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 57세 A씨는 무릎 골관절염이 심해 이를 치료하기 위해 올해 7월 한 정형외과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뒤 수술과 신의료기술인 줄기세포 주사 치료를 받았다. A씨는 그동안 가입했던 실손보험으로 줄기세포 주사치료 비용 450여만 원을 청구했는데 보험사는 의료자문을 요구했다. A씨가 보험사의 의료자문 동의서를 작성하자 보험사는 제3자 의료자문을 받았고, 효과가 없다는 이유로 실비 지급을 거절했다. A씨는 "정부가 신의료기술로 인정한 치료인 만큼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됐다"며 "비싼 의료비 부담을 줄이려고 수년간 보험료를 냈는데 정작 환자가 치료 목적으로 시술한 것에 대해 핑계를 대고 실비를 지급하지 않는 것은 보험사의 횡포"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올 상반기 전체 보험사가 실시한 의료자문 건수는 3만9000건이며, 이 중 보험금이 지급되지 않은 건수가 4900건으로 12%가 넘는다. 의료자문에 의한 보험금 미지급 비율은 2020년 8%에서 매년 증가하고 있어 환자와 보험사 간 민원과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 보험사가 보험금 부정 수급자를 걸러내겠다며 제3의 의사에게 의학적 소견을 구하는 의료자문이 실손보험 가입자에게 보험금을 주지 않으려는 수단으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의료자문 의사 선정 기준이 모호하고, 환자를 가장 잘 아는 주치의보다 주로 외부 전문가의 의견을 반영하며, 객관적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결정을 반영하지 않는 등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의료자문은 보험사가 보험금 지급 심사나 손해사정업무에 참고하기 위해 주치의나 주치의 소견 발급이 어려운 경우 다른 전문의에게 의학적 소견을 구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실손보험금은 환자가 관련 서류를 제출하면 며칠 내 지급되지만, 일부는 보험사 담당자가 보험청구인과 만나 제3 의료기관 자문 동의서를 요구한다. 보험금 지급은 환자 상태와 치료과정을 가장 잘 아는 주치의 소견을 존중해 마무리하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환자가 제출한 서류에 이견이 있으면 보험사는 제3의 의료기관 자문을 받기 위해 동의를 구한다. 의료자문은 대개 보험사가 보험금 청구액이 과도하고 지급 기준이 명확하지 않다고 판단할 때 주치의와 환자 의견을 배제한 채 자의적으로 결정한다. 최근엔 신의료기술로 인정받은 자가 골수줄기세포 주사치료와 자가 지방줄기세포 주사치료에 대한 보험사의 제3 의료기관 의료자문 오남용이 논란이다. 특히 신의료기술은 새로운 의술로 주치의 판단이 가장 중요한데, 줄기세포 주사치료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지는 의료진이 보험사가 의뢰한 서류만 보고 의료자문을 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보험사가 병원의 과잉진료를 확인하려고 심평원에 진료비 확인제도를 의뢰했지만, 심평원이 정당하다고 회신하는 등 좌충우돌식 행보를 보이고 있다. BMAC 치료(무릎 골관절염에 대한 골수 흡인 농축물 관절강내 주사)는 지난해 7월 12일, SVF 치료(무릎 골관절염 자가지방유래 기질혈관분획 관절강내 주사)는 지난 6월 28일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으로부터 모두 안정성·유효성이 있는 것으로 최종 심의·통과돼 신의료기술로 인정받았다. 이들 줄기세포 주사 치료는 기존 비수술 치료로 호전되지 않고 인공관절 수술을 하기엔 이른 중기 관절염 환자(2~3기 무릎 골관절염 및 3~4기 연골 손상)들의 새로운 치료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의료자문의 가장 큰 논란은 투명성과 공정성이다. 보험사가 선정한 제3의 의료기관과 의사의 명확한 기준이 없다. 또 어느 진료과 어떤 의사가 자문했는지 공개되지 않고 있다. 의료자문 의사를 보호한다는 명분이지만 신뢰도를 떨어뜨린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보험사가 지난 1년간 의료자문을 시행한 대학병원 13곳을 분석한 결과, 보험사가 자신에게 유리한 답변을 해주는 의료기관에 집중 의뢰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줄기세포 주사치료는 주로 정형외과에서 이뤄지고 있지만 의료자문을 정형외과에서 봤다고 특정할 수 없다. 보험사가 이를 공개하지 않기 때문이다. 정형외과도 견관절, 고관절, 족부, 척추 등으로 세분화돼 있어 슬관절 전문가가 아니면 줄기세포 주사치료를 잘 모를 수 있다. 보험사의 의료자문 회신을 보면 "본 회신서는 수신자를 직접 진찰한 소견이 아니며 첨부된 의학적 자료만으로 작성한 소견임을 참고하시기 바란다"면서 "진료 기록에 의한 자문으로 타 용도, 즉 소송자료 및 법적 송무 자료 등으로 사용할 수 없다. 타용도로 활용 시 무효"라고 적혀 있다. 의료자문 논란이 확산되자 최근 일부 의료전문학회는 회원들에게 보험사의 신의료기술 줄기세포 치료에 대한 의료자문을 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전문의 자격을 취득한 세부전공분야가 아닌 다른 분야에 자문역할을 하는 것은 전문성과 신뢰성을 잃는 행위이며 정당하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한 정형외과 의사는 "무릎관절염 골수 줄기세포 주사치료 대상자는 적응증이 KL 2~3등급(관절 간격이 명확하게 좁아진 상태) 또는 ICRS 3~4등급(연골이 50% 이상 손상)에 해당하는 환자로, 의사마다 주관적인 의견이 많이 들어간다"며 "신의료기술은 주치의 판단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보험사들은 줄기세포 주사치료(BMAC, SVF치료)와 관련해 의료자문을 받고 "하루 간격을 두고 반월상 연골판 절제술과 BMAC 치료를 시행하는 것은 적정한 효과를 볼 수 없다"고 밝혔다. 또 "BMAC 치료는 국소마취로 1시간 내에 시행할 수 있어 입원이 필요하지 않다"는 이유로 실손보험금 지급을 보류하고 있다. 특히 보험사들은 의료자문을 토대로 "양쪽 무릎 반월상 연골판의 관절경 절제술은 적정 치료지만, 절제술 하루 뒤 BMAC 치료를 시행하는 것은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며 "신의료기술 승인을 다시 받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의료계는 "관절경 수술이 완전히 마무리되고 봉합까지 종료된 상태에서 수술 경과를 지켜본 뒤 하루 뒤 BMAC 치료는 별개"라는 입장이다. 수술은 수술이고 주사치료는 주사치료라는 설명이다. 이 때문에 일부 보험사는 수술 뒤 하루 입원 후 BMAC 치료를 적정하다고 보고 보험금을 지급했다. 일반적으로 무릎관절염 치료는 한 곳만 치료하지 않는다. 관절경술로 연골판이 찢어져 있으면 꿰매거나 절제하고, 연골 손상이 심하면 다듬는 수술이 필요하다. 그리고 하루 입원하며 부작용이나 합병증, 마취 후 경과를 관찰한다. 다음 날 손상된 무릎조직이 재생되고 염증 완화 및 통증·기능 개선을 기대할 수 있는 BMAC나 SVF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은 신의료기술과 관련해 "BMAC 치료나 SVF 치료는 고시대로 단독으로 시행했을 경우에 한해 인정된다"고 밝혔다. 이는 관절경술과 BMAC 주사치료를 동시에 시행할 경우 신의료기술 인정에 어긋나지만, 각각 별개로 했다면 인정된다는 의미다. 의료계는 보험사의 의료자문 질문 자체가 잘못됐다고 지적한다. 의료자문 질문은 "BMAC 치료는 단독으로 관절강내 주사했을 경우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된 상태로, 상기 환자가 동시에 동일 부위에 시행된 관절경적 수술과 병행된 주사요법이 효과가 입증된 적정치료로 볼 수 있는지"였다. 이에 대한 답변은 "적정한 효과를 볼 수 있는 치료로 보기 어렵다"였다. 심평원도 진료비 지급과 관련해 병원의 손을 들어줬다. 한 보험사가 진료비 확인제도를 활용해 병원의 과잉 진료를 신고하고자 관절경술과 그다음 날 BMAC 치료를 시행한 환자 약 80명의 명단을 확보해 최근 심평원에 단체 민원을 제기했다. 진료비 확인제도는 병원의 과잉진료가 확인되면 환자에게 과잉진료비를 돌려주는 제도다. 결론은 병원 치료가 정당하다는 것이었다. 결론적으로, 의료기관이 청구한 진료비 타당성을 심사하는 정부기관이 정당하다고 결론을 내린 만큼, 보험사도 실손보험 가입 환자가 신청한 보험금을 지급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것이 의료계의 입장이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24-10-31 15:34:54과로, 직무 스트레스 등 각종 공무상 재해요인으로부터 공직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기관별 건강안전책임관을 도입한다. 또한 중장기적으로는 공무원의 건강관리를 주체적으로 책임·지도하는 의사인 가칭 ‘공무원 주치의’를 두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인사혁신처는 국가·지자체 공무원 대상 재해예방의 전망, 기본원칙, 추진 목표 및 주요 과제를 종합적으로 담은 '범정부 공무원 재해예방 종합계획'을 26일 이같이 발표했다. 공무상 위험요소 발생시 즉시 업무를 중단하는 ‘긴급 직무 휴지’ 제도가 도입된다. 본인 또는 제3자 누구든 참여할 수 있는 신고센터를 운영해 재해 발생 위험군을 신속히 인지하고, 기관별 건강 안전 책임자의 판단하에 해당자에게 병가 등을 부여하거나, 전보·파견 등 인사상 전환 방안을 마련할 수 있다. 건강 상태를 사전 진단, 예방할 수 있도록 건강진단을 확대한다. 연 2회 ‘마음 바라보기 주간’을 지정해 공무원의 마음건강 상태를 주기적으로 확인하고, 각 기관에도 조직 단위별 결과를 되먹임(피드백)해 조직문화를 개선하도록 독려한다. 직무 스트레스가 특히 높은 민원담당 공무원 등 건강장해 우려가 있는 잠재적 위험군에는 심혈관계 검진을 지원하는 등 ‘업무상 심층건강진단’을 제공한다. 모든 기관이 범정부 차원의 일관된 기준으로 재해예방을 추진할 수 있도록 기관별 건강안전책임관을 지정한다. 공무원 마음건강센터를 ‘공무원 건강안전센터’로 확대·개편해 심리·신체를 포괄한 복합적인 건강증진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공직 내 ‘과로·직무 스트레스로 인한 공무상 사망비율’을 오는 2032년까지 2022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감축하는 것이 목표다. 2022년 재직자 만 명당 0.51명에서 2032년 재직자 만 명당 0.26명으로 낮출 계획이다. 일을 하다 사망한 공무원들의 사망 건수는 지난 2018년 78명에서 202년에는 109명으로 43%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재해보상급여 지급액도 2018년 1532억원에서 2022년 1868억원으로 22% 늘어났다. 인사처는 정책 추진기반을 위한 예산확보 등을 위해 ‘공무원 재해보상법’ 개정안을 마련하고 지난 14일부터 입법예고를 진행하고 있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2024-08-26 11:56:28【파이낸셜뉴스 원주=김기섭 기자】 원주시가 도내에서는 처음으로 아동치과주치의 시범사업을 이달부터 2027년까지 추진한다. 16일 원주시에 따르면 아동치과주치의 시범사업은 지역 아동들이 주치의로 등록된 치과의원을 통해 정기적인 구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해 구강 관리의 중요성을 높이고 건강한 구강환경 유지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원주시는 보건복지부 아동치과주치의 시범사업에 선정됐으며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지난 15일 원주교육지원청, 원주지구치과의사회와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사업은 이달부터 2027년 2월까지 진행되며 지원 대상은 올해는 원주지역 초등학교 1·4학년, 2025년에는 1·4·5학년, 2026년에는 전 학년 학생으로 확대된다. 진찰료 90%는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부담하고 나머지 10%는 자부담이며 의료급여수급권자, 건강보험 차상위계층은 본인부담금이 면제된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원주에서 태어난 아이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일상을 지원하는 방안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며 "이번 시범 사업을 통해 아동기 구강질환 예방과 치과의료이용 불평등이 크게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07-16 14:55:30한국산업인력공단은 28일 '중소기업 HRD컨설팅 지원사례' 발표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공단은 전국 235명의 전담 직원(능력개발전담주치의)이 근로자 역량 강화와 훈련 참여를 지원하는 전문가로서 기업별 훈련 여건을 진단하고 맞춤형 훈련을 처방하고 있다. 서비스 도입 첫해인 지난해 전국 9528개 기업에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번 발표회는 능력개발전담주치의 도입 2년 차를 맞이해 훈련 컨설팅 품질 향상을 위해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지역 및 산업별 특성에 맞춘 기업 HRD컨설팅 지원사례를 공유하고 발전 방향을 논의한다. 지원사례 중 부산지역본부는 지역 특성에 맞는 훈련 수요를 발굴하고 중소기업이 미래산업에 대응할 수 있도록 훈련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다. 부산지역은 부산·김해 물류산업 활성화와 스마트팩토리 도입 이슈를 중심으로 산업 생태계가 변화하고 있다. 이에 맞춰 무인운반차(AGV) 생산 기업 ㈜원에이지브이는 신규직원에 대한 효과적인 교육과 기업 훈련체계 고도화를 통한 기업 성장에 관심을 보였다. 이우영 공단 이사장은 "공단이 HRD전문기관으로서 기업을 진단하고 기업의 성장을 위해 필요한 직업훈련을 안내하고 있다"며 "더 많은 기업이 직업훈련에 참여하고 성장 동력을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5-28 18:07:52【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는 초등학교 4학년을 대상으로 예방 중심의 구강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2024년 초등학생 치과주치의사업'을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초등학생 치과주치의사업은 영구치아 배열이 완성되고 구강건강 관리 효과가 높은 시기인 초등학교 4학년생 아동이 지정 치과 의료기관에서 구강검진, 구강 보건교육, 예방 진료 등을 무료로 받을 수 있는 사업이다. 지난 2019년부터 시작해 경기도 아동 구강건강 관리제도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대상자는 경기도 거주 초등학교 4학년생과 같은 나이의 학교 밖 청소년까지 포함해 12만1975명이다. 검진 기간은 5월 2일부터 11월 30일까지로 대상 학생은 치과 방문 전 '덴티아이경기' 앱을 통해 문진표 작성, 온라인 동영상 교육을 이수하고 검진받을 치과로 전화 예약 후 방문하면 된다. 지정 치과는 2199개소로 도내 31개 시·군에 관계없이 이용할 수 있고 덴티아이경기앱에서 검색할 수 있다. 경기도는 2023년 초등학생 치과주치의사업 추진 결과, 초등학교 4학년생 12만1842명 중 11만1680명이 치과주치의 검진을 완료해 대상자 대비 92.2%가 사업에 참여했다. 이 결과는 전국에서 사업을 시행 중인 시도 중 가장 높은 참여율이다. 학생(보호자) 만족도 조사에서도 참가자의 98.6% 아동 구강 관리에 도움이 되고 있으며, 97.4%가 전반적으로 사업에 만족했다고 응답했다. 고병수 경기도 공공의료과장은 "초등학생은 구강건강에 중요한 시기로 학생들이 올바른 구강 보건교육과 적절한 예방 진료를 무료로 받고 평생 구강건강의 기반을 다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많은 학생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5-02 08:11:41의료전문 케이블방송 ONN닥터TV가 2월 28일 오후 부산시민회관에서 방송국 개국행사를 갖고 '국민건강 주치의' 역할과 건강 100세 시대를 여는 데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이날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4시간 동안 부산시민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ONN닥터TV 개국행사에는 하윤수 부산시교육감, 부산진구 지역구인 이헌승 국회의원, 김동헌 온종합병원 병원장, 정근 온그룹 원장, 사단법인 한국건강대학 서국웅 총장, 박수용 새마을금고 중앙회 중앙이사 등을 비롯한 어르신, 시민 등 1500여명이 참석했다. 또 김영호 통일부 장관과 박형준 부산시장, 부산 남구 지역구인 박수영 국회의원 등은 영상과 메시지를 통해 ONN닥터TV의 개국을 축하했다. ONN닥터TV 설립을 주도한 온그룹 정근 원장은 "복잡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의료정보들을 국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게 재미있으면서 유익한 의료방송 프로그램 제작에 최선을 다함으로써 약속한 대로 '대국민 건강 주치의'로서 역할에 충실한 방송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말로 방송국 개국의 각오를 다졌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4-02-29 18:31:41[파이낸셜뉴스] 의료전문 케이블방송 ONN닥터TV가 28일 오후 부산시민회관에서 방송국 개국행사를 갖고 '국민건강 주치의' 역할과 건강 100세 시대를 여는데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이날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4시간 동안 부산시민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ONN닥터TV 개국 행사에는 하윤수 부산시교육감, 부산진구 지역구인 이헌승 국회의원, 김동헌 온종합병원 병원장, 정근 온그룹 원장, 사단법인 한국건강대학 서국웅 총장, 박수용 새마을금고 중앙회 중앙이사 등을 비롯한 어르신, 시민 등 1500여 명이 참석했다. 또 김영호 통일부 장관과 박형준 부산시장, 부산 남구 지역구인 박수영 국회의원 등은 영상과 메시지를 통해 ONN닥터TV의 개국을 축하했다. ONN닥터TV 설립을 주도한 온그룹 정근 원장은 "복잡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의료정보들을 국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게 재미있으면서 유익한 의료방송 프로그램 제작에 최선을 다함으로써 약속한 대로 '대국민 건강 주치의'로서 역할에 충실한 방송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말로 방송국 개국의 각오를 다졌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4-02-29 09:38:20【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 고창군이 진행하는 찾아가는 마을주치의 사업이 의료취약지역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16일 고창군보건소에 따르면 마을주치의사제 관련 지난해 604개 모든 경로당과 섬마을을 찾아가며 주민 1만7193명에게 기초 건강상담을 진행했다. 마을주치의 사업은 심덕섭 고창군수 공약 사업이다. 심 군수는 “몸에 큰 이상이 나타나기 전 경로당에서 간단한 진료만으로도 예방률을 높일 수 있다”고 주치의사제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고창지역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전체 인구 5만1701명 중 1만9839명(38.3%)에 달한다. 하지만 지역 병·의원 58곳 중 40곳(68%)이 고창읍에 편중돼 농촌마을에서 병원을 찾기가 어려웠다. 이에 고창군은 보건소를 중심으로 12개 보건지소에 근무하는 공중보건의사를 마을별 담담 주치의로 지정했다. 보건업무 담당자 2~3명이 팀을 꾸려 총 13팀(67명)이 의료취약지역 경로당과 마을회관을 찾는다. 마을주치의는 △기초검진(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및 건강상담 △치매조기검진 △노년기 우울증 예방관리 △건강생활실천 영역(영양, 금연, 절주, 구강, 신체활동, 심뇌혈관 예방관리) △국가암검진 △감염병 예방관리 △계절별 폭염·한파 건강관리 안내 등을 진행하고 있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마을 주치의사제를 더 내실 있게 운영해 의료취약마을 지역주민들의 소외감을 해소하고 다양한 보건의료서비스로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02-16 15:56:41[파이낸셜뉴스] '부산 신생아실 학대 사건'의 피해자 고(故) 정아영양(당시 4세)에게 심장을 이식받은 아이의 주치의가 최근 아영양의 부모에게 감사 편지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아영양의 심장을 이식받은 아이의 주치의 A씨가 아영양의 부모에게 보낸 편지 내용이 지난달 31일 한국일보를 통해 공개됐다. 해당 편지는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을 통해 아영양의 부모에게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영양은 2019년 10월 부산 동래구에 있는 산부인과에서 태어난 지 닷새 만에 바닥에 떨어져 머리를 다쳐 의식불명에 빠졌다. 수사 과정에서 병원에 근무하는 간호사가 아영양을 떨어트린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간호사는 신생아실에서 한 손으로 신생아 다리를 잡고 거꾸로 들어올리는 등 14명의 신생아를 학대한 혐의로 올해 5월 징역 6년을 확정받았다. 아영양은 4년 가까이 인공호흡기에 의지해 오다 지난 6월 부산양산대병원에서 뇌사 장기기증으로 심장, 폐장, 간장, 신장 등을 기증했다. A씨는 편지에서 “저는 아영이의 심장을 기증받은 아이를 400일 가까이 돌본 주치의”라면서 “아영이 심장은 돌 무렵 심부전으로 입원해 심실보호장치에 의지해서 400일 넘게 병원에 갇혀 지내던 아이가 받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인실 창문을 통해 보던 세상이 전부이던 아이는 덕분에 비로소 흙도 밟고, 집에서 또래 아이처럼 지내고 있다. 그 아이가 누리는 평범한 일상은 모두 아영이 덕분”이라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A씨는 “생명유지장치 줄에 매여 살던 아이의 기적과 같은 일상은 모두 아영이와 힘든 결정을 해주신 아영이 부모님 덕분”이라며 “오래 오래 뛸 수 있게 최선을 다해 돌보겠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 아이를 볼 때마다 아영이를 기억하겠다”라면서 “아영이 부모님도 아파하지만 마시고 아영이 만나는 날까지 웃는 날도 많으시길 기도한다”라고 덧붙였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11-01 08:30:06[파이낸셜뉴스] 창원힘찬병원(병원장 이상훈)은 19일 병원 10층 교육센터에서 척추 수술환자 초청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신경외과 이광진 원장에게 척추 유합과 디스크 제거 수술을 받은 환자들을 초청, 주치의와 만나는 시간을 가졌다. 척추 수술 후 통증 관리와 운동법, 바른 자세 등에 대해 주치의가 직접 교육하고 약제팀에서 뼈 건강관리를 위해 골다공증에 좋은 음식과 영양소를 소개했다. 교육 후에는 자유로운 질의응답을 통해 퇴원 후 궁금했던 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경남 함양에서 온 황모씨는 "허리 수술 잘못하면 큰일난다는 말이 있어 수술을 망설였지만 지금은 만족하고 지낸다"며 "수술로 젊었을 때의 허리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덜 아프게 평생 척추를 관리해야 한다는 원장님 말씀을 기억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광진 원장은 "척추 수술은 허리 통증을 완화하기 위한 첫 단계로 수술 후에도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며 "간담회를 통해 수술 후 척추 관리법에 대해 알려드리고 환자들과도 직접 소통할 수 있어 좋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창원힘찬병원에서는 주치의별 수술환자 초청 간담회 뿐 아니라 농촌지역 찾아가는 의료지원, 수술환자 가정 방문간호 서비스 등 병원 안팎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3-07-19 15:1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