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이석우 특파원】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북한 건국절인 9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축전을 보내 축하의 뜻을 전하면서 양국 관계에 대해 전략적 관계에 중점을 두고 장기적인 차원에서 바라보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9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북한 건국절 76주년을 맞아 축전을 보내고 "중국과 조선(북한)은 산과 물이 연결돼 있고 전통적 우의가 굳건하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시 주석은 "올해는 중·조 수교 75주년이자 '중·조 우호의 해'"라며 "새로운 시기와 새로운 정세 하에서 중국은 계속해서 전략적 높이와 장기적인 관점에서 중·조 관계를 다룰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조선과 전략적 소통을 심화하고 협조·협력을 강화하면서 중·조 전통 우호 협력 관계를 함께 유지·공고화하고 발전시킬 것"이라고 약속했다. 아울러 "사회주의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해 양국 인민에게 더 많은 복지를 가져다주고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안정, 발전, 번영을 촉진하는 데 더 큰 공헌을 하기를 희망한다"라고 당부했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2024-09-09 14:32:25[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3일 또 럼 베트남 국가주석 겸 당서기장과 전화통화를 해 양국관계 발전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또 럼 주석이 지난달 당서기장으로 선출된 것을 축하하며 “한-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연대구상 이행에 있어 우리의 핵심 협력 파트너인 베트남과 계속 긴밀히 협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양국 수교 이래 지난 30여년 간 비약적으로 발전시켜온 협력 성과를 기반으로 교역·투자·첨단산업·인프라·국방·방위산업 등 포괄적인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을 한층 강화해나가길 바란다”고 했다. 이에 또 럼 주석은 윤 대통령의 축하와 지난 7월 고(故) 응우옌 푸 쫑 전 당서기장 국장(國葬)에 한덕수 국무총리를 파견한 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 그는 그러면서 “베트남의 특별한 파트너인 한국과의 협력을 도약시켜나가길 희망한다”며 “베트남은 한반도의 평화를 증진하기 위한 한국의 노력을 일관되게 지지한다”고 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09-03 18:00:46【베이징=이석우 특파원】아프리카 53개 국가 정상 및 관련 기구대표들이 중국 베이징에 모인다. 오는 4∼6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중국-아프리카 협력 포럼'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서이다. 2일 신화통신·중국중앙TV(CCTV) 등 관영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 8월 31일 하카인데 히칠레마 잠비아 대통령이 베이징에 도착한 데 이어, 이날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까지 아프리카 정상들이 연이어 베이징에 속속 도착하고 있다. 이미 적도기니·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지부티·남수단·에리트레아·나이지리아·코모로 대통령 등도 베이징에 당도했다. 시진핑 주석, 5일 기조연설에서 운명공동체 건설 강조 예정 올해 정상 회의에는 53개국 정상과 아프리카연합 대표 등이 참석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올해 주제는 '현대화 추진과 높은 수준의 중·아프리카 운명공동체 건설'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강조해 온 '운명공동체'를 전면에 내세웠다. 시진핑 주석은 5일 개막식에서 기조연설을 하는 한편 이번 회의 참석 차 중국을 방문한 아프리카 국가 정상들과 개별 양자 회담을 갖는다. 지난 2000년 베이징에서 열린 장관급 회의를 계기로 발족한 중국-아프리카 협력 포럼은 중국과 수교를 맺은 아프리카 53개국과 아프리카연합이 참여하는 다자 협의체다. 포럼 사무국 등에 따르면 중국-아프리카 협력포럼 정상회의는 2006년 베이징에서 처음 열렸고, 2015년엔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2018년엔 베이징에서 각각 개최됐다. 중국은 시진핑 국가주석 취임 이후 남반구의 신흥국 및 개발도상국을 통칭하는 '글로벌 사우스'의 맹주를 자처하며 아프리카에 부쩍 공을 들여왔다. 특히 미국 등 서구 국가들이 중국을 견제하는 가운데 아프리카를 중국의 새로운 시장이자 투자처로 여기면서 공을 들여왔다. 중국, 새로운 시장이자 국제사회의 동반자로서 아프리카 지역에 공들여 와 또, 미국 등 서방 진영의 견제 속에서 개도국 여론을 모아 유엔 같은 국제기구 등 국제사회에서 중국의 위상과 목소리에 더 힘을 싣기 위해서 이기도 하다. 중국 관영 매체들은 아프리카 국가 가운데 52개국이 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인 일대일로에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호주 그리피스아시아연구소와 중국 푸단대 녹색금융개발센터 공동 연구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아프리카 일대일로 투자는 2022년 대비 114% 증가한 217억달러(약 29조원)에 달했고 아프리카는 중동을 넘어 일대일로 최대 투자 지역이 됐다. 한편 중국을 방문한 아프리카 국가 정상들은 중국을 향해 인프라 등에 대한 추가 투자를 요구할 전망이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2024-09-02 15:02:28울산과학기술원(UNIST) 탄소중립대학원 김동석 교수팀과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조임현 박사팀이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에 저렴한 주석 염화물을 사용해 전기변환 효율을 높이고 내구성까지 향상시켰다. 연구진이 주석 염화물로 만든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는 최대 25.56%의 효율을 달성했으며, 65도의 열 안정성 시험에서 1000시간 동안 80%의 초기성능을 유지했다. 연구진은 열과 자외선 노출에도 오랫동안 견딤으로써 태양전지의 인증시험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비싼 티타늄 산화물 대신 값싼 주석 염화물을 사용해 고효율, 고강도, 저비용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4일 UNIST에 따르면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의 성능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전자가 잘 흐를 수 있도록 돕는 박막 '전자수송층'의 표면 결함을 제어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결함은 태양전지의 효율 뿐만아니라 안정성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연구진은 주석 염화물을 물에 녹여 산화물층에 발랐다. 처리 과정에서 형성된 수산화 주석이 산화물 주석의 상층부를 완전히 산화시키고, 산이 재결정화를 이뤄내 전자가 잘 이동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이 화학용액 증착법은 주석 산화물층을 형성하는 기술이다. 주석이 완전히 산화되지 않은채 표면에 자연스럽게 결함이 생긴다. 박막을 형성한 후 결함을 줄이는 처리는 고효율과 장기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핵심 기술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8-04 18:00:48[파이낸셜뉴스] 울산과학기술원(UNIST) 탄소중립대학원 김동석 교수팀과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조임현 박사팀이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에 저렴한 주석 염화물을 사용해 전기변환 효율을 높이고 내구성까지 향상시켰다. 연구진이 주석 염화물로 만든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는 최대 25.56%의 효율을 달성했으며, 65도의 열 안정성 시험에서 1000시간 동안 80%의 초기성능을 유지했다. 연구진은 열과 자외선 노출에도 오랫동안 견딤으로써 태양전지의 인증시험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비싼 티타늄 산화물 대신 값싼 주석 염화물을 사용해 고효율, 고강도, 저비용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4일 UNIST에 따르면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의 성능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전자가 잘 흐를 수 있도록 돕는 박막 '전자수송층'의 표면 결함을 제어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결함은 태양전지의 효율 뿐만아니라 안정성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연구진은 주석 염화물을 물에 녹여 산화물층에 발랐다. 처리 과정에서 형성된 수산화 주석이 산화물 주석의 상층부를 완전히 산화시키고, 산이 재결정화를 이뤄내 전자가 잘 이동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이 화학용액 증착법은 주석 산화물층을 형성하는 기술이다. 주석이 완전히 산화되지 않은채 표면에 자연스럽게 결함이 생긴다. 박막을 형성한 후 결함을 줄이는 처리는 고효율과 장기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핵심 기술이다. 또한 기존에 쓰던 티타늄 산화물은 광촉매 특성이 높아 접촉면간의 결함을 유발하지만, 주석 산화물은 상대적으로 낮은 광촉매 특성을 가짐과 동시에 전자 이동도가 약 250배 가량 높다. 연구진은 이 기술을 이용해 만든 태양전지의 성능을 테스트했다.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를 상용화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인증시험 통과가 필수적이다. 이 태양전지는 전자 수송층을 개선해 25.56%의 효율을 달성했다. 또한 1000시간 동안 열과 자외선에도 견뎌냈다. 김동석 교수는 "주석 산화물의 뭉침 현상을 억제하고, 결정성을 높이는 데 성공했다"며, "이 기술이 태양전지의 안정성을 높이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구진은 이번에 개발한 태양전지 기술을 국제 학술지 '어드밴스드 에너지 머터리얼즈(Advanced Energy Materials)'에 발표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8-04 14:57:57[파이낸셜뉴스]【베이징=이석우 특파원】중국이 국가권력 '서열 4위'인 왕후닝 전국정치협상회의(정협) 주석을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장례식에 파견했다.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은 '서열 1위'다. 후자오밍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 대변인은 24일 "왕후닝 정협 주석이 시진핑 총서기(국가주석 등 겸임)의 특별 대표 자격으로 25~26일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열리는 응우옌 푸 쭝 총서기 조문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진핑 주석은 지난 20일 주중국 베트남 대사관을 방문해 그의 별세에 애도를 표한 바 있다. 시 주석은 쫑 서기장을 "확고한 마르크스주의자이자 베트남 공산당과 인민들의 위대한 지도자"라고 표현하며 지난 10년 동안 그와 긴밀히 접촉하며 깊은 동지애를 나눴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지난해 베트남을 방문해 쫑 서기장과 만나 양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전략적 중국-베트남 운명 공동체'로 격상한 점을 언급했다. 그는 "양국 공산당과 두 나라의 관계와 세계 사회주의 운동의 대의에 대한 쫑 서기장의 공헌은 항상 기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트남 공산당은 지난 19일 성명을 통해 쫑 서기장이 노환과 심각한 질병 탓에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베트남 공산당 내 이인자인 또 럼 국가주석이 쫑 서기장의 업무를 대행할 예정이다. 베트남은 12~14명이 정책을 결정하는 집단지도체제를 운영한다. 당 서기장(국정 전반), 국가주석(외교·국방), 총리(행정), 국회의장(입법)이 각각 서열 1~4위로서 역할을 분담해 왔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2024-07-24 13:27:36국가유산청은 사적 '서울 효창공원'에 있는 독립운동가 석오(石吾) 이동녕(1869∼1940) 선생의 묘가 확장된다고 22일 밝혔다. '서울 효창공원'은 조국의 독립을 위해 몸바친 애국지사들의 유해를 모시는 곳이다. 원래 효창원으로, 정조 큰아들 문효세자와 그의 어머니 의빈 성씨, 순조 후궁 숙의 박씨, 숙의 박씨 자녀인 영온공주 등의 무덤이 있었다. 일제강점기 문효세자 묘를 경기도 고양 서삼릉(西三陵)으로 옮기면서 효창원은 효창공원이 됐다. 광복 후 김구·이동녕·차이석·이봉창·윤봉길·조성환·안중근 등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분들의 무덤을 모시게 됐다. 매년 이들을 위한 제사를 지내고 있는 효창공원은 1989년 6월 사적으로 지정됐다. 문화유산위원회는 최근 회의에서 '서울 효창공원 내 이동녕 주석묘 확장' 현상변경 허가 신청 건을 가결했다. 위원회는 "현장조사 결과 이 선생 묘역이 중앙에 위치해 있어 전면부에서 볼 때 다소 왜소해 보여 봉분의 높이를 높여 그 위계를 회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적절해 보인다"는 의견을 밝혔다. 한편, 이 선생은 대한민국 임시의정원 초대의장, 임시정부 국무총리, 대통령 대리, 국무위원회 주석으로 활약한 독립운동가다. 평생 조국 개화와 독립을 위해 헌신하고 임시정부를 이끌고 지켜냈으나 그의 독립운동 공적보다 훈격이 낮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위원회는 이번 논의를 거쳐 봉분 높이를 0.75m에서 1m로 높이고, 묘의 둘레석도 일부 확장하기로 했다. 비석 위에는 지붕 형태의 갓을 설치해 2.15m였던 비석 높이도 갓을 포함해 2.3m로 높아진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7-22 13:48:357월 8일, 시진핑(习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상하이협력기구(SCO) 국가 녹색발전포럼에 축하 편지를 보냈다. 시진핑 주석은 생태환경 보전과 녹색발전 추진은 상하이협력기구 국가가 달성한 공감대로 이번 포럼 기간 중국과 참석자들이 녹색발전 분야의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고 각국 경제와 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힘쓰며 인간과 자연의 조화로운 공생을 추진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시진핑 주석은 상하이협력기구가 새로운 국제 관계와 역내 협력의 모범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최근 상하이협력기구 순환 의장국을 담당한 중국이 '상하이 정신'을 드높이고 단결과 협동을 늘리며 녹색발전을 추진하고 공동발전의 새로운 장을 써 내려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상하이협력기구 국가 녹색발전포럼은 8일 중국 산둥성(山东) 칭다오시(青岛)에서 개막했다. 자료 제공: CMG
2024-07-10 10:13:04[파이낸셜뉴스] 한국상장회사협의회(이하 상장협)는 ‘XBRL 주석 재무공시 적용 예정기업의 준비 및 점검사항’을 발간했다고 9일 밝혔다. XBRL 주석 재무공시 의무화 대상기업이 단계적으로 확대됨에 따라 상장협은 해당 제도를 최초로 적용받는 유가증권시장 상장회사의 XBRL 재무제표 작성, 공시를 지원하기 위해 이번 발간자료를 기획했다. 자산총액 5000억원 이상 2조원 미만 비금융업 상장회사는 2024년도 사업보고서부터 재무제표 주석을 XBRL로 제출해야 한다. 자산 10조원 이상 금융업 상장회사는 2025년도 반기보고서부터 XBRL 주석을 제출해야 한다. 이번 실무안내서에는 XBRL 주석을 처음 접하는 회사 실무자를 위한 XBRL 개념 해설과 XBRL 주석 재무공시 적용을 앞둔 기업이 준비해야 하는 사항 등이 담겨 있다. 또 XBRL 재무제표 작성 단계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XBRL 재무제표 작성 기본원칙과 감독당국에서 발표한 유의사항 내용도 포함했다. 상장협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실무자료 발간뿐만 아니라 △실습 중심의 교육 실시 △전문가의 맞춤형 1대 1 코칭 △금융감독원 XBRL 시범 제출 참여기업 모집 등 회원사를 위한 다양한 XBRL 재무공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상장협 이기헌 상근부회장은 “XBRL 주석 재무공시 대상기업이 확대되는 만큼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해 회원사에 대한 실무 지원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7-09 10:29:44[파이낸셜뉴스] 상장 금융사들 ‘국제표준 전산언어(XBRL)’ 주석 공시 적용 청사진이 나왔다. 내년 반기보고서부터 자산 10조원 이상 회사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후 2027년까지 순차적으로 범위를 넓힌다. 다만 금융당국은 비상장 금융업자들에 대해선 상장사들 재무공시 제도 안착을 지켜본 후 시기나 내용을 검토할 방침이다.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유가증권·코스닥시장 금융업 상장법인 중 직전 사업연도 기준 개별자산 총액 10조원 이상부터 내년 반기보고서 XBRL 주석 재무공시를 실시한다. 제출 시기는 그해 8월로, 비금융업 상장사(340여개사)들 주석 재무공시 일정(2025년 3월 확대 적용) 등을 감안해 결정했다. 재무제표 본문 공시는 이미 지난해 3·4분기 보고서부터 시행 중이다. 이후 상장 금융사들 중 자산 2조원 이상~10조원 미만은 2026년, 2조원 미만은 2027년 반기보고서부터 주석을 공시하게 된다. 모두 당해 8월 제출이다. 다만 주요 은행 등 비상장 금융사 주석 공시 시행은 일단 상장사들 공시제도 안착 후 검토한다. 현재 이들은 본문만 XBRL로 공시하고 있다. 비금융업 상장법인들은 개별 자산총액 2조원 이상(156개사)이면 지난해 사업보고서 주석을 XBRL로 올해 3월 제출했다. 최초 적용그룹이다. 다만 회계법인 자문을 통해 낸 주석 중 일부(42개사·27%)에서 미흡사항이 발견돼 정정공시 조치됐다. 다음 올해 1·4분기 보고서는 161개사가 지난 5월 제출했는데, 입력 오류 등을 사전 방지하도록 시스템을 개선하고 맞춤형 실무교육도 제공해 모두 정상 제출이 완료됐다. 내년 제출부턴 대상이 확대된다. 두 번째 그룹은 자산 5000억 이상~2조원 미만으로, 올해 사업보고서에 대해 내년 3월 제출해야 한다. 세 번째 그룹인 자산 5000억원 미만 비금융업 상장법인들은 2025년 사업보고서를 내년 그 이듬해 3월 제출해야 한다. 금감원은 이들이 시행착오를 겪지 않도록 상장사와 회계법인에 대한 지원 강화책도 발표했다. 우선 상장사가 사전에 점검해볼 수 있는 시스템을 연중 가동하고, 유관기관 등과 함께 피드백도 제공한다. 기존엔 8~12월 중 자율 참여하는 방식이었으나, 연중 아무 때나 최소 1회 이상 참여를 독려하도록 개선된다. 피드백을 받고 싶다면 금융업은 올해 7월부터 내년 6월말까지 각 권역별 금융협회를 통해, 비금융업의 경우 올해 7~12월 사이 한국상장회사협의회나 코스닥협회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이외 △모범사례 제공 및 실무교육 △XBRL 작성 매뉴얼 마련 △1대 1 소통 채널 및 기술지원 확대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상장협이나 각 업권 협회들도 실무교육, 1대 1 컨설팅 등을 제공한다. 이와 별도로 2023년 사업보고서 기준 XBRL 재무공시 우수법인으로 선정된 14개 주요 상장사로 ‘자문그룹’도 꾸린다. 이들은 제출인 관점에서 매뉴얼을 검토하고 XBRL 작성기 개선 필요사항 등에 관한 의견을 제시할 예정이다. 동시에 회계법인 자문 서비스 품질관리도 챙긴다. 금감원 관계자는 “회계법인 등과 1대 1소통 창구를 구축하고 한국공인회계사회 등과 함께 전문 교육 등을 지속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7-01 11:2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