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2024년 갑진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하지만 정치, 경제, 사회 등 어느 것 하나 상황은 녹록지 않습니다. 갈수록 팍팍해지는 서민의 삶, 어디서부터 무엇부터 살펴봐야 할까요. 파이낸셜뉴스는 신년 기획으로 일상 뒷편에 숨겨진 문제들을 연속 보도합니다. 이는 사회에 전하는 일종의 보고서이기도 합니다. #1. 30대 직장인 김모씨는 최근 대출을 알아보고 있다. 김 씨는 대출 목적에 대해 "투자 손실금 복구"라고 말했다. 그는 "주식 손실이 크게 났다"라면서 "이번에 하는 투자는 무리하지 않고, 할 생각이다. 비록 대출해서 투자하지만, 문제는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2. 20대 대학생 박모씨는 휴학을 결정했다. 그는 "100만원으로 1,000만원 수익을 봤다가, 원금을 모두 잃었다"면서 "'초심자의 행운'일 수 있지만 코인을 제대로 공부하기 위해 휴학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주변에서 휴학을 말리기도 했지만, '코인 투자'를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일단 휴학을 해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내가 도박 중독자라고요?" 뒤늦게 깨닫는 '도박 증세' 최근 비트코인이 낙폭을 확대하며 23일 기준 5400만원대로 주저앉았다. 지난 10일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이후 7주 만에 최저치로 뚝 떨어진 셈이다. 5400만원대는 지난달 3일 이후 51일 만이다. 최악의 경우 4000만원대까지 밀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만일 ETF 승인 기대감으로 투자했다면 큰 손실을 초래했을 수 있는 상황이다. 코스피도 상황은 비슷하다. IBK투자증권 분석에 따르면, 코스피는 22일 종가 기준(2464.35) 지난해 연말 종가 대비 -7.19%의 하락률을 기록해 미국과 유럽, 아시아 주요 증시 중 홍콩 항셍(-12.24%),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7.35%)에 이어 세 번째로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 문제는 주가 하락으로 투자 손실도 손실이지만, 출렁이는 차트에 울고 웃는 사실상 도박 증세를 보이는 사람들도 많다는 데 있다. 여기에는 주식·코인 투자는 불법 도박이 아니라는 인식도 존재한다. 빛을 내 투자하거나 하루 종일 투자에 매달리는 자기 모습은 고려하지 않고 오로지 합법적인 투자라는 점만 강조하며 뒤늦게 도박 증세를 호소하는 것이다. 중견 기업에 재직하고 있다고 밝힌 40대 회사원 김모씨는 주식 시장이 열리는 오전 9시가 다가오면 투자 종목을 살피거나 분석을 하는 등 에너지를 쏟는다고 밝혔다. 김씨는 "업무에 써야 할 집중력을 주식 투자에 쏟고 있다"면서 "주변에서는 투자 중독이라고 말한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오전 시간에 몰래 단타를 하고 있는데, 수익이 높으면 그날 하루 기분이 좋고, 손실이 나면 우울하다"고 하소연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은 가상화폐·주식 단타 거래 등이 도박 수단으로 취급될 수 있다고 보고 관련 상담을 진행 중이다. 주식을 이용한 도박중독 상담자 수는 2018년 421명에 불과했지만, 2022년 1,823명으로 크게 상승했다. "이번에는 진짜 크게 딸 것 같은데…" '도박 중독' 꾸준한 상담과 치료 병행해야 의료계에서는 본인은 투기가 아니라고 생각해도, 과정이 투기에 가깝다면 도박 중독일 수 있다고 본다. 미국 정신의학회 정신장애 진단 통계편람(DSM-5)의 9가지 항목 중 4가지 이상에 해당하면 도박중독이라 진단한다. ▲도박을 해서 돈을 벌 수 있다는 집착 ▲베팅 액수가 점점 커지는 내성 ▲안 하면 짜증나고 불안해지는 금단증상 ▲그만두려고 해도 안 되는 조절실패 ▲일상에서의 기능 이상 ▲채무 ▲죄책감, 불안감을 지우기 위한 회피성 도박 ▲손실은 만회하려는 추격 도박 ▲거짓말 등이 있다. 전문가는 도박 증세가 보이거나, 도박이라고 의심되면 반드시 관련 상담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정보영 한국도박문제예방 치유원 중앙센터장은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소식지 28호)' 인터뷰에서 "최근 들어 주식과 가상자산 관련한 상담이 많이 증가했다"며 "처음에는 지인 소개나 호기심·재미로 소액 베팅이나 투자를 시작하지만, 도박으로 돈을 따는 경험과 투자로 몇 번의 수익을 경험하고 나면 거기서 만족하기란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잘만 투자하면 수익을 낼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기고 빨리 큰돈을 벌 수 있다는 생각에 도박 베팅과 투자 금액이 점점 늘어난다”면서 “투자로 시작했다가 원금 회복을 위해 도박에 손대면서 도박중독에 빠지는 사람들도 종종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 센터장은 “중독에 이른 경우 가족 및 사회적 관계, 직장, 재정문제, 신뢰 등이 대부분 망가져 있는 상태다. 따라서 중독이다, 아니다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삶의 영역들이 얼마나 손상되어 있는지를 들여다보게 하고 이로 인한 상실감을 공감해 주는 차원에서 문제를 다뤄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단기적인 목표는 투자 행위를 멈추는 것이지만, 센터에서 한두 번 상담받았다고 치료가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오랜 시간 회복해 나가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월급 모아 언제 집 사, 코인 할래"..'노동 가치' 실종까지 이런 가운데 일부지만 일각에서는 무리한 투자를 해서라도, 주식이나 코인 투자를 하는 게 재산 증식에 오히려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30대 직장인 김모씨는 "월급쟁이로 살다 보면, 뻔하지 않나"라면서 "죽어라 일해도 상황은 바뀌지 않는다. 노동을 무시하는 말처럼 들리겠지만, 주식이나 코인 투자해야 상상을 현실로 바꿀 수 있다"라고 말했다. 20대 대학생 이모씨도 비슷한 의견을 내놨다. 그는 "'금수저'가 아닌 이상 대부분 소액이라도 투자를 한다"면서 "그게 '투자 스터디'든 , 개인 투자건 결국 청년들은 다 투자를 했거나 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고 주장했다. 이 씨의 주장은 '3포 세대(연애·결혼·출산 포기), '이생망(이번 생은 망했다)' 등 청년들의 절망이 투자의 이유라는 얘기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청년들이 '내 집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등 경제적으로 어려움 등이 있을 수 있다면서도, '과도한 투자'의 합리적인 이유는 될 수 없다고 거듭 강조한다.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우리나라는 미국, 영국, 일본 등에 비해 빠르게 압축성장했다"면서 "그 과정에서 투자를 통해 큰돈을 번 사례를 목격했고, 그렇기에 투자에 강한 심리가 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청년들이 현재 월급만 모아서 집을 살 수는 없지 않나, 결국 '지금 집을 사지 않으면 안 된다.' 등 조급한 심리가 '한탕주의'로 이어질 수 있고 그런 심리가 무리한 투자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노동 가치' 무시 현상에 대해서는 "결국 '한탕주의'가 심해지면, 월급 등 노동으로 번 돈은 푼돈으로 인식해, 그야말로 투자 중독이 될 수 있다"면서 "중독 상황에서는 회의감, 무기력이 커질 수 있고 '병든 사회'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설동훈 전북대 사회학과 교수는 '일확천금'을 노리는 경우 투자가 아닌 투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복권을 구매하면 당첨 기대를 하며 행복감을 찾을 수도 있는데, 코인 투자는 성격이 다르다. (손실과 수익금 등) 평정심을 제대로 가질 수 있는 사람이 별로 없을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도박과 비슷하다"고 말했다. 설 교수는 "코인 투자하는 사람들 일부는 일생을 걸다시피 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투자가 아니라 투기다"라면서 "평정심을 찾을 수 없고, 결국 못 견디고 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1-24 04:31:49#.서울 서초구에 살고 있는 직장인 박모씨(29)는 월급을 받으면 전부 주식 계좌에 넣는다. 오랜 기간 꾸준히 은행에 적금을 해왔지만 이자는 낮고, 물가는 빠르게 올라 오히려 손해라는 판단에서다. 한 푼 두 푼 모아서는 생활이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는 생각에 앞으로도 주식에 투자할 생각이다. #.경기 수원에 거주하는 대학생 김모씨(21)는 생활비 대출을 받아 주식과 코인에 투자했다. 단기간에 고수익을 낼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문제는 최근 시장이 급격히 얼어붙으면서 손실은 물론 대출이자까지 감당해야 하는 이중고에 빠졌다. 고금리와 고물가로 월급만으로는 살림살이가 빠듯해진 2030세대가 주식과 코인으로 몰리고 있다. 주식·코인의 활황기였던 2021년과 비교하면 시장이 침체됐지만 예·적금에 비해 고수익을 낼 수 있다는 기대감에 여전히 찾는 이가 많다. 다만 투자가 과열되면서 미수거래나 신용융자 등 '빚투'가 크게 늘고, 주식투자에 중독돼 상담까지 받는 이들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자 2명 중 1명은 2030 15일 파이낸셜뉴스가 국내 A증권사에 의뢰해 개인투자자의 연령별 비중을 분석한 결과 올해 10월 말 기준 2030 투자자가 전체의 58.3%를 차지하고 있다. 투자자 2명 가운데 1명은 2030세대인 셈이다.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은 20대다. 전체의 29.6%에 이른다. 30대가 28.7%로 뒤를 이었다. 이 밖에 40대(23.2%), 50대(13.1%), 60대 이상(4.0%), 10대(1.3%) 순으로 집계됐다. 코인시장 역시 2030이 '주류'였다.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코빗에 따르면 올해 10월 말 기준 2030 투자자가 전체 유저 수의 49.93%, 거래량의 53.24%를 차지했다. 특히 30대가 전체 유저 수의 32.80%, 거래량의 48.43%로 압도적이었다. ■상반기 2030 신용융자 8조↑ 주식·코인에 대한 투자가 과열되면서 빚투도 증가하는 모습이다. 고물가로 저축마저 쉽지 않은 상황에서 단기간에 수익을 내겠다는 다급함에 신용융자, 미수거래 등 빚투도 불사하는 분위기다. 금융감독원이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에게 제출한 올해 상반기 6대 증권사(한국투자·미래에셋·삼성·NH투자·키움·메리츠)의 대출취급액 현황에 따르면 2030의 신용융자 신규 취급액은 총 27조5993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하반기(19조4897억원) 대비 약 8조원 늘어난 수치다. 미수거래 역시 2조4171억원으로 지난해 하반기(1조3543억원) 대비 1조원 이상 증가했다. 미수거래는 주식 매수 시 증거금을 내고 외상으로 매입하는 방법으로, 이틀 뒤인 결제일까지 돈을 갚지 않으면 증권사가 반대매매를 통해 계좌의 주식을 매도한다. 증권사에 돈을 빌리고 갚지 못한 연체잔액도 크게 늘었다. 올해 상반기 2030의 신용융자 연체잔액은 375억원으로 지난해 하반기(46억원) 대비 9배가량 뛰었다.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2030을 중심으로 '월급을 모아 집을 사는 시대는 끝났다'는 인식이 확대됐고, 고물가로 인해 저축조차 어려운 환경이 나타나면서 주식, 코인 등 단시간에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위험자산으로 수요가 몰리고 있다"며 "고금리·고물가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여 무분별한 빚투, 영끌은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식에 중독됐다" 급증 이렇다 보니 주식이나 코인 투자에 과도하기 몰입해 '중독치료'를 위해 센터를 찾는 상담자 수는 최근 4년 사이 3배 넘게 늘었다.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에 따르면 주식투자 중독 문제를 상담하기 위해 센터를 찾은 인원은 2019년 591명에서 △2020년 1046명 △2021년 1627명 △2022년 1823명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투자 관련 커뮤니티에서도 '중독'에 대한 고민은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투자자 사이에서는 국내 주식시장이 닫힌 주말과 새벽시간에도 가상화폐 거래, 미국 주식시장 환경에 대한 전망 등을 의논하고 고통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늘고 있다. 일부 누리꾼은 마이너스 수익률을 인증하거나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올리기도 한다. 직장인 홍모씨(31)는 올 들어 기존 예·적금을 모두 해지한 뒤 주식투자에 사용하고 있다.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나 국내주식 등 투자종목을 다양하게 가져간다. 홍씨는 "아무리 금리가 높아도 물가상승률을 고려하면 터무니없는 수준이다. 그 때문에 주식에 올인하는 것"이라며 "월급만 모아서는 돈이 쌓이질 않는다. 앞으로도 예·적금 대신 주식투자를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학생 김모씨(23)의 주된 재테크 수단은 코인이다. 아르바이트로 번 돈 대부분을 코인과 주식에 넣는다. 김씨는 "1년 적금을 넣어도 이자는 연 3~4%로 적은 반면 코인은 단기간에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시간 대비 수익을 고려해도 적금보다 코인이 훨씬 이득이라는 생각"이라며 "물론 잃기도 하지만 그만큼 버는 것도 있어서 만족스럽다. 다만 코인 변동성이 워낙 크기 때문에 일상 속에서 코인 시세만 들여다보게 되는 점은 스스로도 위험하다고 느낀다"고 전했다. ■미래소득 당겨 투자하는 2030전문가들은 청년들이 고물가·고금리 장기화에서 벗어나기 위해 단기적 수익을 얻고자 위험성을 감수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봤다. 석병훈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적은 자산으로도 충분한 고수익을 얻을 수 있는 투자수단은 결국 주식 아니면 코인이다. 특히 코인은 주식보다 가격이 빠진 측면이 있어 젊은 투자자들의 접근성이 더욱 높아진 상태"라며 "2030세대는 시간이 지날수록 자신의 소득이 오를 것이라고 예측하고, 주식과 코인 투자에 미래소득을 당겨 쓰는데 이는 경제학 이론과도 부합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에는 2차전지 등 '밈' 주식 열풍이 불면서 유튜버들의 조언만 믿고 투자하는 현상도 확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도 "최근 물가가 연이어 상승하면서 적은 월급, 본인의 수익 내에서 돈을 쓰기가 어려워지자 투자 한탕주의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며 "주식 및 코인 투자로 경제적인 부를 일궈가고 있는 주변인들과의 비교심리가 작동하면서 경쟁적으로 투자에 나서는 경향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김찬미 이주미 기자
2023-11-15 18:07:08대한민국을 휩쓸었던 주식 자동매매 프로그램 '위너트레이더'가 최근 추석을 맞이해 추천한 종목덕분에 엄청난 고액의 수익을 올리며 사용자들의 탄성을 자아낸다. ▶"자동매매 프로그램" 다운받기◀ 확인!! 마산에 거주하는 0석원 회원 인터뷰: `주식투자를 10년이상 했으나 변변치 않은 수익으로 투자를 접을까 했죠. 하지만 인터넷에서 우연한 계기로 위너트레이더를 접하게 되었고 투자의 새로운 눈을 떴습니다. 보유선 이라는 기능이 자동으로 사고 팔아주니 실로 감탄의 연속이였죠 요즘 매사가 감사할 따름입니다. ▶"자동매매 프로그램" 다운받기◀ 확인!! 그외 수많은 회원들의 수익이야기 대한민국에는 돈많은 사람들이 많지만 꾸준하게 수익을 내는 사람은 흔하지 않다. 하지만 위너트레이더를 사용하는 대다수의 회원들은 삶의 질이 달라졌고 투자의 방식과 습관이 바뀌어 이제는 수익률 상위권에 속하는 안정적인 투자자들이 되었다. 주식프로그램 업계1위 기업 (주)위너스톡이 개발한 "주식자동매매 위너트레이더"는 실제 세력으로 활동했던 주식전문가와 증권사가 3년간 공동 개발했으며 급등하는 종목의 알고리즘을 결국 밝혀내 엄청난 파장을 일으켰다. 또한 특허출원5개와 TV방송에 쏟아지면서 프로그램을 사용하는VIP회원을 방지하고자 무료프로그램인 "급등주검색기 위너파인더"도 출시하여 세간에 화제가 되었다. 현재 위너파인더는 3일간 무료체험 행사를 이번주 까지만 진행중 이다. ▶"자동매매 프로그램" 다운받기◀ 확인!! Special 관심집중 종목 - 파인디앤씨, 한농화성, 윌비스, 서화정보통신, cj씨푸드
2016-09-28 09:15:40더불어민주당 주도로 19일 국회 본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 '김건희여사 특검법' '지역화폐법'이 강행 처리되면서 정국 급랭이 지속되고 있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특검법 등 강행 처리에 반발, 본회의에 불참했다. 우선 김여사 특검법은 이날 본회의에서 재석 167인 중 전원 찬성으로 통과됐다. 특검법은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주식 저가매수 의혹 △인사개입·공천개입 의혹 △명품백 수수 의혹 등을 수사대상으로 삼았다. 이어 채상병 특검법 역시 재석 170인 전원 찬성으로 처리됐다. 야당이 4번째로 발의한 채상병 특검법은 대법원장이 특검 후보 4명을 추천하면 민주당과 비교섭단체 야당이 이를 2명으로 추린 후 그중 1명을 대통령이 임명하도록 했다. 대법원장 추천인사가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되면 야당은 재추천을 요구할 수 있다. 국민의힘에선 안철수 의원만 본회의에 참석해 찬성표를 던졌다. 민주당이 당론으로 추진한 지역사랑상품권에 대한 재정적 지원을 국가 책무로 명시하는 내용의 '지역화폐법 개정안'도 야당 단독으로 의결됐다. 다만 개혁신당 소속 의원 3명은 모두 반대표를 행사했다. 해당 법안을 '현금 살포법' '이재명표 포퓰리즘법'이라고 반대해온 여당은 역시 표결에 불참했다. 여당은 위 3개 법안에 대해 모두 대통령 거부권 행사를 건의키로 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규탄대회 및 의원총회를 통해 "여당과 정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강행 처리된 정쟁용 좀비 악법"이라며 "폐기된 법안에 눈속임용 분칠을 해놓고 또다시 강행 처리하겠다는 것은 지독한 특검 중독"이라고 지적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어 "채상병 특검법과 김건희여사 특검법 모두 거대야당의 일방 처리에 대통령이 재의요구를 하고 국회에서 (재)표결을 거쳐 수명을 다한 법"이라며 "진상규명은 안중에도 없이 독소조항으로 덧칠된 야당의 셀프특검에 불과하다. 결국 여야 합의 없이 일방 처리되는 쟁점법안들은 대통령이 재의요구권을 행사하고 재표결 후 폐기의 전철을 밟게 된다"고 덧붙였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2024-09-19 18:38:10[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19일 국회 본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 김건희여사 특검법', '지역화폐법'이 강행처리되면서 정국급랭이 지속되고 있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특검법 등 강행처리에 반발, 본회의에 불참했다. 우선 '김여사 특검법'은 이날 본회의에서 재석 167인 중 전원 찬성으로 통과됐다. 특검법은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주식 저가 매수 의혹 △인사 개입·공천 개입 의혹 △명품백 수수 의혹 등을 수사 대상으로 삼았다. 이어 ‘채상병 특검법' 역시 재석 170인 전원 찬성으로 처리됐다. 야당이 4번째로 발의한 채상병 특검법은 대법원장이 특검 후보 4명을 추천하면 민주당과 비교섭단체 야당이 이를 2명으로 추린 후 그중 1명을 대통령이 임명하도록 했다. 대법원장 추천 인사가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되면 야당은 재추천을 요구할 수 있다. 국민의힘에선 안철수 의원만 본회의에 참석해 찬성표를 던졌다. 민주당이 당론으로 추진한 지역사랑상품권에 대한 재정적 지원을 국가 책무로 명시하는 내용의 '지역화폐법 개정안'도 야당 단독으로 의결됐다. 다만 개혁신당 소속 의원 3명은 모두 반대표를 행사했다. 해당 법안을 '현금 살포법', '이재명표 포퓰리즘법'이라고 반대해온 여당은 역시 표결에 불참했다. 여당은 위 3개 법안에 대해 모두 대통령 거부권 행사를 건의키로 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규탄대회 및 의원 총회를 통해 "여당과 정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강행 처리된 정쟁용 좀비 악법"이라며 "폐기된 법안에 눈속임용 분칠을 해 놓고 또다시 강행 처리하겠다는 것은 지독한 특검 중독"이라고 지적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어 "채상병 특검법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 모두 거대 야당의 일방 처리에 대통령이 재의요구를 하고 국회에서 (재)표결을 거쳐 수명을 다한 법"이라며 "진상 규명은 안중에도 없이 독소 조항으로 덧칠된 야당의 셀프 특검에 불과하다. 결국 여야 합의없이 일방 처리되는 쟁점 법안들은 대통령이 재의요구권을 행사하고 재표결 후 폐기의 전철을 밟게 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반헌법적이고 무리한 특검법안 등 민주당의 일방적인 강행처리로 무리하게 통과된 법안들로, 우리는 대통령께 재의요구권을 행사해주실 것을 강력하게 건의드린다"고 밝혔다. 당초 국민의힘은 안건마다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 진행 방해)로 대응할 것을 검토했으나 "이번에 진행된 법안들의 상당수는 우리가 충분히 부당함을 설명했기 때문에 같은 것을 반복할 필요가 있겠느냐는 판단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 과정에서 김여사 특검법에 대한 필리버스터를 진행하는 것이 다소 무리라는 일부 의견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 등 일부 의원이 반대 토론을 진행했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2024-09-19 16:24:32[파이낸셜뉴스] 김건희 특검법과 채 상병 특검법, 지역화폐법(지역사랑상품권 이용 활성화법) 개정안이 19일 야당 단독으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해당 법안들을 ‘정쟁용 좀비 악법’으로 규정한 여당은 보이콧의 의미로 본회의에 불참했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의 주가 조작 사건 등의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대안)’을 재석 167인 중 찬성 167인으로 통과시켰다. 해당 특검법은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주식 저가 매수 의혹 △인사 개입·공천 개입 의혹 △명품백 수수 의혹 등을 수사 대상으로 삼았다. 이어서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대안)’도 재석 170인에 찬성 170인으로 통과됐다. 야당이 4번째로 발의한 채 상병 특검법은 대법원장이 특검 후보 4명을 추천하면 민주당과 비교섭단체 야당이 이를 2명으로 추린 후 그중 1명을 대통령이 임명하게 했다. 대법원장 추천 인사가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될 경우 야당은 재추천을 요구할 수 있다.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 등이 특검 중독에 빠졌다며 반대,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규탄대회에서 김건희 특검법과 채 상병 특검법을 두고 "여당과 정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강행 처리된 정쟁용 좀비 악법"이라며 "폐기된 법안에 눈속임용 분칠을 해 놓고 또다시 강행 처리하겠다는 것은 지독한 특검 중독"이라고 지적했다. 추 원내대표는 "채 상병 특검법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 모두 거대 야당의 일방 처리에 대통령이 재의요구를 하고 국회에서 표결을 거쳐 수명을 다한 법"이라며 "진상 규명은 안중에도 없이 독소 조항으로 덧칠된 야당의 셀프 특검에 불과하다. 결국 여야 합의 없이 일방 처리되는 쟁점 법안들은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하고 재표결 후 폐기의 전철을 밟게 된다"고 전망했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지역사랑상품권에 대한 재정적 지원을 국가 책무로 명시하는 내용의 지역화폐법 개정안도 야당 단독으로 의결됐다. 해당 법안을 현금 살포법, 이재명표 포퓰리즘법이라고 반대하는 여당은 마찬가지로 표결에 불참했다. 여당은 위 3개 법안에 대해 모두 대통령 거부권 행사를 건의할 계획이다. 한편 당초에는 국민의힘이 안건마다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 진행 방해)로 대응하리라는 전망이 컸다. 그러나 여당은 본회의 전 의원총회에서 본회의 보이콧 정도로 대응 수위를 정했다. 22대 국회에서 여당이 야당의 법안 단독 처리에 필리버스터로 대응하지 않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신 국민의힘은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 등 일부 의원을 통해 반대 토론을 진행했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2024-09-19 15:35:54[파이낸셜뉴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식중독균이 검출된 치킨 제품을 판매 중단하고 회수 조치한다고 밝혔다. 9일 식약처에 따르면 회수 대상 제품은 식육 가공 업체 '참프레'가 제조한 'BBQ 통다리바베큐치킨' 620g이다. 소비기한은 2024년 7월 26일이다. 참프레는 해당 제품을 제조해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에 납품한다. 이 제품에서는 식중독균인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가 검출됐다. 균은 냉장 보관 및 진공 포장에서 증식할 수 있는 저온성 세균으로 감염되면 설사, 고열, 오한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또 금속성 이물 기준 부적합으로 판정된 녹차 제품도 회수 대상이 됐다. 회수 제품은 식품 제조·가공 업체 '농업회사법인 쌍계명차 주식회사'가 제조한 '가루녹차' 3㎏이다. 소비기한은 2025년 11월 26일이다. 식약처는 해당 제품을 보관하고 있는 판매자는 판매를 중지, 이미 구입한 소비자는 이를 회수 대상 업소로 반납해 달라고 당부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7-10 06:26:17'리얼 연애실험실 독사과'가 2024년 버전 '실험 카메라'로 안방을 사로잡으며 '연애 프로그램 명가'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지난 28일 첫 방송된 SBS Plus '리얼 연애실험실 독사과'는 요즘 시대에 맞게 변형한 업그레이드된 '실험 카메라'를 소재로 다양한 연애상을 리얼하게 들여다보는 연애 예능이다. 첫 회에서는 실제 커플들이 놓인 다양한 상황들을 설정, 변화무쌍한 감정 변화를 담아 도파민을 폭발시켰으며, 여기에 '연애 고수' MC 전현무, 양세찬, 이은지, 츄, 성지인의 과몰입 유발 리액션이 더해져 연애 예능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날 방송은 연속 방송 중 가구 시청률이 평균 0.5%(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 최고 시청률이 0.9%를 기록하는 등 1%에 가까운 시청률을 보이며 연애 프로그램 명가의 자존심을 증명했다. 게다가 포털사이트 다음 '예능TV 검색어' 순위에서도 11위를 기록하며 화제성을 입증했다. 방송 후, 시청자들도 열띤 호평을 보냈다. 2030의 젊은 시청층은 "실험 카메라를 안방에서 보니 신선하다"는 반응을, 40대 이상의 시청층은 "추억의 실험 카메라가 돌아와 반갑고 재밌었다"는 반응을 쏟아냈다. 또한 생생한 긴장감과 도파민 집합소인 쫄깃한 구성에, 실험 카메라 속 다양한 '현실 반응'까지 대리 체험할 수 있어서 "중독성 있다"며 앞으로의 방송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첫 회 오프닝에서 전현무는 "프로그램 이름이 '독사과'인 건 건국 이래 처음"이라며 '맹독'을 자신했다. 따끈따끈한 '실험 카메라'를 통해 요즘 연애의 모든 것을 바라보는 첫 번째 코너는 '추적', '로맨스', '스킨십' 삼박자로 실제 연인의 마음을 확인해 보는 '독사과 챌린지'다. 특히 주인공의 이상형에 일치하는 '애플녀'가 사랑의 훼방꾼으로 등장해 '애플짓'(플러팅 기술)을 펼쳐 시선을 모았다. 대망의 첫 번째 실험 커플로는 결혼을 전제로 연애 중인 '4년 차' 31세 동갑내기 커플이 나섰다. 의뢰인은 "서로 일 때문에 지쳐있는 상황인데, 재밌는 추억을 만들고 싶어서 출연 신청을 했다"며 남자친구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성지인은 "만약 여기서 신뢰를 주면 진짜 이 사람과 결혼 해야겠다 결심이 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찐 사랑'을 확인할 첫 실험이 시작됐다. '실험 카메라' 주인공에게 '독사과'를 건네 유혹할 '애플녀'는 한 지하 주차장에서 주인공의 차량 밑에 자신의 이어폰이 빠졌다면서 자연스럽게 전화를 걸어 첫 만남을 가졌다. 얼마 후, '애플녀'는 감사의 기프티콘을 보내며 "여자친구 있냐?"고 물었다. 주인공은 웃는 이모티콘과 함께 "여자친구가 있다"고 답하며 선을 그었다. 하지만 3일 후, 주인공의 '찐친'들까지 조력자로 나선 가운데 '애플녀'는 한 술집에 우연을 가장해 주인공과 마주쳤다. 의뢰인은 같은 장소에서 모든 상황을 지켜봤다. '애플녀' 일행과 주인공 일행은 합석을 했고 각종 게임을 하면서 친해졌다. 술자리가 마무리되자 '애플녀'는 "대리운전 기사를 불렀다"며 "차 안에서 같이 기다려 달라"고 요청했다. 주인공은 잠깐 망설이다 차에 올랐고 애플녀는 "집에 데려다 줄 수 있냐?"라고 최후의 '애플짓'을 감행했다. 주인공은 "난 '여사친'을 굳이 두지 않는다"며 "여자친구와도 헤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철벽을 쳤다. 이를 지켜보던 의뢰인은 "더 들을 필요 없을 것 같다"며 챌린지 종료를 선언했다. 직후 주인공이 탄 차량의 문을 열며 '실험 카메라'였음을 알렸고 "남자친구가 단호하게 여자친구가 있다고 밝히는 게 멋졌다"며 웃었다. 훈훈하게 '실험 카메라'를 마친 커플은 스튜디오에도 등장, "여전히 잘 만나고 있다"며 굳건한 신뢰를 자랑해 5MC의 박수를 받았다. 독하고 강렬한 첫 코너에 이어, 특정 상황에서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솔직한 마음을 엿보는 '독사과 실험실: 당신이라면?'이 펼쳐졌다. 이날의 주제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빚이 있다면?'이었다. 결혼을 전제로 교제 중인 두 커플이 등장, 두 남자들은 각자의 여자친구에게 "주식투자를 하다가 2억의 빚을 지게 됐다"고 고백했다. 여자친구들은 "같이 갚겠다"고 말해 눈길을 모았다. 이번에는 더 차가운 현실이 와 닿을 부부를 대상으로, 아내가 남편에게 빚을 고백하는 실험이 이어졌다. 결혼 21년 차 부부의 남편은 아내의 빚 고백에 울화통을 터뜨렸다. 그는 계속 한숨을 쉬더니 "빚은 어떻게든 갚아준다고 해라. 대신 당신과는 따로 나가 살 것"이라고 말했다. 격노하는 남편을 보며 양세찬은 "저였어도 배신감에 눈물부터 흐를 것 같다"고 몰입했다. 뒤이어 결혼 6년 차 부부의 실험카메라도 진행됐는데, 남편은 "다 갚을 수 있다. 이제부터 방법을 알아보자"며 우는 아내를 달랬다. 전현무는 "내 편인 사람이 이렇게 얘기해 주면 권태기라도 다시 사랑이 샘솟을 것"이라고 감탄했다. 내 연인의 '찐' 반응을 살피고, 그 반응을 통해 '찐' 사랑을 확인할 수 있는 '독사과 챌린지'와 다양한 연애 사례를 경험시켜 주는 '독사과 실험실: 당신이라면?'까지, 알찬 코너들을 모두 지켜본 이은지는 "2000년대 초반에 실험카메라가 유행이었지 않나. 다시 2024년 버전으로 선보이니 너무 재밌었다"고 소회를 전했다. 2024년형 실험 카메라의 성공적 부활을 알리는 동시에, '연애 프로그램 명가'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준 SBS Plus '리얼 연애실험실 독사과'는 매주 화요일 밤 10시 10분 방송되며 '쿠팡플레이'에서도 독점으로 동시 공개된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SBS Plus
2024-05-29 10:46:04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여당의 총선 참패와 관련, "국민께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다만 현 국정기조는 유지하고, 대국민소통 강화로 다양한 수요를 반영하겠다는 방침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 마무리발언과 이어진 참모진회의에서 "국민들께 죄송하다. 무엇보다 국민의 뜻을 잘 살피고 받들지 못해 죄송하다"며 "대통령인 저부터 잘못했고 소통을 더 많이 더 잘 해 나가겠다"면서 국무위원과 참모진에 소통 강화를 여러 번 강조해 주문했다고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가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총선 결과는 국정운영에 대한 매서운 평가를 받은 것으로 받아들인다"면서 "매서운 평가의 본질은 더 소통하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도 '유연한 태도'를 언급하며 소통 강화 방침을 밝혔다. 구체적으로 다양한 국민의 수요를 감안하겠다는 것으로, 주식·부동산시장 활성화와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 등 주요 정책들의 성과와 함께 반대급부로 미흡한 부분을 짚기도 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국민 한 분 한 분의 다양한 니즈를 세밀하게 파악하고 대응책을 마련하겠다는 의미"라며 "정부 정책은 보편성을 가져야 해서 모든 국민을 만족시킬 순 없지만, 어떤 문제의 해결이 왜 어려운지와 어떤 대안을 만들지를 다 설명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소통 방식은 24차례 진행해온 민생토론회를 다시 이어가고, 야당을 비롯한 국회와의 협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다만 현재 국정기조는 지켜나간다는 입장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국정방향은 옳지만 소통에 문제가 있다는 게 국민 절대다수의 의견"이라며 "국정방향은 지난 대선을 통해 응축된 국민의 총체적 의견을 따르는 것이라 선거 때문에 방향을 바꾼다면 국민과의 약속을 이행하지 않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이 특히 강하게 의지를 표명한 국정방향은 건전재정이다. '재정중독'을 해소하는 과정에서 국민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게 됐다는 인식이다. 윤 대통령은 "무분별한 현금지원과 포퓰리즘은 나라의 미래를 망치는 마약과 같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의료개혁과 노동·연금·교육 3대 개혁은 필수적 구조개혁인 만큼 국회를 비롯, 의견 수렴을 더 하더라도 계속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구조개혁은 멈출 수 없다. 3대 개혁과 의료개혁을 계속 추진하되 합리적 의견은 귀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의 입장을 두고 여야의 반응은 엇갈렸다. 정희용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국민 삶을 더 적극적으로 챙기겠다는 각오를 다진 것"이라고 평가한 반면,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불통의 국정운영을 반성하는 대신 방향은 옳았는데 실적이 좋지 않았다는 변명만 늘어놨다"고 지적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04-16 18:31:13[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총선 참패와 관련, “국민께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다만 현 국정기조는 유지하고, 대국민소통 강화로 다양한 수요를 반영하겠다는 방침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 마무리발언과 이어진 참모진회의에서 “국민들께 죄송하다. 무엇보다 국민의 뜻을 잘 살피고 받들지 못해 죄송하다”며 “대통령인 저부터 잘못했고 소통을 더 많이 더 잘 해나가겠다”면서 국무위원과 참모진에 소통 강화를 여러 번 강조해 주문했다고 대통령실 고위관계자가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총선 결과는 국정운영에 대한 매서운 평가를 받은 것으로 받아들인다"면서 "매서운 평가의 본질은 더 소통하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도 ‘유연한 태도’를 언급하며 소통 강화 방침을 밝혔다. 구체적으로 다양한 국민의 수요를 감안하겠다는 것으로, 주식·부동산시장 활성화와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 등 주요 정책들의 성과와 함께 반대급부로 미흡한 부분을 짚기도 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국민 한 분 한 분의 다양한 니즈를 세밀하게 파악하고 대응책을 마련하겠다는 의미”라며 “정부 정책은 보편성을 가져야 해서 모든 국민을 만족시킬 순 없지만, 어떤 문제의 해결이 왜 어려운지와 어떤 대안을 만들지를 다 설명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소통 방식은 24차례 진행해온 민생토론회를 다시 이어가고, 야당을 비롯한 국회와의 협력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언론과의 소통은 기자회견이나 도어스테핑(출근길 약식회담) 재개 등 여러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현재 국정기조는 지켜나간다는 입장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국정방향은 옳지만 소통에 문제가 있다는 게 국민 절대다수 의견”이라며 “국정방향은 지난 대선을 통해 응축된 국민의 총체적 의견을 따르는 것이라 선거 때문에 방향을 바꾼다면 국민과의 약속을 이행하지 않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이 특히 강하게 의지를 표명한 국정방향은 건전재정이다. ‘재정 중독’을 해소하는 과정에서 국민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게 됐다는 인식이다. 윤 대통령은 “무분별한 현금 지원과 포퓰리즘은 나라의 미래를 망치는 마약과 같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의료개혁과 노동·연금·교육 3대 개혁은 필수적인 구조개혁인 만큼, 국회를 비롯해 의견수렴을 더하더라도 계속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구조개혁은 멈출 수 없다. 3대 개혁과 의료개혁을 계속 추진하되 합리적 의견은 귀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의 입장을 두고 여야 반응은 엇갈렸다. 정희용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국민 삶을 더 적극적으로 챙기겠다는 다짐과 도움 되는 정책을 펼치겠다는 각오를 다진 것"이라고 평가한 반면,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불통의 국정 운영을 반성하는 대신, 방향은 옳았는데 실적이 좋지 않았다는 변명만 늘어놨다”고 지적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04-16 15:5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