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세기의 이혼’으로 불리는 최태원 SK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소송을 대법원이 1부에 21일 배당했다. 이로써 사건을 심층적으로 검토하고 합의를 끌어나가는 주심은 서경환(58·사법연수원 21기) 대법관이 맡게 됐다. 노태악·신숙희·노경필 대법관은 사건을 함께 심리한다. 서 대법관은 건국대 사대부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 1995년 서울지법 서부지원 판사로 임용됐다. 대법원 재판연구관, 서울회생법원장 등을 거쳐 작년 7월 대법관으로 취임했다. 상고심에서는 2심 법원이 1조3808억원이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을 도출하면서 설정한 재산분할 범위가 적절했는지가 주된 심리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과 관련된 가사소송에서 사실인정 문제, 2심 법원이 SK C&C의 전신인 대한텔레콤의 주식 가치를 판결문에 잘못 적었다가 사후 경정(정정)한 것이 판결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도 주된 쟁점으로 꼽힌다. 최 회장 측이 2심 법원의 경정에 불복해 제기한 재항고 사건은 대법원 2부(주심 오경미 대법관)가 계속 심리한다. 사건의 특성상 향후 전원합의체로 넘겨질 가능성도 있다. 대법원은 보통 대법관 4명으로 구성된 소부에서 사건을 처리하지만, 의견이 엇갈리는 사건, 사회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갖거나 판례 변경이 필요한 사건은 대법관 회의를 통해 전원합의체로 넘긴다. 최 회장은 서울고법 부장판사 출신의 홍승면(60·18기) 변호사를, 노 관장은 감사원장과 서울가정법원장, 국회의원을 지낸 최재형(68·13기) 변호사를 선임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4-08-21 14:09:58[파이낸셜뉴스] 일본과 이란 그리고 한국과 호주의 경기는 이번 대회 최고의 빅매치다. 아시아에서 월드컵에 출전하는 4개의 국가들이 서로 맞대결을 하기 때문이다. 이 네 팀 중에 우승국이 나올 확률이 농후하다는 것이 현지의 예상이다. 그런데 일본과 이란에 경고주의보가 발령되었다. 일본과 이란전에 배정된 주심이 바로 중국의 마닝 심판이기 때문이다. 마닝 심판은 이번 대회 논란의 중심에 서있다. 마닝 심판은 한국과 바레인의 1차전에서 주심이었다. 당시 마닝 심판은 조기에 김민재에게 경고를 준 것을 비롯해서 손흥민 등 한국에게만 무려 5장의 옐로카드를 날렸다. 해당 판정들은 여러 가지 측면에서 한국 팬들에게 논란이 되었다. 그리고 이것은 계속해서 클린스만호의 스텝을 꼬이게 만들었다. 매우 온순한 성향의 클린스만 감독이 “중국 심판의 카드는 너무 빨랐고 과했다”라며 공개적으로 불만을 토로할 정도였다. 한국과 바레인전에서만 논란이 된 것이 아니다. 지난 16강 팔레스타인과 카타르의 경기에서도 논란이 있었다. 개최국에 지나치게 후한 판정을 했다는 의구심이 팬들 사이에서 퍼져나갔다 후반 4분 문전으로 드리블하던 카타르 선수에게 팔레스타인 수비수 모하메드 살레가 태클을 걸었다. 애매해 보일 수도 있었지만, 곧바로 페널티킥이 선언되었다. 후반 4분의 일이었다. 애매한 장면이었지만, VAR도 없었다. 여기에 카드를 많이 꺼내는 성향의 마닝 심판은 이날 카타르 선수들에게는 단 1개의 경고도 꺼내지 않아서 논란을 자초했다. 팔레스타인 선수단은 3개의 경고를 받았다. 후반 종료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는 명백한 카타르의 침대 축구가 펼쳐졌지만, 추가시간도 8분으로 끊었다. 경기 후 팔레스타인이 강하게 항의했지만, 이미 종료 휘슬이 울린 상태였다. 빅매치에서 심판의 성향은 매우 중요하다. 또한, 경고 누적으로 4강전에 특정 선수가 나서지 못할 수도 있고 특히 퇴장과 페널티킥은 승패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란과 일본 어느 쪽에 유리하게 작용될 것인가. 새로운 심판 변수에 일본과 이란이 모두 긴장하고 있다. 일본과 이란의 8강전 빅매치는 오늘 오후 8시 30분에 펼쳐진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2-02 21:56:37[파이낸셜뉴스] 주장 손흥민은 모두가 지쳐있는 와중에도 침착했다. 치열했던 사우디와의 16강전에서의 작은 에피소드가 공개되었다. 클린스만호가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치른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전은 기적같은 경기였다. 99분 동안 끌려가다가 딱 1분을 남겨 놓고 조규성의 헤더로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양 팀은 연장전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잔인한 승부차기가 시작됐다. 주장 완장을 찬 손흥민은 센터서클로 가 사우디 선수와 함께 주심 앞에 섰다. 이제 동전 던지기로 승부차기를 할 골대와 먼저 찰 팀을 정할 차례였다. 이 과정에서 실랑이가 있었다. 1일(이하 한국시간) 대표팀 관계자에 따르면 주심은 골대를 본부석 기준으로 왼쪽 골대에서 승부차기를 진행하겠다고 일방적으로 결정했다. 중계 카메라가 해당 골대 쪽에 이미 설치돼 있으니 그쪽에서 진행하자고 한국 측에 통보한 것이다. 하지만 손흥민은 수긍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주심이 고른 골대 뒤편에는 오직 사우디 팬들로만 가득 차 있었다. 주심이 고른 골대 반대편에 그나마 10여명의 열정적인 붉은 악마가 소리쳐 한국을 응원하고 있었다. 손흥민이 곧바로 따졌다. “왜 규정대로 하지 않느냐”라며 규정대로 '동전 던지기'로 골대를 결정하자며 맞섰다. 손흥민의 완곡하고 강한 주장에 심판도 수긍할 수밖에 없었다. 동전 던지기를 한 결과 승부차기 장소는 한국 팬들이 조금이나마 있는 쪽 골대로 결정됐다. 그리고 한국 팬들의 응원 소리를 가까운 곳에서 들으며 골문을 지킨 조현우(울산)는 두 차례 '선방 쇼'를 펼치며 기대에 부응했다. 물론, 그것 때문에 대한민국의 승리가 확정된 것은 아니었겠지만, 정예 붉은 악마들의 응원 목소리가 태극 전사들에게 힘을 보탰던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2-02 01:56:57[파이낸셜뉴스] 한국-가나전에서 핸들링 패싱 + 코너킥 무시 경기 조기 종료 + 경기 후 벤투에 레드카드를 선사하며 전 국민적인 공분을 샀던 테일러 심판이 이번 프랑스와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결승전에 배정 될 수도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영국 매체 '더 선'은 14일(현지시간) "테일러는 월드컵 결승전을 심판하는 네 번째 영국인 주심이 될 것이다. 테일러는 결승전에 배정될 가장 유력한 인물이다"라고 전했다. 테일러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하지만 이해할 수 없는 판정과 판단력 등으로 비판을 받고 있다. 한국전 경기가 대표적이었다. 경기 종료 직전 한국에 마지막 코너킥을 주지 않고 조기에 경기를 끝내 분노를 샀다. 이는 현재까지도 유례가 없는 일이다. 여기에 전경기 통틀어 최초로 감독을 퇴장시키는 만행을 저지르기도 했다. 이어진 크로아티아-벨기에의 경기에서도 테일러는 똑같이 행동했다. 매체 '더 선'에 따르면 테일러는 폴란드 심판 마르치니아크, 브라질 심판 삼파이우 등과 경합 중이지만, 현재까지 가장 유력한 것은 테일러다. 만약, 테일러가 결승전에 배정된다면 이번 결승전 최고의 변수는 메시도 음바페도 아니다. 바로 테일러가 될 전망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2-12-15 07:03:13[파이낸셜뉴스]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본선 최초로 여성으로만 이뤄진 심판진이 출격했다. 2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 독일의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E조 3차전(독일 4-2 승)에서 프랑스 출신 스테파니 프라파르 주심이 경기를 관장했다. 1930년 우루과이 대회를 시작으로 92년 남자 월드컵 본선에서 여성 심판이 주심을 맡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부심도 여성인 브라질의 네우사 백 심판과 멕시코의 카렌 디아스 심판이 나섰다. 또 비디오판독(VAR)실에서도 여성 심판 캐스린 네즈빗(미국)이 오프사이드를 담당했다. 지난달 22일 폴란드와 멕시코의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대기심을 맡아 남자 월드컵 본선 경기 첫 여성 공식 심판으로 기록된 프라파르 심판은 2019년 여성 최초로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심판으로 데뷔했다. 또 2020년 12월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사상 최초로 조별리그에서 휘슬을 불었다. 이어 지난해 3월 카타르월드컵 유럽예선 네덜란드와 라트비아의 G조 2차전에서도 여성 심판 최초로 주심을 맡은 바 있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남자 월드컵 92년 사상 최초로 여성 심판 6명이 기용됐다. 중동은 여성 인권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다고 알려져있다. 중동에서 처음 열리는 월드컵에서 사상 최초로 여성 심판이 기용된다는 소식은 많은 화제를 모았다. FIFA에 따르면 이번 월드컵에서는 주심 36명, 부심 69명, 비디오 판독 심판 24명이 조별리그에서부터 결승전과 3·4위전까지 모두 64경기에 포청천으로 나선다. 이 가운데 여성 주심이 3명, 여성 부심이 3명이다. 프랑스 출신 스테파니 프라파르를 비롯해 살리마 무칸상가(르완다), 야마시타 요시미(일본)가 여성 주심으로 휘슬을 분다. 네우사 백(브라질), 카렌 디아스(멕시코), 캐서린 네스비트(미국) 3명은 부심으로 나선다. 피에루이지 콜리나 FIFA 심판위원장은 “FIFA는 수년 전부터 남자 주니어 및 시니어 대회에 여성 심판을 배정한 것을 시작으로 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심판을 선발함으로써 남녀평등의 긴 과정을 마쳤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남자 대회에서 여성 심판을 선발하는 것이 더이상 놀라운 것이 아니라 일반적인 것으로 인식되기를 바란다”며 “FIFA는 성별이 아니라 능력을 중요하게 여긴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2-12-02 06:55:21[파이낸셜뉴스] 포르투갈 경기에도 주심이 심상치 않다. 주심은 아르헨티나 출신의 파쿤도 테요 심판으로, 한 경기에서 무려 10장의 레드카드를 뽑아 구설수에 올랐던 인물이다.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11월 초 자국 컵대회 결승 보카 주니어스-라싱 경기가 열렸다. 이 때 라싱의 카를로스 알라카스가 1-1로 맞선 연장 후반 13분 앞서가는 골을 넣고 보카 주니어스 팬들 앞에서 골 세리머니를 펼치자 화가 난 보카 주니어스 선수들은 그를 에워싼 채 귀를 잡아당기고 공을 던지는 등 실랑이를 벌였다. 이에 테요 심판은 벤치에 앉아 있던 두 명을 포함해 보카 주니어스 선수 5명을 퇴장시켰다. 경기 중에도 이미 두 명이 레드카드를 받았던 보카 주니어스는 총 7명이 퇴장 당하면서 경기를 더 이어갈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규정상 한 팀 선수가 7명 이하일 때는 경기를 할 수 없다. 라싱에서도 당시 알카라스 등 3명이 퇴장 명령을 받았다. 해당 경기가 특별하긴 했지만, 원래 테요 주심은 경고가 잦은 심판으로 유명하다. 이번 월드컵 남미예선에선 4경기를 진행하는 동안 총 17개의 경고와 1개의 퇴장을 줬고, FIFA 아랍컵에서도 4경기 14개의 경고와 1개의 퇴장을 선언했다. 한편 한국은 지난 2차전에서도 논란의 주심이었던 앤서니 테일러(잉글랜드) 심판이 경기를 맡아, 경기 종료 직전 마지막 코너킥을 주지 않고 끝내 잡음을 일으켰던 바 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2-12-01 07:49:50[파이낸셜뉴스] ‘테일러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는 한국이 이번에도 심상치않은 주심을 배정받았다. 그저 정상적인 주심이기만을 바랄 뿐이다.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최종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 경기에서 아르헨티나 출신 주-부심이 배정됐다. 국제축구연맹(FIFA)는 1일(이하한국시간) 오는 3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대한민국과 포르투갈의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최종 3차전에 아르헨티나 출신의 파쿤도 테요(40) 심판을 주심으로 배정했다. 파쿤도 심판은 2013년부터 아르헨티나 1부리그 프리메라 디비시온에서 활동해왔다. 특히 이번 월드컵을 앞두고 열린 트로페어 데 캄페오네스 결승전에서 큰 화제를 만들었다. 이날 테요 심판은 한 경기에서10명의 선수에게 퇴장 명령을 내렸다. 물론, 정상적인 상황은 아니었다. 라싱의 카를로스 알라카스가 연장 후반 13분 역전골을 넣은 뒤 상대팀인 보카 주니어스 팬들 앞에서 골 세리머니를 펼쳤다. 당시 화가 난 보카 주니어스 선수들은 그를 에워싼 채 귀를 잡아당기고 공을 던지는 등 문제를 일으켰다. 결국 테요 주심은 벤치에 앉아 있던 두 명을 포함해 보카 주니어스 선수 5명을 줄줄이 퇴장시켰다. 이미 경기 중 두 명이 레드카드를 받았던 보카 주니어스는 총 7명이 퇴장당하면서 경기를 이어갈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한편, 이번 월드컵에서는 지난달 24일 열린 스위스와 카메룬의 경기 주심을 맡은 바 있다. 당시 테요 주심은 3장의 옐로카드를 꺼낸 바 있다. 테요 주심 외에 포르투갈전 부심은 같은 아르헨티나 출신 에세키엘 브라일로브스키, 가브리엘 차데가 맡는다. 대기심은 세네갈의 마게트 은디아예, 비디오 판독(VAR) 심판은 콜롬비아의 니콜라스 가요가 본다. 대한민국은 현재 심판에 굉장히 민감한 상황이다. 벤투 감독은 2차전 가나전 영국 테일러 주심을 향해 “심판은 우리를 존중하지 않았고, 판정이 명확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테일러 주심은 코너킥 상황에서 경기를 종료시키고, 경기 후 레드카드를 꺼내기도 했다. 벤투 감독은 그때 받은 레드카드의 영향으로 포르투갈전에서 벤치에 앉을 수 없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2-12-01 05:12:24[파이낸셜뉴스] 배우 류승룡이 카타르월드컵 ‘한국과 가나전’의 주심을 맡은 앤서니 테일러 주심의 SNS에 분노의 이모티콘을 남겼다가 삭제 후 사과했다. 류승룡은 29일 한국과 가나의 경기가 끝난 후 논란의 판정을 여럿 남긴 주심 앤서니 테일러의 SNS에 ‘문어 이모티콘’ 세 개를 남겼다. 지난 28일 한국 대표팀은 카타르 도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나전에서 2-3으로 패했다. 이날 경기에서 가장 논란이 된 장면은 경기 종료 직전에 나왔다. 한국과 가나는 11분의 추가 시간을 얻었다. 추가 시간 막판, 한국의 권경원이 찬 슈팅이 가나 수비수를 맞고 골라인 아웃 상황이 됐다. 그러나 테일러 주심은 코너킥을 선언하지 않고 그대로 경기를 종료시켰다. 이에 한국 선수들과 벤투 감독 등이 테일러 주심에게 다가가 항의했다. 그러자 테일러 주심은 벤투 감독을 향해 레드카드를 꺼내들었다. 이로 인해 많은 한국 팬들이 경기 후 앤서니 테일러의 계정을 찾아가 글을 남겼고, 배우 류승룡도 머리카락이 없는 테일러 주심을 겨냥해 문어 이모티콘을 남기기도 했다. 그러나 일부 네티즌이 류승룡에게 “우리나라에 좋은 판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감정적으로 댓글을 달았다. 경기 내용도 아닌 문어 이모티콘으로 인신공격까지 했다”고 불만을 표출하자 류승룡이 즉시 수습에 나섰다. 류승룡은 테일러 SNS에 달았던 본인의 댓글을 삭제한 뒤 “죄송합니다. 바로 삭제했습니다. 생각이 짧았어요”라는 사과의 댓글을 달았다. 한편 이날 앤서니 테일러는 추가시간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고 대한민국의 코너킥 찬스에서 경기를 종료시키는 등 대한민국 팬들 입장에서 굉장히 불만스러울 만한 판정을 내려 많은 축구 팬들에게 비판받고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2-11-29 21:15:37[파이낸셜뉴스] 추가 시간에 코너킥을 주지 않고, 적반하장으로 파울루 벤투 감독에게 레드카드를 꺼낸 앤서니 테일러 주심에게 전 세계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한국이 2-3으로 끌려간 후반 추가 시간. 10분이 주어졌던 후반 추가 시간이 모두 지났을 때 권경원이 날린 중거리슛이 가나 선수 몸에 맞고 골 라인을 벗어났다. 당연히 한국에는 코너킥이 주어져야 했던 상황. 하지만 바로 그 시점에서 앤서니 테일러 주심이 휘슬을 불어 경기를 끝냈다. 선수들은 물론이고 벤투 감독과 코칭스태프가 테일러 주심에게 강하게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테일러 주심은 항의를 멈추지 않은 벤투 감독에게 레드 카드를 빼들었다. 감독 퇴장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처음이다. 코너킥을 주지 않고 경기를 끝낸 것도 테일러 주심이 처음이다. 뿐만 아니다. 전반 가나의 세트피스 상황은 명백한 핸들링이었다. VAR에 공이 손에 닿는 것이 잡혔음에도, 그대로 골을 선언했다. SNS상에선 테일러 주심의 판정이 잘못됐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전세계의 누리꾼들이 테일러를 비난하고 있다. 어떤 팬은 “상습적"이라며 "심판을 평생 금지시켜야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 다른 팬은 "테일러 주심이 세계로 알려지고 있어서 기쁘다"고 비꼬기도 했다. 또한, 영국 공영방송 ‘BBC’는 “한국은 종료 직전까지 코너킥을 얻어냈다. 테일러 주심은 휘슬로 한국의 희망을 뺐었다”라고 비난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줏대없는 판정으로 많은 비난을 받던 테일러 주심은 국제적인 '저질 심판'의 표본으로 등극했다. 테일러 심판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잦은 판정 논란으로 악명 높다. 과거 토트넘과 첼시 경기에서 안토니오 뤼디거에게 손흥민이 발을 높에 들었다는 이유로 손흥민에게 퇴장을 명령한 일이 있다. '월드컵'이라는 세계적인 무대에서 벌어진 코미디 같은 판정에 대한민국 국민들의 분노도 커져가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2-11-29 01:42:25[파이낸셜뉴스] 한국과 가나의 맞대결을 관장할 주심이 약 3년 전, 손흥민에게 퇴장을 줬던 인물인 것이 알려지면서 축구 팬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FIFA의 미디어 소통을 담당하는 FIFA 미디어는 27일 공식 SNS를 통해 한국-가나전의 주심을 발표했다. 바로 앤서니 테일러였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를 즐겨 보는 축구팬이라면 이름이 익숙할 인물이다. 테일러의 가나전 주심이 우려되는 것은 바로 한국의 '에이스' 손흥민과의 악연 때문이다. 지난 2019년 손흥민이 볼 경합을 벌이다 넘어진 뒤 첼시 뤼디거를 향해 발을 뻗자, 테일러 주심이 비디오판독을 거친 뒤 곧바로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 그리고 불과 2개월 뒤, 맨유 매과이어가 손흥민과 비슷한 파울을 범했는데도 테일러 주심은 경고조차 주지 않았다. 또한, 지난 8월에는 토트넘의 로메로가 첼시의 쿠쿠렐라 머리카락을 잡아당겼는데 비디오 판독을 하고도 그냥 넘어가 논란이 됐고, 이 여파로 경기 후 양 팀 감독이 충돌하자 두 감독을 모두 퇴장시켰다. 이렇듯 판정 기준에 논란이 많기로 유명한 심판이라, 불안감이 증폭하고 있다. 이번 한국과 가나의 경기엔 테일러 주심과 같은 잉글랜드 출신의 게리 베직, 애덤 넌 부심과 호흡을 맞춘다. 대기심은 페루의 케빈 오르테가 심판이다. 비디오 판독(VAR) 심판은 토마시 크비아트코프스키(폴란드)가 맡는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2-11-28 09:08: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