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는 최근 쏟아진 집중호우로 인해 풍수해 감염병의 유행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며 22일 시민들에게 위생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울산시는 감염병 예방을 위해 무엇보다 안전한 물과 음식 섭취, 그리고 흐르는 물에 손 씻기 등 기본적인 개인 위생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강조했다. 특히 침수지역에서 수해 복구 등의 작업 시에는 고무장갑 등으로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작업 종료 후에는 반드시 깨끗이 씻을 것을 당부했다. 풍수해 이후에는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과 모기매개 감염병, 접촉성 피부병, 안과 감염병 등의 위험이 급격히 높아진다. 특히 설치류나 가축 등의 소변에 오염된 물·토양을 통해 전파되는 렙토스피라증을 유의해야 한다.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 후 상처 부위를 통해 감염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시 관계자는 “수해 지역에서는 감염병에 걸릴 위험이 높아지는 만큼, 물과 음식 섭취에 주의하고 손 씻기를 생활화해야 한다”라며 “발열·설사 등의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보건소에 신고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는 지난 5월 1일부터 ‘하절기 비상방역체계’에 돌입해 수인성 및 식품매개 감염병의 조기 인지를 위한 24시간 대응 체계를 운영 중이다. 구군 보건소와 협력해 감염병이 집단으로 발생할 경우 신속한 보고와 역학조사, 현장 대응이 즉시 이뤄질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5-07-22 11:08:41[파이낸셜뉴스] 지난 주말까지 이어진 폭우가 끝나자마자 다시 무더위가 찾아왔다. 서울 낮 기온이 33도 이상으로 오르며 서울시는 준비해둔 폭염대책을 다시 가동시켰다. 시 보유 전광판과 홈페이지를 통해 폭염 시 행동요령을 전파하고, 폭염 취약계층에 실시하던 방문 관리 등도 다시 시작한다. 21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전 10시 기준 서울 서남권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 지난 13일 14시 폭염특보가 해제된 이후 8일 만에 다시 발효된 것으로, 서울 서남권에 해당하는 지역은 강서구·양천구·구로구·영등포구·동작구·관악구·금천구 등이다. 시는 폭염 종합지원상황실을 즉시 가동하고 자치구 및 유관기관과 협력해 시민 보호, 취약시설 안전 관리 강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특히 지난 폭우로 습도가 오른 만큼 체감온도는 더 높을 가능성이 크다. 습도 10% 증가 시마다 체감온도 1도 가량 증가하는 특징이 있다. 시는 폭염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상황총괄반, 생활지원반, 에너지복구반, 의료방역반, 구조구급반 등으로 구성된 폭염 종합지원상황실을 가동하기로 했다. 종합지원상황실은 기상현황, 피해발생현황, 취약계층 및 취약시설 보호현황 등에 대한 모니터링과 대응활동 관리 등의 기능을 담당한다. 폭염특보가 발효된 7개 자치구에서도 상황실 운영과 냉방·응급구호물품을 비축하는 등 폭염 피해 발생에 철저히 대비하며 서울시와 협업 체계를 유지한다. 폭염으로 인한 인명피해가 없도록 돌봄이 필요한 취약 어르신에게 격일로 전화를 걸어 안부를 확인하고, 전화 미수신시 방문해 건강 상태를 살핀다. 거리노숙인 밀집지역에 대한 관리 인력을 확대하고 거리노숙인 상담과 순찰도 강화한다. 야외 작업으로 온열질환에 취약한 건설노동자 보호를 위한 대책도 시행된다. 충분한 휴식시간 보장, 휴게공간 마련, 폭염 저감을 위한 공사장 살수량 증대 등을 권고하고 이행 여부를 점검한다. 모든 시민을 대상으로는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한 시민행동요령을 시 보유 전광판을 활용해 안내한다. 서울시 재난안전정보 포털인 ‘서울안전누리’에서도 폭염을 비롯한 각종 재난 시 시민행동요령과 실시간 재난속보, 무더위쉼터, 그늘막 등 폭염저감시설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한병용 서울시 재난안전실장은 “기온 변화에 적응할 틈도 없이 갑자기 폭염이 찾아와 시민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폭염대책 추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시민 여러분께서는 폭염에 야외활동과 외출을 최대한 자제하는 등 행동요령을 숙지하시고, 무더위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5-07-21 12:56:11[파이낸셜뉴스] 폭염에다 폭우까지 겹친 올 여름과 같은 경우 특별한 건강관리가 요구된다. 온열질환 뿐 아니라 식중독과 장염에 노출되기 쉽기 때문이다. 수영장을 자주 찾는 탓에 방광염이나 땀을 많이 흘려서 겪을 수 있는 저혈압에도 주의를 게을리 해선 안 된다는 것이다. 부산 온병원 통합내과 유홍 진료처장과 노년내과클리닉 은명 소장은 “올해 이미 온열질환자 숫자가 최단기에 1000명을 돌파하는 등 여름 날씨가 평년보다 더울 것으로 예상되므로 7, 8월 한국인이 가장 많이 걸리는 질환들의 예방을 위해 건강관리 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등 건강한 여름나기에 신경 써야 한다”고 21일 조언했다. 폭염 경보가 잇따르는 요즘엔 체온 조절 이상으로 인한 열사병, 열경련, 열실신 등 온열질환이 급증한다. 특히 고령자나 만성질환자는 열사병 위험이 높아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는 것이다. 7월초 현재 2025년 누적 온열질환자 수는 122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5배 증가했다. 사망자도 8명에 이른다. 특히, 지난 7월 8일 하루에만 238명이나 온열질환자가 발생해 일일발생량으로 2018년 이후 첫 200명을 돌파했다. 온열질환을 피하려면 뜨거운 낮 12시∼오후 5시 야외 활동을 최대한 자제하고 시원한 실내나 그늘에서 휴식을 위하는 게 좋다. 하루 물 2리터 이상 수분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옷은 밝은 색상 계통으로 헐렁하게 입는 게 도움 된다. 습도가 높고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면 살모넬라, 대장균 등 세균이 빠르게 번식해, 식중독이나 장염 등 음식물 섭취로 인한 감염 질환이 늘어난다. 최근 5년간 해마다 7∼8월 장염 환자 수는 100만 명을 훌쩍 넘는다. 올해도 마찬가지로 7월 초 기준으로 장염 의심 신고 건수는 전년도와 대비해 15%나 늘어났다. 살모넬라균(42.2%), 병원성 대장균, 캄필로박터균 등이 원인균인 식중독은 6∼72시간 잠복기를 거쳐 구토, 설사, 복통, 발열을 일으킨다. 날달걀·가공품, 오염된 육류, 해산물 등을 섭취하다 주로 감염된다. 세균(대장균, 살모넬라), 바이러스(노로바이러스), 비감염성 요인(스트레스) 등이 원인인 장염도 식중독과 비슷하게 복통, 설사, 탈수, 영양 결핍 등 증상을 보인다. 식중독과 장염 예방을 위해서는 음식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유통기한을 꼼꼼히 확인하고, 생물과 육류는 냉장 보관한다. 육류나 달걀은 완전히 익혀서 먹어야 한다. 생식은 피하되, 조리 시 85℃ 이상에서 1분 이상 가열하고, 조리 후 2시간 이내 섭취해야 하며, 남은 음식은 5℃ 이하에 보관하는 게 바람직하다. 손 씻기도 식중독과 장염관리에 꼭 지켜야 할 생활수칙. 방광염도 무덥고 습한 여름철 사람들을 괴롭힌다. 습한 환경에서 세균 번식이 활발해지고, 수영장 이용 증가로 여성 방광염 환자가 급증하기 때문이다. 심평원 자료에 따르면 2018∼2022년 5년간 해마다 160만여 명이 방광염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7∼8월에 환자 수가 급증하며, 8월에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성별로는 남성에 비해 여성이 취약하다. 방광염은 여성 환자 비율이 94%로 ‘여성 질환’으로 불린다. 주로 40∼60대 여성에게서 많이 발생한다. 남성 방광염의 경우 9세 이하 아동 또는 60대 이상 노인에서 상대적으로 발생률이 높다. 방광염을 예방하려면 소변 참지 않기, 배뇨 후 철저한 뒤처리 등 개인 위생관리가 중요하다. 하루 2L 이상 물을 마셔 소변 배출을 촉진하는 것도 방광염을 예방하는데 도움 된다. 또 수영장이 여름철 방광염 감염 장소로 지목되므로, 수영 후 즉시 샤워로 세균을 제거해야 한다. 방광염을 방치하면 만성 신장염이나 패혈증으로 악화될 수 있으므로, 빈뇨·배뇨통·혈뇨 등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비뇨기과를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여름철엔 무더위로 혈관이 확장되고 탈수가 발생해 기립성 저혈압도 빈번히 나타난다. 기립성 저혈압은 전체 저혈압의 30% 정도 차지하는데, 여름철에 더 빈번히 발생한다. 고령자나 당뇨, 심혈관질환 등 만성질환자들이 기립성 저혈압에 더 취약하다. 특히, 온열질환과 저혈압은 상호 연관성이 있으며, 폭염 시 혈관 확장으로 인해 저혈압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기립성 저혈압은 갑작스러운 어지러움, 시야 흐림, 실신,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장시간 누워 있다가 갑자기 일어설 때 혈액이 하체로 쏠리면서 일어나는 거다. 기립성 저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누운 상태에서 갑자기 일어서지 말고, 1∼2분간 앉았다가 서서히 일어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하루 2L 이상 물을 마셔 혈액량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저혈압이 심한 경우 의사와 상의해 적정량의 염분 섭취도 고려해야 한다. 저혈압 환자는 폭염때 위험도가 높아진다. 고온 환경에서 말초혈관 확장으로 혈압이 더 떨어질 수 있고, 수분 부족 시 혈액 농축으로 심장에 부담이 가중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를 예방하려면 한낮 외출을 자제하고 시원한 환경에서 휴식을 위해야 한다. 폭염은 혈당 조절을 어렵게 하고, 탈수 시 심장에 부담을 주므로, 당뇨·심혈관질환 등 만성질환자가 더 위험하다. 당뇨 환자의 경우 물로 갈증을 해소하되, 과일주스는 혈당을 급상승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심혈관질환자는 외출 시 니트로글리세린 등 상비 응급약을 꼭 챙기고, 무리한 신체활동을 피해야 한다. 온병원 통합내과와 노년내과클리닉은 슬기롭고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해서 △하루 8잔 이상 물 마시기 △탈수 유발 우려가 있는 커피·술 금하기 △손 소독제로 위생 관리 철저히 하기 △실내 온도 26∼28℃ 유지 △에어컨 필터 주기적인 청소 △어지러움·구토 증상 시 즉시 휴식 취하고 병원 방문 등을 권하고 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5-07-21 09:05:18[파이낸셜뉴스] 21일 전국이 무더위 속에 들끓는 가운데, 내륙을 중심으로 소나기가 지나며 지역별 기상 변화가 뚜렷하게 나타날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까지 전남과 경남, 제주에서, 오전 9시부터는 전북과 경북 지역에, 오후부터는 수도권, 강원, 충청권에 걸쳐 비가 오락가락하겠다. 특히 남부지방은 시간당 30~50mm에 이르는 강한 소나기가 동반돼 산사태나 침수 등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 충청권, 전라권, 경상권에 540mm로 예측된다. 이날 오전 5시 기준 기온은 서울 25.7도, 인천 25.9도, 수원 24.0도, 강릉 26.2도, 청주 26.3도, 광주 26.2도, 제주 27.0도 등으로 대부분 지역이 열대야 기준선인 25도를 웃돌았다. 낮 최고기온은 30~34도까지 오를 것으로 보인다. 평년과 비교해 기온은 전반적으로 1~2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일부 지역에선 밤사이 열대야가 나타날 가능성도 높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에서 대기 확산이 원활해 '좋음' 수준을 유지하겠다. 해상에서는 동해·남해 앞바다에서 0.51.5m의 비교적 잔잔한 물결이 예상된다. 안쪽 먼바다는 남해에서 최대 2.5m의 파고가 예측돼 항해나 조업 시 유의가 필요하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5-07-21 06:27:30[파이낸셜뉴스] 기상청은 19일 오전 10시를 기해 해남·완도·장흥·강진·진도에 호우주의보를 발효한다고 밝혔다. 호우주의보는 3시간 강우량이 60㎜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110㎜ 이상 예상될 때 발효된다. 우산을 써도 무릎 아래가 다 젖을 정도다. 계곡물 및 하천 범람 등 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여수 등 18곳에는 호우경보가 발효된 상태다. scottchoi15@fnnews.com 최은솔 기자
2025-07-19 10:13:39【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 태화강과 동천에 홍수주의보가 내려졌다. 낙동강홍수통제소는 19일 오전 6시 20분을 기해 울산 중구 동천 병영교에 홍수주의보를 발령했다. 병영교 홍수주의보 기준수위는 4.4m이며, 발령 시각 기준 수위는 약 3.75m다. 울산 중구는 안내 문자를 통해 "태화강 하천변, 산책로, 자전거 도로 등 이용을 금지해달라"라고 주민들에게 당부했다. 낙동강홍수통제소는 앞서 오전 4시 50분을 기해 울산시 울주군 태화강 사연교 지점에 홍수주의보를 발령했다. 사연교 홍수주의보 기준수위는 4m이며, 오전 5시 10분 현재 수위는 3.73m이다. 울산에서는 울주군 삼동면에 밤사이 141mm의 물폭탄이 쏟아졌으며, 사연댐 상류지역인 두서면과 두동면 지역도 전날부터 약 160mm 폭우가 내렸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5-07-19 06:51:47[파이낸셜뉴스] 기상청은 18일 오후 7시 30분을 기준으로 경북 포항·구미·경산·경주·칠곡·영주·영천·성주·청도·봉화군 평지·경북북동산지 등 11곳에 호우주의보를 발효했다고 밝혔다. 호우주의보는 3시간 강수량이 60㎜ 이상이거나 12시간 동안 110㎜ 이상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우산으로 비를 피하기 어려운 강도로, 하천 범람 등 침수로 인한 사고에 주의가 요구된다. 이와 함께 김천·상주·고령에는 이날 오전부터 내려진 호우주의보가 계속 유지되고 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5-07-18 19:46:00[파이낸셜뉴스] 기상청은 17일 오후 7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 호우주의보를 발효한다고 밝혔다. 호우주의보는 3시간 강우량이 60㎜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110㎜ 이상 예상될 때 발효된다. 우산을 써도 무릎 아래가 다 젖을 정도다. 계곡물 및 하천 범람 등 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5-07-17 20:47:08[파이낸셜뉴스] 17일 오전 9시 20분께 환경부 한강홍수통제소가 서울 관악구 도림천 신대방1교 지점에 홍수주의보를 내렸다. 통제소는 "하천 수위가 상승해 저지대 침수와 하천 범람 위험이 높아진 상황"이라며 시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다고 발령 안내메시지를 통해 밝혔다. 이번 홍수주의보는 도림천 일대의 급격한 수위 상승으로 인한 것으로, 해당 지역 주민들은 침수 피해에 철저히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2025-07-17 09:46:17[파이낸셜뉴스] 한강홍수통제소, 도림천 신대방1교 지점 홍수주의보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2025-07-17 09:4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