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가전업체들 사이에서 '2024 파리올림픽' 마케팅 열기가 뜨겁다.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 대기업들이 파리올림픽을 메인스폰서로 직접 후원하는 것과 달리, 중견가전업체들은 제품 후원을 비롯해 가상광고, 스포츠 이벤트 등을 통한 간접 방식을 진행한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세라젬은 우리나라 국가대표 선수단 파리훈련캠프에 헬스케어 가전을 후원했다. 세라젬은 이미 '마스터 V7', '파우제 M4' 등을 파리훈련캠프 내 스포츠컨디셔닝룸에 설치했다. 이를 통해 국가대표 선수들은 훈련과 경기 전후 헬스케어 가전을 통해 안정적인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앞서 세라젬은 지난해 대한체육회와 협약을 맺고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 휴식 공간인 웰라이프존을 조성하는 등 우리나라 스포츠 산업 발전과 국가대표 선수들의 건강관리를 돕기 위해 노력해왔다. 아울러 대한배구협회, 한국프로골프협회 공식 후원사로도 활동 중이다. 세라젬 관계자는 "우리나라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해 실력을 충분히 발휘하고 좋은 성적을 내는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우리나라 스포츠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후원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청호나이스는 파리올림픽 중계방송 중 가상광고 송출을 진행한다. 올림픽 주요 경기를 중계할 때 청호나이스 가상광고를 노출, 시청자들에 지난 6월 출시한 얼음정수기 '아이스트리 플리'를 알리고 브랜드 이미지도 높일 예정이다. 송출되는 가상광고는 시원하게 얼음이 떨어지는 아이스트리 플리 이미지와 함께 '얼음정수기는 역시 청호나이스'라는 메인 카피로 얼음정수기 원조 기업임을 전달한다. 또한 아이스트리 플리 이름을 활용한 '시원하게 플리는 플레이'라는 카피를 통해 올림픽 참가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하는 멘트도 전달한다. 파리올림픽 기간 동안 스포츠 관련 이벤트를 진행하는 사례도 있다. 쿠쿠는 파리올림픽 선수단을 응원하기 위해 '쿠쿠와 함께 강력한 응원의 바람 보내기' 이벤트를 진행한다. 쿠쿠 이벤트는 파리올림픽 기간인 오는 8월 11일까지 쿠쿠 인스타그램을 통해 진행한다. 이벤트 게시물에 선수단 응원 댓글을 달아준 이들 중 추첨을 통해 서큘레이터, 스타벅스 음료 기프티콘 등 경품을 증정한다. 업계 관계자는 "파리올림픽 기간 동안 집에 머무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TV와 함께 정수기, 안마의자 등 전반적인 가전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며 "대기업처럼 메인스폰서로 참여하기 어려운 중견가전업체들이 제품 후원, 이벤트 등 우회적인 마케팅 활동에 열을 올리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6일 개막한 파리올림픽은 전 세계 206개국 총 1만500명 선수들이 참가해 32개 종목에서 메달을 두고 경쟁한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7-28 18:23:29코웨이와 쿠쿠, 교원 등 중견가전업체들이 안마의자와 척추의료가전 등 헬스케어가전 비중을 강화하고 나섰다. 이는 헬스케어가전이 아직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비데 등에 비해 보급률이 낮다는 점을 감안, 후발주자로 진입하더라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판단에서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웨이가 최근 공격적인 헬스케어가전 출시와 함께 마케팅 활동 강화에 나섰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에만 '비렉스 리클라이닝 안마베드·척추베드', '비렉스 마인 플러스 안마의자' 등 헬스케어가전 2종을 선보였다. 지난해 연간으로 헬스케어가전 2종을 출시한 것과 비교해 올해 들어 관련 라인업 강화에 열을 올리는 분위기로 파악된다. 특히 코웨이는 기존 획일화된 안마의자 디자인에서 벗어나 △소형 안마의자 △가구형 안마의자 △침상형 안마의자 등으로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일례로 비렉스 리클라이닝 안마베드·척추베드는 앉아서도 누워서도 마사지를 받을 수 있으며, 누워서 마사지를 마치면 리클라이닝 기능을 통해 앉은 자세로 복귀할 수 있다. 코웨이 관계자는 "비렉스 브랜드로 헬스케어가전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수 있도록 회사 차원에서 많은 투자를 이어간다"며 "'최상의 휴식'이라는 본질적 가치에 충실한 비렉스 브랜드를 앞세워 헬스케어가전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쿠쿠홈시스는 최근 '실속형 리네이처 안마의자'를 선보이며 안마의자 풀라인업을 완성했다. 이 제품은 에어백과 에어밸브, 에어펌프 등 총 45개로 구성된 에어 마사지 솔루션을 적용해 섬세한 안마가 가능하다. 자사 일반형 모델 대비 4차원(4D) 에어백 안마모듈 전용 에어펌프를 1개 더 적용해 사용자 하중에 맞춰 보다 꼼꼼하게 안마할 수 있다. 쿠쿠홈시스는 그동안 세분화하는 소비자 요구와 취향에 대응하기 위해 안마의자 라인업을 꾸준히 늘려왔다. 지난 2022년 '일반형 리네이처 안마의자'를 출시하며 관련 시장에 처음 진입한 쿠쿠홈시스는 지난해 말과 올해 초 각각 '최고급형 모델', '소형 모델'을 선보였다. 이번에 실속형 모델을 추가하며 다양한 요구에 맞춘 안마의자 풀라인업을 갖췄다. 쿠쿠홈시스 관계자는 "일반형에 이어 최고급형, 소형, 이번에 실속형 안마의자를 더하면서 소비자들이 상황에 맞게 선택할 수 있게 됐다"며 "헬스케어가전 연구·개발 투자와 라인업 확대를 통해 누구나 편리하게 하루 피로를 풀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청호나이스는 최근 작은 크기에 뛰어난 안마 성능과 사용자 편의성까지 갖춘 안마의자 '로망'을 공개했다. 안마의자 로망은 기존 자사 안마의자 대비 47% 줄어든 크기로 공간 효율을 높였다. SL타입 입체 프레임을 통해 목부터 엉덩이까지 밀착해 마사지하도록 설계했다. 안마 기능을 사용하지 않을 경우 종아리 모듈을 180도 회전, 리클라이너로 변환이 가능하다. 앞서 교원 웰스는 크기와 무게를 줄이고 전기료 부담도 낮춘 '웰스 안마의자 고급형'을 선보였다. 웰스 안마의자 고급형은 기존 동급 모델 대비 크기와 무게를 각각 5%, 30% 줄였다. 소비 전력도 29% 낮춰 전기료 부담도 덜어준다. 크기는 줄인 대신 안마 기능과 성능은 강화했다. 마사지볼이 상하와 전후, 좌우로 움직이며 더 넓고 깊은 마사지를 제공하는 '4D 안마' 기술을 적용했다. 업계 관계자는 "대기업이 냉장고와 세탁기 등 백색가전에 주력하는 반면, 중견가전업체들은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비데 등 생활가전에 특화하며 그동안 성장 흐름을 이어왔다"며 "하지만 최근 정수기 보급률이 50%에 육박하는 등 관련 시장이 레드오션으로 전환하면서 수익성 확보가 쉽지 않은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어 "반면 안마의자 등 헬스케어가전 보급률은 아직 20% 미만이어서 여전히 침투할 수 있는 여력이 충분하다"며 "이런 점에서 중견가전업체들이 헬스케어가전을 신수종 사업으로 정하고 투자를 강화한다"고 덧붙였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7-08 18:11:21중견가전 업체들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일환으로 공기청정기와 정수기, 전기밥솥 등 가전제품에 재생플라스틱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웨이는 미국 시장에서 주력으로 판매 중인 공기청정기 '에어메가 프로엑스' 내·외부 대부분 부품에 재생플라스틱을 적용했다. 코웨이가 에어메가 프로엑스에 적용한 재생플라스틱은 '포스트 컨슈머 리사이클(Post-Consumer Recycled, PCR)' 플라스틱이다. 이는 폐기한 플라스틱 제품을 선별·수거한 뒤 재활용한 원료다. 에어메가 프로엑스는 재생플라스틱을 적용했음에도 불구하고 동급 공기청정기 제품들과 비교해 성능과 함께 디자인을 인정받았다. 실제 미국 컨슈머리포트가 현지에서 판매 중인 공기청정기 총 186종을 대상으로 한 성능 평가에서 최고점(93점)을 받아 1위에 올랐다. 아울러 iF디자인과 레드닷, 굿디자인 등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에서 수상하기도 했다. 코웨이 관계자는 "재생플라스틱을 적용한 에어메가 프로엑스에 대한 소비자 반응이 긍정적"이라며 "앞으로도 공기청정기, 정수기 등 다양한 가전제품으로 재생플라스틱 적용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쿠쿠 역시 공기청정기와 정수기, 전기밥솥 등 가전제품에 재생플라스틱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 우선 쿠쿠홈시스는 '냉온정 정수기'에 들어가는 플라스틱 중 재생플라스틱 비중이 92% 수준이라고 밝혔다. 또한 '스팀백 정수기' 역시 부품 중 29%를 재생플라스틱으로 만들었다. 공기청정기 'W8200'에 쓰이는 재생플라스틱 비중은 53% 정도다. 쿠쿠전자는 전기밥솥에 재생플라스틱을 적용한다. IH압력밥솥에 사용하는 들어가는 재생플라스틱 비중은 12% 수준이다. 반려동물을 위한 드라이룸 역시 재생플라스틱을 36% 적용했다. 쿠쿠전자는 반려동물 가전제품군을 중심으로 재생플라스틱 사용 비중을 계속 늘린다는 방침이다. 쿠쿠 관계자는 "플라스틱 사용으로 인한 지구온난화 속도를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재생플라스틱 사용 비중을 점차 늘리고 있다"며 "가전제품뿐 아니라 포장재까지 친환경적인 재료를 사용하며 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SK매직은 친환경 라인업 '그린컬렉션'을 통해 재생플라스틱 사용을 늘려간다. SK매직이 활용하는 재생플라스틱은 'PCR-ABS(Post-Consumer Recycled Material)'로 버려진 가전제품에 포함된 플라스틱에서 추출해 만든다. 우선 '올클린 공기청정기 그린' 라인업은 재생플라스틱 적용 비중이 업계 최고인 99.5%에 달한다. 아울러 '에코미니 정수기 그린 41' 등 다양한 가전제품으로 재생플라스틱 적용 품목을 확대하는 중이다. 일부 필수 부품을 제외한 내·외장재 모두 친환경 소재를 적용한다. 앞으로도 중견가전 업체들 사이에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차원에서 재생플라스틱 등 친환경 소재를 활용하는 사례가 계속 늘어날 것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업계 관계자는 "스웨덴에선 25년 만에 영하 40도 이하 혹한이 불어닥치는 등 최근 전 세계적으로 기상이변이 속출하고 있다"며 "중견가전 업체들이 ESG 경영 일환으로 환경오염, 지구온난화 등을 막기 위한 친환경 행보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2-06 18:43:08중견가전업체들이 최근 유튜브, 라이브커머스(라방)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채널을 구축하거나 관련 채널을 통한 마케팅 강화에 나섰다. 이를 통해 홈쇼핑, 지상파 방송보다 모바일 SNS에 익숙한 젊은 층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쿠쿠는 짧은 영상으로 제품을 소개하는 숏폼 채널인 '쿠쿠티비'를 지난 2월부터 운영 중이다. 통상 1분 안팎에서 최대 10분을 넘지 않은 숏폼 콘텐츠는 핵심 정보만 간단히 전달할 수 있어 젊은 층 사이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추세다. 쿠쿠는 자사몰인 '쿠쿠몰' 안에 쿠쿠티비를 마련한 뒤 현재까지 '10인용 IH 트윈프레셔 마스터셰프' 밥솥, '쿠쿠 제트블로우S' 헤어드라이어 등 제품을 소개했다. 헤어드라이어의 경우 기능을 전달하는 방식이 아닌, 헤어 전문가가 등장해 소비자 머리카락을 스타일링하는 방식을 취했다. 쿠쿠 관계자는 "짧은 영상 콘텐츠에 익숙한 젊은 층을 대상으로 제품 장점을 알리고 관심을 유발할 수 있도록 새로운 채널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코웨이가 자체 운영 중인 라방 채널 '코웨이 라이브(Live)' 누적 시청 수는 240만뷰에 달한다. 코웨이는 젊은 층 소비자와 소통을 강화하는 한편, 온라인 판매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 2021년 12월 자체 라방을 구축했다. 그동안 코웨이 라이브는 △아이콘 정수기2 △에어카트리지 공기청정기 △더블케어 비데 △원바디 매트리스 등 총 26회 방송을 진행했다. 특히 지난해 8월 진행한 아이콘 정수기2 방송에서는 최고 시청 수인 10만뷰를 기록하기도 했다. 코웨이 관계자는 "최신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과 함께 차별화된 콘텐츠를 기반으로 코웨이 라이브가 젊은 층 소비자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 요구에 맞춘 다양한 제품을 라방을 통해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SK매직은 공식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가 12만명에 육박한다고 밝혔다. SK매직 유튜브 채널은 지난해 말 10만명 돌파와 함께 유튜브로부터 실버버튼을 획득하기도 했다. SK매직은 제품 정보와 함께 재미까지 전달하는 '펀포메이션(재미+정보)' 콘텐츠를 유튜브 채널에 반영한다. 특히 어린이들에 물 마시는 습관을 길러주기 위해 '올인원 직수 정수기' 소개와 함께 따라하기 쉬운 율동과 동요를 가미한 '꾹꾹 눌러 어린이 버튼' 콘텐츠는 조회 수 40만 이상을 기록 중이다. SK매직 관계자는 "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제품 정보를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유머와 감성 코드로 전달하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유튜브 채널에 반영할 흥미롭고 유용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소위 MZ세대로 불리는 젊은 층은 이미 소비 주체로 자리를 잡았다"며 "그동안 홈쇼핑, 지상파 방송 등 채널에 주력해온 중견가전업체들이 MZ세대 공략을 위해 SNS 채널을 강화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3-03-06 18:06:07고가의 운동기기를 무료로 렌털해주겠다며 1만여명을 모집하고는 이들을 속인 혐의로 중견 정수기업체 대표가 덜미를 잡혔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중견 가전업체 A사 이모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해 5월부터 신상품 체험단 모집 명목으로 950만원 상당의 음파진동 운동기를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광고, 계약을 하고는 지키지 않은 혐의다. 계약 내용은 4년간 운동기를 빌려다 쓰고 운동장면이 담긴 사진을 제공하거나 설문에 응하면 렌트비를 대납해준 뒤 4년 후 운동기 소유권도 넘기겠다는 것이었다. 회사는 매달 19만8000원씩 발생하는 할부금을 회사 측이 현금으로 이벤트 참가자 통장에 입금하면 할부금융업체가 출금해가는 '금융리스 렌털' 방식을 이용하겠다고 했다. 지난 1년간은 별다른 문제가 없었지만 올 7월 A사측이 돌연 입금을 중단, 할부금융업체가 참가자 통장에서 돈을 빼가자 고객 200여명은 경찰에 고소장을 냈다. 이 회장은 경찰 조사에서 "고객들에게 할부금을 계속 지급할 의사와 능력이 있기 때문에 사기가 아니다"며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hiaram@fnnews.com 신아람 기자
2015-09-09 10:06:32제습기 위닉스 뽀송의 광고모델 조인성 중견 생활가전업체들이 '꽃미남' 남성 광고모델을 기용, 여성 구매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나섰다. 생활가전은 주로 여성들이 구매권을 쥐고 있는 경우가 많다. 업계는 이러한 점을 노리고 여성들이 선호하는 꽃미남 광고모델 기용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 게다가 대기업 못지않은 빅 모델들을 섭외해 화제를 낳고 있다. 국내 제습기판매 1위 브랜드 '위닉스뽀송'은 조인성을 광고모델로 내세웠다고 17일 밝혔다. 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로 최고의 주가를 달리고 있는 조인성은 광고에서 "그게 다 습기 때문이에요"라는 멘트를 던지며 생활 속에서 흔히 접하는 불쾌지수, 수면부족 등의 불편함이 습기로 인한 것임을 직접적으로 알 수 있게 도와준다. 또 그는 침대에서 방금 일어난 듯한 모습을 보여주며 "얼굴이 왜 그래요, 많이 피곤해 보이네, 잠 못 잤어요"라고 묻기도 한다. 실제 광고를 접한 누리꾼들은 "여대생과 주부들에게 크게 어필할 수 있겠네요" "조인성에게 눈길이 가요" "여자들이 설렐 것 같다" 며 조인성과 제품이 주는 연관성을 평가했다. 정수기를 선보이고 있는 루헨스는 최근 송중기를 모델로 신제품을 소개하는 TV CF를 선보였다. 송중기가 지닌 사랑스러운 모습과 순수하고 깨끗한 이미지를 영화와 같은 느낌으로 제품에 투과해 보여준다는 전략이다. 송중기의 루헨스 광고 촬영영상은 방송 전부터 유튜브와 온라인을 통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지난 4월에는 일명 '송중기의 물'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파스퇴르 저온살균 정수기 루헨스(제품명 WHP-1600/1600S) 2종이 출시됐다. 루헨스 정수기는 북미와 유럽 등지에서 시행하는 살균공법인 파스퇴르 저온살균 기술을 적용했다. 파스퇴르 저온살균 기술은 젖병을 삶아서 소독하듯 65도 물로 30분간 살균하는 자연 친화적인 살균 기술이다. 실험 결과 99.9%의 높은 살균력을 입증했다. 이외에도 위니아 만도는 양문형 냉장고 '프라우드'를 출시하며 다니엘 헤니를 CF모델로 발탁했다. 세련된 외모와 신뢰감 있는 이미지의 다니엘 헤니는 '딤채' 모델로 인기를 끌었던 남성모델 지진희의 맥을 잇는 모델이다. 신제품 출시부터 본격적인 마케팅에 참여해 다양한 연령층을 공략할 예정이다. 생활가전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빅 모델들이 대기업 광고만 주로 등장하곤 했으나 이제는 우리 생활 깊숙이 연관돼 있는 생활가전제품에 특히 더 많이 나오고 있다"며 "그만큼 이 분야의 시장 규모도 커지고 여성 구매자들의 파워도 세졌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happyny777@fnnews.com 김은진 기자
2013-05-17 16:29:14국내 중견 가전업체들의 새 주인 찾기가 본격화됨에 따라 시장 판도 변화가 점쳐지고 있다. 대우일렉트로닉스, 코웨이, 동양매직 등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 업체는 독자적 아이디어와 기술로 상품 경쟁력을 갖추는 등 시장 확보에도 유리한 위치에 있다. 새 경영환경을 만난 업체들이 체질 개선에 성공할 경우 변화의 바람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웨이가 지난달 2일 매각 절차를 완전히 마무리 지었다. 이어 지난달 21일 새로운 기업이미지(CI)를 공개하는 등 업체들 가운데 가장 빨리 새 단장 채비를 마쳤다. 코웨이는 최근 최고재무책임자(CFO)실을 신설, 김동현 북센 대표를 CFO전무로 선임하는 등 독자적 사업전략 구상에 나선 상태다. 13년 만에 워크아웃을 탈출한 대우일렉트로닉스는 지난달 8일 동부그룹이 채권단과 인수를 위한 본계약을 체결하면서 현재 대금 납부만을 남겨두고 있다. 잔금이 모두 치러지면 '동부+대우일렉' 작업이 급물살을 타게 된다. 조직개편은 물론 사옥 이전, 임직원 보수체계 재정비 등 후속 작업이 신속하게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동양매직은 지난달 30일 동양그룹이 가전사업부문 매각 실사를 진행할 회계법인으로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을, 법률 자문기관으로 법무법인 세종을 선정하며 매각 초읽기에 들어갔다. 동양그룹 측은 동양매직이 갖고 있는 시장 인지도나 소비자 호감도 등을 바탕으로 매각 절차를 무난하게 진행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LG라는 대기업이 굳건히 버티고 있는 국내 가전시장이지만 이들 중견 업체들의 쇄신은 시장 판도 변화에 작지 않은 영향을 줄 것이란 게 업계의 시각이다. 대우일렉트로닉스의 경우 지난해 출시한 3㎏ 용량의 벽걸이형 세탁기 '미니'로 국내외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세탁기를 벽에 건다'는 독특한 아이디어가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 내면서 매출 향상으로 이어진 것. 동양매직은 지난해 10월 한국 소비자원의 식기세척기 성능 평가에서 글로벌 기업들을 제치고 당당히 1위를 차지하며 기술력을 자랑했다. 이후 판매율이 300%나 급증하는 등 재미를 봤다. 이 업체들은 향후 국내시장은 물론 해외시장에서도 경쟁력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코웨이는 유럽과 중동시장에 진공청소기를 내놓기로 했고 동양매직은 디스펜서 정수기로 동남아 시장을, 식기세척기로 중동 시장의 문을 두드린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새 주인을 만나 탄탄한 경영환경 아래에 놓인 중견 업체들의 성장 가능성은 무한대"라면서 "독특한 아이디어, 기술력으로 무장한 업체들이 전에 없던 시장 수요를 창출해내는 등 국내 가전업계에 새 바람을 불러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july20@fnnews.com 김유진 기자
2013-02-03 17:29:36국내 중견 가전업체들이 오랜 기간 시장에서 브랜드 파워를 키워온 ‘알짜’제품으로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위니아만도·동양매직·이트로닉스 등 가전업체들이 특화제품으로 내수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해외 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김치냉장고 ‘딤채’로 널리 알려진 위니아만도는 삼성전자, LG전자가 1조원대의 김치냉장고 시장 장악을 위해 공격적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김치맛=김치냉장고=딤채’라는 이미지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오는 26일 70개 모델의 ‘2006년 형’신제품도 출시한다. 또 공기청정기, 알카리이온수기 등의 ‘웰빙’제품으로 제품군 확대에도 나선다. 위니아만도 관계자는 “대기업들에 대응, ‘딤채 김치맛 체험 마케팅’ 등을 펼쳐 나갈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건강·환경을 중시하는 ‘웰빙’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식기세척기 시장에서 1위를 고수하고 있는 동양매직은 새로운 시장을 창출, 기업규모를 키워나가고 있다. 그동안 ‘매직’이라는 브랜드로 중산층 가정을 주요 공략 대상으로 삼았지만 지난해 독신여성과 남성 등 30대 안팎의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클림’이라는 신제품을 출시했다. 클림은 최고 100만원대인 ‘매직’과 달리 가격도 30만∼40만원대로 판매돼 현재 판매대수가 매직에 육박하는 ‘효자’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동양매직 관계자는 “결혼연령이 늦어지고 ‘싱글’족이 늘면서 추가 시장창출도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켈’과 ‘셔우드’라는 브랜드로 유명한 이트로닉스(옛 해태전자)는 국내외 시장에서 음향기기를 주력상품으로 판매 중이다. 이트로닉스는 국내용으로 ‘인켈’을, 지난 80년 인수한 ‘셔우드’는 해외용 브랜드로 각각 사용하고 있다. 이트로닉스는 현재 법정관리 중이지만 가전 3사의 틈바구니에서 오디오 시장만큼은 10% 안팎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고 음향기기 중 AV리시버는 유럽과 미국 언론들이 ‘최상급’제품으로 꼽을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이트로닉스 관계자는 “오디오와 홈시어터 부문에서 ‘셔우드’브랜드로 수출하는 제품의 올 예상매출액은 지난해보다 30%가량 늘어난 1억3000만달러”라며 “이를 위해 미국과 독일 판매지사의 영업력을 강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 mirror@fnnews.com 김규성기자
2005-08-17 13:34:59[파이낸셜뉴스] LG전자가 중국 가전업체와 함께 개발한 초저가 냉장고, 세탁기를 유럽에 출시한다. 글로벌 시장에서 중저가 제품 시장(볼륨존)을 확대하려는 시도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이르면 이달 말부터 중국 가전업체와 합작 개발 방식(JDM)으로 제작한 드럼세탁기, 냉장고를 유럽 지역에 판매한다. LG전자는 중국 중견 가전업체 스카이워스와 드럼세탁기를, 오쿠마와 냉장고를 함께 개발했다. JDM은 원청이 기획 및 개발한 제품을 위탁 생산하는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EM) 방식이 아닌 기업과 함께 기획에서 개발까지 협업까지 하는 방식이다. LG전자가 중국 업체와 JDM 방식으로 제품을 만든 것은 처음이 아니다. LG전자는 지난해 중국 실버스타와 국내에 올인원 로봇청소기를 내놓았다. 중국 기업들이 유럽 등 해외 시장에서 값싼 제품을 바탕으로 빠르게 점유율을 높이는 상황에서 이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분석된다. 제품 생산은 중국 업체가 담당하지만 브랜드는 LG 이름을 달고 출시되며 애프터서비스(AS)도 LG전자가 제공한다. 냉장고와 세탁기 가격은 500달러(약 69만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향후 시장 상황에 따라 판매 품목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5-07-14 19:15:51중견기업 사이에서 최근 기업 인수를 통해 신사업에 진출하거나 관련 사업을 강화하려는 사례가 이어진다. 불황에 진입하고 기업 매물이 늘어날 때 어느 정도 자금력을 보유한 기업 입장에서는 신사업을 강화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시노펙스는 최근 롯데케미칼 수처리사업부문을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시노펙스 100% 자회사 시노펙스멤브레인이 롯데케미칼이 운영해온 수처리사업 전체를 인수하는 영업양수도 방식이다. 이번 인수로 시노펙스멤브레인은 대구 물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에 위치한 롯데케미칼 공장 부지 3만2259㎡, 건물 5775㎡와 함께 폐수처리용 수처리 분리막을 연간 55만㎡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확보했다. 아울러 정수와 하폐수 처리, 초순수 제조 등 수처리 관련 토털 솔루션을 갖추게 됐다. 한솔테크닉스는 하일랜드에쿼티파트너스와 함께 선박엔진 컨트롤러 업체인 오리온테크놀리지를 인수했다. 한솔테크닉스는 676억원을 들여 오리온테크놀리지 지분 약 50%를 확보했다. 나머지 지분은 하일랜드가 인수했다. 한솔테크닉스는 한솔그룹 계열사로 지난 1996년 설립된 이후 가전용 인버터제어보드·파워보드, 스마트폰용 무선충전모듈 등 전자부품 사업에 주력해왔다. 이번 오리온테크놀리지 인수를 통해 한솔테크닉스는 선박엔진 컨트롤러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원자력·화력 발전설비 정비 사업을 운영 중인 수산인더스트리는 오미산풍력발전 지분 43%를 확보하며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이를 통해 베트남 호치민 종속회사 '에스에이치 솔라 팜 비나'를 통한 태양광발전사업에 이어 풍력발전사업에 진출하게 됐다. 오미산풍력발전은 경북 봉화 석포면 오미산 일원에 준공된 풍력발전단지다. 풍력발전기 14기를 포함하고 설비용량은 60.2㎿, 연간 9만8700㎿h 전략을 생산한다. 수산인더스트리는 오미산풍력발전을 통해 풍력발전소 운영 노하우를 확보하는 한편, 풍력발전 유지보수 등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아울러 동남아 지역 풍력발전 투자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경래 기자
2025-07-14 18:2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