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수출 증가 지속과 정책금리 인하 기대 등으로 인해 7월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2개월 연속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7월 소비자심리지수는 103.6으로 전월 대비 2.7포인트(p) 상승했다. 2022년 4월(104.3) 이후 2년 3개월만에 최고치다. CCSI는 지난 1∼4월 내내 100선을 웃돌다가 지난 5월 100 아래(98.4)로 떨어지면서 ‘비관적’으로 변했다. 그러다 1개월 만인 5월 다시 100을 상회(100.9)하면서 낙관 국면으로 돌아선 뒤 6월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15개 지수 가운데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다. 지수가 100보다 낮으면 장기평균(2003∼2023년)과 비교해 소비 심리가 비관적이라는 뜻이다.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6개 지표 모두 상승세를 나타냈다. 현재생활형편CSI(91) 및 생활형편전망CSI(95)는 전월대비 모두 1p 상승했다. 가계수입전망CSI(100)는 1p 올랐고, 소비지출전망CSI(111)은 2p 상승했다. 현재경기판단CSI(77) 및 향후경기전망CSI(84)는 각각 6p, 4p 올랐다. 금리 인하 기대감은 커졌다. 7월 금리수준전망CSI는 95로 지난달과 비교해 3p 하락했다. 금리수준전망CSI는 6개월 내 금리를 전망하는 지표로, 100을 하회하면 금리가 인하하리란 전망이 더 많다는 뜻이다. 황희진 한은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장은 "미국 CPI 예상치 하회, 고용지표 둔화에 따른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시장금리 인하 등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택가격전망CSI는 이에 115로 전월대비 7p 상승했다. 2021년 11월(116) 이후 2년 8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대출규제 확대 연기와 주택담보대출 금리 하락, 수도권 중심 주택가격 상승세 등으로 주택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기대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황 팀장은 "주택 상승 기대가 커진 것은 확실하다"며 "다만 지역별로 차이가 있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도 여전히 있기 때문에 주택가격전망CSI가 상승 흐름이 계속될지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인플레이션 우려는 두 달 연속 완화했다. 물가수준전망CSI(144)는 전월 대비 2p 떨어졌다. 유류세 인하폭 축소에 따른 석유류 가격 상승과 환율상승에 따른 수입물가 상승에도 농산물 가공식품 등 체감물가 상승세가 둔화된 결과다.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인 물가인식은 3.6%로 전월보다 0.1%p 하락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전망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9%로 전월대비 0.1%p 떨어졌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이 2%대로 내려온 것은 2022년 3월(2.9%) 이후 2년 4개월만에 처음이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의 응답 비중은 공공요금(54.3%), 농축수산물(49.9%), 석유류제품(35.0%) 순이었다. 전월에 비해 석유류제품(+11.4%p), 공공요금(+1.3%p)의 응답 비중이 증가한 반면 농축수산물(-7.9%p) 비중은 감소했다. 황 팀장은 "농산물·가공식품 등 체감물가와 전체적인 CPI가 내려가면서 장기적으로 물가상승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층이 많아지면서 기대인플레이션이 오랜만에 2%대로 내려앉았다"고 말했다. 다만 "7월부터 지역난방비가 오르고 8월부터는 가스요금이 상승하며 장마 등 기상여건 악화로 농산물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며 "여전히 변수는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4-07-23 23:40:10[파이낸셜뉴스] 부동산 연구기관에서 올해 전국 주택가격이 2%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국토연구원,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대한건설정책연구원, 한국부동산개발협회가 개최한 7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부동산시장 현안 대응을 위한 릴레이 세미나'에서 김성환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부연구원은 이러한 전망을 제기했다. 이번 세미나는 지난 대통령 주재 민생토론회 등에서 제시된 다양한 부동산시장 현안 대응 이슈를 논의하고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2024년 부동산시장 동향 및 전망’ 세미나 발표를 맡은 김성환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부연구위원은 올해 전국 주택가격은 2% 하락할 것이라 전망했다. 수도권은 1% 하락, 지방은 3% 떨어진다는 분석이다. 월세 상승과 매수세 축소로 전국 주택 전세가격은 2%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은행의 대출 태도가 강화되는 한편, 시장 기대에 비해 금리인하 시기가 지연될 수 있어 부동산시장으로 추가자금 유입이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봤다. 그는 올해 정부가 내놓은 공급대책의 영향으로 공공물량은 증가하지만 정작 민간에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 주장했다. 그는 “올해는 전국적으로 26만가구가 공급되기에 전년(19만2425가구)에 비해 소폭 증가하겠지만 2022년 수준인 28만7624가구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기에 어려움이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사업비 조달, 인건비, 자재비, 안전관리비 등 모든 비용이 상승하고 있어 공급을 활성화하더라도 시장에서 기대하는 주택 가격과 격차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면서 ”이 경우 정부의 여러 완화책에도 불구하고 주택 수요가 저조해 가격에 하방압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상반기에는 정치적 이벤트, 하락전환에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는 상고하저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택공급을 회복할 수 있도록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에 김지혜 국토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주택공급 상황 및 과제’를 주제로 한 세미나 발표에서 “지난해 전국 기준 계획 물량은 47만가구 대비 인허가 실적이 82.7% 수준”이라면서 “특히 수도권의 계획 물량인 26만가구 달성은 69%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이에 “서울과 수도권 지역의 공급 회복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부는 건설 사업장의 분쟁을 해결해 사업기간을 단축하고, 건설기업 성장을 지원할 필요가 있고”고 덧붙였다. 이날 전문가 토론도 진행됐다. 좌장은 이창무 한양대 교수가 맡았고, △김준하 기획재정부 부동산정책팀장, △박선구 대한건설정책연구원 경제금융실장, △이상영 명지대 미래융합대학장, △이진 한국부동산개발협회 정책연구실장, △한성수 국토부 주택정책과장 등이 논의에 나섰다. 한편, 다음 달 18일 열리는 2차 세미나에서는 이진 한국부동산개발협회 정책연구실장이 ‘도심공급 활성화’, 박선구 대한건설정책연구원 경제금융연구실장이 ‘건설산업 위기와 과제’를 주제로 발표를 이어갈 예정이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4-02-07 15:02:31[파이낸셜뉴스] 올해 하반기 10명 중 4명이 주택 매매 가격이 보합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경기 침체가 주된 이유로 꼽혔다.29일 부동산R114가 '2023년 하반기 주택 시장 전망'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0명 중 4명이 하반기 주택 매매 가격이 보합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직전 조사인 올해 상반기에는 하락 응답이 65%로 2008년부터 16년 동안 조사를 진행한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올해 하반기에는 하락 응답이 보합 쪽으로 다수 이동했다는는 해석이다. 다만 상승 응답은 여전히 24% 수준에 불과했다. 직전 조사와 마찬가지로 하락 응답(35%) 대비로는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매매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한 응답자 2명 중 1명은 ‘경기 침체 가능성’을 하락의 주된 이유로 선택했다. 연초 이후 경제성장률 전망의 지속적인 하향 조정과 수출 부진 등으로 과거보다 경기 침체 우려감이 높은 상황이라는 지적이다. 매매가격 상승에 대한 응답자는 ‘핵심 지역 고가아파트 가격 상승(25.10%)’, ‘급격한 기준 금리 인상 기조 변화(23.47%)’ 등을 주요 이유로 선택했다. 이어 임대차 시장에서도 보합 의견이 가장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전세와 월세에서 각각 40.5%, 44.7%가 보합을 전망했다. 다만 전세 가격 전망은 매매 시장과 마찬가지로 하락(32.71%) 전망이 상승(26.77%) 보다 우세하게 나타났다. 전세가격 하락 전망을 선택한 경우는 32.7%로 ‘임대인의 임차보증금 반환(역전세) 리스크(44.40%)’를 주요 이유로 체크했다. 반면 월세 가격 전망에서는 상승 전망이 42.45% 비중을 차지해 하락 전망(12.83%) 대비 3배 이상 응답자가 많았다. 최근 시장 트렌드처럼 전세에서 월세로의 구조 변환이 급격히 늘어날 경우 임대차 시장의 중장기 방향성에 어떠한 영향력을 발휘할지 주목할 필요가 있는 결과라는 해석이다. 이번 설문조사는 매년 2회씩 진행되며, 2023년 하반기 조사는 지난 6월 9일부터 23일까지 15일 동안 전국 207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설문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2.15%p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3-06-29 11:51:52[파이낸셜뉴스] 소비자심리지수가 두달째 하락했다. 높은 물가상승률이 이어지는 가운데 수출이 부진하면서 경기둔화 우려가 지속된 데 따른 것이다. 주택가격 전망은 전달에 이어 역대 최소를 경신했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11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86.5로 전달(88.8)보다 2.3p 하락했다. 전달에 이어 두달째 하락세로 비관적 전망이 이어졌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지표로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6개 지수도 현재생활형편이 제자리인 것을 제외하고 전달보다 모두 하락했다. 금리수준전망CSI(151)는 기준금리 추가 인상이 예상되면서 1p 상승했다. 주택가격전망CSI(61)는 아파트매매가격 하락폭이 확대되고 매수심리 위축이 지속되면서 3p 하락했다. 7개월 연속 하락하면서 전달에 이어 역대최소를 기록했다. 취업기회전망CSI(66)는 고용지표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으나 경기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4p 하락했다. 물가인식은 5.1%로 전달보다 0.1%p 하락했다. 물가인식은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이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전망인 기대인플레이션율도 전달보다 0.1%p 하락해 4.2%를 기록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의 응답 비중은 공공요금(59.0%), 석유류제품(39.1%), 농축수산물(37.2%) 순이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2-11-21 14:54:51[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누그러지고 방역 정책도 완화되는 가운데 소비자들의 경제에 대한 기대가 되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4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4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3.8로 전월 대비 0.6p 상승했다. 지난달 103.2로 1달만에 반등한 데 이어 2달째 상승이다. 증가폭도 소폭 확대됐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동향지수(CSI)중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로, 100을 기준으로 그보다 크면 낙관적임을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앞서 이 지수는 코로나 확진자 증가 및 방역조치 완화 여부 등에 따라 등락을 반복했다. 6개 구성지수 중 현재생활형편(92)과 현재경기판단(74)은 각각 2p와 3p 상승하고, 생활형편전망(94)은 1p 감소했다. 가계수입전망(99), 소비지출전망(114), 향후경기전망(87) 등은 지난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소비자심리지수에 포함되지 않은 지수 중에서는 금리수준전망(141)과 주택가격전망(114)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시장금리 상승과 인플레이션 우려 등 영향으로 금리수준전망은 지난달 대비 5p 상승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택가격전망은 지난달(104)에 비해 10p 올라 꾸준히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아파트매매가격 하락폭과 속도가 주춤하고, 부동산 규제 완화와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또 이날 물가인식과 및 기대인플레이션율은 각각 3.2%, 3.1%로 전월대비 0.3%p, 0.2%p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물가인식은 지난 1년 동안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전망을 나타낸다. 향후 1년 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의 응답비중은 석유류제품(75.2%), 농축수산물(37.1%), 공공요금(33.9%) 순이었다. 지난달에 비해 농축수산물(+4.5%p), 공공요금(+2.4%p)의 응답비중이 증가한 반면, 석유류제품(-8.5%p) 비중은 감소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2-04-27 01:21:55[파이낸셜뉴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면서 이달 소비심리가 하락 전환했다. 주택가격전망은 6개월 연속 하락하며 1년9개월만에 하락전망으로 돌아섰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2월 소비자동향 조사' 결과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3.1로 지난달(104.4)보다 1.3포인트(p) 하락했다. 전달 코로나19 방역조치 강화로 위험도가 낮아지면서 상승했지만 2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한달만에 다시 하락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지표로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6개 지수 중 5개 지수가 모두 하락하고 생활형편전망만 지난달 수준을 유지했다. 황희진 한은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장은 "오미크론 바이러스 확산으로 방역 상황이 위축되는 가운데 카드 매출이나 이동 상황은 1월 수준으로 확진자 대비 영향은 적은 상황"이라며 "향후 코로나 상황과 거리두기 단계 등 방역상황이 소비심리에 가장 큰 변수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항목별로는 주택가격전망CSI는 97로 전달보다 3p 하락해 100 아래로 내려갔다. 주택가격이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으로 돌아선 것으로 6개월 연속 하락한 영향이다. 주택가격전망CSI가 100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 2020년 5월(96) 이후 1년 9개월만에 처음이다. 아파트매매가격 오름세가 크게 둔화되는 가운데 금리 상승, 가계대출 규제가 영향을 미쳤다. 금리수준전망CSI(139)는 시장금리 상승과 인플레이션 우려로 전달에 이어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취업기회전망CSI(93)는 일자리 회복 기대감으로 1p 상승했다. 물가인식은 전월보다 0.1%p 상승한 2.8%를 나타냈다. 물가인식은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을 나타낸다. 또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전망인 기대인플레이션율도 2.7%로 전월보다 0.1%p 상승했다. 황 팀장은 "최근 들어 다시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유류제품에 대한 상승세가 이어지고 외식비 등 농축산품과 식재료, 생활물가와 함께 서비스요금도 올랐다"며 "공공요금 역시 인상 심리가 나타나면서 체감물가도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2-02-21 13:40:49[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고 백신 접종에 대한 기대감이 이어지면서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두달째 상승했다. 주택가격전망이 두달 연속 하락하며 집값상승을 전망하는 인식은 다소 안정된 반면 물가와 인플레이션 인식은 약 1년 반만에 2%를 넘어섰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2월 소비자동향 조사' 결과 이달 소비자심리지수는 97.4로 지난달보다 2포인트 상승했다. 지난달 상승 전환한 이후 두달째 상승이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지표로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소비심리 개선은 코로나19 진정세가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다만 최근 확진자가 다소 늘어나는 등 불안한 진정세로 전달보다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항목별로 금리수준전망CSI(104)는 금리 추가 하락에 대한 기대 약화로 2포인트 상승했다. 현재생활형편CSI(87)과 생활형편전망CSI(94)는 모두 전월대비 1포인트 상승했다. 가계수입전망CSI(96)는 전월 수준을 유지한 반면 소비지출전망CSI(104)는 전월대비 2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주택가격전망CSI(129)는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오름세 지속에도 불구하고 전월대비 1포인트 하락했다. 지난달 하락 전환한 이후 두달째 하락이다. 황희진 한은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장은 "주택 가격이 서울을 중심으로 여전히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전국적으로는 상승세가 소폭 둔화되고 있다"며 "정부의 대도시 주택공급 확대 발표가 주택가격 상승 기대심리를 약화시키면서 주택가격전망도 소폭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년간의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물가인식)과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기대인플레이션율)은 높아졌다. 물가인식과 기대인플레이션율은 모두 2.0%로 전월대비 0.2%포인트 상승했다. 기대 인플레이션은 2019년 8월 이후 처음으로 2.0%대를 기록했다. 농축수산물과 국제유가 상승과 함께 집세 상승 등이 영향을 미쳤고 공공요금 상승에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1-02-22 15:56:26[파이낸셜뉴스] 정부의 연이은 부동산 억제 정책에도 주택가격전망이 지난달에 이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12월 소비자동향 조사’에 따르면 주택가격전망은 132로 해당 지표 집계를 시작한 2013년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지난달 최고치였던 130을 한 달 만에 갈아치운 것이다. 한은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오름세를 지속하며 해당 수치가 지난달보다 2포인트 올라갔다고 분석했다. 일반 소비자는 앞으로도 주택 가격이 계속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는 의미다. 주택가격전망은 소비자동향지수 가운데 하나로 기준값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2003년 1월~2019년 12월)보다 낙관적임을, 작으면 비관적임을 뜻한다. 소비자심리지수는 89.8로 지난달보다 8.1포인트 떨어졌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지수로, △현재생활형편 △생활형편전망 △가계수입전망 △소비지출전망 △현재경기판단 △향후경기전망 등 소비자동향지수 가운데 6개 지수로 구성됐다. 일반 소비자가 코로나19 3차 유행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등으로 경기와 가계가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 판단한 것이다. 취업기회전망도 74로 경제활동 위축 등으로 지난달보다 8포인트 하락했다. 한편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인 물가인식과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전망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모두 1.8%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king@fnnews.com 이용안 기자
2020-12-28 21:21:22[파이낸셜뉴스] 주택가격과 전세값 상승이 이어지면서 11월 주택가격전망CSI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소비심리지수도 상승세가 이어졌지만 이달 말 코로나 재확산이 변수라는 평가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11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주택가격전망CSI는 전달(122)보다 8포인트(P) 상승한 130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3년 1월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주택가격전망CSI는 현재와 비교한 1년 후 전망으로 100보다 큰 경우 주택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응답한 가구수가 하락할 것으로 응답한 가구수보다 많다는 뜻이다. 주택가격전망은 올해 하반기 들어 상승세가 보다 뚜렷해졌다. 7월(125)과 8월(125) 연속 120을 넘은 데 이어 9월(117)에도 120에 근접했고 10월(122) 다시 120을 넘었다. 전국적으로 주택 가격 오름세가 이어지는 데다 전세 가격도 상승한 데 따른 것이다. 황희진 한은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 팀장은 "집값 상승이 최근 주춤했지만 전국적으로는 꾸준히 오르고 있고 전세 가격도 계속 상승했다"며 "6월부터 집값 상승이 누적돼 앞으로의 정책 효과에 따라 추가 상승 가능성도 지켜봐야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전달보다 6.3포인트 상승한 97.9로 나타났다. 전달에 이어 상승세가 이어졌지만 이달 말 코로나 3차 재확산 영향을 지켜봐야한다는 분석이다. 소비자심리지수는 2003년부터 2019년중 장기평균치를 기준값 100으로 해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황 팀장은 "11월 소비자심리지수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유지되는 가운데 억눌린 경제활동 재개, 백신 보급 기대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며 "다만 이번 전망은 코로나 3차 유행으로 인한 거리두기 강화 이전까지로 이후 거리두기 단계 강화와 방역 결과, 소비진장 정책을 축소한 결과 등에 따라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11월 취업전망CSI(82)는 경제활동 재개에 7포인트 상승했고 현재생활형편CSI(89)와 생활형편전망CSI(94)도 전월대비 각각 3포인트 상승했다. 물가인식은 1.8%로 전월대비 0.1%포인트 하락했으나 기대인플레이션율은 1.8%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0-11-23 15:26:38주택가격 전망이 두달 연속 증가하면서 지난해 말 수준으로 상승했다. 역대 두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아파트 매매 가격이 현재와 같은 상승세를 이어갈 경우 '역대 최고' 수치를 넘어설 가능성도 제기됐다. 이런 가운데 소비자심리지수(CCSI)도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상승폭은 둔화되고 있어 추후 코로나19 정책대응이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평가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7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7월 소비자심리지수는 전월 대비 2.4포인트 상승한 84.2를 기록했다. 지난 4월 70.8로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저점을 기록한 이후 5월 77.6, 6월 81.8로 상승한 데 이어 석달째 상승세를 나타냈다.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추세에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대부분의 지역에서 1단계로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재난지원금과 같은 정책대응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다만 상승폭은 5월 6.8포인드, 6월 4.2포인트, 7월 2.4포인트로 점차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코로나19 정책대응에 따라 소비심리지수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8월에는 재난지원금이 종료되는데다 해외 코로나 발생은 이어지고 있어 정책대응이 변수라는 설명이다. 특히 주택가격전망CSI는 두달 연속 증가해 125를 기록했다. 서울을 포함한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오름세가 지속되면서 전달(113)보다 무려 13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19년 12월 125를 기록한 것과 같은 수치로 역대 두번째로 높다. 주택가격전망은 지난 2018년 9월 128로 가장 높았다. 공교롭게도 주택가격전망이 최고치를 기록한 시점은 정부의 부동산 정책 발표 시점과 유사하다. 2018년 9월은 9·13 정책이, 2019년 12월에는 12·16 대책이 발표됐으며 올해는 바로 전달에 6·17 대책이 발표됐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0-07-29 17:40: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