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금융그룹이 역대급 실적을 바탕으로 밸류업(기업가치 제고)에 재차 드라이브를 강하게 건다. 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을 하반기에도 적극적으로 추진하면서 올해 연간 주주환원율이 당초 기대보다 높아질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은 오는 15일 역대 최대 규모의 자기주식을 소각할 예정이다. 이번에 소각하는 자사주는 지난해 하반기 매입한 566만주와 올해 2월부터 사들인 640만주다. 매입가액 기준으로 총 1조200억원에 달한다. 올해 1·4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낸 KB금융은 탄탄한 자본 여력을 기반으로 주주환원 확대에 시동을 거는 분위기다. KB금융은 지난달 24일 실적발표와 함께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결의한 바 있다. 당초 올해 하반기 실행할 예정이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앞당겨 시행한 것이다. 연간 규모가 확정되는 배당총액을 높인 점도 주주환원에 대한 의지를 보인 것으로 평가받는다. KB금융은 연간 현금배당 규모를 기존 대비 1000억원 늘리기로 했다. 이에 올해 배당총액은 1조2400억원에서 1조3400억원으로 확대된다. 선제적으로 주주환원 확대에 나서면서 KB금융의 올해 주주환원율이 대폭 커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온다. 특히 증권가에서는 올해 연간 주주환원율 50%도 달성 가능하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지난해 KB금융의 주주환원율은 39.8%였다. KB금융 관계자는 "최근 대내외 악재로 변동성이 커지는 시장 상황과 관계없이 지속적으로 자사주 매입·소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신한금융도 이에 질세라 다음달까지 6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에 나서기로 했다. 상반기 매입·소각을 완료하면 오는 7월에 하반기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을 발표할 전망이다. 하반기 규모는 3500억원으로 예상되지만 보통주자본비율(CET1)이 양호할 경우 자사주 규모가 더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신한금융의 지난 3월 말 기준 CET1은 13.27%로, 당초 목표(13.1%)를 크게 웃돌았다. 하반기에도 더욱 적극적인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이 진행되면 신한금융의 올해 주주환원율 역시 기존 전망치보다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부터 분기 균등배당을 실시하는 하나금융은 자사주 매입에도 속도를 낸다. 연초 발표했던 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상반기 안에 조기 달성할 방침이다. 올해 4월 말 기준으로 약 2550억원어치를 매입했다. 하반기에도 추가로 2000억원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이 진행될 것으로 점쳐진다. 4대 금융 가운데 유일하게 1·4분기 순이익이 후퇴한 우리금융은 CET1을 사수하는 동시에 주주환원 여력을 마련했다. 우리금융의 1·4분기 CET1은 12.41%로 전분기 대비 0.29%p 상승했다. 이번 동양생명보험 및 ABL생명보험 자회사 편입 성공을 발판으로 주주환원 체력을 탄탄하게 구축할 방침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오는 2027년까지 CET1을 13%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라며 "위험가중자산(RWA) 관리와 보유자산 매각 등을 통해 자본비율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전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5-05-06 18:10:42[파이낸셜뉴스] 정부가 고배당 종목에 대한 배당소득 분리과세 도입을 추진하면서 관련 종목들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배당성향이 높은 기업에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시장에서도 ‘배당투자 테마’가 형성되는 모습이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회에 발의된 소득세법 개정안은 배당성향 35% 이상 기업에 대해 분리과세를 적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는 주주환원 확대를 유도하려는 금융당국의 기조와도 맞물린다. 특히 최근 3년 평균 배당성향이 20% 이상으로 안정적인 배당정책을 이어오고 있으며 2024년 또는 2025년에도 배당성향 35% 이상이 유력한 종목들이 관심을 받고 있다. 시장에서는 KT&G, 하나금융지주, 기업은행, DL이앤씨, 포스코홀딩스 등이 대표적인 수혜주로 꼽힌다. 이들 기업은 배당수익률 5% 내외, 주가순자산비율(PBR) 0.5~0.7배 수준으로 저평가 매력이 있다는 평가도 따른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이자소득 대비 상대적으로 매력적인 배당 수익률과 세제 혜택이 결합되면 정책 수혜와 가치 투자 전략이 동시에 작동할 수 있다”고 전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5-02 10:31:19[파이낸셜뉴스] 동아쏘시오홀딩스가 중장기 주주환원정책을 마련하고 이를 실행에 옮기고 있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3월 31일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신관 7층 강당에서 제77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제77기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 △자본준비금 감액 및 이익잉여금 전입의 건 △정관 일부 변경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6개 안건이 원안대로 통과했다. 1주당 1000원 현금배당과 0.03주 주식배당도 승인했으며, 4월 18일부터 지급한다. 자본준비금 감액 및 이익잉여금 전입은 2025년 회계연도 결산배당부터 주주들이 비과세로 배당을 받을 수 있도록 배당재원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이다. 분기배당 기준일을 이사회가 배당을 결정한 이후로 정할 수 있도록 정관변경도 진행했다. 앞서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지난해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주의 예측 가능성을 제고하기 위해 결산배당 기준일을 정관변경 한 바 있다. 이로써 투자자들이 결산, 분기배당 모두 배당액을 미리 알고 투자를 결정할 수 있게 됐다. 주총에서 동아쏘시오홀딩스 경영기획실장인 이현민 전무가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사외이사로는 권세원 이화여자대학교 경영학부 교수가 재선임됐고, 정연석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교수가 신규 선임됐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2024년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1조 3332억원, 영업이익 821억원을 달성했다고 보고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7.8%, 6.8% 증가한 수치다. 김민영 대표이사 사장은 의장 인사말을 통해 “경영 환경 불확실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위기를 새로운 성장의 기회로 전환해 온 경험과 끊임없는 혁신과 도전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사업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경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신속하고 과감한 의사결정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지난해 2026년까지의 새로운 중장기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했다. 별도재무제표 잉여현금흐름 기준 50% 이상을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해, 기존 분기(중간)배당 정책 유지 및 3년간 현금배당 300억원 지급 포함 매년 주식배당 3%도 실시할 계획이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3-31 15:55:18#OBJECT0#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실적 반등에 성공한 저비용항공사(LCC)들이 6년 만에 배당을 재개하며 주주가치 제고에 나선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중단됐던 배당을 실적 회복을 계기로 정상화하면서, 항공업계 전반에 주주 친화 기조가 본격화되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과 진에어는 이날 정기 주주총회에서 배당 재개 및 관련 제도 개선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실제 배당이 이뤄질 경우, 두 회사는 지난 2019년 이후 6년 만에 주주에게 수익을 환원하게 된다. 제주항공은 이번 주총에서 중간배당 제도를 분기배당으로 전환하는 정관 변경안을 의결할 계획이다. 기존 연 2회였던 배당금 지급 주기를 연 4회로 늘려 보다 유연하고 안정적인 배당 정책을 도입하겠다는 방침이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3·4분기 기준 3221억원에 달했던 결손금을 연말까지 모두 해소하며 배당 재개의 기반을 마련했다. 진에어는 감액배당 안건을 상정한다. 자본준비금 2961억원 중 1106억원은 결손금 보전에 사용하고, 나머지 894억원은 이익잉여금으로 전입해 배당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감액배당은 자본준비금을 활용해 이익잉여금을 조성하고 이를 기반으로 배당하는 방식이다. 일반배당보다 실질 수익률이 약 18% 높고, 기업 입장에서도 유휴 자본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자기자본이익률(ROE)을 높일 수 있다. 업계에서는 진에어의 이번 조치가 향후 에어부산·에어서울과의 통합 LCC 출범을 염두에 둔 신뢰 확보 차원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LCC 업계의 실적 반등도 주주환원 확대를 뒷받침하는 요인이다. 국토교통부 항공통계포털에 따르면, 올해 1~2월 기준 국내 LCC 9개사의 국제선 유임 및 환승 여객 수는 551만2271명으로, 전년 동기(525만5968명)보다 5.6% 증가했다. 특히 제주항공은 같은 기간 120만6742명의 국제선 여객을 수송하며 LCC 가운데 실적 1위를 기록했고, 진에어도 120만1818명으로 2위를 차지했다. 통합 진에어를 목표로 하는 진에어·에어부산·에어서울 3사는 평균 탑승률이 90%를 넘기며 대한항공(86.6%)과 아시아나항공(88.2%)을 웃도는 수치를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LCC 업계가 수익성 회복을 기반으로 배당 재개 등 주주 친화적인 경영 기조로 전환하고 있다"며 "앞으로 경영 안정성과 브랜드 신뢰도 제고를 위한 노력도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5-03-24 16:11:28[파이낸셜뉴스] 휠라홀딩스는 올해부터 2027년까지 3년간 최대 5000억원을 주주환원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주주환원은 특별배당금, 정기배당, 자사주 취득을 모두 합한 금액이다. 휠라홀딩스는 이번에 주주환원을 강화하며 정책 기간을 기존 2026년에서 2027년까지 1년 연장했다. 이로써, 2022~2027년까지 6년간 주주환원 합산액은 최대 8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휠라홀딩스는 주주환원을 위해 2022년부터 3년 연속 특별배당을 시행했고, 2024년부터는 자사주 소각과 자사주 취득에 나섰다. 지난해에는 특별배당과 결산배당을 포함해 주당 1200원의 배당금을 지급하며 약 699억원을 주주에게 배당으로 환원했다. 지난 3년간 누적 주주환원 규모는 총 3304억원이다. 기존 목표 금액(최대 6000억원)의 55% 이상을 조기 달성했다. 이호연 휠라홀딩스 최고재무책임자는 "아쿠쉬네트와 합작법인 풀 프로스펙트 등 견고한 사업 부문으로부터 창출되는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기반으로, 앞으로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정책을 성실히 실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휠라홀딩스는 작년 매출 4조2687억원, 영업이익 360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6.5%, 18.9% 증가한 수치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5-03-24 11:43:29[파이낸셜뉴스] BNK투자증권이 지분가치가 높아지는 가운데 주주환원도 늘리고 있다며 SK스퀘어 목표주가를 13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24일 김장원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투자자산가치에서 상장사가 차지하는 비중이 87%이며 SK하이닉스가 상장사 가치의 전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라며 "지금까지 보여준 기업가치 제고가 더 발전하기 위해 투자가 중요한 시점이 됐다. 반도체와 AI 영역을 신규 투자 대상으로 삼는 것은 내재화된 경쟁력을 이용하는 당연한 결정"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SK하이닉스는 그룹 내 시너지를 활용해 SK하이닉스를 주축 삼아 미래 성장을 도모한다는 전략이다. SK쉴더스에 이어 11번가와 콘텐츠 웨이브를 추진하는 등 사업 개편을 진행하는 한편 FSK L&S는 SK온과 포드가 합작한 법인의 풀필먼트센터 운영사업을 수주하는 등 사업을 확장 중이다. 이에 더해 SK스퀘어 주주환원 정책이 구체적이고 예측가능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우선 SK하이닉스 4·4분기 배당이 지난해 연간 배당액을 상회해 올해 배당수익이 지난해의 두 배 가까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7월 이후에는 SK쉴더스 매각 잔여 자금이 유입돼 주주환원이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경영진 핵심 KPI에 순자가산가치 할인율을 포함한 것은 자산 재분배에 의지가 명확하다는 것"이라며 "자산 재분배는 기업가치 제고에 이어 주주가치에도 긍정적인 선순환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5-03-24 08:52:24[파이낸셜뉴스] 비즈니스 데이터 플랫폼 기업 쿠콘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종합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21일 발표했다. 쿠콘은 자사주 매입 및 처분, 배당 정책 개선, 내부 경영관리 체계 강화, 적극적인 IR 운영 등을 통해 주주 친화적 경영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쿠콘은 직전년도 영업이익의 10~20%를 활용해 자사주를 매입할 예정이다. 매입한 자사주는 소각하거나, 빅테크·핀테크·금융기관 등 주요 기관 고객과의 전략적 지분 제휴에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기업 가치를 높이고 주주들의 투자 가치를 극대화할 계획으로, 실제로 쿠콘은 이달 중 4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한 후 소각할 계획을 공식 발표한 바 있다. 이어 영업이익 성장에 맞춰 배당금 규모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간다. 이를 통해 기업 성장에 따른 이익을 주주들에게 지속적이고 직접적으로 환원하며, 전략적 차원의 안정적 배당 정책을 유지할 방침이다. 아울러 대주주와 소액주주를 분리해 차등 배당을 적용하고, 중간 배당 제도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를 위해 정관 개정 추진 및 공시 요건 충족 방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쿠콘은 투명경영위원회와 준법감시위원회를 중심으로 내부 통제 시스템을 한층 강화한다. 여기에 외부 감사 법인을 통한 독립적이고 투명한 외부 감사를 실시해, 투자자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지속 가능한 경영 구조를 마련해 나간다. 쿠콘은 투자자와의 지속적인 소통 강화를 위해 적극적인 IR 활동을 추진한다. 구체적으로 분기별 1회 정례 IR을 대표이사 주관으로 진행, 기업 경영 현황과 미래 계획을 공유하며, △반기별 1회 전체 투자자 대상 IR 진행으로 주주와의 소통 기회 확대 △국내외 주요 기관투자자 대상 NDR(Non-Deal Roadshow) 확대 등 주주와 투자자와의 신뢰를 더욱 공고히 다질 방침이다. 김종현 쿠콘 대표는 “이번 주주환원 정책은 기업 가치 제고와 주주 친화적 경영을 실천하기 위한 쿠콘의 핵심 전략”이라며 “앞으로도 투명한 경영과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주주들과 함께 성장하는 쿠콘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5-03-21 11:19:22이달 말 개최 예정인 주요 금융지주의 정기주주총회에서는 주주환원 강화와 최고경영자(CEO) 연임이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는 오는 25일, KB국민·신한·우리금융지주는 26일 각각 주총을 열 예정이다. DGB금융과 BNK금융도 26일, JB금융지주는 27일 주총이 예정돼 있다. 올해 주총의 핵심 키워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주주환원이다. 지난해 금융권이 사상 최대 이익을 거두면서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에 따른 주주환원방안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우리금융은 이번 주총에서 자본잉여금 3조원을 이익잉여금으로 돌려 배당재원으로 활용하는 안건을 의결한다. 은행지주 최초로 비과세배당을 실시하는 것으로, 주주들은 세금없이 배당금을 받을 수 있다. 금융권에서는 2023년 메리츠금융이 처음 도입하며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한 바 있다. BNK금융은 분기배당 도입을 위한 정관변경을 주총 안건으로 올렸다. 현재 중간배당과 결산배당 등 연 2회 배당금을 지급하고 있는데 분기배당을 실시하면 모두 4회로 늘어나게 된다. JB금융이 지난해 1·4분기 지방금융지주 분기배당을 도입한데 이어 BNK금융도 동참하는 셈이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의 연임도 이번 주총의 관심사다. 차기 회장에 단독으로 추천된 함 회장은 주총을 통과할 경우 오는 2028년 3월까지 3년 더 하나금융그룹을 이끌게 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무리 없이 함 회장의 연임은 확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는 26일 열리는 카카오뱅크 주주총회에서는 윤호영 대표의 5연임이 결정된다. 지난 2016년부터 카카오뱅크를 이끌고 있는 윤 대표는 이번에 연임이 확정되면 은행권 최장수 CEO 반열에 오른다. 금융그룹들은 이번 주총을 통해 새롭게 사외이사 진용을 개편한다. 지난해 부당대출로 홍역을 치른 우리금융은 사외이사 7명 중 4명을 교체하면서 쇄신에 나선다. 지주사와 은행의 사외이사 겸직을 없애 이사회의 독립성을 한층 높였다. KB금융은 7명의 사외이사 가운데 2명을 바꿀 예정이다. 신한금융은 2명의 사외이사를 교체, 전체 9명의 사외이사 가운데 여성이 4명으로 늘어난다. 여성 사외이사 비율(45%)은 금융권에서 최고 수준이다. 하나금융도 9명 중 2명이던 여성 사외이사 비율을 3명으로 확대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5-03-19 18:20:26셀트리온은 중장기적으로 기업가치를제고하고 주주환원을 극대화하기 위한 내용의 '밸류업 프로그램'을 18일 발표했다. 기업의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이번 프로그램은 셀트리온의 명확한 성장 목표를 제시하고 강력한 주주환원 의지와 계획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밸류업 프로그램은 오는 2027년까지 △매출성장(연평균 매출액 30% 이상 성장) △수익성 개선(자기자본 이익률 ROE 7% 이상 달성) △주주환원(3년간 평균 주주환원율 40% 달성)이라는 3대 축을 목표로 한다. 매출액은 이미 예고한 대로 올해 목표 5조원을 달성하고 오는 2027년까지 연평균 30% 이상 성장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기존 제품의 안정적인 성장과 신규 제품의 빠른 시장 안착을 통해 매출 성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올해부턴 수익성 개선 효과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고(高)원가 재고 소진 △생산성 개선 △3공장 생산 확대 △기존제품 개발비 상각 종료 등에 따라 매출원가율(이하 원가율)은 빠르게 낮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셀트리온은 동반 성장을 위한 주주환원 계획도 대폭 강화한다. '주주가치 제고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실천한다'는 주주와의 약속을 적극 이행하기 위해서다. 우선 배당, 자사주 매입과 소각 등을 통해 적극적인 주주환원을 추진하고, 이 밖에도 비과세 배당 추진 등 추가적인 주주환원을 실시해 올해부터 오는 2027년까지 3년간 연결순이익 대비 평균 주주환원율 40%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 이익(EBITDA-CAPEX) 대비 30%를 목표로 현금배당도 점진적으로 늘려 나갈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경신하고 신규 제품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과 순조로운 포트폴리오 확장이 이뤄지는 상황에서 회사의 비전을 제시하고 주주환원을 더욱 극대화하기 위해 밸류업 프로젝트를 발표했다"며 "확고한 기업가치 구축과 최고 수준의 주주환원 정책으로 투자자들과 동반 성장하며 '글로벌 빅파마 도약'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3-18 17:26:39[파이낸셜뉴스] 아이에스동서는 오는 27일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자본준비금 감소의 건을 결의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해당 안건이 통과되면 자본준비금이 이익잉여금으로 전환돼 배당 재원이 확대되며 2025년 회계연도 결산배당부터 주주들은 세금 부담 없이 배당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비과세 배당은 자본준비금을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해 주주들에게 배당하는 방식으로 ‘감액 배당’ 또는 ‘자본 감액 배당’이라고도 불린다. 일반적인 배당이 영업이익에서 발생하는 이익잉여금을 활용하는 것과 달리 비과세 배당은 주식발행초과금, 감자차익 등 자본거래로 발생한 잉여금을 활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조치를 통해 아이에스동서가 확보한 자본준비금은 1850억원에 달하며, 이를 배당 재원으로 활용할 경우 주당 1000원씩 매년 배당을 실시해도 향후 6년간 배당소득세 없이 배당금을 지급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배당소득세율은 15.4%(배당소득세 14% + 지방세 1.4%)로, 개인투자자가 배당금 1000원을 받을 경우 154원이 원천징수되고, 실수령액은 846원이다. 하지만 비과세 배당이 도입되면 세금 공제 없이 1000원 전액을 수령할 수 있어 주주들의 실질적인 배당 수익이 증가하게 된다. 아이에스동서는 주주환원 정책 강화를 위해 이번 비과세 배당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아이에스동서 관계자는 “주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했다”며 “이번 정책을 통해 장기적인 주주가치 제고와 안정적인 배당 정책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아이에스동서는 지난달 이사회에서 2024년 회계연도 기준 주당 배당금을 1000원으로 결정했으며, 배당금 총액은 약 297억원 규모다. 이번 정기주총에서 안건이 승인될 경우 2025년부터 비과세 배당이 본격적으로 시행될 전망이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5-03-18 14:17: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