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주식시장 저평가)의 이유에 대해 "과거에 투자 쪽에 역점을 뒀기 때문에 주주에 대한 환원 차원은 상당히 우선순위가 낮았던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11일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한 총리는 "소액주주에 대한 배려나 기업 지배구조 등을 그동안 크게 신경을 못 쓴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병환 금융위원장 역시 동일한 문제를 지적했다. 최 부총리는 "수익성 성장 측면에서 봤을 때 연구에 따르면 우리 기업들의 자기 자본이익률이 선진국에 비해서 부족하고, 90년대 이후 신생기업 숫자가 많지 않다는 점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기업들의 주주환원 노력이 부족하고, 기업가치 재고를 위한 관행이나 문화가 부족하다"고 덧붙였다. 김 금융위원장도 "장기안정적인 투자 수요가 선진국에 비해서 부족한데, 이면에는 배당 등을 통해 꾸준히 수익을 얻는 구조가 아니라 단기적인 매매를 통해 이익을 얻는 시장구조이기에 수요가 안정적이지 못하고, 상장기업 측면에서는 주주가치를 생각하는 경영이 완전히 부족했던 측면이 있다"며 "시장구조적으로 여전히 공정성에 대해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4-09-11 16:17:29#OBJECT0# [파이낸셜뉴스] 이번주 증권가는 실적 상향 및 주주환원 종목에 주목했다. 또 자산가치뿐만 아니라 영업 실적에서 뚜렷한 개선세를 보여주는 회사에 시선을 집중했다. 8일 하나증권은 하나금융지주를 단기 투자 유망종목으로 꼽았다. 하나금융지주가 올해 3·4분기 결산 후 자사주 매입을 추가로 실시할 전망으로 총 주주환원율 상승이 기대된다는 이유다. 하반기 보통주자본비율(CET1)도 상승 추세로 전환될 예정이다. 하나증권은 SK텔레콤과 현대글로비스에도 주목했다. 하나증권은 "SK텔레콤은 내년 새로운 5G 주파수에 투자하고 신규 5G 요금제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SK그룹 지배구조 개편 이슈에서 배당 확대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현대글로비스는 일부 노선의 운임이 오르고 환율 상승이 더해져 분기 실적 고성장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한국투자증권은 메리츠금융지주, 셀트리온, HD현대중공업을 추천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2·4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이 730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7.2% 증가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셀트리온은 3·4분기 '짐펜트라' 매출 인식이 시작돼 시장 우려를 해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HD현대중공업에 대해 "컨테이너, 액화천연가스(LNG)선 등 28년 납기로 협상 중인 대형 프로젝트를 다량 확보해 3·4분기 내 수주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안타증권은 현대차, 삼성바이오로직스, 코스메카코리아 등을 주간 추천종목으로 제시했다. 현대차는 2·4분기 영업이익이 4조3000억원으로 호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주요 권역인 북미 판매가 전년 대비 15% 크게 증가했다. 꾸준한 호실적과 인도법인의 기업공개(IPO) 추진 등으로 추가 주주환원 여력도 충분할 것으로 기대됐다. 유안타증권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생물보안법으로 수혜가 예상된다"면서 "코스메카코리아는 선케어 제품의 카테고리 확장으로 미국 생산을 담당해 타사 대비 우위를 점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9-08 11:21:36DB금융투자가 중소형 증권사 중 최초로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5일 발표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 10% 이상 달성, 주주환원율 40% 이상 유지, 업종 평균 주가자산비율(PBR) 돌파 목표로 총주주수익률(TSR)을 제고하겠다는 취지다. DB금융투자는 2027년 말까지 ROE를 10% 이상 끌어올릴 계획이다. 향후 3년간 별도 재무제표 기준 조정 당기순이익의 최소 40% 이상을 주주 환원에 사용하는 한편, 5% 이상의 배당수익률과 자기주식을 매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DB금융투자는 "'주주환원율 40%'는 DB금융투자의 최근 5년 평균 주주환원율(27.6%)을 크게 초과한 수치일 뿐 아니라 타 증권사 대비 높은 전향적 수준"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은 현 PBR이 과도하게 저평가 됐다고 판단, 증권업종의 평균 PBR 이상으로 회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향후 증권업 전반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진다면 PBR 1배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09-05 18:28:14[파이낸셜뉴스] DB금융투자가 중소형 증권사 중 최초로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5일 발표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 10% 이상 달성, 주주환원율 40% 이상 유지, 업종 평균 주가자산비율(PBR) 돌파 목표로 총주주수익률(TSR)을 제고하겠다는 취지다. DB금융투자는 2027년 말까지 ROE를 10% 이상 끌어올릴 계획이다. 향후 3년간 별도 재무제표 기준 조정 당기순이익의 최소 40% 이상을 주주 환원에 사용하는 한편, 5% 이상의 배당수익률과 자기주식을 매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DB금융투자는 "'주주환원율 40%'는 DB금융투자의 최근 5년 평균 주주환원율(27.6%)을 크게 초과한 수치일 뿐 아니라 타 증권사 대비 높은 전향적 수준"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은 현 PBR이 과도하게 저평가 됐다고 판단, 증권업종의 평균 PBR 이상으로 회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향후 증권업 전반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진다면 PBR 1배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DB금융투자는 이러한 목표 달성을 위해 'PIB(PB+IB) 사업모델'을 중심으로 손익 변동성 관리를 강화하고 안정적인 캐시플로우 창출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한 회사 차원의 자기주식 매입뿐만 아니라 책임 경영을 위한 경영진의 자사주 매입과 우리사주조합 프로그램을 통해 직원들도 자사주를 매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회사와 임직원, 주주 및 잠재투자자들과의 이해관계를 일치시켜 회사성장에 대한 추진 동력을 제고할 계획이다. DB금융투자는 앞으로 분기 실적 발표 및 기업설명회 정례화, 컨퍼런스 참여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시장과 소통을 해나갈 예정이다. 또한 밸류업 프로그램 이행상황을 정기적으로 평가해 공시를 통해 투명하게 공개할 계획이다. DB금융투자 관계자는 "이번 밸류업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기업 가치와 주주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09-05 16:38:10[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가 주요 대기업 중 처음으로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발표했다. 앞으로 3년(2025~2027년)간 4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고, 주당 연간 최소 1만원을 지급할 방침이다. 현대차는 28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공시했다. 이날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65% 오른 25만9000원에 마감했다. 현대차는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개최한 '2024 CEO 인베스터데이'에서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발표했다. 현대차는 총주주환원율(TSR) 개념을 새로 도입했다. 배당과 함께 자사주 매입·소각까지 포함한 것으로 기존 배당성향 최소 25%와 비교해 10%포인트 이상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당초 증권가는 TSR로 31~33% 안팎을 제시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이를 웃도는 수치다. 현대차는 또 3년간 총 4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할 계획을 내세웠다. 현대차는 "당해년도 TSR 비율 범위 내에서 우선주 디스카운트를 고려한 탄력적 자사주 매입 및 소각 정책을 운영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현대차는 현행 분기 배당금을 주당 2000원에서 2500원으로 늘리고, 연간 주당 배당금도 최소 1만원으로 약속했다. 안정적 주주환원 정책을 위해 3년 평균 자기자본수익률(ROE) 11~12%를 지향하는 한편, 중장기 영업이익률 10% 이상을 달성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아울러 현대차는 중장기 성장 전략 '현대 웨이(Hyundai Way)'도 제시했다. 향후 10년간 연평균 12조원 이상의 대규모 투자를 토대로 사업을 확장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와 관련 2030년까지 하이브리드 차종을 7개에서 14개로, 전기차 차종도 21개까지 늘리기로 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08-28 17:18:02[파이낸셜뉴스] 하나증권은 28일 KT에 대해 사실상 연간 주주이익환원 7000억원으로 확대됐다고 밝혔다. 매년 배당금 5000억원 수준 지급에 추가로 올해 자사주 소각 2000억원 시행이다. 김홍식 연구원은 "총 배당금이 7000억원으로 40% 증가한 만큼 주가가 오르지 못한 상황이다. 여전히 추가 주가 상승 가능성은 높다. 주가도 한 단계 레벨업 될 듯"이라고 봤다. 다만 2025~2026년 투자가들의 KT에 대한 자사주 소각 또는 특별 배당에 대한 믿음은 높지 않다고 김 연구원은 진단했다. 올해 2000억원 자사주 소각을 일회성 이벤트로 보고 있어서다. 김 연구원은 "2023년 1분기 이후 KT 실적 흐름은 좋지 않았다. 영업비용 변동성이 크게 나타나는 가운데 물가 상승에 따른 인건비 및 제반 경비 부담이 커지는 상황이었으며 자회사 역시 기대했던 금융 자회사 실적이 부진하게 나타나며 흔들렸다"면서도 "경영진이 사업 구조조정에 나서 고 수익성 위주로 경영 전략을 전환하면서 연결 기준 경비 절감 효과가 뚜렷해지고 있는 점 은 향후 실적에 대한 긍정적 전망을 가능하게 한다. 임금인상 소급분이 2분기에 상당부분 반영되었다는 점을 감안 시 4분기 자산 크렌징이 적게 이루어진다면 2024년 연결 영업이익 증가 전환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8-28 06:13:15[파이낸셜뉴스] SK증권은 한화가 국내 지주회사 중 주주환원 여력이 가장 높다면서 배당확대가 유력한 것으로 평가했다. 22일 SK증권 최관순 연구원은 "밸류업을 위한 주주환원은 자사주 소각 및 배당확대로 구분되는데 한화는 배당확대가 유력하다"면서 "2·4분기 별도 순이익이 적자전환에도 불구하고 한화생명 배당증가 및 한화오션 매출액 증가 등으로 배당의 재원이 되는 배당수입과 브랜드 라이선스 매출이 전년 대비 4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2024년 세법개정안'의 '주주환원 촉진세제' 세부 방안에 따르면 기업가치제고 계획을 공시한 상장기업 중 직전 3년 평균 대비 주주환원(배당+자사주소각) 증가금액이 5%를 초과한 기업에는 초과분(지배주주 지분비율 제외)에 대해 총주주환원금액의 1% 한도로 법인세 5%를 세액공제 한다. 법인세 세액공제 적용 기업의 개인주주는 배당소득 저율과세(원천징수율: 14% → 9%,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 배당소득 세율은 25%로 완화)하게 된다. 최 연구원은 "밸류업 인센티브로 기업의 단기적인 순이익 증가 여력은 크지 않지만, 개인주주에 대한 배당소득 저율과세는 주주환원 우수기업에 대한 수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따라서 기업의 주주환원 증가 여부가 밸류업 성공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화의 현 주가는 NAV 대비 69.3%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고, 하반기 자회사 사업양도에 따른 현금 유입(4395억원, 시가총액의 19.5% 규모)으로 재무구조 개선 가능성도 높아 주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24-08-22 09:03:53경제계가 기획재정부의 2024년 세법개정안 촉진을 위해 '주주환원 촉진 세제' 적용 시기를 올해로 앞당겨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국경제인협회는 국내 주요 기업들의 의견을 수렴해 이 같은 내용의 22개의 과제로 구성된 '2024년 세법개정안 의견'을 최근 기재부에 제출했다고 19일 밝혔다. 주요 과제에는 △주주환원 촉진세제 합리화 △통합투자세액공제 한도 폐지 및 임시투자세액공제 재도입 △투자·상생협력 촉진세제 기업 소득 환류 방식에 배당 포함, △공익법인 출연 주식의 상속·증여세 면세 한도 상향, △항공기 부품 관세 면제 항구화 혹은 일몰 연장 등이 담겼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올해 세법개정안은 전반적으로 민간의 경제 활력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하면서도 "다만, 지정학 리스크와 고금리·고환율, 공급망 불안 지속으로 인해 최근 우리 기업들의 경영 환경이 매우 어려운 상황임을 감안해 기업 투자 등에 보다 적극적이고 확실한 인센티브를 주는 방향으로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가장 먼저 주주환원 촉진세제를 올해부터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신설된 주주환원 촉진세제는 배당·자사주 소각을 통해 주주환원을 확대한 기업에 대한 세제 혜택이다. 정부가 추진하는 밸류업의 원활한 달성을 위한 인센티브로 마련됐다. 하지만 2025년부터 시행돼 올해 주주환원을 확대한 기업들에게는 혜택이 없는 만큼, 제도를 올해부터 적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투자증가분 공제율 확대 개정안의 실효성을 반감시키는 공제 한도 제한 폐지도 요청했다. 한경협은 한도 제한을 폐지하면 현행 당기투자분의 최대 3%를 공제받는 대기업들이 11%까지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기업 소득을 사회로 환원하는 대표적 수단인 배당 확대를 위해서는 배당을 기업 소득 환류 방식으로 인정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경협은 "배당이 환류 방식으로 인정되지 않는 것은 제도 취지에 어긋나며, 조세부담을 가중시킨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공익법인 출연에 대한 상속·증여세 과세 완화로 기업 기부 활성화 △항공기 부품 관세 면제 항구화 또는 일몰 연장 등을 제시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8-19 18:20:35[파이낸셜뉴스] 경제계가 기획재정부의 2024년 세법개정안 촉진을 위해 '주주환원 촉진 세제' 적용 시기를 올해로 앞당겨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국경제인협회는 국내 주요 기업들의 의견을 수렴해 이 같은 내용의 22개의 과제로 구성된 '2024년 세법개정안 의견'을 최근 기재부에 제출했다고 19일 밝혔다. 주요 과제에는 △주주환원 촉진세제 합리화 △통합투자세액공제 한도 폐지 및 임시투자세액공제 재도입 △투자·상생협력 촉진세제 기업 소득 환류 방식에 배당 포함, △공익법인 출연 주식의 상속·증여세 면세 한도 상향, △항공기 부품 관세 면제 항구화 혹은 일몰 연장 등이 담겼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올해 세법개정안은 전반적으로 민간의 경제 활력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하면서도 "다만, 지정학 리스크와 고금리·고환율, 공급망 불안 지속으로 인해 최근 우리 기업들의 경영 환경이 매우 어려운 상황임을 감안해 기업 투자 등에 보다 적극적이고 확실한 인센티브를 주는 방향으로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가장 먼저 주주환원 촉진세제를 올해부터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신설된 주주환원 촉진세제는 배당·자사주 소각을 통해 주주환원을 확대한 기업에 대한 세제 혜택이다. 정부가 추진하는 밸류업의 원활한 달성을 위한 인센티브로 마련됐다. 하지만 2025년부터 시행돼 올해 주주환원을 확대한 기업들에게는 혜택이 없는 만큼, 제도를 올해부터 적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투자증가분 공제율 확대 개정안의 실효성을 반감시키는 공제 한도 제한 폐지도 요청했다. 한경협은 한도 제한을 폐지하면 현행 당기투자분의 최대 3%를 공제받는 대기업들이 11%까지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기업 소득을 사회로 환원하는 대표적 수단인 배당 확대를 위해서는 배당을 기업 소득 환류 방식으로 인정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경협은 "배당이 환류 방식으로 인정되지 않는 것은 제도 취지에 어긋나며, 조세부담을 가중시킨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공익법인 출연에 대한 상속·증여세 과세 완화로 기업 기부 활성화 △항공기 부품 관세 면제 항구화 또는 일몰 연장 등을 제시했다. 한경협 관계자는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 촉직을 위해 공익법인 주식 출연에 대한 상속·증여세 면제 한도를 최대 20%까지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국내 항공기 정비(MRO) 부품 면세 제도 항구화 또는 일몰 연장을 통해 국내 신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8-19 08:03:04#OBJECT0# [파이낸셜뉴스] 국내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상장사들의 주주환원 러시가 이어지고 있다. 주주가치를 제고해 대외 악재, 실적 부진 등을 타개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13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2% 오른 2621.50에 장을 마쳤다. 지난 5일 8% 넘게 폭락한 지수는 6거래일 만에 7.37% 상승했다. 증시 패닉이 진정됐다는 판단에 실적과 주주환원에 따른 투자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경기 침체 공포에 38까지 급등했던 공포지수(VIX)는 지난 12일 27로 내려왔다. 하지만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영향이 잔존해 있고,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엔비디아 실적 등이 변수가 남아 있어 변동성 장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신한투자증권 이재원 연구원은 "낙폭 과도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될 때도 옥석가리기는 진행되고 있다"며 "여전히 중요한 것은 실적과 주주환원 여부"라고 진단했다. 아모레퍼시픽, 엘앤에프 등 실적 쇼크가 나타난 업종의 낙폭은 지수 대비 부각되는 양상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날 3.07% 하락해 지난 3월 25일 이후 처음으로 12만원선이 무너졌다. 엘앤에프는 지난 8일 장중 8만5500원으로 52주 신저가를 새로 쓴데 이어 이날도 1.97% 내렸다. 반면, 자사주(1000만주)를 매입, 소각키로 한 미래에셋증권의 주가는 5일 이후 18.01% 급등했다. 밸류업 자율공시를 예고한 카카오뱅크도 5일 저점(1만8490원)에 비해 15.73% 뛰어 2만1000원대를 회복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들은 주주환원정책을 펼치는 상장사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올해 2·4분기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든 기업들이 주주환원으로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SK네트웍스는 SK렌터카를 매각하면서 2·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18.6% 감소한 1조7000억원에 그쳤다. 렌터카 사업이 전체 영업이익의 약 53%를 차지했던 만큼 주당순이익(EPS) 감소가 불가피하다. SK네트웍스는 최근 중간배당에서 주당배당금(DPS)을 100원으로 결정, 올해 연간 DPS는 300원으로 예상된다. 현 주가 기준 배당수익률은 6.5%다. 삼성증권 백재승 연구원은 "SK렌터카가 보유한 자체 순차입금에 더해 매각대금 8200억원이 유입된다면 재무구조가 빠르게 개선될 수 있다"며 "재무구조 개선이 당분간 회사의 주주환원 강화 노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고 말했다. 올해 2·4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이 471억원을 기록한 디오는 지난 7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총발행주식 수 기준 5.7%에 달하는 자사주(90만주) 소각을 결정했다. 또 오는 9월 개최되는 임시주주총회에서 700억원의 자본준비금을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하고, 1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키로 했다. 메가스터디교육은 2·4분기 컨센서스를 하회하며 실적 감소세가 지속됐지만 올해 들어 4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실시했다. 아울러 기존에 취득한 자사주를 소각하는 등 주주환원정책을 이행하고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8-13 15:08: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