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의료영상 솔루션 전문기업 인피니트헬스케어는 내달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 회사는 전자공시 시스템을 통해 오는 6월 23일 임시주총을 개최한다고 공시했다. 이번 임시주총의 권리주주 확정 기준일은 5월 21일이며 장소는 인피니트헬스케어 서초지점 대회의실이다. 이번 임시주주총회는 지배구조 안정화와 주주가치 제고를 주된 목적으로 정관 변경 안건이 상정될 예정이다. 세부 내용은 △이사 및 감사 수 조정, 감사의 자격 요건 강화 △재무제표 승인 절차 보완 △분기배당 제도 도입으로 기업 지배구조 안정화와 감사 전문성 강화 등이다. 이 회사는 분기배당 도입을 통한 주주이익의 실질적 확대를 추진한다. 또 정관 변경으로 보다 강화된 배당 정책 기반을 마련해 올해부터 주주환원책을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추가 안건으로 소수주주 측이 제안한 감사 해임 및 선임의 건도 상정된다.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일부 소수주주가 임시주주총회의 소집을 청구했고 인피니트헬스케어는 주주 제안 안건을 모두 받아들여 이번 주총에서 전체 주주의 심의를 거치기로 결정했다. 이 회사는 의료영상 솔루션 분야 국내 시장점유율 1위 기업이다. 인피니트헬스케어는 2024년 연결 기준 매출 1,016억 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10%가 증가한 139억 원,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129% 증가한 446억 4,000만 원 등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큰 폭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인피니트헬스케어는 북미, 유럽 등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 글로벌 수주 증가와 국내 주요 병원의 디지털 전환에 적극 대응해 내부 조직 통합과 자동화 개발 체계 도입 등을 추진해왔다. 특히 국내 최초로 의료 데이터 통합 플랫폼(VNA, Vendor Neutral Archive)과 AI 기술을 융합한 차세대 솔루션을 출시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인피니트헬스케어 관계자는 “의료 영상 분야는 빅데이터, AI기술 도입 등 기술 선점 경쟁이 치열한 분야” 라며 “우리는 압도적인 사업 실적과 기술 혁신을 바탕으로 더 높은 기업가치의 성장을 이루고 주주들이 실질적으로 이익을 체감할 수 있는 정책들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 회사는 최근 일부 소수주주가 제기하고 있는 회사에 대한 악의적인 비방과 기업가치 훼손 행위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해 나갈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전 대표이사의 해임 과정에서부터 비롯된 불법적인 기업가치 훼손 상황에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며 “자사는 글로벌 성장이 본격화되는 중요한 시기에 영업 활동 등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주총으로 지배구조를 조기에 안정화하고 기업과 주주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방향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5-30 09:29:49금융감독원이 금융지주·은행 대표이사(CEO)의 장기 연임에 대한 주주들의 평가 반영 등 검증 절차를 강화하기로 했다. CEO와 이사진이 함께 장기 연임하며 이사회 독립성이 저하되는 것을 막기 위해 이사에 대한 '적정 임기정책' 도입도 추진한다. 김병칠 금감원 은행·중소금융 담당 부원장은 27일 서울 여의도 본원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은행지주·은행 지배구조 선진화 성과와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금감원은 금융지주·은행들의 지배구조 및 최고경영자(CEO) 선출 절차를 두고 '셀프연임' '황제연임' 등 논란이 잇따르자 지난 2023년 12월 지배구조 모범관행을 발표한 바 있다. 이후 은행권은 모범관행을 자사의 특성에 맞게 내규에 반영하고, 관련 조직·체계를 정비하는 등 자율 추진하고 있다. 금감원은 모범관행 도입 이후 CEO 경영승계 절차 체계화와 감독당국·사외이사 간담회 정례화 등 성과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다만 CEO 경영승계, 이사회의 집합적 정합성·독립성 등에서 개선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포괄적 경영승계 프로그램 조기 가동 △CEO 장기 연임에 대한 검증 절차 강화 △CEO·이사 평가시 외부기관 활용 확대 △모범관행에 디지털 거버넌스 반영 △소위원회 및 개별이사 소통방안 마련 등 5개 세부 보완·확대 항목을 설정·추진하기로 했다. 먼저 은행권 CEO의 포괄적 승계 절차를 보다 조기 가동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현재 은행권은 'CEO 임기 만료 최소 3개월 전'에 경영 승계 절차를 개시하고 있지만 CEO 후보군을 조기 육성하는 프로그램이 미흡하고 최종 선정 절차와의 연계성도 부족하다는 평가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지배구조 가이드라인에는 CEO의 임기 초부터 승계 절차를 시작하는 것이 이상적이라고 명시하고 있다. CEO 장기 연임 적정성에 대한 검증 절차도 강화한다. 김 부원장은 특히 "현직 CEO의 영향력 등을 고려해 장기 연임할 경우에는 주주에 의한 선임 절차를 보다 강화해 정당성을 확보하는 방안을 금융권 스스로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금감원은 이와 관련 우리금융지주, 포스코홀딩스 등이 보통결의 사안이던 대표이사 3연임을 주주총회 특별결의로 상향한 사례 등을 참고할 방침이다. 주총 특별결의는 전체 주주의 3분의 1 이상이 참석하고, 출석 주주의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4분의 1 이상 참석과 절반 이상 동의가 필요한 보통 결의보다 문턱이 높다. 이사에 대한 적정 임기 정책도 금융권과 협의해 마련한다. 금감원은 시차임기제나 임기 차등 부여 등 이사들의 임기를 달리해 이사회에 대한 현직 CEO의 지배력을 약화시키고, 이사회의 독립성을 키우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5-05-27 18:17:32[파이낸셜뉴스] 올해 정기주주총회 전자투표 행사율이 역대 최고치인 12.4%를 달성했다. 개인주주 행사주식 수도 크게 증가했다. 1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정기주총에서 921개의 회사가 한국예탁결제원의 전자투표시스템(K-VOTE)를 이용했다. 이는 전년(922개사)와 유사한 수준으로 이용회사 수 증가세는 둔화했다. 이용회사 중 유가증권시장 상장회사 수(396개사)가 전년 대비 7개사 증가했다. 하지만 코스닥시장 상장회사 중 전자투표 이용회사가 줄었다. 전체 의결권이 있는 주식수(522억6000만주) 중 K-VOTE를 통한 행사주식 수는 총 64억8000만주로 전자투표 행사율은 12.4%로 전년 대비 1.2%p 증가했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전자투표제도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인 홍보를 전개, 사용자 편의를 위한 시스템 개선을 추진할 예정이다. 기관투자자 투표 편의성 제고를 위해 연기금 직접 연게투표 등 기관투자자 맞춤형 서비스를 확충하고 개인투자자 측면에서는 현재 전자고지서비스를 주주와 기업간 소통채널로 활용할 수 있도록 개선해 기업에 제공할 예정이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5-04-17 12:04:37[파이낸셜뉴스] 지난해부터 거세진 주주행동주의가 올해 무르익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 올해 주주총회을 마무리한 일부 기업에서 소액주주 연대 또는 국내외 행동주의 펀드들이 내세운 후보들이 이사회에 입성하는 사례가 속출했다.. 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올 주총에서 소액주주연합과 행동주의 펀드들이 선임한 인사들이 이사회에 진입한 주요 기업은 △DI동일 △티플랙스 △에이치피오 △콜마홀딩스 △유엑스엔 등이다. DI동일의 경우 6년 만에 소액주주 연합이 추천한 인사로 감사가 교체됐다. 회계처리 기준 위반에 따른 과징금과 최대주주에 대한 대여금 등으로 홍역을 치른 데 대해 사측은 지난 3월 28일 주주총회에서 감사위원회 설치를 대책으로 내놨다. 하지만 소액주주 측이 표 대결에서 승리하면서 기존 감사 교체로 일단락됐다. 정기 주총에서 소액주주가 추천한 김종태 회계법인 세진 회계감사팀 이사가 DI동일의 새로운 감사로 선임됐다. 사측이 제안한 이준규 한국철도공사 전략기획실 및 사업개발본부 차장에 대한 찬성은 1061만3114주 중 399만3163주(37.62%)에 그친 반면, 김 이사는 찬성 662만6946주(62.44%)를 얻었다. 그동안 소액주주 측은 2019년 3월 주총에서 선임돼 지금까지 자리를 지켜 온 김창호 감사를 교체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행동주의펀드 스트라이드파트너스도 에이치피오의 정기주총에서 주주제안인 감사위원 선임안을 통과시켰다. 이는 상장 후 처음으로 주주제안을 통해 감사위원이 이사회에 진입한 사례다.스트라이드파트너스가 지난달 31일 열린 에이치피오 정기주총에서 제안한 '제3-2호 의안: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남중구 후보자 선임안'이 출석 주식 기준 56.26%(397만7435표)의 찬성을 얻어 최종 승인됐다. 이번에 선임된 남중구 신임 감사위원은 법무법인 인헌의 대표 변호사로, 코스닥 상장사의 횡령·배임 사건 등 기업 법무에 풍부한 경험을 갖췄다. 스트라이드파트너스는 "기업의 투명성을 제고하고 감사의 독립성을 보장하는데 적합한 후보"라며 남 변호사의 선임을 추진해왔다. 코스닥 상장사인 스테인리스 가공업체 티플랙스도 주총에서 소액주주 연대가 추천한 구희찬 전 부사장이 상근 감사로 선임됐다. 소액주주 플랫폼인 헤이홀더를 통해 의결권 있는 주식 56.11%를 확보한 결과다. 미국계 행동주의 펀드 달튼인베스트먼트도 뷰티기업인 콜마홀딩스 이사회 진입에 성공해 눈길을 끈다. 지난달 31일 세종시에서 열린 정기 주총에서 임성윤 달튼코리아 공동대표를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이 통과된 것이다. 현재 임 대표는 시카고대 MBA(경영학 석사) 출신으로 달튼인베스트에서 파트너포트폴리오 매니저와 시니어 애널리스트를 맡고 있다. 달튼은 지난달 12일 콜마홀딩스 보유 지분이 5.02%에서 5.69%까지 늘었다고 공시하면서 보유 목적을 단순 투자에서 경영 참여로 변경했다. 달튼은 한국콜마 외에도 국내 10개 이상 법인에 투자하며 본격적인 한국 진출에 나섰다. 달튼은 지난달 달튼코리아(Dalton Korea)를 설립하고 임성윤 미국 본사 파트너와 메릴린치 한국 리서치 헤드 출신인 송기석을 공동대표로 선임한 바 있다. 현재 시장에서 공시를 통해 드러난 달튼의 투자처는 콜마홀딩스가 유일하지만 향후 활발한 행보가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 행동주의 펀드로 유명한 얼라인파트너스도 최근 코웨이에 이어 스틱인베스트먼트, 덴티움 등의 지분을 잇따라 확보해 세를 키우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상법 개정 움직임과 함께 최근 기업들이 증자나 알짜 사업 분리 상장 등 주주가치에 반하는 움직임이 다수 포착되면서 소수 주주연대를 비롯 국내외 행동주의펀드들까지 지난해말부터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올해도 이같은 흐름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4-03 14:07:39국내 상장사들의 2025년 정기 주주총회가 마무리된 가운데,자사주 소각 및 주주환원에 대한 주주들의 요구가 예년보다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해 정기 주총에서 코스피 17개사, 코스닥 21개사, 코넥스 2개사 등 총 40개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총 164건의 주주제안이 상정됐다. 전체 164건의 주주제안 중 가결된 안건은 18건(11.0%)에 그쳤으며, 부결된 안건은 90건(54.9%)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자동 폐기된 안건은 56건(34.1%)으로, 다른 안건 부결로 인한 자동 폐기나 정족수 미달 등 요건 미충족으로 무산된 사례가 많았다. 주주제안 내용을 세부적으로 보면 총 164건 중 91건(55.5%)이 임원 선임 및 이사회 구성과 관련된 안건이다. 이어 주주환원 및 자본배치정책 관련 안건이 30건으로 두 번째로 많았다. 대신증권 이경연 연구원은 "주주들의 요구가 배당 확대, 자사주 소각 등 전통적인 주주환원 방식을 넘어 사외이사, 감사선임 등 이사회 구성으로 적극적인 관여 활동을 보이고 있다"고 판단했다. 기업 규모 측면에서 주주환원은 여전히 대형사의 비중이 여전히 압도적이지만, 최근 중소형사의 적극적인 참여 증가가 눈에 띈다. 2024년 코스피 상장사 기준으로 중형사(27개)와 소형사(29개)의 주식 소각 결정 공시 건수가 대형사(42개)와의 격차를 상당히 좁힌 것으로 나타났다. 금액 규모에서도 중형사의 소각 예정금액이 2023년 약 3520억원에서 2024년 약 1조1000억원으로 증가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주총에서 주주제안을 통해 자사주 소각이 직접 가결되지는 않았지만, 많은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주주환원에 나서고 있는 것은 의미가 크다"라며 "주주환원 정책이 대형사 중심에서 중소형사로 확산되는 최근의 흐름은 향후 중소형주 투자 전략에도 유의미한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4-02 18:24:56[파이낸셜뉴스] 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해 12월 결산 상장법인(2687개사) 중 1761개사가 3월 넷째 주(3월 23일∼3월 29일)에 정기주총을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 등 542개사, 코스닥시장에서 무림에스피 등 1163개사, 코넥스시장에서제노텍 등 56개사가 정기주총을 개최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5-04-02 08:59:26[파이낸셜뉴스] 행동주의펀드 스트라이드파트너스가 에이치피오의 정기주주총회에서 주주제안인 감사위원 선임안을 통과시켰다. 이는 상장 이후 처음으로 주주제안을 통해 감사위원이 이사회에 진입한 사례로, 향후 에이치피오의 지배구조 개선과 경영 투명성 강화에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1일 스트라이드파트너스는 전날 열린 에이치피오 정기주총에서 자신들이 제안한 ‘제3-2호 의안: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남중구 후보자 선임안’이 출석 주식 기준 56.26%(397만7435표)의 찬성을 얻어 최종 승인됐다고 밝혔다. 해당 안건은 회사 측이 추천한 후보자(제3-1호 의안, 김갑호 후보자)와 경쟁하는 형태로 상정됐다. 분리선출 방식에 따라 최대주주의 의결권이 제한된 구조 속에서 일반주주의 지지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번에 선임된 남중구 신임 감사위원은 법무법인 인헌의 대표 변호사로, 코스닥 상장사의 횡령·배임 사건 등 기업 법무에 풍부한 경험을 보유한 인물이다. 스트라이드파트너스는 “기업의 투명성을 제고하고 감사의 독립성을 보장하는데 적합한 후보”라며 남 변호사의 선임을 추진해왔다. 주총 직후 스트라이드파트너스는 주주들에게 공식 서신을 통해 “이번 선임은 주주들의 응원과 참여로 만들어낸 결과"라며 "에이치피오가 주주 중심으로 변화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기업의 투명성을 높이고 회사의 가치와 주가 회복을 위해 책임 있는 행동을 지속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에이치피오는 최근 자회사 상장 추진과 경영진 보수 확대 등의 의사결정으로 인해 주주가치 훼손 논란에 휘말려왔다. 이에 따라 스트라이드파트너스는 주총 이후에도 △자회사 중복상장 철회 △기업가치 제고 방안 공시 △기업설명회(IR) 및 차등배당을 포함한 배당정책 개선 등을 지속적으로 요구할 방침이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4-01 13:34:05스테인리스 가공 전문기업 ㈜티플랙스는 지난 3월 31일 본사 회의실에서 제33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지난해 매출액 2075억원, 영업이익 47.9억원, 순이익 13.5억원을 내용으로 한 재무제표 승인의 건 등 5개의 의안을 의결했다. 티플랙스는 3월 31일 안산시 단원구 엠티브이로 본사 회의실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재무제표 승인의 건, 상근감사 선임의 건, 이사보수한도 승인의 건, 감사보수 지급한도 승인의 건, 임원보수규정 신설 승인의 건 등 5개 항을 의결 처리했다. 재무제표 승인의 건에서 이익잉여금처분으로 현금배당 25원을 승인했고 상근감사는 구희찬 후보가 선임됐다. 이사보수한도 승인의 건은 회사측 원안대로 승인되었지만 감사보수 지급한도 승인의 건, 임원보수규정 신설 승인의 건은 각각 부결되었다. 티플랙스의 이번 정기주총은 소액주주 대표들이 제안한 상임감사 선임 및 현금 배당 100원, 임원보수규정 신설 등의 주주제안 의결을 받아들여 투명하고 공정하게 진행되었다고 밝혔다. 한편 “티플랙스는 앞으로도 모든 주주들의 권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04-01 11:39:16[파이낸셜뉴스] HLB는 3월 31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간암 신약'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반드시 이뤄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날 HLB는 대전광역시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제40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었다. 주총의 의장을 맡은 진양곤 회장은 "간암 신약의 FDA 허가를 반드시 이루겠다"며 "보완사항을 조속히 파악해 허가를 재신청하고 가능한 한 빠르게 승인을 획득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간암 치료를 위한 HLB의 리보세라닙과 중국 항서제약의 '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은 최근 FDA 승인을 받기 위해 도전했지만 보완요구서한(CRL)를 2차례 수령하는 등 승인에 난항을 겪고 있다. 진 회장은 "항서제약이 CRL을 수령한 다음날 FDA에 구체적 미비사항을 확인할 수 있는 '포스트 액션 레터(PAL)'를 요청했고, 이를 미국 자회사인 엘레바에 공유하는 등 양사가 긴밀히 소통하며 신속히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후 진행된 기업설명회에서 장진우 IR 담당 부사장은 기업 경영 현황을 설명하며 “올해 그룹사 가운데 HLB, HLB테라퓨틱스, HLB이노베이션 등 3개사에 신약 파이프라인 관련 굵직한 성과 발표가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장 부사장은 “좋은 결과가 있을 경우 그룹사 전체의 기업가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용해 그룹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신규 도입한 파이프라인인 FGFR2 억제제 '리라푸그라티닙'의 경쟁력을 소개했다. HLB는 올 연말 FDA에 담관암 2차 치료제로 리라푸그라티닙의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한 CTO는 “리라푸그라티닙은 FGFR2를 선택적으로 저해하는 능력이 우월한 신약물질로 FDA로부터 혁신치료제로 지정 받았기 때문에 허가 절차 시 신속심사 및 우선 심사 혜택을 받게 된다”며 “기존 치료제 대비 전체생존기간 중앙값이 4개월가량 연장된 데이터를 확보해 허가 받을 경우 ‘베스트 인 클래스’ 약물에 등극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및 연결 재무제표 승인의 건 △사내이사 한용해 및 사외이사 양충모 신규선임의 건 △감사위원 양충모 신규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 4개 안건은 원안대로 가결됐다. '임원 퇴직금 지급 규정 승인의 건'은 신약 승인 이후에 재검토하겠다며 회사가 자진 철회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3-31 15:21:15[파이낸셜뉴스] HLB는 3월 31일 대전시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제40회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주총 이후 기업설명회(IR)와 주주간담회를 진행하며 기업의 경영 현황을 알리고 신규 파이프라인을 소개하는 한편, 주주들의 다양한 질문에 답변하는 시간을 통해 소통을 강화했다. 주총 의장을 맡은 진양곤 HLB그룹 회장은 간암 신약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반드시 이뤄내겠다는 강한 의지를 다시 한번 드러냈다. 진 회장은 "파트너사인 항서제약이 보완요구서한(CRL)을 수령한 다음날,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구체적인 미비사항을 확인할 수 있는 '포스트 액션 레터(PAL)'를 요청했고, 이를 미국 자회사인 엘레바에 공유하는 등 양사가 긴밀히 소통하며 신속히 대응하고 있다"면서 "보완사항을 조속히 파악해 허가를 재신청하고 가능한 한 빠르게 승인을 획득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및 연결 재무제표 승인의 건 △사내이사 한용해 및 사외이사 양충모 신규선임의 건 △감사위원 양충모 신규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 4개 안건은 원안대로 가결됐다. '임원 퇴직금 지급 규정 승인의 건'은 신약 승인 이후에 재검토하겠다며 회사가 자진 철회했다. 이후 진행된 기업설명회에서 장진우 IR 담당 부사장은 기업 경영 현황을 설명하며 “올해 그룹사 가운데 HLB, HLB테라퓨틱스, HLB이노베이션 등 3개사에 신약 파이프라인 관련 굵직한 성과 발표가 예정돼 있다”며 “좋은 결과가 있을 경우 그룹사 전체의 기업가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용해 그룹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신규 도입한 파이프라인인 FGFR2 억제제 '리라푸그라티닙'의 경쟁력을 소개했다. HLB는 올 연말 FDA에 담관암 2차 치료제로 리라푸그라티닙의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한 CTO는 “리라푸그라티닙은 FGFR2를 선택적으로 저해하는 능력이 우월한 신약물질로 FDA로부터 혁신치료제로 지정 받았기 때문에 허가 절차 시 신속심사 및 우선 심사 혜택을 받게 된다”며 “기존 치료제 대비 전체생존기간 중앙값이 4개월가량 연장된 데이터를 확보해 허가 받을 경우 ‘베스트-인-클래스’ 약물에 등극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진 회장이 직접 주관하는 주주간담회에서는 향후 간암신약 FDA 재신청 관련 진행 상황과 앞으로 계획, 리보세라닙 적응증 확장 등에 대한 주주들의 질문이 이어졌다. 진 회장은 최대한 빠르게 간암 신약을 승인받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재차 천명했다. 백윤기 HLB 대표이사는 “어려운 시기에도 회사에 관심을 가져 주고 함께 해주는 주주 여러분들의 성원에 감사하다”며 “내년 주주총회에서는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3-31 11:50: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