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카카오 협약계열사의 준법·신뢰경영을 지원하는 독립 기구인 카카오 준법과신뢰위원회(준신위)는 카카오 그룹이 준신위 권고에 따라 투자 책임감을 높이고, 감사 실효성을 보장하기 위해 '투자 및 감사 관련 준칙'을 정립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2월 준신위는 카카오 그룹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 ‘책임경영’, ‘윤리적 리더십’, ‘사회적 신뢰회복’ 등 세 가지 의제를 권고한 바 있다. 카카오 그룹은 권고에 따라 △대규모 투자 시 사전·사후 절차 체계화 △그룹 감사조직 개편 등의 내용이 포함된 개선방안을 발표했으며, 이에 대한 후속조치로 준신위는 투자 및 감사 준칙 마련을 추가 제안했다. 카카오 그룹은 지난 11일 진행된 준신위 정기회의에서 △투자테이블 운영준칙 △투자자산 평가 및 모니터링 준칙 △그룹 감사업무 운영준칙을 발표했다. 이번 준칙은 카카오 그룹이 투자∙감사시 준용해야 하는 필수적인 제반 사항들을 명문화한 것으로, 카카오 그룹의 준법경영을 구체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제정됐다. 먼저 투자테이블 운영준칙은 투자 안건에 따라 조직별 역할과 책임을 명확하게 규정하고, 절차를 세분화함으로써 투자 책임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했다. 투자 논의시 법무 조직 참여를 필수적으로 보장하는 등 법무 검토 절차를 강화했고, 이해상충 방지 원칙을 구체화하여 투자 과정의 윤리성도 담보했다. 투자 테이블 구성은 전략위원장을 중심으로 관계되는 협약계열사 대표이사 및 내외부 전문위원을 참여할 수 있도록 해 전문성과 객관성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더불어 카카오 그룹은 투자자산 평가 및 모니터링 준칙을 통해 투자 안건이 그룹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게 된다. 특히 최소 3년간 사업적·재무적으로 투자 안건을 평가, 실적이 부진하다고 판단되는 투자 안건은 관리 대상으로 지정해 재무 건전성 강화를 위한 후속 조치를 실행할 계획이다. 그룹 감사업무 운영준칙은 감사업무를 CA협의체 책임경영위원회(책경위)로 일원화해 각 협약계열사의 감사 조직 독립성을 보장함으로써 실효성을 높이는 데 주안점을 뒀다. 해당 준칙에는 감사 지원인의 개인적인 이해관계를 방지하는 조항도 담겼다. 협약계열사들은 매년 정기감사를 시행해야 하고, 특별감사도 실시할 수 있다. 책경위는 사안에 따라 특별감사 결과를 준신위에 보고하도록 했다. 김소영 준신위 위원장은 “준법시스템을 마련하고 사회적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카카오가 한걸음씩 나아가고 있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위원회는 앞으로도 카카오가 준법경영을 통해 다시금 국민의 신뢰를 받는 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4-11-13 10:14:20[파이낸셜뉴스] 부장판사 출신 허경호(사법연수원 27기) 법무법인 로백스 대표 변호사가 카카오 준법과신뢰위원회(준신위)에 합류했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카카오 준신위는 최근 허 변호사를 사무국 심사팀장으로 영입했다. 허 변호사는 1993년 상문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국제경제학과에 입학했다. 1994년 제36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27기를 수료했다. 허 변호사는 2001년 서울지법 북부지원에서 판사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서울지방법원, 춘천지법 속초지원, 의정부지방법원, 서울고등법원, 서울동부지방법원에서 근무했다. 이후 제주지방법원 부장판사, 의정부지방법원 부장판사, 서울북부지방법원 부장판사, 서울중앙지방법원 영장전담판사를 지냈다. 카카오 준신위는 지난해 11월 출범한 그룹 내 윤리 경영을 감시하는 외부 기구다. 김소영 전 대법관이 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다수의 내·외부 인사들로 구성돼있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4-05-03 14:34:10[파이낸셜뉴스] 카카오가 외부 감시 기구인 '준법과 신뢰위원회(준신위)'에 향후 신규 경영진 선임 시 검증 절차를 보다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먹튀' 논란을 낳은 정규돈 카카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재직 기간 카카오뱅크 주식을 최대한 처분하지 않을 예정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신규 경영진 논란과 관련해 전날 준신위에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개선 방안을 제출했다. 준신위 측은 카카오의 개선 의지와 노력을 존중하기로 결정했다는 입장이다. 제출된 방안에는 기존보다 검증 절차를 강화한 경영진 선임 테이블(회의체)을 새로 만들고, 후보자 명단 구성부터 인사 검증 단계까지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과정을 진행하겠다는 계획이 포함됐다. 논란의 인물인 정 CTO는 지난 2일 선임됐다. 정 CTO는 카카오뱅크가 상장한 지 3거래일 만인 2021년 8월 10일 보유주식 11만7234주 중 10만6000주(주당 6만2336원)를 매도해 66억원 가량의 매도 수익을 거뒀다. 2주 후인 같은 달 24일 나머지 주식 1만1234주(주당 9만1636원)도 전량 매도해 10억여 원을 수익화 했다. 이로 인해 회사와 정 CTO는 같은 해 12월 900억대 차익을 실현한 류영준 당시 카카오페이 대표 등 카카오페이 임원진들과 함께 주주와 직원들로부터 비판 받았다. 준신위는 정 CTO가 내정된 후인 지난달 중순 일부 경영진 선임과 관련해 발생한 평판 리스크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과 앞으로 유사 평판 리스크를 예방하고 관리할 수 있는 방안 수립을 권고한 바 있다. 한편 준신위는 계열사의 준법 프로그램이 실효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감독하고 해당 이사회에 개선을 권고할 수도 있다. 준법의무 위반 리스크가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 보완 조사 및 재조치를 요구할 수 있고 이행 사항이 미흡할 경우 직접 조사도 가능한 상황이다. 준신위는 앞서 지난 2월 20일 △책임경영 △윤리적 리더십 △사회적 신뢰회복 세 가지 의제와 세부 개선방안을 협약사에 권고한 바 있다. 이에 협약사인 카카오,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게임즈는 의제별 세부 개선방안에 대한 이행 계획을 수립해 오는 5월 말까지 준신위에 보고해야 한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4-25 13:37:35카카오 계열사의 준법·신뢰경영을 지원하는 독립 기구인 준법과신뢰위원회(준신위)가 최근 발생한 경영진 선임 논란과 관련해 개선방안을 수립할 것을 권고했다. 이번 권고는 논란이 된 정규돈 전 카카오뱅크 최고기술책임자(CTO)의 카카오 CTO 내정 이슈 등을 겨냥한 것으로 분석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준신위는 카카오에 △일부 경영진 선임과 관련해 발생한 평판 리스크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 △앞으로 유사 평판 리스크를 사전에 예방하고 관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전달했다. 준신위 관계자는 "이번 권고는 '책임경영', '윤리적 리더십', '사회적 신뢰회복' 등 3가지 의제에 대한 이행방안을 마련할 것을 제시한 데 이은 두 번째 권고"라며 "준신위는 카카오의 새 리더십이 사회의 눈높이에 맞춰 잘 나아갈 수 있도록 점검하고 함께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카카오 측은 "준신위의 권고에 대한 개선방안 등을 마련해 추후 보고 예정"이라며 "카카오가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성장을 할 수 있도록 유사 평판 리스크를 예방하고 관리할 수 있는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번 준신위 권고는 정 전 카뱅 CTO의 카카오 CTO 내정 이슈 등을 겨냥한 조치로 해석된다. 앞서 정신아 카카오 대표 내정자는 지난 2월 말 온오프라인 간담회에서 조직 구조 개편 방향을 설명하면서 정 전 카뱅 CTO를 카카오의 차기 CTO로 소개했다. 이후 과거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관련 논란이 있었던 임원이라는 점이 알려지며 논란이 확산됐다. 정 카카오 CTO 내정자는 카뱅이 상장한 지 3거래일 만인 2021년 8월 10일 보유주식 11만7234주 중 10만6000주(주당 6만2336원)를 매도해 66억원 가량의 매도 수익을 거뒀다. 2주 후인 같은 달 24일 나머지 주식 1만1234주(주당 9만1636원)도 전량 매도해 10억여 원을 수익화했다. 이 외에도 카카오에서는 인사를 둘러싼 잡음이 계속되고 있다. 앞서 카카오페이의 신원근 대표를 재선임하는 주주총회 안건이 지난달 말 채택됐다. 신 대표는 상장 직후 스톡옵션을 대량 행사해 논란을 빚었던 인물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달 금융감독원이 분식회계 혐의 등을 이유로 해임을 권고한 류긍선 대표의 연임을 추진하고 있다. 임수빈 기자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3-14 18:10:44[파이낸셜뉴스] 카카오 계열사의 준법·신뢰경영을 지원하는 독립 기구인 준법과신뢰위원회(준신위)가 최근 발생한 경영진 선임 논란과 관련해 개선방안을 수립할 것을 권고했다. 이번 권고는 논란이 된 정규돈 전 카카오뱅크 최고기술책임자(CTO)의 카카오 CTO 내정 이슈 등을 겨냥한 것으로 분석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준신위는 카카오에 △일부 경영진 선임과 관련해 발생한 평판 리스크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 △앞으로 유사 평판 리스크를 사전에 예방하고 관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전달했다. 준신위 관계자는 "이번 권고는 ‘책임경영', ‘윤리적 리더십', ‘사회적 신뢰회복' 등 3가지 의제에 대한 이행방안을 마련할 것을 제시한 데 이은 두 번째 권고"라며 "준신위는 카카오의 새 리더십이 사회의 눈높이에 맞춰 잘 나아갈 수 있도록 점검하고 함께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카카오 측은 "준신위의 권고에 대한 개선방안 등을 마련해 추후 보고 예정"이라며 "카카오가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성장을 할 수 있도록 유사 평판 리스크를 예방하고 관리할 수 있는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번 준신위 권고는 정 전 카뱅 CTO의 카카오 CTO 내정 이슈 등을 겨냥한 조치로 해석된다. 앞서 정신아 카카오 대표 내정자는 지난 2월 말 온오프라인 간담회에서 조직 구조 개편 방향을 설명하면서 정 전 카뱅 CTO를 카카오의 차기 CTO로 소개했다. 이후 과거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관련 논란이 있었던 임원이라는 점이 알려지며 논란이 확산됐다. 정 카카오 CTO 내정자는 카뱅이 상장한 지 3거래일 만인 2021년 8월 10일 보유주식 11만7234주 중 10만6000주(주당 6만2336원)를 매도해 66억원 가량의 매도 수익을 거뒀다. 2주 후인 같은 달 24일 나머지 주식 1만1234주(주당 9만1636원)도 전량 매도해 10억여 원을 수익화했다. 이 외에도 카카오에서는 인사를 둘러싼 잡음이 계속되고 있다. 앞서 카카오페이의 신원근 대표를 재선임하는 주주총회 안건이 지난달 말 채택됐다. 신 대표는 상장 직후 스톡옵션을 대량 행사해 논란을 빚었던 인물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달 금융감독원이 분식회계 혐의 등을 이유로 해임을 권고한 류긍선 대표의 연임을 추진하고 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3-14 10:44:08카카오가 쇄신 카드로 내세운 외부 기구 '준법과신뢰위원회(준신위)'의 이달 정기 회의 안건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최근 논란이 불거진 정규돈 전 카카오뱅크 최고기술책임자(CTO·사진)의 카카오 CTO 내정 건을 상정할지 여부다. 10일 준신위 관계자는 "준신위 차원에서 인사권에 대해서 (결정)하는 건 아니다"라면서도 "정 카카오 CTO 내정 건과 관련해서 위원들끼리 정식 안건에 올릴지 말지 논의하고 있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 내정자가 지난 2월 말 온오프라인 간담회에서 조직 구조 개편 방향을 설명하면서 정 전 카카오뱅크 CTO를 카카오의 차기 CTO로 소개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논란이 시작됐다. 정 카카오 CTO 내정자는 과거 '스톡옵션' 관련 논란이 있었던 임원이기 때문이다. 정 전 카카오뱅크 CTO의 차익실현 이슈는 같은 해 12월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 등 카카오페이 임원진의 900억원대 차익실현과 함께 '먹튀 사태'로 비판 받았다. 업계 관계자는 "정 카카오 CTO 내정자 소식은 1월부터 들렸는데 당시에도 카카오뱅크 내부 직원들의 허탈감이 심했던 것으로 안다"면서 "카카오 전반을 쇄신하겠다고 한 게 얼마 되지 않은 상황에서 논란이 우려되는 인사를 한다는 것이 이해가 안 간다는 분위기 였다"고 귀띔했다. 이에 따라 카카오 관계사의 준법감시 및 내부통제 체계를 일신하겠다고 밝힌 준신위가 이 안건을 정식으로 상정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앞서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경영쇄신위원회 위원장은 준신위에 "독립적 운영을 존중하며, 전사 차원에서 적극 지원할 테니 카카오가 사회적으로 의미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 부탁한다"고 밝힌바 있다. 준신위는 계열사의 준법 프로그램이 실효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감독하고 해당 이사회에 개선을 권고할 수도 있다. 준법의무 위반 리스크가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 보완 조사 및 재조치를 요구할 수 있고 이행 사항이 미흡할 경우 직접 조사도 가능한 상황이다. 향후 준신위는 회의를 통해 준법경영 관련 주요 안건을 설정하고 논의를 하는 한편, 협약사들로부터 개선방안에 대한 이행 계획도 받을 예정이다. 준신위는 협약사들에게 '책임경영', '윤리적 리더십', '사회적 신뢰회복' 등 세가지 의제와 세부 개선방안을 3개월 내 보고할 것을 전달한 상태다. 협약사에는 카카오,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게임즈가 포함돼 있다. 준신위 관계자는 "카카오 준법 시스템에 큰 틀을 잡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협약사들이 답을 보내 오면 해당 내용도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3-10 18:10:13[파이낸셜뉴스] 카카오가 쇄신 카드로 내세운 외부 기구 ‘준법과신뢰위원회(준신위)’의 이달 정기 회의 안건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최근 논란이 불거진 정규돈 전 카카오뱅크 최고기술책임자(CTO)의 카카오 CTO 내정 건을 상정할지 여부다. 10일 준신위 관계자는 "준신위 차원에서 인사권에 대해서 (결정)하는 건 아니다"라면서도 "정 카카오 CTO 내정 건과 관련해서 위원들끼리 정식 안건에 올릴지 말지 논의하고 있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 내정자가 지난 2월 말 온오프라인 간담회에서 조직 구조 개편 방향을 설명하면서 정 전 카카오뱅크 CTO를 카카오의 차기 CTO로 소개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논란이 시작됐다. 정 카카오 CTO 내정자는 과거 '스톡옵션' 관련 논란이 있었던 임원이기 때문이다. 정 전 카카오뱅크 CTO의 차익실현 이슈는 같은 해 12월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 등 카카오페이 임원진의 900억원대 차익실현과 함께 '먹튀 사태'로 비판 받았다. 업계 관계자는 "정 카카오 CTO 내정자 소식은 1월부터 들렸는데 당시에도 카카오뱅크 내부 직원들의 허탈감이 심했던 것으로 안다"면서 "카카오 전반을 쇄신하겠다고 한 게 얼마 되지 않은 상황에서 논란이 우려되는 인사를 한다는 것이 이해가 안 간다는 분위기 였다"고 귀띔했다. 이에 따라 카카오 관계사의 준법감시 및 내부통제 체계를 일신하겠다고 밝힌 준신위가 이 안건을 정식으로 상정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앞서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경영쇄신위원회 위원장은 준신위에 "독립적 운영을 존중하며, 전사 차원에서 적극 지원할 테니 카카오가 사회적으로 의미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 부탁한다"고 밝힌바 있다. 준신위는 계열사의 준법 프로그램이 실효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감독하고 해당 이사회에 개선을 권고할 수도 있다. 준법의무 위반 리스크가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 보완 조사 및 재조치를 요구할 수 있고 이행 사항이 미흡할 경우 직접 조사도 가능한 상황이다. 향후 준신위는 회의를 통해 준법경영 관련 주요 안건을 설정하고 논의를 하는 한편, 협약사들로부터 개선방안에 대한 이행 계획도 받을 예정이다. 준신위는 협약사들에게 '책임경영', '윤리적 리더십', '사회적 신뢰회복' 등 세가지 의제와 세부 개선방안을 3개월 내 보고할 것을 전달한 상태다. 협약사에는 카카오,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게임즈가 포함돼 있다. 준신위 관계자는 "카카오 준법 시스템에 큰 틀을 잡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협약사들이 답을 보내 오면 해당 내용도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3-09 15:57:42[파이낸셜뉴스] 카카오 관계사의 준법·윤리경영을 지원하는 외부 기구 ‘준법과신뢰위원회(준신위)’가 카카오를 포함한 6개 협약 계열사에 개선방안을 수립할 것을 요청하는 권고안을 제시했다. 개선안에는 경영진 위법 행위에 대한 배상 기준과 주주가치 보호 방안을 담을 것을 요청했다. 카카오 준신위는 △책임경영 △윤리적 리더십 △사회적 신뢰회복 세 가지 의제와 세부 개선방안을 협약사에 권고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준신위 협약사인 카카오,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게임즈는 의제 별 세부 개선방안에 대한 이행 계획을 수립해 3개월 내에 준신위에 보고해야 한다. 준신위 측은 "지난해 12월 출범을 시작으로 약 2개월 간 협약사 대표, 준법지원인, 노동조합, 임직원 등 다양한 구성원과 만남을 가지며 카카오 현황과 방향성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며 "김소영 위원장을 비롯한 준신위원 전원은 구성원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이번 권고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준신위는 첫 번째 의제인 ‘책임 경영'의 기반을 만들기 위해 △컨트롤타워 △준법시스템 △경영진의 책임 강화 방안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김범수 CA협의체 의장에게는 창업자이자 대주주로서 그룹 거버넌스 체계 개선을 위한 책임을 다할 것을 요청했다. 준법시스템 강화 방안으로 대규모 투자 등 사회적 영향이 높은 의사결정 시 체계화된 절차를 마련하는 한편 경영진 성과에 대한 객관적 평가기준을 마련하고, 위법한 행위로 회사에 손해를 끼쳤을 경우 배상책임 기준을 세울 것을 협약사에 권고했다. 성과급 부여 및 행사에 관한 합리적 기준을 정할 것도 요구했다. 두 번째 의제인 ‘윤리적 리더십'의 확립을 위해 협약 계열사들은 경영진 행동 준칙을 제정하고 선언해야 한다. 행동 준칙은 △공동선을 바탕으로 한 혁신을 추구하는 ‘가치' △공정과 윤리에 위배되지 않는 결정을 내리는 ‘공정' △핵심 가치 기반의 소통과 이에 따른 비전을 실천하는 ‘소통' △의사결정의 과정과 결과에 대한 ‘책임' 등 준신위가 선정한 4가지 준수 항목을 포함해야 한다. 끝으로 준신위는 카카오 그룹이 ‘사회적 신뢰회복'이라는 의제를 실행하기 위해 주주와 파트너를 위한 책임과 상생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이를 위해 협약사에게 주주가치를 보호하고 파트너와 함께 성장하는 상생 계획을 수립할 것을 권고했다. 세부방안으로 인수합병, 기업공개(IPO) 등을 추진하는 경우 반드시 주주가치 보호 방안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이는 자회사 상장으로 인한 모회사 주주가치 하락 우려를 방지하기 위한 방안이다. 또 소상공인 등 파트너를 위한 상생 목표 및 계획을 수립하고 검증 절차를 만들도록 요청했다. 김소영 준신위원장은 “이번 권고안이 카카오에 준법 및 신뢰 경영 원칙이 뿌리 내릴 수 있도록 기틀을 잡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며 “준신위는 권고 사항이 잘 이행될 수 있도록 점검하며 카카오의 새로운 내일을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위원회의 권고문에 대해 카카오 정신아 대표 내정자는 “카카오의 건강한 변화와 새로운 도약을 위해 많은 고민과 깊은 논의를 거듭한 준신위의 권고안을 존중한다"며 "카카오가 사회의 지지와 신뢰를 받는 올바른 항로를 설정할 수 있도록 위원회의 권고 내용을 반영한 이행 계획 수립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2-20 09:37:03카카오 준법과신뢰위원회(준신위)가 주요 협약 계열사 대표들과 만나 쇄신 방향성에 대해 논의하고, 계열사의 준법의무 위반 관련 제보를 받는 자체 공식 홈페이지를 오픈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 내정자는 "카카오가 당면한 문제들을 새로운 시각으로 하나씩 풀어나가며 책임경영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김소영 준신위원장을 포함한 준신위 위원들은 지난 2일 3차 정기회의를 열고 정신아 카카오 대표 내정자,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와 회동을 가졌다. 준신위가 카카오 및 계열사 대표를 공식적으로 만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준신위 위원들은 3개 계열사의 경영상황과 준법통제 현황에 대해 질의하고, 각 사의 협약 준수 의지를 확인했다. 특히 각 사의 이슈 대응계획과 내부통제 강화 등 쇄신 방향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정신아 내정자는 "사회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준신위에 의견과 조언을 구하며 소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도 "공급자, 사용자 등 생태계 구성원의 입장을 더 잘 챙기며 노력하겠다"며 "준신위와 함께 방향성을 맞춰 문제들을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는 "2021년 대표 취임 후 회사를 안정시키기 위해 직원들과 소통하려 노력했다"며 "준신위의 조언을 받아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준신위는 활동 내용을 공개하고 제보를 받기 위한 공식 홈페이지를 공개했다. 홈페이지는 준신위의 역할 소개와 위원장 및 위원 소개, 소식 게시판, 제보 메뉴로 구성돼 있다. 소식 게시판을 통해 위원회 활동과 보도자료 등을 게시할 예정이며 제보 메뉴에 안내돼 있는 이메일 등을 통해 제보도 계속 접수 받는다. 준신위는 다양한 제보자 보호 방안을 마련했다. 제보자 관련 정보는 제보자 동의 없이 외부로 유출되지 않고 익명 접수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준신위와 체결한 운영규약에 따라 협약 계열사들은 제보자의 신원을 알아내려는 시도를 하면 안 되고 제보자에게 불이익 조치를 취해서도 안 된다. 준신위는 제보자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추가로 마련할 수 있다. 준신위는 이같은 내용의 제보자 보호 방침을 협약 계열사에 통보했으며, 향후 제보가 접수되면 조사 요청 등의 활동을 해 나갈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준신위 활동은 때로는 불편하고 때로는 아플 수도 있지만 포기하지 않고 함께 걷다 보면 그 끝엔 새롭게 변화한 카카오의 모습이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라며 "위원회는 격려와 조언, 비판까지 어떤 말씀이든 귀를 열고 듣겠다"고 전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2-06 18:40:27카카오 관계사의 준법·윤리경영을 지원하는 외부 기구 '준법과신뢰위원회(준신위)'가 소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 활동에 나선다. 각 소위는 준신위의 효율적이고 전문적인 운영을 위해 위원회 전체 차원에서 살펴봐야 할 안건을 마련하는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 준신위는 서울 강남에 위치한 EG빌딩에서 2차 회의이자 올해 첫 회의를 개최했다. 준신위는 '준법 시스템'과 '신뢰 및 상생'이라는 2개의 소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 '준법 시스템' 소위는 김소영 위원장과 안수현 위원(한국외국어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이영주 위원(경기도사회적경제원 이사장)이 소위원으로 활동한다. 카카오 관계사가 준법경영을 제대로 실천할 수 있도록 시스템 개선방향과 운영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신뢰 및 상생 소위는 김용진 위원(착한경영연구소 소장), 유병준 위원(서울대학교 경영대 교수), 이지운 위원(서울신문 전략기획실장)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카카오의 신뢰 회복을 위해 각 리스크를 평가하고 개선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 지난해 첫 회의에 이어 협약사들의 준법 시스템 현황과 윤리규정 점검도 이뤄졌다.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카카오엔터테인먼트 3개사의 준법지원인이 참석해 시스템을 설명하고 위원들의 질의에 답변했다. 지난해 12월 열렸던 첫 회의에서는 카카오,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게임즈 3개사의 준법지원인이 참석한 바 있다. 아울러 준신위는 카카오 노동조합인 '크루 유니언'을 만나 카카오의 쇄신 방향에 관한 의견을 청취했다. 준신위는 크루 유니언을 시작으로 협약사 대표부터 임직원까지 만나 카카오의 현황과 나아갈 방향을 청취할 예정이다. 노조 관계자는 "40분 가량 회의가 진행됐고 그동안 회사에 건의했던 부분들에 대해 위원회와 개괄적으로 이야기를 나눴다"고 귀띔했다. 김소영 준신위원장은 "카카오가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최우선해야 할 과제인 '준법 시스템' 개선과 '신뢰 및 상생' 경영 실천을 위해 각 건별로 소위원회를 구성해 보다 체계적으로 안건을 정립하고 실효적인 감독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준법지원인, 노조, 임직원, 경영진 등 다양한 이해 관계자와의 소통과 의견을 청취 해온 만큼 본격적으로 속도감 있게 카카오의 변화를 위한 논의를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1-08 18:06: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