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조폐공사는 본격적인 민선 지방자치제도의 시작으로 여겨지는 제1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실시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한국은행이 발행하는 ‘민선 지방자치 30주년 기념주화’의 예약접수를 이달 14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받는다고 밝혔다. 이 기념주화는 기념주화 사상 최초로 액면가 7만원으로 발행되는 은화로, 순도 99.9%, 지름 35㎜, 중량 19g의 순은(Ag)으로 제작된 채색주화다. 은화Ⅰ, 은화Ⅱ 모두 두 종류가 각각 4000장씩, 총 8000장 발행된다. 판매가격은 1종 단품의 경우 각 8만 3500원이고, 2종 세트 전체는 16만 5900원이다. 은화Ⅰ은 지방자치단체장이 지방의회에서 보고하는 장면과 투표 모습을 통해 지방자치의 핵심 가치인 주민 참여를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은화Ⅱ는 앞면에 우리나라 전국 지도를 중심에 두고 17개 광역 지방자치단체의 세부 지도를 둘레에 배치해 국가 행정의 근간이 지방자치에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두 은화의 뒷면에는 공통적으로 ‘민선 지방자치 30주년’ 엠블럼이 새겨져 있다. 예약접수는 조폐공사 온라인 쇼핑몰 및 전국 NH농협은행, 우리은행지점 창구와 홈페이지를 통해서 진행된다. 접수는 선착순이 아닌 추첨 방식으로 진행되며, 신청 수량이 발행량을 초과할 경우 무작위 추첨을 통해 당첨자를 선정한다. 동일 수령자 또는 수령지로 중복 접수된 경우 단품별 20장, 2종 세트 20세트만 추첨 명단에 등록되며, 매크로 등 비정상적인 방법을 통한 접수는 추첨 제외 또는 배송 제한 등의 조치가 취해진다. 지난 1995년 처음 실시된 전국동시지방선거는 본격적인 민선 지방자치제도의 상징으로 풀뿌리 민주주의와 실질적인 지방분권이 가능해졌다는 점에서 우리나라 정치 발전에 있어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이번 기념주화 발행을 통해 지난 30년간의 성과를 기념하고, 중앙-지방-주민이 함께 ‘지방자치의 중요성’을 재인식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5-07-14 14:11:40[파이낸셜뉴스] 한국조폐공사는 오는 ‘한국의 센서스 100년 기념주화(2종 세트)’ 당첨자를 발표한다고 16일 밝혔다. 앞서 지난 13일 조폐공사는 서울 마포 MINT사업처에서 한국의 센서스 100년 기념주화 공개 추첨 행사를 가졌다. 조폐공사는 지난 달 15일부터 이달 5일까지 한국조폐공사 쇼핑몰, 농협은행과 우리은행 전국 지점 및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의 센서스 100년 기념주화예약 접수를 한 결과, 예약 접수량이 발행량(2종 세트 3000세트·총 6000장)을 초과함에 따라 공개 추첨을 실시했다. 단품(은화Ⅰ·Ⅱ 총 2000장)은 접수량이 발행량보다 적어 공개 추첨 없이 배부할 예정이다. 다만 접수 정보가 중복된 경우 또는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접수한 경우에는 배부수량이 신청수량보다 적을 수 있다. 공개 추첨은 조폐공사 임직원, 한국은행 관계자 등이 입회한 가운데 컴퓨터 프로그램 추첨 방식으로 진행됐다. 당첨자는 조폐공사 쇼핑몰, 농협은행, 우리은행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19일 발표 예정이며 기념주화 배부는 다음달 15일부터 시작된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5-06-16 16:35:18[파이낸셜뉴스] 한국조폐공사는 ‘한국의 센서스 100년 기념주화’ 예약 접수를 이달 15일부터 6월 5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 주화는 우리나라에서 근대적 인구주택총조사가 시행된 지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발행되는 것으로, 순도 99.9%, 순은(Ag), 지름 32㎜, 중량 14g의 채색 은화 2종으로 구성된다. 1종 단품은 각 1000장, 2종 세트는 3000세트 한정으로 제작된다. 판매가격은 1종 단품의 경우 각 6만 4500원이고 2종 세트는 13만 5000원이다. 은화1은 앞면에 아이들이 가족, 주택 등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모습을 통해 가족과 공동체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희망찬 미래를 향한 메시지를 담았다. 뒷면에는 센서스 실시 100년을 기념하는 숫자 100과 거주 공간을 상징하는 주택, 아파트를 조화롭게 표현했다. 은화Ⅱ는 우리나라의 주거 형태가 전통 기와·초가집에서 현대적인 고층 아파트로 발전해온 모습을 표현하고, 뒷면에는 센서스와 관련된 주요 통계 숫자와 인물 형상이 표현돼 있다. 예약접수는 조폐공사 온라인 쇼핑몰 및 전국 NH농협은행,우리은행 지점 창구와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된다. 한국의 센서스 100년 기념주화 판매는 선착순이 아닌 추첨식 예약제로 진행되며, 접수 수량이 발행 수량을 초과할 경우 무작위 추첨을 통해 당첨자가 선정된다. 동일 수령자 및 수령지 등 접수정보가 중복될 경우 각 단품별 20장, 2종 세트 20세트만 추첨 명단에 등록되며, 비정상적인 경로(매크로 프로그램 등)나 방법으로 접수할 경우 당첨이 취소되거나 배송이 제한될 수 있다. 센서스는 인구, 주택, 교육, 복지 등 국가의 주요 정책 수립에 필수적인 기초자료를 제공, 우리나라가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이번 기념주화 발행을 통해 저출산·고령화 등 인구 문제의 심각성에 대한 국민의 이해와 관심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5-05-15 08:54:13[파이낸셜뉴스] 한국은행은 우리나라 센서스(인구주택총조사) 통계의 지난 100년간의 발전과 국가 경제에 대한 기여를 기념하고자 기념주화를 발행한다고 30 밝혔다. 기념주화는 인구와 주택을 반영해 2종으로 발행된다.발행량은 화종 별 4000장씩 총 8000장이며, 국내에선 90%가 판매될 예정이다. 한국조폐공사가 금융기관(우리·농협은행) 및 자사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예약을 받으며, 예약접수량이 국내분을 초과할 경우 무작위 추첨을 통해 당첨자를 결정한다. 예약접수량이 발행량에 미달할 경우 예약접수분은 신청자에게 그대로 판매되고 나머지 미달분은 한국조폐공사가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판매할 예정이다. 국외분(10%)은 한국조폐공사가 해외 판매망 등을 통해 예약을 접수하되 미달 시 잔량은 국내분에 포함된다. 판매단가는 단품은 각 6만 4500원, 2종 세트는 13만 5000원이다. 한은 관계자는 "우리·농협은행의 계좌를 보유한 고객은 예약접수 개시일(5월 15일) 9시부터 마감일(6월 5일) 23시까지 해당 은행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며 "한국조폐공사 온라인 쇼핑몰 홈페이지에서는 가상계좌 방식으로 예약접수 개시일(5월 15일) 9시부터 마감일(6월 5일) 23시까지 신청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5-04-30 13:23:37[파이낸셜뉴스] 결제수단의 디지털화로 동전 사용량이 급감하면서 세계 주화산업의 패러다임이 동전에서 예술로 바뀌고 있다. 한국조폐공사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2025 세계화폐박람회(World Money Fair 2025)'에 참석, 세계 각 국의 주화산업의 최신 트랜드를 확인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1974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는 세계화폐박람회(WMF·World Money Fair)는 중앙은행과 조폐기관을 비롯한 귀금속 정·제련, 기계 설비, 금융 및 유통사 등 전 세계 50개국, 300여개 업체들이 참여하는 글로벌 최대 규모의 화폐 문화산업 박람회다. 이번 박람회는 결제수단의 빠른 디지털화로 동전 사용량이 줄어들면서 글로벌 주요국의 주화산업 패러다임이 변하는 흐름을 보여줬다는 게 조폐공사의 평가다. 세계화폐박람회에서도 100원 동전과 같은 유통주화가 아니라 다양한 주제의 기념주화나 예술형 주화 등 비유통목적의 아름다운 주화가 주를 이룬다는 것이다. 조폐공사에 따르면 주요 조폐국의 전시부스는 전 세계에서 방문한 1만5천여 명의 관람객으로 붐볐다. 특히 캐나다 조폐국은 단 299장만 한정 발행하는 10㎏ 초대형 메이플 예술형 은화를 최초 공개해 기념촬영을 하려는 인파로 장사진을 이뤘다. 호주 조폐국은 인기 애니메이션 ʹ스폰지 밥ʹ 방영 25주년을 기념하는 기념주화를 선보이며 어린이들의 관심을 집중시켰고, 뱀의 해(乙巳年)를 기념하는 각국의 독창적인 뱀 디자인 기념주화도 눈길을 끌었다. 박람회에서 만난 프랑스 조폐국 관계자는 “이제 단순한 동전과 같은 화폐 제조는 의미가 없다. 사람들은 특별한 가치를 지닌 주화를 원한다”고 말했다. 미국 조폐국 관계자도 “기념주화와 예술형 주화는 단순한 투자수단이 아니라, 국가의 역사와 문화가 담긴 소중한 소장품”이라며 이들 주화가 갖는 의미를 강조했다. 조폐공사 관계자는 "세계 주요국들은 일회성 국가 행사에만 주제를 국한하지 않고 영화, 신화, 전통 등 다양한 시리즈로 기념주화를 발행하고 있다"면서 "더 나아가 일반적인 원형이 아닌 다각형이나 보석을 삽입하는 등 다양한 기술을 적용해 소비자들의 수집욕구를 더욱 자극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도 다양한 기념주화를 통해 국가 행사나 이슈를 널리 알리려고 노력하고 있다. 조폐공사는 이번 박람회에서 지난해 말 발행된 ʹ한국의 주력산업과 경제발전ʹ 기념주화를 주요 조폐국 관자들에게 소개했으며, 이들은 한국의 압인기술과 디자인 표현 능력을 높게 평가했다. 한편, 미국의 이글, 중국의 판다, 캐나다의 메이플 등 주요국들도 기념주화를 넘어 예술형 주화도 활발하게 발행하고 있다. 금·은 등 귀금속에 국가의 대표 상징물을 새겨 매년 지속적으로 발행하는 예술형 주화는 국가의 상징성을 담은 예술품이자 안전한 자산으로 널리 인식되고 있다는게 조폐공사의 설명이다. 성창훈 조폐공사 사장은 “이번 세계화폐박람회 참가를 통해 주화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에 적극 대응하고, 우리 문화를 화폐에 어떻게 표현하고 홍보할 것인지 더욱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우리 주화에 국민적 관심과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는 국가 상징물을 아름답게 담아낸다면, K-컬처와 결합해 더욱 주목받는 글로벌 문화 콘텐츠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5-02-12 09:32:58[파이낸셜뉴스] 인기 걸그룹 블랙핑크의 기념주화를 제작했던 한 업체가 계약이 종료된 후에도 관련 상품을 판매하다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5단독 박병곤 판사는 최근 상표법, 저작권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제조업체 A사와 사내이사 B씨에 각각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A사는 지난 2020년 9월 YG엔터테인먼트의 광고업무 계열사인 YG플러스와 소속 걸그룹 블랙핑크 데뷔 5주년 기념주화를 제작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에는 지적재산권에 대한 라이선스와 유통·판매 관련 내용이 포함됐다. 그러나 YG플러스는 2021년 5월, A사가 제3자와의 업무협약 체결 등으로 계약 사항을 위반했다고 판단해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양측의 계약서상에는 YG플러스의 서면 승인 없이 제3자와 업무협약을 맺으면 안 된다는 조항이 있었는데, A사가 또 다른 3개 업체와 상품 제작과 유통 관련 계약을 맺었기 때문이다. A사는 판매 권한이 없음에도 2021년 9월부터 12월 초까지 YG가 특허청에 등록한 상표와 동일하거나 유사한 상표를 사용해 기념주화와 이미지 파일을 제작, 인터넷 쇼핑몰에서 광고·판매를 이어갔다. A사는 쇼핑몰과 회사 블로그에 블랙핑크의 사진을 게시하며 저작권을 침해한 혐의도 받았다. 해당 블로그에 '블랙핑크 기념주화 공식 쇼핑몰'이라는 문구와 함께 쇼핑몰 링크를 걸고 주화 판매를 광고해 YG 측의 공식 기념주화와 혼동을 유발한 혐의도 포함됐다. 이에 YG 측은 2021년 9월 A사를 상대로 서울중앙지법에 상표권침해금지 가처분을 신청했으며, 법원은 같은 해 11월 "계약 해지가 적법하다"며 YG 측의 신청 대부분을 인용했다. A사 측은 "2021년 12월 3일까지 계약 효력이 남아 있었으므로 해당 기간 동안 상품을 제작하고 판매한 것은 정당하다"는 취지로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재판부는 "YG플러스로서는 이 사건 계약을 적법하게 해지할 수 있었고, 해지통보 과정에 기타 절차적인 위법사유도 없었으므로 계약은 201년 5월 해지통보로 해지했다고 봐야 한다"고 했다. 이어 "피고인들은 적어도 미필적으로나마 이 사건 계약이 이미 해지됐고, 따라서 이 사건 각 상표와 동일하거나 유사한 상표 또는 블랙핑크가 촬영된 사진을 적법하게 사용할 수 없다는 점에 대한 고의를 가지고 있었다고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다만 A사의 고의성이 미필적 수준이고, YG 측에 실질적 손해가 발생하지 않은 점을 고려해 벌금 액수를 일부 감액했다. A사는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scottchoi15@fnnews.com 최은솔 기자
2025-01-07 10:39:22[파이낸셜뉴스] 한국이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성장 중인 '예술형 주화 시장'을 공략해야 한다는 주장이 재계에서 나왔다. 예술형 주화 시장은 최근 3년간 2.7배 성장하고 있지만, 아시아 권역에서는 중국과 호주 만이 예술형 주화를 발행하고 있다. 국내에 도입하면 K-브랜드 국제 홍보와 전후방 산업 활성화 등이 기대된다는 것이다. 한국경제인협회는 3월 31일 전 세계적으로 20조원 규모인 예술형 주화시장이 빠르게 성장함에 따라 한국도 문화적 강점을 살려 시장 공략에 나서야 한다고 제안했다. 예술형 주화는 비유통 주화로, 자국을 대표하는 상징물을 주제로 금·은 소재를 사용해 발행된다. 중앙은행이 순도와 무게를 보증하는 법정화폐로, 귀금속 시세에 따라 판매가격이 달라져 액면가격에 판매되는 일회성 기념화폐와는 구분된다. 주요국들의 주화 매출 비중에서도 중요성이 드러난다. 전체 주화 매출 중 예술형 비중은 2022년 기준 캐나다 91.6%, 영국 88.1%, 미국 70.3%를 차지한다. 반면 예술형 주화를 발행하지 않는 한국은 유통주화 비중이 87.3%로 주화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글로벌 예술형 주화 시장은 2019년 7.5조원에서 2022년 19.9조원으로 3년새 2.7배나 성장했다. 2022년 예술형 주화 발행규모는 미국이 4.9조원으로 가장 높았고, 순위가 낮은 호주도 2.2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 9개국에서 예술형 주화를 발행하고 있는데, 이 중 8개국은 이미 1970년대부터 관련 사업이 활성화 됐다. 반면 아시아에서는 판다 위주로 예술형 주화를 발행하는 중국을 빼면 발행국이 없다. 아시아권인 호주가 2008~2019년 십이간지 예술형 주화를 발행했고, 지난해 계묘년 토끼 주화를 발행해 수요를 대체하고 있다. 한경협은 "서양 중심의 주화 시장에 한국이 참여하면 희소성이 높아 신규 수요를 끌어낼 수 있고, 한국의 대표 이미지를 국제적으로 홍보할 수 있다"며 "일본, 아세안이 아직 시장에 참여하지 않은 지금이 기회"라고 강조했다. 주요국들은 예술형 주화 발행을 통해 전후방 산업 활성화, 재정수입 확대 효과를 얻고 있다. 재정적 수익은 국가재정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캐나다는 왕립조폐국이 창출한 연간 850억원의 수익을 재무부의 재원으로 활용하고 있고, 오스트리아는 조폐국이 벌어들인 연간 1300억원의 수익을 중앙은행에 귀속시켜 재원으로 사용하고 있다. 예술형 주화를 발행하면 국민들의 금 보유량이 늘어나, 국가차원의 외환 위험 대응력을 강화하는 부차적 효과도 거둘 수 있다는 게 한경협의 설명이다. 미국, 러시아, 중국 등 강대국은 중앙은행이 금을 2000t 이상 보유하고 있다. 반면, 한국은행의 금 보유량은 104.5t으로 세계 36위에 그친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3-31 14:48:09[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한국조폐공사는 19일 원광대학교와 K-예술형 주화(Bullion Coin) 디자인 능력을 높이기 위한 후원약정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예술형 주화는 액면금액이 표시된 법정주화로 일반적인 동전과 달리 금, 은 등 귀금속으로 발행되는 화폐다. 국가 상징물을 소재로 하며 국부창출과 수출을 통해 국가 브랜드 가치 제고에 기여한다. 조폐공사와후원 약정을 체결한 원광대학교는 국내 최초로 금속·주얼리디자인학과를 1978년 개설했으며 귀금속 디자인 분야에 특화돼 있다. 조폐공사는 원광대학교와 협업을 강화하기 위해 학생이 디자인해 제작한 기념메달의 판매 수익금 일부를 학교에 기부할 예정이다. 조폐공사는 지난해부터 원광대학교와 업무협약을 맺고 금속·주얼리디자인학과 학생이 참여한 4종의 기념메달 디자인을 협업하는 등 창의성 높은 기념메달 디자인 설계를 위해 협력 중이다. 조폐공사는 최근 K-예술형 주화 국내 도입 연구를 위해 세계 예술형 주화 특별기획전 및 전문가 세미나를 개최했다.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2024 세계화폐박람회에 국내 전문가들과 함께 참가해 예술형 주화의 세계적 동향 및 신기술도 직접 확인했다. 대표적인 예술형 주화 발행국인 오스트리아 조폐국과 2021년 예술형 주화를 도입한 스페인 조폐국도 방문했다. 현재는 학술 연구 용역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7월 완료할 계획이다. 성창훈 조폐공사 사장은 "예술형 주화 발행은 국가 상징물을 활용한 국가 이미지 제고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문화 및 수출사업으로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며 “원광대학교와 협력을 통해 K-예술형 주화의 디자인 능력을 한층 끌어 올리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2-20 14:22:39[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한국조폐공사가 예술형 주화의 국내 도입을 위한 연구 일환으로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2024 세계화폐박람회(WMF)'에 참가, 예술형 주화를 국가 주요 문화산업으로 발전시킨 영국, 캐나다 전문가들과의 만남을 가졌다고 13일 밝혔다. 예술형 주화(Bullion Coin)는 액면금액이 표시된 법정주화로서 일반적인 동전과 달리 금, 은 등 귀금속을 소재로 발행되는 화폐다. 지난 1974년부터 매년 1~2월 열리고 있는 세계화폐박람회는 중앙은행과 조폐기관을 비롯한 귀금속 정·제련, 기계 설비, 금융 및 유통사 등 전 세계 45개국, 300여개 업체, 총 1만5,000여 명이 참여하는 글로벌 최대 규모의 화폐 문화산업 박람회다. 조폐공사는 독일 WMF 참관 후 1989년부터 35년 동안 예술형 주화 시장을 선도해 온 오스트리아와 가장 최근인 2021년부터 예술형 주화를 도입한 스페인 조폐국을 방문, 벤치마킹하는 시간도 가졌다. 주요 조폐국과의 면담에서 대부분의 주요국은 예술형 주화가 국가를 대표하는 상징물을 통해 국가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고 연간 발행량의 40%를 수출하는 등 수출 활성화와 문화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한다고 밝혔다. 성창훈 조폐공사 사장은 "이번 박람회 참가와 주요 예술형 주화 선도국과의 현지 교류를 통해 우리나라 예술형 주화의 글로벌 시장 수요와 기대감을 체감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조폐공사는 이번 교류 등을 통해 조사된 해외 사례를 바탕으로 '한국 도입 때 유의 사항과 대응 방안'이라는 주제로 3월 중 세미나를 열 계획이다. 또 오는 7월까지 학술 연구용역을 진행하는 등 예술형 주화 국내 도입을 위한 연구를 계속 이어나갈 예정이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2-13 15:32:50[파이낸셜뉴스] 한국조폐공사는 예술형 주화 국내 도입 연구의 일환으로 서울 세종대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예술형 주화 해외사례 및 시사점’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예술형 주화'란 액면금액이 표시된 법정 주화로서 금, 은 등 귀금속을 소재로 발행되는 화폐다. 국가적 대표 상징물을 소재로 매년 발행한다는 점과 판매가격이 귀금속 시세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는 점 등에서 기존의 기념주화와 차이가 있다. 이번 세미나 발제자인 산업연구원 유슬기 박사는 해외 예술형 주화 역사와 국가별 사례를 소개했다. 유 박사는 예술형 주화가 국가 브랜드 이미지 홍보와 수출 활성화 등 문화산업 발전에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해외의 경우 미국, 캐나다, 오스트리아, 호주 등 많은 국가에서 예술형 주화 시장이 활성화 돼 있다. 지난 2022년 기준 글로벌 최대 발행국 미국은 연간 4조8000억원의 매출 규모를 기록하고 있다. 최저 수준인 호주도 2조1000억원에 이르는 등 주요 6개국의 예술형 주화 시장 규모는 20조원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 박사는 "우리나라와 같이 비산금국인 오스트리아, 스페인 등의 사례 분석을 통해 예술형 주화 도입은 산금국(금 생산국)의 여부가 중요하기보다 예술형 주화에 대한 역사·문화적 콘텐츠가 더욱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다음 발제자인 풍산화동양행 이제철 대표는 예술형 주화 해외 시장 현황과 국가 상징물을 소재로 국가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홍보 역할을 톡톡히 하는 주요국의 예술형 주화를 소개했다. 이 대표는 미국 독수리, 캐나다 메이플, 중국 판다, 오스트리아 필하모닉 주화를 예로 들면서 "우리나라 역시 한류문화의 세계적 위상에 힘입어 예술형 주화를 문화산업으로 발전시킬 잠재력이 크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해외의 경우처럼 예술형 주화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현재의 액면발행 기념주화 발행 체계의 한계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예술형 주화를 통해 국내 시장 저변을 확대하고 화폐 산업의 꽃을 피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성창훈 조폐공사 사장은 “예술형 주화는 국가 상징물을 통한 국가 이미지 제고에 기여하고 화폐의 기획에서부터 제조, 유통, 수출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문화산업 및 수출산업으로 발전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조폐공사는 예술형 주화 국내 도입 연구를 위한 학술 연구 용역과 독일에서 개최되는 세계 화폐박람회에 참가하고 예술형 주화를 발행하는 해외 조폐국 현장을 방문하는 등 선진 발행국의 시장 상황을 직접 점검해 나갈 계획이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4-01-28 12:1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