해 주방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하면 사람이 하는 반복적이고 위험한 노동을 덜 수 있고, 더욱 다양한 음식 레시피를 확보할 수 있다”며 “소비자들의 요구사항과 셰프들의 레시피, 요리의 전체 프로세스를 분석해 이를 엔지니어링 파라미터(매개변수)로 변환하는 과정이 로봇 AI 개발의 핵심이다. 현재는 치킨 조리 영역에서 쌓은 노하우를 다양한 요리에 접목시켜 주방 자동화 테크 기업으로 성장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01-26 09:02:54외식 창업에 필요한 정보나 장소를 제공하는 플랫폼 기업이 우후죽순 늘어나고 있다. 창업을 희망하는 직장인이 많고 그 중 외식업 창업이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만큼 예비 창업자들이 정보 비대칭으로 인해 실패할 기회를 줄여주는 서비스가 하나의 시장을 형성한 것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외식 창업을 돕는 플랫폼 사업이 많은 수요를 바탕으로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다. 지난 5월 취업 플랫폼 '사람인'이 성인남녀 2929명을 대상으로 '창업 의향'을 조사한 결과 60.2%가 '창업 의향이 있다'고 답해 3년 전인 지난 2019년 조사(39.4%) 대비 20.8% 증가했다. 창업을 하고 싶은 업종은 '음식점, 주점 등 외식업'이 20.7%로 요식업 창업 희망이 1위로 꼽혔다. 요식업 창업에 대한 높은 관심에 비해 창업 이후 성공의 틀을 넘기는 힘들다. 일반적으로 음식점의 폐업률은 2019년 국세통계 기준으로 52개 업종 가운데 가장 높다. 행정안전부 통계를 기준으로 음식점 폐업률은 2014년 76.1%에서 꾸준히 올라 2020년에는 82.7%를 기록했다. 외식 창업의 노하우를 전수하는 플랫폼의 성장 가능성이 높은 배경이기도 하다. 온라인 창업 플랫폼 마이프랜차이즈는 오프라인 창업 시장의 정보 비대칭을 해결해 창업 생태계를 투명하고 건강하게 만드는 것을 목표로 2019년 10월 설립됐다. 현재 프랜차이즈 본사와 예비 창업자를 위한 플랫폼 '마이프차'를 서비스하고 있다. 국내 약 10000개의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했다. 예비 창업자들은 브랜드들의 정보를 마이프차를 통해 손쉽게 비교해볼 수 있다. 공유 주방을 통해 초기 진입 비용을 낮추는 것도 창업의 노하우다. 심플프로젝트컴퍼니 위쿡은 요식업 창업에 꼭 필요한 제품과 서비스등을 총제적으로 솔루션화해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위쿡은 주방설비 시공, 디자인, 메뉴 개발, 인테리어 시공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위쿡의 공유주방은 개인이 마련하기 힘든 오븐이나 대형 냉장고 등을 갖춘 주방을 예비 요식업 창업자들에게 일정 금액을 받고 제공하는 형태로 운영중이다. 거점마련이 어려운 예비 창업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셀렉다이닝과 배달 공유주방의 장점을 더한 외식플랫폼 먼슬리키친은 외식사업에 필요한 공간, IT 솔루션, 제반 서비스를 구독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공유 주방에 디지털을 접목한 형태인 외식공간을 제공해 기존 푸드코드와의 차별성을 높였다. 먼키 외식공간은 공유 주방과 100석 이상의 푸드코트형 홀을 함께 갖추고 있으며, 주로 특급 복합상권 내 오피스 타워나 대규모 상업 시설에 위치해있다. 예비 창업자들에게는 잘 갖추어진 주방시설과 인프라가 제공되어 있기에 실패의 부담 없이 창업을 시작해볼 수 있다. 마이프차 김준용 대표는 "창업은 큰 비용이 수반되는 중요한 결정이므로 충분한 정보와 직간접적인 경험을 통한 확신이 필수"라며 "모든 사람들이 창업 성공을 도와주는 다양한 플랫폼과 서비스를 충분히 이용해 성공적인 창업을 이뤄냈으면 한다"고 전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2-10-04 18:17:42주방에서 음성 명령을 통해 레시피 추천을 받고 뉴스와 날씨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가 출시된다. SK텔레콤은 국내 주방TV1위 업체 '코스텔' 자사 AI 플랫폼 '누구(NUGU)' 기반 AI 디바이스·서비스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코스텔의 주방 TV에 '누구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가 탑재된다. 누구 SDK가 타사의 디바이스에 탑재된 사례 중 누구 플랫폼의 전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누구 SDK가 탑재된 코스텔 주방 TV에는 음성 명령에 따른 △음악·라디오 청취 △뉴스·날씨 확인 ▲팟캐스트 △레시피·메뉴 추천 △감성 대화 등의 기능이 탑재될 예정이다. 음성 명령 외에 화면 조작을 통한 제어도 가능하다. SK텔레콤과 코스텔은 누구SDK탑재 범위도 넓혀나갈 계획이다. 태블릿 전기용 충전기 등 다른 영역으로 확대도 검토 중이다. SK텔레콤은 지난 2019년 '누구 SDK'를 외부에 공개한 이래 NH농협은행·KB국민은행·FLO·테미(temi) ·한솔교육·듣는 교과서/수능·SK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의 사업자들과 협력하며 '누구'의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는 고객의 생활 속 모든 순간에 AI가 함께하는 '누구 에브리웨어(NUGU everywhere)'를 지향하고 있다. 이보미 기자
2021-10-18 18:19:34외식산업의 전통적인 공식이 깨지고 있다. 음식배달산업 최적의 모델 중 하나인 공유주방에 IT기술과 디지털 플랫폼을 접목, 고도화된 형태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또한 대기업 구내식당이나 쇼핑몰 푸드코트 등 대형 빌딩에서 배달과 홀 영업을 동시에 제공하는 인빌딩형 공유주방이 등장하는가 하면, 기존 구내식당이 디지털화 되면서 매일 점심 메뉴만 200여개가 넘는 디지털 구내식당이 생겼다. 또한 급식전문업체가 일임했던 단체급식시장에 디지털 기반의 요리구독서비스가 도입되고 있는 추세다. 분당의 모 입시학원 수험생들은 점심, 저녁식사를 자신이 원하는 메뉴로 골라 1주일 식단을 미리 짤 수 있다. 정해진 메뉴만 공급하던 기존의 급식과 달리 취향과 기호에 맞는 메뉴를 다양한 외식브랜드 사이에서 취사선택이 가능해진 것이다. 특히 SNS에서 유명한 레스토랑이나 대형 외식프랜차이즈의 메뉴를 급식으로 제공받는 경우도 생겨났다. 이에 디지털 환경에서 자란 디지털 네이티브(Digital Native)답게 전용 주문사이트를 통해 온라인 쇼핑하듯 메뉴를 골라 담고, 예약과 주문도 시간과 공간에 제약없이 자유롭게 할 수 있다. 이러한 변화는 디지털 외식플랫폼 먼키 ㈜먼슬리키친이 운영하는 ‘요리구독서비스’ 도입을 통해 가능했다. 요리구독서비스는 공유주방 먼키에 입점한 외식브랜드 중에서 고객의 라이프스타일, 취향에 맞는 사업자와 메뉴를 선정, 기업이나 지역단체에 정기적으로 공급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향후 시장의 긍정적인 반응에 힘입어 지역단체, 공공기업, 병원, 대학, 학원 체인 등으로 요리구독서비스를 확대해갈 방침이다. 먼슬리키친 김혁균 대표는 “먼키는 세상에 없던 디지털 외식플랫폼으로 외식산업과 외식문화의 디지털화를 위해 2017년부터 O2O 외식비즈니스 솔루션 개발을 시작했으며 디지털 공유주방, 디지털 푸드코트, 디지털 구내식당, 디지털 단체급식 등 외식산업 전 영역으로 확장하고 있다”며 “입점하는 외식사업자들이 해당 플랫폼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와 수익이 성장하는 걸 보는 게 먼키의 보람이자 존재하는 이유”라고 밝혔다.
2021-08-24 16:55:08[파이낸셜뉴스] "배달 음식 이용자는 결국 지역 주민이다. 이들에게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이유있는주방'은 오픈돼 있으며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마케팅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연구중이다. 메뉴 변화 등을 통해 서울 각 구마다 '이유있는주방'을 개점하고 싶다." 공유경제 전성시대에 주방도 공유하는 시대가 왔다. 다만 공유주방이라고는 하지만 한마디로 말하면 배달 전문식당 백화점이다. 식당 면적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홀을 없애고 4~5평의 주방만 입점시켜 100% 배달로만 음식을 판다. 최근 1년 사이 공유주방은 각광받고 있다. 그중에서도 '이유있는주방'은 차별화된 전략으로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이유있는주방’을 서비스하는 이유있는사람들 정준수 대표 (사진)는 최근 기자와 만나 "이유있는주방은 전면에 투명한 유리를 설치하는 오픈 주방을 지향하고 있다"며 "사람들이 오고가며 음식 조리 과정 모습을 전부 볼 수 있어, 소비자이자 지역주민에게 음식의 청결성을 보여줄 수 있다"고 말했다. 정 대표를 만난 서울 왕십리 1호점 1층은 통유리로 설치돼, 주방 안을 또렷하게 볼 수 있었다. 만약 내가 주문자 였다면 조리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볼 수 있어 신뢰감이 더욱 올라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 대표는 향후에는 실시간으로 조리과정을 주문자가 볼 수 있도록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유있는주방'의 또다른 차별점은 바로 배달과 테이크 아웃, 이른 바 포장 서비스다. 공유주방이 배달 위주의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며 '이유있는주방'은 한 단계 나아가서 포장 손님까지 아우르겠다는 것. 이는 '이유있는주방'의 위치를 보면 잘 알 수 있다. 왕십리역 정면에 위치해 유동인구가 많다. 또한 '이유있는주방' 건물에는 지역주민이 핸드폰 충전이나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놓았다. 왕십리 1호점 3층에는 일반인을 위한 소셜다이닝 공간도 마련했다. 정 대표는 "싱가포르와 홍콩 등은 배달 보다는 비닐봉지에 볶음밥 등을 음식점에 주문해 직접 포장해 가는 경우가 많다"며 "배달과 포장음식을 복합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서비스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근본적인 차별점은 바로 상생이다. 정 대표는 "대부분의 공유주방은 초기투자비용을 낮추는 비용절감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이유있는주방'은 많은 사람들이 이용해 사장님들께서 비용절감뿐만이 아니라 수익창출을 이뤄 낼 수 있도록 상생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에는 한솔요리학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공유주방에 입점하는 점포를 대상으로 한솔외식창업아카데미의 노하우를 담은 소스, 서브메뉴 등의 메뉴 개발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왕십리 1호점에는 현재 피자브랜드 ‘빚짜’를 시작으로 ‘마라하오’, ‘돈카츠’, ‘마마쿡’, ‘열봉이’, ‘동경밥술’, ‘남도분식’ 등이 입점해 있으며 순차적으로 오픈을 기다리고 있다. 같은 메뉴에 대하여는 입점을 받지 않고, 서로 다른 메뉴 구성을 통하여 소비자가 다중 메뉴를 동시에 주문할 수 있게 포트폴리오를 구성하였다고 한다. 정 대표는 "20~30개 주방을 확보해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으로 소비자를 플랫폼으로 연결하는 것"이라며 "궁극적으로는 음식 조리 전과정을 모바일을 통해 주문자에게 알려줘 배달음식의 위생과 신뢰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19-11-28 17:52:38[파이낸셜뉴스] [사진 설명 : 이유있는사람들이 한솔요리학원과 업무 협약식을 진행했다. 정준수 이유있는사람들 대표이사(사진 중앙 좌측)와 정규명 한솔요리학원 영업전략팀장(사진 중앙 우측). 배달전문 공유주방 플랫폼 ‘이유있는주방’이 국내 최대 규모인 한솔요리학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유있는주방을 운영하는 이유있는사람들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이유있는주방에 입점하는 점포를 대상으로 한솔요리학원의 노하우를 담은 공유주방 입점 컨설팅을 진행할 것”이라며 “한솔요리학원의 파트너사로서 적극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하고,오픈 이후 입점 점포들이 최대한의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솔요리학원은1998년 설립 이후 전국9개 직영점을 운영하고 있다. 자격증, 취미, 외식 창업, 조리 진학, 유학 등의 다양한 교육을 통해 연간3만명 이상의 수강생을 확보한 국내 최대 규모의 대표 요리학원이다. 이유있는주방은 오는10월 왕십리점을 시작으로 지점 오픈에 나선다. 아파트단지와 다가구 세대가 밀집해 있고 유동인구가 많아 배달음식 수요가 높은 상권이다. 공유주방은 조리에 필요한 주요 시설이 갖춰져 있어 시설 투자비용 부담이 없다.입주자들은 권리금,보증금,임대료 등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시설 관리 및 사무 업무를 지원받아1인 외식업 창업이 가능하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19-09-05 13:37:55배달전문 공유주방 플랫폼 ‘이유있는주방’이 오는 8월 성동구에 첫 지점을 정식 오픈한다고 21일 밝혔다. 이유있는주방은 올해 3월 설립된 주식회사 이유있는사람들이 만든 공유주방 플랫폼 브랜드다. 공유주방은 주방 설비와 기기를 갖춘 하나의 주방을 여러 사업자들에게 대여해주는 서비스다. 사업자는 공유주방을 통해 권리금, 보증금, 임대료, 인건비 등의 초기 투자비용을 절감시켜 외식업 창업 진입장벽을 낮출 수 있다. 이유있는주방은 오는 하반기 금호동과 왕십리동을 시작으로 지점 오픈에 나선다. 회사 측은 아파트단지와 다가구 세대가 밀집해있어 음식 수요가 많은 점을 장소 선택 이유라고 설명했다. 정준수 이유있는사람들 대표는 “공유주방을 통해 직접 조리 과정을 볼 수 있는 점도 소비자들의 신뢰 측면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교통이 편리한 주거 밀집 지역 위주로 지점을 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유있는주방은 ‘배달음식에 이로움을 담다’라는 가치를 기반으로 소비자와 공급자 모두 만족할 수 있는 공유주방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활발한 입주 상담 및 사업설명회를 통해 공유주방 인지도를 높이고 초기 투자 비용과 창업 경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예비 창업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2019-06-21 16:43:5818일 오전 서울 성수동 '이구홈 성수' 매장에 들어서자 환한 조명이 만드는 밝은 매장 분위기 속 촘촘하게 진열된 제품들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쿠키와 각종 와인을 그대로 축소해 놓은 귀여운 냉장고 자석부터 색색깔의 에코백, 널찍한 매장 한가운데 진열돼 시선을 끄는 조명까지 진열된 제품만 6000여개에 달했다. '취향 큐레이션 플랫폼'이라는 정체성에 맞게 프랑스 유명 커트러리 브랜드부터 화려한 포장 브랜드, 다양한 식음료(F&B) 브랜드와 협업한 디자인 잔 제품까지 구색도 화려했다. 무신사가 운영하는 편집숍 29CM이 오는 20일 서울 성수동 연무장길에 오픈하는 오프라인 라이프스타일 매장인 '이구홈 성수(29CM HOME Seongsu)'을 이날 방문했다. 이구홈 성수는 29CM가 카테고리 확장 차원에서 지난해 1월부터 브랜딩에 공을 들인 라이프스타일 부문인 '이구홈'의 오프라인 매장이다. 리빙, 주방, 생활용품 등 홈 카테고리와 문구, 뷰티, 패션 등 147개 브랜드가 입점했다. 29CM가 라이프스타일 시장 진출에 적극적인 건 라이프스타일 관련 소비가 급성장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집 꾸미기나 홈카페, 홈트레이닝 등 '공간의 질'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가구나 조명, 인테리어 소품 같은 카테고리가 빠르게 성장했다. 삼성패션연구소에 따르면 라이프스타일 시장을 포함한 국내 홈퍼니싱 시장 규모는 2017년 13조7000억원에서 2023년 18조원 수준으로 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 29CM에서도 올해 1·4분기 이구홈 거래액은 전년 대비 60% 이상 늘었다. 소득 수준이 높아지며 단순히 기능이나 실용성 중심 소비에서 브랜드와 제품이 '나만의 취향'을 얼마나 잘 표현해주는가가 구매의 핵심 요소로 작용하는 MZ세대의 특성이 반영된 결과다. 29CM는 MZ세대 중에서도 소비 여력이 상대적으로 크고, 자기 공간과 삶의 질, 감도 높은 라이프스타일 자체에 대한 지출 의지가 큰 25~39세대를 핵심 타깃으로 설정했다. 이미 2539세대 여성 중심의 패션 구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취향 맞춤형 상품 추천 역량을 쌓아온 만큼, 라이프스타일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갖췄다는 판단이다. 29CM는 이러한 데이터 기반 큐레이션 강점을 앞세워 더콘란샵, 텐꼬르소모소(10 Corso Como) 등 감도 높은 하이엔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와의 경쟁에서도 존재감을 키운다는 전략이다. 29CM는 지난해 1월 차세대 핵심 카테고리로 라이프스타일을 낙점했다. 경쟁이 심화돼 이미 포화상태에 이른 패션 분야와 달리 라이프스타일 시장에선 뚜렷한 1등이 없다고 보고 이구홈 성수를 시작으로 오프라인 매장을 차례로 늘리며 입지를 확대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라이프스타일 카테고리 강화 1년 반만에 오프라인 매장을 낸 건 직접적인 매출 증대 효과를 노린 전략적 확장이다. 29CM 관계자는 "앞으로 이구홈 성수가 성수를 대표하는 라이프스타일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5-06-18 18:19:34[파이낸셜뉴스] 18일 오전 서울 성수동 '이구홈 성수' 매장에 들어서자 환한 조명이 만드는 밝은 매장 분위기 속 촘촘하게 진열된 제품들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쿠키와 각종 와인을 그대로 축소해 놓은 귀여운 냉장고 자석부터 색색깔의 에코백, 널찍한 매장 한가운데 진열돼 시선을 끄는 조명까지 진열된 제품만 6000여개에 달했다. '취향 큐레이션 플랫폼'이라는 정체성에 맞게 프랑스 유명 커트러리 브랜드부터 화려한 포장 브랜드, 다양한 식음료(F&B) 브랜드와 협업한 디자인 잔 제품까지 구색도 화려했다. 무신사가 운영하는 편집숍 29CM이 오는 20일 서울 성수동 연무장길에 오픈하는 오프라인 라이프스타일 매장인 '이구홈 성수(29CM HOME Seongsu)'을 이날 방문했다. 이구홈 성수는 29CM가 카테고리 확장 차원에서 지난해 1월부터 브랜딩에 공을 들인 라이프스타일 부문인 '이구홈'의 오프라인 매장이다. 리빙, 주방, 생활용품 등 홈 카테고리와 문구, 뷰티, 패션 등 147개 브랜드가 입점했다. 29CM가 라이프스타일 시장 진출에 적극적인 건 라이프스타일 관련 소비가 급성장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집 꾸미기나 홈카페, 홈트레이닝 등 '공간의 질'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가구나 조명, 인테리어 소품 같은 카테고리가 빠르게 성장했다. 삼성패션연구소에 따르면 라이프스타일 시장을 포함한 국내 홈퍼니싱 시장 규모는 2017년 13조7000억원에서 2023년 18조원 수준으로 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 29CM에서도 올해 1·4분기 이구홈 거래액은 전년 대비 60% 이상 늘었다. 소득 수준이 높아지며 단순히 기능이나 실용성 중심 소비에서 브랜드와 제품이 '나만의 취향'을 얼마나 잘 표현해주는가가 구매의 핵심 요소로 작용하는 MZ세대의 특성이 반영된 결과다. 29CM는 MZ세대 중에서도 소비 여력이 상대적으로 크고, 자기 공간과 삶의 질, 감도 높은 라이프스타일 자체에 대한 지출 의지가 큰 25~39세대를 핵심 타깃으로 설정했다. 이미 2539세대 여성 중심의 패션 구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취향 맞춤형 상품 추천 역량을 쌓아온 만큼, 라이프스타일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갖췄다는 판단이다. 29CM는 이러한 데이터 기반 큐레이션 강점을 앞세워 더콘란샵, 텐꼬르소모소(10 Corso Como) 등 감도 높은 하이엔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와의 경쟁에서도 존재감을 키운다는 전략이다. 29CM는 지난해 1월 차세대 핵심 카테고리로 라이프스타일을 낙점했다. 경쟁이 심화돼 이미 포화상태에 이른 패션 분야와 달리 라이프스타일 시장에선 뚜렷한 1등이 없다고 보고 이구홈 성수를 시작으로 오프라인 매장을 차례로 늘리며 입지를 확대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라이프스타일 카테고리 강화 1년 반만에 오프라인 매장을 낸 건 직접적인 매출 증대 효과를 노린 전략적 확장이다. 29CM 관계자는 "앞으로 이구홈 성수가 성수를 대표하는 라이프스타일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5-06-18 14:16:47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미래비전총괄 부사장(사진)이 아워홈 인수 후 첫 메시지로 "건강하고 맛있는 음식을 통해 세계적인 기업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김 부사장은 아워홈 사내 게시글을 통해 "'누구나 건강하고 위생적이며 맛있는 음식을 부담 없이 먹어야 한다'고 늘 생각해왔다"며 "제 목표는 대한민국 모든 사람에게 그런 음식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아워홈 인수 배경에 대해서는 "'어떻게 하면 누구나 건강하고 맛있는 한 끼를 쉽게 누릴 수 있을까'라는 고민이 사명과 같았고, 이 고민에 대한 해답을 함께 찾으며 성장할 가족을 갖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래에는 세계 모든 사람이 우리 음식을 드실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해외 진출 의지를 드러냈다. 김 부사장은 "우리 아이들에게 주고 싶을 정도로 훌륭한 음식을 만들어서 고객에게 제공하고, 그들이 그 음식을 통해 건강하고 행복해하는 모습 하나만 생각하면 된다"며 "그런 철학으로 사업을 해야지 우리 아워홈이 세계적인 기업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밸류체인 확대를 통한 원가 절감, 생산 물류 전처리 효율화, 세계 최고 수준의 주방 자동화 기술력과 같이 혁신을 통한 경쟁력을 만들 것"이라며 "단순히 급식 식자재 유통 업체가 아니라 사람의 건강을 지키고 즐거움을 주는 위대한 일을 하는 플랫폼"이라고 말했다. 또, 아워홈 임직원들에게 "여러분은 이제 한화의 가족"이라며 한화 임직원과 같은 복지 혜택을 받을 것임을 시사했다. 김 부사장은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한화갤러리아와 마찬가지로 계열사로 편입된 아워홈에서 미래비전총괄직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5-05-21 18:2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