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시립교향악단이 클래식 음악을 향한 '위대한 열정'을 선보인다. 대구시립교향악단(이하 대구시향)은 오는 23일부터 27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열리는 '2022 세계가스총회'(WGC 2022)를 기념해 26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제484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대구시향이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대구'의 위상을 높이고, 문화 예술이 함께하는 국제적 교류 협력의 장으로서 역할을 다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번 공연은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 줄리안 코바체프가 지휘하고,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대구'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가 협연자로 나서 눈길을 끈다. 1부에서 베토벤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들려주고, 2부에서 차이콥스키의 교향곡 제6번 '비창'으로 열정의 무대를 선보인다. 바이올리니스트김봄소리와 함께할 베토벤의 바이올린 협주곡은 1806년 완성된 작품이다. 이 곡은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제4번, 교향곡 제4번과 제5번 등 소위 '걸작의 숲'이라 불릴 정도로 수많은 명작이 탄생했던 창작 중기의 산물이다. 세계 최고의 클래식 음반사 '도이치 그라모폰' 전속 아티스트로 활동 중인 김봄소리는 서울대 음대를 거쳐 줄리아드 음악원에서 석사 학위와 아티스트 디플로마를 취득했다. 최근 라인가우 뮤직 페스티벌의 포커스 아티스트로 총 9회의 공연을 통해 예술적 기량을 선보인 그녀는 카메라타 잘츠부르크, 바실리 페트렌코 지휘의 로열 필하모닉 등과 연주했다. 올해 얍 판 츠베덴 지휘의 뉴욕 필하모닉으로부터 재초청되어 연주할 예정이다. 휴식 후 2부는 차이콥스키의 교향곡 제6번으로 꾸민다. '비창' 교향곡으로도 널리 알려진 이 작품은 선율의 아름다움, 형식의 균형, 오케스트레이션의 정교함 등으로 비창의 정감을 강하게 드러낸다. 교향곡 제6번은 제목에서 상상할 수 있듯 표제 음악적이라 고전 교향곡에 비해 형식이 매우 자유롭다. 이 작품의 결정적 특징은 제4악장이 통상적인 빠르고 쾌활한 느낌이 아닌 극히 부드러운 속도로 깊은 감동과 비통한 느낌을 전하고 있다는 점이다. 줄리안 코바체프 상임지휘자는 "세계가스총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이번 무대를 준비했다"면서 "클래식 음악을 향한 '위대한 열정'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484회 정기연주회'는 일반 R석 3만원, S석 1만6000원, H석 1만원으로, 공연 당일 오후 2시 30분까지 대구콘서트하우스 홈페이지, 인터파크 등에서 예매할 수 있다. 모든 할인의 중복 적용은 불가하며, 공연 당일 티켓 수령 시 반드시 할인에 따른 증빙자료를 제시해야 한다. 초등학생(8세) 이상 관람할 수 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2-05-03 08:59:08【 대구=김장욱 기자】 '함께 떠나요, 오페라 대장정!'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대구'의 면모를 보여줄 '제18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가 대구에서 열린다. 재단법인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치유'(Healing)를 주제로 한 이번 축제는 오는 9월 10일부터 11월 7일까지 59일간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대구를 오페라로 물들인다고 15일 밝혔다. 개막작은 푸치니의 작품 '토스카'다. 하룻밤 사이에 세 남녀를 죽음으로 몰고간 사랑과 오해, 배신 등 다양한 사건들을 밀도 높게 구성한 작품으로 정평이 나있다. 특히 대구시립교향악단의 줄리안 코바체프가 지휘를 맡고, 대구시립합창단과 함께 내달 10일과 11일 오페라 도시 대구의 진면목을 보여줄 예정이다. 또 김해문화재단의 창작오페라 '허왕후'(9월17∼18일), 영남오페라단의 창작 오페라 '윤심덕, 사의 찬미'(10월1일), 대구오페라하우스의 베르디 작품 '아이다'(10월22∼23일), 국립오페라단의 생상스 '삼손과 데릴라'(10월29일)도 메인 오페라로 무대에 오른다. 축제의 대미를 장식할 작품은 러시아 국민음악파 5인조 중 한 명인 알렉산드르 보로딘의 오페라 '프린스 이고르'(11월6∼7일)다. 상트페테르부르크 뮤직홀, 크라스노야르스크 국립오페라발레극장이 대구오페라하우스와 손을 잡고 러시아 오페라의 진수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지난해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애초 예정된 대로 축제를 진행하지 못하고, 행사의 규모를 대폭 축소해 운영한 바 있다. 올해 축제는 대구오페라하우스 개관 18년만에 처음으로 대대적으로 객석을 전면 교체하고, 음향시스템도 보완한 뒤 열려 지역 오페라 애호가들의 관심을 모은다. 박인건 대구오페라하우스 대표는 "안전하고 편안한 일상의 회복, 온전한 치유야말로 지금 우리가 가장 간절히 바라는 것이다"면서 "축제로 치유의 메시지를 전달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1-08-15 18:15:32【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함께 떠나요, 오페라 대장정!'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대구'의 면모를 보여줄 '제18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가 대구에서 열린다. 재단법인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치유'(Healing)를 주제로 한 이번 축제는 오는 9월 10일부터 11월 7일까지 59일간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대구를 오페라로 물들인다고 15일 밝혔다. 개막작은 푸치니의 작품 '토스카'다. 하룻밤 사이에 세 남녀를 죽음으로 몰고간 사랑과 오해, 배신 등 다양한 사건들을 밀도 높게 구성한 작품으로 정평이 나있다. 특히 대구시립교향악단의 줄리안 코바체프가 지휘를 맡고, 대구시립합창단과 함께 내달 10일과 11일 오페라 도시 대구의 진면목을 보여줄 예정이다. 또 김해문화재단의 창작오페라 '허왕후'(9월17∼18일), 영남오페라단의 창작 오페라 '윤심덕, 사의 찬미'(10월1일), 대구오페라하우스의 베르디 작품 '아이다'(10월22∼23일), 국립오페라단의 생상스 '삼손과 데릴라'(10월29일)도 메인 오페라로 무대에 오른다. 축제의 대미를 장식할 작품은 러시아 국민음악파 5인조 중 한 명인 알렉산드르 보로딘의 오페라 '프린스 이고르'(11월6∼7일)다. 상트페테르부르크 뮤직홀, 크라스노야르스크 국립오페라발레극장이 대구오페라하우스와 손을 잡고 러시아 오페라의 진수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지난해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애초 예정된 대로 축제를 진행하지 못하고, 행사의 규모를 대폭 축소해 운영한 바 있다. 올해 축제는 대구오페라하우스 개관 18년만에 처음으로 대대적으로 객석을 전면 교체하고, 음향시스템도 보완한 뒤 열려 지역 오페라 애호가들의 관심을 모은다. 박인건 대구오페라하우스 대표는 "안전하고 편안한 일상의 회복, 온전한 치유야말로 지금 우리가 가장 간절히 바라는 것이다"면서 "축제로 치유의 메시지를 전달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1-08-13 13:49:45인천 청라국제도시에서 클래식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페스티벌이 펼쳐진다. 인천 서구는 클래식 축제인 ‘2018 정서진 피크닉 클래식’의 개막공연을 8일 오후 6시 30분 청라호수공원 야외음악당에서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서구는 아름다운 관광 명소인 청라호수공원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개막 공연을 친구, 가족과 함께 피크닉을 즐기며 수준 높은 클래식을 감상할 수 있는 무료 공연으로, 휴식과 힐링의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는 프리마돈나 소프라노 신영옥이 무대에 서고, 불가리아 출신으로 카라얀이 극찬한 세계적 지휘자이자 현재 대구시향의 상임 지휘자로 재직하고 있는 줄리안 코바체프가 지휘봉을 잡는다. 또 이번 축제를 위해 해외 유학파 수석 연주자들과 단원으로 특별 결성된 페스티벌 오케스트라가 연주를 펼치며, 올해 하반기부터 핀란드 방송 교향악단의 부수석으로 활동하는 차세대 거장, 클라리네티스트 김한이 협연 무대에 오른다. 프로그램은 야외 피크닉 공연에 걸맞게 폭넓은 청중과 교감할 수 있는 곡들로 구성됐다. 베르디의 ‘운명의 힘’ 서곡과 ‘클라리넷 협주곡’ 등이 연주되며, 신영옥이 헨델의 ‘리날도’ 중 ‘울게 하소서’, 카탈라니의 ‘라 왈리’ 중 ‘나는 멀리 떠나야 하네’ 등의 오페라 아리아를 노래한다. 특히 신영옥과 인천서구립소년소녀합창단은 환상의 하모니를 이뤄 ‘넬라 판타지아’와 ‘유 레이즈 미 업’을 들려준다. 인천서구립소년소녀합창단은 2003년 인천 최초의 구립 소년소녀합창단으로 창단돼 2014 아시안 게임 개막 공연에 참여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정서진 피크닉 클래식’은 8∼15일 청라호수공원, 서구문화회관, 엘림아트센터 등 인천 서구 내 지역에서 다채로운 공연으로 펼쳐진다. 축제에는 세계 정상급 연주자들이 대거 참여하며, 인천서구립소년소녀합창단을 비롯해 인천 내 아마추어·학생 연주자 및 연주 단체들도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개막 공연 및 그 외 페스티벌 일정은 ‘정서진 피크닉 클래식 페스티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서구문화재단으로 문의하면 된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18-09-05 11:14:10【울산=최수상 기자】 울산, 경주, 포항 3개 도시 시립예술단이 오는 14일(경주)과 16일(울산), 17일(포항) 3일간 ‘2018 희망 해오름 동맹 대음악회’를 개최한다. 이번 음악회는 경주, 울산, 포항 세 도시 시립예술단이 서로 우호를 증진하며 문화예술 교류를 통한 지역예술 활성화 및 해오름 동맹도시 간 유대강화를 위한 합동공연이다. 해오름 동맹을 맺은 후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2017년 12월 1일)에 이어 두 번째 마련된다. 이번에는 ‘하나된 울림’이란 제목으로 해오름 연합 오케스트라 80인조와 경주, 울산, 포항 세 도시의 시립합창단 150여 명이 함께 무대에 올른다. 마에스트로 줄리안 코바체프의 지휘 아래 세계 최정상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의 협연으로 웅장하고 감동적인 무대를 시민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의 제1부에서는 해오름 연합 오케스트라가 엘가의 작품 중 가장 유명하고 대중적인 작품인 ‘위풍당당 행진곡(Pomp and Circumstance March No.1 Op.39)’의 연주로 시작을 알리며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가 브람스의 ‘바이올린협주곡 D장조(Violin Concerto in D Major)’로 감동을 이어간다. 휴식 후 제2부에서는 대구가톨릭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가 교수이자 유럽과 미주지역에서 오페라 주역가수로 활동 중인 테너 이병삼이 최영섭 작곡가의 ‘그리운 금강산’과 오페라 <투란도트> 중 ‘공주는 잠 못 이루고(Nessun Dorma)’을 들려주며, 해오름 연합 오케스트라가 최성환의 ‘아리랑’, 해오름 연합 합창단의 ‘해오름 칸타타-봄이 온다’ 그리고 ‘Korea Fantasy’로 대미를 장식한다. 이번 공연에 출연하는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는 세계무대에서 최고 수준의 예술성을 인정받아왔으며 강렬한 음악적 감수성과 예술적 완성도로 세계 음악 애호가들에게 높은 찬사를 받아왔다. 지난 1995년 ‘아시아위크가’ 뽑은 ‘위대한 아시아인 20인’ 가운데 클래식 연주자로 유일하게 선정, 영국 선데이타임스가 선정한 ‘최근 20년간 가장 위대한 기악 연주자’에 오르기도 했다. 또한, 해오름연합오케스트라 지휘를 맡은 줄리안 코바체프는 카라얀이 인정한 세계적인 지휘자로 현재 대구시립교향악단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해오름동맹 3개 도시가 함께 만들어 나갈 문화도시의 미래를 다 같이 확인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울산공연은 16일 오후 7시 30분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리며 입장료는 전석 무료이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18-08-10 09:02:27바야흐로 축제의 계절이다. 해외 유명 작품부터 한국 창작 오페라, 오케스트라, 우아한 실내악까지 다양한 클래식 축제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꽃피는 봄날, 클래식의 아름다운 선율에 젖어보는 건 어떨까. 1948년 1월 16일 명동의 한 열악한 극장에서 열린 오페라 '춘희(라 트라비아타)'를 시작으로 어느새 한국 오페라 역사가 70년이 됐다. 그러나 여전히 오페라에 대한 대중적 장벽이 높은 것도 사실이다. 한국 오페라 70주년을 맞아 올해 9회째를 맞는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은 국내 최대 오페라 축제로 오는 27일부터 5월 27일까지 한 달 간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곳곳에서 펼쳐진다. 올해는 티켓 가격을 대폭 내려 오페라에 대한 문턱을 낮춘 점도 눈길을 끈다.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 올려지는 대작의 경우 좌석에 따라 최대 15만원이지만 1만~5만원대로 볼 수 있는 공연도 많다. 오페라극장에서는 국립오페라단의 '오페라 갈라'를 비롯해 라벨라오페라단 '가면무도회', 서울오페라앙상블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 누오바오페라단 '여우뎐'이 관객을 만난다. 자유소극장에서는 울산싱어즈오페라단의 '썸타는 박사장 길들이기'와 코리아아르츠그룹의 판오페라 '흥부와 놀부'가 소극장 맞춤형 오페라로 선보인다. 그 중에서도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을 번안한 '썸타는 박사장 길들이기', 판소리와 오페라를 결합한 '흥부와 놀부'는 이색적이면서도 재미있어 오페라가 익숙지 않은 이들도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공연이다.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 조직위원회 정찬희 위원장은 "축제를 통해 '특정인의 문화'라는 지적에서 벗어나 대중 속으로 파고들겠다"고 말했다.국내외 클래식 거장들이 대거 참여하는 '한화와 함께하는 2018 교향악축제'도 오는 21일까지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페스티벌'이라는 주제로 함께 즐기는 무대로 꾸민 올해는 레퍼토리의 확장이 눈에 띈다. 거장의 명곡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작곡가 진은숙의 오페라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중 '엉망진창 티 파티' 등 창작곡으로만 총 4명의 국내 작곡가와 1명의 해외 작곡가의 작품을 선보인다. 요엘 레비가 이끄는 KBS교향악단, 줄리안 코바체프의 대구시립교향악단, 제임스 저드의 대전시립교향악단을 비롯해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성시연, 부산시향 최수열, 경기필하모닉 정나라 등 30~40대 국내 대표 지휘자들의 연주가 준비돼 있고, 협연자로 뮌헨 ARD 국제음악콩쿠르 피아노 부문에서 한국 최초 1위를 수상한 피아니스트 손정범, 블라디미르 호로비츠 국제 음악 콩쿠르 우승자 김준희,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극장의 수석주자인 클라리네티스트 조인혁,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 악장으로 발탁된 바이올리니스트 김수연, 플루티스트 최나경 등이 무대에 오른다.특히 올해는 대만 출신 지휘자 샤오치아 뤼가 이끄는 대만국가교향악단과 피아니스트 백건우의 멋진 무대도 열린다. 백건우가 '교향악축제'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그는 이 공연에서 대만계 현대작곡가 고든 친의 '오케스트라를 위한 세 개의 원주민 노래' 중 '춤추는 노래'와 리스트의 피아노 협주곡 제1번, 차이콥스키 교향곡 제6번 '비창'을 연주할 예정이다.'음악을 통한 우정'이라는 모토로 지난 2006년부터 서울의 봄을 클래식 음악으로 채우고 있는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SSF)도 5월 시작된다. 5월 15일 개막 공연을 시작으로 17일까지 세종문화회관 세종체임버홀, 5월 21일 한국가톨릭문화원아트센터 실비아홀, 5월 18일부터 27일까지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각기 다른 주제로 실내악 향연이 펼쳐진다. SSF에서만 만날 수 있는 고택브런치콘서트는 5월 19일 서울 북촌 안동교회와 윤보선 고택에서 열리며, 같은 날 저녁 매년 가장 큰 사랑을 받아온 가족음악회가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있을 예정이다.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18-04-05 17:19:27한해를 마무리하는 연말, 푸치니의 화려하고 서정적인 오페라들이 무대에 오른다. 꿈과 사랑을 갈망하는 젊은이들의 이야기와 뜨겁게 타오르는 광기어린 사랑은 추운 겨울날을 따뜻하게 녹이는데 제격이다.예술의전당이 콘서트 버전으로 선보이는 오페라 '투란도트'는 푸치니의 여러 작품 중 가장 화려하고 강렬한 작품이다. 그가 남긴 마지막 작품인 '투란도트'는 동양적이고 신비로운 분위기와 그 속에 서려있는 애절한 사랑 이야기가 흥미를 더한다. 투란도트 공주는 너무나도 아름답지만 자신의 구혼자들에게 세 가지 수수께끼를 낸 뒤 답하지 못하면 목을 베는 광기를 보인다. 타타르 왕국의 왕자 칼리프의 뜨거운 사랑이 그런 공주의 마음을 녹인다는 스토리가 '투란도트'의 기둥 줄거리다. 예술의전당은 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음악당 리허설룸에서 '투란도트'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2013년부터 선보여온 콘서트오페라 네번째 작품 '투란도트'를 공개했다. 이 자리에는 처음으로 내한한 소프라노 리즈 린드스트롬을 비롯해 테너 박성규, 소프라노 서선영, 연출가 스티븐 카르 등이 참석했다.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에서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현존하는 최고의 투란도트'로 꼽히는 리즈 린드스트롬의 국내 첫 무대라는 점이다. 150회 이상 '투란도트'를 공연한 단연 세계 최고 투란도트라 불리는 리즈 린드스트롬은 가냘프고 아름다운 외모와 강한 발성으로 전세계 오페라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녀의 상대역인 칼라프 역에는 지난 7월 런던 코벤트가든 로열오페라의 '투란도트'에서 그녀와 함께 호흡을 맞춘 테너 박성규가 맡는다. 미성과 강렬한 표현력으로 유럽과 한국을 오가며 오페라 주역으로 활발히 활약 중이다. 류 역에는 소프라노 서선영이, 티무르 역에는 베이스 김철준, 알툼 황제 역에 테너 전병호, 핑 역에 바리톤 김종표 등이 출연한다. 세계 유수 오페라하우스에서 세계적인 오페라 지휘자로 활약 중인 줄리안 코바체프가 이끄는 서울시향이 연주를 맡아 더욱 기대를 모은다. 공연은 오는 9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국립오페라단이 오는 7~10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 올리는 '라보엠'은 연말 오페라 무대의 스테디셀러다. 시인 로돌프와 미미. 가난한 연인의 꿈과 사랑을 아름다운 선율에 실어나르는 '라보엠'은 푸치니의 가장 아름다운 오페라로 불린다. 국립오페라단의 '라보엠'은 지난 2012년 창단 50주년 기념 무대로 제작돼 '전석 매진'을 기록한 대표 공연이자 기념비적 작품이기도 하다. 앙리 뮈르제의 소설 '보헤미안들의 인생풍경'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라보엠'은 19세기 파리, 꿈과 사랑을 갈망하는 젊은 예술가들의 삶을 그렸다. 파리 어느 뒷골목 가난한 연인의 애잔한 사랑 이야기와 가슴을 적시는 주옥 같은 아리아의 선율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는 '라 보엠'은 푸치니 음악의 화려하고 감성적인 선율과 풍부한 시적 서정을 가장 잘 드러낸 작품이다. '내 이름은 미미' '그대의 찬 손' '오! 아름다운 아가씨' 같은 아리아는 언제나 우리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든다.이번 작품의 연출은 세계 오페라계의 주목을 받는 마르코 간디니가, 지휘는 푸치니 해석의 명장 카를로 몬타나로가 맡았다. 마르코 간디니는 새롭게 보완한 이번 무대에서 보헤미안 예술가들의 아름다운 꿈과 사랑을 더욱 드라마틱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이번 공연에는 국내 오페라 무대를 이끄는 젊은 성악가들이 총출동하는데, 미미 역에 소프라노 윤정난.홍주영, 로돌포 역에 테너 허영훈·김경호가 더블 캐스팅됐다. 이외에도 마르첼로 역에 바리톤 김동원·정일헌, 무제타 역에 소프라노 이현·박은미, 쇼나르 역에 바리톤 우경식·이승왕이 출연한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17-12-04 20:51:129월 23일부터 '세계4대오페라축제'.. 투란도트 아리아 '공주는 잠 못 이루고',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지금 이 순간' 등 대중에게 익숙한 곡들로 축제의 장 꾸며 개막작은 오페레타 '메리 위도우'.. 전래동화 심청 모티브 '청'도 무대에 10월 '대구국제오페라축제'.. 고전.창작 아우르는 4개 전막 오페라 '리골레토''일 트리티코' '아이다' 이어 창작오페라 '능소화, 하늘꽃'으로 마무리 '투란도트' '리골레토' 등 세계적 오페라 대작부터 '청' '능소화 하늘꽃' 등 국내 창작 오페라까지, 이달부터 시작되는 오페라 축제들이 올가을을 물들인다. 4개국 오페라를 한번에 만날 수 있는 '세계4대오페라축제'와 '대구국제오페라축제'가 각각 9월과 10월 막을 올리며 아름다운 아리아 선율을 선사한다. 오는 23일 개막하는 제2회 세계4대오페라축제는 오페라 대중화를 꾀한다는 취지에 맞춰 쉽게 다가와 흥미롭게 즐길 수 있는 오페라 축제로 마련된다. '저스트 엔조이! 이제는 오페라다'라는 슬로건 아래 3개의 콘서트 공연, 5개의 전막 오페라를 만날 수 있다. 23일 서울 올림픽공원 평화의광장에서 열리는 개막 공연은 '대중과 함께 즐기는 오페라와 크로스오버'라는 이름 아래 무료 공연으로 진행된다. 오페라 투란도트 아리아 '공주는 잠 못 이루고' 같은 클래식한 곡부터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의 '지금 이 순간', 가곡 '시월의 어느 멋진 날에' 등 레퍼토리도 대중에게 익숙한 곡들로 구성됐다. 오페라 무대의 첫 작품은 오페라와 뮤지컬의 중간 성격인 오페레타 '메리 위도우'(10월 31일~11월 1일·우리금융아트홀)가 연다. '메리 위도우'는 미국에서 5000회 공연이라는 기록을 달성한 프란츠 레하르의 오페레타 작품으로, 막대한 유산을 상속받은 미망인 한나가 옛 연인 다닐로를 만나면서 일어나는 오해와 유쾌한 해프닝을 그렸다. 도니제티의 '사랑의 묘약'(11월 3~4일)과 전래 동화 심청을 모티브로 한 국내 창작 오페라 '청'(11월 7~8일)도 무대에 오른다. 특히 '청'은 우리의 이야기와 선율이 오페라와 행복하게 만난 작품으로, 인당수의 거대한 파도 영상과 사공들의 노젓는 합창소리, 국악기 연주 등이 친근함을 더해준다. 또 네번째 작품인 '파우스트'(11월 10~11일·이상 우리금융아트홀)는 현대사회와 인간 내면의 문제를 고찰해 볼 수 있는 작품으로, 극중에 흐르는 '보석의 아리아'나 '병사들의 합창' 같은 아리아가 유명하다. 폐막작인 '투란도트'는 이탈리아 푸치니 페스티벌에서 연주된 작품을 그대로 재현한다. 유명 클래식 축제인 이탈리아 푸치니 페스티벌에서 최고의 칼라프로 꼽히는 발터 프라카로를 비롯해 세계적 성악가들이 무대에 선다. 공연은 11월 24~26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올해 15회를 맞는 대구국제오페라축제는 고전과 창작을 아우르는 4개의 전막 오페라와 '방황하는 네덜란드인' '박쥐' 등 오페라 콘체르탄테, 소규모 오페라 4편 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오페라 & 인간'을 주제로 인간의 삶과 사랑, 그리고 죽음을 노래하는 다양한 오페라 작품을 만날 수 있다. 개막작은 베르디의 '리골레토'로 10월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간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된다. 푸치니의 '일 트리티코'가 10월 26일과 28일, 베르디의 '아이다'가 11월 3~4일, 창작오페라 '능소화, 하늘꽃'이 폐막작으로 11월 10~11일 공연될 예정이다. 전체적으로 고전과 창작을 아우르는 폭넓은 레퍼토리로 준비했다. 이탈리아 오페라의 전성기를 이룬 베르디의 대표작인 '리골레토'는 대구시향 상임지휘자인 줄리안 코바체프가 지휘를, 헨드릭 뮐러가 연출을 맡아 기대를 모은다. 푸치니 오페라 '일 트리티코'는 '외투' '수녀 안젤리카' '잔니 스키키' 등 3편의 단막오페라로 구성된 작품으로 지휘는 아달베르토 토니니, 연출은 제임스 로빈슨이 맡았다. 대구오페라하우스와 함께 아시아 최고의 음악단체 중 하나인 대만 국립교향악단이 처음으로 손잡고 만든 작품이라는 점에서 특히 주목된다. 폐막작인 '능소화 하늘꽃'은 지난 2009년 초연된 창작 오페라 '원이엄마'를 바탕으로 재탄생한 작품이다. 1990년대 경북 안동 지역에서 발굴된 420년 전의 미이라와 편지 한 통을 모티브로 정갑균 연출가와 중국 톈진 심포니오케스트라 지휘자 백진현이 극을 이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17-09-07 20:16:35대구오페라하우스의 얼굴이자 수준 높은 시민예술교육의 요람 역할을 할 별관이 문을 연다. 재단법인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오는 28일 삼성창조캠퍼스 내 '대구오페라하우스 홍보관'에서 별관 개관식을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는 대구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 위원들을 비롯해 별관 개관에 힘을 모은 이들과 함께 류형우 대구예총 회장 외 음악 관계자들, '대구오페라하우스 아카데미' 강사 및 수강생들이 참석,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개관식은 유스오페라콰이어의 축하공연과 함께 시작되고, 삼성창조캠퍼스 내 야외무대에서 개관 기념공연 순으로 진행된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지난 2003년 개관 이후 쭉 단일공연장으로 존재해왔다. 오페라 등 대형 공연예술작품 제작을 위한 연습실은 물론 관객저변확대를 위한 필수시설인 교육장마저 부족, 사실상 별관 개관은 숙원사업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다 올해 대구시로부터 예산을 확보, 삼성창조캠퍼스 내 옛 기숙사 한 동을 별관으로 꾸미게 된 것. 별관은 지상 1~2층, 전용면적 756㎡(229평) 규모로, '홍보관'과 '아카데미'로 구분된다. 시민들은 홍보관에서 다양한 공연정보를 수집하며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제작한 다양한 아트상품 등을 구매하고, 공연실황감상도 가능하다. 또 대구 오페라와 관련된 주요자료들을 수집, 보관하는 아카이빙 기능도 함께한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성악전공자를 위한 '줄리안 코바체프 오페라 클래스', 시민을 위한 '오페라 클래스'와 '가곡교실', 어린이를 위한 '어린이 오페라 클래스',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발레스쿨'까지 오페라 관련 예술교육프로그램을 오페라 아카데미에서 운영한다. 여기에 100석 규모의 소극장(카메라타)까지 마련, 실험적이고 다채로운 공연예술작품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배선주 대구오페라하우스 대표는 "별관은 대구오페라하우스의 얼굴이라 할 수 있는 '홍보관'과 시민예술교육을 위한 강의실, 공연준비를 위한 연습실 등으로 쓰인다"면서 "앞으로 이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 더욱 훌륭한 작품을 생산하고 더 많은 관객을 확보하며, 무엇보다 '공연예술도시 대구'를 알리는 거점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17-06-27 07:16:16【 대구=김장욱 기자】 "롯데백화점 대구점이 신년 벽두부터 통 크게 한방 쏩니다!" 롯데백화점 대구점은 오는 9일 오후 5시 대구 콘서트 하우스(옛 시민회관) 그랜드 홀에서 대구지역 롯데백화점의 우수 고정 고객 및 지역 다문화 가정 1000여명을 초청, '새해 음악회'를 연다. 특히 이날 행사는 대구 콘서트 하우스의 협조로 롯데백화점이 연주자 섭외와 필요한 비용을 부담, 지역 기업 중 최초로 대구 콘서트 하우스 공연장을 빌려 음악회를 기획했다. 대구점 등 지역 롯데백화점은 이같은 '새해 음악회'를 매년 1월 정기적으로 주최 및 주관하는 방안까지 검토 중이다. 이날 공연은 카라얀의 계보를 잇는 세계 최정상급 지휘자 줄리안 코바체프, 국립오페라단과 서울시오페라단 등 다수의 오페라 공연에서 주역을 맡은 소프라노 강혜정이 출연하며, 슈트라우스 2세의 오페레타 '박쥐', 주페의 '시인과 농부', 오펜바흐의 '지옥의 오르페우스' 등 모두 11곡을 선보일 예정이다. 임준원 대구점장은 "대구시민들이 향유하는 문화 수준이 여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다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라며 "수준 높은 문화 생활과 소비 생활을 접목, 한 공간에서 두 가지 모두를 충족시키는 새로운 여가 생활 트렌드를 제시함으로써 새로운 경쟁 우위 창출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구점이 공연 기획부터 대관, 청중까지 음악회가 무대에 오르기 위해 필요한 전 과정을 맡아 추진한 것은 바로 문화 마케팅을 통한 경쟁력 제고에 있다. 대구점은 지난해 6월 대구 콘서트 하우스와 지역 문화 발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이래 꾸준히 메세나 활동을 통한 사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이는 동성로 일대를 양질의 문화 콘텐츠를 제공하는 라이프스타일 선도형 복합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것이 주요 골자다. 또 지역 다문화 가정이나 저소득층 등 주변 소외 계층을 초청, 수준 높은 문화 공연을 체험할 기회도 마련하고 있다. 이외 지난해 말 오페라하우스와 연계, 대구역 3층 대합실에서 지역 시민 모두를 위한 '무료 힐링 콘서트'를 열기도 했다. gimju@fnnews.com
2016-01-08 09:11: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