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상장사들의 2025년 정기 주주총회가 마무리된 가운데,자사주 소각 및 주주환원에 대한 주주들의 요구가 예년보다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해 정기 주총에서 코스피 17개사, 코스닥 21개사, 코넥스 2개사 등 총 40개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총 164건의 주주제안이 상정됐다. 전체 164건의 주주제안 중 가결된 안건은 18건(11.0%)에 그쳤으며, 부결된 안건은 90건(54.9%)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자동 폐기된 안건은 56건(34.1%)으로, 다른 안건 부결로 인한 자동 폐기나 정족수 미달 등 요건 미충족으로 무산된 사례가 많았다. 주주제안 내용을 세부적으로 보면 총 164건 중 91건(55.5%)이 임원 선임 및 이사회 구성과 관련된 안건이다. 이어 주주환원 및 자본배치정책 관련 안건이 30건으로 두 번째로 많았다. 대신증권 이경연 연구원은 "주주들의 요구가 배당 확대, 자사주 소각 등 전통적인 주주환원 방식을 넘어 사외이사, 감사선임 등 이사회 구성으로 적극적인 관여 활동을 보이고 있다"고 판단했다. 기업 규모 측면에서 주주환원은 여전히 대형사의 비중이 여전히 압도적이지만, 최근 중소형사의 적극적인 참여 증가가 눈에 띈다. 2024년 코스피 상장사 기준으로 중형사(27개)와 소형사(29개)의 주식 소각 결정 공시 건수가 대형사(42개)와의 격차를 상당히 좁힌 것으로 나타났다. 금액 규모에서도 중형사의 소각 예정금액이 2023년 약 3520억원에서 2024년 약 1조1000억원으로 증가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주총에서 주주제안을 통해 자사주 소각이 직접 가결되지는 않았지만, 많은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주주환원에 나서고 있는 것은 의미가 크다"라며 "주주환원 정책이 대형사 중심에서 중소형사로 확산되는 최근의 흐름은 향후 중소형주 투자 전략에도 유의미한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4-02 18:24:56#OBJECT0# [파이낸셜뉴스] 국내 상장사들의 2025년 정기 주주총회가 마무리된 가운데,자사주 소각 및 주주환원에 대한 주주들의 요구가 예년보다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해 정기 주총에서 코스피 17개사, 코스닥 21개사, 코넥스 2개사 등 총 40개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총 164건의 주주제안이 상정됐다. 전체 164건의 주주제안 중 가결된 안건은 18건(11.0%)에 그쳤으며, 부결된 안건은 90건(54.9%)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자동 폐기된 안건은 56건(34.1%)으로, 다른 안건 부결로 인한 자동 폐기나 정족수 미달 등 요건 미충족으로 무산된 사례가 많았다. 주주제안 내용을 세부적으로 보면 총 164건 중 91건(55.5%)이 임원 선임 및 이사회 구성과 관련된 안건이다. 이어 주주환원 및 자본배치정책 관련 안건이 30건으로 두 번째로 많았다. 보상체계 관련 안건은 8건, 지배구조 개편 안건은 1건으로 나타났다. 대신증권 이경연 연구원은 "주주들의 요구가 배당 확대, 자사주 소각 등 전통적인 주주환원 방식을 넘어 사외이사, 감사선임 등 이사회 구성으로 적극적인 관여 활동을 보이고 있다"고 판단했다. 기업 규모 측면에서 주주환원은 여전히 대형사의 비중이 여전히 압도적이지만, 최근 중소형사의 적극적인 참여 증가가 눈에 띈다. 2024년 코스피 상장사 기준으로 중형사(27개)와 소형사(29개)의 주식 소각 결정 공시 건수가 대형사(42개)와의 격차를 상당히 좁힌 것으로 나타났다. 금액 규모에서도 중형사의 소각 예정금액이 2023년 약 3520억원에서 2024년 약 1조1000억원으로 증가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주총에서 주주제안을 통해 자사주 소각이 직접 가결되지는 않았지만, 많은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주주환원에 나서고 있는 것은 의미가 크다"라며 "주주환원 정책이 대형사 중심에서 중소형사로 확산되는 최근의 흐름은 향후 중소형주 투자 전략에도 유의미한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올해 정기 주총에서 제안된 자사주 소각 관련 주주제안은 총 8건으로 전체 주주제안 164건 중 약 5%를 차지했다. 이 중 실제 가결된 안건은 없었지만 낮은 가결 비율과 별개로 기업들의 자사주 소각 행보는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 주식 소각 결정 공시 수는 2024년말 기준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이다. 2019년 코스피와 코스닥 합산 32개사에서 2024년에는 172개사로 5배 이상 증가했다. 금액적 측면에서도 변화가 두드러졌다. 2024년 소각 예정금액은 약 11조2000억원으로 2023년(4조원)의 약 3배에 달했다. 특히 코스피 시장에서의 소각 규모는 2024년 10조8000억원을 넘어섰다. IBK투자증권 권순호 연구원은 "자사주 매입 공시가 발표된 직후 시장 대비 평균적으로 1%p 초과 수익이 발생했다"라며 "자사주 소각 공시의 경우 단기적으로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며 3%p 수준의 초과 수익률 시현했다"고 설명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4-02 15:03:37[파이낸셜뉴스] 행동주의펀드 스트라이드파트너스가 에이치피오의 정기주주총회에서 주주제안인 감사위원 선임안을 통과시켰다. 이는 상장 이후 처음으로 주주제안을 통해 감사위원이 이사회에 진입한 사례로, 향후 에이치피오의 지배구조 개선과 경영 투명성 강화에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1일 스트라이드파트너스는 전날 열린 에이치피오 정기주총에서 자신들이 제안한 ‘제3-2호 의안: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남중구 후보자 선임안’이 출석 주식 기준 56.26%(397만7435표)의 찬성을 얻어 최종 승인됐다고 밝혔다. 해당 안건은 회사 측이 추천한 후보자(제3-1호 의안, 김갑호 후보자)와 경쟁하는 형태로 상정됐다. 분리선출 방식에 따라 최대주주의 의결권이 제한된 구조 속에서 일반주주의 지지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번에 선임된 남중구 신임 감사위원은 법무법인 인헌의 대표 변호사로, 코스닥 상장사의 횡령·배임 사건 등 기업 법무에 풍부한 경험을 보유한 인물이다. 스트라이드파트너스는 “기업의 투명성을 제고하고 감사의 독립성을 보장하는데 적합한 후보”라며 남 변호사의 선임을 추진해왔다. 주총 직후 스트라이드파트너스는 주주들에게 공식 서신을 통해 “이번 선임은 주주들의 응원과 참여로 만들어낸 결과"라며 "에이치피오가 주주 중심으로 변화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기업의 투명성을 높이고 회사의 가치와 주가 회복을 위해 책임 있는 행동을 지속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에이치피오는 최근 자회사 상장 추진과 경영진 보수 확대 등의 의사결정으로 인해 주주가치 훼손 논란에 휘말려왔다. 이에 따라 스트라이드파트너스는 주총 이후에도 △자회사 중복상장 철회 △기업가치 제고 방안 공시 △기업설명회(IR) 및 차등배당을 포함한 배당정책 개선 등을 지속적으로 요구할 방침이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4-01 13:34:05스테인리스 가공 전문기업 ㈜티플랙스는 지난 3월 31일 본사 회의실에서 제33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지난해 매출액 2075억원, 영업이익 47.9억원, 순이익 13.5억원을 내용으로 한 재무제표 승인의 건 등 5개의 의안을 의결했다. 티플랙스는 3월 31일 안산시 단원구 엠티브이로 본사 회의실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재무제표 승인의 건, 상근감사 선임의 건, 이사보수한도 승인의 건, 감사보수 지급한도 승인의 건, 임원보수규정 신설 승인의 건 등 5개 항을 의결 처리했다. 재무제표 승인의 건에서 이익잉여금처분으로 현금배당 25원을 승인했고 상근감사는 구희찬 후보가 선임됐다. 이사보수한도 승인의 건은 회사측 원안대로 승인되었지만 감사보수 지급한도 승인의 건, 임원보수규정 신설 승인의 건은 각각 부결되었다. 티플랙스의 이번 정기주총은 소액주주 대표들이 제안한 상임감사 선임 및 현금 배당 100원, 임원보수규정 신설 등의 주주제안 의결을 받아들여 투명하고 공정하게 진행되었다고 밝혔다. 한편 “티플랙스는 앞으로도 모든 주주들의 권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04-01 11:39:16[파이낸셜뉴스]한국ESG기준원이 영풍의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영풍의 손을 들어줬다. 한국ESG기준원은 21일 발표한 영풍의 정기주주총회 의안분석 보고서를 통해 영풍정밀이 주주제안한 현물배당 도입에 대해 '반대' 의견을 권고했다. 또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후보 추천 안건과 관련해 영풍이 추천한 전영준 후보에 대해서는 '찬성' 의견을, 영풍정밀이 추천한 김경율 후보에 대해서는 권고를 '불행사' 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한국ESG기준원이 영풍정밀의 주주제안에 대해 전반적으로 반대 또는 불행사 의견을 내면서 "영풍정밀의 주주제안은 사실상 소수주주권 행사라는 탈을 쓴 악의적 방해공작"이라는 영풍의 주장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분석된다. 영풍정밀은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측이 지분 70%를 보유한 회사로, 지난 1월 고려아연 임시주주총회를 하루 앞두고 보유 중이던 영풍 주식을 고려아연의 해외 계열사인 SMC에 처분해 최 회장 측이 영풍의 의결권을 일방적으로 박탈하는 불법 행위에 직접 관여한 바 있다. 이후 영풍정밀은 영풍의 주주총회를 앞두고 주주제안을 통해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김경율 후보 추천 등의 안건을 주주제안했다. 이에 영풍 측은 "최 회장 일가가 고려아연의 최대주주를 위협하고, 최 회장 측 인사를 영풍 이사회에 진입시켜 경영권 분쟁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의도"라고 주장하며 주주들에게 영풍정밀의 주주제안에 반대해 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한국ESG기준원은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 안건과 관련해 영풍의 입장에 대체로 동의하며 영풍 추천 후보에 '찬성' 의견을 밝혔다. 영풍이 추천한 전영준 후보에 대해서는 "기업법무, 자본시장, 기업지배구조 분야에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며 "전 후보가 영풍 이사회의 집합적 전문성을 강화시킬 수 있고, 이사 후보 추천 주체에 대해 특별히 우려사항이 없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전 후보가 영풍의 기업가치 제고에 기여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반면, 영풍정밀이 추천한 김경율 후보에 대해 "현재 영풍과 고려아연의 경영권 분쟁으로 대립하는 상황이며, 김 후보와 고려아연 경영진 간 이해관계가 확인되지는 않으나, 분쟁이 소송전으로 번지며 장기화되는 측면을 고려하면 영풍정밀이 우호적인 인물을 추천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김 후보가 영풍의 전체 주주보다는 영풍정밀 혹은 고려아연에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행동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영풍의 이사들은 제련 산업, 금융·재무, 회계, 공직·대관 등의 영역에서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으며, 김 후보는 기존 이사회와 회계 관련 전문성이 중복된다"고 ‘불행사’ 사유를 설명했다. 영풍정밀이 제안한 현물배당 안건에 대해서는 "회사가 보유한 계열회사 주식은 회사의 자산으로, 이를 당장 현물배당하게 될 경우 회사의 사업구조 성장 전략에 타격이 발생할 우려가 크다"며 "영풍정밀의 요구는 매우 단기적인 시각에서의 주장으로 판단되며, 중장기적 가치 제고를 목적으로 하는 투자자의 입장에서는 동의하기 어렵다"고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한국ESG기준원은 이 밖에도 이사회 내 위원회 설치, 액면분할, 사내이사 및 사외이사 선임 등 영풍 이사회가 상정한 대부분의 안건에 대해 '찬성' 의견을 제시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5-03-21 11:48:59'밸류업' '주주 행동주의' 바람을 타고 주주가 직접 정기 주주총회 안건을 제시하는 '주주제안'이 활발해지고 있다. 올해 정기 주총에 주주제안 안건을 올린 코넥스 상장사도 등장했다. 특히 배당이나 자사주 소각보다도 정관 변경 등 더 직접적인 경영권 개입에 나서는 등 주주제안제도가 소액주주 결집의 기폭제가 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9일 한국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 카인드에 따르면 올해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주제안 안건을 상정한 기업은 40곳으로 전년 동기 32곳 대비 늘었다. 상정된 안건도 전년 동기 87건에서 올해 182건으로 2배 넘게 늘었다. 시장별로 유가증권 시장 상장사 16곳, 코스닥 시장 상장사 22곳이 주주제안 안건을 올려 각각 전년 대비 3곳씩 증가했다. 특히 예년과 달리 코넥스 시장 상장사 중 주주제안 안건을 주주총회에서 논의하는 회사도 나왔다. 연혹혈당측정기(GGM) 개발업체 유엑스엔과 의료기기 제조·판매 기업 나눔테크가 각각 임원 선임, 배당 등 주주제안 총 5건을 정기 주총 안건으로 상정했다. 주주제안은 이사회 아닌 일반 주주가 주총에서 논의할 의안을 직접 제안하는 것으로 소수 주주가 경영에 참여할 수 있는 방법중 하나다. 의결권 있는 주식의 3% 이상을 보유한 주주가 권한을 행사할 수 있어 일반적으로 행동주의 펀드나 소액 주주 의결권 결집을 통해 안건을 제안한다. 상장사는 이렇게 모인 주주제안을 검토해 정기 주총 안건으로 올릴지 말지를 정한다. 안건 별로 올해 가장 많이 상정된 것은 사내이사·사외이사·감사 등 임원 선임 관련이다. 전체 주주제안 안건 절반 이상이 이에 해당했다. 고려아연은 임원 선임 관련 주주제안이 무려 52건으로 사외이사와 기타비상무이사 후보로만 13명을 추천했다. 코스닥 상장사 캐스틱 코리아 주주도 사내이사 후보 3명, 사외이사 후보 2명, 상근감사 후보 3명, 비상근감사 후보 1명 등을 제시하며 임원 선임에 적극적인 목소리를 냈다. 정관 변경 안건 중에서는 '권고적 주주제안 신설'을 포함한 건이 6건으로 전년(1건)에 비해 크게 늘었다. 권고적 주주제안 안건은 주총에서 통과하더라도 법적인 구속력을 지니지 않는 대신 주주가 보다 폭넓은 주주제안을 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전자투표(0건→3건)나 집중투표제(2건→8건) 도입을 주장하는 정관 변경 주주제안도 다수로, 전년 대비 큰 폭 증가했다. 이경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과거 한국의 행동주의 캠페인이 배당 확대와 자사주 소각 같은 주주환원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면, 이제는 실질적인 기업 거버넌스 개선으로 발전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밸류업 추세에 힙입어 소액주주 영향력이 확대되는 기류도 감지된다. 대표적으로 이마트는 소액주주 주주행동 플랫폼 '액트'와 경제개혁연대가 제안한 '밸류업 재공시' 요구를 주총 안건으로 수용키로 했다. 자산총액 5조원 이상인 대기업집단 상장회사에서 주주제안 안건이 주총에 상정된 것은 사실상 처음이다. 율촌화학 소액주주연대도 '액트'를 통해 8.69%의 지분을 확보 △집중투표제 도입 △기업설명회 정례화 △전자적 방식에 의한 의결권 행사 의무화 △권고적 주주제안 도입 △주주총회 보수심의제 신설 등의 주주제안을 제출했다. 오는 25일 율촌화학은 이들 안건을 정기 주주총회에서 논의할 예정이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5-03-19 18:19:15[파이낸셜뉴스] 신한벤처투자는 코스닥 상장사 드림어스컴퍼니에 제안했던 주주제안을 공식 철회했다고 13일 밝혔다. 드림어스컴퍼니의 최대주주는 SK스퀘어로 지분 38.67%다. 드림어스컴퍼니는 음악 서비스 플로(FLO) 운영사다. 앞서 신한벤처투자는 드림어스컴퍼니에 주주제안을 통해 경영진 교체, 자사주 공개매수, 사명 변경을 요구한 바 있다. 신한벤처투자는 드림어스컴퍼니의 2대 주주다. 특수목적회사(SPC) 네오스페스를 통해 의결권 보유 지분 22.80%를 보유하고 있다. 신한벤처투자가 요구한 경영진 교체는 신성장동력 발굴과 사업 경쟁력 강화에 있었다. 드림어스컴퍼니와 사업 방향성을 집중적으로 논의했고 드림어스컴퍼니의 경영진 역시 이를 적극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주주제안 철회로 이어졌다. 주주제안의 취지를 경영진이 충분히 이해하고 수용했다는 판단에서다. 신한벤처투자와 드림어스컴퍼니는 주주환원 정책 제안 사항 등도 우호적으로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신한벤처투자 관계자는 “드림어스컴퍼니가 신성장동력 발굴과 사업 경쟁력 강화 및 주주환원 정책을 통해 기업 가치를 높이겠다는 의지를 확인했다. 앞으로도 주주로서 드림어스컴퍼니와 지속 소통하며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3-14 16:12:30[파이낸셜뉴스] 영풍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7일 일반주주가 제안한 전영준 변호사를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일반주주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기업 거버넌스를 개선하기 위한 조치다.사추위는 이날 일반주주인 머스트자산운용이 추천한 전영준 후보자를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로 추천하면서, 다른 일반주주인 영풍정밀이 추천한 사외이사 후보자도 주주제안으로 수용하여 주총 안건으로 상정하기로 했다. 머스트자산운용은 영풍의 주주총회를 앞두고 전 후보자 추천 등을 포함한 주주제안을 한 바 있으나, 최근 영풍이 자사주 소각과 액면분할 등 밸류업 방안을 내놓자 이를 철회했다. 영풍은 머스트자산운용의 주주제안 철회와 무관하게 전 후보자는 사외이사로서 적임자라고 판단하여 후보 추천을 유지하기로 했다. 전 후보자는 사법연수원 31기를 수료한 변호사로, 공익법무관을 역임한 후, 법무법인 한누리와 넥서스를 거쳐 현재 법무법인 김장리에서 파트너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경제개혁연대 활동을 비롯해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의 주주행동주의 관련 자문을 다수 수행해왔다. 전 후보자는 이사회 추천을 거쳐 주총 정식안건으로 상정되고, 2025년 정기주주총회에서 최종 결의를 통해 영풍의 사외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5-03-10 14:28:13[파이낸셜뉴스] 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 에이치피오는 스트라이드파트너스가 제기한 의안상정 가처분 신청에 대해 “통상적인 주주총회 준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절차적 사항일뿐”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하는 입장을 밝혔다. 에이치피오 관계자는 7일 "스트라이드파트너스가 제안한 분리선출 감사위원 선임 후보자 관련 서류에서 일부 필수 문서가 누락돼 제출됐다"며 "법률적 절차상 추가 안내 및 절차가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관련 서류를 다시 받아 주주제안 상정을 위한 필수적인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아직 주총안건 상정을 위한 이사회 개최 전에 가처분 신청이 들어온 것이 의외"라며 "다만 주주들이 오해하거나 혼란스럽지 않도록 차분하고 적절하게 주주제안 상정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이번 상황과 상관없이 여러 경로를 통해 주주들의 의견을 청취하면서 이미 자체적으로 적극적이고 다양한 주주친화정책을 준비하고 있다'며 "특정 상황에 의해 이러한 노력이 지장받거나 사적으로 왜곡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작년 경쟁사들이 매출 감소 및 큰 적자를 보이는 등 어려운 시장 상황에서도 당사는 순익 기조를 유지하면서 상당한 투자를 할 수 있었고, 그 결과로 연초부터 좋은 사업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올 한 해는 사업적인 기대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주주친화정책 및 ESG경영을 통해 뜻깊은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5-03-07 16:45:36[파이낸셜뉴스] 밀리의 서재의 소액주주이자 기관투자자인 서울에셋매니지먼트(이하 서울에셋)의 황성민 펀드매니저가 지난 7일 제9기 정기주주총회 안건 상정을 위한 주주제안 초안을 제출한 데 이어 13일 최종 수정본을 공식 제출했다고 17일 알렸다. 이번 주주제안은 밀리의 서재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고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담고 있다. 실제 핵심 내용으로는 △자사주 매입 및 소각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 도입 △직원 보상 강화 △전자투표 도입 △개인투자자 IR 확대 등이 포함됐다. 특히 황 매니저는 밀리의 서재와 총 7번의 공식 미팅을 진행하고 대표이사 미팅을 포함하여 직접 소통하며 주주제안을 발전켰다는 후문이다. 그는 법적으로 주주제안의 기한인 2월 14일까지 밀리의 서재가 이에 대한 공식적인 회신을 할 것을 요청했으며, 이에 따라 밀리의 서재 측에서 기한 내 회신을 완료했다. 밀리의 서재는 이번 회신에서 “당사 역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하여 많은 고민을 하고 있고, 그 실현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현재 주주환원율이 0%인 밀리의 서재가 주주제안 수용 여부와 관계없이 일정 부분 주주환원 정책을 검토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황 매니저는 “주주총회 안건 상정까지 한 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밀리의 서재가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실질적인 움직임을 보이길 기대한다”라며 “이번 주주제안을 계기로 회사가 보다 적극적인 주주친화적 정책을 도입할지 지켜볼 것”이라고 언급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2-17 14:1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