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분기 이동통신 3사의 합산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2개 분기 연속 합산 영업이익이 1조원대를 기록하는 셈이다. 하지만 하반기에는 중간·연령별 요금제가가 본격적으로 시행되고 5세대(5G) 이동통신 가입자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 5G 가입자 증가·B2B가 실적 견인25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의 올 2·4분기 연결기준 합산 영업이익은 약 1조2700억원으로 전망된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0% 가까이 증가한 규모다. 기업별 예상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SKT 매출 4조3897억원, 영업이익 4805억원 △KT 6조5289억원, 5152억원 △LG유플러스 3조5155억원, 2743억원이다. 5G 이동통신 가입자 증가 및 기업간(B2B) 사업 중심의 비통신 사업의 성장이 이번 실적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5G 부문 매출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 4월 기준 전체 5G 가입자는 300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해 이통3사 모두 30GB 내외의 중간요금제를 각 통신사별로 출시했지만, 이로 인한 매출 영향은 크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B2B 사업도 이번 성과를 견인했다. 특히 이통3사 모두가 진행중인 클라우드, 인터넷데이터센터(IDC)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한 데 따른 결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클라우드 중심의 환경에 대한 기업 고객사의 수요가 계속 증가하면서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것으로 예측되는 상황"이라며 "추후 IDC에 대한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엔데믹 이후 해외여행 증가세에 따른 로밍 수요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예상된다. ■ 중간·연령별 요금제 본격시행 변수다만 하반기에는 이 같은 분위기가 한풀 꺾일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7월을 끝으로 이통3사 모두 31~120GB 사이 5G 중간요금제 출시를 완료했고, 청년·고령층 전용 연령별 요금제도 등판을 마친 만큼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요금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통신 업계 관계자는 "출시 초기 단계인 만큼 좀 더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면서도 "선택권이 다양해진 만큼 요금 변동 요인이 더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성숙기로 접어든 5G 가입 둔화세와 알뜰폰도 변수다. 2·4분기에 '0원 요금제' 등 알뜰폰 업체들의 치열한 요금 경쟁으로 이통사의 무선 수익에 일부 영향을 끼친 것으로 파악된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사업자 간 알뜰폰 가입자 유치 경쟁이 고조되면서 일정 기간 마케팅에 대응한 것으로 파악돼 무선 수익 및 이익에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알뜰폰 가입자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5월 기준 전체 알뜰폰 가입자는 1400만을, 휴대폰 기준 가입자 비중은 14%를 돌파했다. 정부는 알뜰폰 도매대가 의무화 및 인하 등 알뜰폰 활성화 정책에 지속적으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5G 가입 증가 수는 가입자 3000만명을 돌파한 4월을 기점으로 기존 전월 대비 50만명대 증가세에서 40만명대로 줄었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2·4분기에는 통신3사의 영업이익이 대체로 잘 컨트롤 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지만 5G 순증 가입자 감소에 따른 이동전화 매출 둔화가 심화되면서 2024년 통신사 이익 감소 전환 우려를 키울 수 있다"고 내다봤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3-07-25 18:16:27올 들어 생활물가가 급등한 가운데 통신비는 그나마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통신시장 경쟁촉진을 통해 통신비 부담 완화에 총력을 기울였으며, 특히 정부가 공들이고 있는 알뜰폰(MVNO) 분야 가입자 증가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관측된다. 통신3사가 올해 3·4분기를 기점으로 5세대(5G) 중간요금제 및 연령별 특화요금제를 출시할 예정이며, 정부의 추가 정책까지 예정돼 있어 통신비 부담이 더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가계지출에서 통신비 비중↓ 30일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1·4분기 가계동향에 따르면 소비지출 항목 중 통신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4.6%다. 전년동기(4.8%) 대비 0.2%p 감소한 수치로, 전체 지출에서 통신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줄어들었다. 오락·문화, 음식·숙박 증가폭에 비해 현저히 낮았으며 전체 항목 중에서도 낮은 편이다. 단말기, 휴대폰 요금, 인터넷(IP)TV, 무선인터넷 등을 모두 합친 가구당 월평균 통신 지출은 13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1% 증가했다. 전체 지출(월평균 282만2000원)이 전년동기 대비 11.5% 늘어나는 등 물가상승 기조 안에서도 선방했다는 평가다. 특히 통신비 안에서도 이동전화 단말기 관련 통신장비 지출 비중은 지난해 19.4%에서 올해 30%로 증가(6000원 상승)한 반면, 요금 등을 가리키는 통신서비스 지출 비중은 80.4%에서 76.5%로 소폭 감소(2000원 상승)했다. 월평균 통신장비 지출은 3만원, 통신서비스 지출은 10만원이다. 이 같은 결과는 알뜰폰 가입자 계속 증가 등이 효과를 본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알뜰폰 가입자 증가 추이도 이번 결과에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며 "코로나19 이후 데이터 사용량이 폭증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실질적 이용금액은 오히려 낮아지고 있다는 해석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올해 1·4분기 가계지출에서 가장 많이 오른 지출항목은 오락문화(전년동기 대비 34.4% 증가), 음식·숙박(21.1%), 교통(21.6%) 항목 등이다. 엔데믹 선언 이후 여행, 숙박, 여가생활, 항공기 운송 등이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하반기 '중간·연령별요금제+정부 정책' 힘 보탤까 업계는 하반기 통신비 지출 인상폭이 상반기보다 더 무뎌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반기 통신 3사의 5G 중간·연령별 특화요금제가 모두 출시되고, 정부도 알뜰폰 활성화 등 통신시장 경쟁촉진 방안을 추가로 내놓을 계획이기 때문이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이미 지난 2·4분기에 30~110GB 사이 중간 구간 데이터를 제공하는 중간요금제를 출시했다. KT도 6월 2일 중간요금제 출시 대열에 합류한다. 7월이면 3사 모두 청년 및 온라인전용(다이렉트) 요금제 구간 확대가 완료되는 만큼 요금제 하향이동이 더 많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여기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6월 중 통신시장 경쟁촉진 방안을 발표한다. 여기에는 5G 알뜰폰 활성화, 신규사업자 촉진방안 등이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알뜰폰 분야에서는 도매대가 제도 손질을 통해 더 값싼 5G 알뜰폰 요금제 출시 등을 유도할 가능성이 크다. 업계 관계자는 "다양한 요금제와 정부 정책발표 등으로 올해 하반기에는 소비자물가 동향 등에서 직접적 효과도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3-05-30 18:05:59[파이낸셜뉴스] 올 들어 생활 물가가 급등한 가운데 통신비는 그나마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통신시장 경쟁 촉진을 통해 통신비 부담 완화에 총력을 기울였으며, 특히 특히 정부가 공들이고 있는 알뜰폰(MVNO) 분야 가입자 증가가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관측이다. 통신3사가 올해 3·4분기를 기점으로 5세대(5G) 중간요금제 및 연령별 특화 요금제 출시할 예정이며, 정부의 추가 정책까지 예정돼 있어 통신비 부담이 더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OBJECT0# ■가계지출서 통신비 비중↓ 30일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1·4분기 가계동향에 따르면 소비 지출 항목 중 통신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4.6%다. 전년 동기(4.8%) 대비 0.2%p 감소한 수치로, 전체 지출에서 통신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줄어들었다. 오락·문화, 음식·숙박 증가폭에 비해 현저히 낮았으며, 전체 항목 중에서도 낮은 편이다. 단말기, 휴대폰 요금, 인터넷(IP)TV, 무선 인터넷 등을 모두 합친 가구당 월 평균 통신 지출은 13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했다. 전체 지출(월 평균 282만2000원)이 전년 동기 대비 11.5% 늘어나는 등 물가상승 기조 안에서도 선방했다는 평가다. 특히 통신비 안에서도 이동전화 단말기 관련 통신 장비 지출 비중은 지난해 19.4%에서 올해 30%로 증가(6000원 상승)한 반면, 요금 등을 가리키는 통신 서비스 지출 비중은 80.4%에서 76.5%로 소폭 감소(2000원 상승)했다. 월 평균 통신장비 지출은 3만원, 통신서비스 지출은 10만원이다. 이같은 결과는 알뜰폰 가입자 지속 증가 등이 효과를 본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알뜰폰 가입자 증가 추이도 이번 결과에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며 "코로나19 이후 데이터 사용량이 폭증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실질적인 이용 금액은 오히려 낮아지고 있다는 해석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올해 1·4분기 가계지출에서 가장 많이 오른 지출 항목은 오락문화(전년 동기 대비 34.4% 증가), 음식 숙박(21.1%), 교통(21.6%) 항목 등이다. 엔데믹 선언 이후 여행, 숙박, 여가생활, 항공기 운송 등이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OBJECT1# ■하반기 '중간·연령별요금제+정부 정책' 힘 보탤까 업계는 하반기 통신비 지출 인상폭이 상반기보다 더 무뎌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반기 통신3사의 5G 중간·연령별 특화 요금제가 모두 출시되고, 정부도 알뜰폰 활성화 등 통신시장 경쟁 촉진 방안을 추가로 내놓을 계획이기 때문이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이미 지난 2·4분기에 30~110GB 사이 중간 구간 데이터를 제공하는 중간요금제를 출시했다. KT도 6월 2일 중간요금제 출시 대열에 합류한다. 7월이면 3사 모두 청년 및 온라인전용(다이렉트)요금제 구간 확대가 완료되는 만큼 요금제 하향 이동이 더 많아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여기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6월 중 통신시장 경쟁 촉진 방안을 발표한다. 여기에는 5G 알뜰폰 활성화, 신규사업자 촉진 방안 등이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알뜰폰 분야에서는 도매대가 제도 손질을 통해 더 값싼 5G 알뜰폰 요금제 출시 등을 유도할 가능성이 크다. 업계 관계자는 "다양한 요금제와 정부 정책 발표 등으로 올해 하반기에는 소비자물가동향 등에서 직접적인 효과도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3-05-30 14:41:42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이 이동통신 3사가 최근 새로운 5G 중간요금제 도입을 앞두고 난색을 표했던 것은 다소 과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박 차관은 과기정통부가 새 정부 출범 1주년을 기념해 지난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진 뒤 오찬 자리에서 “중간요금제 관련, (통신사들은) 다 죽는다고 했는데 연말에 이익을 보는지 손해를 보는지, 진짜 이통사가 죽는지 한 번 보죠”라고 말했다. 그는 “진실이 어디에 있는지 봐야할 것”이라며 5G 중간요금제가 이통 3사 실적에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박 차관은 다음달 발표 예정인 통신시장 경쟁 활성화 방안과 관련해 “전기통신사업법에 통신시장 경쟁을 활성화하고 이용자의 이익을 증진시키는 게 큰 목적인데 경쟁활성화에 대해 아무 일도 안 하고 있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면서 “알뜰폰도 그 목적으로 도입한 건데 그동안은 미미했던거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동통신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 이른바 단통법이 개정 또는 폐지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단통법은 고객이 휴대폰을 구매할 때 나타나는 차별을 막기 위해 등장했으나 정부 의도와 달리 이통 3사의 마케팅 경쟁이 사그러지면서 휴대폰 번호이동자 수가 급감했다. 단통법 시행 전인 2013년 1116만명이었던 번호이동 건수는 2019년 580만, 2021년 508만명, 2022년 453만명으로 줄었다. 마케팅 비용도 줄면서 자연스레 이통 3사의 실적은 개선됐다. 결과적으로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모두 비싼 가격에 휴대폰을 사야 하는 상황이 됐다. 이에 대해 박 차관은 “단통법 만든 지 10년 정도 됐으니 어떤 역할이 바람직한지 종합 검토하고 있다”고 하면서도 “폐지 또는 유지를 단도직입적으로 이야기하기 어려운 건 과기정통부 뿐 아니라 방송통신위원회와도 공동 소관하고 있어 관계 부처 협업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말을 아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3-05-18 21:34:04윤석열 정부가 국민의 통신요금 경감을 위해 통신업계에 동참을 촉구하면서 통신 3사가 5세대(5G) 이동통신 중간요금제로 화답했다. 5G 데이터 이용량에 따라 요금구간을 세분화하고 청년층·고령층 부담을 완화한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정부는 최저 5G 중간요금이 4만원대 이상으로 소비자가 체감하기에는 여전히 비싸다며 추가 인하를 요구하면서 시장에 지나치게 간섭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통신 3사는 5G 중간요금제를 잇따라 내놨다. 이는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월 고물가·고금리 등으로 인한 서민경제 고통분담을 위해 통신업계의 동참을 촉구한 데 따른 것이다. 당시 윤 대통령은 "통신·금융 분야는 공공재적 성격이 강하고 과점 형태를 유지하는 정부의 특허사업"이라며 "많이 어려운 서민가계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정부 차원의 제도개선 노력과 함께 업계도 물가안정을 위한 고통분담에 자발적으로 참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후 SK텔레콤을 시작으로 LG유플러스, KT는 잇따라 5G 중간요금제를 선보였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SKT의 5G 중간요금제와 관련된 브리핑에 직접 나섰을 정도로 정부는 5G 중간요금제에 공을 들였다. 통신 3사가 새로 내놓은 5G 중간요금제는 5G 데이터 이용량에 따라 요금구간을 세분화하고 청년층·고령층의 부담을 완화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24~31GB 중간요금제와 100GB 이상 요금제 사이 용량을 사용하던 가입자들이 혜택을 볼 수 있는 구조로 형성됐다. 하지만 정부와 시민단체는 5G 중간요금제 시작 가격대가 여전히 높고 온라인 전용, 청년·고령층 특화상품이 아니라면 6만원대라는 점에서 통신비 인하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며 추가 인하를 요구하고 있다. 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은 "5G 요금제의 시작 가격대가 높다는 지적이 많다"며 "통신사업자 투자비용도 감안해야겠지만 기본단가를 낮출 수 없는지 5G 요금제를 좀 더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이는 사실상 3만원대 5G 요금제를 도입하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통신업계는 추가 인하에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참여연대 김주호 사회경제1팀장은 "윤석열 정부 들어 5G 중간요금제가 새로 나왔지만 대부분이 6만원대 요금제여서 소비자들이 실제 가계통신비 인하를 체감할 수 없고, 오히려 4만~5만원대 요금제 이용자들이 데이터 때문에 6만원대 요금제로 갈아탈 여지만 더 많아졌다"며 "정부가 시장에 맡겨놓기만 하고 규제권한은 적절히 행사하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정부는 경쟁촉진 차원에서 제4이동통신사 유치에 나섰지만 뛰어드는 기업이 없어 난항을 겪고 있다. 이에 정부는 6월 '알뜰폰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고 소비자의 선택 확대와 통신요금 인하 등을 유도할 계획이다. 아울러 단통법으로 불리는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도 개정 또는 폐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민수 한양대 경영학부 교수는 "정부 입장에서 경쟁 활성화 차원에서 제4이통사 유치와 알뜰폰 사업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는데 요금인하 용도로만 활용하기는 아까운 측면이 있다"면서 "산업 파이가 커지면서 경쟁이 강화되면 지속적인 금액 인하 여력도 생겨 소비자 혜택도 늘어나는 건데, 이 같은 산업진화 측면을 감안해서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3-05-08 18:45:07윤석열 정부가 국민들의 통신요금 경감을 위해 통신 업계에 동참을 촉구하면서 통신 3사가 5세대(5G) 이동통신 중간요금제로 화답했다. 5G 데이터 이용량에 따라 요금 구간을 세분화하고 청년층, 고령층 부담을 완화한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정부는 최저 5G 중간요금이 4만원대 이상으로 소비자들이 체감하기에는 여전히 비싸다며 추가 인하를 요구하면서 시장에 지나치게 간섭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통신 3사는 5G 중간요금제를 잇따라 내놨다. 이는 윤 대통령이 지난 2월 고물가·고금리 등으로 인한 서민 경제 고통 분담을 위해 통신업계의 동참을 촉구한 데 따른 것이다. 당시 윤 대통령은 "통신·금융 분야는 공공재적 성격이 강하고 과점 형태를 유지하는 정부의 특허사업"이라며 "많이 어려운 서민 가계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정부 차원의 제도개선 노력과 함께 업계도 물가 안정을 위한 고통 분담에 자발적으로 참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후 SK텔레콤을 시작으로 LG유플러스, KT는 잇따라 5G 중간요금제를 선보였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SKT의 5G 중간요금제와 관련된 브리핑에 직접 나섰을 정도로 정부는 5G 중간요금제에 공을 들였다. 통신 3사가 새로 내놓은 5G 중간요금제는 5G 데이터 이용량에 따라 요금 구간을 세분화하고 청년층, 고령층 부담을 완화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24~31GB 중간요금제와 100GB 이상 요금제 사이 용량을 사용하던 가입자들이 혜택을 볼 수 있는 구조로 형성됐다. 하지만 정부와 시민단체는 5G 중간요금제 시작 가격대가 여전이 높고, 온라인 전용, 청년·고령층 특화 상품이 아니라면 6만원대라는 점에서 통신비 인하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며 추가 인하를 요구하고 있다. 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은 “5G 요금제의 시작 가격대가 높다는 지적이 많다"며 "통신사업자 투자 비용도 감안해야겠지만 기본 단가를 낮출 수 없는지 5G 요금제를 좀 더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이는 사실상 3만원대 5G 요금제를 도입하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통신업계는 추가 인하에 난색을 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참여연대 김주호 사회경제1팀장은 “윤석열 정부들어 5G 중간요금제가 새로 나왔지만 대부분이 6만원대 요금제여서 소비자들이 실제 가계통신비 인하를 체감할 수 없고, 오히려 4만~5만원대 요금제 이용자들이 데이터 때문에 6만원대 요금제로 갈아탈 여지만 더 많아졌다”며 “정부가 시장에 맡겨놓기만 하고 규제 권한은 적절히 행사하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정부는 경쟁 촉진 차원에서 제4이동통신사 유치에 나섰지만 뛰어드는 기업이 없어 난항을 겪고 있다. 이에 정부는 6월 ‘알뜰폰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고 소비자들의 선택 확대와 통신요금 인하 등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단통법으로 불리는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도 개정 또는 폐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민수 한양대 경영학부 교수는 “정부 입장에서 경쟁 활성화 차원에서 제4이통사 유치와 알뜰폰 사업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는데 요금 인하 용도로만 활용하기는 아까운 측면이 있다”면서 “산업 파이가 커지면서 경쟁이 강화되면 지속적인 금액 인하 여력도 생겨 소비자 혜택도 늘어나는 건데, 이 같은 산업진화 측면을 감안해서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3-05-08 14:16:33LG유플러스가 지난달 12일 선보인 5G 중간요금제 4종을 U+알뜰폰 사업자에 도매 제공해 더욱 저렴한 5G 요금제 출시를 지원한다고 1일 밝혔다. 앞서 LG유플러스는 5G 이용 고객의 선택권을 확대하기 위해 통신업계 최초로 △5G 데이터 레귤러(6만3000원, 50GB 소진 후 1Mbps) △5G 데이터 플러스(6만6000원, 80GB 소진 후 1Mbps) △5G 데이터 슈퍼(6만8000원, 95GB 소진 후 3Mbps) △5G 스탠다드 에센셜 (7만원, 125GB 소진 후 5Mbps) 등 중간요금제를 출시한 바 있다. 특히 ‘5G 데이터 슈퍼’는 기본 제공 데이터 소진 후에도 HD급 영상을 원활하게 시청할 수 있는 3Mbps 제한속도를 설정해 이용편의성을 개선했다. LG유플러스는 더 많은 고객들이 5G 중간요금제를 보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자사망을 이용하는 U+알뜰폰 사업자에 해당 요금제를 도매제공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U+알뜰폰 사업자들이 4~6만원대 5G 알뜰폰 요금제를 출시하게 됐다. 신규 요금제는 인스코비(프리티)·에넥스텔레콤(A모바일) ·마블스튜디오(마블링)·코드모바일·CK커뮤스트리(슈가모바일)·큰사람커넥트(이야기모바일)·와이엘랜드(여유텔레콤)·유니컴즈 등 중소 알뜰폰과 미디어로그(U+유모바일) ·LG헬로비전(헬로모바일) 등 LG유플러스의 자회사를 비롯한 10개사가 출시한다. 유호성 LG유플러스 MVNO사업담당은 “이번 요금제 출시로 고객의 선택권을 대폭 늘려 당사 서비스는 물론 U+알뜰폰을 사용하는 고객에게도 5G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험을 혁신하는 계기로 삼고 U+알뜰폰의 브랜드와 만족도를 상승시켜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3-05-01 08:25:08KT가 통신 3사 중 마지막으로 5세대(5G) 이동통신 중간요금제 3종, 온라인 요금제 5종 등을 선보이며 합류했다. 특히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5G 요금제를 마련했으며 20대 청년층에게 기본데이터를 2배 제공한다. 26일 KT에 따르면 고객 요금제 선택권 확대 및 가계통신비 경감을 위해 5G 요금제 12종을 도입한다. 우선 데이터 30∼110GB 사이 구간에 6만∼7만원대 5G 중간요금제 3종을 출시한다. 기본데이터는 각각 50GB, 70GB, 90GB다. 데이터 20GB당 월정액 2000원의 차등을 둔 직관적 요금구조로 고객이 쉽게 이해할 수 있고, 스마트기기에 사용되는 공유데이터 제공량을 40GB까지 늘렸다. KT는 오는 6월 23일 이후 알뜰폰 사업자들에게 도매대가로 이 요금제를 판매한다. 7월 3일부터는 공식 온라인몰 KT샵에서 가입할 수 있는 '5G 다이렉트' 요금제 5종도 선보인다. 월 3만4000원에 8GB를 제공하는 다이렉트34부터 월 6만9000원에 기본데이터 무제한, 공유데이터 70GB를 주는 다이렉트69까지 라인업이 다양해졌다. KT는 20대 청년에 한해 데이터 제공량은 2배로 늘리고, 티빙 구독료 50% 할인 등 혜택이 더욱 강화된 새로운 'Y덤'을 6월 2일 출시한다. 만 29세 이하 KT 5G 요금제 가입자라면 별도 가입절차 없이 'Y'덤이 자동 적용된다. 이로써 국내 통신사의 청년 대상 요금제 중에서 가장 많은 데이터 양을 제공한다. 월 데이터 이용량이 60GB인 청년 고객은 기존에는 월 6만9000원(110GB) 요금제만 선택할 수 있었는데 'Y덤' 혜택이 적용된 월 6만1000원(60GB) 요금제를 이용하면 요금을 매달 8000원 절약할 수 있다. 시니어 고객 전용요금제 4종도 다음달 12일 선보인다. KT 커스터머사업본부장 구강본 상무는 "이번 모두를 위한 맞춤형 5G 요금제 출시로 고객이 선택할 수 있는 요금제를 크게 늘리고, OTT 서비스와 콘텐츠 할인 등 고객맞춤 혜택을 통해 실질적인 통신비 부담이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3-04-26 18:18:58KT가 통신3사 중 마지막으로 5세대(5G) 이동통신 중간요금제 3종, 온라인 요금제 5종 등을 선보이며 합류했다. 특히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5G 요금제를 마련했으며 20대 청년층에게 기본 데이터를 2배 제공한다. 관련기사 15면 26일 KT에 따르면 고객 요금제 선택권 확대 및 가계 통신비 경감을 위해 5G 요금제 12종을 도입한다. 우선 데이터 30∼110GB 사이 구간에 6∼7만원대 5G 중간요금제 3종을 출시한다. 기본 데이터는 각각 50GB, 70GB, 90GB다. 데이터 20GB당 월 정액 2000원의 차등을 둔 직관적인 요금 구조로 고객이 쉽게 이해할 수 있고 스마트 기기에 사용되는 공유데이터 제공량을 40GB까지 늘렸다. KT는 오는 6월 23일 이후 알뜰폰 사업자들에게 도매대가로 이 요금제를 판매한다. 7월 3일부터는 공식 온라인몰 KT샵에서 가입할 수 있는 '5G 다이렉트' 요금제 5종도 선보인다. 월 3만4000원에 8GB를 제공하는 다이렉트34부터 월 6만9000원에 기본 데이터 무제한, 공유 데이터 70GB를 주는 다이렉트69까지 라인업이 다양해졌다. KT는 20대 청년에 한해 데이터 제공량은 2배로 늘리고, 티빙 구독료 50% 할인 등 혜택이 더욱 강화된 새로운 ‘Y덤’을 6월 2일 출시한다. 만 29세 이하 KT 5G요금제 가입자라면 별도 가입 절차 없이 'Y'덤이 자동 적용된다. 이로써 국내 통신사의 청년 대상 요금제 중에서 가장 많은 데이터량을 제공한다. 월 데이터 이용량이 60GB인 청년 고객의 경우 기존에는 월 6만9000원(110GB) 요금제만 선택이 가능했지만 ‘Y덤’ 혜택이 적용된 월 6만1000원(60GB) 요금제 이용이 가능해 매달 8000원의 요금을 절약할 수 있다. 또 월 6만3000원 요금제를 선택하는 만 29세 이하 고객에게 인기 OTT 서비스인 ‘티빙’ 구독료 50% 할인 프로모션을 시행할 계획이다. 시니어 고객 전용 요금제 4종도 다음달 12일 선보인다. 이 요금제는 시니어 고객의 실시간 위치 정보 공유, 위급 상황 시 가족 알림 기능을 무료로 제공하고 보이스피싱 사전 알림 및 피해 발생 시 위로금을 지원하는 프리미엄 후후도 50% 할인 제공한다. KT Customer사업본부장 구강본 상무는 “이번 모두를 위한 맞춤형 5G 요금제 출시로 고객이 선택할 수 있는 요금제를 크게 늘리고 OTT 서비스와 콘텐츠 할인 등 고객 맞춤 혜택을 통해 실질적인 통신비 부담이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3-04-26 13:29:23KT가 데이터 이용량에 따라 요금 구간을 촘촘히 한 5세대 이동통신(5G) 중간요금제 3종, 온라인 요금제 5종 등을 선보인다.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5G 요금제도 마련했으며 5G 요금제 가입자인 청년들에게는 기본 데이터를 2배 제공한다. KT는 고객 요금제 선택권 확대 및 가계 통신비 경감을 위해 5G 요금제 12종을 주무 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지난 25일 신고했다고 26일 밝혔다. 합리적인 가격에 데이터 제공량은 늘리고 세대별 특성에 맞춰 콘텐츠 할인, 안심서비스 등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 5G 중간요금제 3종·5G 다이렉트 요금제 5종 출시 먼저 KT는 데이터 30∼110GB 사이 구간에 6∼7만원대 5G 중간요금제 3종을 출시한다. 기본 데이터는 각각 50GB, 70GB, 90GB이다. 데이터 20GB당 월 정액 2000원의 차등을 둔 직관적인 요금 구조로 고객이 쉽게 이해할 수 있고 스마트 기기에 사용되는 공유데이터 제공량을 40GB까지 늘렸다. 예를 들어 월 데이터 이용량이 50GB인 고객의 경우 기존에는 월 6만9000원(110GB) 요금제만 선택이 가능했지만 신설된 월 6만3000원(50GB)의 중간 요금제를 선택해 매월 6000원의 요금을 줄일 수 있다. KT는 6월 23일 이후 알뜰폰 사업자들에게 도매대가로 이 요금제를 판매한다. 7월 3일부터는 공식 온라인몰 KT샵에서 가입할 수 있는 '5G 다이렉트' 요금제 5종도 선보인다. 월 3만4000원에 8GB를 제공하는 다이렉트34부터 월 6만9000원에 기본 데이터 무제한, 공유 데이터 70GB를 주는 다이렉트69까지 라인업이 다양해졌다. 요금제별 스마트기기 요금할인과 콘텐츠혜택을 추가하고 만 29세 이하 고객에게는 추가 혜택을 제공한다. ■ 청년 데이터 2배↑·시니어 요금제 4종 출시 KT는 청년에 한해 데이터 제공량은 2배로 늘리고 티빙 구독료 50% 할인 등 혜택이 더욱 강화된 새로운 ‘Y덤’을 6월 2일 출시한다. 만 29세 이하 KT 5G요금제 가입자라면 별도 가입 절차 없이 'Y'덤이 자동 적용된다. 월 6만9000원 이하 데이터 제한 요금제 사용 고객에는 데이터 2배 혜택을 기본 제공해 국내 통신사의 청년 대상 요금제 중에서 가장 많은 데이터량을 제공한다. 월 데이터 이용량이 60GB인 청년 고객의 경우 기존에는 월 6만9000원(110GB) 요금제만 선택이 가능했지만 ‘Y덤’ 혜택이 적용된 월 6만1000원(60GB) 요금제 이용이 가능해 매달 8000원의 요금을 절약할 수 있게 된다. 또 KT는 월 6만3000원 요금제를 선택하는 만 29세 이하 고객에게 인기 OTT 서비스인 ‘티빙’ 구독료 50% 할인 프로모션을 시행할 계획이다. 시니어 고객 전용 요금제도 다음달 12일 선보인다. 연령과 데이터 이용량에 따라 4종으로 세분화하고 연령이 높아질수록 요금이 낮아지는 구조다. 데이터 10GB를 이용하는 시니어 고객은 신설된 5G 시니어 요금제를 국내 통신사 중 가장 저렴한 월 4만4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선택약정(25%)과 기초연금수급자 대상 복지할인(월 최대 1만2100원) 및 결합 할인 등을 적용하면 실질적인 요금 부담은 1만원대로 낮아진다. 아울러 시니어 고객의 실시간 위치정보 공유, 위급상황 시 가족 알림 기능이 있는 KT 안심박스를 무료 제공하고 보이스피싱 사전 알림 및 피해 발생 시 위로금을 지원하는 프리미엄 후후도 50% 할인 제공한다. KT Customer사업본부장 구강본 상무는 “이번 모두를 위한 맞춤형 5G 요금제 출시로 고객이 선택할 수 있는 요금제를 크게 늘리고 OTT 서비스와 콘텐츠 할인 등 고객 맞춤 혜택을 통해 실질적인 통신비 부담이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3-04-26 09:50: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