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강스템바이오텍은 일본 특정인정재생의료등위원회로부터 지방 줄기세포를 이용한 2종 재생의료 제공계획에 대한 승인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의료기관으로부터 환자의 지방조직을 제공 받아 강스템바이오텍 GMP센터에서 지방 줄기세포를 분리, 배양해 일본 의료기관에 공급하고 이후 환자 투여가 진행된다"라며 "승인받은 2종 재생의료는 환자의 자가 지방줄기세포를 이용한 만성통증 질환을 적응증으로 한 것으로 최종 승인여부는 후생노동성의 심사로 결정되지만, 통상적으로 2종 재생의료는 위원회의 심사 결과를 준용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승인절차에 따라 내년 초 본격적으로 사업이 개시될 예정이다"라며 "이미 일본 도쿄, 오사카 등지의 현지 의료기관 및 재생의료 전문 파트너사들과 계약 체결을 완료했기 때문에 환자 치료와 이에 따른 매출실현이 즉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이번 승인을 시작으로 노화, 골관절염 등 시장의 수요가 높은 질환을 대상으로 재생치료 적용 범위를 확장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강스템바이오텍은 지난 7월 제대혈 줄기세포 기반 아토피 치료를 목적으로 제출한 1종 재생의료 제공계획 승인에 대한 특정인정재생의료등위원회의 심사도 진행 중이다. 1종 재생의료가 승인될 경우 회사는 국내 GMP센터의 양산체제를 통해 ‘퓨어스템-에이디주’를 일본 의료기관에 공급하게 된다. 이에 아토피 치료제로써 퓨어스템-에이디주를 환자들에게 즉시 사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회사 측은 "빠르면 연내 위원회 심사결과를 받아볼 수 있을 것으로 예견된다"고 전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11-21 09:34:35[파이낸셜뉴스] 2세대 줄기세포 치료제를 개발 중인 강스템바이오텍은 지난 24일 식품의약안전처에서 첨단바이오융복합체제인 골관절염 치료제 '오스카(OSCA)'의 2a상 임상시험계획(IND)을 변경승인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주된 변경 내용은 기존 50명 이내로 계획했던 시험 대상자 수를 108명으로 확대하는 것이다. 앞서 총 12명의 임상 참여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1상을 통해 강스템바이오텍은 오스카의 안전성을 확인한 것은 물론, 통증이 투약 전 대비 50~100% 감소하는 효과도 확인했다. 강스템바이오텍 관계자는 "특히 영상의학평가를 통해 증상개선과 연계되는 낭종 축소, 연골재생, 연하골의 구조개선까지 충분히 기대되는 결과를 확인했다"며 "1상에서 확보한 고무적인 결과를 2a상 임상환자 수를 확대해 입증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회사는 임상 1상에서 기존 약물과 차별적인 통증 감소 효과와 지속성을 명확하게 설명하기 위해 오스카의 통증감소 기전을 밝혀 신약 가치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통계적 유효성 분석과 약물의 기전을 밝혀냄으로써 세계 최초 골관절염의 근본적 치료제(DMOAD) 개발에 관심을 가지는 글로벌 빅파마와의 빅딜 가능성 및 가치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임상 2a상은 ICRS(International Cartilage Repair Society, 연골결손 정도에 대한 국제표준기준) 3~4등급에 해당하는 중등증의 골관절염 환자 108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두 시험약 용량군(중·고용량군)의 6개월간 유효성을 위약군과 비교한다. 또한, 장기추적조사와 연계해 12개월 시점에서의 유효성도 평가할 계획이다. 2a상 임상시험은 총 16개월이며 임상환자 모집 및 투약을 위해 10개월, 투약환자의 유효성 관찰을 위해 6개월이 소요될 예정이다. 한편, 오스카는 제대혈 유래 중간엽줄기세포와 무세포성 연골기질을 함께 투여하는 첨단바이오융복합제제로 세계 최초 골관절염 근본적 치료제(DMOAD)를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수술 없이 무릎관절강 내 주사 1회 투약만으로도 투여한 세포가 연골세포로 분화해 연골조직 재생에 직접 기여함으로써 근본적인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10-25 10:51:24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샌디에이고 야로슬라브 슬라메카 박사(사진)가 '차광렬 줄기세포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차병원은 미국 콜로라도 하얏트 리젠시 앳 콜로라도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제80회 미국생식의학회(ASRM)에서 '차광렬 줄기세포상' 11회 수상자로 야로슬라브 슬라메카 박사를 선정했다. '차광렬 줄기세포상'은 미국생식의학회가 세계 최초로 미성숙 난자의 체외배양법과 세계 최초 급속 난자 동결법을 개발하고 최초로 난자 은행을 설립하는 등 난임과 줄기세포, 재생의학 등의 분야에서 업적을 세운 차병원·바이오그룹 차광렬 글로벌연구소장의 이름을 붙여 2011년 제정한 상이다. 미국생식의학회가 유일하게 아시아인의 이름을 붙여 제정한 이 상은 난임과 생식 의학 분야에서 혁신적인 연구 발전을 주도하는 연구자에게 수여한다. 슬라메카 박사는 인간의 다능성 줄기세포를 완전 만능 상태와 준만능 상태로 연구하고 체세포 및 배아 외 계통으로의 분화를 연구하는 세포 생물학자다. 사우스 앨라배마 대학교 미첼 암 연구소에서 박사 후 과정을 이수한 후 국립첨단중개과학연구소 센터에서 연구자를 거쳐 현재 캘리포니아대 샌디에이고 병리학부에서 연구 책임자로 일하고 있다. 야로슬라브 슬라메카 박사는 전사 및 RNA 회전율이 만능성 줄기세포에서 순수 인간 다능성 줄기세포로의 전환 및 영양외배엽으로의 분화에 미치는 뚜렷한 기여도 분석 연구로 차광렬 줄기세포상을 수상하게 됐다. 슬라메카 박사는 "세포 전환의 이해도를 높이고, 인간 배반포의 발달과 착상 과정에서 일어나는 정상적인 생물학적 과정을 보다 충실하게 모델링하고 연구할 수 있도록 이번 연구에 매진하겠다"라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한편 차광렬 줄기세포 상은 2013년 미국 국립보건원(NIH) 에린 울프 박사와 코넬대 데이비드 라이크만 박사의 첫 수상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12명의 수상자가 선정됐다. 차광렬 차병원 바이오그룹 글로벌 연구소장은 1985년 국내 민간병원 최초로 시험관 아기 임신과 출산, 1988년 세계 최초 미성숙 난자의 임신과 출산에 성공했다. 1998년 난자 급속 냉동 방식인 유리화 난자동결보존법을 개발했고, 1999년 세계 최초로 난자은행을 설립해 난자 보관 시대를 열며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2014년에는 세계 최초로 성인 피부에서 체세포 복제 줄기세포주를 확립하는데 성공하며 난임 줄기세포 등 생식의학분야에 큰 업적을 남겼다. 강규민 기자
2024-10-22 18:32:13"응급 상황에서 대응할 수 있는 의사가 줄기세포 시술을 한다면 환자들은 더 안심하고 받을 수 있다. 시술 중 환자의 바이털사인(생명징후)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의사가 함께하는 것은 환자의 안전을 보장하는 기본적인 조건이며, 특히 고령환자나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에게는 더욱 중요한 요소다." 줄기세포 치료는 최근 여러 가지 난치성 질병에서 꾸준히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며 각광받고 있다. 그 때문에 강남에서 미용 목적으로 진행되는 자가혈 줄기세포 치료가 활개를 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런 가운데 응급의학 전문의 출신이 자가지방 줄기세포 시술에 나서 관심을 받고 있다. 인천 최초 자가지방 줄기세포 시술한 이경미 리겐의원(옛 송도신통의원) 대표원장(사진)이 주인공이다. 이 원장은 21일 가장 먼저 외과 및 응급의학 전문의로서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자가혈 줄기세포 치료와의 차이점을 명확히 설명했다. "강남의 일부 병원에서 자가혈 줄기세포 치료라고 소개하는 시술들이 실제로는 줄기세포라기보다는 혈액의 성장인자를 사용하는 방식이다. 많은 병원들이 '줄기세포'라는 이름을 내걸어 고가의 미용시술로 이를 판매하고 있지만, 이는 본질적으로 효과가 제한적이고 거품이 많다"고 이 원장은 지적했다. 실제 줄기세포 치료는 줄기세포의 농도와 세포분화 능력이 핵심이지만, 자가혈 시술은 그 본질이 줄기세포 치료와 다르다. 이 원장은 "자가지방 줄기세포는 줄기세포 수가 훨씬 많고 분화능력이 뛰어나 피부 재생, 주름 개선, 탈모 치료 등에서 장기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자가혈은 단기적인 효과에 그칠 가능성이 높아 장기적인 결과를 원한다면 자가지방 줄기세포 치료가 더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환자들이 선택 시 충분히 이해하고 단순 마케팅에 현혹되지 않아야 한다"며 "올바른 정보를 바탕으로 환자들 스스로 이해하고 좋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의사의 책임"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 원장은 새로운 치료법을 도입할 때 항상 의사로서의 책임감을 최우선으로 삼고 있다고 신조를 밝혔다. 그는 "신기술을 받아들이는 데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연구하는 것이 의사의 역할"이라며 "환자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최상의 치료옵션을 제시하는 것이야말로 더 나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길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현재 필수과 의료진 부족이 의료계에서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응급의학 전문의 출신인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줄기세포 시술은 일부 복잡한 절차가 포함될 수 있어 응급 상황 발생에 대한 안전성을 강화하고 부작용이나 응급 상황에 대비할 수 있는 능력은 환자들에게 신뢰를 높여준다"며 "더 많은 사람들이 줄기세포 시술을 선택하게 만드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 원장은 앞으로도 정밀한 초음파 기술과 맞춤형 지방추출 기법을 통해 환자들에게 최상의 결과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하며, 줄기세포 치료의 기술적 발전을 지속적으로 추구할 것임을 말했다. 최상의 치료 결과를 위해 노력하는 것이야말로 의료진이 지녀야 할 기본적인 책임이자 의무라는 점에서 이 원장의 말에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4-10-21 18:07:30[파이낸셜뉴스] 자가지방 줄기세포는 자가지방에서 추출된 줄기세포로 골수보다 더 용이하게 많은 양의 줄기세포를 추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자가지방 줄기세포를 이용한 시술은 피부 재생, 주름 개선, 탈모 치료 등에서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경미 인천 리겐의원(구 송도신통의원) 대표원장은 자가지방 줄기세포 시술은 조직 재생에 뛰어난 효과를 보이지만, 재생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줄기세포 손상을 최소화하고 많은 수를 안전하게 추출할 수 있는 경험 있는 의사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15일 강조했다. 지방줄기세포는 채취과정에서 손상을 입게 되면 줄기세포를 주입한 후에 생착력이 감소하고 생존율이 떨어져서 재생효과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자가지방 줄기세포 시술에 필요한 줄기세포 획득을 위해 주로 복부나 둔부의 지방 조직에서 지방을 추출하게 된다. 기존에 많이 사용하는 기계식 지방흡입은 흡입 과정에서 줄기세포에 손상이 유발될 수 있는 단점이 있다. 또한, 지방조직 내에는 많은 혈관이 분포하고 있어 채취 과정에서 혈관손상이 발생하면, 멍이 오래 지속되고 조직 부종이 발생하는 등 채취부위에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합병증은 초음파를 보면서 지방조직과 혈관을 구별해 지방조직만 깨끗하게 채취하면 줄일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지방줄기세포의 생존율을 극대화하고 재생효과를 극대화하는 것 뿐 아니라, 시술 후 합병증을 줄이기 위해서는 경험 많은 의사가 초음파 등의 전문 장비를 이용해 줄기세포를 채취하는 것이 시술의 성공율을 높일 수 있는 필수적인 요소이다. 시술 중 환자의 바이탈 사인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의사가 함께하는 것도 중요한 요소이다. 이는 환자의 안전을 보장하는 기본적인 조건이며, 특히 고령 환자나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에게는 더욱 중요하다. 환자가 시술 중 움직임이 없어야 안전하게 지방을 추출할 수 있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 깊은 진정 또는 수면 마취가 필요할 수 있다. 이때, 마취 과정에서 응급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도 존재하므로 마취 중 위급상황에 대비할 수 있는 의료진과 시설을 갖춘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취 중 심박수, 호흡 상태 등의 바이탈 사인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응급 대처 능력이 있는 병원에서 시술을 받아야 안전하다. 이 대표 원장은 "자가지방 줄기세포 시술을 고려할 때는, 단순한 미용 목적의 병원이 아닌, 마취와 응급 처치를 능숙하게 처리할 수 있는 의료적 역량을 갖춘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환자의 안전을 보장하는 핵심 요소이다"라며 "정확하고 효과적인 자가지방 줄기세포 시술을 받기 위해서는 고난이도 기술을 갖춘 병원과 의료진을 선택하는 것이 환자의 건강과 치료 결과를 극대화하는 핵심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안전한 시술 환경과 정확한 시술이 환자의 건강과 치료 결과를 좌우하는 만큼,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라고 부연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10-14 15:39:15부산시 특별사법경찰과는 지난 8월 26일부터 9월 27일까지 시내 화장품과 의료기기 온·오프라인 유통·판매업체를 대상으로 거짓·부당 광고 등의 불법 행위를 집중 단속한 결과 총 11곳에서 위법행위를 적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적발된 위법행위는 소비자를 속이거나 오해할 수 있는 광고 5건, 화장품을 의약품으로 부당하게 광고한 사례 3건, 단순 화장품을 기능성화장품으로 잘못 인식할 수 있는 광고 2건, 의료기기로 잘못 인식할 수 있는 광고 1건 등이다. A업소는 줄기세포 관련 화장품의 경우 줄기세포 배양액이 아닌 줄기세포가 들어 있는 것으로 소비자가 오인할 수 있는 광고는 할 수 없는데도 '인체 줄기세포 30% 앰플, 주름수 감소, 주름범위 감소, 주름길이 감소, 손상된 피부세포의 재생효과, 미백' 등의 표현으로 줄기세포 배양액이 포함된 화장품을 마치 줄기세포가 들어가 피부 재생 효과와 주름 개선, 미백 등 효능이 있는 것처럼 거짓 과대 광고를 하다 적발됐다. B업소는 크림을 판매하면서 '가장 어린세포 인체제대혈세포, 인체제대혈줄기세포 10만PPM, 줄기세포 크림, 염증 억제, 염증 완화' 등으로 광고해 실제 화장품에 들어가 있지 않은 줄기세포가 다량 들어가 피부 염증 완화, 염증 억제 등의 효과가 있는 것처럼 거짓 광고를 한 혐의다. C업소는 앰플 화장품을 판매하면서 '26개 이상의 염증 억제 성분, 강력한 피부재생효과, 면역력, 여드름 개선' 등의 문구로 광고해 화장품이 의약품으로 효능·효과가 있는 것처럼 거짓 과대광고를 했다. D업소는 수입 백색소음기를 판매하면서 의료기기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불면증 해결, 불면증 완화, 귀를 맴도는 이명 증상에 추천, 이명감소 효과' 등 공산품이 의료기기의 성능·효과가 있는 것처럼 소비자를 오인하게 하는 광고를 하다 적발됐다. 시 특사경은 이번 기획수사로 적발된 온라인 판매업체 11곳의 영업자를 형사입건한 후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10-10 18:28:10[파이낸셜뉴스] 부산시 특별사법경찰과는 지난 8월 26일부터 9월 27일까지 시내 화장품과 의료기기 온·오프라인 유통·판매업체를 대상으로 거짓·부당 광고 등의 불법 행위를 집중 단속한 결과, 총 11곳에서 위법행위를 적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적발된 위법행위는 소비자를 속이거나 오해할 수 있는 광고 5건, 화장품을 의약품으로 부당하게 광고한 사례 3건, 단순 화장품을 기능성화장품으로 잘못 인식할 수 있는 광고 2건, 의료기기로 잘못 인식할 수 있는 광고 1건 등이다. A업소는 줄기세포 관련 화장품의 경우 줄기세포 배양액이 아닌 줄기세포가 들어 있는 것으로 소비자가 오인할 수 있는 광고는 할 수 없는데도 '인체 줄기세포 30% 앰플, 주름수 감소, 주름범위 감소, 주름길이 감소, 손상된 피부세포의 재생효과, 미백' 등의 표현으로 줄기세포 배양액이 포함된 화장품을 마치 줄기세포가 들어가 피부 재생 효과와 주름 개선, 미백 등 효능이 있는 것처럼 거짓 과대 광고를 하다 적발됐다. B업소는 크림을 판매하면서 '가장 어린세포 인체제대혈세포, 인체제대혈줄기세포 10만ppm, 줄기세포 크림, 염증 억제, 염증 완화' 등으로 광고해 실제 화장품에 들어가 있지 않은 줄기세포가 다량 들어가 피부 염증 완화, 염증 억제 등의 효과가 있는 것처럼 거짓 광고를 한 혐의다. C업소는 앰플 화장품을 판매하면서 '26개 이상의 염증 억제 성분, 강력한 피부재생효과, 면역력, 여드름 개선' 등의 문구로 광고해 화장품이 의약품으로 효능·효과가 있는 것처럼 거짓 과대 광고를 했다. D업소는 수입 백색소음기를 판매하면서 의료기기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불면증 해결, 불면증 완화, 귀를 맴도는 이명 증상에 추천, 이명감소 효과' 등 공산품이 의료기기의 성능·효과가 있는 것처럼 소비자를 오인하게 하는 광고를 하다 적발됐다. 시 특사경은 이번 기획수사로 적발된 온라인 판매업체 11곳의 영업자를 형사입건한 후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10-10 09:55:29[파이낸셜뉴스] 최근 의학 분야의 공통 관심사가 문제의 '근본'으로 쏠리기 시작하면서 동서양 의학의 경계를 넘나드는 연구가 활발해지고 있다. '참다참다 아파서 가는 병원'이 아닌, '건강해지고 아프지 않으러 가는 병원'이 되도록 '기능의학'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한다. <편집자주> "그래서 그게 뭐가 좋다는 건데?" 지난달 칼럼을 통해 줄기세포에 관해 처음으로 소개해보고, 생각보다 많은 연락을 받았다. 좋다는 말만 듣고 무작정 병원만 찾기보다, 관심을 갖고 접근하자는 취지로 쓴 글이었기에, 직접적인 효과에 대한 정보를 언급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생각했었다. 의사이기 전에, 언론을 통해 '칼럼'이라는 것을 쓴다는 사람으로 내린 결론이었다. 안티에이징에서 리버스에이징까지, 줄기세포는 우리 몸의 시간을 돌려주는 만능 치트키임은 분명하다. 하지만 정확히 어떤 과정이 이뤄지고, 어떻게 좋아지는지를 막연히 서술한다면, 지금 여러분이 보고 있는 이 글은 칼럼이 아닌 광고가 된다. 그럼에, 칼럼니스트 데뷔 6개월 만에 도전적인 시도를 해보기로 결심했다. 자가처방을 통한 줄기세포 시술. '의사 이해인'이 '환자 이해인'의 혈액에서 줄기세포를 분리해 혈관으로 다시 주사하는 처방을 내리는 셈이다. 혹자는 이게 가능하냐고 반문할 수 있겠지만, 의사는 가능하다. 솔직히 날씨가 풀리는 늦봄에 접어들면서부터 피로도가 많이 올라왔다. 내원객들이 늘어나며, 기능의학 특성상 진료 시간이 길어졌고, 자연스레 야근이 뒤따랐다. 아직 대단한 규모의 병원이 아니기에, 원장도 행정업무부터 마케팅까지 다 손을 봐야한다. 또래에 비해 성장이 빠른 아이를 키우는 워킹맘 라이프도 만만치 않았기에, 아침마다 육아 문제로 남편과 다툼이 생기기도 했다. "남들 건강만 챙기면서, 정작 내 건강은?" 의사들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생각만 해볼 말이지만, 실천에도 옮겨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줄기세포에 대해 실컷 설명과 처방만 하기보다, 내가 한번 경험해 봐야 하지 않을까? 처방과 함께, 늘상 환자들에게 하던 말을 자가실천해보았다. 1주일 전부터 술, 담배, 자극적 음식은 물론 항생제와 소염진통제, 스테로이드 주사도 자제해야 한다. 다행히 담배는 입에 피운 적도 없었고, '육퇴' 후 가끔 생각나던 떡볶이와 맥주 한잔이 매일 떠올랐지만 참아냈으며, 두통이 심할 때 찾던 타이레놀도 눈에 안보이게 치워 뒀다. 성체 줄기세포 추출은 혈액에서 직접 하기로 했다. 지방, 골수에서 더 많은 줄기세포 추출이 가능하나, 지방 추출의 경우 혈액에 있던 줄기세포가 아니기에 혈관에 주입시 세포 자체적으로 사멸하는 비중도 꽤 높다. 골수 추출의 경우는 꽤 침습적인 시술이기에 암, 백혈병 같은 심각한 질환이 아니라면, 혈액에서 얻은 줄기세포로도 충분하다. 정맥 주사로 전신의 효과를 기대하기에 120cc~240cc정도 혈액을 채취한다. 나는 120cc를 채취했다. 그 다음 원심분리기에서 줄기세포를 추출하는데 40분 정도가 걸린다. 이 시간에 주사바늘을 그대로 꽂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보통 생리식염수를 연결해둔다. 하지만 나는 이 막간을 이용해 생리식염수 대신 '항노화 수액'을 연결하는 처방을 내렸다. 비타민, 글루타치온 등 항산화력을 가진 영양소들을 공급해 주면, 실제로 줄기세포가 들어왔을 때 활성도도 좋아지고 활동을 방해하는 활성산소를 제거해 호밍효과(homing-effect, 필요한 곳으로 가서 효과를 보는 것)도 커지기 때문이다. 줄기세포를 맞고 나면 언제부터 효과가 있는지에 대한 질문이 많다. 보통 일주일 이내로 컨디션이 좋아짐을 느낀다고 하는데 역시 다음날 아침부터 약간 다른 느낌이 들었다. 일단 아침에 눈떠지는 것이 개운했고, 아이를 깨우고 등원 시키는데 까지 커피 생각이 나지 않았다. 물론 출근하고는 먹었다. 줄기세포도 카페인 중독은 막지 못하는 것 같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그 다음주에 NK세포(바이러스 및 암세포 대응 백혈구) 검사를 해봤는데, 객관적 지표에서 상한치를 찍었다. 3번은 연달아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좋다고 너무 자주할 수는 없는 것이 줄기세포 시술이다. 새로운 혈액 속에 건강한 성체세포들이 안정적으로 조성되는 시기를 감안하면, 1~3달 정도가 좋다. 나는 120cc만 했기 때문에 간격을 좀 좁혀 1달 후 또 한번의 자가 처방을 했다. 두 번의 줄기 세포 시술 후 나는 입에 달고 살던 “피곤해”라는 말이 신기할 정도로 나오지 않았다. 오프 데이를 맞아 아이와 함께 조카 2명을 같이 봐준다고 자청해 5세, 9세, 12세 여자 아이들 셋과 하루 종일 집 안팎에서 시간을 보냈는데도 피곤하지 않았다. 그날 저녁에 기쁨의 맥주 두 잔을 했지만, 다음날도 집에서 가장 일찍 일어난 건 나였다. 결론적으로, 줄기세포에 대한 자가 처방은 탁월한 선택이었다. 물론 처방과 시술을 위해 정말 환자보다 더 철저하게 사전 관리를 했고, 항산화 수액 등 추가 처방이 있었던 것도 맞지만, 그 자체만으로도 좋은 경험이었다. 지난 글에서 줄기세포에 대해 '제대로 알아보자'고 했었는데, 두 가지만 더 추가 해야겠다. '제대로 알아보고, 제대로 관리하고, 제대로 처방받자' / 이해인 원스클리닉 압구정 프리미엄센터 대표원장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24-08-30 18:28:19미라셀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혁신바우처 패키지 사업으로 사세 확장에 나서고 있다. 이 사업은 제조 소기업이 필요한 프로그램을 활용할 수 있도록 바우처 형태로 지원하는 것으로, 2023년 한 해 기술유망 소기업 1620개사에 약 463억원, 총 2752건의 서비스를 제공했다. 신현순 미라셀 대표 (사진)는 28일 "혁신바우처의 특허 출원과 국내외 온라인 광고 지원에 힘입어 브랜드 홍보는 물론 새로운 고객이 늘고 매출처도 다변화됐다"며 "수출국이 다변화에 성공하여 올 상반기에 이미 2023년 수출액인 10억원을 넘어섰다"고 강조했다. 미라셀은 세계 시장 진출에 필요한 특허를 출원하는 데 혁신바우처 내 기술지원을 받았다. 국내외 특허는 스마트엠셀2에 적용된 줄기세포 추출 기술력을 보호하고 수출 시 신뢰도를 구축하며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필수 요소다. 기존에 보유한 특허도 있지만, 수출국마다 진행해야 하는 특허 출원 비용은 적지 않은 부담이다. 미라셀은 혁신바우처 지원으로 국내를 비롯해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인도 등에서 특허를 출원하면서 비용 부담을 덜 수 있었다. 이로써 현재 국내외 세포추출 관련 기술 특허 21건을 출원했다. 미라셀은 혁신바우처 내 마케팅 분야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구글 애즈(Ads)와 네이버를 통해 검색광고와 이미지 광고 등 국내외 대상의 온라인 광고를 진행했다. 비용 부담도 덜었지만, 혁신바우처 플랫폼 내 전문 수행기관이 도맡아 광고를 진행하니 광고 효과가 곧바로 나타났다. 혁신바우처 지원 후 구글 상단 노출 비중이 기존보다 208%, 클릭률이 183%나 증가했으며, 국내외 신규고객도 유입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매출 증대로도 이어져 2022년 약 50억원에서 2023년 약 100억원으로 2배 상승했다. 직원 수도 33명에서 56명으로 대폭 늘어났다. 신 대표는 "온라인 홍보를 통해 줄기세포 추출과 치료 및 시술 효과를 국내외에 널리 알리면서 시장을 확대하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데도 혁신바우처 지원이 요긴했다"며 "줄기세포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응용 분야도 확대됨에 따라 일반인 대상의 홍보가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미라셀의 올해 매출 목표는 약 130억원이다. 세계 10여 개국에 새로 진출하고 수출 실적도 지난해 2배 이상인 25억원으로 높여 잡았다. 이와 함께 생산을 위한 스마트공장을 구축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성장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신 대표는 "스마트공장을 구축할 때도 혁신바우처 지원이 든든한 힘이 돼주면 좋겠다"며 "'줄기세포=미라셀'이란 등식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쉬지 않고 달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4-08-28 18:24:47[파이낸셜뉴스] 최근 의학 분야의 공통 관심사가 문제의 '근본'으로 쏠리기 시작하면서 동서양 의학의 경계를 넘나드는 연구가 활발해지고 있다. '참다참다 아파서 가는 병원'이 아닌, '건강해지고 아프지 않으러 가는 병원'이 되도록 '기능의학'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한다. <편집자주> 인턴인지 수련의(레지던트) 시절이었는지 기억이 가물 한 정도니, 벌써 15년도 더 지난 것 같다. 당시로는 굉장히 특이했던 영화 한 편을 본 기억이 있다. 노회한 부자가 가난한 청년과 게임을 해서 몸을 뺏는다는 내용이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굉장히 파격적인 소재였던 것 같다. 부자의 목적은 명확했다. 늙고 병들어가는 몸을 젊은이로 바꿀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는 생각. '가진 놈이 더하다'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겠지만, 이는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욕망의 명제다. 누구나 시간이 지나면 늙고 병든다. 몸놀림이 예전 같지 않을 뿐더러, 기억도 가물가물하면서 점차 흐려져 간다. 이러한 '노화'를 막을 수는 없겠지만, 건강함을 유지하며 늦출 수는 있겠다. 건강을 위해서는, 당연하겠지만 영양이 필요하다. 그리고 우리 몸 곳곳에 양분과 산소를 공급하는 것은 '혈관'을 통해 이뤄진다. 결론적으로, 혈관이 깨끗하고 건강해야 원활한 공급이 이뤄질 것이고, 우리 몸도 건강해지는 것이다. 다만, 이 혈관 관리는 쉬운 문제가 아니다. 대부분의 혈관 관련 질환의 증상들은 이미 70% 정도 문제가 진행된 후에야 발현된다. 혈관 확인을 병원 가듯이 수시로 확인할 수 있는 것도 아니기에, 사전 관리 영역의 중요성은 모든 칼럼마다 한번씩 말해도 아깝지가 않을 수준이다. "그래서 혈관 관리를 어떻게 할 건데?" 이쯤 보면, 성격 급한 분들이 떠올릴만한 질문이다. 식습관 개선이나 일부 건강기능식품이 있지만, 혈관의 노화를 따라잡기는 힘들다. 근본적으로 혈관을 구성하는 세포부터 리뉴얼 되어야 진정한 혈관 관리의 영역이라 볼 수 있다. 세포 리뉴얼의 핵심은 줄기세포다. 줄기세포는 우리 몸에 존재하는 다양한 종류의 조직 세포로 발달할 수 있고, 당연히 그 기능적인 부분의 회복이 가능하다. 무한대의 자가 증식 능력을 갖고 있기에 기본적인 면역에서부터 피부, 관절, 뇌기능은 물론 만성·난치성 질환에 대한 치료까지 가능하다. 질병을 넘어, 자연스럽게 노화되어가는 세포들을 다시 건강하게 만드는 ‘안티 에이징’과 ‘리버스에이징’의 영역까지 가능하다. 마치 의료계의 혁명과도 같은 줄기세포에 대해, 흔히들 '배아 줄기세포'를 먼저 떠올린다. 과거 배아줄기세포는 수정란이나 난자 등에서 추출하기에 윤리적 문제가 끊임없이 제기되었고, 거의 모든 세포로 분화가 가능한 특성상 분화의 통제가 불가능하기에, '암'으로까지 변질될 가능성도 존재했다. 반면, 성체 줄기세포의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적다. 혈액, 제대혈, 골수 등에서 추출이 가능한데, 외부 충격, 노화에 의해 죽은 세포들을 대체 공급하는 기능 면에서의 성공사례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성체 줄기세포에는 모든 종류의 혈액과 면역 세포들을 평생 생산한다는 '조혈모 줄기세포'가 포함되는 것이 중요하다. 좋은 줄기세포를 선택했다고 모든 것이 완료된 것은 아니다. 시술 전, 혈액 등에서 줄기세포를 분리해내는 기술이 필요하다. 초창기에는 재생에 필수적인 요소보다는 소량의 세포가 함유된 혈장과 혈소판(혈액 주성분) 정도만 분리될 수준이었는데, 이제는 기술력이 많이 좋아졌다. 우리에게 끝없는 숙제를 내주는 기술의 영역 덕분에, 인류의 건강도 진일보하고 있다. 줄기세포는 분명 건강을 살려주는 만능 치트키로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확실한 정보를 파악하고 치료에 들어가야 하는 것이 먼저다. 무조건 좋다고 맹신하기보다, 꼼꼼히 고민하며 접근해야 할, 우리의 건강을 위한 미래과제라고 할 수 있겠다. / 이해인 원스클리닉 압구정 프리미엄센터 대표원장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24-07-27 12:5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