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우에 이어 돼지고기에서도 주삿바늘이 나왔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었다. 15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한우 주삿바늘 나온 뉴스 보면서 밥 먹는데…'라는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 A씨는 "한우 주삿바늘이 나왔다는 뉴스를 보면서 제육볶음을 먹고 있다가 입에서 '아드득' 씹히는 소리가 났다"며 "뭔지 빼서 확인했더니 뉴스에서 나온 것과 똑같은 주삿바늘이 나왔다"고 주장했다. 주삿바늘의 길이는 약 5㎝로 추정됐다. 그는 "아이 안 줘서 다행이다. 너무 놀랐다"며 "뉴스에서는 한우라고 했는데 저희는 돼지고기에서 (주삿바늘이) 나왔다. 너무 무섭다. 어디에 신고하면 좋을지 모르겠다"고 호소했다. 정육점에서 근무하고 있다는 한 누리꾼은 "제가 알기론 주삿바늘이 아니고, 고기 자르는 슬라이스가 두께 조정하는 게 잘 안 맞아서 쇠를 깎은 바늘로 알고 있다"며 "주사기 바늘이 부러졌으면 주사를 놓은 사람이 인지했거나, 가축이 그 부분을 지속해서 불편해했을 거라 모를 리 없다. 슬라이스기나 연육기 사용 중에 바늘이 부러진 채로 팔려나가는 상황이라 생각된다"고 추측했다. 앞서 지난 14일에는 투플러스 등급의 한우에서 주삿바늘이 발견, 일부는 삼켜 병원 진료를 받고 있다는 사연이 전해져 논란이 일기도 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5-16 09:01:09[파이낸셜뉴스] 투플러스 등급 한우를 먹다가 주삿바늘을 발견했다는 부부의 사연이 전해졌다. 바늘의 일부는 삼켜 위장에 그대로 남아있는 상태다. 14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소고기 먹다가 주삿바늘 나왔습니다. 바늘 조각을 삼켰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몰라서 관련 직종이나 업계 분들의 조언을 얻고자 한다"라며 "지난 9일 인터넷 광고를 보고 투플러스 등급의 알뜰 한우 모둠 658g을 약 3만2000원에 구매했다"고 전했다. 그는 "주말에 남편과 고기 구워 먹던 도중 뭔가 딱딱한 게 씹혔다"라며 "처음엔 작은 철심이라 옆에 뱉어놓고 계속 먹었는데 또 씹혀서 뱉었더니 주사 바늘침, 뾰족한 앞머리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분 망치고 바로 식사 중단했다. 남은 고기를 가위로 다 잘라서 확인했지만 다른 조각은 안 보였다"며 "600g 중 400g 정도 먹은 상태라 혹시 다른 조각을 삼킨 건 아닌가 찝찝한 마음에 응급실 가서 엑스레이 촬영했다"고 전했다. 그 결과 A씨는 이상 없었지만, 남편 위장에서는 바늘 조각으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포착됐다. A씨는 "주말이라 판매 업체랑 통화가 안 돼서 메시지를 남겨놨는데, 월요일 오전 남편에게 전화를 걸어온 업체측은 '저런 게 나올 리 없다'고 주장하며 사과 한마디 없었다"고 했다. 이어 "저녁이 돼서야 다시 연락을 한 업체측은 환불과 함께 병원 진료 영수증을 첨부해 주면 처리해 주겠다고 대응했다"고 전했다. 바늘 사진과 남편의 엑스레이 사진 등을 공개한 A씨는 "찌그러진 바늘은 처음 먹다가 뱉은 조각이고, 남편이 씹어서 저렇다"라며 "두 번째 뱉은 게 바늘 앞머리다. 크기는 손가락 두 마디 정도다"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한몫 챙기겠다는 거 아니다. 이런 경우는 어떻게 해야 하냐. 판매자 측도 이런 경우가 처음인지 무슨 빵에 비닐 조각 나온 것처럼 쉽게 말한다. 삼킨 바늘이 내장에 찔리거나 박혀서 안 나오면 어쩌나 신경 쓰여서 잠도 제대로 못 잔다. 남편은 일도 못 가고 연차 쓰면서 매일 병원에서 경과 관찰 중이다"라고 답답해했다. 이에 한 누리꾼은 "가축에게 항생제 주사하다가 바늘이 부러져서 박히는 경우가 꽤 있다고 한다. 그래서 보통 도축 및 정형 후 식품용 금속탐지기나 엑스레이 장비에 통과시켜 찾아내야 하는데 그걸 생략하면 저렇게 된다. 부디 아무 탈 없이 잘 배출되길 바란다"고 댓글을 남겼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5-14 21:26:46[파이낸셜뉴스] 북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창궐하면서 사태가 열악한 북한의 의료 시스템에 사실상 통제가 불가능한 상황이라는 외신의 추측이 나왔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북한은 외부와의 접촉을 차단했기 때문에, 지금의 코로나19 상황이 어디서부터 시작됐는지 알 수가 없어 더 큰 문제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미국의 CNN은 지난 15일(현지 시각)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을 인용해 북한의 코로나19 사망자와 감염 의심자 통계를 전하면서 "세계에서 가장 취약한 공중 보건 체계와 대부분 주민이 백신을 접종하지 못한 상황을 고려할 때 우려스럽다"며 "세계에서 가장 고립돼 있고 불투명한 체제의 특성을 고려할 때 실제 상황이 어떤지는 추정하기 어렵다"고 보도했다. 이어 북한의 1990년대 기근을 언급하며 "북한은 당시 얼마나 많은 사람이 사망했는지 공개하지 않았다"며 "북한에서 코로나19 발생은 재앙"이라고 언급했다. 1990년대 발생한 북한의 대기근은 약 200만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영국의 국영방송 BBC도 우리나라의 코로나19 검사 건수와 북한의 코로나19 검사 건수를 비교하면서 한 전문가의 발언을 인용해 "얼마나 많은 사람이 죽을지 정말 걱정된다"고 보도했다. BBC는 수액을 맥주병에 담아 사용하고, 주삿바늘은 녹슬 때까지 재활용한다는 탈북자들의 증언도 전했다. 이어 백신이 없는 북한이 봉쇄 전략을 택하더라도 식량난이 가속화될 뿐 효과를 보기 어렵다고 전망했다. 대북인권단체 루멘의 설립자인 백지은 씨는 "평양 주민 200만명을 제외하면 주민 대부분의 의료 환경이 매우 열악하다"며 "마스크나 소독제가 얼마나 부족한지 상상 밖에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1년 북한을 탈출했던 외과 의사 최정훈 씨는 2006년과 2007년 북한에서 발생한 홍역 대유행을 언급하며 북한에는 지속적 검역과 격리를 위한 자원이 없으며, 증상 발현자에 대한 이송과 격리 지침도 지켜지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피터 호테즈 베일리 의과대학 교수는 "신속한 백신 도입과 접종이 유일한 방법"이라며 "국제사회는 도울 준비가 돼 있지만 북한이 이를 받아들일 준비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이 코로나19 집계를 시작한 지난 4월 말부터 지난 15일까지 누적 발열자는 121만3550여명으로 전해졌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2-05-17 08:16:12▲ 집단 C형간염 집단 C형간염 집단 C형간염 집단 C형간염 서울 양천구에서 집단 C형간염 환자가 발생했다. 20일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양병국)와 서울시 양천구(구청장 김수영)는 "양천구의 한 의료기관 내원자 중 C형간염 감염자가 연이어 확인됨에 따라 역학조사와 방역조치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C형간염 환자가 집단 발생한 곳은 양천구 신정동 소재 '다나의원'으로, C형간염 감염자 18명은 모두 이 곳에서 수액주사(정맥주사)를 투여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질병관리본부는 "해당 의원이 주삿바늘을 재사용한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C형간염은 6개월 이상동안 C형 간염 바이러스(HCV)에 감염되어 HCV RNA 검사에서 양성소견을 보이면서 만성적으로 간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또한 만성간경변, 간암 등을 발생시킬 수 있다. /온라인편집부 news@fnnews.com
2015-11-21 08:21:39▲ 주삿바늘 재사용 의심 주삿바늘 재사용 의심 주삿바늘 재사용 의심 주삿바늘 재사용 의심 서울 양천구에서 C형간염 환자가 집단 발생해 눈길을 끌고 있다. 20일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양병국)와 서울시 양천구(구청장 김수영)는 "양천구의 한 의료기관 내원자 중 C형간염 감염자가 연이어 확인됨에 따라 역학조사와 방역조치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C형간염 환자가 집단 발생한 곳은 양천구 신정동 소재 '다나의원'으로, C형간염 감염자 18명은 모두 이 곳에서 수액주사(정맥주사)를 투여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질병관리본부는 "해당 의원이 주삿바늘을 재사용한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C형간염은 6개월 이상동안 C형 간염 바이러스(HCV)에 감염되어 HCV RNA 검사에서 양성소견을 보이면서 만성적으로 간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또한 만성간경변, 간암 등을 발생시킬 수 있다. /온라인편집부 news@fnnews.com
2015-11-21 07:35:15▲ 주삿바늘 재사용 의심 주삿바늘 재사용 의심 주삿바늘 재사용 의심 주삿바늘 재사용 의심 서울 양천구에서 C형간염 환자가 집단 발생한 가운데 주삿바늘 재사용이 의심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20일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양병국)와 서울시 양천구(구청장 김수영)는 "양천구의 한 의료기관 내원자 중 C형간염 감염자가 연이어 확인됨에 따라 역학조사와 방역조치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C형간염 환자가 집단 발생한 곳은 양천구 신정동 소재 '다나의원'으로, C형간염 감염자 18명은 모두 이 곳에서 수액주사(정맥주사)를 투여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질병관리본부는 "해당 의원이 주삿바늘을 재사용한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C형간염은 6개월 이상동안 C형 간염 바이러스(HCV)에 감염되어 HCV RNA 검사에서 양성소견을 보이면서 만성적으로 간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또한 만성간경변, 간암 등을 발생시킬 수 있다. /온라인편집부 news@fnnews.com
2015-11-21 06:54:53[파이낸셜뉴스] 반창고 형태로 코로나19 백신을 투여할 수 있는 '백신 패치'가 미국에서 개발됐다. 기존 주사 방식보다 백신 패치는 통증이 적고 스스로 백신 투여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오늘 27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 통합암센터와 스탠퍼드대 공동연구팀에 따르면 이들은 일반 백신 주사보다 면역 효과가 뛰어난 ‘마이크로 니들(micro needle)’ 백신 패치 기술을 개발했다. 이 백신 패치는 한쪽 면에 젤이나 반(半)고체 형태로 된 약물을 코팅해 제작됐다. 피부에 반창고처럼 붙이면 체온에 의해 약물이 녹으면서 미세한 침들을 통해 피부 안쪽으로 흡수되는 형태다. 공동연구팀에 따르면 쥐를 이용한 동물실험에서 백신 패치를 통한 면역 반응이 근육 주사를 통한 백신 주입보다 약물 전달률이 10배 이상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주사 접종으로 투여되는 백신보다 적은 양으로도 같은 면역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화이자·모더나 등 mRNA(메신저리보핵산) 계열 코로나 백신을 이 방식으로 접종할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상용화 실험을 진행중이다. 이와 관련, 조셉 드시몽 노스캐롤라이나대 교수는 "이번 백신 패치는 코로나뿐 아니라 독감, 홍역, 간염 등 백신 종류와 필요에 따라 신속하게 대량생산이 가능하다"고 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1-09-27 10:19:48배원규 교수(숭실대)·정훈의 교수(UNIST) 연구팀이 독사의 어금니(fang)를 모사해 고분자 약물 등을 피부 안으로 15초 이내에 빠르고, 효율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액상약물 전달패치(사진)를 고안해냈다고 한국연구재단이 1일 밝혔다. 피부 장벽(각질조직)을 뚫고 압력으로 약물을 밀어넣는 기존 실린지 주사 대신 거부감이 적고 통증이 완화된 붙이는 패치 형태의 액상 약물 전달방식을 제안한 것이다. 피부 침투를 위한 바늘과 액체를 밀어넣기 위한 실린지가 결합된 실린지 주사기는 100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백신 등의 정량적 전달방법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에 연구진은 큰 압력 없이 가볍게 패치를 눌러 붙임으로써 수초 내에 액상약물을 그대로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을 제안했다. 결정적 단서는 독을 밀어넣는 압력기관이 없음에도 수초 만에 먹이의 피부 안쪽으로 독을 전달하는 뒤어금니독사에서 얻었다. 미세한 홈이 있는 어금니가 피부 표면에 아주 미세한 홈을 만들고, 그 홈을 따라 모세관 현상에 의해 아무런 외력 없이 독이 침투하는 원리를 이용한 것이다. seokjang@fnnews.com 조석장 기자
2019-08-01 17:45:02[파이낸셜뉴스] 넷플릭스 여성 생존 전투 서바이벌 '사이렌: 불의 섬'에 출연한 소방관 정민선씨가 암 투병 사실을 공개했다. 정씨는 지난 6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인생은 룰렛이다. 누군가는 로또에 당첨되는 것처럼 누군가는 암에 걸린다. 센 놈이랑 붙자더니 진짜 센 놈과 붙게 됐다"라며 자신의 암 투병 사실을 알렸다. 정씨는 "암에 걸렸다는 진단을 받고 그 길로 나와 진료실 앞 의자에 앉아 무엇이 날 이렇게 만들었는지, 왜 나여야 했는지에 대해 미동도 없이 내내 생각했다"라며 "나랑은 상관없는 일, 절대 내가 겪지 않을 일이라고 생각한 일에 상관이 있어지고, 겪게 되니 한동안 웃음이 나왔다"라고 당시 심경을 밝혔다. 정씨는 암 수술을 한 지 6개월이 지난 지금도 심한 부작용으로 입원과 응급실 진료를 반복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칼슘 저하증으로 얼굴과 손발 근육이 굳어 마비되고, 전기충격이라도 맞은 것처럼 한번 쥐가 난 팔다리는 진정되는 법이 없어 잠을 잘 수가 없었다"라고 털어놓았다. 이어 "면역이 뚫려 독감에, 장염에, 이석증에 보초 없는 성처럼 매일 무너졌다. 그리고 그 횟수만큼의 주삿바늘 자국과, 팔이 그냥 없어져 버렸으면 좋을 만큼의 혈관통에 시달렸다"라며 “조금만 걸어도 숨이 찼고, 호르몬 불균형에 몸무게가 끝도 없이 늘었다. 아무리 걷고 뛰어도 예전 같지 않음에 단 한 번도 우울하지 않은 날이 없었다. 내 몸인데 내가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어 무기력이 끓어올랐다”라고 투병의 고통을 전했다. 하지만 정씨는 포기하지 않고 회복에 전념 중이다. 그는 “증상의 주기가 조금씩 길어지고 있다. 아무 제약 없이 운동하고, 자유롭게 여행하던 일상들을 천천히 되찾는 중”이라며 "아프지 않은 건, 건강하다는 건 엄청난 행운이다. 혹시 잃어가던 것이 있다면 붙잡길 바란다. 절대 늦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건강검진 하시라“고 당부했다. 정씨는 지난해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사이렌: 불의 섬'에서 소방관 팀에 소속돼 한계를 뛰어넘는 미션을 수행하는 모습으로 사랑받은 바 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09-09 08:37:36[파이낸셜뉴스] 간암 발병 주요 원인인 바이러스성 간염은 유형에 따라 A형, B형, C형, D형, E형으로 나뉜다. 이 중 B형과 C형 간염은 국내 암 사망률 2위인 간암의 원인으로 꼽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소화기내과 강균은 전문의는 “B형, C형 간염은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간경변증으로 발전해 간암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라며 “특히 감염된 후에도 특별한 증상이 없어 감염 사실을 모르고 치료시기를 놓치는 사례가 많다”라고 20일 조언했다. A형 간염은 급성간염으로 한 차례 앓고 지나가는 간염이지만 증상이 심하면 1~2주 가량 입원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그러나 간암 발생의 약 60%는 B형 간염, 약 10%는 C형 간염이 원인이다. B형 간염 바이러스는 감염자의 혈액 및 체액을 통해 전파되는데, B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혈액이나 체액이 상처 난 피부나 점막에 노출되면 감염될 수 있다. 오염된 면도날, 주삿바늘, 칫솔 등을 공동으로 사용할 경우 감염될 수 있으며, 국내에는 B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산모가 아이를 출산할 때 전파될 수 있다. 만성 간염을 오래 앓으면 간의 정상적인 구조가 파괴되고 섬유화돼 간경변, 간암으로 이어질 수 있다. C형 간염 또한 바이러스성 간염으로 간경변증, 간암을 유발할 수 있는데 감염되면 약 80%가 만성간염으로 진행되고 그 중 30%는 간경변증으로 발전한다. 주로 혈액을 통해 감염되는데, 오염된 주사기 재사용, 주사침 찔림, 피어싱, 문신, 불법 시술, 오염된 면도날 등으로 감염될 수 있다. 주로 무증상이나 간혹 피로감, 오심, 구토, 근육통 및 미열 증상이 나타난다. 감염돼 병증이 진행되면 소변이 콜라색처럼 진해지고 눈과 피부에 황달이 생기며 심하면 사망할 수 있다. B형 간염으로 진단되면 진행 상황에 따라 페그인터페론이나 경구용 항바이러스제로 치료한다. 항바이러스제는 바이러스를 없애지는 못하지만 염증이 지속되는 것을 막아 병증이 악화되는 위험을 줄일 수 있다. C형 간염은 심신 안정과 고단백 식이요법 등 보존적 치료로 회복이 가능하며, 증상이 있다면 항바이러스 치료를 시행한다. B형 간염은 백신 접종으로 예방해야 한다. B형 간염의 주 감염경로인 수직감염은, 바이러스를 보유한 산모에게 태어난 신생아의 90%는 B형 간염 만성 보유자가 된다. 때문에 우리나라는 국가예방접종 사업에 B형 간염 백신이 포함돼 모든 영유아들은 총 3회 백신 접종을 의무 시행하고 있다. B형 간염 항체가 없는 성인도 예방접종이 중요하다. C형 간염은 백신이 없기 때문에 감염경로를 차단하고 일상생활에서 예방해야 한다. 손톱깎이, 면도기 같은 개인 물품은 공유하지 않고, 주사기, 침은 재사용하지 않으며, 꾸준히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C형 간염은 만성화율이 높고 간경변증으로 발전할 수 있는 만큼 조기 치료가 중요하며 다른 간질환보다 간 기능 약화 및 간암 발생을 촉진시켜 반드시 금주해야 한다. 강 전문의는 “바이러스성 간염은 진료와 항바이러스 치료제로 간경변 진행과 간암 발생 확률을 현저히 낮출 수 있어서 치료와 관리가 중요한 질환”이라며 “간혹 정확한 정보 없이 건강 보조식품을 과하게 복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일부 건강식품은 바이러스성 간염 경과에 악영향을 줄 수 있어서 전문의 상담 후 복용을 결정해야 한다”고 전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8-20 09:29: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