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스터디 카페를 운영 중인 한 자영업자가 위층 상가에 줄넘기 학원이 들어와 극심한 피해를 보고 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비어었던 위층 상가에 줄넘기학원 '날벼락' 18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스터디 카페 위층 줄넘기 학원, 어떻게 안 되나요?'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라왔다. 4년째 스터디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는 A씨는 "비어있던 위층 상가에 줄넘기 학원이 들어왔다"며 운을 뗐다. 스터디 카페는 독서실처럼 공부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장소다. 그는 "한 달에 700만~800만원을 벌어주던 가게가 이제는 200만~300만원씩 적자"라며 극심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호소했다. 조용하게 운영되는 업장 특성상 줄넘기 학원을 찾은 회원들로 인해 소음이 발생하자 A씨의 스터디 카페를 찾는 발걸음이 끊긴 것으로 추정된다. 분양상가라 조정도 불가.. 누리꾼도 "방법이 없네요" A씨는 "입주한 건물이 분양상가라 주인도 다르고 임대인도 달라 방법이 없다"며 건물주나 임대인의 중재를 받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푸념했다. 그는 "(소음 방지) 보강까지 했는데도 줄넘기는 아이들이 계속해서 쿵쿵 뛰는 거라 답이 없다"며 "건물에 진동이 느껴진다"고 토로했다. 이어 "수도 없이 이야기하고 부탁했다"며 "(줄넘기 학원에) 매트를 제 돈 들여서 깔아주고 싶은데 줄넘기는 푹신하면 안 된다고 하시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법적으로 어떻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싶다"고 조언을 구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법적으로 어떻게 될 것 같지는 않다", "방음에 더 신경 쓰는 방법밖에 없는 것 같다", "난감하다", "아파트 층간 소음 문제와 비슷한 상황인 것 같다", "엄청 스트레스 받겠다", "현실적으로 답이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상가에서 발생하는 소음은 '사업장 소음'에 해당한다.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진동이 규제 기준을 넘어설 경우 소음진동관리법에 따라 관할 시·군·구청이 작업시간 조정, 방음·방진시설의 설치 등을 명령할 수 있다. 다만 사업장 소음 허용치는 공동주택 층간 소음 허용치에 비해 높다. 또한 소음 측정방식이 최대치가 아닌 평균치를 적용하는 방식이어서 규제 기준을 넘기 어렵기 때문에 사실상 A씨의 문제는 법적으로도 해결하기 어려울 것으로 진단된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3-19 13:24:10[파이낸셜뉴스]영어교육 전문기업 윤선생은 여름방학 기간 회원들의 공부습관 형성과 성취감을 위해 다채로운 학습 이벤트를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우선 윤선생 학원 브랜드 윤선생영어숲과 IGSE아카데미는 내달 9일부터 27일까지 영어 스피킹 강화 이벤트 ‘리얼스피치 콘테스트 시즌 3’를 개최한다. 올해로 3회째 맞이하는 이 대회는 여름방학 동안 배운 영어 말하기 실력을 뽐내고, 자신감을 키워주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대회는 초등 저학년, 초등 고학년, 중등 부문으로 나누어 진행되며 윤선생 학원에 다니는 회원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참가 희망자는 각 부문별 주제 중 하나를 선택해 영어 말하기를 연습하고, 휴대폰이나 줌(ZOOM)을 활용해 1분 내외로 영상을 촬영, 개인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에 올린 뒤, 윤스닷컴 이벤트 페이지에 영상 링크를 남기면 된다. 수상자는 창의성, 유창성 및 정확성, 발표력을 기준으로 심사해 총 363명을 선정, 이들에게는 361만 원 상당의 문화 상품권과 아이스크림 기프티콘을 시상할 예정이다. 윤선생 우리집앞영어교실은 방학 기간 동안 ‘더블업(Double-up) 클래스’를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윤선생 공부방 및 교습소 회원의 부족한 영역을 분석한 뒤, 맞춤형 교재를 통해 여름방학 기간 동안 2배 학습을 집중적으로 진행하게 된다. 도전 목표를 세우면, 내원 학습과 가정 학습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러닝’ 방식으로 영어공부를 할 수 있다. 여름 방학 기간 동안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100명의 최다 학습량 순위가 공개되며, 8월 말까지 가장 많은 분량을 학습한 회원 5명에게는 갤럭시 버즈 라이브, 갤럭시 핏 2를 경품으로 증정한다. 이외에도 참가자 전원에게 간식 기프티콘을 제공할 계획이다. 화상영어 수업 브랜드 윤선생베이직은 신규 및 기존 회원을 대상으로 ‘학습 목표 도전 이벤트’를 마련했다. 신규 회원은 윤선생베이직 가입 시 6개월 또는 12개월 정기결제를 신청하면 이벤트에 자동 응모된다. 기존 학습 회원은 고객센터로 신청할 수 있다. 정기결제 신청자에게는 선착순으로 학습 목표 달성을 응원하는 선물을 준다. 6개월 학습 도전자(300명)에게는 홈트대장 멀티 줄넘기를 증정하며, 12개월 도전자(200명)는 시디즈 필로 의자를 받을 수 있다. 윤선생 관계자는 “초∙중학생들의 알찬 여름방학을 응원하기 위해 다양한 학습 이벤트를 기획하게 됐다”며 “이벤트 참여를 통해 꾸준한 공부습관은 물론 해냈다는 성취감까지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1-07-27 10:41:59드디어 개학이다. 코로나19로 지난해 대부분을 학교 '밖'에서 생활했다면 올해는 분위기가 다르다. 조만간 백신 접종이 시작되고 정부가 3월 개학을 공언하면서 새 학기 설렘이 돌아왔다. 비대면 활동, 온라인 수업으로 하루 종일 집에서 보낸 아이들은 개학을 손꼽아 기다린다. "내일은 학교가서 친구들과 놀 수 있냐고 매일 묻는다" "자기 전에 학교 빨리가게 해달라고 빈다"는 등 귀엽지만 한편으로 짠한 글들도 심심찮게 올라온다. 일상으로 돌아간다는 기대가 커지면서, 유통가 신학기 특수도 귀환했다. 새로운 교실, 친구, 선생님을 기다리는 아이들의 마음이 큰 만큼, 책가방과 옷 매출도 뛰어올랐다. 18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올해 개학은 예정대로 한다'는 교육부 발표 이후인 지난 1월 29일부터 2월 8일까지 롯데백화점 아동 상품군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8%나 급증했다. 아동 상품군 매출은 개학 시기인 2~3월, 9~10월 매출 구성비가 1년 중 가장 높지만 50%가 넘는 큰 폭의 매출 증가는 이례적이다. ■항균 안감, 마스크 보관 포켓도 개학 시즌에 맞춰 패션업계가 선보인 책가방 신제품들은 다양한 기능들이 더해지며 한 단계 진화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팬데믹 시대에 걸맞는 항균성 강화다. 항균성 안감이 적용되고, 마스크 지참이 일상이 된 아이들을 위해 잃어버리지 않도록 마스크를 수납할 수 있는 포켓도 추가됐다. 아이더의 '2021 키즈 백팩 컬렉션'은 항균 효과가 있는 특수 코팅 안감으로 위생까지 고려한 점이 눈에 띈다. 아이더의 시그니처 컬러가 눈에 띄는 키즈 '블럭(BLOCK) 백팩'은 여름에 어울리는 사각 디자인의 백팩이다. 쾌적한 사용을 위한 인체공학적 설계와 항균 소재 등이 적용됐다. 개성 있는 색상과 전면에 적용된 아이더 로고 플레이로 아이더만의 다이나믹한 감성을 엿볼 수 있다. 홀로그램 포인트가 돋보이는 '샤이니(SHINY) 백팩'은 사랑스러운 스타일의 가방을 원하는 여자 아이에게 제격이다. 인체공학적으로 무게를 분산하는 분절 멜빵과 자석으로 쉽게 탈착할 수 있는 가슴 스트랩은 성장기 아이들을 고려한 디테일 중 하나다. 네파 키즈는 심플한 블랙, 귀여운 프린트가 들어간 핑크와 브라운, 민트까지 총 4가지 컬러로 구성된 네파 타라 스쿨백을 출시했다. 크로스로 착용 가능한 파우치가 세트로 나왔고, 사이드 포켓에는 보온보냉 안감을 넣은 물병 포켓과 마스크 보관용 메쉬 포켓이 들어갔다. 줄넘기 포켓까지 있어 다양한 소지품을 분리해 수납할 수 있다. 바닥에는 딱딱한 평판과 속고발(가방발)을 설치해 아이들이 교실 바닥이나 학원 바닥 같은 곳에 가방을 던져 놓더라도 처지거나 쓰러지는 것을 방지해 준다. ■가방에 '꿈'을 담다 휠라 키즈는 신학기 가방에 아이들의 '꿈'을 담았다. 아이들이 꿈꾸는 장래희망, 취미 등을 모티브로 디자인한 '드리밍 키즈 백팩 컬렉션'은 백팩 이름을 크리에이터, 아이돌, 사커(축구), 로켓 등으로 이름 붙여 희망 직종과의 연관성을 극대화했다. 백팩 디자인에도 프린트, 와펜 등을 활용해 직업 세계관을 직관적으로 표현, 아이들의 흥미와 관심을 유발했다. 백팩 전반 재귀반사 3M 포인트에 별, 하트 모양의 LED 참 장식으로 어두운 곳에서도 아이들의 움직임을 눈에 띄도록 해 안전성까지 높였다. 핸드폰 전용 수납 히든 포켓 덕에 전화, 문자 등 휴대폰 알람을 잘 들을 수 있다. 초경량(500g) 무게에 U자 어깨 끈과 등판 에어메시 소재로 착용감도 좋다. 그중에서도 초등학생 인기 희망직업인 '크리에이터 백팩'의 경우 가볍고 탄탄해 소지품을 보관하기에 용이한 몰드형 외관에 세련미를 더했다. 체스트벨트에 호루라기도 달아 만약의 경우에 사용할 수도 있다. 무대 위 화려한 퍼포먼스를 꿈꾸는 아이에게는 파스텔톤 홀로그램이 돋보이는 '아이돌 백팩'을 추천한다. 굿즈로 '휠라 키즈 흔한남매 안전우산'도 눈여겨볼 만하다. 인기 유튜버 '흔한남매' 으뜸이, 에이미의 모습이 담긴 우산으로 앞 부분에 투명 소재를 사용하고 손잡이에 '호루라기'까지 있다. 가방과 신발주머니 세트를 사면 특별 사은품으로 주어진다. 좀 더 심플한 디자인을 좋아하는 어른스러운 아이라면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의 백팩이 제격이다. 성인 가방의 미니미 버전으로 세련된 디자인과 실용적인 수납이 특징이다. 전 제품에 카드 지갑이 함께 구성됐고, 사이드 포켓에 보냉 안감이 들어가 텀블러 수납이 가능하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1-02-18 16:32:23[파이낸셜뉴스] 동시간대 9명 이하 규모로만 영업할 수 있는데도 이를 어기고 60여명의 학생들이 밀집한 채로 수업을 진행하고, 저녁 급식까지 제공한 학원이 정부가 운영하는 안전신문고에 신고된 것으로 9일 확인됐다. 수십명이 모여 춤추고 음료수까지 판매한 무도학원과 댄스학원도 안전신문고에 신고가 이뤄졌다. 9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행정안전부에서 운영 중인 안전신문고 사례를 분석한 결과, 일부 학원들이 방역당국의 거리두기 완화 정책을 악용하다가 적발됐다. 한 재수학원은 시설을 스터디카페로 변경한 뒤 한 반에 60여명의 학생이 밀집한 채로 수업을 진행한다. 심지어 저녁에는 급식까지 제공했다. 논술 과목을 신규로 개설하고 다른 학원에서 수강한다고 안내한 뒤 이를 지키지 않고 9명 이상이 한 공간에서 수업을 진행한 학원도 신고됐다. 주말마다 80여명이 모여 춤추고 학원생에게 음료수를 판매한 무도학원, 23명이 같은 공간에서 5~9명씩 반을 나눠 수업하고 탈의실도 운영한 댄스학원도 있었다. 또 다른 어학원은 영어캠프를 운영하면서 음식을 나눠 먹고 오후 9시 이후에 환기가 되지 않는 좁은 교실에서 30여명을 대상으로 수행을 진행했다. 방대본 관계자는 "지난 4일부터 수도권 학원의 영업 제한이 완화되자, 편법으로 운영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코로나19 집단감염 예방과 확산 차단을 위해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방역당국은 지난 4일 오전 0시부터 17일 오후 12시까지 전국 단위로 5명 이상 사적모임을 금지하는 방역대책을 발표했다. 다만 학원은 돌봄 기능과 학생 학습권을 이용해 같은 공간에 9명 이하로 운영하는 조건으로 영업을 허가했다. 지난 8일부터는 해동검도나 줄넘기 교실, 축구교실 등 아동과 학습 목적을 가진 실내체육시설에 대해 교습을 허용하기로 했다. 같은 시간대에 9명 이하로 운영하는 조건이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1-01-09 16:35:52[파이낸셜뉴스] 정부가 8일부터 코로나19 방역 차원에서 영업금지 조치를 내렸던 실내체육시설에 대해 아동, 학생에 한정한 일부 개방 조건으로 운영을 허용했다. 정부가 영업금지 조치를 번복해 애초에 원칙 없이 방역 대책이 마련됐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특히 피해를 호소하고 있는 헬스장 사장들은 전혀 실효성 없는 정책이라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7일 코로나19 백브리핑에서 "아동·학생 교습에 대한 태권도장이나 학원과 동일한 조건으로 모든 실내체육시설에 대한 운영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실내체육시설에는 헬스장, 검도장, 킥복싱장, 축구교실, 줄넘기교실, 볼링장, 수영장, 탁구장, 당구장, 골프연습장, 배드민턴장, 무도장, 스쿼시장, 에어로빅장, 필라테스 등이 해당한다. 정부는 앞서 지난 3일까지였던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 조치를 오는 17일까지 2주 연장하면서 스키장 등 겨울 스포츠업종과 태권도·발레학원 등 일부 시설에 대해서만 영업제한 조치를 풀어 줘 형평성 논란이 일었다. 특히 2.5단계가 적용 중인 수도권의 경우 헬스장 등 실내체육시설의 운영은 계속 금지하면서 학원으로 등록된 태권도·발레 등의 소규모 체육시설은 동시간 교습 인원 9명 이하를 조건으로 영업을 허용하자 헬스장 업주들은 공개적으로 반발하며 '헬스장 오픈 시위'를 벌였다. 정부가 이날 일부 실내체육시설에 대해 운영을 일부 허용하면서 정부의 '원칙 없는' 방역 대책에 대한 비판이 도마 위에 올랐다. 서울 강서구에서 헬스장을 운영하는 김모씨(46)는 "회원들한테 구청 안내 문자를 보낸 것만 벌써 몇번 째인지 모른다"며 "방역 대책의 기준이 없으니 계속 오락가락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토로했다. 실제 이용객들들도 대혼란이 벌어졌다. 김씨에 따르면 이날 헬스장 고객 수십명은 김씨에게 연락해 8일부터 헬스장이 여는 지 물어봤다. 그 사이 실내체육시설을 운영하는 자영업자의 시름을 길어지고 있다. 한국신용데이터가 전국 소상공인 사업장 65만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8일부터 1월 3일까지 일주일 간 전국 소상공인들의 카드매출은 스포츠·레저업종 매출이 전년 대비 -68%로 직격탄을 맞았다. 다만 이용 대상을 아동·청소년으로 제한하고, 운영 목적도 교습으로만 한정해 실효성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직장인 손모씨(35)는 "비말 전파 가능성을 두고 방역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성인이나 어린 아이나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은 똑같다"고 비판했다. 실제 온라인 헬스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정부의 '오락가락' 방역 대책에 대한 비판 수위는 높아지고 있다. 손 전략기획반장은 "이는 돌봄 기능을 위한 것으로, 아동·학생에 한정해 시행하는 교습 형태여야 한다"면서 "동시간대 9명 이하 인원 유지 조건은 동일하다"고 설명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1-01-07 15:43:39[파이낸셜뉴스] 정부가 내일 8일부터 헬스클럽과 필레테스장 등 모든 실내체육시설의 운영을 허용한다고 밝혔지만 벌써부터 실효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동시간대 사용 인원을 9명으로 제한하고 이용 대상도 아동·청소년만 가능해서다. 운영이 허용되는 실내체육시설은 헬스장을 비롯해 필레테스, 골프연습장, 검도장, 축구교실, 줄넘기교실, 수영장, 탁구장, 배드민턴장, 무도장, 스쿼시장 등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오늘 7일 백브리핑을 통해 "모든 실내체육시설에 대한 운영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손 반장은 "아동·학생 교습에 대한 태권도장이나 학원과 동일한 조건인 아동·학생으로만 한정된다"고 덧붙였다. 정부의 방침에 따르면 어린이나 학생이 주로 이용하는 줄넘기교실이나 축구교실의 경우 혜택을 본다. 하지만 헬스장이나 필라테스 등 정부 방침에 불복하고 있는 대부분의 실내체육시설은 이전과 다를 것이 없다. 손 반장은 "아동을 대상으로 한 헬스장은 학원과 동일한 기준이 적용된다"면서도 "그런 교습 형태는 많지 않을 것이다"고 전했다. 그는 "돌봄 기능이 있는 교습·강습에 한해 학원과 실내체육시설에 대해 동등한 조건을 허용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이달 3일까지였던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5단계) 조치를 오는 17일까지 2주 연장했다. 이 과정에서 학원으로 등록된 태권도·발레 등의 소규모 체육시설은 영업을 허용하면서도 수도권 헬스장 등 실내체육시설의 운영은 계속 금지하면서 헬스장 업주들이 공개적으로 반발하고 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1-01-07 13:26:33"독보적 세계 1위가 되고 싶다."전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유소연(27.메디힐)의 목표다. 2012년 LPGA투어에 진출한 유소연은 지난 6월 마지막주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당당히 1위에 올랐다. 한국인으로는 2010년 신지애(29), 2013년 박인비(29.KB금융그룹)에 이어 세번째였다. 지난 11월 첫째주 발표에서 박성현(24.KEB하나은행)이 한국인 네번째 1인자 자리에 오르기까지 4개월여간 여자골프 '지존'으로 군림했다.정상의 자리에서 내려오면 아쉬움이 남는 건 누구나 당연하다. 유소연도 마찬가지였다.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유소연은 최근 파이낸셜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올 시즌 출발할 때 계획은 빨리 우승을 하는 것이었는데 두 차례 우승하고 세계랭킹 1위와 올해의 선수상을 공동으로 수상하게 됐다"며 "그런 점에서 만족스런 한 해였던 것은 분명하다"고 2017년을 뒤돌아봤다. 유소연은 2014년 LPGA투어 통산 3승을 거둔 이후 2년이 넘도록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다 지난 4월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우승한데 이어 6월 NW 월마트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통산 5승째를 달성했다.하지만 아쉬움도 없지 않았다. 유소연은 "세계랭킹 1위에 있을 때 우승이 없었다. 그런 점에서 진정한 세계 1위는 되지 못했던 것 같다"며 "우승을 더 많이 하고 설령 우승은 아니더라도 우승에 근접하는 성적을 많이 냈어야 했다. 그런데 그러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는 이어 "다음 목표는 세계랭킹 1위 재탈환이다. 단순한 1위가 아니다. 이왕이면 독보적 1위가 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유소연은 실제로 세계랭킹 1위에 오른 뒤 갑작스런 부진에 빠졌다. 11개 대회에 출전, 우승 없이 세 차례의 '톱 10'이 전부였다. 원인 모를 부진이었다. 게다가 시즌 막바지에 들어서는 어깨 부상까지 겹쳐 그야말로 설상가상이었다. 유소연은 "줄넘기로 인터벌 트레이닝을 하는데 피로도가 큰 상태에서 잘못된 자세로 힘을 과도하게 줘서인지 근육이 좀 놀랐던 것 같다. 휴식을 취했어야 했는데 일정을 강행한 것이 부상을 키운 꼴이 됐다"며 "다행히 최근 열린 챔피언스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 때부터 상태가 좋아졌다"고 밝혔다. 유소연은 자타가 공인하는 꾸준함의 대명사다. 그는 지난 5월 말까지 64경기 연속 컷 통과 기록을 이어가다 6월 숍라이트 클래식 컷 탈락으로 기록 행진이 멈춰섰다. 그는 그 비결을 묻자 한 마디로 골프가 재미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유소연은 "잘되도 안되도 마음은 늘 똑 같다. 잘 안되면 괴롭지만 새로운 것을 배우는 걸 좋아하기 때문에 그 땐 그 과정을 또 즐긴다"며 "선수 생활 초기 선생님을 잘 만났다. 국가대표 코치를 역임한 조수현 선생님으로부터 골프를 배웠는데 늘 '골프는 재미있게 하라'고 말씀해주셨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유소연은 "너무 골프에만 매달렸으면 지쳤을텐데 그렇지 않았다. 학교 공부도 열심히 하고 학원도 열심히 다녔다. 그래서 골프 연습 시간은 하루에 1~2시간밖에 안됐다. 그럼에도 승부욕이 강해 집중해서 연습하다보니 경쟁에서 밀리지 않았던 것 같다"고 했다.주니어 시절 충실했던 학교 공부는 오늘날 그를 원어민에 버금가는 영어 실력의 소유자로 만들었다. 그리고 이는 유소연이 자신감있게 투어 생활을 하게 된 가장 큰 원동력이 됐다. 그는 "미국 진출을 염두에 두고 대학교 3학년 1학기 때 매니지먼트사에 유능한 영어 선생님을 찾아달라고 부탁했다. 그리고 만났던 선생님들과 기본부터 다시 배웠다. 외국 선수들의 인터뷰 영상을 보면서 공부한 것도 큰 도움이 됐다. 그러다가 US여자오픈서 덜컥 우승하면서 생각보다 더 준비를 하게 됐다"고 영어가 능통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이유는 또 있다.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중학교 1학년 때까지 약 1년간 미8군에 가서 미군들과 1시간씩 대화하는 프로그램을 소화한 것도 큰 도움이 됐다. 그로 인해 외국인과의 대화에 대한 두려움이 일찌감치 사라졌다. 당연히 아주 쉽게 미국 생활에 정착했다. 미국에서는 미국 드라마를 많이 본 것이 영어 공부에 큰 도움 됐다. 부족할 게 하나도 없을 것 같은 유소연이지만 보완해야 할 점이 있다. 다름 아닌 퍼팅이다. 그는 작년 1월 영입한 스윙코치 카메론 맥콜믹과 호흡을 맞추면서 스윙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졌다. 코스에서 미스샷이 나오더라도 빨리 다잡을 수 있는 능력이 좋아졌다. 볼 컨트롤 능력도 이전에 비해 훨씬 좋아졌다. 올 시즌 샷 때문에 부진한 경우는 거의 없었다. 유소연은 "퍼팅 때문에 성적이 갈렸다. 가장 보완해야 할 점은 퍼팅이다"면서 "내가 내 스윙을 아는 것처럼 퍼팅도 나만의 것을 가지면 좋을 것 같다"는 바람을 피력했다.'인비 바라기'인 그에게 '박인비는 과연 어떤 존재인지' 물었다. 그러자 "친구이자 스승 같은 존재"라는 답이 주저없이 돌아왔다. 유소연은 "선수라면 솔직히 다른 선수가 우승하는 게 더러 배 아플 때가 있다. 그런데 인비 언니가 우승했을 때는 그런 감정이 전혀 없다. 오히려 경외심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그 이유가 그로부터 많은 것을 배웠기 때문인 것 같다고 했다.마지막으로 결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유소연은 "인비 언니도 빨리 결혼하라고 한다. 더블 데이트고 하고 애 낳으면 같이 키웠으면 한다고 말한다"며 "그런데 정작 가장 중요한 남자가 아직 없다"고 웃으며 말했다. 유소연은 그러면서 "나는 골프가 너무 좋다. 그래서 내 꿈을 응원해줄 수 있는 사람, 즉 이해심이 많은 사람이면 좋겠다. 내가 내조를 해줄 수 있는 시간이 적기 때문"이라면서 "그런 점에서 인비 언니 부부는 퍼펙트한 관계이자 로망이다"고 말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2017-12-03 19:25:29"독보적 세계 1위가 되고 싶다." 전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유소연(27·메디힐)의 목표다. 2012년에 LPGA투어에 진출한 유소연은 지난 6월 마지막주에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당당히 1위에 올랐다. 한국인으로는 2010년 신지애(29), 2013년 박인비(29·KB금융그룹)에 이어 세 번째였다. 지난 11월 첫 째주 발표에서 박성현(24·KEB하나은행)이 한국인 네 번째 1인자 자리에 오르기까지 4개월여간 여자골프 '지존'으로 군림했다. 정상의 자리에서 내려 오면 아쉬움이 남는 건 누구나 당연하다. 유소연도 마찬가지였다.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유소연은 최근 파이낸셜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올 시즌 출발 때 계획은 빨리 우승을 하는 것이었는데 두 차례 우승에다 세계랭킹 1위와 올해의 선수상을 공동으로 수상하게 됐다"며 "그런 점에서 만족스런 한 해였던 것은 분명하다"고 2017년을 뒤돌아 보았다. 유소연은 2014년에 LPGA투어 통산 3승을 거둔 이후 2년이 넘도록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다 지난 4월 메이저 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우승한데 이어 6월 NW 월마트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통산 5승째를 달성했다. 하지만 금세 아쉬움이 뒤따라 나왔다. 유소연은 "세계랭킹 1위에 있을 때 우승이 없었다. 그런 점에서 진정한 세계 1위는 되지 못했던 것 같다"며 "우승을 더 많이 하고 설령 우승은 아니더라도 우승에 근접하는 성적을 많이 냈어야 했다. 그런데 그러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는 이어 "다음 목표는 세계랭킹 1위 재탈환이다. 단순한 1위가 아니다. 이왕이면 독보적 1위가 되고 싶다. 물론 그것이 실현되면 또 욕심이 생기겠지만 한번쯤은 꼭 그렇게 되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유소연은 실제로 세계랭킹 1위에 오른 뒤 갑작스런 부진에 빠졌다. 11개 대회에 출전, 우승 없이 세 차례의 '톱10'이 전부였다. 원인 모를 부진이었다. 게다가 시즌 막바지에 들어서는 어깨 부상까지 겹쳐 그야말로 설상가상이었다. 유소연은 "줄넘기로 인터벌 트레이닝을 하는데 피로도가 큰 상태에서 잘못된 자세로 힘을 과도하게 줘서인지 근육이 좀 놀랬던 것 같다. 좀 휴식을 취했어야 했는데 일정을 강행한 것이 병을 키운 꼴이 됐다"며 "그런 몸으로 지난 11월초 토토재팬 때 연습을 많이 하면서 상태가 더욱 악화됐다. 다행히 최근 챔피언스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 때 통증을 느끼지 못했다"고 부상 부위가 많이 호전됐음을 밝혔다. 유소연은 자타가 공인하는 꾸준함의 대명사다. 그는 지난 5월말까지 64경기 연속 컷 통과 기록을 이어가다 6월 숍라이트 클래식 컷 탈락으로 기록 행진이 멈춰섰다. 그는 그 비결을 묻자 한 마디로 골프가 재미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유소연은 "잘되도 안되도 마음은 늘 똑 같다. 잘 안되면 괴롭지만 새로운 것을 배우는 걸 좋아하기 때문에 그 때는 그 과정을 또 즐긴다"며 "선수 생활 초기 선생님을 잘 만났다. 국가대표 코치를 역임한 조수현 선생님으로부터 골프를 배웠는데 늘 '골프는 재미있게 하라'고 말씀해주셨다. 물론 부모님도 그렇게 푸쉬하지 않았다. 그런 점에서 밸런스가 잘 맞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소연은 "너무 골프에만 매진했으면 지쳤을텐데 그렇지 않았다. 학교 공부, 학원도 열심히 다녔다. 그래서 골프 연습 시간은 하루에 1~2시간 밖에 안됐다. 그럼에도 승부욕이 강해 집중해서 연습하다보니 경쟁에서 밀리지 않았던 것 같다. 그래서 골프가 더 재밌었던 것 같다"고 자신의 꾸준함의 비결을 보충 설명했다. 주니어 시절 충실했던 학교 공부는 오늘날 그를 네이티브에 버금가는 영어 실력의 소유자로 만들었다. 그리고 그것은 유소연이 자신감있게 투어 생활을 하게 된 가장 큰 원동력이 됐다. 그는 "미국 진출을 염두에 두고 대학교 3학년 1학기 때 매니지먼트사에 유능한 영어 선생님 찾아 달라고 부탁했다. 그리고 만났던 선생님들과 기본부터 다시 배웠다. 외국 선수들의 인터뷰 영상을 보면서 공부한 것도 큰 도움이 됐다. 그러다가 US여자오픈서 덜컥 우승하면서 좀 생각보다 더 준비를 하게 됐다"고 영어가 능통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유는 또 있다.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중학교 1학년 때까지 약 1년간 미8군에 가서 미군들과 1시간씩 대화하는 프로그램을 소화한 것도 큰 도움이 됐다. 그로 인해 외국인에 대한 두려움이 일찌감치 사라졌다. 당연히 아주 쉽게 미국 생활에 정착했다. 미국에서는 미국 드라마를 많이 본 것이 영어 공부에 큰 도움 됐다. 그는 "똑 같은 드라마를 자막 있는 상태서 2~3차례 보다가 자막없이 같은 회수를 반복해서 시청했다. 미국 친구들도 많이 사귀었다. 캐디와 가급적 많은 대화를 한 것도 도움이 됐다"면서 "아무튼 영어는 투어를 더 재밌게 하는데 활력소가 된다"고 영어의 중요성을 다시금 강조했다. 부족할 게 하나도 없을 것 같은 유소연이지만 보완해야 할 점이 있다. 다름 아닌 퍼팅이다. 그는 작년 1월에 영입한 스윙코치 카메론 맥콜믹과 호흡을 맞추면서 스윙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졌다. 코스에서 미스샷이 나오더라도 빨리 다잡을 수 있는 능력이 좋아졌다. 볼 컨트롤 능력도 이전에 비해 훨씬 좋아졌다. 올 시즌 샷 때문에 부진한 겅우는 거의 없었다. 유소연은 "퍼팅 때문에 성적이 갈렸다. 가장 보완해야할 점은 퍼팅이다"면서 "내가 내 스윙을 아는 것처럼 퍼팅도 나만의 것을 가지면 좋을 것 같다"는 바람을 피력했다. '인비 바라기'인 그에게 '유소연에 있어 박인비는?'이라는 질문을 갑자기 던졌다. 그러자 그로부터 "친구이자 스승 같은 존재"라는 답이 주저없이 돌아왔다. 유소연은 "선수라면 솔직이 다른 선수가 우승하는 게 더러 배 아플 때가 있다. 그런데 인비 언니가 우승했을 때는 그런 감정이 전혀 없다. 오히려 경외심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그 이유가 언니로부터 많은 것을 배워서 그런 것 같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결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유소연은 "인비 언니도 빨리 연애하라고 한다. 더블 데이트고 하고 애 낳으면 같이 키웠으면 한다고 말한다"며 "그런데 정작 가장 중요한 남자가 아직 없다"고 웃으며 말했다. 유소연은 그러면서 "나는 골프가 너무 좋다. 그래서 내 꿈을 응원해줄 수 있는 사람, 즉 이해심이 많은 사람이면 좋겠다. 내가 내조를 해줄 수 있는 시간이 적기 때문이다"면서 "그런 점에서 인비 언니 부부는 퍼펙트한 관계이자 로망이다"고 말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2017-12-03 14:17:14최근 낮 기온이 급격히 올라가고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아이들로 붐비던 학교 운동장이나 놀이터가 텅텅 비었다. 여름철 아이들은 땀을 흘리기보다는 실내에서 에어컨 바람을 쐬며 게임을 즐기거나 인스턴트음식을 먹는 것을 선호한다. 방학을 성적 향상의 기회로 여기는 부모의 등쌀에 하루종일 학원이나 독서실에 앉아 공부를 하는 아이도 많다. 하지만 운동부족과 과식으로 아이가 비만이 되면 호르몬 분비에 이상이 생겨 키가 덜 클 수 있다. 특히 비만은 성조숙증을 유발해 또래보다 최종키를 작게 만든다. 선행 연구결과 사춘기가 1년 빠르면 성인이 됐을 때 최종키가 평균 5~6㎝ 작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장클리닉전문 한의원 하이키 제주점 송영길 원장은 "성조숙증은 또래보다 사춘기가 일찍 시작돼 2차 성징이 조기에 나타나는 현상"이라며 "비만으로 체지방이 늘어나면 성호르몬 분비를 촉진하는 '렙틴'이 뇌의 시상하부를 자극해 성조숙증을 유발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초기에는 아이가 또래보다 키가 커 잘 자라고 있다고 착각하기 쉽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키성장을 방해한다"고 덧붙였다. 보통 여아는 만 10세에 사춘기에 접어들어 가슴이 발달하고 초등학교 6학년을 전후로 초경이 시작된다. 남아는 11~12세 정도에 시작돼 음모가 자라며 고환의 장축이 2.5㎝ 이상으로 자란다. 하지만 성조숙증 여아는 만 8세, 남아는 만 9세 이전에 2차성징이 일어난다. 여아는 키가 140㎝ 미만인데 체중이 30㎏이 넘으면서 가슴이 나올 때, 남아는 150㎝ 미만에 체중이 45㎏을 넘으면서 체모가 생기면 병원을 찾아 성조숙증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또 여아는 가슴에 멍울과 통증이 있고 음모나 겨드랑이에 털이 자라며, 남아는 고환이 커지고 음경이 발달하며 몽정을 하게 된다. 성장기 아이들은 학교수업, 학원, 방과후 활동, 과제, 현장학습 등으로 정신없이 하루를 보낼 때가 많다. 이처럼 요즘 부모들은 아이의 성적에만 관심을 가질 뿐 운동에는 소홀한 측면이 있다. 운동부족과 과도한 학업스트레는 아이의 건강은 물론 키 성장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하루 일정이 너무 빡빡하다면 집에서 간단하게 할 수 있는 스트레칭이 효과적이다. 키 크는 스트레칭은 다리를 어깨 정도 벌리고 선 상태에서 상체를 앞으로 숙이며 발목을 잡는 방식으로 실시한다. 이같은 동작은 전신 근육과 관절을 이완시켜 키 성장에 도움된다. 처음부터 무리해 허리를 굽히면 관절에 악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다리를 벌린 넓이를 적절히 조절하는 게 좋다. 한쪽 무릎을 굽혀 발을 뒤쪽으로 향하게 한 뒤 같은 방향의 손으로 발목을 잡거나, 팔을 위로 곧게 펴고 손가락을 바라보는 동작도 키 성장에 효과적이다. 송 원장은 "키 성장에 도움되는 운동으로는 줄넘기, 달리기, 농구, 수영, 축구 등을 꼽을 수 있다"며 "꾸준한 스트레칭과 운동은 성장호르몬 분비를 촉진하고 성장판을 자극하며 뼈와 근육을 강화한다"고 설명했다. 한번에 무리하게 운동하기보다는 매일 30분씩 규칙적으로 하는 게 중요하다. 운동 강도는 아이의 최대 운동능력의 50~70%로 숨이 조금 차고 땀이 흐르는 정도가 적당하다. 최근엔 성조숙증의 원인을 찾아 맞춤처방을 실시하고, 키 성장은 물론 체질까지 개선해주는 한방치료가 인기를 얻고 있다. 한의원 하이키는 성장호르몬 분비를 촉진하는 성장탕, 성장판을 자극하는 성장침, 자세교정 등을 통해 아이의 건강과 올바른 키 성장을 돕는다. 한약을 통한 성조숙증 치료는 성호르몬 분비를 조절해 키 성장에 도움을 준다. 한의원 하이키와 한국식품연구원의 공동연구 결과 천연 한약에서 추출한 생약 성분인 EIF조성물이 성조숙증 치료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15-08-10 17:29:12첫 아이가 7세가 된 이선화(36)씨는 내년도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마음이 분주하다. 또래 엄마들과 얘기를 하다 보면 크게는 초등학교 선택부터 영어, 수학 선행학습에 예체능 준비까지 챙겨야 할 것들이 끝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조금 무리를 하더라도 첫 학교생활부터 뒤쳐지면 안 된다는 것이 이씨의 생각. 남은 1년동안 꼼꼼히 초등준비를 하고 싶은데, 어떤 것부터 준비하면 좋을까. ■집중력, 학습 능력은 '체력'이 바탕 돼야 초등학교는 유치원과 또 다른 단체생활의 시작이다. 더 많은 친구들과 한 반에서 지내야 하며, 방과후 수업, 학원, 학습지 등 많은 스케줄을 소화해야 한다. 이때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바로 아이의 '체력'이다. 훌륭한 운동선수들도 본 경기 훈련에 앞서 기초체력 훈련을 철저히 한다. 아무리 기술이 뛰어나고 실력이 좋아도 기초 체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장시간 진행되는 경기에 집중하기 힘들뿐더러, 좋은 성적은커녕 부상의 위험도 있기 때문이다. 아이들의 학교생활도 마찬가지. 집중해서 배우고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위해서는 건강이 반드시 뒷받침 되어야 한다. 수원시청 함소아한의원 변순임 대표원장은 "특히 △아침 기상을 힘들어하는 경우, 저녁밥을 못 먹고 잠든 경우, △감기에 자주 걸리거나 오래 가는 경우 △키, 체중이 잘 늘지 않는 경우 △식은 땀을 자주 흘리거나 기운 없어 하는 경우 △활동량이 적고 쉽게 지치는 경우 △유난히 부산한 아이라면 건강 상태를 체크해 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시력 검사, 예방접종 등도 챙겨야 그 외에도 취학 전 미리 점검하면 좋을 것들이 몇 가지 있다. 시력 검사가 그 중 하나. 만 6세경이 되면 시력이 완성되는 시기, 취학 전에 미리 검사해서 눈 건강을 체크하는 것은 필수. 1학년 동안 급작스런 시력저하를 예방하기 위해 조기점검이 중요하다. 시력이 나빠 칠판 글씨가 잘 보이지 않을 경우 수업에 집중하지 못하고 산만해질 수 있으므로 입학 전 꼭 체크하고 나쁜 경우 교정해 주자. 침 치료와 마사지를 통해 눈 주변 피로를 없애주는 것도 시력 관리에 도움이 된다. 그 외 예방접종 챙기는 것도 필수. 입학 전 챙겨야 할 예방접종에는 MMR(홍역·볼거리·풍진), DPT(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 일본 뇌염 등이 있다. 보건소에 따라 무료로 하는 곳이 있으니 취학 전 챙겨두자. 또한 틈틈이 줄넘기 연습을 해두는 것도 좋다. 많은 학교에서 운영 중인 줄넘기 급수제를 대비하고, 성장 발달도 돕는 효과가 있다. ■부모세대의 놀이 함께 즐겨도 훌륭한 운동 정해진 학교 일정을 무리 없이 보낼 수 있도록 생활습관을 들이는 것도 중요하다. 초등 1학년 수업에 맞춰 40분간 집중하는 연습을 하고 10분 정도 휴식시간을 두어 학교 프로그램에 익숙하게 해주자. 꾸준한 운동은 잔병치레 없이 건강하게 자라는 데 도움이 된다. 특별한 운동보다는 낮 시간에 햇볕을 쬐면서 전신을 움직이는 30~40분으로도 충분하다. 이를테면 부모세대들이 야외에서 즐겨했던 고무줄 놀이나 땅따먹기 등을 아이들에게 가르쳐주면서 놀게 하는 것은 어떨까. 즐거운 놀이임은 물론, 자연스레 효과적인 전신 운동이 된다. ■건강한 7세 보내야 초등학교 생활도 즐거워 또한 편식 습관을 바로 잡아 주고, 밤잠은 푹 재우도록 하자. 깊은 잠은 면역기능을 회복시키고 체력을 높이는 중요한 요소이다. 잘 때는 빛이 없도록 조명을 어둡게 하고, 일정한 시간에 재워 아이의 생체 리듬을 규칙적으로 맞춰주도록 하자. 7세는 아이나 부모에게 준비운동 시간이다. 준비운동부터 너무 긴장하고 무리하면 본 경기에 제대로 된 실력을 발휘할 수 없듯이, 무리한 초등 학업 준비보다는 앞으로의 학교 생활을 차근차근 함께 계획해보는 건 어떨까. <도움말 변순임 수원시청 함소아한의원 대표원장>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13-04-30 17:32: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