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6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가 수도권은 추가 대출 규제를 앞두고 하락했으나, 지방은 미분양 대책 마련 기대감에 상승하며 온도 차를 보였다. 17일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 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3.9p 상승한 93.5로 나타났다. 수도권은 6.1p 하락해 98.3으로 전망됐다. 지난 5월 기준치 100을 상회해 104.4를 기록했으나 하락한 것이다. 주산연은 "수도권 지역을 대상으로 시행 예정인 스트레스 DSR 3단계 도입 확정으로 주택 수요 위축 우려가 커졌다"며 "이에 더해 과천·분당 등 일부 핵심 지역을 제외하고는 뚜렷한 회복세가 나타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은 10.4p 하락했으나, 여전히 기준치 100을 상회하는 106.2로 전망됐다. 경기는 7.2p(100.0→92.8), 인천은 0.8p(96.6→95.8) 순으로 하락했다. 주산연은 서울에서도 수요가 아직까지 일부 지역에 집중된 채 점진적으로 확산되는 단계로, 상승 흐름과 속도에 지역간 차이가 있어 소폭 하락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전했다. 비수도권은 6.1p 상승해 92.5로 전망됐다. 광역시는 3.7p 상승한 94.6으로 전망됐으며, 도지역도 7.8p 상승해 90.9로 전망됐다. 주산연은 "지방 대출 규제 완화와 함께 새 정부의 지방 미분양 해소 대책 마련에 대한 기대감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부연했다. 광역시는 대전 31.9p(76.4→108.3), 울산 13.4p(86.6→100.0), 세종 4.3p(118.7→123.0) 순으로 상승했다. 다만 광주 14.1p(94.1→80.0), 부산 13.0p(86.3→73.3)순으로 하락했으며, 대구는 83.3으로 전월과 동일했다. 도지역은 경북 30.8p(69.2→100.0), 전남 22.2p(66.6→88.8), 강원 13.3p(70.0→83.3), 충남 7.7p(92.3→100.0), 제주 6.7p(83.3→90.0) 순으로 상승한 반면, 충북 12.5p(100.0→87.5), 경남 2.8p(91.6→88.8), 전북 2.8p(91.6→88.8) 순으로 하락했다. 6월 전국 자금조달지수는 전월 대비 1.0p 상승한 80.3으로 전망됐다. 이는 최근 대출금리 하락 추세와 금융감독원의 부실 PF 정리에 따라 신규 대출 공급 여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 점이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6월 자재수급지수는 1.7p 상승한 97.9로 전망됐다. 주산연은 "5월 들어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른 수입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자재수급 여건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다만 자재 가격의 상승이 장기간 누적된 데다 제로에너지 건축물 설계 의무화로 인한 원가 상승에 대한 우려가 존재하므로 향후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5-06-17 11:11:09대전 주택사업 경기전망지수가 2개월째 상승하면서 부동산 시장 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1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5월 대전 주택사업 경기전망지수는 94.4로 전월(85.0) 대비 9.4p 상승했다. 이는 전국 평균(86.8)보다 7.6p 높으며 서울(106.6)과 광주(100)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수치다. 주택사업 경기전망지수는 주택 공급체들이 부동산 시장을 어떻게 전망하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수치가 높을수록 부동산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 예상하는 공급체가 많다는 의미다. 이처럼 누구보다 시장 분위기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주택 공급체들이 대전 부동산 회복을 점치는 이유는 분명하다. 부동산 거래량이 늘고 집값이 오르는 등 수요자들의 매수 심리가 되살아나고 있다는 지표들이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고 때문이다. 부동산플래닛에 따르면 1분기 대전 부동산 거래량은 직전 분기 대비 73.8% 늘어 전국에서 여섯 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으며, 거래금액은 98.9% 증가해 서울(258.8%), 경기(167.8%), 인천(135.5%), 세종(121.2%)의 뒤를 이었다. 업계 전문가는 “하락기였던 작년에 저점을 찍었던 대전 아파트 거래량과 집값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면서 “정부의 규제 완화와 더불어 나노·반도체 국가산단 후보지 선정 호재 등이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며, 특례보금자리론과 같은 저금리 대출 상품과 안정을 찾아가는 주담대 대출 금리 등으로 수요자들의 매수 심리는 더욱 살아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전 부동산 시장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만큼 미래가치 높은 새 아파트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전 서구에 들어서는 ‘포레나 대전월평공원’이 대표적이다. ‘포레나 대전월평공원’은 대전에 예고된 초대형 개발호재들의 수혜를 골고루 누릴 단지로 미래가치가 높다고 평가받고 있다. 단지는 나노·반도체 국가산단과 직선거리 약 4.5KM 내 위치해 약 3만5,000여명의 근로자를 배후수요로 품게 될 전망이며 국가산업단지 후보지 선정과 함께 구축 계획을 밝힌 대전형 산업 클러스터 ‘D-Valley’ 내 조성되는 도시첨단 산업단지(정보통신업, 계획) 부지와도 가까워 이들이 직주근접 프리미엄을 누릴 배후 주거지가 될 예정이다. 단지는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과 충청권광역철도의 교통호재도 직접적으로 누릴 전망이다. 트램 2호선과 충청권광역철도가 교차하는 복수·도마역이 도보권에 개통될 예정으로 향후 우수한 교통 여건으로 인한 수요자들의 인기가 예상된다. 단지 가까이에 대규모 개발사업도 진행 중이다. 총 2만2,000여 세대 규모로 조성되는 도마·변동 재정비촉진지구가 완성되면 일대가 대전의 새로운 주거타운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이처럼 인근에 미니 신도시급 주거타운이 형성될 시 쇼핑·문화·생활 편의시설 등이 대거 확충돼 정주여건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포레나 대전월평공원’은 대전광역시 서구 정림동, 도마동 일대에 조성되며, 지하 3층~지상 최고 28층, 총 1,349가구(1단지-659가구, 2단지 690가구) 규모다. 전용 84㎡ 단일 면적으로 타입A부터 L까지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다. 포레나 대전월평공원의 견본주택은 대전 유성구 봉명동(유성온천역 인근)에 위치해 있다.
2023-06-02 10:18:1312·16 부동산대책에 따른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확대 시행으로 주택 사업 경기가 위축될 전망이다. 반면 지난해 말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된 부산은 주택경기 회복 기대감이 이어졌다.8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1월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전망치는 75.7로 전월대비 7.8포인트 하락했다. 전국적으로 하락세를 보였고 대부분 지역이 60~70선에 그쳤다.HBSI는 주택 사업자가 경기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100 이상이면 사업 경기가 개선될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가 많다는 의미다.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주요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은 77.2로 전월대비 15.1포인트 하락했다. 대전(87.0)과 울산(78.2)은 전월대비 각각 3.3포인트, 21.8포인트 떨어졌다. 대구(92.1)와 광주(80.6) 지역은 전월과 비교해 각각 2.1포인트, 6.4포인트 상승했다. 부산은 115.7로 전월보다 4.8포인트 떨어졌지만 전국에서 유일하게 기준선을 상회하면서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김덕례 주택산업연구원 주택정책연구실장은 "정비사업 규제가 지속되고 있는 데다 12·16 대책을 통한 민간 분양가상한제 적용 지역 확대 발표와 더불어 계절적 비수기까지 겹치면서 부정적 전망이 커졌다"면서 "부산은 조정대상지역 해제에 따른 시장개선 기대감이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사업별로는 민간 분양가상한제가 시행되면 정비사업 발주가 크게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월 재개발·재건축 수주전망은 재개발이 76.7, 재건축이 82.7로 각각 전월대비 9.5포인트, 1.8포인트 하락했다.한편 지난달 HBSI 실적치는 79.1로 전월 실적 대비 6.0포인트 하락했고, 전망치(83.5) 대비로도 4.4포인트 못 미쳐 주택사업 경기 침체가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김 실장은 "정부의 SOC투자 확대정책 발표, 연말 건설발주 증가 등 SOC·토목관련 건설경기 호조와는 달리 주택은 규제 기조가 강화되면서 주택사업여건은 더욱 악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민기 기자
2020-01-08 19:13:34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가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재개발·재건축 전망은 4개월째 하락하고 있다. 시장 침체와 정부 규제가 합쳐지면서 재건축 수주전망은 57개월만에 첫 70선이 붕괴되는 등 주택사업자들이 체감하는 경기는 하강국면이 지속되고 있다. 12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7월 전국 전망치는 63.4를 기록헸다. 전국 HBSI 지수값이 전월대비 2개월째 연속해서 하락한 것이며 지난 6월 60선을 기록한 이후 주택사업경기가 좋지 않을 것이라는 주택사업자의 인식이 우세하게 작용하면서 7월에도 60선을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매월 조사하는 HBSI는 공급자 입장에서 주택사업 경기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공급시장 지표다. 전국지수, 지역별지수, 요인별지수로 구성되며 매월 이달의 실적과 다음 달의 전망을 동시에 조사해 활용한다. 연구원에서는 주택건설수주 비수기의 본격적인 진입과 함께 수급조정 진행에 따른 지방 주택시장의 장기침체의 영향으로 분석했다. 여기에 종부세 개편안 발표 등 규제 강화 및 서울 재건축 시장 위축이 맞물리면서 주택사업경기 여건은 더욱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역대 7월 HBSI 전망치 추이를 봐도 지난 2014년 90.5에서 2015년 112.0, 2016년 61.6을 기록한데 이어 2017년 잠시 73.7로 반등했다가 올해 다시 63.4로 떨어졌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대구만 7월 HBSI 전망치가 80선을 기록하고, 그 외 대부분 지역은 40~70선을 기록하면서 사업자들은 주택사업경기가 좋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전반적으로 7월 전망치가 하락하면서 기준선을 크게 밑돌고 있으며, 서울, 인천, 강원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전망치는 하락했다. 요인별로 봤을 때 재개발·재건축·공공택지 7월 수주전망의 하락이 특히 눈에 띈다. 재개발은 71.0로 전월대비 11.2p, 재건축 69.6로 전월대비 14.9p, 공공택지는 73.0로 전월대비 14.0p씩 떨어졌기 때문이다. 모두 기준선(100)을 하회하고 있으며, 특히 재개발·재건축은 4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주택사업자의 주택건설 수주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것이 수치로 확인된 셈이다. 연구원 측은 "재개발·재건축시장에 대한 정부 규제강화 정책이 작동되면서 정비시장이 위축되고 있다"며 "특히 3월 이후 사업이 연기되는 사업장이 늘어나고 수주실적이 전망치를 하회하면서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18-07-12 09:14:444월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주택경기 침체 우려가 크다는 의미다. 지난달에는 서울·경기 등을 중심으로 봄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돼 일부 상승했지만 지속적인 정부의 규제완화나 금리 인상 우려 등으로 다시 하락했다는 분석이다. ■전국 HBSI 올해 가장 낮은 수준 4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4월 전국 HBSI 전망치는 62.7을 기록했다. 지난달(91.5) 90선을 회복했으나 한 달 만에 28.8포인트나 떨어졌다.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는 주택사업경기가 침체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4월 기록으로 봐도 최근 5년 새 가장 낮다.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매월 조사하는 HBSI는 공급자 입장에서 주택사업경기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지수의 대폭 하락은 주택가격 안정을 위한 정부의 지속적인 규제 강화와 함께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역전 현실화 등으로 전반적인 주택사업 여건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전국지수는 더 하락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87.8, 대전과 세종이 각각 70.9, 72.4를 기록했고, 이외 지역은 40~60선을 기록해 본격적인 하강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지방의 주택사업 여건이 지속적으로 좋지 않을 것이라는 인식이 팽배해 있다는 분석이다. ■주택사업자 보수적 사업 추진 3월 실적치는 70.5로 지난달 전망했던 91.5과는 큰 차이가 났다. 당월 전망치에서 당월 실적치를 뺀 값인 체감경기갭은 21.0으로 지난해 9월 이후 6개월 간의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전환됐다. 이는 주택사업자가 보수적으로 사업을 추진했다는 뜻이다. 반대로 체감경기갭이 마이너스일 경우 주택사업 실적이 전망보다 높은 것으로, 공격적 주택사업을 추진한 것으로 해석한다. 신(新)총부채상환비율(DTI) 시행, 총체적상환능력비율(DSR) 도입 등 정부의 지속적인 대출규제 강화와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 재건축 초과이익부담금 및 안전진단 강화, 입주물량 증가에 따른 시장부담 확대 등으로 경기가 위축된 결과다. 여기에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역전에 따른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상 가능성 등으로 주택경기 침체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18-04-04 10:11:29건설사들이 이달 주택시장에 대한 전망을 대폭 하향했다. 단기간에 분양물량이 쏟아지면서 공급과잉 논란이 있는데다 최근에는 중도금 대출규제까지 나오면서 시장 분위기가 급속히 가라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하반기 주택시장에서 공급량도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7월 주택사업 지수 30포인트나 급락 6일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7월 전국 주택사업 경기실사지수(HBSI) 에 따르면 7월 HBSI 전망값이 61.7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전망(92.2)보다 무려 30.6포인트 하락한 수준이다. 지난 4월 98.3을 기록한 이후 3개월째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하락폭도 5~6월보다 확대되면서 주택사업경기가 하강국면으로 진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매월 조사하는 HBSI(Housing Business Survey Index)는 공급자 입장에서 주택사업 경기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공급시장 지표다. 한편 지난 달 실적은 89.2를 기록하며 당초 전망치(92.2)에 미치지 못했다. 이는 지난 달 주택공급시장 상황이 당초 주택사업자들이 기대했던 것보다 좋지 않았던 결과로 해석할 수 있으며, 실적이 전망보다 좋았던 지난 5월과 달라진 공급시장 여건 변화라고 할 수 있다. ■7월 공급량 크게 줄어들듯 7월 주택공급시장은 지난 겨울(2015년 12월~2016년 2월)까지 분위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위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봄철 공급시장 성수기가 마무리되는 상황에서 지난해 이후 급증했던 공급량에 대한 조정시점이 도래된 결과로 판단되며 일부는 영국의 브렉시트와 중도금 대출규제 강화 등의 정책적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주택사업경기의 위축은 주택공급 감소로 이어져 지난해 연말부터 나타나기 시작했던 공급과잉 논란에 대한 리스크를 감소시킬 수 있어 시장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주택사업경기 위축이 주택시장 전반에 걸친 침체 시그널로 잘못 받아들여지면서 수요 위축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경계도 필요하다. 그동안 기준선(100)을 상회하면서 주택사업 경기를 리드했던 서울과 제주 지역의 7월 HBSI가 각각 91.0, 88.9로 기준선을 밑돌면서 전국에 걸쳐 주택사업 경기가 위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7월 분양계획 전망지수는 94.6으로 지난해 연말 수준으로 낮아져 분양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줄어들 것으로 보이며, 미분양 전망값(94.4)이 지난달(82.1) 대비 12.3포인트 증가하면서 미분양 리스크 확대될 전망이다. 재개발·재건축·공공택지 등 7월 전망은 재개발 93.3, 재건축 93.3, 공공택지 100.0을 기록하면서 공공택지 중심으로 6월과 비슷한 기대감을 갖는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16-07-06 14:19:20최근 아파트 분양가가 오름세를 이어가며 주택 구입을 고려하는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신규 분양 단지에 대한 청약 문의도 늘고 있는 상황이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올해 6월 수도권 아파트 ㎡당 분양가는 881만9000원으로 전년 동월(818만7000원)보다 7.72% 상승했다. 같은 기간 서울은 9.97% 올라 1393만9000원을 기록했다. 이를 평당가(3.3㎡)로 환산하면 4607만9000원에 달한다. 분양가 상승의 직접적인 원인으로는 건자재비, 인건비 등 공사비 인상이 꼽힌다. 국가통계포털(KOSIS) 자료에 따르면, 건설공사비지수는 지난 2020년 기준치 100에서 2022년 125.33, 2024년 130.12 등 매년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올해는 5월 기준 131.01까지 올라섰다. 상황이 이렇자, 과거 고분양가 논란이 일었던 단지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해 보이는 ‘분양가 역전’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일례로 올해 초 서울 성북구 ‘창경궁 롯데캐슬 시그니처’는 전용 84㎡ 45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 진행 결과 무려 135.51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불과 두 달 전 최초 분양에서 계약 포기가 속출했던 점을 감안하면, 시장 분위기 변화가 체감되는 대목이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최근 1년 사이 전국 국평 분양가가 약 1억원 가까이 올랐다”며 “이 같은 상승 속도를 고려할 때, 무주택자는 내 집 마련 시기를 늦출수록 부담만 가중되는 셈”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경기 의정부시 호원동 일원에서 현대건설이 공급하는 ‘힐스테이트 회룡역파크뷰’가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상 최고 33층, 12개 동, 전용면적 39~84㎡, 총 1,816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 59·84㎡형 674가구가 일반 분양 대상이다. ‘힐스테이트 회룡역파크뷰’에서 서울 경계까지 직선거리는 약 3km에 불과하다. 도보 거리에 위치한 지하철 1호선•의정부경전철 회룡역을 이용하면 두 정거장만에 도봉산역 진입이 가능하다. 시청역, 강남구청역 등 주요 업무지구까지는 40분대로 도달 가능하다.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와 동부간선도로 등 주요 도로망이 가까워 차량을 통한 광역 접근성도 뛰어나다. 주변으로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2034년 전 구간 개통 예정), 회룡IC(가칭, 2027년 개통 계획), 서울~양주 고속도로(2030년 개통 계획) 등 다양한 사업이 추진되고 있어 향후 교통여건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힐스테이트 회룡역파크뷰’는 계약금을 통상 분양가의 10%를 책정하는 다른 단지들과는 달리, 5%로 낮춰 실수요자들의 초기 자금 부담을 낮췄다. 1차 계약금은 500만원 정액제를 적용했으며, 나머지 2차 계약금은 30일 내 납부하면 된다. 계약금 완납 시 중도금 60% 전액에 대해 무이자 혜택도 제공한다.
2025-07-23 09:14:21[파이낸셜뉴스] 정부의 수도권 대출 규제 강화로 지방 부동산 시장이 재조명 받고 있다. 특히 다양한 금융 혜택을 통해 주택 수요자들의 부담을 완화해주는 곳들을 중심으로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18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전국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93.5로 전월 대비 3.9p 올랐다. 반면 같은 기간 수도권의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6.1p가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 대출 규제 강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지방 부동산 시장은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6월 기준 지방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92.5로 전월대비 6.1p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초강도 대출 규제에서 자유롭다는 점과 함께 정부의 지방 미분양 해소 대책 마련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러한 분위기에 힘입어 지방에서는 다양한 금융 혜택을 통해 주택 수요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나서고 있다. 계약금 정액제, 중도금 무이자, 발코니 무상 확장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금융 혜택은 주택 자금 마련에 대한 부담을 완화하는 동시에 수천만원의 분양가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는 기회다. 계약금 정액제는 일반적으로 전체 분양가의 10~20% 수준으로 정해지는 계약금 규모를 완화하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일부는 여기에 더해 입주 시까지 추가 분담금의 기간을 유예해 주기도 한다. 주택 수요자 입장에서는 초기 자금 마련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것이다. 중도금 무이자는 통상 60%에 해당하는 중도금에 대한 이자를 건설사가 부담하는 방식이다. 계약금만 내고 잔금 때까지 추가로 들어가는 비용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주택담보대출금리는 연 4.2%다. 즉 수천만원에 달하는 이자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셈이다. 발코니 무상 확장도 마찬가지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발표한 '발코니의 경제학' 보고서에 따르면, 전용면적 ㎡당 평균 600만원인 아파트 기준으로 발코니가 15㎡에서 30㎡로 확대되면 약 7500만원의 주거 가치 상승효과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금융 혜택이 지방 부동산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는 가운데 하반기 분양에 나서는 단지에 이목이 쏠린다. SK에코플랜트는 부산 수영구 광안동에서 ‘드파인 광안’을 선착순 분양 중이다. 총 1233가구 규모로 현재 전용 59㎡·78㎡·84㎡ 중 일부 세대가 남아 있다. 이 단지는 계약금 5% 1000만원 정액제가 적용되며, 계약금을 납부하면 입주 시까지 추가 납입금에 대한 부담이 없다. 또 중도금 무이자와 발코니 무상 확장 등 다양한 파격적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부산 2호선 광안역이 도보 2분 이내에 자리한 초역세권 아파트이며 바로 인근에 호암초등학교를 비롯해 수영중학교, 동아중학교가 위치한 학세권이다. 다양한 조경시설과 어린이 놀이터 등이 마련돼 있어 입주민의 주거환경의 쾌적성을 극대화했고, 금련산과 황령산을 중심으로 풍부한 녹지공간도 형성돼 있다. 특히 부산해운대에서 L사의 주상복합단지가 평당 4400만원의 분양가가 책정되면서 더욱 관심을 받고 있다. 이어 부산 남천동에서도 S사의 주상복합단지가 평당 5200만원의 분양가가 책정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울산광역시 남구 신정동에서는 DL이앤씨가 ‘e편한세상 신정 스카이하임’ 전용 84㎡ 총 158가구를 분양 중이다. 중도금 전액 무이자, 발코니 무상 확장 등 실수요자의 자금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 견소동에서는 미래도건설이 ‘강릉 모아미래도 오션리버’ 전용 84~100㎡ 총 561가구를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계약금 500만원(1차), 중도금 무이자, 발코니 확장 무상 등 다양한 금융 혜택을 제공한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5-07-18 15:31:54[파이낸셜뉴스] 서울 집값이 6월 들어 1%에 가까운 상승률을 기록하며 ‘6·27 대출 규제’ 직전 사실상 마지막 급등기를 보였다. 특히 강남3구(강남·서초·송파)는 2%를 훌쩍 넘는 월간 상승률을 기록하며 과열 양상을 띠었다. 다만 규제 시행으로 이달부터는 상승세가 한풀 꺾일 전망이다. 한국부동산원이 15일 발표한 ‘6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서울 주택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95% 올랐다. 전월(0.38%)보다 두 배 이상 높은 폭으로, 올해 들어 가장 가파른 상승이다. 수도권도 0.37% 올라 전월(0.10%)보다 상승폭이 확대됐고, 지방은 -0.09%를 기록하며 전월(-0.12%)에 이어 하락세를 이어갔다. 서울의 상승세는 강남3구가 이끌었다. 송파구 2.38%, 강남구 2.20%, 서초구 2.11%로 모두 2%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재건축 기대가 큰 잠실·개포·반포 일대에서 호가 인상과 신고가 거래가 잇따르며 매도자 우위가 뚜렷했다. 강북권에서는 성동구 2.17%, 마포구 1.66%, 용산구 1.62% 등에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이 같은 급등은 어느 정도 예고된 흐름이었다. 3월 강남권 토지거래허가구역 일부 해제 후 거래가 살아났고, 4월부터는 재건축 기대감이 확산됐다. 여기에 전세 매물 부족과 잔금 수요까지 겹치며 6월에는 단기 매수세가 집중됐다. ‘6·27’ 규제 시행 전 막판 수요까지 더해지면서 지수가 급등한 것이다. 반면 서울 중저가 지역 중심의 비강남권에선 뚜렷한 매수세 유입이 감지되지 않았다. 특히 수도권 내 양극화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성남 분당은 1.92%, 과천은 1.71% 상승하며 정비사업 기대 지역이 강세를 보인 반면, 인천 연수는 -0.32%, 경기 평택은 -0.50%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하반기 시장이 단기적으로 조정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6·27 대출 규제 이후 거래량은 줄고 가격 상승폭도 둔화되겠지만 하락세로 전환된다고 보긴 어렵다”며 “당분간은 기존 수준을 유지하면서 간헐적으로 종전보다 조금 오른 가격에 거래되는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5-07-15 15:14:44[파이낸셜뉴스] 주택 업자들이 내다본 이번 달 수도권 사업 경기 전망 지수가 대폭 상승하며 상승 전망됐다. 15일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 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7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6.5p 상승한 100.0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은 25.4p(98.3→123.7) 대폭 상승하며 123.7로 전망됐다. 경기 29.4p(92.8→122.2), 서울 28.9p(106.2→135.1), 인천 17.9p(95.8→113.7) 순으로 상승했다. 주산연은 "강남 3구에서 시작된 주택시장 과열 현상이 분당·과천 등 수도권 과밀억제권역으로 확산되는 양상이 나타나며 수도권 경기 전망이 크게 개선됐다"며 "7월부터 시행되는 DSR 3단계 조치가 막차 수요까지 자극하면서 매수세가 더욱 강화된 것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주산연은 "이번 조사는 6·27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 발표 전후에 이뤄졌다"며 "수도권을 중심으로 여전히 높은 전망지수가 나타났지만 이는 정책영향이 본격적으로 시장에 반영되기 이전의 인식이 일부 포함된 결과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당분간 시장 흐름을 면밀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비수도권은 2.4p 상승하며 94.9로 전망됐다. 광역시는 4.2p 상승한 98.8로 전망됐으며, 도 지역 역시 1.0p 상승해 91.9로 전망됐다. 광역시는 부산 21.7p(73.3→95.0), 광주 8.8p(80.0→88.8), 대구 6.1p(83.3→89.4) 순으로 상승했으나, 울산 6.3p(100.0→93.7), 세종 3.0p(123.0→120.0), 대전 2.1p(108.3→106.2) 순으로 하락했다. 도 지역은 충북 29.1p(87.5→116.6), 경남 11.2p(88.8→100.0), 전북 4.0p(88.8→92.8), 제주 3.7p(90.0→93.7) 순으로 상승한 반면, 전남 17.4p(88.8→71.4), 경북 15.4p(100.0→84.6), 충남 7.2p(100.0→92.8) 순으로 하락했고, 강원은 83.3으로 동일했다. 7월 전국 자금조달지수는 전월대비 12.5p 상승한 92.8로 전망됐고, 자재수급지수는 2.1p 상승한 100.0으로 전망됐다. 자금조달지수가 큰 폭으로 상승한 것에는 시장 금리 안정과 정부의 중소 건설사 대상 유동성 지원 방안에 대한 기대감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자재수급지수는 전월 대비 안정된 건설 물가 흐름에 따라 자재 수급 여건이 일부 개선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5-07-14 16:22: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