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 뉴욕주지사의 전 비서가 '중국 스파이' 혐의로 미 사법당국에 체포됐다. 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미 검찰과 연방수사국(FBI)은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의 전 비서실 차장인 린다 쑨(40)과 남편 크리스 후(41)를 롱아일랜드의 자택에서 이날 체포해 기소했다. 쑨은 앤드루 쿠오모 전 주지사 시절에도 비서실에서 일했다. 쑨 전 차장 부부는 이날 뉴욕 브루클린 연방법원에 출두해 무죄를 주장하고 보석으로 풀려난 상태다. 이들 부부는 전·현직 뉴욕주지사의 비서실에서 중국 정부의 미공개 요원으로 각종 활동을 한 혐의를 받는다. 공소장에 따르면 쑨 전 차장은 외국대리인등록법(FARA) 위반, 비자 사기, 돈세탁 및 기타 범죄를 포함한 10건의 범죄 혐의로 기소됐다. 미국은 FARA에 따라 외국 정부나 정당, 회사 등의 이익을 대변하는 사람은 법무부에 신고하도록 하고 있다. 쑨 전 차장의 남편인 후는 돈세탁 혐의를 받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쑨 전 차장은 주지사들의 중국 관련 업무에 관여하면서 대만 정부 인사들이 뉴욕주 공무원들과 만나는 것을 무산시키고, 뉴욕주 고위 관리의 중국 방문을 주선하려 한 혐의다. 2019년 차이잉원(蔡英文) 당시 대만 총통이 방미 과정에서 쿠오모 당시 주지사를 연회에 초청했지만, 쑨 전 차장은 이같은 대만 측 요청을 주지사에게 의도적으로 전달하지 않았다. 그는 이후 중국 측에 "차단했다(block)"고 알렸다고 한다. 검찰은 공소장에서 쑨 전 차장이 뉴욕주 고위 관리의 방중을 주선하려고 시도했고, 중국 인사들의 미국 방문을 위해 주지사 사무실 명의로 허가되지 않은 초대장을 발급했다고도 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중국 측은 쑨 전 차장 남편의 사업과 관련해 수백만 달러의 거래를 알선한 것으로 파악됐다. 남편 후는 뉴욕에서 주류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골든 캐피털 그룹, 메디컬 서플라이스 USA, LCA 홀딩스 등 사업 성격을 알 수 없는 업체를 설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NYT는 전했다. 검찰에 따르면 쑨 전 차장 부부는 이를 통해 받은 돈으로 고급 스포츠카와 뉴욕 롱아일랜드와 하와이 호놀룰루에 600만 달러(약 80억 원) 상당의 부동산을 구입했다. 이외에도 중국 영사관에 전속된 개인 요리사가 '난징식 소금 오리' 요리를 쑨 전 차장의 부모 집으로 배달한 정황도 확인됐다. 이밖에 여행 혜택, 중국 오케스트라 공연 티켓 등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AP 통신은 "공소장의 내용이 사실이라면 중국 정부가 10년 가까이 뉴욕주 최고위층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쑨 전 차장은 여러 정부 기관을 거쳐 2021년 9월 호컬 주지사의 비서실 차장으로 뽑혔다. 호컬 주지사 측은 성명을 통해 " 쑨 전 차장의 위법 행위에 관한 증거가 발견돼 이를 즉시 신고한 후 쑨 전 차장을 지난해 3월 해고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기소는 최근 미 법무부가 중국 정부의 미국 내 스파이 활동을 집중 수사하는 가운데 나왔다. 앞서 검찰은 중국공산당 스파이 혐의를 받는 미국 귀화 중국인 왕슈쥔(76)과 중국 정부를 대신해 미국으로 이주한 중국계 가족을 감시한 중국인 3명 등을 기소했다. 류펑위 중국 대사관 대변인은 "최근 몇 년간 미국 정부와 언론은 소위 '중국 요원 이야기'를 과장하고 있다"라며 "이중 다수가 나중에 거짓으로 판명됐다. 우리는 중국을 표적으로 삼는 근거 없는 중상모략과 비방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9-04 16:33:38【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캘리포니아주의 노숙자 텐트촌 철거 행정 명령을 내렸다. 이 명령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사실상 민주당의 대선 후보로 활동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서 눈길을 끈다. 현재 공화당은 캘리포니아주의 노숙자 문제를 강하게 비난하면서 해리스 부통령 까지 싸잡아 공격하고 있다. 민주당 성향이 짙은 캘리포니아주 출신인 해리스 부통령이 캘리포니아주의 노숙자 문제를 방관했다는 이유에서다. 민주당 소속의 뉴섬 주지사는 25일(현지시간) 행정명령을 통해 캘리포니아주 주 전역에 걸쳐 고속도로를 따라 늘어선 수천 개의 노숙자 텐트와 임시 대피소를 철거하라고 지시했다. 뉴섬 지사는 이날 성명에서 "우리는 위험한 노숙자의 야영지를 해결하기 위해 긴급히 행동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우리는 우리의 거리에서 벌어지는 이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면서 "더 이상 변명할 여지가 없고 이제 모두가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섬 지사의 이같은 행정 명령은 표면적으로 지난 달 28일 미국 대법원이 오리건주의 그랜츠패스의 노숙자 벌금 정책을 허용하는 결정을 내린 직후 나왔다. 대법원의 결정으로 노숙자 문제 해결을 위한 법적 모호성이 사라진 것이다. 뉴섬 지사의 행정 명령에 강제권은 없다. 하지만 주정부는 카운티와 시에 대한 예산 집행을 보류해 노숙자 야영지 철거 명령을 집행하라는 무언의 압력을 가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캘리포니아주의 공공 기관들은 캘리포니아주 곳곳의 쇼핑 센터 주차장을 어지럽히고 공원을 가득 채운 노숙자 야영지를 철거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언론은 뉴섬 지사의 이같은 조치는 정치적인 측면이 더 큰것으로 보고 있다. 캘리포니아주의 문제를 해결해서 향후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다지기 위한 포석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해리스 부통령이 캘리포니아주 지방 검사, 법무 장관 및 상원의원의 길을 거치며 부통령에 오르고 대통령에 도전하고 있는 것처럼 말이다. 미국 주택도시개발부(HUD)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22년 12월을 기준으로 캘리포니아주의 노숙자 수는 17만1521명이다. 미국 전체 노숙자 수 58만2462명의 29.45%를 차지한다. 이와 관련, 뉴섬 주 지사는 올해 초 캘리포니아주가 4350채의 주택을 짓기 위해 64억 달러를 빌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한 투표 법안을 추진하기도 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4-07-26 05:47:34[파이낸셜뉴스] 대규모 투자사절단을 이끌고 방한한 그레그 애벗 미국 텍사스주 주지사가 '메이드 인 텍사스'를 내세우며 삼성과 SK 등 한국 기업을 대상으로 숨가쁜 '투자 세일즈'에 나섰다. 텍사스주는 삼성전자, SK시그넷, LG전자, 두산 로보틱스 등 국내 기업이 대미 전초기지로 삼고 있는 미국 내 중요 거점 지역이다. 9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애벗 주지사는 이날 오전 평택캠퍼스를 방문해 전영현 반도체(DS)부문장(부회장)을 비롯한 삼성전자 주요 경영진과 함께 반도체 생산라인과 제품 등을 살펴봤다. 이날 애벗 주지사는 삼성전자의 텍사스주 투자에 감사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현재 텍사스주 테일러에 170억달러(약 23조5000억원)를 투자해 반도체 공장을 건설 중이다. 삼성전자는 테일러 공장의 규모와 투자 대상을 확대해 오는 2030년까지 400억달러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애벗 주지사는 텍사스주 투자 유치 간담회에서 삼성전자의 투자가 당초 170억달러에서 440억달러로 확대된 이유를 묻는 질문에 "미국 의회에서 반도체법과 더불어 텍사스주도 현재 별도의 반도체법을 제정해 각종 산·학·연 연구에 지원하고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애벗 주지사는 "텍사스주 투자의 문은 항상 열려 있다"면서 "SK하이닉스 관계자들도 텍사스주의 인센티브를 보면 나중에 결국은 텍사스에 끌리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SK하이닉스는 현재 미국 인디애나주에 첨단 패키징 공장을 건설 중이다. 삼성전자는 당초 테일러시에 4나노미터 공정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팹 건설을 계획했다. 하지만, 미국 칩스법 보조금 확보에 따라 2나노 공정 칩을 생산하는 2공장을 추가 건설하고, 첨단 패키징 시설 및 반도체 연구·개발(R&D) 센터 신설에 나섰다. 파운드리 팹(반도체 공장)은 2026년부터 생산되며, 첨단 패키징 시설 및 R&D 센터 등은 2027년 가동 목표다. 애벗 주지사는 전날 유정준 SK온 부회장 겸 SK아메리카스 대표, 신정호 SK시그넷 대표 등과도 면담했다. SK시그넷은 텍사스주 플레이노에 총 3700만달러를 투자해 공장을 신축했다. 플레이노 공장은 작년 7월부터 양산 체제에 돌입해 현재 연간 1만대의 초급속 충전기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있다. 애벗 주지사는 이 자리에서 SK시그넷이 텍사스주에 전기차 충전기 제조 시설을 신축한 것에 대해 감사를 전했다. 유 부회장은 "협력 관계를 계속 이어가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도 텍사스주 포트워스에 전기차 충전기 생산 공장을 구축하고 있다. 연면적 약 5500㎡ 규모로 연간 약 1만대 이상의 충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 한편, 애벗 주지사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간담회를 열고 텍사스주의 향후 투자 유치 계획 등을 발표했다. 텍사스주는 지난해 기준 한국이 5대 수출국이자 6대 수입국이다. 4월 기준 캘리포니아주(600개)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270개의 한국 기업이 텍사스주에 진출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07-09 17:56:54[파이낸셜뉴스] 대규모 투자사절단을 이끌고 방한한 그레그 애벗 미국 텍사스주 주지사가 '메이드 인 텍사스'를 내세우며 삼성과 SK 등 한국 기업을 대상으로 숨가쁜 '투자 세일즈'에 나섰다. 텍사스주는 삼성전자, SK시그넷, LG전자, 두산 로보틱스 등 국내 기업이 대미 전초기지로 삼고 있는 미국 내 중요 거점 지역이다. 9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애벗 주지사는 이날 오전 평택캠퍼스를 방문해 전영현 반도체(DS)부문장(부회장)을 비롯한 삼성전자 주요 경영진과 함께 반도체 생산라인과 제품 등을 살펴봤다. 이날 애벗 주지사는 삼성전자의 텍사스주 투자에 감사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현재 텍사스주 테일러에 170억달러(약 23조5000억원)를 투자해 반도체 공장을 건설 중이다. 삼성전자는 테일러 공장의 규모와 투자 대상을 확대해 오는 2030년까지 400억달러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애벗 주지사는 삼성전자의 지원군을 자처하고 있다. 지난달 7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의 시골 마을 테일러에서 '삼성 고속도로(SAMSUNG HIGHWAY)' 개통식이 진행됐다. 테일러시가 속한 윌리엄슨카운티와 텍사스주가 테일러에 반도체 공장을 짓고 있는 삼성전자를 위해 공장 부지와 기존 고속도로를 잇는 구간을 개통했다. 개통식에 참석한 애벗 주지사는 "삼성 고속도로가 완공됐다. 텍사스에서 가장 큰 외국인 직접투자 프로젝트의 관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당초 테일러시에 4나노미터 공정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팹 건설을 계획했다. 하지만, 미국 칩스법 보조금 확보에 따라 2나노 공정 칩을 생산하는 2공장을 추가 건설하고, 첨단 패키징 시설 및 반도체 연구·개발(R&D) 센터 신설에 나섰다. 파운드리 팹(반도체 공장)은 2026년부터 생산되며, 첨단 패키징 시설 및 R&D 센터 등은 2027년 가동 목표다. 애벗 주지사는 전날 유정준 SK온 부회장 겸 SK아메리카스 대표, 신정호 SK시그넷 대표 등과도 면담했다. SK시그넷은 텍사스주 플레이노에 총 3700만달러를 투자해 공장을 신축했다. 플레이노 공장은 작년 7월부터 양산 체제에 돌입해 현재 연간 1만대의 초급속 충전기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있다. 애벗 주지사는 이 자리에서 SK시그넷이 텍사스주에 전기차 충전기 제조 시설을 신축한 것에 대해 감사를 전했다. 유 부회장은 "협력 관계를 계속 이어가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도 텍사스주 포트워스에 전기차 충전기 생산 공장을 구축하고 있다. 연면적 약 5500㎡ 규모로 연간 약 1만대 이상의 충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 한편, 애벗 주지사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텍사스주의 향후 투자 유치 계획 등을 발표했다. 텍사스주는 지난해 기준 한국이 5대 수출국이자 6대 수입국이다. 4월 기준 캘리포니아주(600개)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270개의 한국 기업이 텍사스주에 진출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07-09 16:12:38[파이낸셜뉴스] "땡큐 삼성...땡큐 어게인 삼성" 2021년 11월. 삼성전자의 텍사스주 투자가 확정되자 5분간 5차례 땡큐를 외친 그레그 애벗 텍사스주 주지사가 8일 방한해 SK경영진과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방문하는 등 숨가쁜 '투자 세일즈' 행보에 나섰다. '삼성 고속도로' 만들며 지원사격 9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애벗 주지사는 이날 오전 평택캠퍼스를 방문해 전영현 반도체(DS)부문장(부회장)을 비롯한 삼성전자 주요 경영진과 함께 반도체 생산라인과 제품 등을 살펴봤다. 이날 애벗 주지사는 삼성전자의 텍사스주 투자에 감사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현재 텍사스주 테일러에 170억달러(약 23조5000억원)를 투자해 반도체 공장을 건설 중이다. 삼성전자는 테일러 공장의 규모와 투자 대상을 확대해 오는 2030년까지 400억달러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애벗 주지사는 삼성전자의 지원군을 자처하고 있다. 지난달 7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의 시골 마을 테일러에서 '삼성 고속도로'(SAMSUNG HIGHWAY) 개통식이 진행됐다. 테일러시가 속한 윌리엄슨카운티와 텍사스주가 테일러에 반도체 공장을 짓고 있는 삼성전자를 위해 공장 부지와 기존 고속도로를 잇는 구간을 개통했다. 개통식에 참석한 애벗 주지사는 "삼성 고속도로가 완공됐다. 텍사스에서 가장 큰 외국인 직접투자 프로젝트의 관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당초 테일러시에 4나노미터 공정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팹 건설을 계획했지만, 미국 칩스법 보조금 확보에 따라 2나노 공정 칩을 생산하는 2공장을 추가로 건설하고, 첨단 패키징 시설 및 반도체 연구·개발(R&D) 센터 건설에 나섰다. 파운드리 팹은 2026년부터 생산되며, 첨단 패키징 시설 및 R&D 센터 등을 2027년 가동을 목표로 한다. "전기차 충전 공장 건설 SK시그넷에 감사" 애벗 주지사는 전날 유정준 SK온 부회장 겸 SK아메리카스 대표와 신정호 SK시그넷 대표 등과도 면담했다. SK시그넷은 텍사스주 플레이노에 총 3700만달러를 투자해 공장을 신축했다. 이 공장은 작년 7월부터 양산 체제에 돌입해 현재 연간 1만기의 초급속 충전기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있다. 애벗 주지사는 SK시그넷이 텍사스주에 전기차 충전기 제조 시설을 신축한 것에 대해 감사 인사를 전했고, 이에 유 부회장은 협력 관계를 계속 이어가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애벗 주지사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텍사스주의 향후 투자 유치 계획 등을 발표할 계획이다. 텍사스주는 한국의 주요 경제 파트너로, 지난해 기준 한국은 텍사스주의 5대 수출국이자 6대 수입국이다. 4월 기준 캘리포니아주(600개)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270개의 한국 기업이 텍사스주에 진출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07-09 12:14:48대규모 투자사절단을 이끌고 방한한 그레그 애봇 미국 텍사스 주지사(공화당)가 8일 "한국은 미래를 선도해 나갈 중요한 파트너"라며 한국 기업 투자 유치 활동에 돌입했다. 텍사스주는 캘리포니아주에 이어 삼성전자 등 한국기업이 두 번째로 많이 진출한 지역이다. 애봇 주지사는 이날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한국무역협회가 주최한 무역업계 간담회에서 "한국무역협회 및 한국 경제인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양 지역 간 교역 활성화와 상호 경제발전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텍사스 측에서는 애벗 주지사 내외와 제인 넬슨 텍사스 국무장관 등 사절단원 39명이 참석했다. 애봇 주지사는 이번 방한 기간, 삼성전자와 접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현재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170억 달러(약 23조5000억 원)를 투자해 반도체 공장을 구축하고 있다. 또한 오는 2030년까지 투자 대상을 확대해 총 400억달러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텍사스주 정부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 10년 간 텍사스주의 외국인 직접투자 1위 국가다. 2023년까지 지난 10년간 한국 기업은 38개 프로젝트에 205억 9000만 달러를 투자, 텍사스에서 7000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2024년 상반기 동안 한국 기업은 9개 추가 프로젝트에 275억 2000만 달러를 투자해 텍사스에서 4800개 이상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4-07-08 18:03:57[파이낸셜뉴스] 대규모 투자사절단을 이끌고 방한한 그레그 애봇 미국 텍사스 주지사(공화당)가 8일 "한국은 미래를 선도해 나갈 중요한 파트너"라며 한국 기업 투자 유치 활동에 돌입했다. 텍사스주는 캘리포니아주에 이어 삼성전자 등 한국기업이 두 번째로 많이 진출한 지역이다. 애봇 주지사는 이날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한국무역협회가 주최한 무역업계 간담회에서 "한국무역협회 및 한국 경제인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양 지역 간 교역 활성화와 상호 경제발전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텍사스 측에서는 애벗 주지사 내외와 제인 넬슨 텍사스 국무장관 등 사절단원 39명이 참석했다. 애봇 주지사는 이번 방한 기간, 삼성전자와 접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현재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170억 달러(약 23조5000억 원)를 투자해 반도체 공장을 구축하고 있다. 또한 오는 2030년까지 투자 대상을 확대해 총 400억달러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텍사스주 정부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 10년 간 텍사스주의 외국인 직접투자 1위 국가다. 2023년까지 지난 10년간 한국 기업은 38개 프로젝트에 205억 9000만 달러를 투자, 텍사스에서 7000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2024년 상반기 동안 한국 기업은 9개 추가 프로젝트에 275억 2000만 달러를 투자해 텍사스에서 4800개 이상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진식 무협 회장은 "텍사스주는 미국 내 외국인 투자가 활발한 지역 중 하나로, 한국 기업들도 철강, 에너지, 반도체, 항공, 우주산업 등 다양한 산업에 진출해 지역 내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산업·무역·투자 분야에서 상호 협력이 더욱 강화될 수 있도록 애벗 주지사의 적극적 관심과 지원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4-07-08 15:15:45[파이낸셜뉴스] 미국 현지에서 베이커리 브랜드 뚜레쥬르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CJ푸드빌은 지난 18일 브라이언 켐프 미국 조지아 주지사와 경제 협력 강화를 논의했다고 19일 밝혔다. 켐프 주지사는 지난 12일 일주일 일정으로 방한해 국내 주요 기업의 경영진들과 회동을 가졌으며, 식품 업계에서는 유일하게 CJ푸드빌이 포함됐다. 회동에서 켐프 주지사는 CJ푸드빌의 조지아 주 생산공장 설립 결정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특히 CJ푸드빌이 국내 식품업계 최초로 조지아 주에 진출한 점과 관련해 추가 협력 방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청취했다. CJ푸드빌은 조지아 주 생산공장 착공 계획 및 완공 후의 청사진에 대해 설명하며 조지아 주의 전폭적인 투자 지원에 감사를 표현했다. 뚜레쥬르는 미국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진출 이래 최초로 매출 1000억 원을 돌파했다. 뚜레쥬르의 인기 요인은 브랜드 경쟁력과 차별화된 제품 및 마케팅 전략, 고도화된 가맹 관리 역량 등 복합적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베이커리부터 커피까지 400여 종이 넘는 폭 넓은 제품 구성과 이른 아침부터 늦은 오후까지의 운영 시간이 차별화 포인트로 작용했다. 소품목 베이커리 위주의 현지 베이커리와는 다른 다제품 전략이 미국 소비자들의 다양한 취향을 충족시키는 배경이 됐다고 회사는 분석했다. 또 현지 개발 제품을 동시에 선보이며 현지인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하고 있다. 미국에서 판매되는 현지 개발 제품의 비중은 약 30% 정도로 정기적인 교육, 코칭 과정을 통해 현지 R&D 역량을 강화해 나가며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한편 뚜레쥬르는 현재 LA, 뉴욕, 뉴저지, 매사추세츠주 등 미국의 절반이 넘는 27개 주에서 핵심 상권을 중심으로 매장을 운영 중이다. 국내 베이커리 업계 중 미국의 가장 많은 주에 진출했다. 뚜레쥬르는 검증된 브랜드 경쟁력과 고도화된 가맹 관리 역량을 기반으로 2030년 미국 내 1000호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맞춰 CJ푸드빌은 지난해 미국 공장 설립 투자 내용을 확정하고 조지아 주를 공장 부지로 최종 선정한 바 있다. 관련해 홀카운티 게인스빌에 5400만 달러(한화 약 700억 원) 이상을 투자하여 약 9만㎡ 부지 규모로 착공을 앞두고 있다. 이는 냉동생지, 케이크 등 베이커리 주요 제품을 연간 1억개 이상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완공은 2025년 하반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이번 회동을 통해 조지아 주정부와 긴밀한 파트너십을 재확인했고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할 수 있었다”며 “조지아 주의 적극적인 투자 협력을 기반으로 미국 시장에서 뚜레쥬르의 성과를 가속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06-19 14:57:16[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8일 브라이언 켐프 미국 조지아주 주지사에게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에 대한 지원을 당부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켐프 주지사와 접견해 “전기차·배터리 등 분야에서 조지아주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이 우호적인 환경에서 활동하며 한-조지아주 간 상호호혜적 발전에 기여토록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켐프 주지사가 지난해 한-조지아주 경제협력 증진 공로로 ‘밴 플리트 상’을 수상한 것을 언급하며 “양국관계 발전을 위해 적극 기여해온 점을 높이 평가한다”며 “조지아주에 거주하는 약 10만명의 한인 동포들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조지아주의 발전에 기여토록 켐프 주지사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켐프 주지사는 “한미동맹이 윤 대통령의 리더십 하에 그 어느 때보다도 강력하게 발전해나가고 있다”며 “특히 한국기업과 한인사회가 조지아주의 발전에 없어선 안 될 자산이다. 주지사로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06-18 17:48:15브라이언 켐프 미국 조지아 주지사가 한국을 방문해 국내 기업들과 추가 투자 유치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켐프 주지사는 오는 12∼18일 부인 마티 여사와 함께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켐프 주지사의 방한은 지난 2019년 이후 5년 만이다. 앞서 그는 2018년 주지사 당선 이후 첫 해외 출장으로 한국을 찾아 기아, SK이노베이션 서산 공장 등을 둘러봤다. 업계는 이번 방한에서 국내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 정관계 인사 등을 두루 만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조지아주에 투자한 기업을 중심으로 만나 추가 방안을 모색할 가능성이 높다. 조지아주에는 현재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 LG화학, 한화큐셀, SK온, SKC 등이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권준호 기자
2024-06-11 18: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