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생애 주기에 따라 고독사에 이르는 불안 요인이 분화되며 연령별 지원 차별화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18일 발표한 '제1차 고독사 예방 기본계획'에는 청년, 중·장년이 각각 느끼는 어려움의 우선순위를 분석하고, 맞춤 지원 대책이 담겼다. 복지부 조사에 따르면 고독사 가운데 자살비중은 연령대에 반비례해 20대 56.6% 30대 40.2%에 달했다. 20~30대는 정서적불안을 최우선 불안 요인으로 뽑았고, 경제적 문제가 그 뒤를 이었다. 중·장년층은 반대로 경제적 문제를 최우선으로 꼽으며 타 연령층에 비해 일자리 상담 욕구가 크게 나타났다. 청년 100명 중 5명은 '은둔형 외톨이'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고립·은둔 청년 현황과 지원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19∼34세 청년 가운데 고립·은둔 청년 비율은 2021년 기준 5.0%에 달한다. 은둔의 원인조차 명확하지 않다는 것이 문제다. 정부의 ‘청년 삶 실태조사’에서 은둔 이유로 ‘기타’ 응답이 45.6%를 차지했다. 뒤로 ‘취업이 잘되지 않아서’(35.0%) 인간관계의 어려움(10.0%) 순이었다. 복지부 조사에서도 청년 위험군의 어려움은 정서불안(42.8%)과 경제적 문제(36.2%) 순으로 나타났다. '정서지원 서비스욕구'의 비율도 16.5%로 타 연령대에 비해 높았다. 정서적 불안정이 우선적으로 해소돼야 하는 이유다. 예방 계획의 초점도 정신건강관리 강화와 경제적 지원에 맞춰졌다. 청년 위험군의 정신건강검진 및 사후관리를 위해 2025년부터 10년 주기 정신건강검진 주기를 2년으로 단축했다. 연계사업으로 '정년마음건강 바우처'로 3개월 간 10회의 사전·사후검사를 통한 문제 파악과 1:1 전문심리상담을 지원받을 수 있다. 정신증을 진단받은 청년이라면 '청년마음건강센터'의 특화사업을 통해 예방과 회복 지원이 가능하다. 청년층 사이 늘어나는 '비경제활동인구'의 복귀 유도 방안도 담겼다. 정부는 구직 의사가 없는 청년 위험군을 대상으로 청년도전 지원사업과 청년도전준비금(참여수당)을 연계해 지원한다. 구직의욕 및 자신감 강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이수 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단기에 그쳤던 현행에서 5개월까지 이어지는 중·장기 프로그램도 신설됐다. 안정적인 사회 참여를 위한 '양질의 일자리' 경험 기회도 늘렸다. 청년일경험지원사업을 통해 직무역량 향상을 지원하고, 기업에도 청년일자리도약 장려금 지속 확대를 통해 청년고용을 유도하고 있다. 지원규모도 늘려 자립수당은 월 40만원으로, 기업 장려금도 1200만원까지 지원한다. 고독사 비중 최대 중·장년층중·장년층은 고독사 비중의 58.6%를 차지하지만 자신이 ‘복지대상자’가 되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타 연령대에 비해 일자리 상담 욕구(15.6%)와 사회적 관계 문제(6.6%)의 어려움을 크게 느끼는만큼 스스로 참여할 수 있는 지원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복지부는 지자체 상담을 지속 거부하는 위험군의 대응 매뉴얼을 마련하고, 우선적으로 일상생활 부담 경감을 위한 생활지원 서비스를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발표 예정인 생활지원 서비스에는 돌봄, 병원 동행 등이 포함된다. 독거노인, 기초생활보장수급자가 중심이었던 보건소 방문건강관리 대상도 중·장년의 고독사 위험군까지 확대했다. 조기퇴직자에게는 고용복지센터의 중장년내일센터와 전담창구 연계를 통해 재취업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50~70세 미만의 퇴적 전문인력에게도 업무경험을 지역사회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신중년 경력형 일자리'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지역 내 평생교육기관에서는 중·장년층이 어려움을 겪는 스마트폰·키오스크 등 디지털 역량을 비롯해 건강관리, 안전, 금융 등에 대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확대·운영할 계획이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3-05-18 08:36:22[파이낸셜뉴스] 우리나라 중장년층 4명 중 1명 이상이 스트레스로 고통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우울증 진단을 받은 사람의 높은 스트레스 위험은 3.6배에 달했다. 오산한국병원 가정의학과 신정호 박사팀은 2020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40∼64세 성인 1956명을 대상으로 스트레스 상태를 분석했다고 11일 밝혔다. 신 박사팀은 평소 '스트레스를 대단히 많이 느낀다', '스트레스를 많이 느끼는 편이다'라고 응답한 사람은 스트레스 위험 그룹으로 분류했다. 최근 1년간 병·의원 진료가 필요했으나 경제적·시간적 이유 등으로 진료를 받지 못한 사람을 필요의료 미(未)충족 그룹으로 간주했다. 아침, 점심, 저녁 식사 빈도를 각각 주(週) 3회 이상인 그룹과 2회 이하인 그룹으로 나눴다. 국내 중장년의 필요의료 미충족 비율은 7.3%였다. 스트레스 수준이 높은 비율은 28.0%(548명)에 달했다. 스트레스 수준 위험그룹이 우울증을 진단받았다면 3.6배, 필요의료 미충족인 사람이라면 2.3배 높았다. 저녁이나 아침 식사 빈도가 낮아도 스트레스 수준이 높을 위험이 각각 2.1배, 1.4배였다. 음주 빈도가 높거나 나이가 어리거나 신체활동을 게을리해도 스트레스 수준이 높을 위험이 1.3∼1.4배 높았다. 스트레스는 다양한 신체적·정신적 질환의 원인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 교수팀은 논문에서 "가슴 두근거림, 피로감, 소화불량, 가슴 통증, 복통, 두통, 불면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스트레스 탓일 수 있다"며 "특히 심리적 스트레스는 우울·불안 등 정서장애와 심혈관질환의 발생 가능성을 높인다"고 지적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대한가정의학회지 최근호에 실렸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23-04-11 15:16:16[파이낸셜뉴스] 45세 미만의 젊은층에서 발생하는 관상동맥 석회화가 중·장년층보다 심혈관 질환 사망 위험도가 더욱 높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관상동맥 석회화가 심혈관 질환의 주요 위험 인자라는 것은 기존 연구를 통해 잘 알려져 있었지만, 연령별로 어떤 차이를 보이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보고된 바가 없었다. 8일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은 2010년~2020년 사이에 강북삼성병원 건강검진센터에서 관상동맥 CT를 촬영한 성인 16만821명을 대상으로 관상동맥 석회화 점수와 심혈관 질환의 사망 위험도에 대해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건진센터 강정규 교수, 데이터관리센터 류승호·장유수 교수 연구팀은 45세 미만의 젊은 층과, 45세 이상의 중·장년층으로 나눠 관상동맥 평균 5.6년간 추적 관찰을 시행했다. 그 결과 45세 이상의 중·장년층의 경우, 관상동맥 석회화 점수가 0인 그룹에 비해서 관상동맥 석회화 점수가 100점을 초과하는 그룹에서는 사망위험도가 8.57배, 300점을 초과하는 그룹에서는 사망위험도가 6.41배 증가했다. 반면 45세 미만의 젊은 연령층의 경우 관상동맥 석회화 점수가 0인 그룹에 비해 관상동맥 석회화 점수가 100점을 초과하는 그룹에서는 사망위험도가 22배, 300점을 초과하는 그룹에서는 사망위험도가 74배 증가해 젊은 연령층의 사망위험도가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강정규 강북삼성병원 서울건진센터 교수는 “이번 연구는 젊은 연령층에서 발생하는 관상동맥 석회화의 동맥경화 진행 속도가 빠르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젊은 나이에 발생한 동맥경화는 나이가 들어서 발생한 동맥경화보다 더욱 위협적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젊은 연령층 또한 관상동맥 석회화 예방을 위해 건강한 식습관, 규칙적인 운동, 금연, 금주 등 생활 습관 관리를 해야 하며, 본인이 동맥경화 위험군이라면 관상동맥 석회화 CT 등을 통해 심혈관 질환의 위험성을 정밀하게 평가해 예방적 약물 치료가 도움이 될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03-08 09:23:13[파이낸셜뉴스] 정부가 향후 5년간 청년층 대상 34만 가구를 포함해 공공 분양 아파트 50만 가구를 공급한다. 공공분양에서 그동안 배제됐던 ‘미혼 청년’을 위한 특별공급이 생기고, 청약 당첨 기회가 적은 청년을 위한 추첨제도 도입된다. 다만 청년 세대에게 과도한 혜택이 돌아간다는 비판도 있다. 집 없는 중장년층이 역차별을 받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정부는 26일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제7차 청년정책조정위원회’를 열고 공공주택 50만 가구 공급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8월 ‘국민 주거안정 실현 방안’에서 소개한 청년 원가주택·역세권 첫집 주택 공급 방안을 구체화한 것이다. 정부는 이번에 50만 호 중 34만 호를 청년층에, 나머지 16만 호는 40·50 등 중장년층에 공급하겠다는 세부 계획을 밝혔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 36만 호, 비수도권에 14만 호 등 수도권에 공공 분양 물량 72%를 집중하며, 서울에 6만 호를 공급할 계획이다. 공공주택 분양은 △나눔형, △선택형, △일반형으로 구분된다. ‘나눔형’(25만 가구)의 경우 분양가를 시세 70% 이하로 책정하고, 분양가의 최대 80%가 장기 모기지로 지원된다. 5년 동안 의무 거주한 뒤 공공에 환매하면 시세 차익의 70%가 보장된다. 최대 5억원 한도 내에서 분양가의 80%를 저리로 대출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주변 시세가 5억원일 때 분양가는 3억5000만원으로 책정되며 최대 2억8000만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7000만원만 있으면 내 집 마련 기회가 생기는 것이다. ‘선택형’(10만 가구)은 저렴한 임대료를 내면서 6년간 임대로 살아보고 나서 분양 여부를 선택할 수 있는 유형이다. 분양가는 처음 입주 때 추정한 분양가와 분양 시점 감정가의 평균으로 책정한다. 만약 분양을 선택하지 않아도 4년 더 임대로 거주할 수 있다. 입주 시점에 보증금의 80%까지 저금리(연 1.7~2.6%)로 전세 대출을 지원하고, 6년 후 분양을 선택하면 나눔형과 같은 대출을 지원한다. ‘일반형’(15만 가구)은 시세 80% 가격으로 분양받을 수 있다. 그간 공공분양에서 일반공급은 순차제 100% 방식을 적용해 청년층은 당첨 기회가 부족하다는 목소리가 있었는데, 앞으로는 물량의 20%를 추첨제로 공급한다. 특히 선택형·나눔형 공공 분양 아파트 청약에는 생애 처음 주택을 구입하는 19~39세 미혼 청년을 위한 특별 공급을 새로 도입한다. 청약 자격은 주택 소유 이력이 없는 19~39세 미혼 청년이 대상으로, 1인 가구 월평균 소득 140% 이하, 순자산 2억6000만원 이하가 기준이다. 올해 기준 1인 가구 월평균 소득 140%는 약 450만원이다. 다만 소득과 재산 기준이 낮은 편이라 사정이 여유로운 청년도 공공주택을 분양받을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집 없는 4050세대의 상대적 박탈감과 이미 ‘영끌’로 주택을 마련한 청년의 반발도 있다. 다만 정부는 지난 5년보다 전체 공공분양 물량을 3배 이상 늘렸기 때문에 생애 최초나 일반 무주택자 분양도 늘어났다는 입장이다. 청년 외 공급은 약 16만 가구 수준이다. 임병철 부동산R114 리서치 팀장은 "중장년층의 내 집 마련 기회를 높이는 내용이 일부 담겼지만, 청년층 공급 비중이 높은 점 등을 감안하면 청년 주거에만 집중한다는 역차별 논란이 불거질 수 있다"고 말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수습기자
2022-10-27 07:46:04[파이낸셜뉴스] “코인 투기한 2030 빚을 왜 우리 돈으로 구제해 줘야 하죠." "빚 안 내려고 하는 사람들은 낼 줄 몰라서 안 냈을까요.” “청년보다 중년이 더 살기 힘든 세상입니다.” 정부의 '청년 특례 프로그램'을 바라보는 중장년층의 눈총이 따갑다. 최근 금융위원회가 ‘금융 부문 민생 안정 계획’을 통해 빚을 갚기 어려운 20·30세대를 구제해 준다고 발표한 후 40·50세대가 대부분인 자영업 커뮤니티는 부글거리고 있다. 이 커뮤니티에는 정책 발표 이후 약 2주 동안 40여 개의 게시물과 5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도덕적 해이'를 부추기는 정부 정책에 대한 비난과 박탈감이 주를 이룬다. ■ 40·50세대 “코인 빚투한 2030 왜 구제하나” 7월 31일 금융업계 등에 따르면 정부가 2030의 '빚투'를 봐주기로 하면서 세대 간 갈등이 커지고 있다. 가상자산 투자 손실이 포함된 20·30세대의 부채를 국가가 나서서 이를 변제하는 게 온당하냐는 지적이다. 앞서 서울회생법원이 이달 초에 코인·주식 투자로 입은 손실을 개인회생 변제금 산정 때 반영하지 않기로 한 상태여서 논란은 더 커지고 있다. 개인회생제도는 일정 수입이 예상되는 채무자가 3~5년간 빚을 꾸준히 갚아 나가면 나머지 채무는 감면해주는 제도다. 법원은 그동안 주식·가상자산 투자 실패로 입은 손실금까지 처분가능한 자산이라고 판단했다. 보험회사 영업직으로 근무하는 50대 박 모 씨는 “청년층의 빚 문제가 심각한 것은 알지만 소득이 없고 경제적으로 힘든 고령층도 많다”면서 “투자는 리스크를 감수하고 하는 것이 당연한데 빚투에 실패한 20·30세대들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모두가 힘든 금리 상승기에 도입한 게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서울 노원구에서 학원을 운영 중인 50대 정 모 씨는 "이번 대책으로 정부가 간접적으로 빚투하지 않은 중장년층을 소외시킨 것"이라고 말했다. 제도의 대상인 청년층을 어떻게 나눌 것이냐에 대한 문제도 나오고 있다. 설동훈 전북대 사회학과 교수는 “청년층의 신용 회복을 돕는다면서 20~34세로 대상을 한정한다면 35세부터는 같은 30대인데도 적용 안 되는 등 공정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한발 물러서 청년 지원 정책은 일부일 뿐이고, 특히 원금 탕감 조치는 어떤 경우에도 허용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미래를 위해 청년의 어려움을 선제적으로 해결해주지 않으면 나중에 사회적으로 부담해야 할 비용이 더 클 것이라고 설명한다. #OBJECT0# ■자영업자 비중 높은 중장년층의 채무 고통 문제는 중장년층의 채무 고통이 청년층에 비해 크다는 것이다. 실제 서울회생법원에 따르면 지난해 대출을 갚지 못해 개인파산을 신청하는 20~30대는 6.8%인 반면, 50대 이상은 약 33%, 60대 이상은 44%로 나타났다. 빚에 짓눌린 부담은 40·50세대가 압도적으로 크다는 뜻이다. 특히 40·50세대는 다른 연령 보다 자영업자 비중이 높은 만큼 최근 금리 인상에 따른 부담을 부담을 고스란히 짊어져야 한다. 미국의 자이언트스텝(한번에 0.75%p 금리인상)으로 한·미 금리가 역전 된 만큼 한국은행 역시 연말 3%를 목표로 지속적으로 금리 인상을 단행할 예정이다. 이는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한 차주의 이자부담으로 돌아가는 것은 것은 시간문제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건전성도 불안하다. 최근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실에 따르면 전체 개인사업자 가운데 3곳 이상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은 다중채무자 비율은 코로나19 기간 동안 2배 넘게 늘었다. 2019년 12월 16.4%였던 다중채무자는 지난 3월 33.3%로 나타났다. 또 앞서 올해만 네 차례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코픽스는 지난달 2.38%로 최고치를 기록, 연내 기준금리 3%와 주담대 금리 8%대까지 거론되는 상황이다. 자본시장연구원 황세운 선임연구위원은 "모두가 예민한 금리상승기인만큼 40~50대가 소외 받는다는 느낌이 들지 않도록 금융 정책을 민생 전체에 초점을 맞춰 보편적 방향성을 설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OBJECT1#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2-07-29 15:36:23중장년 근로소득이 1년 새 3.8% 증가했지만 금융권 대출은 7.1% 늘어났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중장년층 연금가입 비중은 75.3%로 집계됐다. 21일 통계청은 이 같은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2020년 중·장년층 행정통계 결과'를 발표했다. 통계작성 기준은 매년 11월 1일 국내에 상주하는 만 40~64세인 내국인이다. 통계에 따르면 2020년 11월 1일 기준 중장년 인구는 2008만6000명으로 총인구의 40.1%를 차지했다. 전년 대비 10만7000명(0.5%) 증가했다. 중장년 인구 중 등록취업자는 1304만1000명으로 전체 중장년 인구의 64.9%를 차지했다. 등록취업자는 4대 사회보험 등에 가입한 취업자로 경제활동인구조사의 취업자와는 기준이 다르다. 등록취업자 비중은 2016년 60.6%에서 2017년 61.5%, 2018년 62.9%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중장년층의 평균소득은 3692만원으로 전년 대비 3.8% 증가했다. 연령대별로는 40대 후반의 평균소득이 4044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주택 소유 비중은 43.1%로 전년 대비 0.6%p 상승했다. 60대 초반의 주택소유 비중이 45.5%로 가장 높고, 연령 구간이 높을수록 주택 소유 비중이 높았다. 40대 초반은 39.3%에 그쳤지만 50대 후반은 44.6%에 달했다. 소득 증가 대비 금융대출 증가 폭이 컸다. 2020년 11월 1일 기준 금융권 대출잔액이 있는 중장년층은 56.5%로 전년 대비 0.2%p 상승했다. 대출잔액 중앙값은 5200만원으로 전년 대비 7.1% 증가했다. 집값 상승 심리 등으로 40대의 주택 구입이 늘어나 40대 초반의 대출잔액 중앙값이 6300만원으로 가장 컸다. 중장년층의 공적 및 퇴직연금 가입 비중은 75.3%로 513만3000명이었다. 2016년 73.0%였던 가입비중이 75%를 넘긴 것이다. 연령별로 50대 후반 가입 비중이 80.3%로 가장 높고, 60대 초반이 58.3%로 가장 낮았다. 가구 기준으로 중장년 가구는 1323만6000가구로 전체 일반 가구의 63.2%를 차지했다. 가구원 수는 2인가구가 366만5000가구(27.7%)로 가장 많고 3인가구 25.8%, 4인가구 21.0% 순이었다. mirror@fnnews.com 김규성 기자
2021-12-21 18:10:21[파이낸셜뉴스] 중장년층 2명 중 1명은 치과 임플란트 치료를 원하지만 진료비에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8일 유디치과가 내원 환자 770명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50세 이상 응답자 3명중 1명(31.5%)이 치아 등 구강건강에 가장 많은 관심을 갖고 있었다. 이어 근육, 관절, 뼈 등 '근골격계'(19%), '심장, 혈관 등 심혈관계'(16.9%), '위, 대장, 간 등 소화기계'(13.1%) 등이 뒤를 이었다. 50세 이상 중장년층이 생명에 위협이 되는 심장, 혈관 등 심혈관계 신체질환보다 구강계 질환이 더 염려된다고 응답한 이유는 구강건강은 당장 생활과 직결되는 불편함이 더 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10명 중 7명 '내 구강건강 상태 그저 그렇다' 10명 중 7명(74.1%)이 구강건강 상태가 '그저 그렇거나 좋지 않다'라고 응답했으며, 이 중 '좋지 않다'는 응답자가 무려 4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또한 50대 이 후 가장 달라진 변화로는 '음식물을 씹기 불편함'(20.4%)을 꼽았고, '이가 시린 증상'(18.6%), '양치 중 피가 날 정도로 약해진 잇몸'(15.6%) 등도 뒤따랐다. 치아 건강에 대한 중요성은 알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치과 정기검진을 받는 비중은 26.6%에 불과했다. 반면 65.5%는 '아플 때 등 필요할 때만 간다'고 응답했고, 7.8%는 거의 가지 않는다고 답했다. 많은 중장년층이 나이가 들수록 치아나 잇몸이 약해지고 있음을 인지하나 연령이 증가할수록 식사 후나 취침 전 칫솔질을 실천하는 비율은 줄어들고 있다. 또한 치아는 문제가 발생했을 때 바로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초기에 발견하기 어려워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뿐만 아니라 치아는 스스로 회복이 불가능한 유일한 신체 부위다. 그렇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치료 및 예방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필요한 치과치료 '임플란트' 46.5%…진료비 부담 57% '현재 나에게 필요한 치과 치료는 무엇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약 절반인 46.5%가 '임플란트'라고 답했다. 이어 치주염(18%), 충치치료(16.1%) 순이었다. 치과 치료를 꺼리는 이유로는 '진료비 부담'(57.3%)을 꼽은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손실된 치아를 복원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임플란트를 많이 생각한다. 틀니처럼 이물감도 없고, 치아와 가장 흡사해 미관상 문제도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높은 가격과 긴 수술기간에 대한 두려움으로 많은 사람들이 임플란트 수술을 망설이기도 한다. 또한 치과는 다른 진료과보다 상대적으로 건강보험을 적용 받지 못하는 치료나 시술이 많아 진료비 부담이 크다. 과거 임플란트는 가격 부담이 높아 쉽게 하기 어려웠던 치료였지만, 최근에는 건강보험 적용 대상이 확대되고 혜택이 많아져 비용에 대한 부담이 내려감과 동시에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된 치료법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고광욱 목포 유디치과의원 대표원장은 "임플란트 시술에 대한 부담으로 일상생활의 불편함을 겪거나 치료 시기를 미루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이로 인해 상태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고 특히 잇몸뼈 소실로 이어져 뼈이식을 해야 하는 안타까운 사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빠른 치료가 좋다"고 말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21-11-08 09:29:24지난해 우리나라의 만 40~64세 미만 중장년층 인구는 1966만여명으로 조사됐다. 우리나라 인구 10명 중 4명은 중장년층인 셈이다. 지난해 취직한 임금근로자 60% 이상은 월 200만원의 임금도 받지 못하는 등 생활수준은 불안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8일 발표한 '2017년 중장년층 행정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일 기준 만 40~64세 중장년층 인구는 1966만4000명으로, 총 인구의 39.4%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대비 0.7% 증가한 수치다. 이 가운데 남성이 50.2%, 여성이 49.8%였다. 중장년층 통계는 고령화 정책 수립 등을 위해 올해 처음 작성됐다. 연령구간별 비중은 40~44세 19.9%, 45~49세 22.4%, 50~54세 20.3%, 55~59세 21.2%, 60~64세 16.1%로 조사됐다. 지난해 10월 기준 행정자료상 일자리를 가진 중장년 등록취업자는 1208만 8000명으로, 전체 중장년 인구의 61.5%를 차지했다. 전년 대비 중장년층의 등록취업자 비중은 0.9%포인트 증가했다. 등록취업자는 4대 사회보험 등 공공기관에 신고된 행정자료를 활용해 파악된 임금근로자 또는 비임금근로자를 의미한다. 40대 초반(67.6%)이 등록취업자 비중이 가장 높고, 60대 초반(46.7%)이 가장 낮았다. 상위 연령구간으로 갈수록 등록취업자 비중은 낮아졌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가 929만명(76.9%), 비임금근로자가 240만명(19.9%)으로 나타났다. 비임금근로자는 자영업자와 자영업체에서 무보수로 일하는 가족종사자들을 의미한다. 임금근로와 비임금근로를 병행하는 사람은 39만8000명(3.3%)이었다. 1년 전과 비교해 지난해 등록취업 여부가 변동된 중장년층은 265만명(13.5%)으로 집계됐다. 미취업(미등록)에서 취업(등록)으로 변동된 경우가 133만 1000명(6.8%)이었다. 이 중 임금 파악이 가능한 70만 8000명의 월 평균 임금 수준을 보면 100만원~200만원 미만 구간이 53.0%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200만원~300만원 미만 구간(19.7%), 100만원 미만 구간(13.9%) 순이었다. 취업상태였다 미취업으로 파악된 경우는 132만명(6.7%)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근로 및 사업소득이 있는 중장년층은 1438만7000명(73.2%)으로 조사됐다. 중장년 인구의 개인별 평균 소득은 3349만원으로 전년 대비 4.0% 증가했다. 지난 1년동안 개인기업체를 등록하고 지난해 기준 해당 기업체를 운영 중인 창업자는 41만 9000명이었다. 이는 전체 비임금근로자의 15.0%에 해당하는 규모다. 주택을 소유한 중장년층은 41.3%로 나타났다. 금융권 가계대출 잔액이 있는 중장년층은 55.2%였다. 공적연금 및 퇴직연금에 가입 중인 중장년층은 1439만2000명(73.2%)으로 집계됐다. 경제활동별로 보면 등록취업자의 연금 가입비중은 89.6%로 미취업(미등록)자의 가입 비중(47.0%)보다 42.6%포인트 높았다. 시도별로 총 인구 대비 중장년층 인구 비중이 높은 지역은 울산(41.5%), 대구(40.8%), 부산(40.5%) 순이었다. 낮은 지역은 세종(34.0%), 충남(37.0%), 전북·광주(38.2%) 순이었다. 만 40~64세에 해당하는 가구원이 1명 이상 포함된 중장년 가구는 1282만 4000가구로 전체 일반가구의 65.2%를 차지했다. 2인가구가 338만 4000가구(26.4%)로 가장 많고, 3인가구(25.9%), 4인가구(22.3%) 순이었다. 평균 가구원수는 2.79명이었다. 세대구성 유형으로는 '부부+미혼자녀’ 세대 비중이 38.1%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1인 가구 비중(17.6%)이 높았다. 거처 유형별로는 아파트에 거주하는 가구의 비중이 53.4%로 최고였다. 아파트, 연립, 다세대주택 등 공동주택에 사는 가구의 주거면적은 ‘60㎡ 초과~100㎡ 이하’ 비중이 44.8%로 가장 높았다. 주택을 소유한 중장년 가구의 비중은 63.3%였다. 주택을 1건 소유한 가구 비중은 44.6%, 2건 이상 소유한 가구는 18.7%로 조사됐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18-12-18 11:56:59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한 장소에서 쇼핑을 비롯한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는 '몰링(Malling)'이 인기를 끌면서 40대 이상 중·장년층의 이용률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몰링'이란 대형 복합쇼핑몰에서 쇼핑과 함께 여가활동을 즐기는 것을 가리킨다. 3일 신한카드 트렌드연구소에 따르면 복합쇼핑몰 이용객수를 연령대별로 살펴본 결과, 지난해 상반기 60대이상 연령대의 이용비율이 지난 2015년대비 131%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50대 이용객이 같은 기간 66% 증가했으며, 다음으로는 40대(46%), 30대(30%) 순으로 증가율이 높았던 반면 20대 이용객 수는 오히려 3% 줄었다. 신한카드 트렌드연구소 관계자는 "대형마트와 백화점 등은 이용이 정체중인 가운데 복합쇼핑몰은 꾸준히 이용객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20대 이하와 30대 복합쇼핑몰 이용 고객군이 각 32%, 39%로 전체 3분의 2가 넘는 핵심고객층을 이루고 있지만 지난 2년간 비교해보니 이용 고객군이 중고령층으로도 확산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연령대별로 복합쇼핑몰 주요업종별 이용 고객을 조사한 결과, 20대는 주로 저녁 시간대에 방문해 공연장·극장 위주로 즐기고, 30대는 복합몰 내 키즈카페, 아동미술관 등 레저시설 및 놀이시설 이용이 다른 세대에 비해 눈에 띄게 높았다. 40대는 점심시간 이후 호텔, 미용실 등 편의시설을 집중적으로 이용했다. 이 외에도 복합쇼핑몰은이 쇼핑뿐 아니라 날씨에 영향 받지 않고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자리잡으면서 장거리 방문자 비중도 대형마트, 백화점 등 타 유통업종 대비 높았다. 장거리 방문자 비중은 대형 복합쇼핑몰이 15%에 달해 대형마트(3%), 백화점(6%) 대비 장거리로 방문하는 고객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또 대형마트와 백화점을 이용하는 고객의 이동거리는 각 2.6㎞, 6.3㎞인 반면 대형 복합쇼핑몰 이용 고객의 방문거리는 9.3㎞에 달했다. 이 관계자는 "대형 복합쇼핑몰은 고객의 삶의 주기에 따라 각기 다른 시간에 다양한 업종 이용이 가능한 복합 경험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면서 "경험 소비가 확산되고 있는 최근 소비 트렌드를 선도하는 경험 소비의 허브로서 복합 쇼핑몰이 고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
2017-12-29 16:03:21흔히들 전원주택이라면 은퇴를 한 노부부가 선택하는 주거공간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도 은퇴 후 귀농으로 전원주택을 선택하는 이들이 대부분 중장년층이기 때문인데 최근들어 이러한 인식도 변화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서울 부동산 가격 폭등, 6.19 부동산 대책 등 주택 시장 관련 규제가 강화된 것이 그 이유중 하나다. 과거에는 은퇴를 앞두고 노후준비를 시작하고자 하는 중장년층이 그동안 꿈꿔온 전원생활을 실현하고자 전원주택을 선택했다면 최근에는 어린 자녀를 둔 젊은 부부부터 신혼부부까지 전세 부담이 큰 서울을 떠나 수도권 생활이 가능한 경기도에서의 전원주택 생활을 선택하고 있는 것이다. 전원주택은 서울 전세값으로 내 집을 마련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라나는 아이들에게도 최상의 환경을 제공한다. 최근 자연 속에서 자란 아이가 도시에서 자란 아이보다 공격성이 낮고 풍부한 정서 표현력을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젊은 세대의 탈서울 현상이 가속화 됐고 탈서울족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탈서울족들은 직장 생활을 해야 하는 젊은부부들의 특성상 서울과의 인접성을 중요하게 여기며 외딴 곳에 있는 전원주택보다는 여러 가구들이 모여 사는 전원주택단지인 타운하우스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편이다. 최근 한 설문조사 결과에는 은퇴 후 살고 싶은 도시로 경기도 남양주가 선정됐다. 서울 주변 여러 인접 도시 중에서도 우수한 교통화 뛰어난 자연환경으로 최적의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남양주는 타운하우스가 매우 잘 조성되어 있는 남양주 화도읍에 위치한 '꿈의마을'이 최근 핫하게 떠오르고 있다. ‘꿈의마을’은 4개단지 32세대의 대단지 타운하우스로 서울 강남,잠실까지 자가차량으로 30~40여분만에 이동이 가능하며, 도심까지도 이동 가능한 버스노선이 운행 중으로 도심권 생활이 가능하다는 평이다. 또한 유치원, 초, 중, 고등학교까지 단지에서 2km안에 위치해 있으며 은행, 관공서, 대형마트, 병원, 문화시설 등의 편의시설이 근접해 있어 최적의 입지조건이 갖춰져 있어 신혼부부, 자녀들 둔 학부모에게도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꿈의말을’은 전원생활의 꽃인 전망 좋은 테라스는 물론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정원 그리고 주차시설까지 입주민들의 편의를 위한 시설들로 가득 차 있다. 주거요소도 돋보인다. 기존의 단독주택에서 느꼈던 불편함을 개선하고 동간 거리가 넓은 유럽형 스타일의 단지로 조성하였으며 인테리어, 고급 마감재로 고급스러움은 물론 경제성과 편의성을 도모했다는 평이다. 또한 천마산 아래에 위치한 친환경 단지로 등산로, 둘레길, 캠핑장까지 가벼운 산책부터 캠핑을 하기에도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자연과 어우러진 삶을 살 수 있는 타운하우스, 주택시장의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타운하우스. 경기도 남양주에 위치한 타운하우스 '꿈의마을'은 현재 인기리에 분양중이다.
2017-08-22 09:5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