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우리은행이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중견기업 금융지원에 실시한다. 우리은행은 중견기업 금융지원 프로그램인 ‘Rising Leaders 300(라이징 리더스 300)’ 5기 대상 기업 32개사를 최종 선정하고 본격적인 지원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5기 선정은 지난 4월 모집공고를 시작으로, 산자부 산하 4개 기관의 추천과 우리은행의 심사를 거쳐 진행됐다. 야놀자, 상미식품, 제주반도체, 시노펙스, 에이치비테크놀러지 등 유망 중견기업 32개사를 선정했다. 최종 선정된 기업은 우리은행으로부터 업체당 최대 300억원 한도 내에서 초년도 기준 최대 1.0%p의 금리우대 등 금융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4개 추천 기관으로부터 △수출입금융 솔루션 △ESG대응 컨설팅 △디지털 전환 컨설팅 등 다양한 비금융 혜택도 지원받을 수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기술력과 성장잠재력을 갖춘 32개 중견기업을 선정했으며, 이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며 “‘Rising Leaders 300’ 사업을 통해 우리 경제의 든든한 허리를 담당하는 중견기업의 지속 성장을 적극 뒷받침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Rising Leaders 300’은 우리은행과 산업통상자원부가 오는 2028년까지 산업생태계의 중심축인 중견기업 및 중견후보기업을 지원하고, 국가첨단전략산업의 성장을 뒷받침하는 민관협력 중장기 금융지원 프로그램이다. 전체 사업 규모는 여신한도 4조원, 금융비용 600억원에 달하며, 4기까지 총 139개 기업을 선정해 1조4000억원을 지원했다. 오는 9월에는 6기 기업을 추가 선정할 예정이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5-06-20 14:44:23[파이낸셜뉴스] 중견기업 10곳 중 8곳은 '경제 역성장 극복'을 이재명 정부 최우선 정책 과제로 꼽았다. 이는 미국 트럼프 정부의 상호관세 등 대내외 경제 여건이 급격히 악화하는 상황을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중견련)가 19일 발표한 '새 정부 정책 방향에 대한 중견기업계 의견 조사'와 관련, 중견기업 82.7%가 '새 정부 최우선 정책 과제'로 '경제 역성장 극복'을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5월 27일부터 6월 5일까지 전국 중견기업 150개사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중견련 관계자는 "한국은행 분석에 따르면 우리나라 역성장 발생 확률은 2014년 평균 4.6%에서 지난해 13.8%로 3배 정도 높아졌다"며 "미국 트럼프 상호관세 정책 등 현안 대응은 물론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생산가능인구 감소, 사회 분열, 지역 소멸 등 경제 역동성을 잠식하는 중장기 과제 해결을 위한 종합적인 정책 추진 체계를 구축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중견기업 57.3%는 새 정부 경제·산업 분야 최우선 정책 과제로 '신성장동력 발굴'을 꼽았다. 이어 △민생 회복(55.3%) △규제 개혁(35.3%) △무역·통상 협상력 강화(30.7%) △노동 시장 개혁(21.3%)’ 등이 뒤를 이었다. 이 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통해 기존 성장 전략 한계와 내수 기반 붕괴 등 경제 활력 소진에 대한 우려가 확인됐다"며 "신속한 위기 극복과 경제 재도약을 위해서는 두터운 민생 회복과 병행해 노동 등 기업 경영 활동을 제약하는 제반 규제 합리화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문별로는 △규제개혁 부문 '중복 규제 통폐합 및 간소화(72.0%)' △신성장동력 부문 '연구·개발(R&D) 및 투자 지원 확대(67.3%)' △고용·노동 부문 '주52시간제 유연화(66.0%)' △통상환경 부문 '수출 금융 지원 강화(52.0%)' △민생경제 부문 '물가 안정(82.7%)' 등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이호준 중견련 상근부회장은 "기술주도 성장과 모두의 성장, 공정한 성장 등 새 정부 비전을 현실화하기 위한 첩경은 한계에 봉착한 기업의 성장 잠재력을 극대화하는 것"이라며 "인공지능(AI)·로봇 등 첨단기술 인프라 구축, 정책 금융 등 자금 지원, R&D 세제 지원 등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중견기업 현장의 구체적인 필요를 정부 정책에 적극 수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5-06-19 09:00:02[파이낸셜뉴스] #. 경기 화성에서 전자부품을 생산하는 중소 제조기업 A사는 올해 하반기 생산·품질관리 직군에서 채용연계형 인턴을 한 자릿수 선발할 계획이다. 전환율은 80% 내외로 보고 있다. A사 인사담당자는 "상반기 환경이 녹록지 않았지만 하반기는 수주 물량이 소폭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며 "중소·중견기업은 구인이 쉽지 않은 만큼 채용에 신중을 기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경기 회복 기대감이 확산하면서 기업들도 하반기 채용을 점차 재개하려는 분위기가 나타나고 있다. 하반기 채용시장 흐름은 일부 업종과 기업 중심의 제한적 회복세 속에 대내외 불확실성을 감안해 수시채용과 채용 연계형 인턴을 활용한 ‘선별적 채용’ 기조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기술보증기금은 창립 이래 최대 규모인 117명의 신입직원을 공개 채용한다. 연세대학교는 지난 9일까지 6급 및 8급 정규직원 채용을 진행했다. HD현대엔진은 생산기술 분야, 농심·보령은 대졸 신입 채용에 나섰으며 보령·빙그레·쿠팡풀필먼트서비스 등 주요 중견·중소기업들도 신입·경력을 채용 중이다. 하지만 모든 기업이 이처럼 채용계획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니다. 사람인이 214개 기업을 대상으로 '하반기 인턴 채용 계획'을 물은 결과, 전체의 36.5%만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반대로 10곳 중 6곳 이상은 아직 채용 계획이 없거나 미정이란 뜻이다. 채용방식은 '채용연계형 인턴'이 62.8%로 가장 많았고, '채용형과 체험형 병행'(30.8%), '기간제 체험형'(6.4%) 순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의 한 스타트업 대표는 "경기나 투자 분위기가 조금씩 회복되는 건 느껴지지만, 아직 체감할 만큼 시장이 살아났다고 보긴 어렵다"며 "하반기엔 상황이 나아질 것이란 기대는 있어 채용 규모와 시기를 내부적으로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5월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13개월 연속 하락했다. 같은 기간 '쉬었음' 인구는 5만6000명 증가했다. 진학사 캐치가 2024년과 2025년 상반기(2~4월 기준) 채용 공고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체 공고 수는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고 수 자체는 소폭 줄었으나, 직무당 채용 인원이 감소세였다는 설명이다. 김정현 진학사 캐치 본부장은 "상반기는 인공지능(AI) 도입 등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주요 업계의 채용이 다소 위축된 시기였다"며 “하반기에는 경기 회복을 비롯한 외부 환경 변화에 따라 채용시장 흐름이 어떻게 전개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5-06-15 13:14:09중견기업 사이에서 자회사에 대한 기업공개(IPO) 추진이 활발하다. 통상 중견기업은 신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자회사를 설립하거나 인수한 뒤 투자를 이어간다. 이후 자회사가 해당 분야에서 자리를 잡고 어느 정도 실적을 내면서 상장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가온그룹은 미래에셋증권을 주간사로 선정한 뒤 내년 하반기 중 자회사 가온브로드밴드를 코스닥에 상장시킬 계획이다. 가온브로드밴드는 네트워크 장비 분야에서 두각을 보인다. 특히 '와이파이7' 무선공유기 분야에서 앞선 행보를 보인다. 와이파이7은 기존 와이파이6 대비 최대 4배 빠른 5.7Gbps 전송 속도를 구현해 △인공지능(AI) △확장현실(XR) △고해상도 스트리밍 등에 대응이 가능하다. 실제로 가온브로드밴드는 지난 3월 KT에 이어 지난 4월 LG유플러스와 와이파이7 무선공유기를 납품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가온브로드밴드는 지난해 매출액 1808억원을 기록했지만 손실을 내며 적자에 머물렀다. 올해 와이파이7 등 고부가 제품군 판매 확대를 통해 흑자 전환을 실현한다는 목표다. 가온그룹 관계자는 "가온브로드밴드가 국내 주요 통신사업자들과 잇달아 협력하며 와이파이7 등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며 "국내뿐 아니라 해외 시장으로 와이파이7 솔루션 공급 확대에 나서 수익성 개선과 함께 기업공개를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화기업 역시 자회사 동화일렉트로라이트를 내년 중 코스닥 시장에 상장시킨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최근 상장 전 투자유치(프리IPO) 작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동화일렉트로라이트는 양극재와 음극재, 분리막과 함께 이차전지 주요 소재에 해당하는 전해액 사업에 주력한다. 특히 동화일렉트로라이트는 올해 초 미국 테네시 공장을 완공하면서 아시아와 유럽, 북미 각 대륙에 생산 거점을 완성했다. 이 회사는 이전까지 국내와 함께 중국, 말레이시아, 헝가리에서 전해액 공장을 운영했다. 전해액 생산량은 미국 공장을 포함해 연간 16만t 규모다. 아이엘(옛 아이엘사이언스)은 아이엘커누스에 대한 코넥스 상장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IBK투자증권을 지정자문인으로 선정했다. 아이엘커누스는 스마트 사물인터넷(IoT) 시스템 사업에 주력한다. 인천국제공항을 비롯해 김포공항, 제주공항 등 국내 주요 공항에 스마트 IoT 시스템을 설치했다. 아아이엘커누스는 KTX역사 등 교통시설과 주거·상업용 시설에 관련 시스템도 구축했다. 최근에는 주행 중인 차량번호를 인식해 자동으로 통행료를 부과하는 '스마트톨링시스템' 기술을 이용해 '광안대교 스마트톨링 하이패스' 시스템을 구축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중견기업 입장에서 신사업을 독자적으로 추진하기에는 위험부담이 따르며 이를 위해 자회사를 설립하거나 유망한 중소기업을 인수하는 방법으로 신사업에 나선다"며 "기업공개 추진은 이렇게 시작한 신사업이 어느 정도 본궤도에 올랐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5-06-12 18:47:36[파이낸셜뉴스] 삼정KPMG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 삼정KPMG 본사에서 지난 5월 7일부터 한 달간 진행된 ‘2025년 중견기업 CFO(최고재무책임자) 포럼’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5일 밝혔다. ‘중견기업 CFO 포럼’은 삼정KPMG가 한국중견기업연합회와 공동으로 주최하는 프로그램으로, 중견기업 CFO(최고 재무 관리자)를 대상으로 금융·세제 제도 및 정책 개선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다. 이번 포럼에서는 급변하는 경제·산업 환경 속에서 중견기업이 직면한 핵심 이슈를 중심으로, 실무에 밀접한 주제를 선정해 실질적인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참가자들은 △경제∙산업 트렌드 △ AI(인공지능) △M&A(인수합병)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내부회계관리제도 △세무 등 각 분야의 최신 동향과 환경 변화에 따른 중견기업의 주요 과제와 전략을 논의했다. 윤학섭 삼정KPMG 세무자문부문 대표는 “지금은 중견기업이 변화에 적응하는 것을 넘어, 새로운 성장 기회를 선점해야 하는 시기”라며, “이번 포럼이 중견기업 CFO들에게 경제 및 정책 변화에 기반한 전략을 갖추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삼정KPMG는 중견기업의 핵심 파트너로서 실질적인 해법을 제시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삼정KPMG는 중견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안정적인 경영권 승계를 지원하기 위해 중견기업성장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회계, 세무, M&A, 투자유치, 사업재편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원스톱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5-06-05 09:41:57[파이낸셜뉴스] "미국 트럼프 정부의 상호관세 등 급변하는 글로벌 경제 질서에 적극 대응해야 합니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4일 논평을 통해 "이재명 제21대 대통령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국민이 주인 되는 역사의 진보와 공동체의 조화로운 발전, 대한민국 정치 혁신을 위해 오랜 시간 전심을 다해 온 노고와 헌신에 깊은 감사와 응원을 전한다"고 밝혔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민생의 피폐와 국가적 불안을 가중한 지난 수개월의 혼돈과 극단적인 사회적 분열을 넘어, 더 나은 오늘의 삶과 내일의 희망을 향한 국민의 염원을 받들어 대내외 위기를 신속하게 돌파할 대한민국 재도약의 거대한 전기로 기록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특히 국가 존속의 전제조건으로서 경제의 필요불가결한 중요성을 감안할 때, 이재명 정부의 최우선 과제는 철저한 국익 중심 외교를 통해 트럼프 정부의 상호관세 등 급변하는 글로벌 경제 질서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약화된 수출 경쟁력을 되살리고, 가용한 정책 수단을 총동원해 무너진 내수를 회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격화하는 글로벌 경쟁 구도에서 우리 경제의 선도적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최선의 방편으로서 국부의 원천이자 국가 경제의 핵심인 기업의 활력을 빠르게 제고함으로써 첨단과 전통 산업을 아우르는 강건한 혁신의 거점을 구축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세계 각국의 경제 현실이 증명하듯 정부와 기업은 더 이상 상호 배타적인 존재가 아닌 현재와 미래 세대를 폭넓게 아우르는 장기적 국가 발전의 긴밀한 파트너"라며 "기업 경영의 지속성과 예측가능성, 시장 역동성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 위에 구체적인 실천의 시너지를 도출하는 데 적극 협력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 역량과 인공지능(AI)을 효과적으로 접목해 자동차, 반도체 등 경쟁력 우위 산업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정보통신기술(ICT)과 제약·바이오 등 첨단 분야는 물론 콘텐츠와 서비스·유통에 이르는 산업 전반의 총체적 발전을 모색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금지와 처벌의 고질적 인식을 벗어나 도전을 촉진하는 합리적인 선진국형 법·제도·규제 환경을 조성, 혁신의 주체인 기업의 창의성을 극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중견기업계는 실용과 소통을 강조해 온 이재명 대통령 철학과 신념에 대한 깊은 신뢰와 기대 아래,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축적된 경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공격적인 연구개발과 해외 시장 개척,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통해 경제 발전의 지평을 크게 확장할 것"이라며 "대한민국 공동체의 구성원으로서 주어진 소명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5-06-04 07:23:37[파이낸셜뉴스]IBK기업은행은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과 '혁신성장 분야 중소·중견기업 성장사다리 구축을 위한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우량 중소기업의 중견기업 성장 지원을 위해 1조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기업은행은 600억원의 특별출연금을 통해 마련된 신용보증서를 담보로 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으로 성장하는 단계에 따라 필요 자금을 적기에 공급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혁신성장 및 수출선도 분야 등에 해당하는 예비중견(중소) 및 중견기업으로 기업은행의 자체 금리감면 프로그램을 통해 최대 1.3%p의 금리감면을 지원받을 수 있다. 김성태 기업은행장은 “유망 중소・중견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스케일업(Scale-Up)을 위한 금융지원을 통해 기업 성장사다리 구축과 우리 경제의 역동성 및 글로벌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5-05-26 14:49:05[파이낸셜뉴스] 부산항만공사가 해외 주요 항만에 물류 거점을 확보하고, 국내 수출기업 해외 물류 공급망 안정화에 나섰다. 부산항만공사(BPA)는 송상근 사장이 지난 19일 유럽의 관문항인 로테르담에서 운영 중인 BPA 물류센터를 방문해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물류센터를 이용하는 국내 중소·중견 수출기업 애로사항 파악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글로벌 통상 불확실성 증가와 홍해 사태 장기화에 따른 유럽향 해상운송 차질 등 급변하는 대외 상황 속에서 우리 수출기업 지원을 위한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간담회에 참석한 A 업체는 "중소기업으로 입출고 물동량이 적기 때문에 현지에서 창고를 구하기도 어렵고 삼성SDS와 같은 물류대기업의 품질 좋은 서비스를 제공받기도 어렵다"라는 애로사항을 밝혔다. B 업체는 현지 물가가 지난 3년간 약 18% 상승하는 등 물류비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에 송 사장은 "BPA 물류센터는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물량을 최우선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비용 상승 요인에도 불구하고 인근 시세 대비 약 10% 저렴한 보관료 수준을 계속해서 유지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또 함께 참석한 운영사인 삼성SDS와 함께 물류 서비스 품질 수준을 향상시킬 것을 약속했다. 로테르담 마스블락테에 위치한 BPA 로테르담 물류센터는 유럽진출 우리 기업 대상 안정된 물류 플랫폼의 역할을 하기 위해 BPA가 직접 건설해 2022년부터 운영 중이다. 현재 20여 개의 국내 중소·중견 수출기업들이 이용하고 있다. 이어 송 사장은 이날 오후 로테르담항만공사와 액체 터미널을 잇달아 방문해 글로벌 항만의 에너지 전환과 디지털 전환 대응 전략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액체 터미널에서는 탐므 멕께스 사업개발이사와 면담을 갖고, 지속가능한 항공연료, 바이오 연료, 암모니아 저장시설 등 친환경에너지 물류 분야에서의 혁신 현황을 청취하고, BPA의 LNG·메탄올 등 차세대 연료 벙커링 인프라 구축 노력도 소개했다. 또 로테르담항만공사 바우더바인 사이몬스 사장과의 회의에서는 에너지 자립형 항만 구축을 위한 정책 교류, 선박 입출항 최적화(PCO) 등 미래 항만 대응을 위한 국제 협력 확대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송 사장은 “앞으로 세계 해운 항만시장의 주된 키워드는 국제해사기구(IMO)를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는 탈탄소화와 디지털화"라며 "선진 항만이자 서로 협력할 분야가 많은 로테르담항을 철저히 분석하고 벤치마킹해 부산항도 에너지 자립형 친환경 항만으로 구축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5-21 11:03:16[파이낸셜뉴스] 중소벤처기업부가 5월 16일부터 6월 11일까지 '중견기업-스타트업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챌린지'에 참여할 스타트업을 모집한다고 15일 밝혔다. 중견기업들은 신사업 진출, 디지털 전환 혁신 등을 위한 스타트업과의 협업 수요에도 불구하고 역량·경험 부족 등으로 오픈이노베이션 참여에 애로를 겪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중견기업 스타트업 협업 현황 실태조사에 따르면 주된 애로 사항은 △스타트업 정보 부족(56.0%) △내부 의사(41.5%) △역량 부족(33.7%) 등으로 나타났다. 최근 중견기업 기업형벤처캐피털(CVC) 투자 규모가 증가하는 등 중견기업의 스타트업과의 오픈이노베이션 활성화 동향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중기부는 올해 처음 개최하는 '중견·스타트업 오픈이노베이션 챌린지'를 계기로 중견기업·스타트업 동반 성장을 위한 오픈이노베이션 물꼬를 틀 계획이다. 지난 4월부터 한국중견기업연합회와 협업을 통한 과제 모집, 평가 절차를 거쳐 쏘카(서비스 플랫폼), 대웅제약(바이오), 한국콜마(뷰티) 등 다양한 분야 중견기업의 15개 과제가 후보로 추려졌다. 향후 스타트업 매칭, 밋업, 발표 평가 등에 따라 최종 10개 내외 과제를 선정·지원할 예정이다. 챌린지 참여 희망 스타트업은 K-Startup 누리집 '중견기업-스타트업 오픈 이노베이션 챌린지’ 모집 공고 확인하고 지원 사업 참여를 신청하면 된다. 선정된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최대 1억2000만원의 실증 자금과 협업에 필요한 컨설팅, 전문교육, 네트워킹 등이 맞춤형으로 지원된다. 협업 중견기업은 과제 수행을 위한 실증 인프라, 인력, 노하우 등을 제공한다. 우수 스타트업에게는 후속 연구개발(R&D) 기회도 제공될 수 있다. 조경원 중기부 창업정책관은 "급변하는 산업·경영 환경 속에서 기술 혁신, 성장 가속화 수단으로 오픈이노베이션 전략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이번 챌린지를 시작으로 그간 대기업 위주로 활성화된 스타트업과의 오픈 이노베이션을 중견기업, 공공기관 등까지 계속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5-05-15 12:41:12[파이낸셜뉴스] 중견기업 적격기관투자자(QIB) 회사채 프로그램을 통해 로젠과 디케이씨가 1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공모 회사채 발행 실적이 없는 우량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이 프로그램의 첫 성과다. 금융위원회는 30일 한국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한국중견기업연합회와 함께 산은 IR센터에서 '중견기업 QIB 회사채 프로그램 최초 발행 기념식'을 개최, 이들 두 회사에 인증패를 수여했다. 중견기업 QIB 회사채 프로그램은 공모 회사채 발행 실적이 없는 우량 중견기업의 회사채 시장 데뷔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QIB는 충분한 위험 관리능력이 있는 금융기관·펀드·연기금 등 적격기관투자자 간에만 채권·증권을 매매할 수 있도록 하되 공시의무·전매제한 등을 완화하는 준공모성 증권 발행제도다. 지금까지는 신용도가 높은 국내 대기업의 해외 증권 발행에 주로 활용돼왔다. 신보는 중견기업이 제도를 활용할 수 있도록 회사채 발행액 중 최고 80%에 대해 원리금 전액을 지급 보증한다. 중견기업이 발행한 회사채가 신보의 전액보증을 기반으로 최고등급(AAA) 채권이 되기 때문에 높은 투자 수요가 발생하게 된다. 산은·신보·중견련은 각 기관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공모 회사채 시장에서 자립 가능성이 있는 '우량 중견기업'을 추천한다. 회사채가 적격기관투자자에게 매각되면 나머지 무보증부 회사채는 산은이 인수한다. 중견기업 QIB 회사채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유동화 과정 없이 기업 명의로 회사채를 직접 발행·유통할 수 있다. 중견기업은 추후 발행이력과 투자자 인지도를 바탕으로 산은·신보 지원 없이도 공모 회사채를 발행할 수 있게 된다. 기업이 부담해야 하는 비용 역시 유동화보증(P-CBO)에 비해 130bp 가량 낮다. 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은 이날 기념식에서 "중견기업 QIB 회사채 프로그램은 국가경제의 허리인 중견기업 전용프로그램"이라며 "여전히 담보대출 중심인 기업금융이 직접금융 중심으로 전환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견기업 QIB 회사채 프로그램의 출범이 중견기업에게는 저렴한 비용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기회를, 투자자들에게는 더 많은 투자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금융위도 관심을 갖고 관계기관과 함께 QIB 프로그램의 안착과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강석훈 산은 회장은 "중견기업 QIB 회사채 프로그램은 정책금융기관이 자본시장과 함께 우량 중견기업을 지원하는 금융수단"이라며 "발행 기업의 성장 및 경쟁력 강화에 필요한 재원 마련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최원목 신보 이사장은 "중견기업 QIB 회사채 프로그램은 맞춤형 성장사다리 보증 프로그램, P-CBO 직접발행에 이은 신보의 중견기업 지원 3종세트"라며 "중소기업 뿐만 아니라 중견기업도 신보의 정책지원 대상인 만큼 필요한 금융지원을 고민하고 항상 함께 하겠다"라고 밝혔다. 이호준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부회장은 "QIB가 새로운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생소한 측면이 있지만, 적합한 중견기업들을 적극 추천해 프로그램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돕겠다"고 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5-04-30 17:28: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