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프랜차이즈 본촌치킨 운영사 본촌인터내셔날이 무인 자동화 주방 플랫폼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해 이목을 모은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본촌인터내셔날은 퓨처키친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퓨처키친은 로봇을 통해 자동으로 음식을 주문받고 제조까지 완료하는 주방 자동화 플랫폼을 개발한다. 액셀러레이터(AC) 퓨처플레이의 컴퍼니 빌딩 프로젝트로 설립됐다. 물가 상승 및 생산 가능인구(15~65세) 감소 등으로 인해 F&B 시장의 인력난이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주방 자동화 시스템을 개발, 기술을 통해 인력난 해소가 목표다. 퓨처키친은 자사의 주방 자동화 시스템을 적용할 첫 번째 제품으로 치킨을 선정했다. 현재 자사 브랜드 ‘왓어크리스프(Whatacrisp)’ 매장에 로봇 자동화 치킨 조리 시스템을 구축했다. 고객의 주문 자동 수락부터 육계 부위 선택, 치킨 반죽 묻히기, 튀기기까지의 작업을 자동화해, 기존 주방에서 3명이 담당했던 부분을 1명으로 절감했다. 본촌인터내셔날은 2002년 부산 해운대에서 시작한 기업으로, 글로벌 전체 400개 이상 매장을 운영 중이다. 또한 올 초 유럽 매장을 포함해 5년 내에 전 세계 매장을 1000개로 늘리는 것이 목표다.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퓨처키친은 전 세계 다양한 국가의 본촌치킨 매장에 치킨 조리 자동화 시스템을 공급하기 위해 사업 진행 가능성에 대한 기술 검증(PoC)을 진행 중이다. 향후 검증 완료 시 본촌인터내셔날과의 협업을 강화해 심각한 인력난으로 문제를 겪고 있는 미국과 유럽 매장에도 조리 자동화 시스템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한상권 퓨처키친 대표는 “로봇을 통해 주방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하면 사람이 하는 반복적이고 위험한 노동을 덜 수 있고, 더욱 다양한 음식 레시피를 확보할 수 있다”며 “소비자들의 요구사항과 셰프들의 레시피, 요리의 전체 프로세스를 분석해 이를 엔지니어링 파라미터(매개변수)로 변환하는 과정이 로봇 AI 개발의 핵심이다. 현재는 치킨 조리 영역에서 쌓은 노하우를 다양한 요리에 접목시켜 주방 자동화 테크 기업으로 성장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01-26 09:02:54외식 창업에 필요한 정보나 장소를 제공하는 플랫폼 기업이 우후죽순 늘어나고 있다. 창업을 희망하는 직장인이 많고 그 중 외식업 창업이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만큼 예비 창업자들이 정보 비대칭으로 인해 실패할 기회를 줄여주는 서비스가 하나의 시장을 형성한 것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외식 창업을 돕는 플랫폼 사업이 많은 수요를 바탕으로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다. 지난 5월 취업 플랫폼 '사람인'이 성인남녀 2929명을 대상으로 '창업 의향'을 조사한 결과 60.2%가 '창업 의향이 있다'고 답해 3년 전인 지난 2019년 조사(39.4%) 대비 20.8% 증가했다. 창업을 하고 싶은 업종은 '음식점, 주점 등 외식업'이 20.7%로 요식업 창업 희망이 1위로 꼽혔다. 요식업 창업에 대한 높은 관심에 비해 창업 이후 성공의 틀을 넘기는 힘들다. 일반적으로 음식점의 폐업률은 2019년 국세통계 기준으로 52개 업종 가운데 가장 높다. 행정안전부 통계를 기준으로 음식점 폐업률은 2014년 76.1%에서 꾸준히 올라 2020년에는 82.7%를 기록했다. 외식 창업의 노하우를 전수하는 플랫폼의 성장 가능성이 높은 배경이기도 하다. 온라인 창업 플랫폼 마이프랜차이즈는 오프라인 창업 시장의 정보 비대칭을 해결해 창업 생태계를 투명하고 건강하게 만드는 것을 목표로 2019년 10월 설립됐다. 현재 프랜차이즈 본사와 예비 창업자를 위한 플랫폼 '마이프차'를 서비스하고 있다. 국내 약 10000개의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했다. 예비 창업자들은 브랜드들의 정보를 마이프차를 통해 손쉽게 비교해볼 수 있다. 공유 주방을 통해 초기 진입 비용을 낮추는 것도 창업의 노하우다. 심플프로젝트컴퍼니 위쿡은 요식업 창업에 꼭 필요한 제품과 서비스등을 총제적으로 솔루션화해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위쿡은 주방설비 시공, 디자인, 메뉴 개발, 인테리어 시공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위쿡의 공유주방은 개인이 마련하기 힘든 오븐이나 대형 냉장고 등을 갖춘 주방을 예비 요식업 창업자들에게 일정 금액을 받고 제공하는 형태로 운영중이다. 거점마련이 어려운 예비 창업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셀렉다이닝과 배달 공유주방의 장점을 더한 외식플랫폼 먼슬리키친은 외식사업에 필요한 공간, IT 솔루션, 제반 서비스를 구독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공유 주방에 디지털을 접목한 형태인 외식공간을 제공해 기존 푸드코드와의 차별성을 높였다. 먼키 외식공간은 공유 주방과 100석 이상의 푸드코트형 홀을 함께 갖추고 있으며, 주로 특급 복합상권 내 오피스 타워나 대규모 상업 시설에 위치해있다. 예비 창업자들에게는 잘 갖추어진 주방시설과 인프라가 제공되어 있기에 실패의 부담 없이 창업을 시작해볼 수 있다. 마이프차 김준용 대표는 "창업은 큰 비용이 수반되는 중요한 결정이므로 충분한 정보와 직간접적인 경험을 통한 확신이 필수"라며 "모든 사람들이 창업 성공을 도와주는 다양한 플랫폼과 서비스를 충분히 이용해 성공적인 창업을 이뤄냈으면 한다"고 전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2-10-04 18:17:42주방에서 음성 명령을 통해 레시피 추천을 받고 뉴스와 날씨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가 출시된다. SK텔레콤은 국내 주방TV1위 업체 '코스텔' 자사 AI 플랫폼 '누구(NUGU)' 기반 AI 디바이스·서비스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코스텔의 주방 TV에 '누구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가 탑재된다. 누구 SDK가 타사의 디바이스에 탑재된 사례 중 누구 플랫폼의 전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누구 SDK가 탑재된 코스텔 주방 TV에는 음성 명령에 따른 △음악·라디오 청취 △뉴스·날씨 확인 ▲팟캐스트 △레시피·메뉴 추천 △감성 대화 등의 기능이 탑재될 예정이다. 음성 명령 외에 화면 조작을 통한 제어도 가능하다. SK텔레콤과 코스텔은 누구SDK탑재 범위도 넓혀나갈 계획이다. 태블릿 전기용 충전기 등 다른 영역으로 확대도 검토 중이다. SK텔레콤은 지난 2019년 '누구 SDK'를 외부에 공개한 이래 NH농협은행·KB국민은행·FLO·테미(temi) ·한솔교육·듣는 교과서/수능·SK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의 사업자들과 협력하며 '누구'의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는 고객의 생활 속 모든 순간에 AI가 함께하는 '누구 에브리웨어(NUGU everywhere)'를 지향하고 있다. 이보미 기자
2021-10-18 18:19:34외식산업의 전통적인 공식이 깨지고 있다. 음식배달산업 최적의 모델 중 하나인 공유주방에 IT기술과 디지털 플랫폼을 접목, 고도화된 형태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또한 대기업 구내식당이나 쇼핑몰 푸드코트 등 대형 빌딩에서 배달과 홀 영업을 동시에 제공하는 인빌딩형 공유주방이 등장하는가 하면, 기존 구내식당이 디지털화 되면서 매일 점심 메뉴만 200여개가 넘는 디지털 구내식당이 생겼다. 또한 급식전문업체가 일임했던 단체급식시장에 디지털 기반의 요리구독서비스가 도입되고 있는 추세다. 분당의 모 입시학원 수험생들은 점심, 저녁식사를 자신이 원하는 메뉴로 골라 1주일 식단을 미리 짤 수 있다. 정해진 메뉴만 공급하던 기존의 급식과 달리 취향과 기호에 맞는 메뉴를 다양한 외식브랜드 사이에서 취사선택이 가능해진 것이다. 특히 SNS에서 유명한 레스토랑이나 대형 외식프랜차이즈의 메뉴를 급식으로 제공받는 경우도 생겨났다. 이에 디지털 환경에서 자란 디지털 네이티브(Digital Native)답게 전용 주문사이트를 통해 온라인 쇼핑하듯 메뉴를 골라 담고, 예약과 주문도 시간과 공간에 제약없이 자유롭게 할 수 있다. 이러한 변화는 디지털 외식플랫폼 먼키 ㈜먼슬리키친이 운영하는 ‘요리구독서비스’ 도입을 통해 가능했다. 요리구독서비스는 공유주방 먼키에 입점한 외식브랜드 중에서 고객의 라이프스타일, 취향에 맞는 사업자와 메뉴를 선정, 기업이나 지역단체에 정기적으로 공급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향후 시장의 긍정적인 반응에 힘입어 지역단체, 공공기업, 병원, 대학, 학원 체인 등으로 요리구독서비스를 확대해갈 방침이다. 먼슬리키친 김혁균 대표는 “먼키는 세상에 없던 디지털 외식플랫폼으로 외식산업과 외식문화의 디지털화를 위해 2017년부터 O2O 외식비즈니스 솔루션 개발을 시작했으며 디지털 공유주방, 디지털 푸드코트, 디지털 구내식당, 디지털 단체급식 등 외식산업 전 영역으로 확장하고 있다”며 “입점하는 외식사업자들이 해당 플랫폼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와 수익이 성장하는 걸 보는 게 먼키의 보람이자 존재하는 이유”라고 밝혔다.
2021-08-24 16:55:08[파이낸셜뉴스] "배달 음식 이용자는 결국 지역 주민이다. 이들에게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이유있는주방'은 오픈돼 있으며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마케팅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연구중이다. 메뉴 변화 등을 통해 서울 각 구마다 '이유있는주방'을 개점하고 싶다." 공유경제 전성시대에 주방도 공유하는 시대가 왔다. 다만 공유주방이라고는 하지만 한마디로 말하면 배달 전문식당 백화점이다. 식당 면적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홀을 없애고 4~5평의 주방만 입점시켜 100% 배달로만 음식을 판다. 최근 1년 사이 공유주방은 각광받고 있다. 그중에서도 '이유있는주방'은 차별화된 전략으로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이유있는주방’을 서비스하는 이유있는사람들 정준수 대표 (사진)는 최근 기자와 만나 "이유있는주방은 전면에 투명한 유리를 설치하는 오픈 주방을 지향하고 있다"며 "사람들이 오고가며 음식 조리 과정 모습을 전부 볼 수 있어, 소비자이자 지역주민에게 음식의 청결성을 보여줄 수 있다"고 말했다. 정 대표를 만난 서울 왕십리 1호점 1층은 통유리로 설치돼, 주방 안을 또렷하게 볼 수 있었다. 만약 내가 주문자 였다면 조리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볼 수 있어 신뢰감이 더욱 올라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 대표는 향후에는 실시간으로 조리과정을 주문자가 볼 수 있도록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유있는주방'의 또다른 차별점은 바로 배달과 테이크 아웃, 이른 바 포장 서비스다. 공유주방이 배달 위주의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며 '이유있는주방'은 한 단계 나아가서 포장 손님까지 아우르겠다는 것. 이는 '이유있는주방'의 위치를 보면 잘 알 수 있다. 왕십리역 정면에 위치해 유동인구가 많다. 또한 '이유있는주방' 건물에는 지역주민이 핸드폰 충전이나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놓았다. 왕십리 1호점 3층에는 일반인을 위한 소셜다이닝 공간도 마련했다. 정 대표는 "싱가포르와 홍콩 등은 배달 보다는 비닐봉지에 볶음밥 등을 음식점에 주문해 직접 포장해 가는 경우가 많다"며 "배달과 포장음식을 복합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서비스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근본적인 차별점은 바로 상생이다. 정 대표는 "대부분의 공유주방은 초기투자비용을 낮추는 비용절감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이유있는주방'은 많은 사람들이 이용해 사장님들께서 비용절감뿐만이 아니라 수익창출을 이뤄 낼 수 있도록 상생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에는 한솔요리학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공유주방에 입점하는 점포를 대상으로 한솔외식창업아카데미의 노하우를 담은 소스, 서브메뉴 등의 메뉴 개발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왕십리 1호점에는 현재 피자브랜드 ‘빚짜’를 시작으로 ‘마라하오’, ‘돈카츠’, ‘마마쿡’, ‘열봉이’, ‘동경밥술’, ‘남도분식’ 등이 입점해 있으며 순차적으로 오픈을 기다리고 있다. 같은 메뉴에 대하여는 입점을 받지 않고, 서로 다른 메뉴 구성을 통하여 소비자가 다중 메뉴를 동시에 주문할 수 있게 포트폴리오를 구성하였다고 한다. 정 대표는 "20~30개 주방을 확보해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으로 소비자를 플랫폼으로 연결하는 것"이라며 "궁극적으로는 음식 조리 전과정을 모바일을 통해 주문자에게 알려줘 배달음식의 위생과 신뢰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19-11-28 17:52:38[파이낸셜뉴스] [사진 설명 : 이유있는사람들이 한솔요리학원과 업무 협약식을 진행했다. 정준수 이유있는사람들 대표이사(사진 중앙 좌측)와 정규명 한솔요리학원 영업전략팀장(사진 중앙 우측). 배달전문 공유주방 플랫폼 ‘이유있는주방’이 국내 최대 규모인 한솔요리학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유있는주방을 운영하는 이유있는사람들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이유있는주방에 입점하는 점포를 대상으로 한솔요리학원의 노하우를 담은 공유주방 입점 컨설팅을 진행할 것”이라며 “한솔요리학원의 파트너사로서 적극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하고,오픈 이후 입점 점포들이 최대한의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솔요리학원은1998년 설립 이후 전국9개 직영점을 운영하고 있다. 자격증, 취미, 외식 창업, 조리 진학, 유학 등의 다양한 교육을 통해 연간3만명 이상의 수강생을 확보한 국내 최대 규모의 대표 요리학원이다. 이유있는주방은 오는10월 왕십리점을 시작으로 지점 오픈에 나선다. 아파트단지와 다가구 세대가 밀집해 있고 유동인구가 많아 배달음식 수요가 높은 상권이다. 공유주방은 조리에 필요한 주요 시설이 갖춰져 있어 시설 투자비용 부담이 없다.입주자들은 권리금,보증금,임대료 등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시설 관리 및 사무 업무를 지원받아1인 외식업 창업이 가능하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19-09-05 13:37:55배달전문 공유주방 플랫폼 ‘이유있는주방’이 오는 8월 성동구에 첫 지점을 정식 오픈한다고 21일 밝혔다. 이유있는주방은 올해 3월 설립된 주식회사 이유있는사람들이 만든 공유주방 플랫폼 브랜드다. 공유주방은 주방 설비와 기기를 갖춘 하나의 주방을 여러 사업자들에게 대여해주는 서비스다. 사업자는 공유주방을 통해 권리금, 보증금, 임대료, 인건비 등의 초기 투자비용을 절감시켜 외식업 창업 진입장벽을 낮출 수 있다. 이유있는주방은 오는 하반기 금호동과 왕십리동을 시작으로 지점 오픈에 나선다. 회사 측은 아파트단지와 다가구 세대가 밀집해있어 음식 수요가 많은 점을 장소 선택 이유라고 설명했다. 정준수 이유있는사람들 대표는 “공유주방을 통해 직접 조리 과정을 볼 수 있는 점도 소비자들의 신뢰 측면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교통이 편리한 주거 밀집 지역 위주로 지점을 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유있는주방은 ‘배달음식에 이로움을 담다’라는 가치를 기반으로 소비자와 공급자 모두 만족할 수 있는 공유주방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활발한 입주 상담 및 사업설명회를 통해 공유주방 인지도를 높이고 초기 투자 비용과 창업 경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예비 창업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2019-06-21 16:43:58[파이낸셜뉴스] 신한카드는 비자와 함께 해외직구 가맹점 이용시 캐시백 혜택을 제공하는 플랫폼 '마이셀렉트샵(MySelectShops)'을 론칭했다고 21일 밝혔다. 마이셀렉트샵은 매년 11월 진행되는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와 중국의 광군제를 맞아 해외직구 쇼핑을 계획 중인 신한 비자카드 고객들에 풍성한 혜택을 제공하고자 신한카드가 비자, 플랫폼운영사 퍼폼아이디와 함께 오픈한 플랫폼이다. 혜택을 제공받기 위해서는 신한 SOL페이 앱 내 SOL트래블플러스(SOL트래블+)를 통해 마이셀렉트샵에 접속한 다음 회원가입 후 유효한 신한 비자카드를 등록하면 된다. 이후 마이셀렉트샵을 경유해 접속한 해외직구 가맹점에서 등록한 신한 비자카드로 결제 시 가맹점별 적립률에 따라 최대 87.5%까지 캐시백이 제공된다. 마이셀렉트샵에는 패션·잡화를 비롯해 럭셔리, 건강·뷰티, 디지털·가전, 생활·주방, 트래블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해외직구 인기 가맹점 수십여 곳이 포함돼 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4-11-21 08:55:34#. 3일 오후 1시 서울 강남의 한 에그드랍 매장. 가게 밖에 위치한 '무인 키오스크'를 통해 주문을 마친 일행 3명이 점원과 말을 섞지 않고 자리를 잡았다. 잠시 후 또 다른 손님이 'e식권'을 사용해 음료와 샌드위치를 주문했다. e식권은 제휴를 맺은 기업과 식당 간 사용 가능한 일종의 '온라인 외상 장부'다. 조금 뒤 매장 직원이 분주하게 음식을 만드는 사이 라이더가 방문해 "쿠팡이요"라고 말한 뒤 고객 번호 4자리를 확인하고 미리 포장된 음식을 받아갔다. 푸드테크는 이제 식생활과 일상에서 큰 영향을 차지하고 있다. 배달 플랫폼을 통해 주문하고, 선불 충전금을 통해 결제하는 일은 일상이 됐다. 치킨 매장에서는 기계가 정해진 온도와 시간에 맞춰 치킨을 튀기고, 무인 커피전문점에서는 직원이 없어도 커피를 마실 수 있다. 식당에서는 키오스크를 통해 주문하고, 서빙 로봇이 음식을 가져다 준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푸드테크는 매장의 수익과 직결되는 피할수 없는 현실"이라고 했다. ■푸드테크, 이제는 일상 푸드테크 시장은 코로나19 이후 급성장 하고 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당시 글로벌 푸드테크 시장 규모는 2200억 달러 규모였다. 이후 코로나19를 거치면서 푸드테크 시장은 2021년 2700억 달러, 2022년에는 3000억 달러를 넘어섰다. 특히 비대면 주문과 배달 플랫폼 시장의 성장이 가팔랐다. 2022년 기준 배달 관련 시장 규모는 1500억 달러 수준으로 급성장했다. 또 키오스크, 태블릿 등 비대면 주문과 서빙 로봇도 이 시기를 전후로 급성장했다. 실제로 대형 프랜차이즈는 물론 10평 이하 소규모 카페, 식당에서도 키오스크 주문이 일상화 됐다. 국내 키오스크는 2021년 21만대에서 2023년 53만여대로 15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장 주방에서도 푸드테크 도입은 빠르게 확산중이다. 롯데리아는 지난달 서울대입구역점에 자동 튀김 로봇인 '보글봇'을 활용해 감자 튀김 등을 제조하고 있다. 작업자의 동선을 줄여 조리 과정을 단축하고 기름이 튀는 부상 등도 예방할 수 있다. 롯데리아는 향후 신김포공항점, 잠실롯데월드몰B1점까지 연내 보글봇을 도입할 예정이다. 또 패티 자동화 로봇 '알파그릴'도 내년 1월 도입할 예정이다. ■일자리·디지털 접근성 문제, 정부는 '뒷전'대형 외식기업들이 키오스크, 조리 로봇 등을 속속 도입하는 것은 인건비 절감과 효율적인 매장 운영 때문이다. 간단한 서빙 로봇의 경우 월 50만~100만원, 고급 자동 주문 로봇은 150만~200만원 가량 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푸드테크 도입에 따른 일자리 감소 문제도 부각되고 있다. 한국고용정보원에 따르면 서울 소재 음식점 605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키오스크 도입후 판매·서빙 근로자가 평균 0.21명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키오스크 등 푸드테크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 장애인 등에 대한 접근성도 산업활성화를 가로 막고 있다. 모든 국민이 키오스크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부 사업인 '키오스크 UI 플랫폼 구축·운영' 사업 예산은 2023년 33억5000만원에서 2024년 8억7100만원으로 줄었다. 내년에는 6억1600만원으로 더 삭감됐다. 정부의 외면 속에 기업들은 자구책 마련이 한창이다. 한국맥도날드는 국내 평생교육원 등과 디지털 소외계층 해소를 위한 관련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4월 국가평생교육진흥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키오스크 교육자료를 자체 개발해 이론 및 실습 교육을 하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시각장애인 고객을 위한 키오스크 음성 안내 기능을 아시아지역 맥도날드 최초로 도입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11-03 18:05:47[파이낸셜뉴스] #. 3일 오후 1시 서울 강남의 한 에그드랍 매장. 가게 밖에 위치한 '무인 키오스크'를 통해 주문을 마친 일행 3명이 점원과 말을 섞지 않고 자리를 잡았다. 잠시 후 또 다른 손님이 'e식권'을 사용해 음료와 샌드위치를 주문했다. e식권은 제휴를 맺은 기업과 식당 간 사용 가능한 일종의 '온라인 외상 장부'다. 조금 뒤 매장 직원이 분주하게 음식을 만드는 사이 라이더가 방문해 "쿠팡이요"라고 말한 뒤 고객 번호 4자리를 확인하고 미리 포장된 음식을 받아갔다. 푸드테크는 이제 식생활과 일상에서 큰 영향을 차지하고 있다. 배달 플랫폼을 통해 주문하고, 선불 충전금을 통해 결제하는 일은 일상이 됐다. 치킨 매장에서는 기계가 정해진 온도와 시간에 맞춰 치킨을 튀기고, 무인 커피전문점에서는 직원이 없어도 커피를 마실 수 있다. 식당에서는 키오스크를 통해 주문하고, 서빙 로봇이 음식을 가져다 준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푸드테크는 매장의 수익과 직결되는 피할수 없는 현실"이라고 했다. 푸드테크, 이제는 일상 푸드테크 시장은 코로나19 이후 급성장 하고 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당시 글로벌 푸드테크 시장 규모는 2200억 달러 규모였다. 이후 코로나19를 거치면서 푸드테크 시장은 2021년 2700억 달러, 2022년에는 3000억 달러를 넘어섰다. 특히 비대면 주문과 배달 플랫폼 시장의 성장이 가팔랐다. 2022년 기준 배달 관련 시장 규모는 1500억 달러 수준으로 급성장했다. 또 키오스크, 태블릿 등 비대면 주문과 서빙 로봇도 이 시기를 전후로 급성장했다. 실제로 대형 프랜차이즈는 물론 10평 이하 소규모 카페, 식당에서도 키오스크 주문이 일상화 됐다. 국내 키오스크는 2021년 21만대에서 2023년 53만여대로 15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장 주방에서도 푸드테크 도입은 빠르게 확산중이다. 롯데리아는 지난달 서울대입구역점에 자동 튀김 로봇인 '보글봇'을 활용해 감자 튀김 등을 제조하고 있다. 작업자의 동선을 줄여 조리 과정을 단축하고 기름이 튀는 부상 등도 예방할 수 있다. 롯데리아는 향후 신김포공항점, 잠실롯데월드몰B1점까지 연내 보글봇을 도입할 예정이다. 또 패티 자동화 로봇 '알파그릴'도 내년 1월 도입할 예정이다. bhc도 LG전자와 공동 개발한 튀김 요리용 로봇 '튀봇'을, 교촌치킨도 로봇 제조 기업과 함께 개발한 '프랑잉 템플릿'을 도입해 운영 중이다. 일자리·디지털 접근성 문제, 정부는 '뒷전' 대형 외식기업들이 키오스크, 조리 로봇 등을 속속 도입하는 것은 인건비 절감과 효율적인 매장 운영 때문이다. 간단한 서빙 로봇의 경우 월 50만~100만원, 고급 자동 주문 로봇은 150만~200만원 가량 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푸드테크 도입에 따른 일자리 감소 문제도 부각되고 있다. 한국고용정보원에 따르면 서울 소재 음식점 605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키오스크 도입후 판매·서빙 근로자가 평균 0.21명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디지털 기기를 도입한 이유로는 키오스크와 태블릿, 로봇 모두 '인건비 절감'이라는 응답이 55∼76%로 가장 많았다. 키오스크 등 푸드테크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 장애인 등에 대한 접근성도 산업활성화를 가로 막고 있다. 모든 국민이 키오스크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부 사업인 '키오스크 UI 플랫폼 구축·운영' 사업 예산은 2023년 33억5000만원에서 2024년 8억7100만원으로 줄었다. 내년에는 6억1600만원으로 더 삭감됐다. 정부의 외면 속에 기업들은 자구책 마련이 한창이다. 한국맥도날드는 국내 평생교육원 등과 디지털 소외계층 해소를 위한 관련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4월 국가평생교육진흥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키오스크 교육자료를 자체 개발해 이론 및 실습 교육을 하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시각장애인 고객을 위한 키오스크 음성 안내 기능을 아시아지역 맥도날드 최초로 도입했다. 서용구 숙명여대 교수는 "디지털 소외계층에 대한 교육프로그램을 공공시설 등에서도 운영해 디지털 적응력을 높여야 한다"며 "일자리 문제도 로봇과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을 구분해서 공존할 수 있는 방안을 빨리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11-03 15:3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