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자금을 빨아들이는 '블랙홀'로 부상하고 있다. 대표적인 증시 대기자금인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잔고와 국내 주식형 펀드 설정원본액 모두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시중 유동성이 빠르게 주식시장으로 몰려들고 있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3일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잔고는 89조4297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이는 지난달 2일 86조원 수준에서 약 한 달 반만에 3조원 이상 늘어난 수치다. 10일 기준으로도 89조687억원을 유지하며, 89조원대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CMA는 입출금이 자유로우면서도 단기 이자 수익이 가능한 대표적인 파킹형 상품이다. 투자 대기자금이 머무는 통로라는 점에서, 시장에서는 잔고 증가가 증시에 대한 기대 심리를 반영한다고 해석한다. 국내 주식형 펀드 설정액도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10일 기준 국내 주식성 펀드 설정액은 77조4242억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77조원을 돌파했다. 올해 1월(61조8389억원) 대비 반년 만에 16조원 넘는 자금이 새로 유입된 셈이다. 국내 주식형 펀드 설정액이 늘었다는 건 국내 주식시장을 긍정적으로 보고 새롭게 자금을 넣은 투자자들이 많아졌다는 의미다. 주식거래 활동계좌의 증가세도 투자 열기를 뒷받침하고 있다. 지난 10일 기준 주식거래 활동계좌는 9114만4817개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달 초(9040만개)와 비교하면 100만개가 늘었고, 올해 초(8640만개)와 비교해서는 500만개가 늘었다. 전문가들은 머니무브의 배경으로 가파른 증시 상승세와 낮아진 예·적금 금리를 꼽는다. 주요 시중은행의 예·적금 금리가 연 2%대까지 하락한 상황에서, 코스피가 연일 연고점을 돌파하자 기대 수익률이 높은 주식시장으로 자금 이동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정부의 정책적 뒷받침도 기대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이재명 정부가 내놓은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들이 하나둘씩 구체화되면서 기대감을 키우고 있는 것이다. 지난 3일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 확대 등을 담은 '상법 개정안'은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달 9일에는 민주당이 자사주 매각을 의무화하는 상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하기도 했다. 하반기까지 증시 유동성 유입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국내 증시의 저평가가 완만하게 해소되는 국면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정부의 추가경정예산 편성과 부동산 대출 규제 역시 증시로의 자금 유입을 이끌 수 있다고 봤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현재 주식시장은 정책 개선 기대감이 높고, 특히 기업의 지배구조 개편이 가시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런 국면에서는 외국인을 포함한 추가 유동성 유입에 따른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다만, 정책 기대감만으로는 상승세를 지속하기 어렵고, 궁극적으로는 내년도 기업들의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가 뒷받침돼야 한다"며 "정부의 추경안은 기업 실적에 긍정적 효과를 줄 수 있는 재료"라고 설명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5-07-14 18:21:25[파이낸셜뉴스] 국내 증시가 자금을 빨아들이는 ‘블랙홀’로 부상하고 있다. 대표적인 증시 대기자금인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잔고와 국내 주식형 펀드 설정원본액 모두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시중 유동성이 빠르게 주식시장으로 몰려들고 있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3일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잔고는 89조4297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이는 지난달 2일 86조원 수준에서 약 한 달 반만에 3조원 이상 늘어난 수치다. 10일 기준으로도 89조687억원을 유지하며, 89조원대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CMA는 입출금이 자유로우면서도 단기 이자 수익이 가능한 대표적인 파킹형 상품이다. 투자 대기자금이 머무는 통로라는 점에서, 시장에서는 잔고 증가가 증시에 대한 기대 심리를 반영한다고 해석한다. 국내 주식형 펀드 설정액도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10일 기준 국내 주식성 펀드 설정액은 77조4242억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77조원을 돌파했다. 올해 1월(61조8389억원) 대비 반년 만에 16조원 넘는 자금이 새로 유입된 셈이다. 국내 주식형 펀드 설정액 늘었다는 건 국내 주식시장을 긍정적으로 보고 새롭게 자금을 넣은 투자자들이 많아졌다는 의미다. 주식거래 활동계좌의 증가세도 투자 열기를 뒷받침하고 있다. 지난 10일 기준 주식거래 활동계좌는 9114만4817개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달 초(9040만개)와 비교하면 100만개가 늘었고, 올해 초(8640만개)와 비교해서는 500만개가 늘었다. 전문가들은 머니무브의 배경으로 가파른 증시 상승세와 낮아진 예·적금 금리를 꼽는다. 주요 시중은행의 예·적금 금리가 연 2%대까지 하락한 상황에서, 코스피가 연일 연고점을 돌파하자 기대 수익률이 높은 주식시장으로 자금 이동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정부의 정책적 뒷받침도 기대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이재명 정부가 내놓은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들이 하나둘씩 구체화되면서 기대감을 키우고 있는 것이다. 지난 3일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 확대 등을 담은 '상법 개정안'은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달 9일에는 민주당이 자사주 매각을 의무화하는 상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하기도 했다. 하반기까지 증시 유동성 유입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국내 증시의 저평가가 완만하게 해소되는 국면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정부의 추가경정예산 편성과 부동산 대출 규제 역시 증시로의 자금 유입을 이끌 수 있다고 봤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현재 주식시장은 정책 개선 기대감이 높고, 특히 기업의 지배구조 개편이 가시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런 국면에서는 외국인을 포함한 추가 유동성 유입에 따른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다만, 정책 기대감만으로는 상승세를 지속하기 어렵고, 궁극적으로는 내년도 기업들의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가 뒷받침돼야 한다”며 “정부의 추경안은 기업 실적에 긍정적 효과를 줄 수 있는 재료”라고 설명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이재명 정부가 부동산 대신 주식시장에 자금이 유입될 수 있는 정책들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이러한 기조에서는 증시로의 자금 유입이 더욱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5-07-14 15:49:32[파이낸셜뉴스] 신한은행은 다시한번코리아 캠페인 시작 이후 국내 주식형 펀드 가입금액 3000억원 돌파를 기념해 ‘다시한번 코리아’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신한은행은 지난 6월 16일부터 신한 SOL뱅크 앱 내에 국내 주식형 펀드 추천을 위한 특화 페이지인 ‘다시한번 코리아’를 오픈하는 등 국내 펀드투자 활성화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국내 주식형 펀드 가입금액은 캠페인 효과로 펀드 가입 규모가 순 유입으로 전환했으며, 캠페인 이후 10일까지 국내 주식형 펀드 가입규모가 3000억원을 돌파하는 등 고객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이중 약 63%가 ‘다시한번 코리아’ 특화페이지에 게시된 추천 펀드로 유입됐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다시한번 코리아’ 추천펀드 운용성과를 점검하고 하반기 국내 증시 전망과 투자 전략에 대해 공유했다. 투자상품 기반 자산관리 문화 정착을 위한 실질적인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도 가졌다. 신한은행은 고객중심 관점에서 적시에 좋은 상품을 추천하고 고객 수익 경험을 확대하는 등 보다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국내 주식형 펀드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짐에 따라 객관적인 평가를 거쳐 인덱스, 성장, 배당 등 3개 유형에 대한 우수 펀드를 추천하고 있다. 목표 수익률 7% 도달 시 채권 상품으로 자동 전환돼 안정적인 수익실현을 도와주는 ‘목표전환형’ 펀드도 추가할 계획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최근 국내 증시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다시 한번 국내 상장기업에 주목하고 펀드 상품 이해도를 높이는 다양한 콘텐츠 및 정보를 적극 제공하겠다”며 “앞으로도 신한을 선택해주시는 고객의 수익률 관리에 더욱 집중하고 보다 전문적인 금융솔루션을 제시하는데 정성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신한은행은 ‘다시한번 코리아’ 페이지 오픈에 맞춰 내달 8일까지 신한 SOL뱅크에서 ‘이달의 펀드’를 가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300만원 이상 가입 시, BBQ 황금올리브치킨세트(추첨 500명) △3000만원 이상 가입 시, 정관장 모바일 기프트카드 7만원권(추첨 50명) 등 경품을 제공한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5-07-11 14:13:42국내외 완화적 유동성 환경에 대한 기대감으로 시장에 온기가 돌고 있지만 미·중 패권 대결의 불확실성 속 관세 리스크가 어디로 튈지 모를 불안감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새 정부의 경기 부양 효과 기대감이 주식시장에 언제까지 반영될 지도 미지수다. 이런 예측불가능한 시장 상황에서는 자산배분 투자로 안정성을 높인 상품들을 눈여겨볼 만하다. 신영자산운용의 신영디딤자산배분펀드는 국내외, 성장주와 가치주에 대한 투자와 함께 단기 및 장기 국내 우량 채권 펀드에 분산 투자해 안정적인 수익을 목표로 하는 중위험·중수익 상품이다. 6일 금융정보업체 KG제로인에 따르면 신영디딤자산배분펀드의 최근 1개월 수익률(7월 3일 기준)은 4.24% 수준이다. 3개월 수익률은 9.64% 수준이다. 이 펀드는 지난해 9월 25일 설정돼 수익률 트랙 레코드는 이제 시작 단계에 있다. 신영디딤자산배분펀드는 투자자의 연금 자산 운용 성과를 중점에 두고 설계된 상품이다. "고객의 신뢰는 곧 회사 번영의 근간"이라는 신영자산운용의 경영철학처럼 이번 신영디딤자산배분펀드를 고객들이 발을 딛을 수 있는 디딤돌 같은 장기 투자 상품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 펀드의 운용을 맡고 있는 황명찬 펀드매니저(전략운용본부 팀장)는 "국내 고배당 가치주와 해외 성장주, 국내 단기 및 중장기 채권 자산군에 대한 분산 투자를 바탕으로 은퇴 자산을 편안하고 안전하게 늘려가는 것을 목표로 한 상품"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경제 상황에 따라 성장주와 장기채권을 '창'으로 활용해 공격적으로 수익을 추구하고, 배당주와 단기채권을 '방패'로 활용해 변동성을 최소화하는 독자적인 전략을 사용한다"면서 "이를 통해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한다"고 강조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 펀드의 자산구성은 국내주식 24.89%, 해외주식 21.40%, 국내채권 39.84% 등으로 구성됐다. 국내 주식시장은 올 상반기 20% 이상 상승하는 강세를 보였다. 그는 "올해 미국의 관세 정책 관련 불확실성은 물론 지정학적 리스크도 상존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신영디딤자산배분펀드는 이러한 불확실성 국면에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그는 강조했다. 황 매니저는 "이 상품은 체계적인 동적 자산 배분 프로세스 하에 시장의 큰 변화가 관찰될 경우 적극적인 리밸런싱을 통해 대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는 "단기적인 시장 상황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꾸준히 투자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적정 투자기간을 최소 5년 이상, 더 나아가 10년, 20년 이상과 같은 장기적인 관점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장기적으로 보면 예측 불가능한 시장 충격이나 경기 침체 등에도 자산배분 포트폴리오는 안정성을 유지하며, 심각한 손실을 방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즉 긴 호흡의 장기 투자가 필요한 상품이라고 강조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5-07-06 18:01:10[파이낸셜뉴스] 신한은행이 펀드 가입 이벤트를 실시한다. 신한은행은 오는 16일부터 8월 8일까지 ‘힘내라 대한민국! 신한은행이 응원해요!’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신한 SOL뱅크를 통해 ‘이달의 펀드’를 가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입금 금액에 따라 △30만원 이상 가입 시, MCG 아이스아메리카노 커피쿠폰(선착순 1000명, 이벤트 시작일 한정) △300만원 이상 가입 시, BBQ 황금올리브치킨세트(추첨 500명) △3000만원 이상 가입 시, 정관장 모바일 기프트카드 7만원권(추첨 50명)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신한은행은 고객의 펀드 상품 선택을 돕기 위해 매월 이달의 펀드를 선정해 소개하고 있다. 최근 국내 주식형 펀드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짐에 따라 신한 SOL뱅크에 국내 주식형펀드 특화 콘텐츠 ‘다시 한번 코리아’ 페이지도 새롭게 오픈 할 계획이다. 객관적인 평가를 거쳐 △인덱스 △성장 △배당 △모집형 등 4개 유형에 대한 우수 펀드를 추천하며, 투자 성향에 맞는 선택의 폭을 넓혀 고객 수익률 관리를 도울 계획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최근 국내 증시 기대감과 함께 K-방산, K-조선 등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는 국내 상장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신한을 선택해주시는 고객의 수익률 관리에 더욱 집중하고 전문적인 금융솔루션을 제시하는데 정성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5-06-12 13:16:06미래에셋생명은 자사의 '글로벌MVP주식형펀드'가 지난 4일 기준 누적 수익률 102.1%(설정일 2017년 8월 28일)를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전 세계 주식과 대안자산을 대상으로 한 자산배분 전략을 통해 시장 대비 우수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펀드의 포트폴리오는 미국, 일본, 인도 등 주요 선진, 신흥국 주식과 함께 고배당주, 성장주, 인프라 상장지수펀드(ETF) , 인공지능(AI) 테마 ETF 등으로 구성됐다. 대표적인 편입자산은 △구조적으로 성장하는 미국의 산업재와 대형주 △기술주 ETF와 반도체ETF 등 AI 발전에 따른 수혜를 입을 수 있는 종목 △최근 재조명되고 있는 중국의 성장주 △인플레이션 헤지자산인 금 등이다. 상위 보유종목은 엔비디아(2.65%), 마이크로소프트(2.25%), 팔란티어 테크놀로지(2.04%), 텐센트(1.63%), 메타(1.47%) 등 글로벌 대표 기술주와 AI 하드웨어 리더들로 구성됐다. 미래에셋생명은 최근 AI 수익성 둔화 우려와 미국 정치 불확실성 등으로 단기 주가 조정이 있었지만 중장기적 성장성과 기술 리더십에 대한 기대는 유효하다고 전했다. 위득환 미래에셋생명 변액운용본부장은 "해당 펀드는 단기 이슈보다 구조적 성장에 주목하면서 자산을 배분하고 있다"며 "단기 수익률보다 복리성과 안정성이 강조되는 변액보험을 통해 시장 사이클 변화에도 강한 회복력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예병정 기자
2025-04-22 18:20:20【하노이(베트남)=부 튀 띠엔 통신원·김준석 기자】한국투자신탁운용이 베트남에서 운영중인 'KIM 펀드 베트남'이 티엔롱 그룹과 젬마뎁트(GEMADEPT) 등 보유하고 있는 베트남 기업 주식을 연이어 매도하면서 베트남 기업들에서 주요 주주 지위를 잃고 있다. KIM 펀드 베트남 법인은 한국투자신탁운용 산하로 2006년부터 베트남에서 활동을 시작했으며 2020년 법인으로 설립됐다. 현재 약 10억 달러의 자산을 운용 중이며, 금융, 은행, 건설 등 베트남 상장 대기업에 집중 투자에 주력하고 있다. 18일 티엔롱 그룹 보고서에 따르면 KIM 펀드 베트남은 지난 17일 티엔롱 그룹의 TLG 주식 100만주를 매도했다. 이 거래로 KIM 펀드 베트남의 보유 주식은 480만주에서 380만주로 줄어 지분율이 4.36%로 떨어져 티엔롱 그룹의 주요 주주에서 제외됐다. KIM 펀드 베트남은 지난 10일 다낭 롱안 산업단지 개발사인 롱허우 회사의 주식 (LHG) 40만 주를 매도하여 보유 지분을 6.13%에서 5.33%로 줄인데 이어 11일에도 40만 주를 추가 매도해 보유 지분을 4.53%까지 낮췄다. 이에따라 롱허우 회사의 주요 주주에서 제외됐다. KIM 펀드 베트남은 앞서 4월 초 GEMADEPT의 GMD 주식 20만주를 매도해 약 1162억동(6억3700만원)을 회수했다. 이로인해 KIM 펀드 베트남의 지분율은 5.03%에서 4.98%로 줄어 해당 기업에서도 주요 주주 지위를 잃었다. 또 지난 11일에는 호찌민 증권사(HSC)의 HCM 주식 210만주를 매도해 5740억동(31억원)을 회수하면서 HSC에 대한 보유 지분도 4.72%로 낮아져 주요 주주에서 제외됐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 부 튀 띠엔 통신원
2025-04-17 16:44:50[파이낸셜뉴스] 슈로더자산운용의 슈로더유로주식펀드는 올해로 출시 된 지 18년 된 장수 해외펀드다. 이 펀드는 유럽 주식에 다각적이면서도 적극적인 투자 기회를 노리는 투자자들이 눈 여겨 볼만 하다는 게 운용사 측의 설명이다. 6일 슈로더운용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으로 이 펀드의 최근 3개월 성과는 7.40%, 1년 성과는 14.05%에 달한다. 마틴 스캔버그 슈로더 유럽주식 펀드 매니저는 “이 펀드는 유럽계 자산운용사인 슈로더의 대표적인 유럽주식 투자 펀드로서 지난 2007년 국내에 출시됐고, 2025년 3월말 기준 모펀드 기준 976억원 규모로 운용 중”이라며 “3~5년 이상 투자 시 MSCI EMU 지수 대비 초과성과 달성을 목표로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해당 펀드는 장기적으로 지속가능 평가를 강화하고 기업 고유의 위험에 초점을 맞춰 특정 스타일에 편향되지 않는 유연한 투자 전략을 구사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슈로더 투신 고유의 독자적인 기업 선별과정을 거쳐 애널리스트 분석모델, 지속가능성 데이터 활용 등 계량적이고 치밀한 분석을 토대로 운용중"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 방위 산업 투자 섹터가 펀드 성과에 크게 기여했다. 스캔버그 매니저는 “지난 3년 동안 유럽 방위 산업 환경은 상당히 발전했으며, 투자자들은 항공우주 및 방위 산업의 성장 기회를 인식하기 위해 유연하고 실용적인 접근 방식이 필요했다”라며 “올해 유로존 시장은 정치적 안정성이 개선되며 유로존의 경기 순환적 소비 회복세에 따른 성장세 반등으로 기업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중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 수년간 비인기 업종이었던 유럽내 필수소비재 섹터들에서 성과가 개선되고 있다”라고 봤다. 실제 독일 및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의 방위비 마련 계획이 강력한 부양책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함에 따라 이 펀드는 방산 기업의 비중을 확대해 운용하고 있다. 올해 목표 수익률과 관련 그는 올해 유럽 증시가 10%이상 상승해 순항중인데다, 유로존내 관련 기업들도 자사주를 매입하고 있어 긍정적인 성과를 기대했다. 현재 이 펀드가 2월 말 기준 편입중인 종목은 독일의 SAP(5.0%),네덜란드 반도체 제조업체 ASML(3.6%), 프랑스의 AXA(3.3%), 네덜란드의 항공기 설계 업체인 에어버스(3.2%) 등이다. 향후 운용계획과 관련 그는 트럼프발 관세여파와 우크라전쟁 나비효과로 인한 에너지 인플레이션 불확실성이 당초 우려에 비해 제한적이어서 기대이상의 펀드 성과를 내다봤다. 스캔버그 매니저는 “현재 개별 기업에 대한 투자 기회가 증가하면서, 45~60개였던 보유 종목 수는 최근 최대치인 60개 이상으로 확대했다”며 “보유 종목은 고수익 증권인 보험사 AXA 등 방어적 포지션부터 SKF와 같은 경기 순환적 산업 기업 및 독일 방산기업 헨솔트 등 다양하다”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4-04 13:44:23[파이낸셜뉴스] AI(인공지능)기반의 자동매매 프로그램을 활용한 주식형 액티브 펀드가 국내 최초로 출시된다. 14일 DB금융투자는 AI 자동매매 프로그램을 활용한 ‘RanksTrade’ 펀드의 출시를 승인하고,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해당 펀드는 앤도버자산운용이 운용하며, 리서치알음에서 자체 개발한 AI 기반 종목 추천 시스템이 활용된다. RanksTrade 펀드는 AI 분석 기술과 애널리스트들의 데이터를 결합해 빠르게 변화하는 금융시장에서 최적화된 투자 전략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가장 먼저 매일 오전 주식시장이 시작되기 전, RanksTrade의 AI 시스템은 당일 발간된 보고서들 가운데 과거 높은 영향력을 발휘했던 애널리스트들의 보고서를 선별한다. 이는 리서치알음이 지난 2020년 특허 출원한 ‘애널리스트 리포트에 기반한 주식종목 추천방법’을 활용하는 것으로, 지난 5년간 주식시장에 공식 발간된 보고서 13만여건을 DB로 구축해 애널리스트들의 보고서 발간 이후 장단기 수익률을 데이터화한 것이다. 해당 데이터를 바탕으로 학습된 AI 모델은, 각 종목의 기대수익률과 손실감내율을 분석해 펀드 운용을 서포트 한다. 기존에는 애널리스트들이 펀드매니저들에게 세미나를 하거나 동반 탐방을 하는 등의 마케팅 활동에 의존해 매매 주문을 유도하는 방식이었으나, RanksTrade 펀드는 AI가 채택한 보고서를 작성한 애널리스트의 증권사 법인 브로커리지를 통해 매매 주문이 자동 전달된다. 이에 따라 별도의 영업 압박이 없기 때문에 애널리스트들은 오롯이 시장 분석과 리서치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DB금융투자는 “기존 펀드의 운용방식과는 차별화된 시스템을 적용해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도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구조를 갖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HFT(High Frequency Trading, 고빈도 매매) 전략의 특성을 일부 활용하면서도 기존의 초단기, 초고빈도 매매 방식과는 차별화된 접근 방식을 적용한다. 과도하게 빈번한 매매보다는 종목별로 2~3%의 수익률을 추구하는 전략으로 수익을 쌓아간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오버나잇 포지션을 최소화해 장 마감 이후 발생할 수 있는 예측 불가능한 리스크를 줄이는 동시에 시장 상황에 따라 최적의 매매 빈도를 조성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한편 RanksTrade 펀드는 지난해 1월 1일부터 12월 말까지의 백테스팅 결과, 국내 증시가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는 동안에도 39%의 백테스팅 수익률을 기록하며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도 효과적인 투자전략임을 입증했다. 최성환 리서치알음 대표는 “이번 DB금융투자의 펀드 판매 승인은 AI 기반 투자 모델이 전통적인 금융시장에서도 실질적인 가치를 인정받았다는 의미를 갖는다”며 “앞으로 보다 많은 투자자들이 AI 기반 투자전략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3-14 09:11:51[파이낸셜뉴스] 하나자산운용은 2025년 첫 신규 상품으로 밸류업 펀드인 하나파이팅코리아를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작년 하반기 국내 증시는 경기 침체 우려 속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및 국내 정치 혼란 등이 더해지며 매우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다만, 역사적 저평가 구간에 도달하면서 가격측면에서 투자 매력도가 높아진 점이 상품 출시 배경으로 보여진다. 하나파이팅코리아 펀드는 주주환원율 개선에 주력하는 밸류업 종목을 주된 투자 대상으로 한다. 실제 이 펀드는 PBR, 배당수익률, 현금흐름 등의 지표를 활용한 자체 스크리닝을 통해 유니버스를 구성하고 주주환원 정책에 적극적인 종목을 선별하여 투자하는 밸류업 전략으로 벤치마크 대비 초과 성과를 달성하는 액티브 운용을 구사한다. 더불어 서브 전략으로 작년 하반기와 같이 국내 주식시장의 상징성 있는 기업이 저평가 영역에 도달하면 추가 수익의 기회로 활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즉, 기술과 브랜드 등 경쟁력을 기반으로 ROE 확대와 수익성, 재무상태가 개선되는 기업을 발굴하여 투자한다. 하나자산운용 관계자는 “최근 국내 증시가 부진한 흐름을 보이며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의구심도 높아지고 있으나, 밸류업은 이제 시작 단계에 불과하다”며, “장기적으로는 밸류업 프로그램이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의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바, 관련 수혜 종목 발굴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당 펀드는 하나증권과 국민은행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2-10 10:0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