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화승인더스트리의 '주주 행동주의'를 이끌던 소액주주플랫폼 HSIS가 공식적인 소액주주 운동을 종료하는 한편 백기사로 남기로 해 눈길을 끈다. 통상 적대적 주주행동 주의의 상징이던 소액주주 운동이 현 경영진을 지지하고 응원하는 ‘백기사’로 돌변하는 경우는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화승인더 지분 5%를 임치중인 HSIS는 전일 그간 주주들이 요구해온 회사의 배당정책과 자사주 매입 공시를 환영한다면서 그간 진행해온 소액주주운동은 이 날부로 종료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HSIS에 따르면 실제 사측은 주주측이 제안 한 배당성향 40%이상과 이미 공시한 60억 자사주 매입을 이행했다는 설명이다. 앞서 HSIS는 2025년 2월 24일 1차 주주서한을 비롯해 5월 14일 최종적인 소액주주의 제안을 담은 제2차 주주서한을 사측에 발송했고 이에 대한 공식적인 답변을 5월 31일까지 해줄 것을 요청했다. HSIS는 “이에 사측은 5월29일자로 현석호 대표의 명의로 내용증명에 의한 등기로 공식 적인 답변서를 보냈고, 배당금 증액과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 주주친화적인 정책을 진행하기로 공시 등에서 언급했다”라며 “실제 화승인더가 주주를 위해 지난 5년 평균 40% 이상의 배당성향을 포함, 5개년 평균 80%가 넘는 주주환원을 했는데 실제로 이는 우리나라 주식시장에 상장된 전체 2500여개 기업 중 상위 5%안에 드는 주주환원율”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석호 대표가 앞으로 회사도 성장시키고 주주들에게도 적극적인 배당과 자사주 매 입을 통해 훌륭한 경영인과 주주친화적인 모범적이고 존경받는 기업가가 되길 주주로서 기원한다“라며 ”자사주 소각과 자진상폐를 통한 지배구조 개선의 과제는 장기적인 과제이므로 모범적인 주주친화정책을 실시해 왔던 전례에 비추어 향후에 올바른 판단을 할 것으로 믿고 신뢰하고 감시와 조력을 다해 응원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화승인더는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의 신발 OEM 기업으로 현재 아디다스 운동화 제조 업체 중 시장 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6-17 14:17:57[파이낸셜뉴스] 항암 신약 ‘오레고보맙’을 개발 중인 오큐피바이오엠(오큐피엠)이 중국 제약사 헤파링크(Hepalink)를 새로운 주요 주주로 맞이하며 지배구조를 재편했다고 17일 밝혔다. 헤파링크는 기존 보유 채권을 출자 전환하는 방식으로 오큐피엠 지분 21.85%를 확보하며 2대 주주에 올랐다. 이로써 1대 주주였던 캐나다 퀘스트파마텍의 지분율은 36.17%에서 26.24%로, 2대 주주였던 한국 비에스제이홀딩스의 지분율은 23.79%에서 17.26%로 조정됐다. 헤파링크는 퀘스트파마텍의 지분 14.78% 보유한 최대주주이기도 하다. 이번 출자 전환을 통해 직간접적으로 오큐피엠에 대한 가장 많은 지분을 보유한 주주로 자리 잡게 됐다. 헤파링크는 지난해 매출 약 1조원을 기록한 글로벌 제약사이자 세계 최대 헤파린 원료의약품(API) 공급업체다. 또한 미국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사이토반스를 인수하며 해당 사업도 영위하고 있다. 한편 오큐피엠은 상장사 애드바이오텍 인수를 추진 중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6-17 13:54:14[파이낸셜뉴스] DI동일 소액주주들이 자진 사임한 기존 감사의 후임 선임을 위한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공식 요구했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DI동일의 주주인 김기철 변호사는 자신을 포함한 주주 66명이 공동 명의로 회사 측에 임시주총 소집을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발송했다. 이들이 보유한 지분은 3.8%로, 상법상 임시주총 소집 요건인 3%를 상회한다. 주주 측은 이번 임시주총에서 신임 감사 선임을 단독 안건으로 상정해 줄 것을 요구했다. 후보로는 현재 DI동일 주주연대를 주도하고 있는 장준호 대표를 추천했다. 상법에 따르면 주주의 정당한 소집 요청이 확인될 경우 회사는 2주 이내에 이사회를 소집해 임시주총 개최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이후 이사회 결의가 이뤄질 경우, 임시주총은 이르면 8월 초 개최될 가능성이 있다. 앞서 DI동일은 기존 감사인 김종태씨가 자진 사임하면서 현재 감사직이 공석 상태다. 이에 따라 이번 소액주주 측의 요구는 회사의 지배구조에 직접적인 변화를 촉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소액주주들의 주주권 행사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며 “이번 임시주총이 DI동일의 지배구조 및 경영 투명성 강화의 분수령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6-17 11:10:10[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 취임과 함께 '코스피 5000 시대' 달성을 위한 정책 추진 기대감이 증시 전반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트러스톤자산운용이 주주가치 및 밸류업 테마 ETF 시장을 선도하며 주목받고 있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정부의 주주환원 확대 및 상법 개정 등 지배구조 개선 정책 추진은 기업의 자본 효율성 제고와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을 목표로 하며, 국내 증시의 구조적 전환을 이끌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정책 변화는 저PBR(주가순자산비율) 저평가 가치주에 대한 시장의 재평가로 이어지고 있으며, 특히 지주사, 금융주, 자사주 보유 기업 등 정책 수혜 가능성이 높은 섹터에 대한 관심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같은 구조적 변화 속에서 주주가치 및 밸류업 테마 ETF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트러스톤의 ETF들이 뛰어난 성과를 기록하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 6월 13일 기준으로 트러스톤의 대표 ETF인 'TRUSTON 주주가치액티브 ETF'는 연초 이후 29.57% 상승하여 주주가치 테마 내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 실제 'TRUSTON 밸류업액티브 ETF' 역시 연초 이후 24.88% 상승하며 밸류업 테마 내 수익률 1위를 차지했다. 이는 단순히 저PBR 종목을 담는 것을 넘어 정책 수혜 가능성, 기업 경쟁 우위, 경영진 역량 등을 고려해 종목을 발굴하는 트러스톤의 차별화된 전략이 주효했음을 입증한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은 주주가치 확대를 핵심 목표로 정책 발표 이전부터 구조적 가치 제고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선제적으로 발굴해왔다. 별도의 전담 리서치 조직을 통해 기업 분석을 체계화하고, 경영진 변화 가능성, 자사주 활용 계획, 주주환원 실행력 등 기업의 실질적 움직임과 정책과의 연계성을 심층적으로 분석하여 정책 수혜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사전에 포착해왔다. 또한, 트러스톤의 가장 큰 차별점은 '스튜어드십 코드'를 적극적으로 이행하며 책임 있는 기관투자자의 역할을 수행한다는 점이다. 다수의 자산운용사가 투자 후 수동적인 관망에 그치는 반면, 트러스톤은 기업 경영진과의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 주주총회 안건 제안 등 행동주의적 접근을 통해 기업의 실질적인 변화를 유도하고 있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ETF 포트폴리오의 성과가 단순히 시장 추종에 그치지 않고 직접적인 밸류업 성과로 연결될 수 있는 구조적 기반을 제공한다 . 정부의 주주가치 제고 정책이 본격 추진되면서 관련 테마 ETF들은 단순한 단기 반등을 넘어 정책 수혜가 구조적으로 반영되는 중장기 투자 기회로 주목받고 있다. 상법 개정, 자사주 소각 의무화, 전자주총 확대 등 제도 기반이 강화될수록 기업의 자본정책과 밸류에이션 구조 자체가 변화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트러스톤자산운용은 'TRUSTON 주주가치액티브 ETF' 매수 이벤트를 6월 16일부터 7월 13일까지 진행한다. 증권사와 무관하게 대상 ETF를 10주 이상 매수하고 인증한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아이패드 프로 11, 신라호텔 더 파크뷰 식사권, BBQ 치킨세트 등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벤트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트러스톤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6-16 13:43:29[파이낸셜뉴스] CJ CGV의 아시아 지역 영화관 관리 지주사인 CGI홀딩스에 대한 2대 주주의 엑시트 기한이 임박하면서 이들이 매각에 돌입할 지 관심이 쏠린다. 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CGI홀딩스 지분 17.58%을 보유한 2대 주주인 미래에셋증권 PE본부와 MBK파트너스는 주주간 계약에 따라 오는 19일부터 드래그얼롱(강제 경영권 매각)이 가능해진다. 앞서 두 회사는 2019년 3336억원으로 CGI홀딩스 지분 28.57%를 인수했다. 인수 당시 조건은 CJ CGV가 2023년 6월까지 기업가치 2조원 이상으로 홍콩증시에 CGI홀딩스를 상장시키고, 실패 시 일정 수익률을 붙여 지분을 되사들이거나(콜옵션) 투자자가 최대주주 지분을 제3자에게 동반 매각한다는 것이었다. CJ CGV가 상장을 약속한 시기는 코로나19 때였다. 그러나 중국 베트남 등을 비롯해 전 세계에서 영화관이 폐쇄돼 상장이 불가능한 상황이었고, CJ CGV는 지난해 7월 투자자들이 보유한 지분 중 8.7%를 콜옵션을 통해 1263억원에 재매입했다. 이와 함께 드래그얼롱 행사 시점을 올해까지 연장했다. 다만 2대 주주측은 내달까지 CJ그룹측의 콜옵션 행사 여부를 확인한 뒤 드래그얼롱 행사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IB업계 관계자는 "아직 CJ그룹측도 콜옵션 행사 여부에 대해 결정하지 못했고, 2대주주 측과도 교감이 본격적으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안다"라며 "시간이 다소 남았지만 업계에선 드래그 얼롱이 유력하게 진행 될 것이라고 본다"라고 전했다. 한편 일각에선 국내와 달리 빠른 속도로 실적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과 베트남 법인 등이 현지에서 높은 가격에 매각되면 CJ CGV의 재무구조 개선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나올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6-15 19:29:11[파이낸셜뉴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는 지난 10일 소형 무인기 핵심 첨단 기술을 보유한 기업 '디브레인'과 투자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투자로 KAI는 디브레인 지분 37.04%를 확보하며 2대 주주에 올랐다. 디브레인은 2013년 설립된 소형 무인 전문기업이다. 군단급 무인기와 농업용 무인헬기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비행 제어와 OFP를 포함한 경량화 항공전자 장비 분야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다. 차별화된 비행제어 기술력을 인정받아 2023년 '방산 혁신기업 100' 드론 분야에 선정된 바 있다. KAI는 이번 투자 협력으로 소형 무인기 핵심 요소기술과 플랫폼을 확보하고 관련 사업을 확대하여 국내 무인기 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KAI가 디브레인과 함께 개발할 무인기는 기존 중·대형급 무인기와 차별화된 소형 무인기다. 개발을 완료하면 군의 작전 범위 및 전술 다양성 확대뿐만 아니라, 민간 무인기 산업 발전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소형 무인기는 현대 전장에서 '게임 체인저'로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산업 분석 기관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트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 규모는 2024년 160억7000만달러에서 2032년 471억6000만달러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 군도 지난해 5월 소형 무인기 전략을 2026년까지 현재의 2배 이상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강구영 KAI 사장은 "KAI의 체계종합 역량과 디브레인의 소형 무인기 핵심 기술력을 결합해 개발 사업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것"이라며 "기존 중·대형 무인기 개발과 함께 소형 무인기 플랫폼까지 강화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KAI는 국내 무인기 체계종합업체 선두 주자로서 앞으로도 다양한 무인기 전문기업들에 대한 투자와 협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최근 위성통신 탑재 항공전자 전문기업 '제노코', 인공지능(AI) 기술 기업 '펀진' 및 '젠젠에이아이'에 투자해, 무인기의 자율성 향상 및 유·무인 복합체계 고도화 등 미래 전장에 대비한 기술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6-11 16:07:00[파이낸셜뉴스] 사모펀드 운용사 KCGI가 금융 당국의 대주주 변경 심사를 통과하면서 한양증권 인수 최종 문턱을 넘어섰다. 금융위원회는 11일 정례 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대주주 변경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금융위 결정에 따라 KCGI는 한양증권 인수와 관련된 최종 법적 절차를 마무리했고, 주식 대금 지급을 통해 한양증권의 소유주가 될 예정이다. 주식매매계약의 만료 시한은 6월 말까지다. 한양증권은 대주주 한양학원이 부동산 경기 부진과 의료파업 등으로 경영난을 겪게 되면서 지난해 매물로 나왔다. KCGI는 지난해 9월 한양증권의 소유주 한양학원(한양대 재단) 측과 주식 매매계약을 맺고 지분 29.59%를 2203억원에 매수하기로 계약했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5-06-11 15:06:58[파이낸셜뉴스] 에이비온이 시장에서 제기된 주주배정 유상증자 추진설에 대해 “현재까지 확정된 사항은 전혀 없다”고 11일 입장을 밝혔다. 앞서 에이비온이 폐암 신약 후보물질 ‘바바메킵(ABN401)’ 개발을 위해 약 25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추진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회사 측은 "지속적인 사업 성장과 재무 건전성 강화를 위해 다양한 자금 조달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현재는 국내외 금융기관을 통한 조달을 우선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 과정에서 유상증자를 포함한 여러 가능성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나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는 없다"며 "중요 사항이 확정될 경우 관련 법령에 따라 적시에 공시하고, 불확실한 정보로 인한 혼란이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6-11 14:09:06[파이낸셜뉴스] 코스피 산업용 정밀 계측기기 전문기업 우진이 주주환원 정책 강화를 통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중간배당 증액을 결정했다. 11일 우진은 올해 반기결산 중간배당금을 전년대비 100% 증액한 주당 100원으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2024년 결산배당금을 기존 주당 150원에서 200원으로 확대 지급한 이후 지속적으로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다. 우진은 지난 2월 10억원 규모 자사주 취득 및 소각과 결산배당 증액을 결정한 데 이어 이번 중간배당까지 확대하며 올해 총 70억원을 주주에게 환원하게 된다. 이는 2024년 별도기준 당기순이익 146억원 대비 주주환원율이 50% 가까이에 달하는 수준이다. 우진 관계자는 "실적 성장과 함께 주주가치 제고를 회사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며 "이번 중간배당 증액도 주주환원 정책 강화를 위한 경영진의 의지가 적극 반영된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원자력발전 수요 증가 및 소형모듈원전(SMR) 시장 개화에 맞춰 다양한 기업가치 제고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우진은 인공지능(AI) 산업 발전으로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SMR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관련 기업 투자와 함께 핵심 계측기 개발을 통해 SMR 사업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6-11 13:14:14[파이낸셜뉴스] 매리츠증권은 9일 5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유상증자 목적은 자회사인 메리츠캐피탈 유상증자 참여에 따른 자본 건전성 확보다. 유상증자를 통해 발행되는 신주는 총 400만주이며, 주당 1만2500원에 발행된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5-06-09 17:53: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