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한국무역보험공사(무보),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한국중견기업연합회(중견련)와 지난 9일 중견기업의 글로벌 진출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4개 기관은 수출, 해외투자, 금융, 리스크 관리, 연구개발(R&D), 경쟁력 강화 등 각 기관의 주요 기능을 활용해 중견기업이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협업을 강화한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중견기업 전용 서비스 플랫폼 구축 △협업을 통한 중견기업 맞춤형 지원 △기업·기관 간 네트워킹 강화 및 주요 사업 공동 개최·홍보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기관별 주요 서비스를 안내하고 중견기업의 지원 수요 및 애로사항을 해당 기관과 연결하는 인프라 구축도 논의한다. 각 기관의 고유 기능을 연계한 중견기업 전용 지원 프로그램 마련도 협의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식은 중견련의 ‘중견기업 Young CEO 네트워크’ 행사와 함께 진행됐다. 4개 기관은 중견기업 차세대 리더 및 유관기관 관계자 50여명을 대상으로 주요 지원사업을 소개했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통상환경 속에서 수출을 견인하는 중견기업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중견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4개 기관이 힘을 합쳐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5-04-10 11:10:53[파이낸셜뉴스] 국내 중소·기업들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성적이 환경분야를 중심으로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대한상공회의소가 분석한 2022~2024년 국내 중소·중견기업 2131개사 ESG 평가결과에 따르면 전반적인 경영수준이 취약에서 양호 수준으로 2배 이상 향상됐다. ESG 점수 상향을 주도한 것은 대기오염물질, 온실가스 등 환경 분야다. 평가등급은 취약(0~2.99), 양호(3~6.99), 우수(7~10) 등 3개 구간으로 구분해 관리한다. 대한상의가 진단을 시작한 2022년에는 취약 등급 기업이 45.7%에 달했다. 하지만 2024년 조사결과 취약 비중은 32.4%로 13.3%p 줄었고, 양호 비중은 7.3%p 늘었다. 7점 이상을 받은 우수등급 기업도 6.0%p 증가했다. ESG 영역별 평균값을 보면 환경에서는 ‘대기오염물질’ 항목 점수가 2022년 1.13점에서 2024년 6.48점으로 올랐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기후변화, 초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위해성이 심각한 사회이슈로 부각되면서 지자체별로 기업들에 대한 대기오염물질 감축시설 지원사업을 확대하고, 대기오염물질 감축 협약을 체결하는 등의 활동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회부문은 근로환경 상승폭이 3.74점으로 가장 컸다. 대한상의는 워라밸 등 근로환경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기업대응도 이에 비례, 강화된 것으로 해석했다. 반면 정보보호는 2년전 대비 하락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최근 해킹기법이 정교해지고 다크웹 등이 확산하면서 첨단기술력을 보유한 국내기업이 기술 유출·침해 및 브랜드 위조의 표적이 됐다"며 "실제로 2017~2023년까지 총 140건의 사례가 적발된 적이 있었다"고 전했다. 지배구조 부문 정보공시와 감사항목은 2022년 대비 각각 1.71점 상승했다. 국내 지속가능성공시 법제화가 논의됨에 따라 기존 회계감사 위주에서 경영개선 및 위험관리 중심으로 변화되는 추세가 경영전반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조영준 대한상의 지속가능경영원장은 “최근 ESG 규제완화에도 불구하고 수출기업은 공급망 내 환경·인권 관리이슈가 남아있다”며 “상의는 디지털 제품 여권(DPP) 탄소데이터 관리체계 구축지원, 전국상의 연계 ESG 대응 설명회 등 국내기업이 경쟁력을 다지고 통상장벽을 넘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상의는 지난 2023년 전국 26개 권역별 공급망ESG지원센터 설립 이후 국내 50개 지역을 순회하며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ESG 경영컨설팅, 기업 방문교육 등 국내기업의 ESG 경영 확산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5-04-09 08:57:50[파이낸셜뉴스] 중견·중소기업·소상공인 업계가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인용 결정에 대해 논평을 내고 정치적 혼란을 넘어 경제 회복과 민생 안정을 위한 초당적 협력을 촉구하고 나섰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첨예한 사회적 갈등을 해소하고 경제 위기 극복과 민생 회복에 국가적 저력을 모아야 한다"고 논평했다. 중견련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강경한 정책 기조가 우방국들에까지 과도한 관세 부과로 현실화하고 있다"며 "최악의 글로벌 경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정부 차원의 공식·비공식 외교 채널을 전면 가동하고 민간 외교관으로서 기업과 시너지를 견인할 효율적인 협력체계를 구축, 가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 경제의 허리이자 수출의 중심으로서 부여된 소명을 명확히 인식하고, 적극적인 혁신 투자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 견실한 성장을 통해 위기 극복과 재도약의 발판을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정치적 대립과 갈등을 봉합하고, 한국 경제의 위기 극복과 역동성 회복을 위해 국민 모두의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밝혔다. 중기중앙회는 "최근 한국 경제는 글로벌 경제질서 재편 속에서 심각한 저성장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미국발 글로벌 보호주의 확산과 중국의 국가 주도 대규모 기업 성장 전략으로 인해 한국의 주력산업은 물론 첨단 미래 산업까지 위협받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국회는 불필요한 정치 논쟁을 즉시 중단하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 비전 제시와 국민 통합의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며 "정부도 경제 불확실성 해소와 대외 리스크 관리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헌법재판소의 이번 결정을 존중하며, 정치권이 한목소리로 헌재의 결정에 승복 견해를 밝힌 만큼 이제는 민주주의 기본 원칙에 기반해 국민 통합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정치권이 앞장서주기를 바라는바"라고 했다. 소공연은 "코로나 사태를 견뎌냈음에도 연이어 들이닥친 고물가 등 대내외 경제 환경 악화와 극심한 내수 부진으로 소상공인들은 속절없이 무너지고 있다"며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자영업자 수가 지난 11월에 비해 20만명이 줄었으며, 상가 공실이 넘쳐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껏 고양된 정치적 열기를 경제로 돌려, 전 경제 주체들이 안심하고 생업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며 "(정치권은) 당리당략보다 우선해 비상 경제 상황에 초당적으로 대처해야 할 것이며, 소상공인 줄폐업을 막기 위한 단비와 같은 소상공인·민생 추경 편성을 위해 정치권이 시급히 나서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5-04-04 14:30:26[파이낸셜뉴스] 중견기업업계는 4일 "첨예한 사회적 갈등 해소하고 경제 위기 극복과 민생 회복에 국가적 저력 모아야한다"고 논평했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이날 "헌법재판소의 최종 결정이 이뤄진 만큼, 최우선적으로 정부 정책 컨트롤 타워를 전력 가동, 사태의 인과를 면밀히 점검해 부문별 회복 방안을 최우선적으로 강구해야 한다"며 "국회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향후 정치 경로 안정화에 만전을 기함으로써 추가적인 국가의 혼란을 일소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시민사회의 안정과 국가의 기율 정립을 위해서는 필요에 따라 법적, 정치적으로 적실한 책임을 묻되, 증오와 원한의 구시대적 악순환이 아닌 폭넓은 사회적 합의를 통해 선진국 수준에 걸맞은 합리적 인식과 미래에 대한 희망의 공감을 확산해 나아가길 바란다고 부연했다. 특히 트럼프 2기 정부의 강경한 정책 기조가 우방국들에까지 과도한 관세 부과로 현실화하는 등 최악의 글로벌 경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정부 차원의 공식, 비공식 외교적 채널을 전면 가동하고, 민간 외교관으로서 기업과의 시너지를 견인할 효율적인 협력체계를 구축, 빠르게 가동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중견기업계는 대한민국 경제의 ‘허리’이자 수출의 ‘중심’으로서 부여된 소명을 명확히 인식하고, 적극적인 혁신 투자, 보다 많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견실한 성장을 통해 위기 극복과 재도약의 발판을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5-04-04 11:37:46중견기업들이 최근 주주총회를 열어 잇달아 경영진을 교체하고 재도약에 나섰다. 이를 통해 경기 침체를 뚫고 생존과 함께 신성장동력 확보에 매진한다는 전략이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경동나비엔과 청호나이스, 웅진씽크빅 등은 최근 대표이사 교체 등 경영체제 변화를 꾀했다. 우선 경동나비엔은 오너 책임경영을 한층 강화했다. 경동나비엔은 최근 주주총회를 거쳐 손흥락 부회장을 각자 대표로 선임했다. 손 부회장은 고 손도익 창업주 손자이자 손연호 회장 장남이다. 경동나비엔은 손 회장 부자와 함께 장희철 신임 대표까지 3인 체제로 운영된다. 손 부회장은 지난 2008년 경동나비엔에 입사한 뒤 기획과 마케팅, 구매, 서비스 등 요직을 두루 거치며 경영 수업을 받아왔다. 그는 영업·마케팅 등 경영 전반을 총괄하는 한편, 신사업을 주도할 전망이다. 실제로 경동나비엔은 SK매직으로부터 주방기기사업을 인수한 뒤 최근 '나비엔매직'을 공식 출범했다. 청호나이스는 전문경영인 체제를 확립했다. 청호나이스는 이달 1일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지기원 대표이사 취임식을 열었다. 지 대표는 청호나이스에서 20년 이상 근무하며 전략 중심형 조직을 구축하고 신규 채널을 성공적으로 확대하는 등 역할을 했다. 청호나이스는 지 대표를 중심으로 △신사업 확장을 통한 성장 동력 확보 △내수 기반 강화 △ 글로벌 시장 성장 가속화에 집중할 방침이다. 나아가 정수기 등 환경가전 이미지를 벗고 '라이프케어 기업'으로서 위상을 갖춘다는 전략이다. 중견그룹 차원에서 계열사 수장을 바꾼 사례도 있다. 웅진그룹은 웅진씽크빅 대표에 윤승현 전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부문장을 선임했다. 윤 대표는 다국적 컨설팅회사 액센츄어를 비롯해 네이버 등에서 전략·컨설팅 경력을 쌓은 경영 전문가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에서는 엔터프라이즈 글로벌 부문장을 맡았다. 웅진씽크빅은 기업 경영 화두로 떠오르는 인공지능(AI), 디지털전환(DX) 역량을 한층 강화하고, 해외 시장에서의 교육 사업 성과를 가속화하기 위해 국내외 사업 경험이 풍부한 윤 대표를 수장으로 영입했다. 웅진씽크빅은 윤 대표를 중심으로 전반적인 비즈니스 성장과 미래성장동력 확보에 매진할 계획이다. 대동그룹은 신성장동력인 로봇 사업을 담당하는 계열사 대동로보틱스 신임 대표로 여준구 박사를 선임했다. 여 대표는 미국 대통령상 수상자로 지난 2014년 세계 최대 기술학회인 전기전자공학자학회(IEEE) 종신 석학회원으로 선정된 로봇공학 분야 권위자다. 한국항공대 총장을 비롯해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로봇·미디어 연구소 초대 소장, 한국로봇융합연구원(KIRO) 원장 등을 역임했다. 대동 관계자는 "대동이 보유한 자율주행 트랙터, 정밀농업 등 농업 첨단기술, 오랜 기간 축적된 글로벌 마케팅 역량에 대동로보틱스 기술력을 접목해 극대화할 것"이라며 "국내 로봇산업 내수 한계를 극복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노민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올해 국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기업들이 경영진 교체 등 다양한 방식으로 경쟁력 강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신지민 기자
2025-04-03 18:17:20[파이낸셜뉴스] 중견기업들이 최근 주주총회를 열어 잇달아 경영진을 교체하고 재도약에 나섰다. 이를 통해 경기 침체를 뚫고 생존과 함께 신성장동력 확보에 매진한다는 전략이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경동나비엔과 청호나이스, 웅진씽크빅 등은 최근 대표이사 교체 등 경영체제 변화를 꾀했다. 우선 경동나비엔은 오너 책임경영을 한층 강화했다. 경동나비엔은 최근 주주총회를 거쳐 손흥락 부회장을 각자 대표로 선임했다. 손 부회장은 고 손도익 창업주 손자이자 손연호 회장 장남이다. 경동나비엔은 손 회장 부자와 함께 장희철 신임 대표까지 3인 체제로 운영된다. 손 부회장은 지난 2008년 경동나비엔에 입사한 뒤 기획과 마케팅, 구매, 서비스 등 요직을 두루 거치며 경영 수업을 받아왔다. 그는 영업·마케팅 등 경영 전반을 총괄하는 한편, 신사업을 주도할 전망이다. 실제로 경동나비엔은 SK매직으로부터 주방기기사업을 인수한 뒤 최근 '나비엔매직'을 공식 출범했다. 청호나이스는 전문경영인 체제를 확립했다. 청호나이스는 이달 1일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지기원 대표이사 취임식을 열었다. 지 대표는 청호나이스에서 20년 이상 근무하며 전략 중심형 조직을 구축하고 신규 채널을 성공적으로 확대하는 등 역할을 했다. 청호나이스는 지 대표를 중심으로 △신사업 확장을 통한 성장 동력 확보 △내수 기반 강화 △ 글로벌 시장 성장 가속화에 집중할 방침이다. 나아가 정수기 등 환경가전 이미지를 벗고 '라이프케어 기업'으로서 위상을 갖춘다는 전략이다. 중견그룹 차원에서 계열사 수장을 바꾼 사례도 있다. 웅진그룹은 웅진씽크빅 대표에 윤승현 전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부문장을 선임했다. 윤 대표는 다국적 컨설팅회사 액센츄어를 비롯해 네이버 등에서 전략·컨설팅 경력을 쌓은 경영 전문가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에서는 엔터프라이즈 글로벌 부문장을 맡았다. 웅진씽크빅은 기업 경영 화두로 떠오르는 인공지능(AI), 디지털전환(DX) 역량을 한층 강화하고, 해외 시장에서의 교육 사업 성과를 가속화하기 위해 국내외 사업 경험이 풍부한 윤 대표를 수장으로 영입했다. 웅진씽크빅은 윤 대표를 중심으로 전반적인 비즈니스 성장과 미래성장동력 확보에 매진할 계획이다. 대동그룹은 신성장동력인 로봇 사업을 담당하는 계열사 대동로보틱스 신임 대표로 여준구 박사를 선임했다. 여 대표는 미국 대통령상 수상자로 지난 2014년 세계 최대 기술학회인 전기전자공학자학회(IEEE) 종신 석학회원으로 선정된 로봇공학 분야 권위자다. 한국항공대 총장을 비롯해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로봇·미디어 연구소 초대 소장, 한국로봇융합연구원(KIRO) 원장 등을 역임했다. 대동 관계자는 "대동이 보유한 자율주행 트랙터, 정밀농업 등 농업 첨단기술, 오랜 기간 축적된 글로벌 마케팅 역량에 대동로보틱스 기술력을 접목해 극대화할 것"이라며 "국내 로봇산업 내수 한계를 극복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노민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올해 국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기업들이 경영진 교체 등 다양한 방식으로 경쟁력 강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신지민 기자
2025-04-03 08:29:51[파이낸셜뉴스] 중소·중견 업계가 상법개정안의 국회 통과에 일제히 우려감을 표시했다. 13일 중소기업중앙회는 상법 개정안 국회 통과에 대해 논평을 내고 "대내외 복합 위기로 인해 경제전망이 부정적인 상황에서는 기업이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는 환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그러나 이번 상법 개정은 이사의 의사결정 과정에서 이해 상충 문제를 야기해 경영의 불확실성을 가중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특히 "법무 전담 조직과 인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의 경우, 글로벌 기관 및 펀드의 경영 간섭에 무방비로 노출될 위험이 크다"며 "이로 인해 위기 극복과 성장을 위한 재원이 경영권 방어에 분산돼 기업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중소기업계는 소액 주주의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이번 상법 개정은 기대 효과보다 부작용이 클 수 있다는 입장이다. 중견기업연합회 역시 논평을 내고 "기업가치 제고와 소액주주 보호 장치를 포함한 경제계의 지속적인 논의와 건설적인 제안을 외면한 채 일방적으로 상법 개정을 강행한 것은 국민의 대표로서 국가 발전을 위한 국회의 소통 의지를 의심케 하는 일"이라고 유감을 표명했다. 중견기업계는 "상이한 이해관계로 주주 이익 합치가 어려운 상황에서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이 무분별하게 확대되면 투자 확대, 신사업 진출 등 기업 혁신을 촉진할 적극적인 경영 판단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 빈발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악화된 상법에 근거한 소송 남발, 경영권 위협 확대는 개별 기업의 가치를 저하시키는 것은 물론, 산업계 전반의 경쟁력을 크게 훼손함으로써 궁극적으로 국가 경제의 위상 하락을 야기할 우려가 매우 크다"고 반발했다. 한편 이날 국회는 본회의를 열고 재석 279명 중 찬성 184명, 반대 91명, 기권 4명으로 상법 개정안을 가결했다. 이는 이사의 충실 의무 대상을 '회사 및 주주'로 확대, 상장사의 전자 주주총회 도입을 의무화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5-03-13 16:07:20[파이낸셜뉴스] 산업통상자원부는 중견 중소기업 상생형 혁신 도약 사업 상생혁신 연구·개발(R&D) 과제 신청 결과, 경쟁률이 약 14대1의 경쟁률이었다고 13일 밝혔다. 중견 중소기업 상생형 혁신 도약 사업은 중견기업의 사업화 역량과 중소기업의 혁신역량을 결합해 상생과 기술혁신을 동시에 달성하는 사업이다. 중견기업과 2개 이상의 중소기업으로 이뤄진 컨소시엄에는 3년간 총 39억 원 내외의 R&D 자금이 제공된다. 5개 과제 선정에 71개의 컨소시엄이 신청했다. 이는 작년에 2개 과제 선정에 34개 컨소시엄이 신청한 것과 비교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다. 신청 과제에 대한 평가는 3월 말 해당 분야에 대한 분과별 평가와 4월 초 종합 평가를 거쳐 마무리될 예정이다. 최종 선정된 컨소시엄은 4월 말 상생협약식에서 협약을 체결하고 과제 수행에 돌입한다. 박덕열 중견기업정책관은 "과제 신청을 통해 상생형 혁신에 대한 기업들의 지대한 관심과 정부 지원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라면서 "사업목적에 가장 부합하는 과제가 선정될 수 있게 공정한 평가가 이뤄지도록 심사 절차 관리에 심혈을 기울이고 향후 관련 예산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5-03-13 13:09:37[파이낸셜뉴스]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2025년 중견기업 글로벌 지원사업’에 강소·중견기업 총 300개사가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중견기업 글로벌 사업에 뽑힌 곳은 연간 최대 2억원의 범위에서 1대 1 수출 컨설팅, 해외무역관 특화마케팅, 전시회 등을 포함해 7000여개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수출바우처를 지원 받는다. 코트라에 따르면 중견글로벌 지원사업 참여기업은 2020~2024년 연평균 18%의 수출액 성장을 기록했다. 목표시장 수출액도 역대 최대인 147억달러를 달성했다. 참여기업 평균 수출액은 중견기업 평균 수출의 4배가 넘는다. 산업부와 코트라는 중견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을 돕고 미국 관세정책, 환율변동 등 빠르게 변화하는 통상환경에도 신속히 대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해외무역관 20개소를 ‘관세대응 전담 헬프데스크’로 지정하고 산업별 수출전문가와 협력, 관세전쟁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체시장 진출 지원사업도 새롭게 마련한다. 전춘우 코트라 부사장 겸 중소중견기업본부장은 “중견기업 글로벌 지원사업을 통해 통상환경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수출 애로를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5-03-06 09:41:53[파이낸셜뉴스] 특허청은 이달 26일부터 다음달 19일 오후 4시까지 ‘2025년 특허로 제품혁신 지원사업(옛 IP-C&D 전략지원 사업)’에 참여할 기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특허로 제품혁신 지원사업은 기업의 지식재산(IP) 사업화 과정에서 나타나는 문제점들을 내부와 외부의 특허 정보를 결합해 해결하고, 혁신적인 제품 개발을 지원한다. 특허, 실용신안, 디자인 중 1건 이상을 보유한 중소·중견기업이면 신청할 수 있고, 올해 총 56개 기업을 선발할 계획이다. 기업은 사업화 단계별로 ‘신제품 기획’, ‘제품고도화’ 등 최대 8000만원 상당의 지식재산 기반 혁신제품 개발 컨설팅을 받을 수 있으며, 결과물에 대한 시작품 제작부터 투자와 판로개척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집중지원 트랙을 신설해 트랙별로 우수 기업을 선별하고, 각 기업의 수요에 딱 맞는 맞춤형 지원이 제공될 예정이다. 집중지원 트랙에서는 △특허로 R&D(옛 IP-R&D) 지원사업 수혜기업 △첨단기술 특허 보유기업 △시제품 시험인증 수요기업들을 선별한다. 지난해에는 이 사업을 통해 ㈜파킹고가 인공진능(AI)기반 주차 관제 소프트웨어를 하드웨어로 발전시켜 출시해 1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고, 인도네시아 등 3개 국가의 국영기업과 MOU를 체결했다. 또한, ㈜제이원플러스는 대기질 관리 기술을 수질관리에 접목하여 친환경 냉각수 수질관리 장치를 개발해 전년 대비 2배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성과를 달성했다. 김정균 특허청 산업재산정책국장은 “산업의 빠른 변화를 따라가기에 기업 내부 자원과 역량으로는 경쟁력 창출에 어려움이 많다”면서 “특허청은 외부 지식재산을 활용하는 개방형 혁신제품 개발전략을 통해 기업의 R&D와 사업화 지원을 계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특허청 홈페이지에 게시되는 사업공고를 확인하고, 한국발명진흥회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5-02-19 10:5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