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리서치알음이 자체 빅데이터 모델 분석을 통해 집계한 지난주(6월 3주차) 주간 수익률 1위는 지난 16일 발간된 비큐AI 리포트를 분석한 강민구 IBK투자증권 연구원으로 차지했다. 23일 리서치알음에 따르면 해당 리포트는 발간 후 5거래일 만에 90.39% 상승하며 전체 1위에 올랐다. 강민구 연구원은 비큐AI가 한국언론진흥재단과의 저작권 유통 계약을 통해 뉴스 유통 시장에서 독보적 시장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또한 AI 학습용 데이터 제공 플랫폼(RDP-Line)을 통해 삼성전자·SKT·KT 등 대기업에 데이터를 납품 중이며, 이재명 정부의 소버린 AI 정책 수혜 기대감도 함께 부각된다고 분석했다. 2위는 바이오포트를 분석한 허선재 SK증권 연구원이 차지했다. 해당 리포트는 4거래일 만에 53.82% 상승을 기록했다. 허 연구원은 바이오포트를 K-푸드를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 중인 수출 전문 식품기업으로 소개하며, 코스트코 납품 경험과 글로벌 유통망 확대 전략에 주목했다. 특히 중국 샘스클럽과 유럽 대형 유통채널 진출이 하반기 실적 성장의 핵심 모멘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3위는 NAVER를 분석한 김혜영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이 기록했다. 해당 리포트는 3거래일 만에 31.78% 상승했다. 김 연구원은 NAVER의 2분기 커머스·콘텐츠 실적 개선과 함께 클라우드·AI 플랫폼 성장, 라인-야후재팬 통합 기대감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중장기 모멘텀을 강조했다. 특히 일본·동남아 시장 확대와 기술 기반 수익 다각화가 주가 반등의 핵심 요인으로 분석됐다. 이 밖에도 4위는 풍산(최용현/KB증권), 5위는 카카오(김혜영/다올투자증권), 6위는 롯데관광개발(나승두/SK증권), 7위는 에스텍(김현겸/KB증권), 8위는 삼성에스디에스(김준섭/KB증권), 9위는 코츠테크놀로지(장남현/한국투자증권), 10위는 닷밀(한유건/하나증권)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리서치알음 관계자는 “이번 주 상위 리포트는 정부의 소버린 AI 정책 기대감이 반영된 AI 종목들이 두드러졌고, 콘텐츠·관광·방산 등 다양한 테마도 함께 부각된 것이 특징”이라며, “투자자들은 실제 수익률 기반 리포트와 애널리스트 순위를 참고해 시장 흐름에 맞는 전략 수립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리서치알음은 국내 증권사 리포트가 발간일 이후 주가에 미친 영향을 빅데이터로 집계해 매주 ‘주간 수익률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이번 평가는 6월 3주차(6월 16일~20일) 발간 리포트를 대상으로 갭상승률(전일 종가 대비 시가 상승률), 고가상승률(발간일 시가 대비 고가 상승률), 종가상승률(발간일 시가 대비 종가 상승률) 등 다양한 지표와 주간 고가 수익률까지 반영해 상위 리포트와 애널리스트를 선정했다. 리서치알음은 앞으로도 매주 실제 투자 성과에 기여한 리포트와 애널리스트를 객관적 수익률 기준으로 분석해 공개할 예정이다. 투자자들은 STOCK9330(리서치알음 앱) 을 통해 애널리스트별 실시간 수익률 순위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6-23 14:39:30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3주 만에 약 4조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1주(6월 14~19일)간 가계대출 잔액이 2조원 가까이 급증했다. 불 붙은 서울아파트 가격이 부동산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 수요를 자극하면서 6월 일 평균 가계대출은 약 2100억원씩 불어나고 있다. 이 속도대로라면 이달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증가액이 6조원을 넘길 전망이다. 이미 영끌 광풍이 불었던 지난해 8월 직전 수준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시중은행들은 일일 가계대출 증가액을 모니터링하면서 비가격적 가계대출 운영 방안을 추가해서 대출 문턱을 높일 지 검토하고 있다. ■작년 8월 영끌 광풍 직전 수준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지난 19일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752조749억원으로, 지난달 말(748조812억원)보다 3조9937억원 불었다. 특히 지난 1주 간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1조9957억원 증가하는 등 가계대출이 불어나는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6월 들어 하루 평균 가계대출 잔액은 약 2102억원씩 늘어나고 있다. 하루 평균 가계대출 증가액과 이달 가계대출 증가액 추정치는 지난해 영끌 광풍이 불기 직전인 7월(하루 2312억원·월 7조1660억원)에 근접하고 있다. 즉, 현재 가계대출 추이는 지난해 8월 사상 최대 영끌 열풍이 불기 직전으로 분석된다. 주택담보대출(전세자금 대출 포함) 잔액은 596조6471억원으로, 5월 말(593조6616억원)과 비교해 19일 사이 2조9855억원 늘어나면서 가계대출 증가를 주도하고 있다. 이 추세라면 5월 증가 폭(+4조2316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영끌 열풍에 신용대출도 103조3145억원에서 104조4027억원으로 1조882억원 증가했다. 부동산 영끌 광풍이 몰아쳤던 지난 2021년 7월(+1조8637억원) 이후 약 4년 만에 최대 증가폭을 넘어설 지 주목된다. 다만 은행권의 신용대출 급증에는 코스피 3000을 돌파하고 있는 증시 투자자금 수요도 포함된 것으로 해석된다. ■銀 대출 수요 억제 조치 가동 시중은행들은 일일 가계대출 모니터링에 나섰다. 은행 중에 가계대출이 많이 늘어나면서 금융당국의 지적을 받은 곳은 수요 억제 조치에 들어갔다. NH농협은행은 오는 24일부터 다른 은행에서 '갈아타기'로 넘어오는 대면·비대면 주택담보대출 취급을 막기로 했고, 앞서 18일에는 우대금리 조건을 까다롭게 바꿨다. SC제일은행은 지난 18일부터 주담대 만기를 최장 50년에서 최장 30년으로 줄였다. 만기가 축소되면 대출 한도를 줄이는 효과가 있다. 다른 은행도 가계대출 모니터링을 오전, 오후로 세밀하게 분석한 뒤 비가격적 가계대출 억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 시중은행 고위 관계자는 "가계대출늘어나는 속도가 위협적인 수준은 아니지만 7월 접수물량은 더 늘어난 것은 맞는 상황"이라면서 "다음주 상황을 지켜보고 모집인 대출에서 쿼터를 줄 지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문제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3단계가 적용되고 은행들이 비가격적 가계대출 억제 방안을 총동원해도 부동산 영끌 심리가 줄지 않을 경우다. 은행에서는 금리 인상기가 아닌 금리 인하기에 은행들의 자율규제 조치로는 한계가 있다는 입장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7월부터 DSR 3단계가 시행되면 가계대출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도 "정권 교체로 집값이 오른다는 기대감 때문에 가계대출이 줄어들지 않을 경우 규제가 더 강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이주미 기자
2025-06-22 18:38:03#OBJECT0# [파이낸셜뉴스]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3주 만에 약 4조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1주(6월 14~19일)간 가계대출 잔액이 2조원 가까이 급증했다. 불 붙은 서울아파트 가격이 부동산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 수요를 자극하면서 6월 일 평균 가계대출은 약 2100억원씩 불어나고 있다. 이 속도대로라면 이달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증가액이 6조원을 넘길 전망이다. 이미 영끌 광풍이 불었던 지난해 8월 직전 수준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시중은행들은 일일 가계대출 증가액을 모니터링하면서 비가격적 가계대출 운영 방안을 추가해서 대출 문턱을 높일 지 검토하고 있다. ■작년 8월 영끌 광풍 직전 수준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지난 19일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752조749억원으로, 지난달 말(748조812억원)보다 3조9937억원 불었다. 특히 지난 1주 간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1조9957억원 증가하는 등 가계대출이 불어나는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6월 들어 하루 평균 가계대출 잔액은 약 2102억원씩 늘어나고 있다. 하루 평균 가계대출 증가액과 이달 가계대출 증가액 추정치는 지난해 영끌 광풍이 불기 직전인 7월(하루 2312억원·월 7조1660억원)에 근접하고 있다. 즉, 현재 가계대출 추이는 지난해 8월 사상 최대 영끌 열풍이 불기 직전으로 분석된다. 주택담보대출(전세자금 대출 포함) 잔액은 596조6471억원으로, 5월 말(593조6616억원)과 비교해 19일 사이 2조9855억원 늘어나면서 가계대출 증가를 주도하고 있다. 이 추세라면 5월 증가 폭(+4조2316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영끌 열풍에 신용대출도 103조3145억원에서 104조4027억원으로 1조882억원 증가했다. 부동산 영끌 광풍이 몰아쳤던 지난 2021년 7월(+1조8637억원) 이후 약 4년 만에 최대 증가폭을 넘어설 지 주목된다. 다만 은행권의 신용대출 급증에는 코스피 3000을 돌파하고 있는 증시 투자자금 수요도 포함된 것으로 해석된다. ■銀 대출 수요 억제 조치 가동 시중은행들은 일일 가계대출 모니터링에 나섰다. 은행 중에 가계대출이 많이 늘어나면서 금융당국의 지적을 받은 곳은 수요 억제 조치에 들어갔다. NH농협은행은 오는 24일부터 다른 은행에서 '갈아타기'로 넘어오는 대면·비대면 주택담보대출 취급을 막기로 했고, 앞서 18일에는 우대금리 조건을 까다롭게 바꿨다. SC제일은행은 지난 18일부터 주담대 만기를 최장 50년에서 최장 30년으로 줄였다. 만기가 축소되면 대출 한도를 줄이는 효과가 있다. 다른 은행도 가계대출 모니터링을 오전, 오후로 세밀하게 분석한 뒤 비가격적 가계대출 억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 시중은행 고위 관계자는 "매일 아침 저녁으로 가계대출을 확인하고 있는데 아직 늘어나는 속도가 위협적인 수준은 아니지만 7월 접수물량은 더 늘어난 것은 맞는 상황"이라면서 "다음주 상황을 지켜보고 모집인 대출에서 쿼터를 줄 지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문제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3단계가 적용되고 은행들이 비가격적 가계대출 억제 방안을 총동원해도 부동산 영끌 심리가 줄지 않을 경우다. 은행에서는 금리 인상기가 아닌 금리 인하기에 은행들의 자율규제 조치로는 한계가 있다는 입장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7월부터 DSR 3단계가 시행되면 가계대출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도 "정권 교체로 집값이 오른다는 기대감 때문에 가계대출이 줄어들지 않을 경우 규제가 더 강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중은행 관계자도 "가계대출이 안 잡히고 상황이 더 급해지면 대출 금리를 높일 수 있다"고 전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이주미 기자
2025-06-22 16:04:32[파이낸셜뉴스] 특별검사보 임명 등을 마무리한 3대 특검팀이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의혹 규명에 착수한다. 내란·김건희·채상병 등 3대 특별검사는 주말에도 모두 출근해 사건과 법률 검토, 사무실 정리 등에 집중했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 18일 수사를 개시한 조은석 특검은 2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리는 내란 우두머리·직권남용 혐의 사건 8차 재판부터 공소 유지에 나선다. 재판에는 내란특검팀 일부 특검보와 현재 특검팀 소속이 된 파견 검사들이 함께 검사석에 앉을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내란 특검 이후 특검팀과 윤 전 대통령이 처음 마주하게 된다. 조 특검은 내란 사건 수사·기소뿐 아니라 이미 재판 중인 사건의 공소 유지도 해야 한다. 같은 날 오후에는 형사합의34부(한성진 부장판사) 심문에도 특검보와 파견 검사들을 투입한다. 이 재판부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 대해 특검이 위계 공무집행방해·증거인멸교사 등 혐의로 추가 기소한 사건과 관련해 구속 필요성과 타당성이 있는지 판단하게 된다. 앞서 조 특검은 김 전 장관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등 혐의 1심 구속기간 만료를 일주일여 앞두고 다른 혐의로 추가 기소하면서 법원에 추가 구속영장 발부를 요청했다. 김건희 특검팀도 이날 서울 서초구 임시 사무실에 출근해 수사 준비 작업에 매진했다. 민중기 특검은 기자들과 만나 "사무실 배치 준비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라며 "곧 공사를 시작해야 하므로 내부 논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검팀은 광화문에 있는 KT 광화문빌딩 웨스트 중 국가 소유 부분인 13층에 사무실을 마련했다. 다음 달 1일 입주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특검팀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재수사 중인 한문혁 서울동부지검 형사5부장을 비롯해 5명의 부장검사를 파견받은 데 이어 검사 28명을 추가 요청했다. 김건희 특검법이 최대 40명까지 파견 검사를 둘 수 있도록 규정한 만큼 추가 파견 여부도 논의하고 있다. 특별수사관 모집을 위해 대한변호사협회에 공고도 냈다. 임명 예정 인원은 두 자릿수이며, 오는 25일까지 모집한다. 채상병 특검팀의 이명현 특검 역시 같은 날 오전 서초동 변호사 사무실로 출근해 본격적인 법률 검토에 들어갔다. 이 특검은 기자들에게 "전반적인 예비적 법률 검토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특검이 시작부터 법률 검토를 언급한 것은 비상계엄 이후 현재까지 윤 전 대통령 측에서 수차례 절차적 문제로 수사의 부당성을 주장했다는 점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내란 특검 사건의 경우 김용현 전 장관 구속 만기가 도래해 석방 문제를 놓고 논란이 발생한 것도 염두에 둔 조치로 해석된다. 이 특검은 "내란 특검의 경우 줄줄이 (앞서 기소된 피고인들이) 구속 만기가 돼 나가고 있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 우리도 대비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전했다. 윤 전 대통령 조사를 놓고는 "(소환을) 당연히 해야 할 것"이라며 "수사는 대면수사가 원칙이고, 서면 수사나 출장 조사는 원칙이 아니다. 원칙대로 하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최은솔 기자
2025-06-22 13:37:42[파이낸셜뉴스]IT 대장주 네이버와 카카오의 급등세로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들이 수익률 상위권으로 올라섰다. 반면 글로벌 바이오, 방산, 에너지 관련 ETF는 약세를 보였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6~20일 국내 ETF 시장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상품은 'TIGER 인터넷TOP10'으로 22.15% 상승했다. 레버리지, 인버스 종목과 일평균 거래량 10만주 미만 종목을 집계에서 제외한 기준이다. 이외에도 'TIGER 소프트웨어(19.45%)', 'KODEX 웹툰&드라마(14.41%)', 'KODEX 미디어&엔터테인먼트(14.34%)' 등이 뒤를 이었다. 해당 ETF들의 상승을 견인한 것은 네이버와 카카오다. 수익률 상위 1~4위를 차지한 ETF들은 모두 네이버와 카카오의 비중이 34~53%에 달한다. 이 밖에도 각각 상위 7위와 8위를 차지한 'KODEX 로봇액티브(9.58%)', 'RISE 플랫폼테마(9.48%) 등도 네이버와 카카오의 구성 비중이 높은 상품이다. 네이버와 카카오의 주가는 새정부 출범 이후 AI 정책에 수혜주로 꼽히면서 급등했다. 이재명 정부가 첨단 그래픽처리장치(GPU) 5만개 확보, 데이터센터 증설 등 AI 산업에 5년간 16조원 이상을 투입하겠다고 밝히자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된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AI 정책을 주도할 초대 AI미래기획수석에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혁신센터장이 기용되면서 상승폭을 키웠다. 김혜영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인터넷 산업은 AI 활용 전략의 성과가 서서히 드러나는 중이다. 특히 국내외에서 에이전트 AI가 앞다퉈 등장하고 있다"며 "AI를 적용한 검색 서비스 강화는 글로벌 경쟁에 발맞춘 전략이라고 풀이된다"고 말했다. 'TIGER K방산&우주(10.09%)'는 수익률 상위 5위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로템 등이 유럽 국가들과의 추가 계약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주가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비해 글로벌 바이오 관련 ETF들은 낙폭이 컸다. 가장 많이 하락한 상품은 'TIGER 차이나바이오테크SOLACTIVE'로 7.22% 하락했다. 이 밖에도 'KODEX 글로벌비만치료체TOP2 Plus(-5.60%)', 'TIGER 글로벌비만치료제TOP2Plus(-4.00%)' 등이 하락률 상위 2위와 7위를 차지했다. 글로벌 바이오 종목들의 주가 하락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의약품 고율 관세 입장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7일 캐나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 후 조기 귀국 중 "의약품 관세를 곧 발표할 계획이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약가 인하 정책, 조세 회피에 대한 압박 등으로 글로벌 제약사에 대한 수익성 우려로 밸류에이션이 짓눌려있다"며 "트럼프 행정부 시대에 정책 일관성보다는 선별적 이슈 중심으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원유 관련 에너지 ETF의 부진도 두드러졌다. 'KIWOO, 미국원유에너지기업(-4.57%)', 'RISE 미국S&P원유생산기업(-4.2%) 등이 각각 4위와 7위를 차지했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5-06-22 13:08:06[파이낸셜뉴스] 이란 고위 인사가 현시점에서의 휴전은 전략적 실수가 될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이란의 핵물질은 이미 외부의 추적을 피할 수 있는 안전한 장소로 옮겨졌다고 밝혔다. 모센 레자에이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장성은 20일(현지시간) 이란 국영 TV에 출연해 "모든 농축 우라늄 물질은 이스라엘의 공격 이전에 이미 옮겨졌고, 현재 안전한 장소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란은 앞으로도 핵물질을 계속 보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레자에이는 또 "지금 단계에서 휴전에 합의하는 것은 오히려 약해진 적에게 재정비할 기회를 줄 뿐"이라며 "전략적 실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이란에 '2주 시한'을 제시하며 핵개발 포기를 강하게 압박하는 가운데 나온 발언이다. 이와 관련해 미국 워싱턴DC의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는 이란이 미국과 국제사회를 전략적 딜레마에 빠뜨리려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ISW는 "이란은 핵 협상에서 자신들의 조건을 받아들이도록 유도하거나, 혹은 이란의 숨겨진 핵 물질을 찾기 위해 길고 어려운 추적을 해야 할 위험을 감수할지 선택해야 하는 딜레마를 미국과 국제사회에 던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딜레마는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파괴로부터 지켜내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며, 이를 통해 협상에서 핵농축 권한을 확보하거나, 핵물질을 은닉해 미국과 이스라엘의 선제 타격을 어렵게 만들려는 시도"라고 덧붙였다. 향후 협상에서 이란은 '우라늄 농축의 권리'를 주장하며 이를 고수하려 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미국, 이스라엘, EU 주요 회원국 등은 이란의 이러한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5-06-21 13:49:02[파이낸셜뉴스] 이란이 미국과 주변국의 압박에도 핵개발을 전면 포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표하면서 이스라엘과의 전쟁이 장기화되는 것은 아닌지 국제 사회의 우려를 사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제시한 '2주 시한'을 놓고 유럽과 중동의 중재국이 각각 긴박하게 협상 테이블을 오가고 있지만 당사국인 이스라엘과 이란은 21일(현지시간)에도 미사일을 주고받으며 9일째 무력 공방을 멈추지 않고 있다. 3.67%까진 농축하겠다는 이란…美·유럽 전면포기 압박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0일자 보도에서 유럽과 아랍권 당국자들을 인용, 이란이 최근 협상 과정에서 우라늄 농축 수준을 민간 용도인 3.67% 이하로 제한할 용의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핵개발 전면 포기를 압박하는 데 유럽 주요국이 사실상 가세한 이후에도 이란이 강경한 입장을 고수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란은 트럼프 대통령 1기 집권 당시인 2018년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를 일방 폐기하고 제재를 복원하자 우라늄 농축도를 준(準) 무기급인 60%까지 높였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이란이 현재 핵탄두 9개를 제조할 수 있는 408kg 상당의 고농축 우라늄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한다. 그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 특사인 스티브 위트코프는 이번 주 이란 측에 우라늄 농축을 중단하고 해외에서 수입한 저농축 우라늄만을 사용한다면 민간 목적 핵 활동을 용납하겠다는 제안을 전달했다. 프랑스와 독일, 영국 등도 비슷한 입장이다. 폭격 받으며 버티는 이란…이스라엘도 "장기전 대비" 으름장 그러나 이란과 이스라엘은 각각 기존의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지난 13일 이스라엘의 기습 공격을 받은 이란은 군수뇌부와 주요 핵과학자 상당수가 사망하는 피해를 봤다. 이란 측은 이스라엘 본토를 겨냥해 미사일 세례를 퍼붓는 방식으로 반격 중이며 현재까지 약 450발의 미사일을 쏜 것으로 집계됐다. 로이터 통신은 21일 오전 2시 30분께 이란의 미사일이 이스라엘에 접근하면서 텔아비브 등 중부 지역 곳곳에서 공습 사이렌이 울렸다고 전했다. 비슷한 시각 이란에서는 미사일 저장고와 발사대 등을 겨냥한 이스라엘군의 폭격이 진행됐다. 현재까지의 전황은 이란이 불리하다. 하지만 이란이 이스라엘보다 인구가 10배나 많고 국토면적은 75배에 이르는 대국인 까닭에 무력 충돌이 장기화할 경우 이스라엘의 공세 역량이 먼저 고갈될 수도 있다. 이스라엘 측도 장기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 모양새다. 에얄 자미르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이날 영상 성명을 통해 "강력한 적에 맞서 장기전을 준비해야 한다"면서 이스라엘 국민에게 앞으로 닥칠 '힘든 나날'에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이 이란 공격에 가담할지 여부를 '향후 2주 내'에 결정하겠다며 판단을 유보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상군 투입 없이 공습만으로 이란을 굴복시킨다는게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평가되는 상황에서 섣불리 군사개입을 결정했다가 과거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경험한 수렁에 다시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중동 전체 혼란 빠질라"…주변 아랍국들 외교해법 분주 그런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등 페르시아만 일대 아랍국가들은 미국의 군사개입을 만류하며 갈등 완화를 위한 외교적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이란이 자국내 미군기지를 공격하거나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는 등 보복을 감행할 수 있고, 이란내 핵시설이 파괴되면서 유출된 방사성 물질이 자국으로 날아올 가능성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이란 신정체제가 붕괴할 경우 중동 전체가 심각한 혼란에 빠질 것이라고 경고하며 이스라엘과 이란 사이에서 갈등 중재 역할을 수행할 의사를 밝혔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은 미국 NBC 방송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오는 23일 모스크바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을 만날 예정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6-21 13:23:04[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미국의 이란 직접 공격 여부를 결정하는 시한으로 제시한 2주는 최대치라면서 자신의 결정이 이보다 더 일찍 이뤄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저지 주에서 기자들에게 “내가 그들(이란)에게 일정 시간을 준 것”이라면서 “그 시간이 어느 정도나 될지는 두고 볼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2주는 최대 시한이 될 것이라고 말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는 19일 미국이 이스라엘이 이란 공격에 동참해 직접 타격할지 2주 안에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2주 시간을 줄 테니 이란이 외교적 해법을 마련해 오라는 말이었다. 트럼프는 그러나 이날 이란을 재촉하며 2주 전에 자신이 결정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다만 그는 미국이 이란을 직접 공격한다고 해도 지상군 투입은 없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트럼프는 지상군 투입도 가능한 옵션이냐는 질문에 이란 공격 가능성에 지상군 투입까지 포함된 것은 아니라면서 지상군 투입은 최후의 수단이라고 못 박았다. 아울러 그는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무기 개발 능력을 완전히 뿌리뽑을 정도의 역량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스라엘의 군사 역량은 ‘정말로 제한적’이라면서 “그들(이스라엘)이 일정 부분을 부술 수는 있겠지만 아주 깊숙한 곳까지 미치지는 못한다. 그럴 능력은 없다”고 설명했다. 미국이 보유한 초대형 폭탄 벙커버스터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에게 말하고 있다. UPI 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미국의 이란 직접 공격 여부를 결정하는 시한으로 제시한 2주는 최대치라면서 자신의 결정이 이보다 더 일찍 이뤄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저지 주에서 기자들에게 “내가 그들(이란)에게 일정 시간을 준 것”이라면서 “그 시간이 어느 정도나 될지는 두고 볼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2주는 최대 시한이 될 것이라고 말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는 19일 미국이 이스라엘이 이란 공격에 동참해 직접 타격할지 2주 안에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2주 시간을 줄 테니 이란이 외교적 해법을 마련해 오라는 말이었다. 트럼프는 그러나 이날 이란을 재촉하며 2주 전에 자신이 결정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다만 그는 미국이 이란을 직접 공격한다고 해도 지상군 투입은 없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트럼프는 지상군 투입도 가능한 옵션이냐는 질문에 이란 공격 가능성에 지상군 투입까지 포함된 것은 아니라면서 지상군 투입은 최후의 수단이라고 못 박았다. 아울러 그는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무기 개발 능력을 완전히 뿌리뽑을 정도의 역량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스라엘의 군사 역량은 ‘정말로 제한적’이라면서 “그들(이스라엘)이 일정 부분을 부술 수는 있겠지만 아주 깊숙한 곳까지 미치지는 못한다. 그럴 능력은 없다”고 설명했다. 미국이 보유한 초대형 폭탄 벙커버스터라야 이란 지하 핵 시설을 파괴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는 “상황을 지켜보자”면서 어쩌면 미군 투입이 “불필요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자신이 “늘 평화를 만드는 사람(피스메이커)”라면서 “그렇지만 때로는 평화를 위해 거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5-06-21 07:48:22[파이낸셜뉴스] 국제 유가가 20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 미국이 이란을 직접 공격할지를 2주 안에 결정하겠다며 이란에 협상을 제안하면서 지정학적 긴장이 일부 완화된 것이 유가 하락으로 이어졌다. 다만 이란과 이스라엘 전쟁이 지속되고 있어 팽팽한 긴장감은 지속됐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8월 인도분이 전일비 1.84달러(2.33%) 급락한 배럴당 77.01달러로 마감했다. 전날 국경일인 노예해방기념일(준틴스)로 장이 열리지 않았던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하락했다. WTI는 근월물인 7월 인도분이 18일 종가에 비해 0.21달러(0.28%) 밀린 배럴당 74.93달러로 장을 마쳤다. 반면 23일 다시 장이 열리면 근월물 기준이 되는 8월 인도분은 18일 마감가보다 0.34달러(0.46%) 오른 배럴당 73.8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와 WTI는 주간 단위로도 모두 상승했다. 브렌트는 1주일 동안 3.75%, WTI는 2.67% 올랐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5-06-21 06:35:37[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예정에 없던 울산 알프스시장을 찾아 민생 현장을 챙기고 골목 경제를 살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 대통령은 오늘 울산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출범식 참석 직후 근처 언양알프스시장에 방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의 깜짝 등장에 울산시민은 큰 반가움을 표했다"며 "시민들은 '캐나다 순방에서 고생했다' '여사님 모습도 보기 좋았다'고 반겨주면서 '건강 꼭 챙기며 일해달라'고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 후 곧바로 울산 방문에 나선 대통령 건강을 염려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강 대변인은 "울산 시민은 행정 불편과 억울함 등 간절한 민원을 호소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며 "이 대통령은 그런 시민 손을 일일이 잡으며 잘 살펴보겠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오늘 코스피 지수 3000 돌파 소식을 접한 한 시민은 이 대통령에게 '주식이 많이 올라 좋다, 고맙다'고 했고, 이 대통령도 '주가 많이 올랐죠'라고 화답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동 중 한 분식집에 들러 부추전, 고추튀김, 떡볶이, 순대를, 다른 가게에서는 식혜, 증편떡을 구매해 동행한 참모진과 나누기도 했다. 강 대변인은 "시장이 너무 어려우니 도와달란 한 상인의 호소에 이 대통령은 '재래시장을 위해 추경 예산으로 소비쿠폰 13조원을 쓰게 했으니 앞으로 더 잘될 것'이라 전하기도 했다"며 "오늘 방문은 예정에 없던 일정으로, 선거 이후에도 늘 국민과 직접 소통하며 민생 현장을 챙기고 골목 경제를 살피겠다는 대통령 의지로 마련됐다"고 밝혔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5-06-20 16:4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