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는 LG전자-KAIST 6G연구센터와 함께 차세대 6G 통신 후보 주파수 대역에서 전파의 투과 및 반사 특성을 측정한 연구를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6G 통신망의 개발 준비를 위한 기초 연구로, 대표적인 6G 후보 주파수 대역의 특성을 분석하는 데 중점을 뒀다. 지난해 국제전기통신연합 세계전파회의(WRC-23)는 한국이 제안한 4.4~4.8㎓, 7.125~8.4㎓, 14.8~15.35㎓ 주파수 대역을 6G 후보 주파수로 채택했다. 140~160㎓ 대역 범위를 포함한 100㎓ 이상의 광대역 후보 대상 주파수들이 지정된 바 있다. LG유플러스와 LG전자-KAIST 6G연구센터는 후보 대역 중 7~15㎓와 140~160㎓ 대역을 선정해 실험했다. 유리, 목재, 화강암 등 다양한 건축 자재에 각 주파수 대역의 전파를 쏴 투과와 반사 시 발생하는 손실을 측정하는 방식이다. LG유플러스와 LG전자-KAIST 6G연구센터는 이번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6G 표준 기술 개발과 이동통신 셀 설계 전략에 활용할 계획이다. 나아가 실제 환경을 반영한 실험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대한민국전파산업대전(KRS 2024)에서 소개된다. 이번 행사는 한국전파진흥협회(RAPA)가 주관하며 전파방송산업진흥주간과 연계해 다양한 전파기술 사례가 공개된다. 이상헌 LG유플러스 네트워크선행개발담당은 "이번 연구는 6G 통신망 주요 주파수에 대한 의미있는 기초 자료로 활용될 것"이라며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6G 기술개발의 리더십을 이어가고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고객의 삶에 새로운 가치를 더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제영호 LG전자 C&M표준연구소장은 "6G 글로벌 표준화가 내년부터 본격화함에 따라 6G 핵심 주파수 대역 발굴과 함께 해당 대역에서의 전파 특성 이해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구자윤 기자
2024-11-11 18:19:51LG유플러스는 LG전자-KAIST 6G연구센터와 함께 차세대 6G 통신 후보 주파수 대역에서 전파의 투과 및 반사 특성을 측정한 연구를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6G 통신망의 개발 준비를 위한 기초 연구로, 대표적인 6G 후보 주파수 대역의 특성을 분석하는 데 중점을 뒀다. 지난해 국제전기통신연합 세계전파회의(WRC-23)는 한국이 제안한 4.4~4.8㎓, 7.125~8.4㎓, 14.8~15.35㎓ 주파수 대역을 6G 후보 주파수로 채택했다. 140~160㎓ 대역 범위를 포함한 100㎓ 이상의 광대역 후보 대상 주파수들이 지정된 바 있다. LG유플러스와 LG전자-KAIST 6G연구센터는 후보 대역 중 7~15㎓와 140~160㎓ 대역을 선정해 실험했다. 유리, 목재, 화강암 등 다양한 건축 자재에 각 주파수 대역의 전파를 쏴 투과와 반사 시 발생하는 손실을 측정하는 방식이다. LG유플러스와 LG전자-KAIST 6G연구센터는 이번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6G 표준 기술 개발과 이동통신 셀 설계 전략에 활용할 계획이다. 나아가 실제 환경을 반영한 실험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대한민국전파산업대전(KRS 2024)에서 소개된다. 이번 행사는 한국전파진흥협회(RAPA)가 주관하며 전파방송산업진흥주간과 연계해 다양한 전파기술 사례가 공개된다. 이상헌 LG유플러스 네트워크선행개발담당은 “이번 연구는 6G 통신망 주요 주파수에 대한 의미있는 기초 자료로 활용될 것”이라며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6G 기술개발의 리더십을 이어가고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고객의 삶에 새로운 가치를 더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제영호 LG전자 C&M표준연구소장은 “6G 글로벌 표준화가 내년부터 본격화함에 따라 6G 핵심 주파수 대역 발굴과 함께 해당 대역에서의 전파 특성 이해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이번 주파수 전파 특성 측정 및 분석을 통해 6G 핵심 전송 기술 및 제품화 솔루션의 선제적 개발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조동호 KAIST 명예교수는 “이번 6G 이동통신 후보 주파수 특성 연구결과는 6G 무선전송 및 접속분야의 원천 및 핵심기술 개발에 긴요하게 사용돼 6G 시스템 및 단말 제품 경쟁력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11-11 08:53:12정부가 연내 5세대(5G) 이동통신 주파수를 추가로 할당하지 않기로 하면서 통신장비 업체들의 한숨이 커지고 있다. 5G 전국망 구축이 마무리되면서 이통사들의 설비투자(CAPEX)가 줄어들면서 실적이 악화된 가운데 이 같은 분위기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서다. 저대역 추가할당 등 "없던 일로"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전날 ‘대한민국 스펙트럼 플랜’을 발표했으나 여기에는 통신장비 업계의 최대 관심사였던 5G 주파수 추가 할당에 대한 내용은 빠졌다. SK텔레콤은 지난 2022년부터 정부에 5G 주파수 3.6~3.7㎓ 대역 인근 20㎒ 폭 주파수에 대한 추가 할당을 요청했던 것이 받아들여질 가능성은 낮아졌다. 다만 SK텔레콤 역시 인공지능(AI) 혁신 서비스 중심의 투자 전략 검토를 이유로 주파수 추가 할당에 대한 관심이 줄어든 상태다. SKT 뿐만 아니라 KT, LG유플러스도 5G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면서 주파수 할당에 소극적이다. 전체 5G 데이터 트래픽은 80만~90만대TB에 머물러 있고 1인당 5G 트래픽도 수년째 30GB 수준이다. 이통 3사가 보유한 주파수로도 5G 트래픽을 충분히 감당할 수 있고 5G 보급률도 70%에 달해 추가 주파수 확보 유인이 떨어진다. 과기정통부는 제4이통사 후보로 선정했던 스테이지엑스에서 회수한 28㎓ 대역에 대해서도 "연구반 논의를 거쳐 활용 방안을 결정할 계획으로, 제4이통사에는 향후 정책 방향이 정해지면 그 방향에 맞게 주파수 공급을 추진하겠다"고 언급했다. 설비투자 줄이는 이통사신규 주파수 공급이 네트워크 투자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던 삼성전자, 에릭슨, 노키아 등 주요 장비사들은 우려하는 분위기다. 앞서 이들은 '제4이동통신사업자'로 선정됐던 스테이지엑스와 28㎓ 기지국 장비 공급 논의를 벌이다 정부가 스테이지엑스에 대한 주파수 할당대상법인 선정을 취소하면서 이미 타격을 입은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에 추가 주파수 공급이 이뤄지길 기대했는데 성사되지 않아 장비 업체들이 많이 힘들어질 수 있는 상황”이라며 “통신사들의 투자가 크게 감소한 상황에서 최소 내년까지는 추가 주파수 공급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 돼 안타깝다”고 말했다. 실제 이통 3사는 최근 몇 년간 CAPEX 규모를 줄이고 있다. 올 상반기 이통 3사 합산 CAPEX 규모는 약 2조608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9% 감소했다. SK텔레콤 상반기 CAPEX는 약 7050억원, KT 9609억원, LG유플러스는 9420억원으로 각각 32.1%, 3.8%, 20.2% 줄었다. 이는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다. 전 세계 주요국 통신사들이 5G 네트워크 구축을 어느 정도 끝내면서 추가적인 통신장비 수요가 급감했기 때문이다. 2030년께 6G 상용화에 맞춰 새로운 통신장비 수요가 발생한다고 해도 수년은 더 기다려야 한다. 삼성전자 네트워크 사업부의 지난해 매출은 3조78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9.7% 감소했다. 올해 역시 1·4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5% 줄어든 7400억원에 그치면서 네트워크 사업부 인력 17.5%에 해당하는 700여명을 타 사업부로 재배치했다. 해외 업체인 에릭슨과 노키아도 올 1·4분기 매출이 각각 전년 대비 14%, 20% 감소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9-02 15:51:37통신사에만 주파수를 공급해오던 정부가 주파수를 다른 업종의 사업자에게도 개방하기로 했다. 기업들이 지역에 제한받지 않고 운용가능한 주파수를 사서 쓸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통사들이 쓰지 않는 일부 주파수와 다른 용도로 써오던 주파수 등이 기업용 주파수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 ■개별기업 드론·철도 서비스도 가능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대한민국 스펙트럼 플랜(2024~2027년)'을 발표했다. 기존에도 정부는 이음5G라는 기업 전용망을 개방한 바 있다. 하지만 이는 28㎓대역과 4.7㎓ 대역 등에만 국한되고 지역에도 제한이 있었다. 정부는 이번엔 지역에 구애받지 않도록 다양한 대역의 주파수를 개방할 예정이다. 기업용 주파수를 위해 정부는 최대 438㎒폭의 주파수를 확보할 방안을 세웠다. 미사용 주파수 160㎒폭과 현재 다른 용도로 활용 중이나 이동통신 주파수로 신규 확보 가능한 278㎒폭을 합한 수치다. 이로 인해 드론, 로봇등을 운영하는 관련 기업들은 정부로부터 주파수를 직접 사들여 원하는 망을 구축하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정부는 주파수 개방으로 통신사들이 제공하지 못하는 다양한 기업 자체망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드론을 활용한 해안 정비, 산사태나 홍수 등 재해 감시도 가능해진다는 것이다. 개방되는 주파수를 철도 노선 구역에 활용할 경우 철도 관제, 객차 내 응급 통신,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등 다양한 소비자 수요에도 맞출 수 있다. 과기부 관계자는 "디지털 혁신 서비스 수요를 기반으로 적정 주파수 공급 폭과 이용범위, 할당 대가 등을 산정할 예정"이라며 "타 기업 주파수 개방은 통신3사 등 이해관계자 대상의 충분한 의견수렴 절차도 포함해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6G 주파수 발굴 착수정부는 이번 스펙트럼 플랜에 6G 주파수 및 위성통신 활성화 계획도 담았다. 과기부는 오는 2027년까지 세계전파통신회의(WRC)를 통해 6G 후보 대역 연구와 기술 표준화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가 5G 주파수로 제공 중인 3.5㎓와 인접한 300㎒폭은 내년 6월 현재 사용 중인 3G, LTE 주파수 재할당 정책 방향을 세울 때 공급 여부를 함께 검토하기로 했다. 필요시 내년 하반기 공급이 유력하다. 소규모가 아닌 광대역 폭으로 공급키로 방향을 잡았다. 다만 각각 100㎒폭의 5G 주파수를 운용하는 통신3사가 추가 주파수 확보에 적극적이지는 않은 상황이다. 과기부는 통신 3사가 이용 중인 3G·LTE·5G 주파수 일부는 2026년 이후 이용기간이 끝나면 전체를 재할당 하거나 일부 대역 이용 종료를 검토할 예정이다. 2026년 만료되는 주파수는 3G(20㎒), LTE4G(350㎒), 5G(300㎒) 등 주파수 670㎒ 폭이다. 3사가 활용 중인 3G 이동통신과 LTE 대역은 2026년 6월(800㎒·900㎒ 대역)과 12월(1.8㎓2.1㎓·2.6㎓ 대역)에 각각 종료된다. 특히 이용자 수가 60만명대로 떨어진 3G 주파수는 재할당 시점인 2026년이 되기 전이라도 이용 현황 등을 고려해 조기 종료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과기정통부는 2026년 이용기간이 종료되는 3G와 4G는 내년 6월까지, 2028년 종료되는 5G는 2027년 11월까지 재할당 세부방안을 수립할 방침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현재 3G, LTE 주파수도 충분히 5G로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런 부분을 재할당과 연계해서 검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9-01 21:30:30정부가 앞으로 이동통신용 주파수를 소폭으로 잘라 제공하지 않고 넓은 대역폭으로 공급하기로 방향을 잡았다. 이통사가 이미 사용 중인 3세대(3G)·롱텀에볼루션(LTE)·5G 주파수는 이용기간이 끝나면 종료시키거나 재할당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런 주파수 공급계획을 담은 '2024~2027년 대한민국 스펙트럼 플랜'을 1일 발표했다. ■2026년 이후 670㎒ 재할당 또는 종료과기정통부는 우선 통신 3사가 현재 이용 중인 3G(20㎒), 4G(350㎒), 5G(300㎒) 주파수 670㎒ 폭을 2026년 이후 이용기간이 끝나면 전체 재할당 또는 일부 대역 이용 종료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 3사가 활용 중인 3G 이동통신과 LTE 대역은 2026년 6월(800㎒·900㎒ 대역)과 12월(1.8㎓2.1㎓·2.6㎓ 대역)에 각각 종료된다. 또 정부는 3.5㎓ 인접대역과 저대역 주파수 등 5G 주파수 추가 할당 필요성을 검토할 방침이지만, 5G 가입자 1인당 월평균 데이터 사용량이 20GB대에서 정체된 상황에서 통신사들이 할당 대가를 납부하고 추가 주파수 받기에 적극적으로 나설지 미지수다. 이통사들의 활용이 저조했던 28㎓ 대역에 대해서는 연구반의 논의를 거쳐 활용방안을 추후 결정키로 했다. 정부는 이용자 수가 60만명대로 떨어진 3G 주파수는 재할당 시점인 2026년이 되기 전이라도 이용 현황 등을 고려해 조기 종료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과기정통부는 2026년 이용기간이 종료되는 3G와 4G는 내년 6월까지, 2028년 종료되는 5G는 2027년 11월까지 재할당 세부방안을 수립할 방침이다. ■"5G 추가 공급"에 통신업계 소극적정부의 주파수 재할당 방안을 놓고 이동통신업계는 셈범이 복잡해졌다. 특히 5G 주파수는 과거엔 추가 할당을 원하는 이통사가 있었지만 현재는 이통 3사 모두 기존에 보유한 5G 주파수 대역폭에 큰 무리가 없다고 판단하는 상황이다. LTE의 경우 전국망 서비스에 필요한 대역에 대해선 무난한 재할당이 추진될 것으로 점쳐진다. 각사별 LTE 전국망 대역은 △SKT 800㎒대역 20㎒, 1.8㎓대역 35㎒ △KT 1.8㎓대역 35㎒ △LG유플러스 800㎒대역 20㎒폭이다. 다만 전국망 외 대역에 대해선 각사별로 계산기를 두드려볼 가능성이 높다. 전국망 외 대역은 트래픽이 집중되는 수도권과 같은 지역에서 원활한 통신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활용된다. 그 대신 올해 6월 기준 휴대폰 LTE 가입자 수가 여전히 2212만명인 점을 감안하면 LTE 회선을 대거 반납할 가능성은 비교적 낮다. 정부도 이 같은 가능성을 감안해 특정 대역을 회수한 후 더 큰 대역폭으로 광대역화해 재공급하는 방안 등을 연구반을 통해 검토한다. 2.7㎓와 같은 대역의 경우 5G 이동통신 주파수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도 검토해보겠다는 입장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현재 3G, LTE 주파수도 충분히 5G로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런 부분을 재할당과 연계해서 검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5G 추가 공급이다. 현재 5G 주파수는 이통 3사가 3.4~3.7㎓ 구간에서 각각 100㎒씩의 대역을 사용 중이다. SK텔레콤은 지난 2022년 인접한 대역 20㎒폭을 추가로 달라고 과기정통부에 요청했으나 현재는 내부에서 크게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상황에서 핀셋 할당에도 부담을 갖는 이통사가 광대역 할당에 적극적으로 나설지는 미지수라는 전망이 나온다. 현재 5G 가용 트래픽도 충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점을 감안해 정부는 할당량을 차등하는 '비대칭 할당'까지 검토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 또한 "사업자 입장에서 주파수 사용률이 예상보다 올라오지 않는 상황에서 5G망용 주파수 3.7~4.0㎓ 대역을 추가로 공급한다고 했을 때 품질이 확 좋아진다고 이야기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며 "수도권 상위 20% 트래픽을 활용하는 지역도 주파수 사용량이 크게 높지 않기 때문에 사업자 입장에선 현재 주파수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의견을 피력하는 곳도 있다"고 설명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9-01 18:19:55[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앞으로 이동통신용 주파수를 소폭으로 잘라 제공하지 않고 넓은 대역폭으로 공급키로 방향을 잡았다. 이통사가 이미 사용중인 3G·LTE·5G 주파수는 이용기간이 끝나면 종료시키거나 재할당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런 주파수 공급계획을 담은 '2024~2027년 대한민국 스펙트럼 플랜'을 1일 발표했다. 과기부, 2026년 이후 670㎒ 재할당 또는 종료과기정통부는 우선 통신 3사가 현재 이용 중인 3G(20㎒), 4G(350㎒), 5G(300㎒) 주파수 670㎒ 폭이 2026년 이후 이용 기간이 끝나면 전체 재할당 또는 일부 대역 이용 종료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 3사가 활용 중인 3세대(3G)이동통신과 롱텀에볼루션(LTE) 대역은 2026년 6월(800㎒·900㎒ 대역)과 12월(1.8㎓2.1㎓·2.6㎓ 대역)에 각각 종료된다. 또 정부는 3.5㎓ 인접 대역과 저대역 주파수 등 5G 주파수 추가 할당 필요성을 검토할 방침이지만, 5G 가입자 1인당 월 평균 데이터 사용량이 20GB대에서 정체된 상황에서 통신사들이 할당 대가를 납부하고 추가 주파수 받기에 적극적으로 나설지 미지수다. 이통사들의 활용이 저조했던 28㎓ 대역에 대해서는 연구반의 논의를 거쳐 활용 방안을 추후 결정키로 했다. 정부는 이용자 수가 60만명대로 떨어진 3G 주파수는 재할당 시점인 2026년이 되기 전이라도 이용 현황 등을 고려해 조기 종료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과기정통부는 2026년 이용 기간이 종료되는 3G와 4G는 내년 6월까지, 2028년 종료되는 5G는 2027년 11월까지 재할당 세부 방안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5G 추가 공급"에 통신업계는 소극적정부의 주파수 재할당 방안을 놓고 이동통신 업계는 셈범이 복잡해졌다. 특히 5G 주파수의 경우 과거엔 추가 할당을 원하는 이통사가 있었지만 현재는 이통3사 모두 기존에 보유한 5G주파수 대역폭에 큰 무리가 없다고 판단하는 상황이다. LTE의 경우, 전국망 서비스에 필요한 대역에 대해선 무난한 재할당이 추진될 것으로 점쳐진다. 각사별 LTE 전국망 대역은 △SKT, 800㎒대역 20㎒ △KT, 1.8㎓대역 35㎒ △LG유플러스 800㎒대역 20㎒폭이다. 다만 전국망 외 대역에 대해선 각사별로 계산기를 두드려볼 가능성이 높다. 전국망 외 대역은 트래픽이 집중되는 수도권과 같은 지역에서 원활한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활용된다. 대신 올해 6월 기준 휴대전화 LTE 가입자 수가 여전히 2212만명인 점을 감안하면 LTE 회선을 대거 반납할 가능성은 비교적 낮다. 정부도 이 같은 가능성을 감안해 특정 대역을 회수 후 더 큰 대역폭으로 광대역화해 재공급하는 방안 등을 연구반을 통해 검토한다. 2.7㎓와 같은 대역의 경우, 5세대(5G) 이동통신 주파수로도 활용할 수 있는 방안도 검토해보겠다는 입장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현재 3G, LTE 주파수도 충분히 5G로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런 부분을 재할당과 연계해서 검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5G 추가 공급이다. 현재 5G 주파수는 이통3사가 3.4㎓~3.7㎓ 구간에서 각각 100㎒씩의 대역을 사용중이다. SK텔레콤은 지난 2022년에 인접한 대역 20㎒폭을 추가로 달라고 과기부에 요청했으나 현재는 내부에서 크게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상황에서 핀셋 할당에도 부담을 갖는 이통사가 광대역 할당에 적극적으로 나설지는 미지수라는 전망이 나온다. 현재 5G 가용 트래픽도 충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점을 감안해 정부는 할당량을 차등하는 '비대칭 할당'까지 검토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 또한 "사업자 입장에서 주파수 사용률이 예상보다 올라오지 않는 상황에서 5G망용 주파수 3.7~4.0㎓ 대역을 추가로 공급한다고 했을 때 품질이 확 좋아진다고 이야기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며 "수도권 상위 20% 트래픽 활용하는 지역도 주파수 사용량이 크게 높지 않기 때문에 사업자 입장에선 현재 주파수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의견을 피력하는 곳도 있다"고 설명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9-01 10:56:57[파이낸셜뉴스] KT가 5세대(5G) 이동통신 주파수 추가 할당과 관련해 정부 발표를 기다려야 한다면서도 할당 시엔 기술적으로나 재무적으로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KT는 9일 진행된 올 2·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추가 주파수 할당 계획을 묻는 질문에 "정부의 (주파수 할당 대역·대가 등이 담긴) 디지털 스펙트럼 플랜이 아직 최종적으로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현재로선 재무적으로 어떤 영향이 있을지 말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할당을 받더라도 아직 5G 주파수는 여유가 많이 있기 때문에 추가적인 설비투자(CAPEX) 등 재무적 부담이 근시일 내 발생할 것 같진 않다"며 "정부의 계획이 확정되는 시기에 KT의 영향이나 계획도 함께 설명하겠다"고 덧붙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올해 초 주파수 할당 계획인 '대한민국 스펙트럼 플랜' 초안을 발표한 뒤 현재 종합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늦어도 올해 하반기 중에는 주파수 스펙트럼 플랜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도 KT는 기술 관련 질문에 대해서도 "주파수묶음기술(CA·Carrier Aggregation)을 적용하는 것엔 기술적으로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CA는 주파수 대역 간을 묶어서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이다. 현재 5G 3.5㎓ 대역은 LG유플러스가 3.4~3.5㎓, KT가 3.5~3.6㎓, SKT가 3.6~3.7㎓ 순으로 각각 100㎒씩 할당받아 활용 중인 상태다. 만약에 정부가 3.5㎓ 대역에서 3.7㎓ 이후 대역을 할당하게 된다면 기존 대역과 떨어져 있는 KT와 LG유플러스는 SKT 대비 추가 투자가 필요할 가능성이 높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8-09 15:58:48[파이낸셜뉴스] 경북대 연구팀이 큐에스아이와 공동 연구를 통해 개발한 반도체 전자소자가 세계 최고 수준의 주파수 특성을 갖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증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24일 오후 1시 49분 현재 큐에스아이는 전 거래일 대비 13.79% 오른 1만560원에 거래되고 있다. 경북대 전자공학부 김대현 교수팀은 극저온(4K) 환경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저전력, 저잡음 주파수 특성을 갖는 '인듐갈륨비소 물질 기반의 고전자 이동도 트랜지스터 (High-Electron-Mobility Transistors, HEMTs)' 반도체 전자소자를 개발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 20일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에서 열린 'VLSI 심포지엄'에서 공개됐다. VLSI 학회는 세계 3대 반도체 학회 중 하나다. 경북대 김대현 교수와 유지훈 박사과정생이 큐에스아이와 공동 연구를 통해 개발한 반도체 전자소자는 극저온 환경인 4K온도에서 동작 속도를 결정하는 차단 주파수(fT)가 662GHz, 동작 주파수 대역을 결정하는 최대 공진 주파수(fmax)가 653GHz로 나타났다. 이는 기존 발표된 차단 주파수(fT) 601GHz와 최대 공진 주파수(fmax)가 593GHz을 뛰어넘는 성과로 현재까지 발표된 극저온 반도체 소자들 중에서 가장 높은 주파수 특성을 가진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6-24 13:50:13정부의 향후 새로운 주파수 할당 및 재할당 계획을 담은 '대한민국 스펙트럼 플랜(스펙트럼 플랜)'이 내달 중 발표된다. 하지만 특정 주파수 대역에 대한 이동통신사의 수요가 불확실해졌다는 점에서 정부의 셈법이 복잡해질 전망이다. 주파수 정책 발표가 업계의 예상보다 지체 되는데다, 인공지능(AI) 등이 업계의 새로운 화두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주파수 할당이 주 수익원인 방송통신발전기금(방발기금)과 정보통신진흥기금(정진기금)의 감소가 우려된다. 17일 정부와 업계에 따르면 과기정통부는 내달 중 '스펙트럼 플랜'을 발표할 예정이다. 당초 이달 중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제4이동통신 취소 등으로 5세대(5G) 28기가헤르츠(㎓) 대역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인식 하에 발표가 다소 늦춰질 전망이다. 스펙트럼 플랜은 이통 업계 관심사다. 5G 추가 대역 할당을 비롯해 3G·4G 재할당, 6G 표준화 등 향후 주파수 정책의 전반적인 방향이 담길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 중 관심은 그동안 SK텔레콤이 희망해온 5G 3.7㎓ 대역의 20㎒ 폭(3.70~3.72㎓)이다. 이번 스펙트럼 플랜에는 3.7~4.0㎓ 할당 계획이 담길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문제는 업계의 기조가 기존과 달라졌다는 점이다. 유영상 SKT 사장은 최근 3.7~3.72㎓ 대역 할당과 관련 "시간이 많이 흘렀지만, 정부의 판단이라고 본다"며 유보적인 입장을 취했다. SKT 관계자는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AI 혁신 서비스 중심의 투자 전략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5G 추가 주파수도 이런 기조 하에서 재검토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통 3사는 3.7~4.0㎓ 대역 광대역 할당에 대해서도 부담스럽다는 입장을 취해 왔다. 오는 2026년 만기가 예정된 3G·LTE 대역 재할당(800㎒·900㎒·1.8㎓·2.1㎓·2.6㎓)도 관심사다. 재할당 대가 규모와 산정방식에 대한 업계의 셈법과 고민도 복잡해질 전망이다. 2030년 상용화가 예상되는 6G에 대한 투자 및 추후 할당 비용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주파수 경쟁은 이통사 간 철저한 계산에 따라 전략이 결정되기 때문에 예측하기 힘든 면이 있다. 주파수는 한 번 뺏기면 10년 동안 손해를 볼 수 있기 때문"이라며 "다만 할당 또는 재할당에 대한 산정 기준·방식이 일관되고 예측 가능해야 한다는 점은 업계의 공통된 바람"이라고 설명했다. 정부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주파수 할당을 통한 방발기금과 정진기금이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올해 업계의 화두가 비용효율화, AI 투자로 옮겨가면서 주파수 할당에 적극적이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국회예산정책처에 따르면 올해 방발기금과 정진기금은 각각 1조2527억원, 1조3797억원으로 예상된다. 이는 2023년 대비 각각 15.4%(2281억원), 11.7%(1830억원) 감소한 수치다. 주 수입원인 주파수 할당대가는 같은 기간 합산 8711억원(48.8%)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다. 정부가 합리적인 가이드라인을 통해 업계의 수요를 이끌어내야 하는 이유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6-17 18:28:13[파이낸셜뉴스] 정부의 향후 새로운 주파수 할당 및 재할당 계획을 담은 '대한민국 스펙트럼 플랜(스펙트럼 플랜)'이 내달 중 발표된다. 하지만 특정 주파수 대역에 대한 이동통신사의 수요가 불확실해졌다는 점에서 정부의 셈법이 복잡해질 전망이다. 주파수 정책 발표가 업계의 예상보다 지체 되는데다, 인공지능(AI) 등이 업계의 새로운 화두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주파수 할당이 주 수익원인 방송통신발전기금(방발기금)과 정보통신진흥기금(정진기금)의 감소가 우려된다. 17일 정부와 업계에 따르면 과기정통부는 내달 중 '스펙트럼 플랜'을 발표할 예정이다. 당초 이달 중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제4이동통신 취소 등으로 5세대(5G) 28기가헤르츠(㎓) 대역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인식 하에 발표가 다소 늦춰질 전망이다. 스펙트럼 플랜은 이통 업계 관심사다. 5G 추가 대역 할당을 비롯해 3G·4G 재할당, 6G 표준화 등 향후 주파수 정책의 전반적인 방향이 담길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 중 관심은 그동안 SK텔레콤이 희망해온 5G 3.7㎓ 대역의 20㎒ 폭(3.70~3.72㎓)이다. 이번 스펙트럼 플랜에는 3.7~4.0㎓ 할당 계획이 담길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문제는 업계의 기조가 기존과 달라졌다는 점이다. 유영상 SKT 사장은 최근 3.7~3.72㎓ 대역 할당과 관련 "시간이 많이 흘렀지만, 정부의 판단이라고 본다"며 유보적인 입장을 취했다. SKT 관계자는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AI 혁신 서비스 중심의 투자 전략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5G 추가 주파수도 이런 기조 하에서 재검토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통 3사는 3.7~4.0㎓ 대역 광대역 할당에 대해서도 부담스럽다는 입장을 취해 왔다. 오는 2026년 만기가 예정된 3G·LTE 대역 재할당(800㎒·900㎒·1.8㎓·2.1㎓·2.6㎓)도 관심사다. 재할당 대가 규모와 산정방식에 대한 업계의 셈법과 고민도 복잡해질 전망이다. 2030년 상용화가 예상되는 6G에 대한 투자 및 추후 할당 비용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주파수 경쟁은 이통사 간 철저한 계산에 따라 전략이 결정되기 때문에 예측하기 힘든 면이 있다. 주파수는 한 번 뺏기면 10년 동안 손해를 볼 수 있기 때문"이라며 "다만 할당 또는 재할당에 대한 산정 기준·방식이 일관되고 예측 가능해야 한다는 점은 업계의 공통된 바람"이라고 설명했다. 정부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주파수 할당을 통한 방발기금과 정진기금이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올해 업계의 화두가 비용효율화, AI 투자로 옮겨가면서 주파수 할당에 적극적이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국회예산정책처에 따르면 올해 방발기금과 정진기금은 각각 1조2527억원, 1조3797억원으로 예상된다. 이는 2023년 대비 각각 15.4%(2281억원), 11.7%(1830억원) 감소한 수치다. 주 수입원인 주파수 할당대가는 같은 기간 합산 8711억원(48.8%)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다. 정부가 합리적인 가이드라인을 통해 업계의 수요를 이끌어내야 하는 이유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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