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지역 1개 섬의 주민 진료를 1개 종합병원에서 담당하는 '1섬 1주치병원'이 확대된다. 인천시는 시청 접견실에서 옹진군, 한림병원, 뉴성민병원, 현대유비스병원, 인천기독병원과 '1섬 1주치병원' 민·관 협력 도서지역 무료 진료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민·관 협력 무료진료 사업은 2015년 처음 시작됐으나 2019년 이후 중단됐다가 지난해부터 '1섬 1주치병원' 사업으로 재개됐다. 지난해까지는 9개 섬에 6개 종합병원이 주치병원으로 진료해 왔지만 이번에 4개 종합병원이 추가로 늘어나면서 10개 의료기관이 18개 섬 주민들에게 무료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이날 협약을 체결한 종합병원은 이달부터 본격적인 의료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으로 연 2회에서 6회까지 내과, 심장 및 재활, 정형외과 등 과목별 질환을 집중 관리하게 된다. 섬 지역에 진료를 나갈 때는 의사(전문의) 2명, 간호사 5명, 행정인력 3명을 포함한 10여명이 방문한다. kapsoo@fnnews.com
2024-03-04 18:43:47【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지역 1개 섬의 주민 진료를 1개 종합병원에서 담당하는 '1섬 1주치병원'이 확대된다. 인천시는 시청 접견실에서 옹진군, 한림병원, 뉴성민병원, 현대유비스병원, 인천기독병원과 ‘1섬 1주치병원’ 민·관 협력 도서지역 무료 진료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민·관 협력 무료진료 사업은 2015년 처음 시작됐으나 2019년 이후 중단됐다가 지난해부터 ‘1섬 1주치병원’ 사업으로 재개됐다. 지난해까지는 9개 섬에 6개 종합병원이 주치병원으로 진료해 왔지만 이번에 4개 종합병원이 추가로 늘어나면서 10개 의료기관이 18개 섬 주민들에게 무료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이날 협약을 체결한 종합병원은 이달부터 본격적인 의료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으로 연 2회에서 6회까지 내과, 심장 및 재활, 정형외과 등 과목별 질환을 집중 관리하게 된다. 섬 지역에 진료를 나갈 때는 의사(전문의) 2명, 간호사 5명, 행정인력 3명을 포함한 10여명이 방문한다. 전문의 검진 후 추가 진료 또는 수술이 필요한 주민에게는 옹진군의 추천에 따라 협력 의료기관에서 무료 수술까지 받을 수 있도록 연계 추진한다. 병원별로 담당하는 섬은 인하대병원의 경우 대청도·백령도를 담당하고 가천대 길병원은 승봉도·대이작도·소이작도, 인천세종병원은 덕적도, 가톨릭대인천성모병원은 주문도, 나은병원은 장봉도, 인천한림병원은 자월도, 뉴성민병원은 신·시·모도, 현대유비스병원은 백아도·울도·지도, 기독병원은 문갑도·굴업도를 담당하게 된다. 한편 시는 오는 2025년 3월 운항을 목표로 새 병원선을 건조 중이다. 새 병원선은 기존 병원선(108t)보다 두 배 이상 큰 270t 규모로 6개 면, 20개 도서지역을 순회하며 주민들을 진료하게 된다. 유정복 시장은 “1회 행사성 순회 진료가 아닌 지속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섬에 거주한다는 이유로 의료서비스에서 소외되는 심각한 사회문제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3-04 14:48:11[파이낸셜뉴스] 창원힘찬병원(병원장 이상훈)은 19일 병원 10층 교육센터에서 척추 수술환자 초청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신경외과 이광진 원장에게 척추 유합과 디스크 제거 수술을 받은 환자들을 초청, 주치의와 만나는 시간을 가졌다. 척추 수술 후 통증 관리와 운동법, 바른 자세 등에 대해 주치의가 직접 교육하고 약제팀에서 뼈 건강관리를 위해 골다공증에 좋은 음식과 영양소를 소개했다. 교육 후에는 자유로운 질의응답을 통해 퇴원 후 궁금했던 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경남 함양에서 온 황모씨는 "허리 수술 잘못하면 큰일난다는 말이 있어 수술을 망설였지만 지금은 만족하고 지낸다"며 "수술로 젊었을 때의 허리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덜 아프게 평생 척추를 관리해야 한다는 원장님 말씀을 기억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광진 원장은 "척추 수술은 허리 통증을 완화하기 위한 첫 단계로 수술 후에도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며 "간담회를 통해 수술 후 척추 관리법에 대해 알려드리고 환자들과도 직접 소통할 수 있어 좋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창원힘찬병원에서는 주치의별 수술환자 초청 간담회 뿐 아니라 농촌지역 찾아가는 의료지원, 수술환자 가정 방문간호 서비스 등 병원 안팎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3-07-19 15:13:17[파이낸셜뉴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한국형 주치의 모델 실증을 위한 ‘일차의료개발센터’를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에 설치해 17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건보공단은 인구 고령화와 만성질환자 증가에 따라 다양해지고 있는 보건의료서비스 욕구 충족을 위해 질병 중심이 아닌 환자 중심의 일차의료 정립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지난해 연구용역을 통해 지역기반 환자중심의 일차의료 모형(1~4형)을 개발한 바 있다. 지역기반 환자중심의 일차의료 모형은 그룹개원(의사 2명이상 진료의원) 및 다학제팀(의사·간호사·사회복지사 등 다양한 전문가집단)으로 구성된 공급자가 주치의로서, 참여에 동의하는 환자를 등록해 건강관리부터 방문 진료, 비대면 관리 및 교육 상담, 지역사회 보건의료자원 연계까지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일차의료개발센터’는 연구에서 개발된 환자중심 일차의료 모형을 현장에 적용해 모형의 실현 가능성을 검증하고 수용성 있는 모델로 발전시킬 목적으로 설치했다. 환자를 건강수준에 따라 분류, 환자군별 서비스 내용과 제공방식을 검증하며, 다학제팀의 효율적 운영 방법, 비대면 환자관리 방식 등을 실증하는 한편, 지역사회 네트워크를 구성해 환자 연계 협력과 환자중심 모형에 대한 의료인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건보공단은 이를 기반으로 운영 매뉴얼과 적합한 지불방식을 개발해 지역기반 환자중심 주치의 모형을 일차의료기관에 확산시킬 계획도 가지고 있다. 이상일 건보공단 급여상임이사는 “일차의료개발센터는 질병중심이 아닌, 환자 중심의 일차의료를 만들어가는 ‘한국형 주치의’ 도입의 초석이 될 것”이라며 국민의 건강 수명향상과 건강보험의 지속가능성 제고를 위한 공단의 노력을 강조했다. 김성우 일산병원 병원장은 “지속적이고 포괄적으로 국민의 건강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일차의료가 바로 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일산병원은 보험자 병원으로써 일차의료와 상생해 나갈 수 있도록 협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3-04-17 15:38:59【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덕적도·연평도를 비롯 연륙교가 없는 7개 섬 지역에 주치(主治)병원을 지정하는 등 의료취약 도서지역에 대한 의료 개선에 나선다.8일 인천시는 7개 면 도서지역에 대해 지역 내 종합병원들과 협력, '1섬 1주치병원'을 지정해 병원별로 1개의 섬을 맡아 주기적으로 무료 진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가칭 애인(愛仁)병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는 노후된 병원선을 새 선박으로 대체 건조해 무의(無醫)도서에 대한 순회진료를 확대키로 했다. 의료기관이 없는 옹진군의 3개 면, 9개 도서지역을 대상으로 병원선을 운영 중이나 병원선이 1999년 건조돼 노후된 것은 물론 의료서비스 제공에도 한계가 있는 상태다. 시는 120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2024년까지 200t 규모의 병원선을 새로 건조하고 있으며 2025년부터 운항에 들어갈 예정이다. 새 병원선이 투입되면 순회진료 대상지역이 7개 면, 23개 도서지역으로 확대된다. 서해지역 비상 재난상황에도 대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의료 공백 최소화를 위해 공공의료인력 배치와 장비 확충도 적극 추진한다. 도서지역 보건지소·진료소의 의료 공백 최소화를 위해 공중보건의사를 최대한 확보할 수 있도록 중앙부처 등에 적극 건의하고 백령병원의 의료인력과 장비 확충도 계속 지원할 계획이다. 응급환자 이송을 위한 도서지역 5곳의 닥터헬기 인계점(착륙장)을 정비하고 위급상황 발생에 대비 원격진료 시스템 구축 및 정비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 kapsoo@fnnews.com
2022-12-08 18:13:40【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덕적도·연평도를 비롯 연륙교가 없는 7개 섬 지역에 주치(主治)병원을 지정하는 등 의료취약 도서지역에 대한 의료 개선에 나선다. 8일 인천시는 7개 면(面) 도서지역에 대해 지역 내 종합병원들과 협력, ‘1섬 1주치(主治)병원’을 지정해 병원별로 1개의 섬을 맡아 주기적으로 무료 진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가칭 애인(愛仁)병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는 노후된 병원선을 새 선박으로 대체 건조해 무의(無醫)도서에 대한 순회진료를 확대키로 했다. 의료기관이 없는 옹진군의 3개 면, 9개 도서지역을 대상으로 병원선을 운영 중이나 병원선이 1999년 건조돼 노후된 것은 물론 의료서비스 제공에도 한계가 있는 상태다. 시는 120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2024년까지 200t 규모의 병원선을 새로 건조하고 있으며 2025년부터 운항에 들어갈 예정이다. 새 병원선이 투입되면 순회진료 대상지역이 7개 면, 23개 도서지역으로 확대된다. 서해지역 비상 재난상황에도 대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의료 공백 최소화를 위해 공공의료인력 배치와 장비 확충도 적극 추진한다. 도서지역 보건지소·진료소의 의료 공백 최소화를 위해 공중보건의사를 최대한 확보할 수 있도록 중앙부처 등에 적극 건의하고 백령병원의 의료인력과 장비 확충도 계속 지원할 계획이다. 응급환자 이송을 위한 도서지역 5곳의 닥터헬기 인계점(착륙장)을 정비하고 위급상황 발생에 대비 원격진료 시스템 구축 및 정비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 현재 7개 면(面) 도서지역에는 보건지소 등을 제외하면 병·의원은 백령도에 1곳밖에 없고 약국은 한 곳도 없는 실정이다. 유정복 시장은 “의료취약 도서지역의 의료서비스 개선을 위해 시에서도 최선을 다하겠으며, 지역 내 의료기관에서도 ‘1섬 1주치병원’ 지정사업에 각별한 관심과 협력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2-12-08 10:40:47[파이낸셜뉴스] 인천 소재 관절전문병원 바로병원은 지난 1월 31일 스타즈 배구단과 건강증진을 위한 지정병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바로병원은 스타즈 배구단 공식 주치의로서 선수들이 부상을 입을 경우 이송서비스는 물론 정밀 진단과 함께 치료와 회복을 담당하게 된다. 바로병원은 선수들뿐 아니라 배구단 임직원과 직계 가족에게도 다양한 의료혜택을 제공한다. 한편 바로병원은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제1호 공식지정병원 및 프로야구 SK와이번스와 대명아이스하키 선수들의 건강 주치의로 활동하는 등 운동 선수들에 대한 의료 지원을 꾸준히 진행해 오고 있다. 김종환 바로병원 기획실장은 "경기 전 손세정 및 내원객들의 마스크 착용을 독려하고 아울러 선수들의 부상에도 적극적으로 치료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0-02-06 10:20:12"대학병원에서 40년 넘게 환자를 진료했던 노하우를 동네 의원에 적용하겠다." 대한당뇨병학회 이사장을 지낸 차봉연 차봉연엔도내과의원 원장(전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교수·사진)은 10일 서울대입구역 근처인 서울 쑥고개로에 개원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이제 동네 의원에서 대학병원의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차 원장은 지난해 8월 가톨릭의과대학부속 서울성모병원에서 정년을 마쳤다. 이 대학과 병원에서 임상시험센터소장, 내분비내과 분과장, 내과 임상과장, 가톨릭의대 내과학교실 내분비학과장, 내과학교실 주임교수 등을 맡아 활동했으며 대한당뇨병학회 이사장, 당뇨병학연구재단 이사장, 혈관세포소연구회 회장, 신경병증연구회 회장 등 다양한 대외활동을 하기도 했다. 차 원장은 내분비내과에서 당뇨병, 고혈압, 갑상선질환, 골다공증 등 주로 내분비 질환을 진료했다. 정년 후 집 근처에 차봉연엔도내과의원을 개원한 지 10개월가량 됐다. 그는 "당뇨병, 고혈압 등 내분비내과 질환은 개원가에서 흔하게 진료하는 질환"이라며 "약물요법과 함께 생활습관을 교정해야 하므로 지역에서 환자와 가깝게 주치의 개념으로 진료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그는 대학병원에서는 환자가 많아 진료 시 5분 진료에 불과한 짧은 시간만 환자에 투자할 수 있었다. 차 원장은 "개원을 하고 나니 환자 진료에 시간적인 제약이 없다. 더 자세하게 환자에게 설명할 수 있어 환자 만족도가 높아졌다"며 "당 관리가 잘 되지 않는 당뇨병 환자의 경우 환자와 대화를 통해 문제점을 찾아 치료효과도 더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대학병원에서 진료하던 환자들이 찾아오는 경우도 많다. 그는 "제주도, 부산, 포항 등 거리가 먼 지역에서 환자들이 찾아오는 경우가 많다"며 "환자들이 그만큼 병원을 신뢰하고 있다는 생각에 더 열심히 진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정부에서도 당뇨병, 고혈압과 같은 만성질환은 동네 의원에서 진료하도록 정책을 마련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올해 의원급 병원을 대상으로 만성질환자를 대상으로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의원들은 환자의 질환·생활습관을 파악해 1년 단위의 관리계획(케어 플랜)을 짜준 뒤 문자·전화를 포함한 다양한 방법으로 혈압·혈당 등 수치를 점검하고 상담해준다. 또 환자가 생활습관을 개선하도록 교육도 제공한다. 의사가 환자와 일대일로 직접 30분 동안 진료실에서 만성질환관리 전반에 대한 교육을 하게 된다. 이를 위해 간호사나 영양사를 '케어 코디네이터'로 두고 교육을 할 수도 있다. 차 원장은 만성질환 시범사업에도 의견을 제시했다. 그는 "이번 만성질환 시범사업의 경우 시간을 정해 교육을 하는 것보다는 환자 개인에 맞춰 융통성있게 시간을 할애해주는 것이 필요하다"며 "오히려 평가시스템을 도입해 환자가 얼마나 혈당과 혈압 조절이 잘 되고 있는지 결과를 평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환자의 생활습관 교육은 의사가 직접 해주는 게 더 효과가 높다"며 "이를 통해 환자의 만성질환을 잘 조절할 수 있도록 동네 의원의 역할을 철저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19-07-10 18:57:07아직 국내에 도입되지 않은 주치의 제도에 대해 병원 직원의 70% 가량이 참여 의사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주치의 제도는 우리나라에서도 일차의료의 강화 방안으로 도입이 거론되고 1996년에 시행안이 제시되기까지 했으나 홍보 부족과 정부의 준비 미흡, 의료계의 반대에 부딪혀 무산됐다. 5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경찰병원 가정의학과 계소신 전문의팀이 2016년 10∼12월 서울 소재 한 2차 병원에 근무 중인 직원(의사·간호사·간호사·의료기사·간호조무사·행정직 등) 315명을 대상으로 주치의 제도에 대한 인식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결과(서울 지역 소재 일개 2차 병원에 근무하는 의료기관 종사자들의 주치의 제도에 대한 인식도 조사)는 대한가정의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연구 결과 주치의 제도에 '등록하겠다'는 응답률이 69.8%(220명)에 달했다. '등록하지 않겠다'고 응답한 30.2%(95명)은 그 이유로 '원하는 병원이나 진료과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없어서'(40%)를 가장 많이 들었다. 다음은 '병원 진료를 받을 일이 없어서'(18.9%), '동네의원 의사가 신뢰가 가지 않아서'(14.7%), '주치의 제도의 혜택이 적어서' (14.7%), '주치의로 선택할 아는 의사가 없어서'(5.3%) 등의 순이었다. 주치의 제도가 국내 의료계에 미칠 긍정적인 영향으론 '의료의 질 향상'을 가장 많이 꼽았다. '대형병원 집중 완화'·'바람직한 환자·의사 관계 형성'·'의료서비스 중복 이용 감소' 에 도움이 될 것이란 응답도 많았다. 주치의 제도 도입에 따른 부정적 영향으론 '환자 유인 경쟁'·'의료의 질 저하'·'위화감 조성'·'선택권 제한' 등이 많이 지적됐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병원 종사자는 주치의 제도가 의료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는 것이 이번 연구의 결과"이며 "주치의 제도의 (본격) 도입을 위해선 의원의 입지 강화와 일부 부정적 시각에 대한 해결책 마련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2019-02-04 10:30:04검찰이 '이대목동병원 영유아 사망 사건' 관련, 재판에 넘겨진 주치의와 전임 실장 등 의료진에게 최대 금고 3년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16일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3부(안성준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 실장이자 주치의인 조수진 교수와 전임 실장 박모 교수 등에게 금고 3년형을 각각 구형했다. 조 교수와 박 교수는 신생아 중환자실 인큐베이터에서 신생아 4명을 치료하는 동안 감염 및 위생 관리 감독을 소홀히 해 신생아들을 숨지게 한 혐의(업무상 과실치사)로 지난해 4월 기소됐다.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집중치료실에 입원 중이던 신생아 4명은 2017년 12월 16일 오후 9시 30분께부터 약 80분 사이에 숨을 거뒀다. 이들은 모두 지질 영양제 주사제인 '스모프리피드'를 맞은 뒤였다. 수사·보건당국은 신생아들이 사망 전날 맞은 주사제가 '시트로박터 프룬디균'에 오염된 상태였으며, 간호사들이 해당 주사제를 준비하다가 오염이 발생한 것으로 결론 내렸다. 주사제 1병은 환아 1명에게만 맞혀야 하지만, 당시 이대목동병원 의료진은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1병을 7병으로 나눴으며 이를 상온에 방치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함께 기소한 수간호사 등 다른 의료진 4명에게도 같은 혐의를 적용해 금고 1년6월∼2년형을 내려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19-01-16 16:4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