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정부의 새로운 내무장관으로 올해 68세의 더그 버검 노스다코타 주지사가 지명됐다. AP통신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14일(현지시간) 발표에서 내무장관에 버검을 임명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앞서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에 출마해 트럼프에게 맞섰으나 비벡 라마스와미처럼 후보에서 물러난 뒤 트럼프 지지를 선언했다. 트럼프는 12일 발표에서 라마스와미에게 외부 자문기구로 알려진 정부효율부 공동 수장을 맡긴다고 알렸다. 미국의 내무부는 다른 국가와 달리 업무가 제한적이다. 치안 등은 주(州)정부에서 담당하며 국무부의 존재로 인해 상당량의 업무가 국무부에 속해있다. 내무부의 핵심 업무는 미국의 국유지와 자연 자원 관리로 향후 해외 기업의 미국 공장 건설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한편 현지 매체들은 14일 관계자를 인용해 버검과 석유·가스회사 ‘콘티넨털 리소스즈’ 창립자인 해럴드 햄이 트럼프 정권 인수팀에서 전기차 세액공제 폐기를 계획 중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022년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시행하면서 북미에서 만든 전기차에 최대 7500달러(약 1051만원)의 세액공제를 제공하기로 했다. 관계자들은 버검 등이 트럼프 2기 정부의 감세 공약에 따른 재원 확보를 위해 IRA 관련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를 논의한다고 전했다. 해당 조치가 실행된다면 북미에 전기차 공장을 신설 중인 한국 기업들에게도 악영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11-15 11:18:26[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차기 국토안보부 장관으로 크리스티 놈 사우스다코타 주지사를 낙점했다고 CNN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은 트럼프가 정책 담당 백악관 부비서실장에 스티븐 밀러 전 백악관 선임보좌관 겸 연설담당관, '국경 차르'에 톰 호먼 전 이민세관단속국(ICE) 국장 대행을 내정한 데 이어 놈 주지사를 국토안보부 장관으로 낙점하면서 이민 정책을 필두로 당선인이 우선 순위에 두고 있는 기관 수장으로 '충성심'을 지난 인물을 지목했다고 전했다. 사우스다코타 주 하원의원 출신인 놈은 미국 관세국경보호청과 이민세관단속국, 연방재난관리청, 미국 비밀경호국을 감독하는 국토안보부를 총괄하게 될 예정이다. 놈은 한때 트럼프 캠프의 부통령 후보로도 거론됐던 인물이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2024-11-12 15:50:23[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차기 국토안보부 장관으로 크리스티 놈 사우스다코타 주지사를 낙점했다고 CNN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2024-11-12 15:31:47[파이낸셜뉴스] 5일(현지시간) 미국의 제 47대 대통령과 하원의원 전체(435명), 상원의원(100명)의 약 3분의 1인(34명), 50명의 주지사 가운데 11명을 뽑는 투표가 5일(현지시간) 진행된 가운데 야당인 공화당이 모든 선거에서 우위를 보였다.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한국시간 오후 2시 기준으로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 나선 도널드 트럼프가 확보한 선거인단 숫자는 230명이었다.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후보가 확보한 대의원은 200명으로 추정된다.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려먼 전국 각지에 배정된 538명의 선거인단 가운데 270명을 확보해야 한다. NYT는 트럼프가 7대 경합주 가운데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이미 승리했다고 선언했다. 나머지 6개 주 가운데 네바다주는 아직 개표를 시작하지 않았다. 남은 5개주에 배정된 대의원은 71명이다. 5개주의 개표율은 미시간주(46%)를 제외하고 모두 50%를 넘었으며 트럼프가 우세하다. 앞서 하원에서 과반을 얻지 못했던 민주당은 이번에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NYT에 따르면 민주당이 차지한 하원 의석은 127석으로 공화당(173석)에 크게 밀렸다. 공화당은 상원 의원 선거에서도 50석을 확보해 기존 의석을 지켰으며 민주당은 42석 확보에 그쳐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NYT는 11명을 뽑는 주지사 선거에서 7명의 공화당 후보가 우세하다며 민주당 우세 지역은 3곳 뿐이라고 진단했다. 나머지 유타주에서는 아직 개표가 진행되지 않았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11-06 13:52:44[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박형준 부산시장이 지난 30일 오후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온 하피즈 가지 말레이시아 조호르주 주지사를 만나 상호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고 31일 밝혔다. 박 시장 취임 이후 말레이시아 지방정부 인사와의 교류·협력 논의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면담을 계기로 추후 경제, 문화, 관광 분야 등에서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박 시장은 먼저 “조호르주는 싱가포르에 접경하고 있어 우리나라 기업들이 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중요한 투자처”라며 전기 및 전자, 석유화학, 의료기기, 기계 및 장비 등 다양한 산업의 허브로 급부상 중인 조호르주와 관련 분야에서의 교류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어 “지난 5월 말레이시아에서 ‘2024 말레이시아 국제 기계 박람회’가 개최됐고, 부산지역 기계·제조 중소기업 8곳이 185건이 넘는 신규 바이어 발굴의 기회를 만드는 등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기회를 통해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장려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온 하피즈 가지 주지사는 “부산이 글로벌 스마트 도시로서 눈부신 발전을 해온 것을 잘 알고 있다”며, “가능하다면 부산시만의 다양한 노하우와 정책 방향을 공유해 주길 부탁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산이 글로벌 스마트 도시로서 눈부신 발전을 해온 것을 잘 알고 있다”며 “가능하다면 부산시 만의 다양한 노하우와 정책 방향을 공유해 주길 부탁한다”고 요청했다. 박 시장은 “부산은 뉴욕타임스의 ‘아름다운 해변을 가진 도시 5곳’에 소개됐고, 글로벌 컨설팅사 레저넌스는 '세계에서 살기 좋고 일과 여행하기 좋은 도시 100선'에 부산을 선정하는 등 최근 관광도시 부산의 명성이 더욱 높아졌다”며 “조호르주 역시 말레이시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 중 하나로 꼽히며 풍부한 관광자원을 가진 도시인 만큼 두 도시가 이러한 관광 분야에서의 강점을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협력해 서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10-31 08:23:29[파이낸셜뉴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8일 더그 버검 미 노스다코타 주지사와 만나 양국 발전을 위한 협력 관계 구축 중요성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안 장관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반도체법 등 한국과 미국의 경제·투자 협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미국의 주요 정책이 연속성 있게 유지돼 미국과의 협력을 추진 중인 한국 기업에 긍정적인 기대를 부여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또 양측은 핵심 경제협력 파트너로 발전한 한미관계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하며, 안정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한미관계 구축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안 장관은 "적극적인 수소 산업 육성과 탄소포집기술 고도화를 통해 탄소중립 사회 목표를 달성하려 하는 한국과 미국 7대 수소 허브인 하트랜드(Heartland)의 핵심 지역인 노스다코타 사이에 협력 잠재력이 크다"며 "우리 기업들이 노스다코타를 포함한 미국 전역에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투자·경영 환경 조성에 버검 주지사의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10-18 14:02:05[파이낸셜뉴스] 한국무역협회(KITA)는 서울 송파구 시그니엘서울 호텔에서 더그 버검 미국 노스다코타 주지사 초청 무역업계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무협 윤진식 회장, 와이지원 송호근 회장, 금호석유화학 백종훈 사장 등 무협 회장단과 한미경제협의회(KUSEC) 회원사 및 자율주행·드론 분야 기업인 18명이 참석했다. 한미경제협의회는 한미 경제 협력 증진을 위한 무역 투자, 기술 협력, 문화 및 학술 교류를 목적으로 지난 1973년 무협 등 경제 3단체가 대미 민간 경협 창구로 설립한 최초의 국별 경제 협력 상설 기구로 무협에서 사무국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노스다코타 측에서는 더그 버검 주지사 내외, 조쉬 티겐 상무장관 등 사절단원 10명이 참석했다. 윤진식 회장은 "노스다코타주는 풍부한 에너지 자원을 바탕으로 인구와 경제성장률이 미국 내에서 빠르게 증가하는 지역이자 무인항공시스템 기술의 중심지"라면서 "간담회를 통해 한국과 노스다코타주가 기존 주력 산업뿐 아니라 미래 전략산업으로 협력 분야를 확대하고 상호 발전을 모색할 수 있도록 버검 주지사의 적극적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더그 버검 노스다코타 주지사는 "오늘 만남을 통해 에너지, 첨단기술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기회를 논의하게 돼 영광"이라면서 "양 지역은 혁신과 경제성장이라는 공통의 목표를 가지고 있는 만큼 향후 상호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10-18 08:55:13[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오후 더그 버검 미국 노스다코타 주지사를 접견하고, 한-노스다코타주와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버검 주지사는 에너지, 농업과 무인 드론 등 항공 산업, 수소 생산 등 미래 산업 분야에서 한국 기업과의 협력 심화를 희망했고, 윤 대통령은 노스다코다주가 한미동맹의 지속적인 발전에 적극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청사에서 버검 주지사를 접견한 자리에서 "6.25 전쟁 당시 약 2만7000명의 장병을 파병해 대한민국의 자유를 위해 함께 싸운 노스다코타주는 한국과 각별한 인연을 가진 곳"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글로벌 포괄 전략 동맹'으로 진화한 한미동맹처럼 한-노스다코타주 협력도 다방면으로 확대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노스다코타주에 거주하는 2700여 명의 한인 동포들이 지역사회의 모범적인 일원으로 노스다코타주의 발전에 계속 기여해 나갈 수 있게 주정부 차원의 관심과 지원도 당부했다. 이에 버검 주지사는 "한국과의 협력 강화가 자신의 최우선 관심 사항"이라면서 "노스다코타주는 에너지, 농업과 더불어 항공 산업(무인 드론 등)과 미래 산업(수소 생산 등) 분야에서 미국 내 중심지로 발돋움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특히 버검 주지사는 "해당 분야에서 혁신을 선도하는 한국 기업들과의 협력을 심화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한미 간 대북 핵 억지력 강화를 다짐한 '워싱턴 선언'을 강력히 지지한다고 밝힌 버검 주지사는 "앞으로도 한미동맹이 계속 발전할 수 있도록 가능한 역할을 다하겠다"면서 "한일관계를 개선하고, 한미일 협력의 새로운 시대를 연 윤 대통령의 용기와 리더십에 경의를 표한다"고 전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10-16 18:12:11[파이낸셜뉴스] 미국 뉴욕주지사의 전 비서가 '중국 스파이' 혐의로 미 사법당국에 체포됐다. 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미 검찰과 연방수사국(FBI)은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의 전 비서실 차장인 린다 쑨(40)과 남편 크리스 후(41)를 롱아일랜드의 자택에서 이날 체포해 기소했다. 쑨은 앤드루 쿠오모 전 주지사 시절에도 비서실에서 일했다. 쑨 전 차장 부부는 이날 뉴욕 브루클린 연방법원에 출두해 무죄를 주장하고 보석으로 풀려난 상태다. 이들 부부는 전·현직 뉴욕주지사의 비서실에서 중국 정부의 미공개 요원으로 각종 활동을 한 혐의를 받는다. 공소장에 따르면 쑨 전 차장은 외국대리인등록법(FARA) 위반, 비자 사기, 돈세탁 및 기타 범죄를 포함한 10건의 범죄 혐의로 기소됐다. 미국은 FARA에 따라 외국 정부나 정당, 회사 등의 이익을 대변하는 사람은 법무부에 신고하도록 하고 있다. 쑨 전 차장의 남편인 후는 돈세탁 혐의를 받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쑨 전 차장은 주지사들의 중국 관련 업무에 관여하면서 대만 정부 인사들이 뉴욕주 공무원들과 만나는 것을 무산시키고, 뉴욕주 고위 관리의 중국 방문을 주선하려 한 혐의다. 2019년 차이잉원(蔡英文) 당시 대만 총통이 방미 과정에서 쿠오모 당시 주지사를 연회에 초청했지만, 쑨 전 차장은 이같은 대만 측 요청을 주지사에게 의도적으로 전달하지 않았다. 그는 이후 중국 측에 "차단했다(block)"고 알렸다고 한다. 검찰은 공소장에서 쑨 전 차장이 뉴욕주 고위 관리의 방중을 주선하려고 시도했고, 중국 인사들의 미국 방문을 위해 주지사 사무실 명의로 허가되지 않은 초대장을 발급했다고도 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중국 측은 쑨 전 차장 남편의 사업과 관련해 수백만 달러의 거래를 알선한 것으로 파악됐다. 남편 후는 뉴욕에서 주류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골든 캐피털 그룹, 메디컬 서플라이스 USA, LCA 홀딩스 등 사업 성격을 알 수 없는 업체를 설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NYT는 전했다. 검찰에 따르면 쑨 전 차장 부부는 이를 통해 받은 돈으로 고급 스포츠카와 뉴욕 롱아일랜드와 하와이 호놀룰루에 600만 달러(약 80억 원) 상당의 부동산을 구입했다. 이외에도 중국 영사관에 전속된 개인 요리사가 '난징식 소금 오리' 요리를 쑨 전 차장의 부모 집으로 배달한 정황도 확인됐다. 이밖에 여행 혜택, 중국 오케스트라 공연 티켓 등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AP 통신은 "공소장의 내용이 사실이라면 중국 정부가 10년 가까이 뉴욕주 최고위층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쑨 전 차장은 여러 정부 기관을 거쳐 2021년 9월 호컬 주지사의 비서실 차장으로 뽑혔다. 호컬 주지사 측은 성명을 통해 " 쑨 전 차장의 위법 행위에 관한 증거가 발견돼 이를 즉시 신고한 후 쑨 전 차장을 지난해 3월 해고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기소는 최근 미 법무부가 중국 정부의 미국 내 스파이 활동을 집중 수사하는 가운데 나왔다. 앞서 검찰은 중국공산당 스파이 혐의를 받는 미국 귀화 중국인 왕슈쥔(76)과 중국 정부를 대신해 미국으로 이주한 중국계 가족을 감시한 중국인 3명 등을 기소했다. 류펑위 중국 대사관 대변인은 "최근 몇 년간 미국 정부와 언론은 소위 '중국 요원 이야기'를 과장하고 있다"라며 "이중 다수가 나중에 거짓으로 판명됐다. 우리는 중국을 표적으로 삼는 근거 없는 중상모략과 비방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9-04 16:33:38【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캘리포니아주의 노숙자 텐트촌 철거 행정 명령을 내렸다. 이 명령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사실상 민주당의 대선 후보로 활동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서 눈길을 끈다. 현재 공화당은 캘리포니아주의 노숙자 문제를 강하게 비난하면서 해리스 부통령 까지 싸잡아 공격하고 있다. 민주당 성향이 짙은 캘리포니아주 출신인 해리스 부통령이 캘리포니아주의 노숙자 문제를 방관했다는 이유에서다. 민주당 소속의 뉴섬 주지사는 25일(현지시간) 행정명령을 통해 캘리포니아주 주 전역에 걸쳐 고속도로를 따라 늘어선 수천 개의 노숙자 텐트와 임시 대피소를 철거하라고 지시했다. 뉴섬 지사는 이날 성명에서 "우리는 위험한 노숙자의 야영지를 해결하기 위해 긴급히 행동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우리는 우리의 거리에서 벌어지는 이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면서 "더 이상 변명할 여지가 없고 이제 모두가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섬 지사의 이같은 행정 명령은 표면적으로 지난 달 28일 미국 대법원이 오리건주의 그랜츠패스의 노숙자 벌금 정책을 허용하는 결정을 내린 직후 나왔다. 대법원의 결정으로 노숙자 문제 해결을 위한 법적 모호성이 사라진 것이다. 뉴섬 지사의 행정 명령에 강제권은 없다. 하지만 주정부는 카운티와 시에 대한 예산 집행을 보류해 노숙자 야영지 철거 명령을 집행하라는 무언의 압력을 가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캘리포니아주의 공공 기관들은 캘리포니아주 곳곳의 쇼핑 센터 주차장을 어지럽히고 공원을 가득 채운 노숙자 야영지를 철거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언론은 뉴섬 지사의 이같은 조치는 정치적인 측면이 더 큰것으로 보고 있다. 캘리포니아주의 문제를 해결해서 향후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다지기 위한 포석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해리스 부통령이 캘리포니아주 지방 검사, 법무 장관 및 상원의원의 길을 거치며 부통령에 오르고 대통령에 도전하고 있는 것처럼 말이다. 미국 주택도시개발부(HUD)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22년 12월을 기준으로 캘리포니아주의 노숙자 수는 17만1521명이다. 미국 전체 노숙자 수 58만2462명의 29.45%를 차지한다. 이와 관련, 뉴섬 주 지사는 올해 초 캘리포니아주가 4350채의 주택을 짓기 위해 64억 달러를 빌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한 투표 법안을 추진하기도 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4-07-26 05:47: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