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자산운용사, 증권사 등 국내 민간 기관투자가들의 해외 증권 투자잔액이 3개월 만에 100억달러 넘게 상승했다. 주가 하락에 따른 손실에도 기관투자가들이 저가 매수에 나서면서 순투자가 확대된 결과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1·4분기 중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 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외국환은행, 보험사, 증권사 등 주요 기관투자가의 해외증권 투자 잔액은 시가 기준으로 4303억9000만달러로 전분기보다 100억5000만달러 늘어났다. 지난해 4·4분기에 70억8000만달러 줄어든 뒤 1분기 만에 상승 전환이다. 상품별로 보면 해외주식(2325억8000만달러)는 63억7000만달러 급증했다. 미 주가 조정에 따른 평가손실에도 불구하고 저가매수세 유입 등으로 자산운용사 중심의 순투자가 확대되며 증가했다. 실제 S&P500 지수의 기간 중 지수 변동률은 지난해 4·4분기 2.1%에서 올해 1·4분기 -4.6%를 기록했다. 해외채권 투자(잔액 1667억4000만달러)는 미 경기둔화 우려 등에 따른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지속으로 보험사, 자산운용사 등의 순투자가 확대되며 28억5000만달러 증가했다. 국내 기업이 해외에서 발행하는 달러표시 증권 등 ‘코리안 페이퍼’(310억7000만달러)도 증권사 및 외국환은행을 중심으로 8억4000만달러 늘었다. 기관투자가별로 보면 외국환은행(455억5000만달러)은 5억6000만달러 감소한 가운데 자산운용사(2973억2000만달러), 증권사(192억7000만달러), 보험사(682억5000만달러)는 각각 75억5000만달러, 5억달러, 25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5-05-30 13:46:40[파이낸셜뉴스]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기금위)가 글로벌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 내년도 자산별 목표비중을 국내 주식 축소, 해외 주식 확대로 정했다. 기금위는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025년도 제3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를 열고 '2026년~2030년 국민연금 기금운용 중기자산배분(안)'을 의결했다. 이번 기금위는 장기 기금운용 방향의 기준인 기준포트폴리오의 위험자산 비중 65%를 반영했다. 장기수익 극대화를 위한 2030년 말 자산군별 목표 비중은 △주식 55% 내외 △채권 30% 내외 △대체투자 15% 내외다. 기금위는 이날 2026년도 국민연금기금운용계획(안)도 의결했다. 자산군별 목표비중은 △국내주식 14.4% △해외주식 38.9% △국내채권 23.7% △해외채권 8.0% △대체투자 15.0%로 결정됐다. 올해 말 목표자산 비중은 국내주식 14.9%, 해외주식 35.9% 였는데, 국내주식을 0.5%p 줄이고 해외주식은 3%p 늘렸다. 국내채권도 26.5%에서 2.8%p 줄였다. 기금위는 이날 기금운용본부의 내재화된 해외채권 운용 역량을 바탕으로 해외채권의 직접운용을 확대해 운용 수수료 절감 및 투자 효율을 제고하도록 위탁운용 목표범위를 기존 40%~80%에서 30%~80%로 조정했다. 올해 3월 말 기준 국민연금기금의 해외채권 위탁운용 비중은 약 42.8%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해외 주요 기관에서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하고 관세 등 이슈로 글로벌 투자여건이 녹록치 않은 상황이지만 면밀한 시장 분석과 신속한 대응 여하에 따라 금융시장 변동성은 기회가 될 수 있다"며 "국내·외 금융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기민한 대응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연금개혁에 따라 기금이 현행 56년에서 최대 71년까지 유지되는 등 기금을 보다 적극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기간이 늘어나게 됐다"며 "여건 변화 등을 고려해 향후 기금위에서 기금의 수익성과 안정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 해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5-05-29 19:46:26[파이낸셜뉴스] 메리츠증권은 해외주식 거래 서비스 안정화를 위해 내년까지 정보기술(IT) 인프라에 총 2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메리츠증권은 지난 3월부터 외부 컨설팅사와 협력해 해외주식 서비스 안정화 TF팀을 운영했다. 이들은 자사 사고 뿐 아니라 타사의 모든 사고 이력까지 포괄적으로 분석해 장애를 유발하는 각종 원인들을 도출하고, 이를 사전 예방하기 위해 서비스 운영 프로세스와 IT 인프라를 재점검했다. 특히, 예상치 못한 장애 발생 시에도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장애 대응 체계를 전면 개편하는 동시에 고객 보상 기준 및 절차도 촘촘히 재정비 중이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수수료 완전 무료 이벤트 시행 후 6개월 만에 약정액 기준 업계 5위로 도약한 만큼 안정성과 신뢰성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이번 전방위 점검과 투자가 그 첫걸음이며 향후 업계 최고의 거래 시스템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5-05-26 09:04:56[파이낸셜뉴스] LS증권은 오는 28일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올해 두 번째 ‘대학생 주식투자 강연회’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LS증권의 대학생 주식투자 강연회는 주식투자에 대한 실전 정보와 증권업계 취업 멘토링을 제공하는 청년 금융교육 프로그램이다. 2023년부터 꾸준히 진행돼 이번이 11번째 행사다. 이번 강연회는 오는 28일 서울 동대문구 한국외대 BRICs문화관에서 진행된다. LS증권이 주최하고 투자교육 플랫폼 FM스쿨, 한국외대 상경대학 학생회, 대학생 금융동아리 바이시그널·대학생금융투자연합동아리(UFIC)가 공동 주관한다. 강연자로는 LS증권 염승환 이사와 이현민 글로벌상품영업팀장이 나선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들어선 이후 글로벌 경제 흐름과 시장 대응 전략, 대학생들이 실제 투자와 진로를 준비할 때 유용한 정보 등을 다룰 예정이다. 참석자 전원에게는 FM스쿨 온라인 1개월 구독권과 간식이 제공되며, 선착순 10명에게는 LS증권 염승환 이사의 저서가 증정된다. LS증권 해외주식 및 해외선물 계좌를 보유한 참가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아이패드에어가, 사전질문을 작성한 참가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백화점상품권이 지급된다. 강연회 참가 신청은 FM스쿨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 150명까지 가능하다. LS증권 이현민 글로벌상품영업팀장은 “이번 강연은 단순한 투자정보 전달을 넘어 미래를 준비하는 대학생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구성했다”며 “앞으로도 많은 대학생들과 직접 만나 소통하며 유익한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localplace@fnnews.com 김현지 기자
2025-05-21 10:19:31[파이낸셜뉴스] 세대별로 중국 주식 투자 성향과 선호 종목이 뚜렷하게 나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주식에 쏠렸던 관심이 점차 다변화되고 중국 주식이 새로운 대안으로 부상한 가운데 각 세대가 중국 시장을 해석하고 접근하는 방식에도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투자증권은 자사 온라인 주식 거래 서비스인 ‘뱅키스’ 고객 대상으로 지난 4월1일부터 5월15일까지 최근 한달간 연령대별 중국 주식 거래 금액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20대는 기술과 트렌드 중심으로 고수익을 추구하며 소형 바이오주에도 적극 투자했다. 반면 30대는 대형 성장주를 중심으로 비교적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40대는 다양한 수익원을 추구하는 투자 전략을, 50대는 리스크 관리를 우선으로 하는 안정적인 투자 성향을 보였다. 연령대 통틀어 공통적으로 거래가 많았던 종목은 △샤오미그룹(IT) △SMIC(반도체) △비야디(전기차) △알리바바그룹홀딩스(이커머스·클라우드) 등이었다. 이들은 모두 중국 정부가 자국 기술 자립 및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전략적으로 육성 중인 이른바 ‘중국판 M7’ 산업군으로 꼽힌다. 연령대별 주요 투자종목을 살펴보면, 20대는 △샤오미그룹 △AKESO △씨스톤제약 등에 주로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에 대한 선호가 높고,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기업보다는 테마에 따라 움직이는 고변동성 종목을 선호했다. 30대는 △비야디홍콩 △샤오미그룹 △SMIC 등에 투자하며 검증된 대형 성장주를 기반으로, 중국 내수 소비와 미래 산업 테마에도 균형 있게 분산 투자하는 성향을 보였다. 40대의 경우 △SMIC △야오밍바이오 △비야디 등을 주로 거래하며, 중국 대표 대형주에 더해 신산업 탐색과 위험 분산 의지가 강했다. 50대는 △샤오미그룹 △알리바바그룹홀딩스 △SMIC(00981) 등 정보기술(IT), 전기차, 친환경 에너지 관련 종목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경향이 뚜렷했다. 한편 중국 본토 주식(상하이A, 선전A)의 정규장 거래 시간은 한국시간 기준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3시 57분까지이며, 오후 12시 30분부터 2시까지는 점심 휴장이다. 홍콩거래소의 경우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거래 가능하고, 오후 1시부터 2시까지는 거래가 중단된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5-05-20 10:26:23[파이낸셜뉴스] 삼성증권이 신규 고객 또는 2020년부터 삼성증권에서 해외 주식 거래 경험이 없었던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100달러를 지원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신규 고객 또는 2020년 1월 1일부터 지난 4월 30일까지 해외 주식 거래가 없던 고객을 대상으로 투자지원금 30달러를 지급하고, 이후 온라인 해외주식 거래금액에 따라 추가로 최대 70달러에 달하는 거래축하지원금을 단계별로 지급한다. 투자지원금은 이벤트 참여 신청 시 즉시 신청 계좌로 입금되며, 입금된 30달러는 입금된 날로부터 5영업일 이내에 미국 주식 매수금으로 사용 가능하다. 입금된 투자지원금 30달러로 미국주식을 매수하지 않을 경우, 투자지원금은 신청일을 기준으로 6영업일 이후 자동으로 출금 처리된다. 거래축하지원금은 오는 6월 30일까지 온라인으로 해외주식을 일정 금액 이상 거래해 단계별 기준을 모두 충족했을 때 최대 70달러를 받을 수 있다. 온라인으로 해외 주식을 100만원 이상 거래하면 10달러, 5000만원 이상 거래하면 20달러, 2억원 이상 거래하면 20달러, 마지막으로 10억원 이상 거래하면 20달러가 오는 7월 2일 입금돼, 최대 총 70달러를 받을 수 있다. 단계별 기준을 충족해 지급받은 거래축하지원금은 오는 7월 23일까지 미국 주식 매수금으로 사용 가능하며, 매수하지 않은 축하지원금은 7월 24일에 자동 출금 처리된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5-19 09:14:08금융당국이 비상장주식 및 신탁수익증권(조각투자) 유통플랫폼과 국내주식 소수단위 거래를 제도화한다. 금융위원회는 그동안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운영돼온 비상장주식 및 조각투자 유통플랫폼과 국내주식 소수점거래 서비스를 반영한 자본시장법 시행령, 금융투자업 규정, 증권의 발행 및 공시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며 8일 이같이 밝혔다. 개정안이 관련 절차를 거쳐 오는 9월 30일 시행되면 이들 서비스는 공식적으로 제도화된다. 우선 업계 최대 현안인 조각투자는 현재까지 6개 사업자가 관련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받고 4개 사업자가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금융위는 지난 2월 신탁수익증권 '발행 관련 투자중개업(발행플랫폼)' 인가단위를 신설하는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한 데 이어 이번에는 '유통 관련 투자중개업(유통플랫폼)' 인가단위를 신설한다. 이를 통해 조각투자 환금성을 확보할 수 있다. 조각투자 유통플랫폼은 별도 투자중개업 인가단위도 신설한다. 투자자보호를 위해 인가요건은 물론 업무기준, 불건전 영업행위, 매출공시 특례도 제도화될 예정이다. 특히 조각투자는 투자대상이자 신탁재산인 기초자산에 대한 정보가 중요하다는 점에서 신탁업자(발행인)가 분기별 신탁재산 관련 정보를 공시하도록 했다. 이에 신탁업자는 신탁재산현황과 운용경과 및 손익에 관한 사항 등을 담은 보고서를 유통플랫폼을 통해 투자자들에게 공시해야 한다. 조각투자 발행 및 유통 분리원칙도 마련된다. 장외거래중개업자 및 그 특수관계인이 수익증권의 발행·인수·주선인이거나 해당 신탁의 위탁자인 경우 중개를 금지한다. 인수·주선을 수행한 조각투자 발행플랫폼이 발행인에 준하는 성격을 지닌다는 점과 투자자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신종 증권이라는 점 등을 감안해 투자자 보호를 강화하는 조치다. 금융위는 조각투자의 일환인 토큰증권(STO)과 관련해서는 국회 계류 중인 전자증권법 개정을 통해 뒷받침할 계획이다. 금융위 김소영 부위원장은 "토큰증권(STO) 및 조각투자 제도화 등은 방안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는 만큼 조만간 성과가 가시화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비상장주식 유통플랫폼과 관련해서는 전용 투자중개업 인가단위(장외거래중개업)를 신설하기로 했다. 즉 두나무 증권플러스비상장 등은 자기자본요건 관련, 일반투자자 및 전문투자자를 대상으로 할 경우 60억원, 전문투자자만을 대상으로 할 경우 30억원을 갖춰야 한다. 또 매매체결전문인력 1명과 전산전문인력 8명 등의 인력요건도 갖춰야 한다. 국내주식 소수점 거래 서비스도 제도화된다. 현재 8개 증권사가 서비스를 출시했으며 올해 1·4분기 기준 누적 이용자 수는 약 17만명이 넘는다. 누적 매수주문 체결금액은 약 1228억 원이며 신탁잔량은 78억3000만원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해외주식 소수점 거래지원 서비스의 경우 제도화를 위해 자본시장법 개정이 필요한 만큼 국회 입법 논의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5-05-08 18:59:48미·중 무역 분쟁이 정점을 통과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국내 투자자의 미국 및 중화권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다. 미국 관세 불확실성이 최고조에 이른 지난달 초 이후 양 시장 주식 보관금액이 모두 증가세를 타고 있어서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최근 미국 증시 회복을 추세적 반등으로 보기에 무리가 있고 중화권 증시 역시 당분간 박스권 흐름을 예상했다. 8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보관금액은 지난 6일 1048억2429만달러로 집계됐다. 지난달 8일 846억4585만달러까지 쪼그라들었던 보관금액이 한 달여 만에 약 24%(201억7844만달러) 늘었다. 매그니피센트7(M7) 실적 둔화 우려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관세 정책 타격을 맞기 이전인 2월 말 수치를 대부분 회복했다. 특히 지난 2일 1083억6404만달러는 올해 2월 24일(1088억3431만달러) 이후 최대치였다. 이는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갈등이 완화될 조짐을 보이자, 시장이 이를 호재로 인식한 것으로 해석된다. 관세 정책 관련해 중국과 치킨게임을 이어오던 트럼프 행정부가 최근 '대중국 관세율 재조정', '2~3주 이내 중국과 합의 전망' 등 메시지를 내놓으며 태도 전환을 암시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관세 여파에도 미국 기업이 대체로 무난한 실적을 발표한 점도 투자 심리에 불을 지폈다. 특히 테슬라 등 주요 기업 실적발표 직후였던 지난달 22~25일에는 미국 증시가 최악을 지났다는 안도감에 4거래일 연속으로 하루 30억달러 넘게 보관금액이 늘었다. 미·중 무역 분쟁이 냉각기에 들어서면서 국내 투자자의 중화권 주식 보관금액도 늘고 있다. 지난 6일 홍콩과 중국 주식 보관금액은 각각 24억6030만달러, 8억5286만달러 등으로 총 33억1316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1일(33억1793만달러) 이후 최대치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양 시장에 대해 낙관하기 이르다는 기류가 짙다. 미중 관계에 변화 움직임은 보이고 있으나 구체적인 협상 결과 윤곽이 잡히기까지 적지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김경환 하나증권 연구원은 "중화권 증시는 4월 상호관세와 미국 증시 불확실성이 정점을 통과한 가운데 이달부터는 실제 경기 둔화 압력과 내수 부양책 가동 및 미중 무역 리스크 축소 속도의 삼각구도 하에서 스트레스 테스트에 돌입할 전망"이라며 "미중 무역 리스크가 점진적으로 축소되고 있지만, 증시가 관련 기대감을 일부 반영한 것에 비해 실제 양측의 입장 차와 완화 속도는 시장 예상을 밑돌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승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가 간 협의는 단기간에 이뤄지기 어렵다. 트럼프 관세 관련 태도가 소폭 온건하게 바뀐 것을 기준으로 미국 증시 추세 변화를 기대하기 이르다"며 "관세 노이즈 장기화, 경기 침체 우려, 부채한도 협상 노이즈 등 증시 상단을 무겁게 하는 재료가 남아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증시 추세적 회복을 가늠하려면 기술주 실적 확인이 선행돼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최보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지수는 가파른 상승세가 지속되기보다 이달 초·중순에는 매크로 지표 및 관세 협상 방향성에 따라 등락이 반복되는 국면이 이어질 것"이라며 "추가 상승 동력 확인을 위해서는 이달말 대형 IT 기업의 실적 확인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5-05-08 18:54:24[파이낸셜뉴스] 장기 실적 악화와 자금난, 이어진 일부 소수주주와의 경영권 분쟁이라는 삼중고를 겪던 캐스텍코리아가 경영 정상화의 전환점을 맞이했다. 자동차 터보차저 부품 전문기업 코스닥 상장사 캐스텍코리아는 29일 임시주주총회에서 발행예정 주식총수 확대 안건 등 신규 투자유치와 신사업 추진을 위한 안건을 가결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해 11월 임시주총에서 일부 소수주주의 반대로 정관 변경이 무산된 이후 연거푸 정기주총과 임시주총을 열며 경영 정상화의 동력을 모색해왔다. 올해 3월 정기주총 이후 한달 만에 임시주총이 다시 소집된 배경에는 새 이사회 구성을 마치고 본격적인 자금조달과 경영정상화에 나서겠다는 사측의 의지가 반영됐다. 회사 관계자는 “투자 유치가 시급한 만큼 주주들을 설득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지지해주신 주주 분들과 고생한 임직원들의 도움이 매우 컸다”고 말했다. 그는 “기존 경영진 또한 창업주의 경영권 프리미엄이나 자리 보전 등 어떠한 요구 없이 회사의 정상화 추진만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캐스텍코리아는 공적 투자기관 ‘A’사와 신사업 추진을 위한 500~60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 협의를 진행 중이다. 그동안 자동차 부품 시장의 경영환경 악화, 코로나 팬데믹 등이 이어진 결과 회사는 지난 3월 ‘5년 연속 영업손실’ 사유로 투자주의 환기종목에 지정된 상태다. 무엇보다 투자유치가 시급하다. 위기에 몰린 만큼 이번 자금 조달과 신사업 추진에 회사의 명운이 걸렸다는 평가다. 회사 관계자는 “실제 자사는 지난해에만 이자 비용으로 79억원을 지출하고 차입금 등으로 인한 이자 부담이 실적의 발목을 잡고 있다” 며 “신규 투자 유치만 성사돼도 누적 적자 해소와 재무구조 안정, 추가 신사업 투자 등 실질적 성장 기반 마련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주주들 간의 협의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캐스텍코리아의 사내이사이기도 한 이학철 주주와 일부 공동보유자들은 33% 이상의 높은 지분소유 상황을 공시하며 회사 측과의 법적 공방과 표 대결을 이어왔다. 지난 3월 부산지방법원 서부지원이 이학철 주주측이 회사를 상대로 제기한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신청’ 사건에 대해 기각을 결정하며 회사는 법적으로도 정당성을 확보했다. 법원은 결정문을 통해 “자본시장법상 변경보고 불이행 등 위반 소지가 있어 의결권 제한에 근거가 있다”고 봤다. 회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주주분들을 설득하고 협조를 구하는 데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며 “다만 심각한 자본시장법 위반과 주주가치와 기업가치를 훼손하는 행위에는 강력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규 자금 조달을 통해 캐스텍코리아는 방위산업부품, 조선부품, 건설자재, 부동산 개발 등 신사업의 본격적인 전환을 추진한다. 지난해 11월 정관 변경으로 사업 목적을 추가하고 투자기관 A사의 풍부한 항공우주 및 조선 분야 투자 경험을 바탕으로 부품사업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 2대 주주인 다예물산과의 협력을 통해 건설자재 사업도 검토 중이다. 캐스텍코리아 관계자는 “그동안 재무구조 악화와 경영권 분쟁으로 기존 자동차 부품 사업 수주에도 어려움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신규 자금 조달 및 신사업 추진을 본격화하는 동시에 터보 하이브리드 등 신형 파워트레인 부품 수주 확대로 기존 사업에 대한 영업 정상화도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재무 구조 개선과 기업가치 회복을 통해 주주 모두가 수혜자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4-29 14:50:25[파이낸셜뉴스] 대신증권이 미국주식 실시간 시세를 완전 무료로 제공한다. 대신증권은 미국주식 거래고객에게 거래 정보를 용이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실시간 시세를 조건 없이 무료로 제공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미국주식 투자에 대한 높아진 관심에 따라 더욱 정확한 투자정보를 모든 고객에게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로써 대신증권 거래고객은 전월 투자 실적 등의 조건 없이도 무료로 미국주식 실시간 시세를 볼 수 있게 됐다. 대신증권이 뉴욕거래소 라이선스를 취득하면서, 매수 및 매도를 합친 20호가와 잔량을 실시간으로 지연없이 제공한다. 김태진 대신증권 해외투자상품부장은 "이번 서비스로 더 많은 고객에게 정확한 투자정보를 제공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 니즈에 귀 기울여 더욱 편리한 투자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5-04-28 13:3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