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제주도와 전남 서해안 지역에 악천후에 대비한 각종 기상 특보가 발령되고 설악산에 첫눈이 내렸다. 기상청은 20일 오후 6시를 기해 제주도 남부와 동부 앞바다, 남해 서부 동쪽 먼바다에 풍랑주의보를 발효한다고 밝혔다. 풍랑주의보는 해상에서 3시간 이상 초속 14m 이상의 강풍이 불거나 3m 이상의 높은 파도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 제주도 남서쪽과 남동쪽 안쪽 먼바다, 남쪽 바깥 먼바다에는 이미 풍랑경보가 발효 중이다. 전남 서해안 지역에도 폭풍해일 특보가 잇따라 발령됐다. 기상청은 20일 오후 4시를 기해 고창에 폭풍해일주의보를, 목포와 무안, 영암, 신안(흑산면 제외) 지역에는 폭풍해일경보를 각각 발효한다. 군산과 김제, 부안에는 폭풍해일주의보가 유지되고 있다. 폭풍해일은 밀물과 썰물, 저기압, 폭풍 등이 겹치면서 육지가 바닷물에 잠기는 재해를 말한다. 지진으로 인한 지진해일과는 다르다. 한편 설악산 고지대에는 올가을 들어 첫눈이 내렸다.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에 따르면 19일 오후 7시 30분부터 중청대피소에서 첫눈이 관측됐다. 눈은 20일 오전 7시까지 약 12시간 동안 내렸으나 강한 바람으로 인해 눈발이 날려 적설량은 1cm 정도에 그쳤다. 20일 오전 6시께 설악산 고지대의 기온은 영하 2.6도를 기록했으며, 초속 10m 안팎의 강풍으로 인해 체감온도는 영하 10도까지 떨어졌다. 이번 첫눈은 지난해보다 이틀 빠르고 재작년보다는 9일 늦게 찾아왔다.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관계자는 "고지대는 겨울 날씨에 접어든 만큼 안전한 산행을 위해 방한용품을 반드시 챙기고, 샛길은 위험하므로 절대 이용해선 안 된다"고 당부했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2024-10-20 16:15:39[파이낸셜뉴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국립소방연구원 및 한국소비자원은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가을을 맞이해 이용이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전기자전거와 전동킥보드 등에 대해 소비자안전주의보를 발령했다고 25일 밝혔다. 전기자전거와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의 보급이 확대되는 것과 더불어 화재사고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어 사용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소방청 화재사고 정보 등에 따르면 전기자전거와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 화재는 배터리의 과충전이나 손상이 원인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개인형 이동장치의 사용과 충전 시 배터리 관련 안전수칙을 숙지해 사고를 예방해야 한다. 이에 국표원, 소방연구원 및 소비자원은 전기자전거와 전동킥보드 등의 안전한 사용을 위해 △KC 인증을 받은 전동킥보드와 전기자전거 사용하기 △주행 전후 배터리 등 제품 이상 유무 확인하기 △직사광선 노출이나 고온에서 보관을 피하고 우천 시 운행하지 않기 △화재 발생 시 대피로 확보를 위해 비상구(현관문) 근처에서 충전이나 보관하지 않기 △외출이나 취침 시 충전을 피하고 충전 완료 후 코드 분리하기 등을 당부했다. 아울러, 3개 기관은 전기자전거와 전동킥보드 등 화재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사용 수칙을 담은 홍보 포스터를 제작해 한국스마트이모빌리티협회, 소비자단체, 개인형 이동장치 대여업체 등에 배포할 계획이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09-25 11:15:2915일 오전 10시 서울 전역에 폭염주의보가 발령되면서 서울시가 '폭염 종합지원상황실'을 가동한다고 밝혔다. 종합지원상황실은 기상·피해 발생 현황 등을 모니터링하고 노숙인·쪽방촌 주민 등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활동을 총괄한다. 폭염 취약계층에 대한 보호에도 나선다. 시는 폭염으로 인한 인명피해나 불편이 없도록 돌봄이 필요한 취약 노인에게는 격일로 전화를 걸어 안부를 확인하고, 전화를 받지 않는 경우 방문해 건강 상태를 살필 예정이다. 거리 노숙인 밀집 지역에 대한 관리 인력도 늘린다. 폭염특보가 발효된 25개 자치구에서도 상황실 운영과 냉방·응급구호 물품을 비축하는 등 폭염 피해 발생에 대비하며 시와 협업 체계를 유지한다. 아울러 시는 추석을 맞아 열리는 다양한 야외 행사장에 온열질환 예방 등 폭염 대책이 충분히 반영돼 있는지 주최 기관·자치구 등과 점검 및 현장 관리에 나설 예정이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4-09-15 13:23:1017일 오후 4시를 기해 서울 서남·서북권 10개 구에 오존주의보가 내려졌다. 환경부에 따르면 해당 지역은 강서구·구로구·영등포구·동작구·관악구·금천구·양천구·은평구·서대문구·마포구다. 발령 지역 시간 평균 오존 농도는 오후 4시 기준 서남권 0.1232ppm(100만분의 1), 서북권 0.1264ppm을 기록했다. 1시간 평균 공기 중 오존(O₃) 농도가 0.12ppm 이상이면 오존주의보가, 0.30ppm 이상이면 오존경보가, 0.50ppm 이상이면 오존중대경보가 각각 발령된다. 오존주의보가 발령되면 노약자와 어린이, 호흡기·심장질환자는 실외 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일반인도 실외 활동이나 과격한 운동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4-08-17 16:30:36입추가 지났지만 폭염은 오히려 더 기세등등하다. 24일째 이어지고 있는 열대야로 밤까지 무더위와 싸워야 하는 짜증나는 현실이 불쾌지수를 높이고 있다. 이렇게 뜨거운 여름에는 일사병과 열사병 등 온열질환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먼저 일사병과 열사병은 원인에 차이가 있다. 일사병은 강한 햇빛에 오래 노출되었을 때 발생하고 열사병은 고온 다습한 곳에 오래 머물 때 발생한다. 즉, 일사병은 '햇빛'이 원인이고, 열사병은 말그대로 '열'이 원인이라 할 수 있다. 일사병과 열사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폭염주의보나 경보 발령 시 외출을 자제하고, 특히 일조량 많은 오후 12시~5시에는 활동을 줄여야 한다. 되도록 더운 시간대에는 휴식을 취하고 불가피한 경우 양산, 모자 등을 준비해야 한다. 한의학에서는 온열질환을 '서병(暑病)'이라고 하는데 발열, 식은땀, 갈증 등의 증상을 보이고 얼굴에 때가 끼는 등의 변화를 가져오게 되며, 증상을 방치하면 목숨을 잃을수도 있다고 경고한다. 또한, 한의학에서는 서병을 중서(中暑), 중열(中熱), 주하병(注夏病), 모서(冒暑) 등 4가지로 다시 구분하여 개인의 체질, 증상, 환경적 요인을 고려해 치료한다. 온열질환을 치료하는 대표적 처방으로는 '생맥산'과 '청서익기탕'을 들 수 있다. 생맥산은 체내 열을 내리고 수분을 공급하는 효과가 탁월한 한약이며, 열을 식히고 기를 증진한다는 뜻의 청서익기탕은 더위를 이길 수 있는 면역력을 증진하는데 좋다. 허준 선생님의 '동의보감'에는 생맥산을 "사람의 기(氣)를 도우며 심장의 열을 내리게 하고 폐를 깨끗하게 하는 효능이 있다"고 기술하고 있다. 청서익기탕은 "늦여름에 습열이 사람을 훈증하여 사지가 노곤하고 정신이 없으며, 움직이기 싫어하고 몸에 열이 나면서 번갈이 있으며, 소변이 누렇고 잦으며, 대변이 무르고 잦거나 설사나 이질이 있으며, 음식 생각이 없고 숨이 차면서 자한이 있는 경우를 치료한다"고 기록하고 있다. '입추가 지나면 늦더위도 물러간다'는 속담이 있다. 생맥산과 청서익기탕 등 본인의 체질과 상태에 맞는 한약 처방으로 건강하게 늦더위를 이겨내도록 하자. 이마성 매일 365한의원장
2024-08-15 18:31:12【도쿄=김경민 특파원】 8일 오후 4시 43분께 일본 미야자키현 남부 평야에서 진도 6 미만, 미야자키현과 가고시마현 오스미의 남부 산지에서 진도 5 이상, 미야자키현과 가고시마현 사쓰마의 북부 평야에서 진도 5 미만의 진도가 관측됐다. 일본 기상청 지진 등급인 진도는 절대 강도를 의미하는 규모와는 달리 해당 지역에 있는 사람의 느낌이나 주변 물체 등의 흔들림 정도를 수치로 나타낸 상대적 개념으로 0부터 7까지로 표시된다. 진도 6약은 서 있기 곤란하고 벽 타일과 창 유리가 파손되거나 책장이 넘어질 수도 있는 수준의 흔들림이다. 이번 진앙의 깊이는 약 30km이며 지진 규모는 6.9로 추정된다. 일본 기상청은 고치현과 미야자키현에 쓰나미 주의보를 발령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4-08-08 17:05:05【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지난주까지 겨울바다만큼 차가웠던 울산 앞바다가 이번에는 갑자기 고수온으로 전환돼 울산시가 긴급 양식 생물 피해 방지 대응에 나섰다. 기상청 등에 따르면 6일 오후 2시 울산 앞바다 수온은 29.8도를 기록했다. 지난주 해수욕장 물놀이가 어려울 정도로 12도 안팎의 냉수대가 형성되었던 것과 비교하면 18도 가까이 수온이 올랐다. 피서객이 많이 찾는 울산 울주군 서생면 진하해수욕장 앞 바다 수온도 이날 27.2도를 기록했다. 일요일이었던 지난 4일 이곳 바다 수온은 15도 안팎이었다. 불과 이틀 만에 수온이 12도가량 급상승했다. 갑자기 수온이 오르자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 5일 동해 남부 연안에 내려져 있던 냉수대 경보를 주의보로 대체하면서 고수온 예비특보를 동시에 발령했다. 냉수대 소멸 시 급격한 수온 변동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울산시도 고수온 및 적조 사전 대응체계 가동에 나섰다. 시는 앞서 지난 6월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통해 고수온과 적조에 대한 조기예찰·예보와 신속한 상황 전파 등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응체계를 구축한 바 있다. 이를 토대로 현재 구군과 합동 현장대응반 2개 팀을 구성해 양식장별 사육량, 개인 장비 보유현황 조사를 완료하고 고수온 대비 양식장 관리요령에 대한 지속적인 지도 점검을 실시 중이다. 액화산소공급기, 산소 발생기 등 고수온 대응 장비 지원도 완료한 상태다. 이 밖에 적조 방제를 위해 황토 275t 및 도석 혼합물 37t을 비치하고 있다. 적조주의보 발령 시 울산시와 북구, 울주군에 ‘적조 대책 상황실’을 설치해 적조 진행 상황을 신속하게 파악해 대응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고수온 및 적조 주의보가 발령될 경우 장비와 인력을 총동원해 선제 대응에 나설 것이다"라며 "양식 생물을 조기 출하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등 고수온·적조로 인한 피해 발생이 없도록 조치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고수온 특보는 수온이 25도 도달·예측 해역에 예비특보가, 28도 도달·예측 해역에 주의보, 28도 3일 이상 지속 시 경보가 발령된다. 울산 앞바다는 전날 발령된 고수온 예비특보가 유지 중이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8-06 16:59:26[파이낸셜뉴스] 부산시와 사하구가 오늘 오후 8시 다대포해수욕장에서 개최 예정인 ‘부산바다축제 다대 불꽃쇼’를 오는 28일 오후 8시 30분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이는 현재 동아시아로 북상하는 태풍 ‘개미’의 영향에 따라 26일(오늘) 정오 무렵 부산 앞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됨에 따른 결정이다. 태풍 개미는 중국 내륙으로 북상하며 오는 28일 소멸 예정이나, 해상에는 여전히 큰 영향을 미치는 탓에 기상청은 풍속 기준 등에 따라 부산 앞바다에도 풍랑주의보를 내렸다. 특히 부산바다축제 행사 일환인 다대포 불꽃쇼는 해상에 바지선을 띄워 쇼를 선보이는 탓에 풍랑주의보에 따라 바지선 출항이 불가해 진행이 힘들어졌다. 불꽃쇼는 축제 마지막 날인 28일 포크락 콘서트 이후 열릴 예정이다. 바다축제 나머지 콘텐츠인 ‘나이트풀파티’ ‘다대포 해변포차’ ‘장애인 한바다 축제’ 등은 이와 상관없이 예정대로 진행된다. 단 불꽃쇼 연기에 따라 28일 진행될 서핑 프로그램은 사전예약자들에 일정 조정이 안내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이번 행사 일정 변동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부산문화관광축제조직위원회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시 박근록 관광마이스국장은 “기상 상황에 따라 당초 계획대로 불꽃쇼를 진행하지 못하게 돼 매우 아쉽다. 그러나 여러 관계자들의 도움으로 일요일, 다대포 밤하늘에 화려한 불꽃을 쏘아 올려 또 하나의 추억을 남기고자 한다”며 “많은 분들이 오셔서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07-26 15:11:37[파이낸셜뉴스] 기상청은 20일 오후 5시를 기해 서해5도에 강풍주의보를 발효했다고 밝혔다. 강풍주의보는 바람 속도가 초속 14m 또는 순간 풍속이 초속 20m를 넘을 것으로 예측될 때 발효된다. 통상 가로수가 흔들리고 우산을 쓰기 어려울 정도다. 서해중부바깥먼바다·서해중부안쪽먼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됐다. 풍랑주의보는 해상에서 풍속 14m/s 이상인 바람이 3시간 이상 지속되거나 3m 이상 파도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7-20 17:10:07[파이낸셜뉴스] 부산 전역과 경남 8개 시군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 전북 일부 지역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20일 오전 10시를 기해 부산 동·서부와 경남 의령, 함안, 합천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고 밝혔다. 지난 18일부터 부산 중부와 경남 양산, 창원, 김해, 밀양, 창녕에 발효된 폭염주의보도 유지되고 있다. 폭염주의보는 최고 체감온도 33도를 넘는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하거나 더위로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 전북 남원에는 오전 10시 40분을 기해 호우경보가 발효됐다. 전북지역에는 현재까지 많은 양의 비가 내린 상태다. 이날 0시부터 오전 9시까지 내린 비의 양은 김제 심포 91.5㎜, 군산 선유도 76.5㎜, 부안 변산 47.5㎜, 정읍 태인 31.5㎜, 전주 22.7㎜, 익산 22.6㎜ 등이다. 앞으로도 낮까지 30~80㎜, 많은 곳은 100㎜ 이상 예상되고 있다. 특히 전북 동북부에 시간당 30~40㎜의 매우 강한 비가 올 것으로 전망된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7-20 10:5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