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성엔지니어링 창업주 황철주 회장 아들인 황은석 사장이 각자대표 자리에 올랐다. 이로써 국내 1세대 반도체 장비기업 주성엔지니어링이 본격적으로 2세경영체제에 돌입했다. 주성엔지니어링은 28일 공시를 통해 종전 황철주 회장 단독대표체제에서 황 회장과 이우경 부회장, 황은석 사장 3인 각자대표체제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과 황 사장은 이미 지난 3월 25일 주성엔지니어링 정기주주총회를 거쳐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황 사장은 1986년생으로 서울대 재료공학부 박사 학위를 받은 뒤 2018년 삼성전자에 입사했다. 이후 삼성전자 반도체연구소 차세대 기술개발팀과 메모리사업부 전략마케팅실, 반도체연구소 선행소자랩 등을 거쳐 지난해 초 주성엔지니어링에 합류했다. 당시 황 사장이 주성엔지니어링 입사와 함께 사장 직급을 받으면서 경영 승계 작업이 빠르게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있었다. 황 사장은 최근까지 주성엔지니어링 미래전략기획실장을 역임했다. 황 사장은 앞으로 경영관리와 함께 전략기획 업무를 총괄한다. 황 사장과 함께 각자대표 자리에 오른 이 부회장은 1988년 현대전자(현 SK하이닉스)에 입사한 뒤 노벨러스코리아(현 램리서치코리아)를 거쳐 ASML코리아 대표를 역임한 반도체 분야 전문가다. 이 부회장은 영업·운영 관련 업무를 담당할 예정이다. 황 회장은 연구·개발(R&D) 업무를 총괄하는 한편, 이사회 의장으로서 회사 비전을 제시할 방침이다. 이로써 주성엔지니어링은 창립 이후 32년 만에 처음으로 2세경영의 막을 올렸다. 황 회장이 1993년 창업한 주성엔지니어링은 이후 반도체 커패시터 전용장비를 업계 최초로 선보이며 업계 주목을 받았다. 황 회장은 반도체 장비 사업을 안착시킨 뒤 디스플레이, 태양광 장비 분야에 잇달아 진출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5-04-28 18:09:47[파이낸셜뉴스] 주성엔지니어링 창업주 황철주 회장 아들인 황은석 사장이 각자대표 자리에 올랐다. 이로써 국내 1세대 반도체 장비기업 주성엔지니어링이 본격적으로 2세경영체제에 돌입했다. 주성엔지니어링은 28일 공시를 통해 종전 황철주 회장 단독대표체제에서 황 회장과 이우경 부회장, 황은석 사장 3인 각자대표체제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과 황 사장은 이미 지난 3월 25일 주성엔지니어링 정기주주총회를 거쳐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황 사장은 1986년생으로 서울대 재료공학부 박사 학위를 받은 뒤 2018년 삼성전자에 입사했다. 이후 삼성전자 반도체연구소 차세대 기술개발팀과 메모리사업부 전략마케팅실, 반도체연구소 선행소자랩 등을 거쳐 지난해 초 주성엔지니어링에 합류했다. 당시 황 사장이 주성엔지니어링 입사와 함께 사장 직급을 받으면서 경영 승계 작업이 빠르게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있었다. 황 사장은 최근까지 주성엔지니어링 미래전략기획실장을 역임했다. 황 사장은 앞으로 경영관리와 함께 전략기획 업무를 총괄한다. 황 사장과 함께 각자대표 자리에 오른 이 부회장은 1988년 현대전자(현 SK하이닉스)에 입사한 뒤 노벨러스코리아(현 램리서치코리아)를 거쳐 ASML코리아 대표를 역임한 반도체 분야 전문가다. 이 부회장은 영업·운영 관련 업무를 담당할 예정이다. 황 회장은 연구·개발(R&D) 업무를 총괄하는 한편, 이사회 의장으로서 회사 비전을 제시할 방침이다. 이로써 주성엔지니어링은 창립 이후 32년 만에 처음으로 2세경영의 막을 올렸다. 황 회장이 1993년 창업한 주성엔지니어링은 이후 반도체 커패시터 전용장비를 업계 최초로 선보이며 업계 주목을 받았다. 황 회장은 반도체 장비 사업을 안착시킨 뒤 디스플레이, 태양광 장비 분야에 잇달아 진출했다. 특히 디스플레이 공정에 쓰이는 플라즈마 화학증착장비(PE CVD)는 LG디스플레이를 비롯해 중국, 대만 등 국내외 유수 디스플레이 업체들과 활발히 협력한다. 이후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태양광이 고르게 실적을 냈던 지난 2022년에는 매출액이 4379억원에 달했다. 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2세경영 및 각자대표체제 구축을 계기로 차세대 반도체 장비 개발과 함께 상용화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날 이사회를 열어 각자대표 선임 건을 상정했으며 원안대로 승인 가결됐다"며 "앞으로 각 부문에 대한 전문적 운영과 함께 업무 효율화를 도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1·4분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이 전년 동기 566억원보다 113.6% 늘어난 1208억원이었다고 이날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0억원에서 339억원으로 382.3% 증가했다. 이익률은 28%에 달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5-04-28 08:34:09[파이낸셜뉴스] 주성엔지니어링이 지난해 수익성을 크게 개선했다. 주성엔지니어링이 지난해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액이 전년보다 44% 늘어난 4094억원이었다고 1일 밝혔다. 특히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26% 증가한 943억원이었다. 이익률은 23%를 기록했다. 주성엔지니어링의 지난해 실적 개선은 반도체 장비 매출 증가와 함께 고부가가치 장비 판매 확대가 이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회사는 반도체 원판(웨이퍼) 위에 필요한 물질을 정밀하게 입히는 증착장비에 주력한다. 이 장비를 SK하이닉스를 비롯한 국내외 유수 반도체 업체들에 공급한다. 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국내외 시장에서 반도체 장비 매출이 늘어나면서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며 "특히 차세대 반도체 공정 장비를 앞세워 고수익 장비 포트폴리오를 확장한 것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주성엔지니어링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적극적인 배당 정책도 지속했다. 이번 현금 배당은 131억원(주당 287원) 규모로 지난해 취득한 자사주를 포함하면 주주환원 총액은 631억원에 달한다. 이 관계자는 "지정학적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보수적인 회계처리 등 일회성 비용 반영으로 지난해 4·4분기 이익률이 일시적으로 감소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신시장 창출을 통한 거래처 다변화와 함께 국제적 관계 개선을 통한 원활한 채권 회수로 수익성을 더욱 개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5-02-01 17:47:51[파이낸셜뉴스] 주성엔지니어링이 올해 3·4분기에 '어닝 서프라이즈'에 해당하는 실적을 거뒀다. 당초 추진하기로 했던 인적·물적 분할은 철회하기로 했다. 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3·4분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이 전년 동기 861억원보다 71% 늘어난 1472억원이었다고 29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역시 62억원에서 522억원으로 744% 증가했다. 이익률은 무려 35%에 달했다. 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3·4분기 누적 매출액이 3011억원으로 이미 지난해 연간 실적 2847억원을 훌쩍 넘어섰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53억원을 기록했으며 이익률은 31%였다. 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올해 2·4분기 이후 반도체 장비 수주와 함께 납품 물량이 꾸준히 늘어나면서 매 분기 실적 개선 흐름이 이진다"고 말했다. 실제로 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7월 SK하이닉스와 194억원 규모로 반도체 장비를 공급하기로 계약을 체결하는 등 수주가 이어진다. 이 장비는 지난 8월 SK하이닉스 중국 우시 D램 메모리반도체 제조사업장에 공급되면서 3·4분기 매출액에 반영됐다. 주성엔지니어링은 반도체 원판(웨이퍼) 위에 필요한 물질을 정밀하게 입히는 증착장비에 주력한다. 특히 원자층증착장비(ALD) 분야에서는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주성엔지니어링은 반도체 증착장비에서 확보한 기술력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태양광 등 다른 장비 분야로 확대하는 중이다. 증권가에서는 주성엔지니어링이 올해 반도체 경기 회복 흐름과 함께 지난해보다 개선된 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한다. 김민경 하나증권 연구원은 "올 하반기에 국내 반도체 제조사에 장비 납품이 집중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아울러 북미 지역으로 반도체 장비 공급도 진행하는 등 호재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주성엔지니어링은 이날 이사회를 열어 인적·물적 분할 계획을 철회하기로 했다.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금액 합계액이 기존 분할계획서를 통해 공시한 500억원을 초과하면서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당초 주성엔지니어링은 △지주사인 주성홀딩스 △반도체 장비회사 주성엔지니어링 △디스플레이·태양광 장비회사 주성룩스 등 3개 회사로 인적·물적 분할하기로 했었다. 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기존 분할계획서를 통해 안내한 주식매수청구권 한도금액 500억원을 자기주식 취득으로 사용해 주주가치를 증대시키고 주가안정을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10-29 15:25:42[파이낸셜뉴스]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들이 최신 제품과 기술을 앞세워 서울 삼성동에 집결했다. 24일 한국반도체산업협회에 따르면 25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제26회 반도체대전(SEDEX)'을 진행한다. 올해 전시회는 '인공지능(AI) 반도체와 최첨단 패키지 기술의 융합'을 주제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해 국내외 총 280개 업체가 700개 부스를 마련해 참가했다. 특히 주성엔지니어링과 신성이엔지 등 반도체 장비기업들을 비롯해 동진쎄미켐과 에프에스티, 미코 등 반도체 소재기업, LX세미콘과 세미파이브, 딥엑스 등 팹리스 업체들이 대거 참여했다. 우선 주성엔지니어링은 반도체 원판(웨이퍼) 위에 필요한 막을 입히는 기능을 하는 원자층증착장비(ALD) '가이던스 시리즈'를 선보였다. 가이던스 시리즈는 시공간 분할을 통해 단차 피복 비율과 박막 응력 등을 조절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반도체 원판 위에 얇고 균일한 막을 입히는데 유리하다. 가이던스 시리즈는 반도체 원판 위에 소스와 퍼지, 가스 등 노출 시간을 자유자재로 제어할 수 있어 △커패시터 △트랜지스터 △인터커넥터 등 다양한 반도체 공정으로 확대 적용할 수 있다. 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반도체 회로선폭이 10㎚ 이하로 미세화 하는 등 빠르게 진화하는 추세"라며 "가이던스 시리즈는 반도체 업체들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성이엔지는 국내 반도체 산업 성장을 이끌어온 클린룸 기술을 공개했다. 특히 산업용 공기청정기 'FFU(Fan Filter Unit)' 첨단 공기 제어 기술을 통해 반도체 제조 공간인 클린룸 안에 있는 초미세먼지까지 제어, 제품 품질과 수율을 높이는 기능을 한다. 신성이엔지는 이 분야에서 전 세계 시장 1위 자리를 이어간다. 신성이엔지는 FFU와 함께 △청정 기능에 제습 기능을 더한 'EDM(Equipment Dehumidify Module)' △외부에서 유입되는 공기를 깨끗하게 처리해 실내로 공급하는 '외조기(OAC)' △공기 중 이온성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WSS' △정상 방향으로 기류 환경을 유지해주는 '기류 연동 시스템' △초미세먼지까지 감지하는 '미립자 가시화 시스템' 등을 전시했다. 신성이엔지 관계자는 "이번 반도체대전에 47년간 축적한 공기 제어 기술을 바탕으로 만든 제품들을 대거 출품했다"며 "앞으로도 기술 선도 기업으로서 첨단산업에 쓰이는 다양한 청정 토털솔루션을 선도적으로 제시하며 관련 산업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세미파이브는 이번 전시회에서 'AI가 세미파이브를 이끈다'는 슬로건을 앞세워 그간 반도체 개발 현황과 AI 설계 플랫폼 등을 알리고 있다. 올해 양산에 들어간 5㎚ 공정 AI 반도체와 함께 내년 상반기 중 양산할 예정인 14㎚ 공정 AI 반도체 플랫폼 등을 공개했다. AI 반도체 분야에서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기대되는 AI 칩렛 솔루션도 전시했다. 세미파이브는 고성능 AI 반도체를 손쉽게 만들 수 있는 개발 플랫폼을 제공한다. 미국과 중국에 사무소를 운영하며 해외 시장 진출도 꾀한다. 세미파이브 관계자는 "AI 전용 반도체를 개발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솔루션을 제공한다"며 "앞으로 글로벌 AI 산업 한 축을 축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AI 생태계가 형성되고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반도체 업황 역시 호조를 보이면서 반도체대전 현장을 찾은 참관객들이 예년보다 늘어났다"며 "이에 발맞춰 참가한 업체들도 이번 전시회에 AI 반도체 등 최신 기술을 대거 선보였다"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10-23 15:16:37[파이낸셜뉴스] 주성엔지니어링이 'DTC(Deep Trench Capacitor)' 실리콘 캐패시터 원자층증착(ALD) 장비를 처음 상용화했다. 17일 주성엔지니어링에 따르면 DTC 실리콘 캐패시터 ALD 장비를 엘스페스에 공급하기 위해 출하했다. 엘스페스는 실리콘 캐패시터에 주력하는 팹리스 반도체 기업이다. 최근 반도체 트렌드는 고성능 반도체를 구현하기 위해 공정 미세화를 통해 한정된 면적 안에 수백억개 트랜지스터를 집적하는 방식으로 가고 있다. 하지만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가 증가하는 동시에 반도체 집적도 역시 높아지면서 발열과 누설 전류, 노이즈 등 문제가 발생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차세대 반도체 부품으로 실리콘 캐패시터가 부상한다. 실리콘 캐패시터는 기존 ‘MLCC’와 달리 하이케이 화합물로 만든 캐패시터다. AI 시장 성장에 따라 다량의 데이터 연산과 처리가 가능한 고성능 저전력 AI 반도체 중요성이 확대되는 변화 속에서 DTC 실리콘 캐패시터는 기존 MLCC 대비 고온·고주파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노이즈 없이 전압과 전류를 공급할 수 있다. 또한 밴드 위스가 커질수록 MLCC는 더 많은 개수를 필요로 하지만, 실리콘 캐패시터는 단 1개로 대체할 수 있어 초소형 폼팩터 제품에 적용이 가능하다. 실리콘 캐패시터 성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고유전율 레이어를 ‘High Aspect Ratio’ 구조물에 얇게 겹겹이 증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주성엔지니어링은 이번에 업계 최초로 ALD 기술을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인 DTC 실리콘 캐패시터에 접목했다. 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DTC 실리콘 캐패시터 ALD 장비를 출하한 것은 그동안 혁신과 신뢰를 바탕으로 이뤄진 결과"라며 "앞으로도 차세대 반도체 초기 시장을 선점해 지속 성장 기반을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10-17 17:31:15"인적·물적 분할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실현하겠습니다."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회장(사진)은 8일 경기 용인 R&D센터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주총을 통해 주성엔지니어링 인적·물적 분할 안건이 통과했다. 이로써 주성엔지니어링은 △지주사인 주성홀딩스 △반도체 장비회사 주성엔지니어링 △디스플레이·태양광 장비회사 주성룩스 등 3개 회사로 인적·물적 분할을 위한 9부 능선을 넘어섰다. 우선 주성홀딩스는 지주사 역할을 한다. 주성홀딩스는 창업자인 황 회장이 직접 이끈다. 아울러 주성홀딩스에서 인적 분할로 신설된 주성엔지니어링은 원자층증착장비(ALD) 등 반도체 장비사업에 주력한다. 동시에 주성홀딩스 100% 자회사 주성룩스는 비상장기업으로 물적 분할한다. 해당 기업은 플라즈마 화학증착장비(PE CVD), 봉지증착장비(인캡슐레이션) 등 디스플레이·태양광 장비사업을 담당한다. 특히 주성엔지니어링은 황 회장 외아들 황은석 미래전략사업부 총괄 사장이 이끈다. 황 사장은 서울대 재료공학부 박사 과정을 밟고 삼성전자 반도체 책임연구원으로 일했다. 이후 올해 초 주성엔지니어링에 입사한 뒤 미래전략사업부를 이끌어왔다. 아울러 이우경 전 ASML코리아 대표가 황 사장과 함께 주성엔지니어링 공동 대표로 활동한다. 이 대표는 SK하이닉스, 램리서치코리아 등을 거쳐 ASML코리아 수장으로 근무했다. 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ASML은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분야에서 전 세계 시장을 독점한다. 또한 주성룩스는 유진혁 전 주성엔지니어링 반도체 개발실장이 이끈다. 유 실장은 성균관대 신소재공학과 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주성엔지니어링에 합류한 뒤 SK하이닉스 영업그룹장, 반도체 개발본부장, 반도체 개발실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이를 통해 주성엔지니어링은 사실상 주성홀딩스를 필두로 한 지주회사체제로 전환했다. 아울러 황 회장 외아들인 황은석 사장이 주성엔지니어링을 이끌면서 2세경영체제 역시 가속화할 전망이다. 다만 이날부터 20일 동안 주식매수청구권 청구가 이뤄지며 최종적으로 회사가 주식매수청구권 대금을 지급해야 분할이 확정된다. 이 과정에서 기존 주식매매청구권 한도인 500억원을 초과할 경우 이사회를 열어 금액 한도를 다시 논의해야 한다. 황 회장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태양광 장비 분야에서 성장하기 위해서는 국내보다 해외 시장으로 가야 한다"며 "글로벌 인프라를 확보한 이우경 대표가 황은석 사장과 함께 글로벌 시장 개척을 통해 회사 성장을 이끌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황 회장이 지난 1993년 설립한 주성엔지니어링은 국내 반도체 장비 1세대 기업이다. 특히 세계 최초로 원자층증착장비 양산에 성공하며 업계에서 주목을 받았다. 이후 주력 사업을 반도체에서 디스플레이, 태양광 장비 등으로 확장했다. 현재 주요 거래처는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등이다. 강경래 기자
2024-10-08 18:28:18[파이낸셜뉴스] "인적·물적 분할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실현하겠습니다."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회장은 8일 경기 용인 R&D센터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주총을 통해 주성엔지니어링 인적·물적 분할 안건이 통과했다. 이로써 주성엔지니어링은 △지주사인 주성홀딩스 △반도체 장비회사 주성엔지니어링 △디스플레이·태양광 장비회사 주성룩스 등 3개 회사로 인적·물적 분할을 위한 9부 능선을 넘어섰다. 우선 주성홀딩스는 지주사 역할을 한다. 주성홀딩스는 창업자인 황 회장이 직접 이끈다. 아울러 주성홀딩스에서 인적 분할로 신설된 주성엔지니어링은 원자층증착장비(ALD) 등 반도체 장비사업에 주력한다. 동시에 주성홀딩스 100% 자회사 주성룩스는 비상장기업으로 물적 분할한다. 해당 기업은 플라즈마 화학증착장비(PE CVD), 봉지증착장비(인캡슐레이션) 등 디스플레이·태양광 장비사업을 담당한다. 특히 주성엔지니어링은 황 회장 외아들 황은석 미래전략사업부 총괄 사장이 이끈다. 황 사장은 서울대 재료공학부 박사 과정을 밟고 삼성전자 반도체 책임연구원으로 일했다. 이후 올해 초 주성엔지니어링에 입사한 뒤 미래전략사업부를 이끌어왔다. 아울러 이우경 전 ASML코리아 대표가 황 사장과 함께 주성엔지니어링 공동 대표로 활동한다. 이 대표는 SK하이닉스, 램리서치코리아 등을 거쳐 ASML코리아 수장으로 근무했다. 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ASML은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분야에서 전 세계 시장을 독점한다. 또한 주성룩스는 유진혁 전 주성엔지니어링 반도체 개발실장이 이끈다. 유 실장은 성균관대 신소재공학과 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주성엔지니어링에 합류한 뒤 SK하이닉스 영업그룹장, 반도체 개발본부장, 반도체 개발실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이를 통해 주성엔지니어링은 사실상 주성홀딩스를 필두로 한 지주회사체제로 전환했다. 아울러 황 회장 외아들인 황은석 사장이 주성엔지니어링을 이끌면서 2세경영체제 역시 가속화할 전망이다. 다만 이날부터 20일 동안 주식매수청구권 청구가 이뤄지며 최종적으로 회사가 주식매수청구권 대금을 지급해야 분할이 확정된다. 이 과정에서 기존 주식매매청구권 한도인 500억원을 초과할 경우 이사회를 열어 금액 한도를 다시 논의해야 한다. 황 회장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태양광 장비 분야에서 성장하기 위해서는 국내보다 해외 시장으로 가야 한다"며 "글로벌 인프라를 확보한 이우경 대표가 황은석 사장과 함께 글로벌 시장 개척을 통해 회사 성장을 이끌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황 회장이 지난 1993년 설립한 주성엔지니어링은 국내 반도체 장비 1세대 기업이다. 특히 세계 최초로 원자층증착장비 양산에 성공하며 업계에서 주목을 받았다. 이후 주력 사업을 반도체에서 디스플레이, 태양광 장비 등으로 확장했다. 현재 주요 거래처는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등이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10-08 15:27:52주성엔지니어링이 올해 2·4분기에 뚜렷한 실적 회복을 보였다. 반도체 경기 회복 흐름에 따라 올 하반기에는 더욱 개선된 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주성엔지니어링이 올해 2·4분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207% 늘어난 973억원이었다고 6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361억원을 기록하며 흑자로 전환했다. 이익률은 무려 37%에 달했다. 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올해 1·4분기에는 차세대 반도체 장비가 실적으로 이어지지 않는 등 시장 상황이 아직 개선되기 직전이었다"며 "올해 2·4분기부터 반도체 장비 수주와 함께 납품 물량이 늘어나면서 매 분기 실적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주성엔지니어링은 지난달 SK하이닉스와 194억원 규모로 반도체 장비를 공급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이 장비는 SK하이닉스 중국 우시 D램 메모리반도체 제조 사업장에 공급될 예정이다. 앞서 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1·4분기 당시 전년 동기보다 18% 줄어든 566억원 매출액을 공개했다. 주성엔지니어링은 반도체 원판(웨이퍼) 위에 필요한 물질을 정밀하게 입히는 증착장비에 주력한다. 특히 원자층증착장비(ALD) 분야에서는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주성엔지니어링은 반도체 증착장비에서 확보한 기술력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태양광 등 다른 장비 분야로 확대하는 중이다. 증권가에서는 주성엔지니어링이 올해 반도체 경기 회복 흐름과 함께 지난해보다 개선된 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한다. 김민경 하나증권 연구원은 "올 하반기에 국내 반도체 제조사에 장비 납품이 집중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아울러 북미 지역으로 반도체 장비 공급도 진행하는 등 호재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8-06 18:34:45[파이낸셜뉴스] 주성엔지니어링이 올해 2·4분기에 뚜렷한 실적 회복을 보였다. 반도체 경기 회복 흐름에 따라 올 하반기에는 더욱 개선된 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주성엔지니어링이 올해 2·4분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207% 늘어난 973억원이었다고 6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361억원을 기록하며 흑자로 전환했다. 이익률은 무려 37%에 달했다. 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올해 1·4분기에는 차세대 반도체 장비가 실적으로 이어지지 않는 등 시장 상황이 아직 개선되기 직전이었다"며 "올해 2·4분기부터 반도체 장비 수주와 함께 납품 물량이 늘어나면서 매 분기 실적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주성엔지니어링은 지난달 SK하이닉스와 194억원 규모로 반도체 장비를 공급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이 장비는 SK하이닉스 중국 우시 D램 메모리반도체 제조 사업장에 공급될 예정이다. 앞서 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1·4분기 당시 전년 동기보다 18% 줄어든 566억원 매출액을 공개했다. 주성엔지니어링은 반도체 원판(웨이퍼) 위에 필요한 물질을 정밀하게 입히는 증착장비에 주력한다. 특히 원자층증착장비(ALD) 분야에서는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주성엔지니어링은 반도체 증착장비에서 확보한 기술력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태양광 등 다른 장비 분야로 확대하는 중이다. 증권가에서는 주성엔지니어링이 올해 반도체 경기 회복 흐름과 함께 지난해보다 개선된 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한다. 하나증권은 주성엔지니어링이 올해 전년보다 45% 늘어난 4127억원 매출액을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69% 증가한 1067억원으로 전망했다. 김민경 하나증권 연구원은 "올 하반기에 국내 반도체 제조사에 장비 납품이 집중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아울러 북미 지역으로 반도체 장비 공급도 진행하는 등 호재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반도체 장비뿐 아니라 OLED 장비에서도 8세대 IT용 투자 진행에 따른 수혜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반도체 업체들이 최근 공장 가동률을 높이는 동시에 투자도 재개하면서 올해 전년보다 긍정적인 실적이 예상된다"며 "여기에 OLED, 태양광 업황도 회복하면서 관련 장비 수주 역시 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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