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뉴욕 증시가 이번 주에는 굵직한 대형 변수들로 인해 급격한 변동성을 보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최대 변수는 오는 5일(현지시간) 미국 선거다. 이날 대통령 선거와 상하 양원 의원 절반을 뽑는 의회 중간 선거가 치러진다. 여론조사에서는 민주당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조금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금융 시장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 승리 가능성이 좀 더 높다고 보고 있다. 대선 이튿날인 6일에는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이틀 일정으로 시작한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7일 회의를 마무리하면서 기준 금리를 지금보다 0.25% p 낮은 4.50~4.75%로 낮출 것을 기정사실로 판단하고 있다. 한편 이번 주부터는 미국의 일광시간절약제(서머타임)가 해제돼 뉴욕 증시 마감 시각이 한국시각 오전 5시에서 6시로 한 시간 늦춰진다. 불확실한 대선 판도 5일 대선 결과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여론 조사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이 트럼프를 근소한 차이로 앞지르고 있다. 경합주에서도 해리스가 트럼프에 유리하다는 분석들이 많다. 특히 득표율과 관계없이 미 대선 승부를 좌우할 선거인단 수에서 해리스가 경합주 승리를 바탕으로 트럼프를 따돌릴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들이 나온다. 반면 금융 시장은 트럼프 승리에 베팅하고 있다. 여러 도박 사이트에서 트럼프 승리 확률이 훨씬 높게 나오고 있고, 미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도 트럼프 승리를 예상해 움직이고 있다. 트럼프가 재집권하면 재정적자가 폭증하고, 이에따라 국채 발행이 대거 늘면서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국채 수익률을 끌어올릴 것이란 전망으로 10년물 수익률이 1일 심리적 저항선인 4.3%를 돌파했다. 권력 분산이 최고 호재 박빙의 승부 속에서 개표 작업이 지연돼 대선 승자가 수일 동안 확정되지 않을 경우 시장 혼란이 가중될 수 있다. 특히 트럼프가 2020년 대선 당시 그랬던 것처럼 서둘러 자신의 승리를 선언하고 나서면 혼란이 극에 달할 수 있다. 불확실성을 싫어하는 금융 시장에 최악의 시나리오다. 시장이 선호하는 최고의 시나리오는 누가 대통령이 되건 의회 권력이 양분되는 것이다. 지금처럼 상원과 하원을 민주당과 공화당, 또는 지형이 뒤바뀌어 공화당이 상원을 민주당이 하원을 장악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누가 대통령인지에 관계없이 대규모 재정적자는 불가능해지고, 대선 공약에서 제시된 급진적인 방안들도 순화가 불가피하다. 아울러 국채 수익률이 안정을 찾으면서 증시도 안정적인 기반을 확보할 수 있다. 다만 연말 산타랠리 등에 힘입어 증시는 선거 결과에 관계없이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많다. 에버코어 ISI 리서치 책임자인 줄리언 이매뉴얼 선임 상무는 트럼프가 대선에서 승리하고, 공화당이 상하원을 모두 휩쓸어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선거 수일 안에 6000선을 뚫고, 연말에는 6300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매뉴얼은 해리스가 승리하고, 민주당이 의회 권력을 장악하는 경우에는 S&P500이 수일 안에 5700까지 밀릴 수 있지만 연말에는 6200에 육박하는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연준 금리 인하 연준은 오는 7일 0.25% p, 그리고 올해 마지막 FOMC인 12월 17~18일에 또 한 번 0.25% p 인하를 통해 기준 금리를 4.25~4.50%까지 끌어내릴 것으로 시장에서는 예상하고 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그룹 페드워치에 따르면 7일 0.25% p 인하 확률은 98.9%, 12월 18일 0.25% p 추가 인하 확률은 82.7%에 이른다. 금리 선물 시장에서는 연준이 9월 0.5% p로 시작한 금리 인하를 이달과 다음달에 걸쳐 지속할 것이 거의 확실하다고 보고 있다는 뜻이다. 다만 최근 금리 인하 전망은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치는 변수는 아니다. SMCI 실적 발표 이번 주에도 기업 실적 발표가 봇물을 이룬다. 지금까지 S&P500 지수 편입 500개 기업 가운데 약 350 곳이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이번 주에 20%인 약 100곳이 실적을 공개한다. 다만 시장 판도를 좌우할 정도로 영향력이 큰 기업들은 없다. 지난달 30일 회계 감사법인 언스트앤드영(EY)이 감사 사임을 발표하면서 뉴욕 증시의 떠오르는 샛별에서 천덕꾸러기로 전락한 인공지능(AI) 서버 업체 슈퍼마이크로컴퓨터(SMCI)가 대선 당일인 5일 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30일 이후 1일까지 단 사흘 동안 주가가 반 토막이 난 SMCI가 깜짝 실적을 공개한다고 해도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SMCI가 실적을 공개하는 날 한국 온라인 쇼핑 업체 쿠팡도 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6일에는 위고비를 출시해 GLP-1 계열 다이어트약 시대를 개척한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의 분기 실적 발표가 있다. 반도체 업체 퀄컴과 영국 암(ARM) 실적 발표도 이 날이다. 트럼프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 모기업인 트럼프미디어는 8일에 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11-03 09:24:27[파이낸셜뉴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28일 4·10총선에 대해 "과거에는 대통령 임기 2년에 맞춰 중간 평가라고 했다면 이번에는 아예 평가가 아닌 심판하는 선거로 가고 있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지난 2년간) 윤석열 정권에 대한 평가는 이미 끝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는 못하는 정도가 아니라 무모하고, 무식하고, 무자비하다"며 "노태우 전 대통령이 훨씬 양반이었다. 그때는 여소야대인데 협상을 했고, 거부권을 행사한 건 하나도 없었다"고 꼬집었다. 특히 이 위원장은 "요새 지원을 다니다 보면 당원들의 열기가 굉장히 높다"며 "공천 과정에서 경선을 했고, 효능감을 많이 경험했기 때문에 투표율도 꽤 높지 않을까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전체 판세에 대해 "지금부터 한 일주일이 지나야 전체적인 걸 알 수 있는데 승기는 잡은 게 아닌가 싶다"며 "다만, 실수를 하면 안된다"고 전했다. 이어 이 위원장은 "지금부터는 굉장히 예민하고, 잘못하면 언론이 그걸로 끝내는 것이 아닌 판을 뒤집으려고 한다"며 "세종갑에서 공천이 취소된 이영선 후보도 신속하게 처리했다. 그런 실수가 없도록 지금부터는 예의주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이제부터는 투표율이 얼마인가가 제일 중요하다"며 "4일과 5일이 사전투표 아닌가. 결국 투표장으로 나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03-28 09:35:24[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이번 선거는 정권에 대한 중간 평가이자 권력에 대한 심판 선거"라며 "우리 국민들께서 이 정권이 과연 국민과 국가를 위해서 주어진 권력을 제대로 행사했는지 판단해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 여러분을 믿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정권심판론을 펼치며 이번 총선의 의미를 강조했다. 정부의 실책에 대해 국민들의 심판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이 대표는 "이번 총선이 가지는 의미는 지금까지 윤석열 정권이 주어진 권한을 제대로, 정당하게 행사했고 그로 인해 세상을 좀 더 낫게 바꾸었는지, 후퇴시켰는지를 평가하는 것"이라며 "그렇기에 총선이 중요하다"고 짚었다. 이 대표는 "법으로도 죽여보고, 펜으로도 죽여보고, 그래도 안 되니 칼로 죽이려고 하지만 (저는) 결코 죽지 않는다"며 "우리 국민들께서 저를 살려주신 것처럼 우리 국민들께서 이 나라의 주인으로서 이 나라의 미래를 책임지고 제대로 이끌어가 주실 것으로 확신한다. 이 나라의 주인은 국민이기 때문"이라고 호소했다. 아울러 정부의 행태를 비판하며 민주당도 책임지고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우리 민주당은 이 정권의 2년간의 행태나 성과가 결코 국민들의 기대에 부합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며 "그래서 상응하는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총선의 의미에 대해 이 대표는 "잘했으면 상을, 못했으면 책임을 묻는 엄중한 계기"라며 "민주당은 그 책임을 묻는 데 있어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구체적으로 통합과 공천을 언급했다. 이 대표는 "많은 논란들이 있지만 최선의 노력을 다해 통합하겠다"며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공정한, 혁신적인 공천을 통해서 국민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드릴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흉기 피습 이후 보름 만에 당무에 공식 복귀했다. 이 대표는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세상 모든 사람들이 겪는 현실적인 어려움의 고통에 비한다면 제가 겪은 일들은 어쩌면 사소한 일"이라며 "새해 벽두에 많은 분들이 놀라셨을 것 같은데 제게 주어진, 국민들께서 맡긴 책임을 최선을 다해 수행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4-01-17 10:11:44【 도쿄=김경민 특파원】 일본 집권 자민당이 중의원(하원)과 참의원(상원) 5개 지역 보궐선거 가운데 4곳에서 승리했다. 여당은 기시다 후미오 총리를 향한 폭발물 투척 사건이 발생한 지역에서만 유일하게 야당에 패했다. 여당의 승리로 보궐선거가 마무리되면서 기시다 총리는 국정 운영의 주도권을 유지하게 됐다. ■'4승 1패' 기시다 중간평가 합격점 24일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전날 중의원 지바 5구, 와카야마 1구, 야마구치 2·4구, 참의원 오이타 선거구 등 총 5곳에서 보궐선거가 치러졌다. 이 중 자민당은 와카야마 1구를 제외한 4곳에서 의석을 확보했다. 이는 자민당이 목표한 기존 확보 의석인 3석 이상보다 1석 더 많은 성취다. 중의원 야마구치 2구와 4구는 모두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연관 있는 후보가 당선됐다. 아베 전 총리 사망으로 공석이 된 야마구치 4구에서는 자민당의 요시다 신지 전 시모노세키 시의원이 선출됐다. 아베 전 총리의 조카인 자민당의 기시 노부치요 후보는 야마구치 2구에서 승리했다. 자민당 의원이 정치자금 문제로 불명예 퇴진한 중의원 지바 5구에서도 역시 정치 신인인 자민당 에리 알피야 후보가, 참의원 오이타 선거에서도 자민당의 시라사카 아키 후보가 각각 당선됐다. 다만 지난 15일 기시다 총리의 자민당 후보 지원 연설 직전에 폭발물 투척 사건이 터진 지역인 와카야마 1구에서는 유일하게 야당 후보가 선출됐다. 전직 시의원 출신인 일본유신회의 하야시 유미 후보는 기시다 총리가 지원 유세에 나선 자민당의 가도 히로후미 전 중의원 의원에게 승리했다. 일본유신회는 지난 9일 치러진 통일지방선거 전반부에서 오사카 지사·시장, 나라현 지사를 배출한 데 이어 와카야마 보궐선거에서도 당선자를 내면서 간사이 지역에서 세력을 확대했다. 일본에는 올해 대형 선거가 없는 가운데 이번 선거가 2021년 10월 출범한 기시다 내각의 중간 평가 성격을 띠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기시다 총리의 집권 자민당 총재 임기는 2024년 9월까지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취재진에 "여당이 중요한 정책 과제로 제시한 것을 확실히 완수하라는 격려를 받았다"며 "국민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정치를 강력하게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모테기 도시미쓰 자민당 간사장은 "(이번 선거가) 기시다 정권의 중간평가라고 한다면 긍정적인 평가를 국민으로부터 받았다"고 강조했다. ■탄력받은 기시다, 중의원 해산 하나일각에서는 이번 승리로 중의원 해산 및 총선거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집권당 총재인 총리가 중의원 해산·선거 전권을 가진다. 하지만 기시다 총리는 이와 관련,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기시다 총리는 "중요한 정책을 하나씩 추진해 결과를 내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지금은 중의원 해산과 총선거에 대해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현지 언론들은 내년 9월에 자민당 총재 임기가 끝나는 기시다 총리가 장기 집권을 위해 중의원 해산 시기를 검토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전망했다. 교도통신은 "보궐선거에서 자민당이 고전한 선거구도 있지만 정권의 구심력을 유지하게 됐다"며 "자민당에서는 '4승 1패'를 승리로 보면서 중의원 해산론이 확대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내달 19∼21일 히로시마에서 개최되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종료되면 기시다 총리가 정기국회가 끝나는 6월 21일 이전에 중의원을 조기 해산할 수도 있다는 시나리오도 있다. 마이니치는 "자민당 내부에는 보궐선거 승패와 해산 시기의 판단을 연동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도 있다"며 "중의원 해산을 둘러싼 총리의 판단에 여당과 야당의 관심이 집중되는 상황이 당분간 계속될 듯하다"고 예상했다. 아울러 같은 날 기초지방자치단체인 시구초손(市區町村) 단체장과 지방의원을 뽑는 통일지방선거 후반부도 치러졌다. 앞서 지난 9일 광역지방자치단체 지사와 지방의원 등을 선출한 통일지방선거 전반부에선 홋카이도와 오이타현 지사 선거에서 모두 여당 추천 후보가 이겼다. 자민당이 41개 광역지자체 지방의원 총 2260석 중 과반인 1153석을 획득, 여당이 승리했다. km@fnnews.com
2023-04-24 18:05:43미국 중간선거가 6일(현지시간) 조지아주 결선투표에서 민주당이 승리하면서 마침내 마무리됐다. 여당인 민주당은 상원에서 51석을 확보해 과반을 지켰으며 공화당은 하원에서 과반을 얻어 조 바이든 정부를 견제할 수 있게 됐다. CNN 등 외신들에 따르면 조지아주 상원 결선 투표에 출마한 민주당의 라파엘 워녹 상원의원은 이날 결선투표에서 51.3%의 득표율로 재선에 성공했다. 도전장을 내민 공화당의 허셀 워커 후보는 48.7%의 득표율에 그쳤다. 미국인들은 지난달 중간선거에서 연방 하원의원 전체 435명과 상원의원 100명 중 35명, 50개주 가운데 36개주의 주지사 등을 뽑았다. 조지아주는 자체 규정상 투표에서 1위 후보가 과반 득표율을 기록하지 못할 경우 결선투표를 의무적으로 시행한다. 워녹은 중간선거 당시 49.37%의 득표율로 워커를 0.8%p 차이로 앞섰지만 과반 득표율을 얻지 못해 이달 중간선거에 돌입했다. 미국의 여야는 조지아주 선거를 마지막으로 올해 중간선거를 마무리했다. 민주당은 상원 100석 가운데 51석을 가져갔고 나머지는 공화당이 차지했다. 미국에서는 부통령이 상원의장을 겸직해 1표를 행사하는 만큼 사실상 민주당은 52명의 상원 표를 얻은 셈이다. 하원의 경우 435석 가운데 공화당이 222석을 얻어 과반(218석)을 확보했으며 민주당은 213석을 얻는 데 그쳤다. 주지사 선거에서는 공화당이 50석 중 26석을 차지했고 민주당은 24석을 가져갔다.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은 비록 민주당이 상원에서 우위를 점했으나 하원에서 밀려나면서 남은 임기 2년 동안 공화당과 계속 협조해야 한다. 바이든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방금 워녹에게 축하 전화를 했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밤 조지아의 유권자들은 공화당의 극성 트럼프주의자들을 거부하고 우리의 민주주의를 위해 일어섰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중간선거에서 애매한 결과를 냈던 미 여야는 이번 조지아 결선투표에 모든 힘을 쏟아부었다. 양측의 선거운동본부는 이번 선거에 총 4억100만달러(약 5297억원)를 투입해 올해 중간선거의 선거구 중 가장 비싼 돈으로 선거를 치렀다. 워녹의 당선은 바이든 정부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시행과 관련해 간접적으로나마 한국에 유리하다. IRA는 바이든 정부가 미국의 친환경 및 전기차 제조업 활성화를 위해 북미에서 생산하는 제품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법으로 한국 및 외국 제조사들에게 불리하다. 워녹은 지난 10월 IRA 관련 규정 시행을 유예하는 법안을 발의한 바 있다. 한편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달 2024년 대선 출마를 선언한 상황에서 워커의 패배로 곤란한 처지에 놓였다. 워커는 미국프로풋볼(NFL) 선수 출신으로 트럼프의 지지를 얻어 공화당 후보에 올랐으나 사생활 및 토론 회피 논란에 휩싸이면서 자질이 부족하다는 비난을 받았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2-12-07 15:29:04[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의 '레드 웨이브' 호언장담에도 불구하고 공화당이 지난 8일(이하 현지시간) 치러진 중간 선거에서 하원 의석을 222석 얻는데 그친 것으로 확인됐다. AP 등 외신들은 25일 중간선거 개표 집계에서 캘리포니아, 콜로라도 등의 2개 지역구를 제외한 433개 지역의 하원 당선자가 확정된 가운데 공화당이 222석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공화당은 현재 남은 2개 지역구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접전 중이어서 민주당에 이 두 곳이 넘어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러나 만약 이 2개 지역에서도 공화당이 승리할 경우 공화당은 하원 433석 가운데 222석을 차지할 전망이다. 민주당은 213석으로 공화당에 9석 뒤진다. 반면 가능성이 낮지만 현재 개표가 99% 완료된 이 2개 지역에서 민주당이 역전하면 격차는 5석으로 좁혀진다. 공화당은 지난주 218석을 넘겨 하원 다수당이 되기는 했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장담했던 압승에 실패했다. 트럼프가 뽑은 후보들이 대거 패배하면서 그의 선거 책임론이 높다. 지난주 트럼프가 2024년 대통령 선거 도전장을 낸 것이 민주당에 호재가 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올 정도다. 하원 의석 두 곳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가운데 상원은 민주당이 다수당 지위를 유지하는데 성공했다. 다음달 결선 투표가 치러지는 조지아주를 제외하고 이미 선거 결과가 확정됐다. 상원 의석 100석 가운데 3분의1을 새로 뽑은 이번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은 예상 외로 선전해 조지아주의 남은 1석을 제외하고도 이미 50석을 확보했다. 미 부통령이 당연직 상원 의장을 겸하는 터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1표를 더해 민주당은 51석으로 이미 상원 다수당이 됐다. 현재 유리한 위치에 있는 라파엘 워녹 민주당 상원 의원이 공화당의 허셜 워커 후보에게 결선투표에서 패한다고 해도 공화당은 50석을 확보하는데 그쳐 민주당에서 상원 다수당 자리를 빼앗아 올 수가 없다. 한편 하원 중간 선거에서 확정되지 않은 곳은 캘리포니아13구와 콜로라도3구다. 두 곳 모두 개표가 99% 진행된 상태다. 캘리포니아13구에서는 공화당의 존 듀어트가 민주당의 애덤 그레이를 600여표차로 이기고 있다. 콜로라도3구에서도 공화당의 로런 보버트가 민주당의 애덤 프리시를 550여표차로 앞서고 있다. 아직 확정이 안됐지만 프리시는 패배를 인정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2-11-26 06:12:12미국 공화당이 이달 실시한 중간선거에서 하원 435석 가운데 과반인 218석을 확보해 4년 만에 하원에서 다수당을 차지했다. 공화당은 이로써 아프가니스탄 철군 및 코로나19 대응 등 바이든 정부를 향한 정치 공세를 강화할 수 있게 됐다. CNN은 16일(현지시간) 투표 집계 결과 캘리포니아주 27선거구에서 개표율 78% 기준으로 공화당의 마이크 가르시아 하원의원이 54.2%의 표를 얻어 재선이 확실하다고 보도했다. 가르시아에 맞선 민주당 크리스티 스미스 후보는 45.8% 득표에 그쳤다. 공화당은 이날 가르시아의 승리 덕분에 하원 중 218석을 확보했다. 같은날 민주당은 208석을 얻었다. 미 NBC방송은 이날 예측에서 공화당이 최종적으로 221석을 확보하고 민주당이 214석을 가져간다고 내다봤다. 미국인들은 이번 중간선거에서 상원의원 100명 가운데 35명, 하원의원 전체 435명과 50개주 가운데 36개주의 주지사를 뽑았다. 민주당은 16일 기준으로 상원 50석을 확보해 우위를 점했고 공화당은 49석을 얻었다. 남은 1석은 다음달 6일 조지아주 결선투표를 통해 확정되지만 미국 상원은 부통령이 상원의장을 맡아 1표를 행사하는 만큼 집권당인 민주당이 50석을 확보하면서 민주당 통제에 들어갔다. 주지사의 경우 50석 가운데 25석이 공화당, 24석은 민주당이 차지했다. 미 정치권에서 대통령과 부통령에 이어 권력 순위 3위인 하원의장 자리는 케빈 매카시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에 돌아갈 전망이다. 공화당은 15일 하원의장 후보 경선에서 매카시를 후보로 선출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공화당의 하원 과반이 확정되자 매카시에게 연락해 이를 축하했다. 바이든은 "미국민을 위한 결과를 끌어내기 위해 공화당과 함께 일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CNN은 공화당이 곧 의회 차원에서 바이든 정부에 대한 대규모 조사에 착수하다고 내다봤다. CNN은 미국의 갑작스러운 아프간 철군, 국경 관리 문제, 미 연방수사국(FBI)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자택 수색, 바이든의 차남인 헌터 바이든 관련 스캔들 등이 조사 대상이라고 꼽았다. 앞서 하원을 통제했던 민주당은 지난해부터 2021년 1월 6일 당시 의회 난동을 조사하는 하원 조사를 진행했으며 공화당은 이번 중간선거 승리로 인해 해당 조사에 반격할 기회를 얻었다. 매카시는 중간선거 이틀 전에 CNN과 인터뷰에서 하원에서 승리할 경우 “우선 국경 문제부터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의 허술한 이민 정책을 공격한 뒤 “올해 들어 약 200만명의 사람들이 국경을 넘어왔다”고 비난했다. 또한 매카시는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해 “나는 우크라 지원에 매우 긍정적”이라며 “앞으로 지원에 있어 일정한 책임감이 필요하다. 이는 언제나 필요하며 백지수표가 되어선 안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원한 자원이 필요한 곳으로 가야 한다"며 "상·하원이 이를 두고 공개적으로 논의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2-11-17 09:39:05[파이낸셜뉴스] CNN 등 미국 언론들은 16일(현지시간) 보도에서 중간선거 집계결과 공화당이 하원 435석 가운데 과반인 218석 확보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208석 확보에 성공했다. 미 NBC 방송은 공화당이 최종적으로 221석을 가져가고 민주당이 214석을 차지한다고 예측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2-11-17 08:41:22이달 중간선거 직전에 2024년 대선 출마 선언을 암시했던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부진한 선거 결과에도 불구하고 출마 선언을 강행할 것으로 보인다. AFP통신은 14일(현지시간) 보도에서 트럼프가 미 동부시간으로 15일 오후 9시(한국시간 16일 오전 11시)에 ‘매우 큰 발표’를 예고하면서 주요 언론들을 초청했다고 전했다. 해당 발표는 트럼프가 퇴임 이후 머물고 있는 미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트럼프의 고문 중 한 명인 제이슨 밀러는 "그는 대선 출마 선언을 할 것"이라면서 "그의 연설은 매우 전문적이고 절제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앞서 트럼프는 지난 7일 미 오하이오주의 중간선거 유세에서 "15일에 중대발표를 하겠다"고 예고했다. 당시 미 언론들은 트럼프가 앞서 지속적으로 2024년 대선 출마를 시사했던 만큼 그가 공화당의 중간선거 압승을 배경으로 공식 출마 선언에 나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공화당은 이번 선거에서 상원을 내주고 하원에서도 근소한 차이로 과반을 차지하는 등 기대에 못미치는 성적을 거뒀다. 아울러 당내에서는 트럼프의 극단적인 이미지 때문에 부동층 표가 민주당으로 쏠렸다는 비판론이 거세졌다. 관계자에 의하면 트럼프 측근들은 조지아주의 상원 결선투표가 내달 6일에 치러지는 만큼 트럼프에게 그때까지 출마 선언을 미루라고 조언했다. 트럼프가 조언대로 발표를 미룬다면 이번 중간선거 실패를 인정하는 셈이다. 공화당 내에서는 2024년 대선 후보로 트럼프가 부적합하다는 여론이 적지 않다. 13일 미 야후뉴스와 여론조사기관 유고브가 발표한 여론조사에 의하면 공화당원 및 부동층 가운데 친(親)공화당 유권자의 42%가 차기 공화당 대선주자로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를 지목했다. 이번 조사는 중간선거 직후인 9~11일 미국 성인 15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트럼프를 대선 주자로 뽑아야한다는 응답자는 35%에 불과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2-11-15 08:49:01미국 민주당이 중간선거에서 상원 100석 가운데 50석을 확보하면서 선거 전 과반을 방어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상원 수성을 축하하며 다음달 조지아주 결선에서 1석을 추가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12일(현지시간) CNN 등 미 언론들은 지난 8일 진행된 중간선거 결과 네바다주에서 개표율 98% 기준으로 민주당의 캐서린 콜테즈 매스토 상원의원이 48.8%의 득표율을 거둬 승리했다고 전했다. 공화당의 애덤 랙설트 후보(48.1%)와는 0.7%p 차이다. 민주당의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는 트위터에 "민주당이 상원에서 다시 다수당이 될 것"이라며 승리를 선언했다. 그는 “미국민은 반(反)민주주의, 권위주의, 고약하고 분열적인 극성 공화당원이 바라는 국가를 거부했다”고 말했다. 이번 중간선거에서는 임기 6년인 상원 100석 가운데 35석을 교체했으며 민주당과 공화당은 선거 전에 각각 50석씩 상원을 양분했다. 그러나 미국에서는 부통령이 상원의장을 겸직해 1표를 행사하는 만큼 사실상 민주당이 상원을 장악한 상황이었다. 민주당과 바이든은 이번 승리로 앞으로 국정 운영에 근심을 덜게 됐다. 민주당이 상원을 장악하면 바이든이 대법원을 포함한 연방 판사를 임명하기 쉬워진다. 상원은 위원회 조정이나 정부에 대한 조사 및 감독 권한이 있고 하원에서 보낸 입법안을 거부할 수도 있다. 다만 상원에서 중대한 입법 결정을 위해서는 60표가 필요하다. 현재 공화당이 확보한 의석은 49석이다. 조지아주에서는 12일 개표율 99% 기준으로 민주당 라파엘 워녹 상원의원이 49.4%의 득표율을 기록했으며 이에 도전하는 공화당 허셜 워커 후보가 48.5%의 표를 얻었다. 조지아주는 주(州)법상 1위 후보가 과반 득표율을 거두지 못한 경우 결선투표를 치르도록 규정하고 있어 두 후보는 다음달 6일 다시 맞붙는다. 민주당은 네바다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조지아에서 패하더라도 상원을 통제할 수 있게 됐다.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정상회의 참석차 캄보디아에 머물고 있는 바이든은 12일 네바다 승리 소식에 대해 “우리가 이룬 것에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애초에 비현실적인 낙관론자긴 하지만 이번 결과에 놀라지 않았다. 그리고 매우 기쁘다”고 강조했다. 바이든은 “이번 결과는 후보의 자질 차이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앞으로 2년을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음달 조지아주 투표에 대해서 “숫자가 더 많을수록 더 좋다”며 51석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중간선거 개표는 아직도 진행 중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상원 외에도 연방 하원의원 전체 435명과 50개주 가운데 36개주의 주지사를 뽑았다. 12일 기준으로 민주당은 하원 204석을 확보했으며 공화당은 211석을 얻었다. 과반은 218석으로 미 언론들은 공화당이 근소한 차이로 과반을 넘길 것으로 내다봤다. 주지사의 경우 민주당이 23석, 공화당이 25석을 차지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2-11-13 13:2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