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일진전기는 서울 강서구 본사 이노센터에서 투명한 기업 경영, 임직원들의 자율에 의한 윤리경영 강화를 위해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CP) 도입 선포식을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선포식에는 황수 일진전기 사장, 유상석 사업총괄을 비롯해 전 사업부 임직원 약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황 사장의 CP도입 선언문 낭독, 공정거래 자율준수 선서, 임직원들의 공정거래 자율준수 서약서 서명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CP는 2001년 공정거래위원회가 도입한 제도로 기업이 공정거래 관련 법규를 준수하기 위해 자율적으로 제정·운영하는 내부 준법 시스템이다. CP를 도입한 기업은 공정위에 등급평가를 신청할 수 있고, 우수한 평가를 받으면 최대 20%까지 과징금 감경 혜택과 직권조사 면제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일진전기는 향후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윤리경영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전 임직원 대상 공정거래 및 컴플라이언스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황 사장은 "변화의 시대 신뢰받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탁월한 기술력뿐만 아니라 투명하고 공정한 경영이 뒷받침 돼야 한다”며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 도입을 토대로 기업의 경쟁력 강화에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5-07-15 15:07:38[파이낸셜뉴스] 우리나라 유가증권 상장법인의 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율은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딜로이트 그룹의 기업지배기구발전센터가 14일 ‘기업지배기구 데이터 동향’ 제5호에 따르면 기업지배구조 핵심지표 평균 준수율은 54.6%로, 전년 대비 5.1%p 상승하며 개선세를 보였다. 해당 지표는 2024 회계연도 기준 자산 5000억원 이상 유가증권 상장법인(비금융업) 498개사가 제출한 기업지배구조보고서 상의 15개 핵심지표 준수율을 분석한 결과다. 특히 공시 의무 도입 2년차를 맞은 자산 5000억원 이상 1조원 미만 기업군의 기업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율은 전년 대비 9.1%p 상승한 44.7%를 기록하며 뚜렷한 개선세를 보였다. 핵심지표별로는‘현금배당 관련 예측가능성 제공(42.2%)’과 ‘주주총회 4주 전 소집공고 실시(38.6%)’가 각각 전년 대비 25.4%p, 9.7%p 오르며 많이 개선되는 경향을 보였다. 반면 ‘집중투표제 채택’(3.2%)과 ‘사외이사 의장 여부’(13.5%) 등은 여전히 미흡한 준수율을 기록해, 핵심지표에 대한 보다 성실한 준수가 요구되는 상황으로 나타났다. 김한석 한국 딜로이트 그룹 기업지배기구발전센터 센터장은 “평균 준수율 상승은 기업들의 지배구조 대응 역량이 향상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특히, ‘현금배당 관련 예측가능성 제공’과 ‘이사회 구성원 모두 단일성이 아님’과 같은 신규 핵심지표 지정 2년차 항목에서도 개선되는 추세를 보이며 제3차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가이드라인 개정사항 적용이 점차 안착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여전히 미흡한 항목에 대해서는 이를 준수하도록 검토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핵심지표 중 △집중투표제 채택(3.2%) △사외이사 의장 여부(13.5%) △최고경영자 승계정책 마련·운영(34.5%) 등 7개 항목은 평균 준수율이 50% 미만으로 나타났다. 특히, ‘집중투표제 채택’ 항목은 핵심지표 중 최저 준수율을 기록하여, 기업들이 도입에 여전히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내부감사기구 회계전문가 확보(88.2%) △전자투표 실시(80.7%) △내부통제 정책 마련(76.7%) 등 6개 항목은 60% 이상의 준수율을 보였는데, 이는 법규상 요구되는 의무이행의 결과라고 분석됐다. 한편 이번 보고서는 상반기 주요규제동향으로, ’새 정부의 기업지배구조 개혁 전망’ 등도 다루고 있다. 새 정부는 주주 권익 보호와 지배구조 투명성 제고를 핵심 과제로 삼아, 자본시장의 신뢰 회복과 공정한 시장 질서 확립을 대선공약에서 천명했다. 이러한 정책 기조에 따라, 기업은 회계투명성 강화, 주주와의 소통 확대 및 내부통제 등 실효성 있는 대응 전략을 마련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 ‘기업지배기구 데이터 동향’ 제5호의 전문(링크), 카드뉴스 및 영상뉴스는 한국 딜로이트 그룹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5-07-14 14:41:51[파이낸셜뉴스] 산업통상자원부는 10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2025 무역안보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박종원 산업부 통상차관보는 “산업부는 전세계적인 경제안보 강화 추세에 적기 대응하기 위해 '경제안보 강화'를 핵심 정책과제로 삼고 수출통제 및 기술보호 제도 정비, 기업·연구기관 등의 대응역량 지원 강화, 우회수출 및 기술유출 단속 강화 등 다각적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면서 “기업도 무역안보 준수를 '비용'이 아닌 '글로벌 비즈니스를 위한 안전판'으로 인식하고, 경영의 핵심 가치로 삼아달라"고 요청했다. 이번 행사에는 이탈리아, 호주, 브라질 등 20여개국 대사를 비롯해 50여명의 주한 외교사절도 참석하여 우리나라의 무역안보 정책방향을 공유하고 공동 대응협력 필요성에 공감하는 등 높은 관심을 표명했다. 기념식에서는 삼성전자 등 자율준수무역거래자(CP) 우수기업을 포함해 무역안보 제도를 모범적으로 이행한 기업·기관 등 무역안보 유공자 22명에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 등이 수여됐다. 부대행사로 미국 반도체 수출통제, 일본의 기술보호제도 등 최신 동향을 설명하는 국제 세미나를 비롯해 CP 기업 CEO 교육 및 워크숍 등 다양한 교육과 소통의 기회도 제공됐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5-07-10 15:03:42폭염이란 매우 심한 더위를 말하는데 이제는 단순한 계절적 불편이 아니라 일터와 일상 모두를 위협하는 위험으로 자리잡은 듯 하다. 특히, 지난해 전국 단위로 폭염특보가 내려진건 7월 2일경인데 올해는 20일 이상 일찍 시작했고 7~8월에는 역대급 폭염이 예고돼 있는 상황이기에 더욱 그러하다. 따라서, 일터에서의 안전보건관리 영역에 폭염과 같이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환경적 요인'을 포함해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18~2024년 일터에서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열사병, 열탈진 등) 산업재해자는 총 252명, 이 중 31명이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이들 중 절반(50.4%) 이상은 건설업 종사자다. 햇빛에 직접 노출돼 일하는 옥외작업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보여준다. 또 전체 재해의 88.9%가 7~8월에 집중돼 있어 지금이 가장 위험한 시기인 것은 분명하다.이처럼 폭염으로 인한 재해의 현실은 단순한 '더위 조심'으로 끝날 일이 아니다. 이에 고용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은 지난 5월부터 폭염안전 특별대책반을 구성·운영하고 있으며 사업주와 노동자의 '폭염안전 5대 기본 수칙' 실천을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5대 기본 수칙은 첫째는 시원하고 깨끗한 물 제공이다. 탈수를 막기 위해 갈증이 나기 전부터 수시로 물을 마셔야 하며, 작업장에는 작업중 땀을 많이 흘리는 장소에 소금(식염포도당)과 깨끗한 음료수 등을 충분히 비치해야 한다. 둘째는 실내·옥외작업시 에어컨, 선풍기 등 냉방장치 및 그늘막 설치다. 차양막과 선풍기, 냉풍기 등을 설치해 햇볕과 열기를 차단하고 바람이 통하는 작업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셋째는 휴게시설 설치 및 적절한 휴식이다. 특히 체감온도가 33℃를 넘는 경우에는 2시간 마다 20분 이상 휴식을 취해야 하며 관리자 판단에 따라 휴식시간을 더 늘려야 한다. 넷째는 냉각의류, 냉각조끼 등 개인 보냉장구 지급이고 다섯째는 응급상황 시 119 즉시 신고다.고용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은 건설·조선업 및 물류·도소매·시설관리업 등 폭염 고위험사업장에서 이러한 기본수칙을 준수할 수 있도록 올해 350억원(추경 150억원 포함)의 예산을 투입해 이동식 에어컨, 폭염예방키트, 체감온도계 등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20대 후반의 노동자가 학교 급식실 에어컨 설치공사 작업중 사망한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다. 올해는 노·사·정이 함께 노력해 폭염으로 단 한 명의 노동자도 생명을 잃지 않기를 간절히 소망해본다. 일 하는 장소에 관계없이 노동자들이 폭염 위험으로부터 건강권을 보호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 그것이 우리 사회가 지켜나가야할 기본 약속이다.조덕연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산업보건실장
2025-07-08 18:07:50KCC가 지난 24일 서울 본사에서 '컴플라이언스 데이'를 열고, 공정거래 자율준수 실천 의지를 다졌다. 행사에는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자율준수관리자, 주요 부서 팀장 등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25일 KCC에 따르면 컴플라이언스 데이는 CEO와 자율준수관리자, 임직원이 한 자리에 모여 공정거래 자율준수에 대한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우고, 서약을 통해 실천 의지를 다지는 자리다. 이번 행사에서는 CEO가 직접 주요 부서 팀장들을 '공정거래 자율준수 실천리더'로 임명했다. 실천리더들은 소속 팀원들에게 공정거래 자율준수에 대한 중요성을 전파하고, 업무 중 자율준수를 실천하도록 독려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 자리에서 정재훈 대표는 "공정거래 자율준수는 단순한 법령 준수를 넘어,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키우는 핵심 전략"이라며 "임직원 모두가 능동적으로 실천할 수 있도록 실천리더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강경래 기자
2025-06-25 18:14:33[파이낸셜뉴스] KCC가 지난 24일 서울 본사에서 '컴플라이언스 데이'를 열고, 공정거래 자율준수 실천 의지를 다졌다. 행사에는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자율준수관리자, 주요 부서 팀장 등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25일 KCC에 따르면 컴플라이언스 데이는 CEO와 자율준수관리자, 임직원이 한 자리에 모여 공정거래 자율준수에 대한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우고, 서약을 통해 실천 의지를 다지는 자리다. 이번 행사에서는 CEO가 직접 주요 부서 팀장들을 '공정거래 자율준수 실천리더'로 임명했다. 실천리더들은 소속 팀원들에게 공정거래 자율준수에 대한 중요성을 전파하고, 업무 중 자율준수를 실천하도록 독려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 자리에서 정재훈 대표는 "공정거래 자율준수는 단순한 법령 준수를 넘어,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키우는 핵심 전략"이라며 "임직원 모두가 능동적으로 실천할 수 있도록 실천리더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는 'KCC 컴플라이언스 프로그램 2.0(CP 2.0)' 일환으로 진행됐다. KCC는 2012년부터 기업 스스로 공정거래 법규를 준수하기 위한 교육 및 감독 프로그램을 만들어 실천하는 것을 의미하는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지속적으로 준법 경영을 실천해 왔다. 지난해부터는 CP 2.0 체제로 고도화해 운영 독립성과 실효성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자율준수관리자와 협의체를 CEO 직속으로 개편해 책임과 권한을 강화하고, 분기별 공정거래 리스크 평가와 맞춤형 교육, 사전업무 협의제도, 내부신고제도 등을 운영 중이다. 이와 함께 공정거래 공모전과 퀴즈대회, 특강 등 임직원 참여형 프로그램과 우수 실천자에 대한 인센티브 제도를 통해 자율준수 실천 문화가 자리 잡도록 지원하고 있다. KCC 자율준수관리자 권성욱 상무는 "이번 행사는 자율준수 활동의 성과를 점검하고, 앞으로의 방향을 함께 재확인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지난해가 공정거래 자율준수 문화 정착 기반을 다진 해였다면, 올해는 자율준수가 조직 전반에 확산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5-06-25 08:43:07[파이낸셜뉴스] 관세청은 수출입 관련 기업의 법규준수를 평가하는 여러 제도를 통합해 올 4분기부터 새로운 기준의 법규준수도 평가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이번 제도 개편은 평가 기준의 일관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고, 기업의 자율적인 법규준수를 유도하기 위한 것이다. 그간 관세청은 업종별 특성과 평가 목적을 반영해 ‘통합 법규준수도(전체)’, ‘특송업체 법규준수도(특송업체)’, ‘법규수행능력평가(물류업체)’를 각각 운영해 왔다. 그러나 동일 업종에 대한 중복 평가가 발생하면서, 제도별 평가 항목 및 산식이 달라 평가점수가 다르게 나타나는 등 기업과 세관 모두에 혼란과 비효율을 초래했다. 관세청은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각 제도 별 취지와 장점은 유지하면서 평가 방법, 규정, 시스템 등을 하나로 통합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개편했다. 평가의 객관성 확보를 위해 정량화할 수 있는 항목으로 평가체계를 표준화하는 한편, 자율적 법규준수 지원을 위해 수출·수입신고 정정 시기별 감점 면제 도입 등 다양한 유인도 마련했다. 특히, 업체의 관세행정 참여 유도를 위해 간담회·설명회, 교육, 경진대회 등 다양한 가점 항목을 신설하고, 평가항목.최소 평가기준 등을 공개해 기업 스스로 법규준수를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관세청은 제도 시행 전까지 기업대상 시험운영, 현장 소통·지원체계 운영 등을 통해 제도의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할 계획이다. 관세청은 지난달 19일부터 1주일간 전국 수출입 관련 업체를 대상으로 ‘법규준수도 통합 제도 개편 설명회’를 개최했으며, 이 자리에는 1000여 명의 업계 종사자가 참석해 법규준수제도 개편에 큰 관심을 보였다. 앞으로는 업체에서 참여하는 시험운영(7월~12월·2회)을 통해 통합 후 적용될 법규준수도 점수를 사전에 공개해 변동 폭을 사전에 점검할 수 있도록 하고, 관련 고시 개정을 위한 행정예고 등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나갈 예정이다. 통합된 평가기준은 올 4분기부터 단계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며, 관련 고시는 오는 12월 20일 시행을 목표로 개정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송업체 법규준수도는 올 4분기부터 통합되며, 그 외 물류분야에 적용되는 법규수행능력평가는 이해관계자의 제도 혼선 방지를 위해 2027년 이후에 통합될 예정이다. 고광효 관세청장은 “이번 법규준수도 평가제도 통합으로 기업의 불필요한 행정 부담을 줄이고, 관세행정 효율성과 신뢰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자율과 책임이 조화를 이루는 건전한 수출입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기업과 협력하는 신뢰 기반의 관세행정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5-06-24 09:48:11[파이낸셜뉴스] SKC가 한국경영인증원(KMR)으로부터 규범준수경영시스템의 국제표준인 ‘ISO 37301’ 인증을 획득했다고 4일 밝혔다. 이날 서울 충무로 SKC 본사에서 열린 인증서 수여식에는 SKC 김윤회 컴플라이언스 본부장과 ISO 인증 심사기관인 KMR 황은주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ISO 37301’은 조직의 내부통제 체계와 윤리, 준법 문화를 평가해 글로벌 수준의 준법경영 체계를 갖춘 기관에 부여하는 국제 인증이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5-06-04 15:18:09[파이낸셜뉴스]지난해 전자지급결제대행업(PG)·선불 등 전자지급거래 확산으로 전자금융업 등록 회사 수가 200개를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전자금융업 매출은 처음으로 10조원을 돌파했다. 금융감독원이 27일 공개한 '2024년 전자금융업 영업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기준 전자금융업 등록 회사 수는 207개로 전년 말(188개) 대비 19개 증가했다. 등록 업종 기준으로는 PG가 162개로 가장 많고, 선불전자지급수단 발행업 92개, 직불전자지급수단 발행업 24개, 결제대금예치업(ESCROW) 44개, 전자고지결제업(EBPP) 16개 등이다. 지난해 등록 전금업자 중 금융사 등을 제외한 188곳의 전자금융업 매출은 10조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8.3% 늘었다. 전자금융업 매출이 10조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매출액에서 매출원가를 차감한 매출 총이익도 3조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1% 늘었다. 지난해 말 PG·선불 잔액은 14조4000억원(PG 9조9000억원·선불 4조5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12.5% 늘었다. PG 잔액은 2000억원 감소한 데 반해 선불잔액은 1조8000억원 늘었다. 지난해 전자금융거래법상 경영지도기준을 미준수한 전자금융업자는 28곳으로 2023년 말(28곳)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금감원은 "전자금융업 시장 경쟁이 심화하면서 소규모 전자금융업자의 재무 건전성이 악화했기 때문"이라며 "전자금융업 매출이나 PG·선불잔액이 미미한 회사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들이 자체 경영개선계획을 통해 경영지도기준 미준수 해소를 추진하고 있고, 특히 선불충전금은 전금법상 별도관리되고 있어 이용자 피해 가능성이 작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경영지도기준 미준수사에 대한 현장점검을 강화하고, 경영개선계획 징구, 경영진 면담 등 관리·감독 노력을 확대하는 한편 전자금융업자의 주요 재무 정보를 반기마다 공개할 예정이다. 또 국회 계류 중인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에 대비해 PG 정산자금 범위, 외부관리 방식 및 절차, 유사시 지급 등을 규정하는 PG 정산자금 외부관리 가이드라인을 다음 달까지 마련할 계획이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5-05-27 12:06:48[파이낸셜뉴스] 롯데그룹이 개발부터 활용까지 전 과정에서 모든 임직원이 준수해야 하는 인공지능(AI) 윤리헌장을 선포했다. 롯데는 7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노준형 롯데지주 경영혁신실장을 비롯해 롯데지주 및 계열사 AI 담당 임원, 팀장 등 80명이 참석한 가운데 AI 윤리헌장 선포식을 열었다. 롯데 AI 윤리헌장은 AI와 관련해 발생할 수 있는 사회적 문제를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인간존중, 안정성, 투명성, 공정성, 책임성, 연대성 등 6가지 핵심가치를 중심으로 한다. 유네스코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AI 윤리 가이드라인에 근간을 두고 있다. AI를 활용하는 전 과정에서 올바른 행동 및 윤리적 가치를 준수하며 이를 통해 인류의 풍요로운 삶에 기여한다는 게 주요 골자다. 롯데는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위해 그룹 전 영역에서 AI 과제를 수행 중이다. 주요 개발 분야는 구매·생산, 영업, 마케팅, 고객관리 4가지 영역이다. 계열사별로 보면 롯데 화학군은 지난해 구매·생산 분야에서 과제를 진행하며 업무 역량을 향상시켰다. 롯데케미칼은 AI가 고객이 원하는 색상 조합을 찾아내는 합성수지 컬러매칭 시뮬레이션 시스템을 개발해 일일 생산성을 50% 개선했다. 롯데정밀화학은 원자재 시황 분석과 계약 단가 예측 시스템을 구축해 비용 관리와 원료 수급에 효율성을 더했다. 그룹 AI 플랫폼 활용 범위도 점차 확대하고 있다. 아이멤버(Aimember)는 그룹 내 월평균 15만회 이상의 사용 건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롯데이노베이트는 대외 서비스를 출시했으며 지난 4월 정보기술(IT) 솔루션 기업 6개사와 서비스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마케팅 기획업무를 수행하는 에임즈(AIMS)와 데이터 통합 플랫폼 스마트리온(SMARTLION)도 적용 계열사를 늘리고 있다. 박종남 롯데지주 AI혁신TF팀장은 "그룹에서 AI 활용 비중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AI 정보 왜곡과 유출, 인권침해 등의 잠재적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며 "윤리헌장에 기반, AI 결과물의 리스크를 재확인하고 검증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환경 구축이 그룹의 AI 경쟁력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5-05-07 11:0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