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DL건설(옛 대림건설)이 5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여건에 따라 최대 1000억원까지 증액, 발행한다. DL그룹 구조 개편 이후 처음 시장성 자금조달이다. 7월 3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DL건설은 오는 9월 초 500억원 규모로 회사채를 발행키로 했다. 운영자금과 채무 상환 목적이다. 대표 주관사에는 KB증권, NH투자증권이 선정됐다. DL건설은 과거 대림산업 계열사 삼호와 고려개발이 합병해 탄생한 회사다. 국내 'e편한세상' 아파트 건설이 주력이다. 국내외 엔지니어링·고급건축을 담당하는 그룹 주력 종합건설사 DL이앤씨와는 별개 계열사다. DL건설은 1조7346억원에, 시공능력 평가순위 17위(조정 후 16위) 규모다. 지난 4월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작년말 재무제표 기준) DL건설 회사채 신용등급을 'A-/ 안정적'으로 평가했다. 신용평가사들은 DL건설의 최근 이자비용 대비 영업이익 등 일부 지표는 AAA 등급에 준할 정도로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주택사업이 꾸준한 이익을 내는 가운데 민자 사회간접자본(SOC) 건설사업을 중심으로 토목부문 수익성도 개선되고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1-07-30 09:49:49[파이낸셜뉴스] 1조원의 지원을 받는 두산그룹이 두산중공업의 경영위기에서 회복을 위해 추가지원을 위한 자구안을 채권단에 제출했다. 두산그룹은 13일 채권단에 두산중공업 재무구조 개선계획을 전달하고 "두산그룹과 대주주는 책임경영을 이행하기 위해 뼈를 깎는 자세로 재무구조 개선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어 "두산중공업도 경영정상화와 신속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매각 또는 유동화 가능한 모든 자산을 대상으로 검토를 하고 있다"며 "계획을 성실히 이행해서 경영 정상화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관련 산업은행은 "채권단은 향후 자구안의 타당성 및 실행가능성, 구조조정 원칙 부합 여부, 채권단의 자금지원 부담 및 상환 가능성, 국가 기간산업에 미치는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것"이라며 "두산그룹과 협의를 거쳐 두산중공업 경영정상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향후 두산그룹 재무구조 개선계획은 향후 채권단과의 협의와 이사회 결의 등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두산그룹측은 "전 계열사와 임직원은 계획을 최대한 성실히 이행해 조기에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계획이 확정되면 추후 상세한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자구안 세부 내용은 비공개했다. 한편 업계에선 두산그룹과 채권단 양측의 자구안 눈높이에는 다소 격차가 있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앞서 채권단 관계자는 "과거 금호그룹이 아시아나항공을 살리기 위해 제출한 자구계획안에 준할 정도로 철저한 자구노력을 보여줘야 한다"며 알짜 매물을 매각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한바 있다. 하지만 두산은 계열사 매각 자체를 부인하는 등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기도 했다. 업계에선 자구안에는 두산그룹이 두산솔루스 매각, 두산중공업 사업부 매각 등이 담긴 것으로 관측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김용훈 기자
2020-04-13 18: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