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주수호 전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언론홍보위원장이 최근 대전 빵 축제에 인파가 몰린 것과 관련해 "빵 사기 위해 3시간 기다리는 건 미담이고, 자기 아이 진료를 위해 기다리는 건 의사 부족 때문이라는 사회에서 필수 의료 몰락은 '자동빵'"이라고 날을 세웠다. 1일 주 전 위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주말 대전에서 열린 빵 축제에 인파가 몰려 3시간 이상 대기줄이 발생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공유하며 "지난 주말 대전에서 열린 빵 축제에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행사장 입장에만 몇 시간씩 걸렸다고 한다"고 운을 뗐다. 그는 "시장이 최고의 반찬이라고 3시간씩 대기하다 먹는 빵이 맛이 없을 수가 없다"면서 "아이 진료를 위해서 기다리는 건 의사 부족 때문이라는 사회에서 필수 의료 몰락은 '자동빵'이다"라고 했다. 주 전 위원장의 이 같은 발언은 빵을 구매하기 위해 3시간이라는 긴 대기도 마다하지 않는 시민들이 필수의료 인력이 부족한 것에 대해 고충을 토로하자 이를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한의사들이 의료 공백 상황에서 한의사를 2년 추가 교육해 의사 면허를 부여하자고 나서자 "대한민국 의과대학은 고교 졸업자 누구에게나 입학문이 열려있다. 의사가 되고 싶으면 헛소리하지 말고 의대에 입학하라. 이거 뭐 상대가 돼야 상대를 해주지. 사이비들은 딴 데 가서 놀아라"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한편 주 전 위원장은 전공의 집단사직 공모 혐의로 지난 7월25일 4차 소환 조사를 받았다. 4차 조사를 받기 위해 이날 경찰에 출석한 주 전 위원장은 "(후배들이) 제도 개선 없는 의대 증원 시 전문의가 되는 것이 무의미하다고 판단해 스스로 전공의 생활을 포기한 것"이라며" 제가 그들을 조사했다는 죄로 법정에 세운다면 피하지 않고 떳떳하게 잘잘못을 가리겠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10-02 14:26:19[파이낸셜뉴스] 전공의 파업 공모 혐의를 받는 주수호 전 대한의사협회(의협) 비상대책위원회 언론홍보위원장이 경찰에 추가로 출석했다. 2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의료법상 업무개시명령 위반, 업무방해 교사·방조 혐의를 받는 주 전 위원장을 불러 조사하고 있다. 주 전 위원장은 조사에 앞서 취재진에게 "요양기관 강제(당연)지정제는 국민의 선택권을 제한하는 위헌적 제도일 뿐 아니라 대한민국 의료를 몰락시킬 수밖에 없음을 의사들이 오랫동안 주장해왔다"며 "후배 의사들이 각성해 왜곡된 제도가 개선되지 않은 상태에서 의대 정원을 증원할 경우 전문의가 되는 것이 무의미하다고 판단, 스스로 전공의 생활을 포기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스스로 전공의 생활을 포기한 것이 제가 교사한 것이라면 떳떳하게 재판에 나서 잘잘못을 가리겠다"고 강조했다. 또 대통령에게 보건복지부 장관 경질 및 의대 증원 백지화를 요구했다. 그는 "대한민국 의료를 바로 세울 계기를 마련할 수 있는 사람은 윤석열 대통령 당신 한 분"이라며 "근거 없는 의대 정원 2000명을 결정한 보건복지부 장관을 경질하고 의대 정원 증원을 백지화 해 의사들이 주도적인 의료 개혁 주체로 나설 수 있도록 계기를 마련해달라"고 말했다. 경찰은 주 전 위원장과 함께 임현택 의협 회장, 김택우 전 비대위원장, 박명하 전 비대위 조직강화위원장, 노환규 전 의협 회장 등을 수사하고 있다. 이들은 정부 의대 증원에 반발해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을 부추긴 혐의를 받는다. 앞서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지난 15일 기자 간담회에서 "두 명 정도 더 불러 조사하면 이번 달 안에 의협 관련 수사는 마무리될 것 같다"고 말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07-25 11:32:14[파이낸셜뉴스] 전공의 파업 공모 혐의를 받는 주수호 전 대한의사협회(의협) 비상대책위원회 언론홍보위원장이 경찰의 추가 조사를 받는다. 2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10시 의료법상 업무개시명령 위반, 업무방해 교사·방조 혐의를 받는 주 전 위원장을 불러 조사한다. 경찰은 주 전 위원장과 함께 임현택 의협 회장, 김택우 전 비대위원장, 박명하 전 비대위 조직강화위원장, 노환규 전 의협 회장 등을 수사하고 있다. 이들은 정부 의대 증원에 반발해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을 부추긴 혐의를 받는다. 앞서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지난 15일 기자 간담회에서 "두 명 정도 더 불러 조사하면 이번 달 안에 의협 관련 수사는 마무리될 것 같다"고 말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07-25 09:28:27[파이낸셜뉴스] 의사 출신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의대증원을 1년 유예해야 한다고 주장한 가운데 주수호 대한의사협회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은 “1년 뒤엔 어떻게 하겠다는 거냐”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27일 보도된 ‘청년의사’와의 인터뷰에서 “지금 할 수 있는 방법은 1년 유예 말고는 없다”면서 “사실 지금 상태로는 의학 교육도 제대로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안 의원은 “히포크라테스 선서할 때 감격스러웠다. 의사 동료들도 그때를 기억했으면 좋겠다”며 “의사 출신이지만 국민 편이다. 섭섭해 하는 의사들도 있겠지만 정치인은 그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능하면 빠른 시간 내 의사들이 환자 곁으로 돌아왔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정부도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고집을 내려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해당 보도를 접한 주수호 위원장은 이날 “왠만하면 아무 말도 안하려고 했는데, 1년 후에는 어떻게 하겠단 거냐”고 비판했다. 주 위원장은 “정계입문 십수년간 간만 보더니 한발작도 앞으로 못나가고 여전히 간만 보는 안 의원은 앞으로 ‘의사 출신’이라는 타이틀은 떼자”고 말했다. 한편 의료계는 의대증원의 전면 백지화를 요구하고 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4-29 10:15:18[파이낸셜뉴스] 주수호 대한의사협회(의협) 비상대책위원회 언론홍보위원장이 정부와의 대화가 불필요하다고 질타했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25일 오전 10시 주 위원장을 불러 조사했다. 이번이 3차 소환조사다. 주 위원장은 이날 경찰에 출석하면서 "국민들에게는 쇼하는 제스처를 취하고 뒤로는 의사들을 압박하는 이중적 행태를 보이는 정부와의 대화는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한쪽으로는 대화하자고 쇼를 취하면서, 어제만 해도 의협 비상대책위원 중 한 명이 참고인으로 추가 소환당했다"며 "참고인 조사를 받고 있던 우리 강원도에 있는 임원 1명은 피의자로 전환됐다"고 주장했다. 정부가 대화의 여지를 열었으나 이를 거부한 것이다. 정부는 오는 26일부터 파업 전공의에 대해 면허 정지하겠다는 방침이었으나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 한덕수 총리에게 "당과 협의해 유연한 처리 방안을 모색해달라"고 당부했다. 주 위원장은 수위 높은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의사들은 오늘날 벌어지고 있는 이 사태를 의료 농단으로 규정한다"며 "대한민국의 의사가 부족하다는 왜곡된 선동에 의해 시작된 현 사태의 원인과 책임자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를 국회에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앞선 2차 소환조사 당시 윤석열 정권 퇴진 운동을 하겠다고 한 발언에 대해 "아직은 계획이 없다"고 했다. 그는 "저를 지지하는 사람이 많이 나오면 정권 퇴진 운동을 구체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03-25 11:29:56[파이낸셜뉴스]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을 부추긴 혐의로 고발된 주수호 대한의사협회(의협) 언론홍보위원장이 20일 경찰에 다시 출석해 윤석열 정권 퇴진운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10시께부터 주 위원장과 박명하 대한의사협회(의협) 비상대책위원회 조직강화위원장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박 위원장은 이번이 4번째, 주 위원장은 이번이 2번째 소환조사다. 주 위원장은 이외에도 포렌식 참관을 위해 경찰에 출석한 바 있다. 주 위원장은 이날 오전 9시 25분 서울경찰청 마포 청사에 도착해 "언론의 자유와 집회 결사의 자유를 망각하고 무시하는 윤석열 정부에게 우리 의사들은 고한다"며 "오늘 부로 대한민국 14만 의사들은 의지를 모아 윤석열 정권 퇴진 운동에 나서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퇴진운동방식에 대해 묻는 질문에 그는 "지금까지 자진 포기 운동을 한다고 말씀드렸다. 그런 연장선상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기회가 된다면 사회적 연대를 통해서라도 윤석열 정부의 반민주적인 행태에 대해서 국민들께 고하려 한다"고 전했다. 다만 "파업이나 집단 행동은 우리의 목적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또 정치권과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선 "필요하다면 정치집단과의 연대를 고려하겠다"고 했다. 이날 박 위원장은 오전 9시 32분께 도착했다. 박 위원장은 김택우 의협 비대위원장과 함께 3개월 면허정지 처분을 받은 데 대해 "대형 로펌하고 의논하고 있는 중"이라며 "행정소송하고 집행정지 신청 두가지를 같이 할 생각"이라고 답했다. 이어 "집단 행동 교사 명령 자체가 저희는 '적법하지 않다', '위법하다'고 보고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도 행정소송을 고려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의대증원 확정에 대해선 박 위원장은 "정부는 빠르면 이날 의대별 정원 배치를 완료하겠다고 한다"며 "이렇게 폭력적으로 밀어붙이는 이유는 누가 봐도 명확하다. 총선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마녀사냥식 개혁은 역사적으로도 성공한 사례가 없다. 개혁의 방법은 합리적이고 정당해야 하며 또한 윤리적이어야 한다"며 "집을 짓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만 집이 불에 타는 데는 몇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수사관 기피 신청에 대해선 지난 19일 경찰청 측의 '보조 수사관이기 때문에 각하 결정한다. 그러나 공정한 수사를 위해서 보조 수사관은 교체하겠다'는 안내를 받았다면서 "이날 10시부터 진행되는 수사는 예정대로 진행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박 위원장은 지난 15일 경찰에 수사관 기피 신청서를 낸 바 있다. 그는 지난 2차 조사 당시 수사관이 "주머니에서 손을 빼고 껌을 뱉으라"고 큰소리로 외쳤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자신은 당시 목이 아팠기 때문에 보온을 위해 외투 주머니에 손을 넣은 채 따뜻한 물을 마시면서 껌을 씹고 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03-20 10:41:50[파이낸셜뉴스] 주수호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언론홍보위원장이 과거 음주운전 사망 사고와 관련, "저의 불찰로 인한 잘못된 과거는 과거고, 의료법이나 의사면허 취소에 대한 제 입장은 전혀 별개"라고 말했다. "고백하지 못한 죄책감, 국민께 말씀드릴 기회였다" 주 위원장은 지난 14일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에 휴대전화 포렌식 참관을 위해 출석하면서 취재진과 만나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메시지에 대한 반박에 근거가 부족한 경우 메신저를 공격하는 일들이 간혹 있는데 이는 비겁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언제든지 합리적인 비판이나 반박을 수용할 자세가 돼 있다"라면서도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의 손톱 밑 때를 지적하는 것은 옳지 않은 행위"라고 했다. 그는 또 "평생 안고 살아야 할 저의 죄책감에 대해 고백하지 못했었는데 이번 기회에 우리 국민께 말씀 드릴 수 있고, 고인과 유가족에게 다시 한번 사죄의 말씀을 드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주신 모 신문사 기자분께 감사의 말씀 드린다"라고 했다. 전날 한 언론 매체는 주 위원장이 지난 2016년 3월 서울 강남구에서 술을 마시고 차를 몰다 오토바이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고 보도했다. 당시 이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였던 50대 남성은 숨지고 주 위원장은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금고 이상 형 선고받은 의사 면허취소'도 반대한 전력 여기에 주 위원장이 지난해 의료법 개정 전 '금고 이상 형을 선고받은 의사의 면허 취소' 내용에 대해 강력히 반대했던 사실도 재조명되면서 비난이 거세졌다. 그는 개정 의료법 시행 이전인 지난해 2월 20일 "진료와는 전혀 관련 없는, 의사가 아닌 자연인으로 범한 범죄에 대해 의사면허를 취소하는 것은 과잉처벌, 이중처벌에 해당하는 위헌일 가능성이 100%며 절대 반대"라는 내용의 글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렸다. 지난해 11월 개정 시행된 의료법에 따르면 의료 사고를 제외하고 범죄로 금고형 이상을 받은 의료인에 대해서 면허를 취소한다. 주 위원장은 의료법 개정 전 선고받았으므로 해당 의료법의 처분을 받지 않는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3-15 08:16:28[파이낸셜뉴스] 전공의들의 파업을 부추긴 혐의를 받는 박명하 대한의사협회(의협) 비상대책위원회 조직강화위원장과 주수호 의협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이 14일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다시 출석해 조사받았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출석하면서 "전공의들의 지금의 저항 운동은 자발적이고 정의로운 개별적인 사직"이라며 파업 관여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면서 "전공의들의 그런 움직임 이후에 비대위가 만들어졌다"며 "비대위 조직위원장으로서 제가 그분들의 저항 운동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응원한다는 그런 취지로 설명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우려되는 점은 필수 의료과라고 하는 기피과에 대해서 많은 전공의들이 '자신들의 미래가 없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라며 "그런 상황에서 군대도 빨리 가고 또 많은 교수님들이 어렵게 산부인과나 외과, 소아과 등에서 전공의들을 모집했는데 그분들의 절반 이상은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는 말도 들었다"고 호소했다. 이어 "정부에서는 진정성을 갖고 빠르게 대화의 장에 나와주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경찰 조사에 대해선 "(경찰은) 한꺼번에 6000명 이상이 하루 사이에 그렇게 사직을 할 수 있느냐를 집중적으로 저한테 물어보고 있는 상황"이라며 "개별적인 사직 운동이 모아져서 그렇게 됐을 뿐이라고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찰은 증거들이 차고 넘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저는 증거는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출석한 주 위원장은 "고발장을 검토한 결과 이 사건이 벌어지고 처음에 제가 말씀드렸었던 숨길 것도 없고 숨길 이유도 없다는 입장이 더 확고해졌다"고 강조했다. 경찰의 강도 높은 수사에 대해선 "이해가 안 된다"며 "고발장에 적혀 있는 죄목을 증거할 수 있는 확실한 증거물이 있으면 이렇게까지 계속 질질 끌어야 되는가 하는 의구심이 있다"고 답했다. 주 위원장이 음주운전으로 사망사고를 낸 바 있다는 언론보도에 대해선 "메시지에 대한 반박과 합리적 비판에 대한 근거가 부족한 경우에 메신저를 공격하는 일들이 간혹 있다"며 "비겁한 일"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평생 안고 살아야 될 저의 죄책감에 대해 고백하지 못했었는데 이번 기회에 우리 국민들께 이런 말씀을 드릴 수 있게 됐다"며 "고인과 유가족에게 다시 한번 사죄의 말씀을 드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신 모 신문사 기자님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03-14 11:25:59대한의사협회(의협) 비상대책위원회 주수호 언론홍보위원장(사진)이 과거 음주운전을 했다가 사망 사고를 낸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13일 의료계와 법조계 등에 따르면 주 위원장은 지난 2016년 3월 13일 새벽 1시경 서울 강남구에서 술을 마시고 제네시스 차량을 몰아 서울 영등포구 노들길 양화대교 방면에서성산대교 방향으로 2차로를 따라 시속 약 77km의 속도로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주 위원장은 오토바이를 몰던 50대 남성을 추돌했다. 오토바이 운전자는 머리를 다쳐 숨졌다. 주 위원장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당시 관련법 기준으로 면허정지 수준인 0.078%였다. 주 위원장은 교통사고처리 특례법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같은 해 8월 서울남부지방법원으로부터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법원은 주씨가 피해자의 유족과 원만히 합의한 점, 잘못을 반성하고 있는 점 등을 유리한 정상으로 봤다. 불리한 정상으로는 술에 취해 운전하다 교통사고를 발생케 하여 피해자를 사망에 이르게 하는 중대한 결과를 초래한 점, 음주운전으로 한 차례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 등을 따졌다. 주씨는 이날 오후 자신의 소셜미디어네트워크(SNS)에 '후회와 속죄의 입장문'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주 위원장은 글에서 "조용히 살아야 할 제가 다시 한번 (의협) 회원님들 앞에 나서게 된 이유는 후회와 죄책감 속에서 여생을 보내는 것보다 회원님들과 대한민국 의료에 보탬이 되는 것이 제대로 된 속죄의 방법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될 제 잘못으로 명을 달리하신 망자와 유족들께 다시 한번 더 사죄드리며, 저를 아끼고 응원해 주시는 회원님들께도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주 위원장은 과거 '금고 이상의 형'을 받으면 의료인 면허를 취소하는 내용의 개정 의료법에 반대한 바 있다. 지난해 11월 개정 시행된 의료법은 의료인 결격 사유를 "'모든 범죄'로 금고 이상의 형(집행유예 및 선고유예 포함, 고의성 없는 의료사고로 인한 업무상 과실치사상죄 제외)을 받은 경우"로 넓혔다. 그 전까지 면허 취소 사유는 '의료 관련 법령 위반'으로 제한됐기 때문에 주 위원장은 면허 취소 대상은 아니었다. 주 위원장은 오는 20일부터 치러지는 차기 의협 회장 선거에 기호 2번으로 출마한 바 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4-03-13 18:31:02[파이낸셜뉴스] 대한의사협회(의협) 비상대책위원회 주수호 언론홍보위원장이 과거 음주운전을 했다가 사망 사고를 낸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13일 의료계와 법조계 등에 따르면 주 위원장은 지난 2016년 3월 13일 새벽 1시경 서울 강남구에서 술을 마시고 제네시스 차량을 몰아 서울 영등포구 노들길 양화대교 방면에서성산대교 방향으로 2차로를 따라 시속 약 77km의 속도로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주 위원장은 오토바이를 몰던 50대 남성을 추돌했다. 오토바이 운전자는 머리를 다쳐 숨졌다. 주 위원장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당시 관련법 기준으로 면허정지 수준인 0.078%였다. 주 위원장은 교통사고처리 특례법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같은 해 8월 서울남부지방법원으로부터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법원은 주씨가 피해자의 유족과 원만히 합의한 점, 잘못을 반성하고 있는 점 등을 유리한 정상으로 봤다. 불리한 정상으로는 술에 취해 운전하다 교통사고를 발생케 하여 피해자를 사망에 이르게 하는 중대한 결과를 초래한 점, 음주운전으로 한 차례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 등을 따졌다. 주씨는 이날 오후 자신의 소셜미디어네트워크(SNS)에 '후회와 속죄의 입장문'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주 위원장은 글에서 "조용히 살아야 할 제가 다시 한번 (의협) 회원님들 앞에 나서게 된 이유는 후회와 죄책감 속에서 여생을 보내는 것보다 회원님들과 대한민국 의료에 보탬이 되는 것이 제대로 된 속죄의 방법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될 제 잘못으로 명을 달리하신 망자와 유족들께 다시 한번 더 사죄드리며, 저를 아끼고 응원해 주시는 회원님들께도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주 위원장은 과거 '금고 이상의 형'을 받으면 의료인 면허를 취소하는 내용의 개정 의료법에 반대한 바 있다. 지난해 11월 개정 시행된 의료법은 의료인 결격 사유를 "'모든 범죄'로 금고 이상의 형(집행유예 및 선고유예 포함, 고의성 없는 의료사고로 인한 업무상 과실치사상죄 제외)을 받은 경우"로 넓혔다. 그 전까지 면허 취소 사유는 '의료 관련 법령 위반'으로 제한됐기 때문에 주 위원장은 면허 취소 대상은 아니었다. 주 위원장은 오는 20일부터 치러지는 차기 의협 회장 선거에 기호 2번으로 출마한 바 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4-03-13 17:19: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