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DB금융투자가 SK하이닉스 지분 가치가 하락했다며 SK스퀘어 목표주가를 9만9000원으로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22일 신은정 DB금융투자 연구원은 “SK스퀘어 주가가 주로 하이닉스 주가와 연동되지만 최근 2년간 시행했던 약 41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또한 주가 우상향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며 “2024년에도 이어질 꾸준한 주주환원 정책으로 할인율 50%대 진입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SK스퀘어는 전날 밸류업 공시를 통해 △2027년까지 순자산가치(NAV) 할인율 50% 이하 △2025~2027년 자기자본비용(COE)를 초과하는 자기자본이익률(ROE) 실현 △2027년까지 주가수익비율(PBR) 1배 이상의 목표를 제시했다. 이에 따라 우선 연내 10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 후 소각 예정이며 2025년 초에도 2024년 4월 매입했던 자사주 1000억원을 소각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2025년에도 경상 배당 수입 및 쉴더스 매각 대금을 기반으로 2024년보다 큰 규모 자사주 활용 방안이 기대되며 이외에도 할인율 축소를 위해 자회사 이익 개선, 반도체 AI 영역 신규 투자 등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DB금융투자가 이번 목표주가를 하향한 배경은 SK하이닉스의 지분 가치가 하락했기 때문이다. SK스퀘어는 SK하이닉스 지분 20.1%를 보유한 1대주주로 SK하이닉스 주가 변동에 큰 영향을 받는다. 반면 같은 날 SK증권은 SK스퀘어 기업가치 제고계획 발표 이후 목표주가를 10만5000원으로 높여 잡았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보유 자사주 소각 및 신규 자사주 취득을 통해 주주환원정책에 대한 신뢰도가 상승했으며, 2025년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소각 가능성이 높다”며 “목표주가 산정 시 적용하는 NAV 대비 할인율을 기존 60%에서 55%로 하향 조정하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9만4000원에서 10만5000원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11-22 08:55:36[파이낸셜뉴스] 비트나인은 19일 전자공시를 통해 앞서 발행했던 전환사채(CB) 147억2800만원 규모의 298만8030주를 다시 사들여 소각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매입 후 소각한 전환사채는 2022년 7월 8일 발행한 물량이다. 비트나인 관계자는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이번 소각을 단행했다”며 “이를 통해 재무 안정성 확보와 주식 희석 방지, 이자비용 절감 등의 효과가 즉각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유상증자를 통해 최대주주가 될 디렉터스컴퍼니는 “이번 조치는 주주를 위한 지속가능 경영 차원에서 기존 주주들의 주식 희석 방지는 물론 회사 현금 흐름 개선, 부채비율 감소 등의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비트나인과 디렉터스컴퍼니는 인공지능(AI) 사업을 가속화하기 위해 600억원 규모의 신규 전환사채 발행을 발행하고, AI 해외 사업 확장을 위한 운영자금, AI 기술 투자 및 인프라 확장 비용, AI 사업 확장을 위한 전략적 타법인 지분 투자 등에 사용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회사 측은 “생성형(GEN) AI B2B 광고분야 글로벌 1위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11-19 11:16:19[파이낸셜뉴스]'4만전자'를 기록하며 가슴을 쓸어내린 삼성전자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10조원 규모의 자기회사주식(자사주) 매입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2018년 자사주를 소각한 후 현재 보유 중인 자사주가 없다. 최근 주가 하락세가 심상찮은 상황에서 주가 방어에 나서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삼성전자가 자사주 매입에 나선 것은 2017년 이후 7년 만이다. 당시 삼성전자는 9조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회사가 보유하고 있던 자사주의 50%도 소각했다. 당시 이 같은 노력으로 삼성전자의 발행주식수는 2015년 말 대비 보통주는 12.4%, 우선주는 20.1% 감소하면서 주당 가치가 높아졌으며, 주가도 2015년 말 대비 2배 이상 상승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15일 이사회를 열어 향후 1년간 총 10조원의 자사주를 분할 매입하는 계획을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삼성전자는 공시를 통해 이 중 3조원의 자사주는 3개월 내 사들여 전량 소각하기로 했다. 이달 18일부터 내년 2월 17일까지 장내 매수 방식으로 매입해 소각할 계획인 자사주는 보통주 5014만4628주, 우선주 691만2036주다. 삼성전자는 나머지 7조원 어치 자사주에 대해서는 자사주 취득을 위한 개별 이사회 결의시 주주가치 제고 관점에서 활용 방안과 시기 등에 대해 다각적으로 논의해 결정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자사주 매입의 목적을 "주주가치 제고 등"이라고 밝혔다. 앞서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14일 4년 5개월 만에 4만원선이 깨진 4만9900원에 장을 마쳐 시가총액 300조원이 무너졌다. 이날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전일 대비 7.21% 상승한 5만3500원에 마감하며 5만원대를 회복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8년 자사주 소각을 실시한 이후로 자사주를 취득하지 않아 현재 보유 중인 자사주가 없다. 삼성전자는 2018년 보유 중이던 자사주 전량을 주주친화 정책 일환으로 소각한 바 있다. 당시 소각한 자사주는 보통주 4억5000만주, 우선주 8000만주 등 약 4조8000억원 규모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11-15 18:30:57[파이낸셜뉴스] KB금융그룹은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국내·외 주요 주주를 초청해 연례 주주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주주간담회는 지난 2015년부터 이어져온 KB금융의 대표적인 IR 행사다. 주주와 이사회, 경영진이 한자리에 모여 주요 경영 현안을 논의하고 그룹의 중·장기 비전을 공유한다. 올해 주주간담회에는 국내외 기관투자자 30여명이 참석했다. 권선주 KB금융지주 이사회 의장을 포함한 KB금융지주 사외이사와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 KB금융지주 집행임원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해 밀도 높은 논의를 나눴다. KB금융은 지난 10년간 주주간담회에서 중·장기 경영전략부터 지배구조 개선, 주주환원정책 등 그룹의 굵직한 현안에 대한 주주들의 의견을 청취해 경영에 반영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지난달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 및 이행방안'에 대해 주주의 관심이 집중됐다. 양종희 회장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완성은 실행력에 달려 있다”면서 “KB금융은 새로운 밸류업 패러다임에 맞춰 질적 성장을 추구하는 경영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이번에 발표한 주주환원 정책을 충실히 이행해 주주님들의 신뢰를 쌓아가겠다”고 말했다. 권선주 이사회 의장도 “주주 중심의 경영 원칙을 준수하고, 주주님들의 기대와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주주들은 KB금융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높이 평가면서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KB금융의 확고한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KB금융 관계자는 “주주간담회를 통해 주주, 이사회, 경영진이 직접 소통하는 전통은 KB금융이 밸류업을 선도할 수 있는 힘이 됐다”며 “KB금융은 앞으로도 밸류업 패러다임에 맞춰 다양한 형태의 소통 기회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4-11-14 11:46:10[파이낸셜뉴스] 흥국증권은 13일 BGF 리테일에 대해 주주환원 확대에 대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목표가를 기존 16만원에서 14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BGF리테일이 장기 하락 추세를 반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주주가치 제고에 진정성을 보여야 한다"며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통해 향후 성장동력 확보와 주주환원 확대에 좀 더 전향적이고 적극적인 노력이 경주돼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실적 개선 추세는 내년에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지난해 2·4분기 이후 4개 분기 연속 감익 추세에서 벗어난 점은 긍정적"이라며 "고금리와 고물가 지속과 함께 소비심리 약화 등 전반적인 소비경기 침체로 인해 경기 방어적 성격이 짙은 편의점 채널은 내년에도 견조한 업황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연구원은 "향후 BGF리테일의 영업 전략은 간편식 차별성 확대 및 리뉴얼, 건강기능상품 도입 및 운영 확대, 히트상품 출시 지속 등을 통한 집객 향상을 위한 차별화 상품 중심 전개 강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주주환원 확대에 대한 노력이 결부된다면 주가 재평가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전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11-13 09:00:06[파이낸셜뉴스] 한미반도체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자기주식 취득에 추가로 나섰다. 12일 한미반도체에 따르면 삼성증권과 400억원 규모로 자기주식 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기간은 이날부터 오는 2025년 5월 12일까지다. 곽동신 한미반도체 부회장은 "SK하이닉스와 미국 마이크론에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을 위한 핵심 장비인 'TC본더' 주력 공급사로 국내외 유수 메모리반도체 업체들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이어간다"며 "끊임없는 노력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TC본더 세계 시장 점유율 1위 지위를 굳건히 유지한다"고 말했다. 이번 한미반도체 자기주식 취득 신탁계약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결정했다. 아울러 인공지능 반도체 시장 성장과 함께 회사 미래 가치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이로써 한미반도체는 2022년 500억원과 지난해 300억원에 이어 올해 2000억원까지 최근 3년 동안 2800억원 규모로 자기주식 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했다. 아울러 최근 3년 동안 자사주 192만6120주(약 400억원)를 소각하며 주주가치 제고를 지속 실천하고 있다. 한편 1980년 설립된 한미반도체는 2002년 지적재산부를 설립한 이후 현재 10여명 전문 인력을 통해 지적재산권 보호와 강화에 주력한다. 현재까지 120건에 달하는 HBM 장비 특허를 출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11-12 13:35:38[파이낸셜뉴스]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은 4일 고려아연 경영권 인수 투자 관련 “지배구조와 주주가치가 가장 큰 이유”라고 답했다. MBK파트너스는 이날 김 회장이 서울 북가좌동 '김병주 도서관' 착공 행사에 참석한 김 회장은 언론과 만나 이 같이 말했다고 밝혔다. 그는 “일본에선 정부의 ‘기업 지배구조 헌장’ 공표와 주주행동주의의 발현이 동시에 수반되면서 사모투자 붐이 일었다”며 “도시바가 주주 및 사외이사들로부터 압박받아 매각의 기로에 놓였다는 것은 일본 그 어느 기업이라도 행동주의펀드 등의 압박을 받을 수 있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런 주주행동주의는 (사모펀드에) 경영진을 구제하는 ‘백기사’ 기회를 만들어줬다”고 말했다. 김병주 도서관은 총 건설 비용 675억원 중 김 회장이 약 300억원을 기부하면서 그의 이름을 따서 짓는다. 김병주 도서관은 2027년 2월 완공 예정이다. 김 회장은 어린 시절 미국으로 이민가 도서관에서 책을 보며 언어와 문화를 익힌 경험을 토대로 도서관 건립 기부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11-04 19:34:34[파이낸셜뉴스] NH-Amundi자산운용이 ‘HANARO 코리아밸류업’ 상장지수펀드(ETF)를 4일 상장했다. 해당 ETF는 한국거래소가 출시한 ‘KRX 코리아밸류업지수(PR)’를 기초지수로 삼으며, 편입된 100개 종목을 모두 편입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이로써 NH-Amundi운용 입장에선 국내 기업 중 주주가치 성장이 기대되는 기업에 투자하는 ETF를 2개로 늘렸다. 이번 패시브형 외 기존 액티브형인 ‘HANARO 주주가치성장코리아 액티브’도 있다. 김현빈 NH-Amundi운용 ETF투자본부장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저평가되어 있는 기업에 투자하기 위해 다양한 상품을 마련했다”며 “패시브와 액티브 중 투자 성향에 맞는 상품을 골라 투자하면 된다”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11-04 09:01:27[파이낸셜뉴스] 포커스에이치엔에스가 주가 안정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취득을 결정했다. 포커스에이치엔에스는 20억원 규모 자기주식취득을 위한 신탁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계약기간은 내일부터 2025년 4월 30일까지 6개월 간이다. 포커스에이치엔에스 관계자는 “기존 사업이 순항이고, 최대주주 변경에 따른 신사업 기대감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주가가 저평가됐다고 판단했다”며 “향후에도 주주가치와 기업가치를 제고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고려할 것”이라고 전했다. 포커스에이치엔에스는 지난 8월 위허브로 최대주주가 변경됐다. 이어 안양시 동안구 본사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스마트카드 및 단말기 제조판매업 등을 사업목적으로 추가했다. 최근에는 국내 대형 기업들에 세이프티 솔루션, 인공지능(AI) 폐쇄회로티브이(CCTV) 등을 공급한다고 발표했다. 뛰어난 제품 기술력과 철저한 보안을 기반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겠다는 목표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10-31 09:11:44[파이낸셜뉴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코리아 밸류업 지수’를 따르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한다. 이 상품을 포함하면 기업 및 주주가치 제고에 투자하는 라인업은 3개로 늘어난다. 10월 31일 한투운용에 따르면 오는 11월 4일 ‘ACE 코리아밸류업’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이 상품은 한국거래소가 산출·발표하는 '코리아 밸류업 지수'를 추종한다. 해당 지수는 시장대표성과 수익성, 주주환원 기준 등을 충족한 국내 상장 주식 100개를 편입한다. 패시브형인 만큼 지수 구성 종목 대부분을 편입할 예정이다. 10월 30일 기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한국금융지주나 △리노공업 △솔브레인 등이 있다. 앞서 한투운용은 지난 2022년, 2024년 10월 각각 ‘ACE 주주환원가치주액티브’와 ‘ACE 라이프자산주주가치액티브’를 선보인 바 있다. 남용수 한투운용 ETF운용본부장은 “정부 주도 밸류업 프로그램 등에 힘입어 한국 증시의 만성적인 저평가 역시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며 “기업 가치 향상 가능성이 높은 종목에 대한 투자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10-31 08:50: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