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안(충남)=정원일 기자】 "중고차 시장에서의 다양한 정보 비대칭과 신뢰의 문제를 '오토옥션'에서 거래되는 차에 대해선 소비자들이 가감 없이 정보에 접근해 확인할 수 있도록 장치를 갖추고 있습니다." 15일 충남 천안에 위치한 중고차 경매장 'SK렌터카 오토옥션'에서 취재진과 만난 이정환 대표(사진)의 목소리에는 자신감이 드러났다. SK렌터카 오토옥션은 국내 최초로 중고차 경매부터 낙찰된 차량의 상품화 서비스까지 한 번에 제공하는 '원스톱 옥션 플랫폼'으로 이달 문을 열었다. SK렌터카는 기존에는 자체 경매장이 없어 다른 회사 경매장에서 위탁 출품해 중고차 매각을 해왔다. 그러나 이제는 오토옥션을 통해 자체적으로 중고차 경매 도매사업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 대표는 오토옥션의 강점으로 무엇보다 정보의 '투명성'을 꼽았다. 입고된 중고차의 하부 사진 및 타이어 상태 등을 세밀한 상태를 사진과 동영상으로 촬영해 입찰자에 공개하는 등의 노력으로 브랜드 신뢰를 쌓겠다는 전략이다. 그는 "저희는 경매 참여자가 연락하면 차를 아예 띄워놓고 쇼 호스트가 하나하나 바퀴 안쪽부터 등속 조인트를 라이브로 보여주는 등 정보 비대칭을 해결하는 데 상당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심지어 보기만 해선 알 수 없는 냄새도 세스코와 협업해 살균 탈취 공정을 진행한다"고 강조했다. SK렌터카가 중고차 매각 사업에 뛰어든 것은 이를 통해 '신차 렌트 후 반납→중고차 렌트 후 반납→중고차 매각'에 이르는 생애 주기에 걸쳐 비즈니스 모델을 확보하고자 하는 전략이다. 이 대표는 "신차 렌트 고객은 평균 4년 정도 사용하고 반납하는데, 법으로 정해진 최대 렌트 잔여기간이 3년 정도 남는다"며 "반납된 차량은 분석해 가급적 중고차 렌트로 돌려 최대한 자산의 활용도를 높이는 것이 저희의 목적"이라고 말했다. 중고차 렌트 이후 다시 차량이 SK렌터카로 반납되면 다시 중고차 경매 물품으로 상품화를 통해 수익성을 극대화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기본적으로 '렌트카' 사업이 핵심인 만큼, 차량 관리 과정에서 얻을 수 있는 데이터도 SK렌터카 중고차 사업의 차별성으로 꼽힌다. 이 대표는 "B2B 렌트카 공급 시 차에 운행 기록 장치를 부착해 운전 습관 등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데, 향후 지방자치단체나, 자동차 제작사, 부품업체 등에서 다양한 활용도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글로벌 사모펀드 어피너티에 인수된 후 추진한 '사명 변경'은 없이 일단 1년 정도 SK의 이름표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one1@fnnews.com
2025-07-15 18:21:25【천안(충남)=정원일 기자】 "중고차 시장에서의 다양한 정보 비대칭과 신뢰의 문제를 '오토옥션'에서 거래되는 차에 대해선 소비자들이 가감 없이 정보에 접근해 확인할 수 있도록 장치를 갖추고 있습니다." 15일 충남 천안에 위치한 중고차 경매장 'SK렌터카 오토옥션'에서 취재진과 만난 이 대표의 목소리에는 자신감이 드러났다. SK렌터카 오토옥션은 국내 최초로 중고차 경매부터 낙찰된 차량의 상품화 서비스까지 한 번에 제공하는 '원스톱 옥션 플랫폼'으로 이달 문을 열었다. SK렌터카는 기존에는 자체 경매장이 없어 다른 회사 경매장에서 위탁 출품해 중고차 매각을 해왔다. 그러나 이제는 오토옥션을 통해 자체적으로 중고차 경매 도매사업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 대표는 오토옥션의 강점으로 무엇보다 정보의 '투명성'을 꼽았다. 입고된 중고차의 하부 사진 및 타이어 상태 등을 세밀한 상태를 사진과 동영상으로 촬영해 입찰자에 공개하는 등의 노력으로 브랜드 신뢰를 쌓겠다는 전략이다. 그는 "저희는 경매 참여자가 연락하면 차를 아예 띄워놓고 쇼 호스트가 하나하나 바퀴 안쪽부터 등속 조인트를 라이브로 보여주는 등 정보 비대칭을 해결하는 데 상당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심지어 보기만 해선 알 수 없는 냄새도 세스코와 협업해 살균 탈취 공정을 진행한다"고 강조했다. SK렌터카가 중고차 매각 사업에 뛰어든 것은 이를 통해 '신차 렌트 후 반납→중고차 렌트 후 반납→중고차 매각'에 이르는 생애 주기에 걸쳐 비즈니스 모델을 확보하고자 하는 전략이다. 이 대표는 "신차 렌트 고객은 평균 4년 정도 사용하고 반납하는데, 법으로 정해진 최대 렌트 잔여기간이 3년 정도 남는다"며 "반납된 차량은 분석해 가급적 중고차 렌트로 돌려 최대한 자산의 활용도를 높이는 것이 저희의 목적"이라고 말했다. 중고차 렌트 이후 다시 차량이 SK렌터카로 반납되면 다시 중고차 경매 물품으로 상품화를 통해 수익성을 극대화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기본적으로 '렌트카' 사업이 핵심인 만큼, 차량 관리 과정에서 얻을 수 있는 데이터도 SK렌터카 중고차 사업의 차별성으로 꼽힌다. 이 대표는 "B2B 렌트카 공급 시 차에 운행 기록 장치를 부착해 운전 습관 등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데, 향후 지방자치단체나, 자동차 제작사, 부품업체 등에서 다양한 활용도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글로벌 사모펀드 어피너티에 인수된 후 추진한 '사명 변경'은 없이 일단 1년 정도 SK의 이름표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대표는 "올해 내로 사명 변경을 추진하려다 1년 정도 연장하기로 했다"며 "SK라는 브랜드가 주는 가치가 워낙 컸기 때문에 사명이 변경됐을 때 충격이나 고객 만족감이 훼손되지 않도록 신중하게 결정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5-07-15 16:19:33[파이낸셜뉴스] 충남 천안에 국내 최대 규모이자 지역 최초 중고차경매장이 문을 열었다. 15일 충남도에 따르면 SK렌터카 오토옥션 개장식이 이날 천안 동남구 구성동에서 열렸다. SK렌터카 오토옥션은 중고차 매매 시설인 천안오토아레나를 매입, 경매장과 물류 인프라, 최첨단 상품화 시설 등을 설치하고 새롭게 문을 열었다. 이 곳은 5만여㎡의 터에 지상 4층·지하 3층, 건축 연면적 8만 9000㎡ 규모로, 고용 인원은 100여 명이다. SK렌터카 오토옥션은 특히 동시에 3000대의 차량 주차가 가능해 국내 최대 타이틀을 거머쥐었으며, 도내에서는 처음이자 유일한 중고차경매장으로도 이름을 올리게 됐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주차가능대수가 가장 많은 곳은 경기 안성에 위치한 중고차경매장으로, 2000대 규모다. SK렌터카 오토옥션은 또 국내 최초로 경매부터 낙찰 차량 상품화 서비스까지 한 번에 제공하는 원스톱 옥션 플랫폼도 구축했다. SK렌터카는 오토옥션을 경매는 물론, 자사 차량의 물류와 상품화 거점으로 활용한다. 총 1000여 개 회원사와 함께 연간 10만 대 이상의 차량을 출품하는 국내 대표 자동차 유통 거점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충남도는 SK렌터카 오토옥션의 천안 입지로 △수도권 편중 중고차 경매 인프라 불균형 해소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 △천안 원도심 활성화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 전형식 충남도 정무부지사는 "천안에 오토옥션 문을 열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충남에 뿌리내린 SK렌터카 오토옥션이 크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SK렌터카는 지난 1988년 설립한 이후 우리나라 렌터카 시장에서 독보적인 자리를 지키고 있는 기업으로, 연간 20만 대 이상의 렌터카를 운영 중이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5-07-15 11:04:35【 하노이(베트남)=김준석 특파원】 "베트남 중고 오토바이 거래의 절반이 우리 플랫폼을 거쳐 거래되는 게 목표입니다." 베트남에서 '오토바이'는 단순한 탈것이 아니다. 신발과 같은 생활 필수품이며, 나아가 이동과 생계의 수단이다. 그러나 이러한 중요성에 비해 베트남 중고 오토바이 시장은 복잡하고 불투명한 '레몬 마켓(정보 불균형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중고 오토바이의 시세, 품질 등에 대한 객관적인 데이터가 없기 때문이다. 이처럼 정보의 비대칭성이 강한 베트남 중고 오토바이 시장에서 객관적인 데이터 시스템을 구축하고 투명한 거래 체제를 도입해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는 기업이 있다. 바로 오케이쎄(OKXE)다. 그리고 그 중심에 김우석 대표(사진)가 있다. 영어 표현 'OK'와 차량에 대한 베트남어 관사 'XE'를 더한 합성어에서 이름을 지은 오케이쎄는 현재 베트남 중고 오토바이 거래 1위 플랫폼이다. 연간 등록 및 거래량 150만대, 누적 사용자가 900만명이다. 오케이쎄는 JB금융과 더인벤션랩 등 국내 투자사들이 오케이쎄와 파트너십을 맺고 지분을 확보했으며, 베트남 국민 기업인 빈패스트도 협업을 제안할 정도로 베트남을 대표하는 K스타트업이다. 오토바이 마니아인 김 대표는 베트남에서 매년 800만~1200만대의 중고 오토바이가 거래되고 있지만 중고 제품의 시세, 품질, 잔존가치, 감가상각 등에 대한 데이터가 전무하다는 점을 몸소 오프라인 매장에서 체감하면서 창업을 결심했다. 지난 2019년 오케이쎄 창업과 동시에 중고 오토바이 거래 시장에 QR 기반의 전자계약, 정비 이력 데이터, 감가상각 곡선 등 투명한 거래 기준을 도입했다. 10일 김 대표는 "오케이쎄를 거치면 정확한 시세와 품질을 기반으로 공정하게 거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점점 신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혁신적 플랫폼으로 사업이 상승세를 타던 시기 갑작스러운 코로나19로 위기를 경험하기도 했다. 그러나 김 대표에게는 오히려 기회였다. 비대면 수요 증가로 베트남의 온라인 거래에 대한 신뢰가 급격히 상승했고, 오케이쎄는 이를 기반으로 더 빠르게 성장했다. 김 대표는 "이전엔 신뢰 부족으로 오프라인 거래 위주였지만, 지금은 온라인에서도 '믿고 사는' 환경이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오케이쎄를 '완벽한 오토바이 구매 경험'을 넘어 금융과 보험 등을 결합한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키워가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과의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 현재 2000개 이상의 현지 딜러숍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아울러 베트남 정부의 전기 오토바이(EV) 전환의 교두보 역할까지 자처하고 있다. 오케이쎄는 현재 베트남 외에 인도네시아, 태국, 캄보디아 등 아세안 전역으로의 확장을 준비 중이다. 김 대표는 "문화는 다르지만 오토바이를 중심으로 한 개인 모빌리티 문제는 비슷하다"며 "베트남에서의 성공을 기반으로, 동남아 전체로 확장하는 신뢰 플랫폼을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rejune1112@fnnews.com
2025-07-10 18:34:14백화점 업계가 중고 패션 보상 프로그램을 통해 친환경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용하던 패션 제품을 중고가로 판매하고 금액 만큼을 백화점 포인트로 돌려주는 '윈윈' 방식이다. 고객과 함께 만드는 순환 소비 문화를 전파하고, 지속 가능한 소비 정착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9일 롯데백화점은 중고 패션 제품을 엘포인트로 교환해주는 '그린 리워드 서비스'를 정식으로 도입한다고 밝혔다. 보상 대상은 151개 패션 브랜드 제품이다. 준지, 띠어리, 타이틀리스트, 아크테릭스, 지용킴, 포스트아카이브팩션, 아모멘토 등이다. 고객이 롯데백화점 앱의 '그린 리워드 서비스' 탭에서 중고 제품 정보를 입력하고 수거 주소를 등록하면, 택배기사가 방문해 제품을 가져간다. 수거된 제품은 제조일, 오염과 손상 여부 등을 검수한다. 2019년 이후 제조된 상품부터 신청 가능하다. 보상은 최소 5000원부터 최대 28만원 상당 엘포인트로 지급된다. 브랜드와 품목에 따라 보상 기준이 다르다. 해외 브랜드 아우터 등 고가 품목일수록 높은 보상 금액이 책정된다. 제품 수거부터 검수와 포인트 지급까지는 약 일주일 정도 소요된다. 수거한 제품은 세탁과 정비 과정을 거쳐 리세일 전문 기업 '마들렌메모리'를 통해 중고 시장에서 판매된다. 현대백화점도 중고 패션 보상 프로그램 '바이백(buy back)' 서비스를 정식 도입한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5월부터 2개월 간 시범 운영한 바이백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 바 있다. 바이백 서비스는 더현대닷컴 홈페이지와 앱에서 이용할 수 있다. 더현대닷컴에서 판매 신청을 하고 상품을 박스에 담아 문 앞에 두면, 마들렌메모리가 협업해 상품 수거 및 검수를 진행한다. 검수를 통과하면 매입 금액이 고객에게 H포인트로 제공된다. H포인트는 현대백화점·아울렛·더현대닷컴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다.바이백 서비스가 취급하는 브랜드는 현대백화점과 더현대닷컴에 입점해 있는 프리미엄 패션 브랜드 130여개다. 마들렌메모리 측은 고객에게 매입한 중고 상품을 8월부터 자체 웹사이트를 통해 리세일 상품으로 재판매할 예정이다. 패션업계에서 중고 상품을 거래하는 리커머스 시장은 꾸준히 성장 중이다. 백화점들의 이 같은 서비스는 고객이 직접 거래 플랫폼을 찾아다니거나 구매자가 나타날 때까지 기다릴 필요가 없어 편의성이 높다.업계 관계자는 "MZ세대를 중심으로 지속가능성과 윤리적 소비가 구매 결정의 중요한 기준으로 자리잡았다"며 "중고 제품 리워드 서비스는 단순한 물건 재거래 개념을 넘어 지속가능한 패션 소비 문화 확산에 일조하는 리커머스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5-07-09 18:14:35[파이낸셜뉴스] 백화점 업계가 중고 패션 보상 프로그램을 통해 친환경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용하던 패션 제품을 중고가로 판매하고 금액 만큼을 백화점 포인트로 돌려주는 '윈윈' 방식이다. 고객과 함께 만드는 순환 소비 문화를 전파하고, 지속 가능한 소비 정착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9일 롯데백화점은 중고 패션 제품을 엘포인트로 교환해주는 '그린 리워드 서비스'를 정식으로 도입한다고 밝혔다. 보상 대상은 151개 패션 브랜드 제품이다. 준지, 띠어리, 타이틀리스트, 아크테릭스, 지용킴, 포스트아카이브팩션, 아모멘토 등이다. 고객이 롯데백화점 앱의 '그린 리워드 서비스' 탭에서 중고 제품 정보를 입력하고 수거 주소를 등록하면, 택배기사가 방문해 제품을 가져간다. 수거된 제품은 제조일, 오염과 손상 여부 등을 검수한다. 2019년 이후 제조된 상품부터 신청 가능하다. 보상은 최소 5000원부터 최대 28만원 상당 엘포인트로 지급된다. 브랜드와 품목에 따라 보상 기준이 다르다. 해외 브랜드 아우터 등 고가 품목일수록 높은 보상 금액이 책정된다. 제품 수거부터 검수와 포인트 지급까지는 약 일주일 정도 소요된다. 수거한 제품은 세탁과 정비 과정을 거쳐 리세일 전문 기업 '마들렌메모리'를 통해 중고 시장에서 판매된다. 현대백화점도 중고 패션 보상 프로그램 '바이백(buy back)' 서비스를 정식 도입한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5월부터 2개월 간 시범 운영한 바이백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 바 있다. 바이백 서비스는 더현대닷컴 홈페이지와 앱에서 이용할 수 있다. 더현대닷컴에서 판매 신청을 하고 상품을 박스에 담아 문 앞에 두면, 마들렌메모리가 협업해 상품 수거 및 검수를 진행한다. 검수를 통과하면 매입 금액이 고객에게 H포인트로 제공된다. H포인트는 현대백화점·아울렛·더현대닷컴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다. 바이백 서비스가 취급하는 브랜드는 현대백화점과 더현대닷컴에 입점해 있는 프리미엄 패션 브랜드 130여개다. 마들렌메모리 측은 고객에게 매입한 중고 상품을 8월부터 자체 웹사이트를 통해 리세일 상품으로 재판매할 예정이다. 패션업계에서 중고 상품을 거래하는 리커머스 시장은 꾸준히 성장 중이다. 백화점들의 이 같은 서비스는 고객이 직접 거래 플랫폼을 찾아다니거나 구매자가 나타날 때까지 기다릴 필요가 없어 편의성이 높다. 업계 관계자는 "MZ세대를 중심으로 지속가능성과 윤리적 소비가 구매 결정의 중요한 기준으로 자리잡았다"며 "중고 제품 리워드 서비스는 단순한 물건 재거래 개념을 넘어 지속가능한 패션 소비 문화 확산에 일조하는 리커머스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5-07-09 13:08:20[파이낸셜뉴스] 자녀 명의 계좌를 이용해 중고 거래 사기 행각을 벌인 30대 여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1일 부산 사하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30대 여성 A씨를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중고 물품 허위 판매 글을 게시한 뒤 물건을 보내지 않고 돈만 가로채는 수법으로 20여명에게 200여만원을 입금 받아 챙긴 혐의를 받는다. 사건을 접수한 경찰은 수사에 나섰고, 지난 4월 24일 경남 창원 소재의 한 PC방에서 A씨를 검거했다. 조사 결과 A씨는 자녀 명의 계좌를 이용해 사기 행각을 벌인 것으로 파악됐으며, 아동보호시설에 있는 자녀 계좌에 입금된 양육수당과 후원금 등 300여만원을 무단 인출한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한편 A씨는 아이가 4명이며, 검거 당시 다섯째를 임신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7-01 10:37:41[파이낸셜뉴스] 중고 거래 애플리케이션(앱)이 최근 불륜 만남으로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9일 방영된 SBS '미운 우리 새끼' 449회에서는 이상민과 이동건, 김희철이 이혼 변호사 박민철, 양나래, 박은주와 이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양나래 변호사는 부부가 주로 이혼하는 이유에 대해 "통계상 1위는 성격 차이다. 여러 가지 사유가 있다"면서도 "내가 생각할 때 가장 많은 이유는 불륜"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은주 변호사는 "요즘 중고 거래 앱에서 불륜이 많이 일어난다. 동네 주민들이 '운동 같이해요', '와인 한잔해요' 라며 소모임을 많이 한다"고 전했다. 이상민은 "바깥 생활을 안 해서 모른다. 그런 모임을 하자면 모여지냐"고 말했다. 양나래는 "요즘에 워낙에 미디어에서 부정행위가 많다는 정보가 많다. 불륜 하는 사람들이 '안전하게 불륜하고 싶다'고 생각한다"며 충격적인 이야기를 꺼냈다. 이어 "최근 충격적인 불륜 사례 중에 '잃을 게 있는 사람'을 찾는 걸 봤다. 그러다보니 최근 기혼자 간 불륜이 급증하고 있다. 그러면 안전하게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양나래는 "유부남이 임신 중인 여자만 골라서 만나는 경우도 있다. 영화, 드라마보다 현실이 더 하다. 그 사람들 목적은 연애가 아니다 일회성 성관계다"라고 말해 충격을 자아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6-30 06:18:13[파이낸셜뉴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5월 ‘중고 단말 안심거래 사업자 인증제도’ 시행' 후 처음으로 인증 심사를 통과한 7개 사업자를 안심거래 사업자로 인증했다고 23일 밝혔다. 중고 단말 안심거래 사업자 인증제도는 개인정보 삭제 절차 마련, 단말기 등급별 매입가격 정보 제공 등 이용자 보호를 위한 기본적인 요건을 충족하는 중고 단말 유통사업자를 안심거래 사업자로 인증해 주는 제도다. 첫 인증 사업자로 △민팃 △번개장터 △라이크와이즈코리아 △21세기전파상 △업스테어스 △케이티엠앤에스 △미디어로그 등 총 7개 사업자가 선정됐다. 인증 심사는 인증기관인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의 서류·현장 심사와 학계·법조계·연구기관·소비자단체 등으로 구성된 인증심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이뤄졌다. 인증을 받은 사업자는 인증 마크를 자사 홈페이지나 오프라인 영업장에 게시하여 중고 단말을 구매하거나 판매하려는 이용자를 대상으로 홍보에 활용할 수 있다. 인증을 받고자 하는 사업자는 중고단말 안심거래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중고 단말 안심거래 사업자 인증제도와 별개로 중고 단말 판매자와 구매자 간 발생할 수 있는 소유권 분쟁을 예방하기 위한 거래사실 확인서비스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개인 간 중고폰 거래 시 중고단말 안심거래 홈페이지를 통해 거래사실 확인서를 무료로 발급받을 수 있다. 거래사실 확인서를 발급받은 자는 부당한 분실·도난 신고로 중고 단말 사용이 차단되더라도 협회(KAIT)에 사용 차단 해제를 요청하면 중고 단말을 정상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과기정통부 이도규 통신정책관은 “중고 단말 안심거래 사업자의 첫 등장을 계기로 안심거래 사업자로 인증을 받으려는 사업자들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고 단말 안심거래 사업자 인증제도가 활성화돼 중고폰 유통시장이 한층 성숙하고 투명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5-06-23 10:41:18"플릿(Fleet)이 움직이는 모든 순간을 연결해 산업 흐름을 바꾸는 게 목표입니다." 조영탁 IMS모빌리티 대표(사진)는 22일 자사를 '모빌리티 디지털 설거지꾼'이라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화물차, 렌터카, 중고차 등 차량 기반 산업 전반에 쌓인 아날로그 공정을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솔루션으로 바꾸는 역할이라는 의미다. 현재 △중고차 탁송 △인슈어테크 △차량 관리 시스템(FMS) 등 3개 핵심 사업 부문을 중심으로 성장 중이다. 지난해 IMS모빌리티는 개발해 오던 10개 소프트웨어 중 6개를 정리하고 4개의 핵심 솔루션에 집중했다. 그 결과 1·4분기 손익분기점(BP)을 조기 달성하며 매출이 연평균 58% 성장했다. 조 대표는 "이전까지 매출과 실적이 기대보다 더뎠지만, 그동안 보험사·중고차 플랫폼과 전산을 직접 연동하고 자체 SaaS를 개발하며 기반을 다지는 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중고차 탁송 부문에선 헤이딜러, 엔카, KB차차차 등 주요 플랫폼을 자동화하며 빠르게 시장점유율(MS)을 70%까지 늘렸다. 솔루션 '렌톡'은 중고차 탁송 기사 배차부터 주유 정산까지 자동화한 시스템이다. 조 대표는 "사람이 직접 하던 일을 자동화했더니 비용은 20% 줄었고, 주유 영수증 조작 사례도 사라졌다"고 덧붙였다. 인슈어테크 부문은 사고차량 대차 서비스와 보험사 자동청구 솔루션을 통합한 구조다. 조 대표는 "사고 시 보험사 콜센터, 렌터카 업체, 정비소 등 최소 4~5군데를 전화로 연결해야 했던 과정을 앱 하나로 줄였다"고 했다. 현재 삼성화재를 비롯한 국내 손해보험사 12곳 및 공제조합 5곳과 단독으로 연동 중이다. 하반기에는 보험 손해사정 프로세스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한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상용화할 계획이다. FMS 부문은 직접 설계한 온보드 진단(OBD) 단말기를 차량에 꽂아 주행 데이터를 수집한다. 쿠팡, LG유플러스 등이 주요 고객사며, 차량 3만여대로부터 실시간 운행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 조 대표는 "이를 통해 연료비 절감, 보험 요율 조정, 사고 예측 등을 지원하고 있다"며 "사고 예측 AI 모델도 개발중"이라고 했다. 이외에도 차량 예약 솔루션(MaaS), 중고차 내차사기 홈서비스 등 다양한 부가 사업을 펼치고 있다. 향후 일본, 미국, 동남아 등으로의 진출도 검토 중이다. 이미 일본 렌터카 회사 오릭스에 전역 분배 시스템(GDS)을 지원하고 있으며, 해외 FMS 수요도 늘고 있는 추세다. 조 대표는 "해외 서비스는 진입이 어렵지만, 인프라 SaaS는 현지 파트너만 확보되면 바로 들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누적 투자금은 600억원 규모다. 네오플럭스, KB캐피탈 등 다수 벤처캐피털(VC)이 참여했다. 대신증권, 신한투자증권과 함께 기업공개(IPO)도 준비 중이다. 상장 후 자금은 기술 고도화와 해외 확장에 집중될 전망이다. 조 대표는 "올해 예상 매출액은 550억원, 내년엔 영업이익 100억원 달성이 예상된다"며 "디지털 전환(DX)을 넘어 인공지능 전환(AX) 기업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5-06-22 18:50: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