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중고거래 하다 만나는 분쟁 다툼,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당근이 다양한 유형의 개인간 중고거래 분쟁 해결 케이스를 엮은 사례집을 발간해 일반에 공개한다. 당근은 이용자들에게 중고거래 관련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더욱 건강한 개인 간 거래(C2C)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당근 분쟁조정사례집’을 발간했다고 18일 밝혔다. 당근 분쟁조정센터는 국내 C2C 플랫폼 중 최초로 설립된 자율적 분쟁 해결 전담 조직으로, 개인 간 중고거래 분쟁 과정에 민간 기업이 직접 개입해 조정을 돕는 선제적 행보로 주목을 받아왔다. 이번 사례집에는 당근마켓이 지난해 11월 출범한 분쟁조정센터에 대한 소개와 함께 센터를 통해 해결된 대표 분쟁 사례들이 수록됐다. 어렵고 복잡한 분쟁 사례를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네 컷 만화 형식으로 재구성해 담은 것이 특징이다. 중고 물품 거래 시 설명과 다른 물건을 받거나 사전에 안내 받지 못한 하자를 발견하는 등 거래 과정에서 마주할 수 있는 상황별·상품별 다양한 분쟁 케이스들을 확인할 수 있다. 또 실제 분쟁 조정 절차를 경험한 이용자 후기도 함께 실려 있어 중고거래 이용자들의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유익한 정보와 가이드가 될 전망이다. 한편, 당근은 지난 15일 분쟁조정사례집 발간을 기념해 서울 서초구 당근 본사에서 발간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당근이 22년 4월 건강한 하이퍼로컬 생태계 구축을 위해 설립한 ‘프라이버시 정책 및 이용자보호 위원회’ 소속 자문 위원을 비롯해 당근과 당근서비스 관계자 등이 참석해 사례집의 의미와 가치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당근 이용자보호 위원회의 김민호 위원장은 "이번 사례집 발간은 플랫폼이 직접 분쟁 조정 역할을 함으로써 이용자 권리 보호와 분쟁 해소 모두를 실현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며, 당근의 분쟁 조정 모델이 C2C 시장 발전을 위한 표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지영 당근서비스 대표는 "앞으로도 당근이 이웃 간 따뜻한 연결의 장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외부 기관과 협력해 분쟁 조정의 신뢰성과 전문성을 높이고 이용자 보호 강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전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11-18 09:02:16[파이낸셜뉴스] 중고거래 플랫폼을 통해 상습적으로 사기를 저지른 30대 남성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13단독 김재은 판사는 사기 혐의로 기소된 박모씨(33)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 박씨는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 패밀리 레스토랑 10만원권 상품권을 판매한다는 글을 올린 뒤 이를 보고 연락한 피해자에게 "대금을 보내주면 상품권을 보내주겠다"고 속여 돈을 가로챘다. 이 같은 수법으로 박씨는 2023년 2월부터 12월까지 5명으로부터 총 557만8000원을 받아 챙겼다. 박씨는 이전에도 사기 혐의로 징역 2개월 및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는 등 동점 범죄로 이미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 판사는 "피고인은 동일한 유형의 사기로 실형을 선고받아 출소 후 약 보름 만에 인터넷 물품사기 범행을 저지르기 시작해 비난 가능성이 크고 죄책이 가볍지 않다"면서 "다만 피고인이 범행을 자백한 점, 피해자에게 피해금을 변제하고 합의한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11-03 11:54:55불법 온라인 도박을 접한 청소년들은 친구나 지인을 통해 시작하는 경우가 많았다. 시기적으로는 절반이 중학생 때였다. 목적은 '용돈 벌이'라고 한 비중이 가장 높았다. 또 도박 빚으로 채무압박을 느껴 금품갈취 등과 같은 2차 범죄를 벌이기도 했다. 서울경찰청은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와 함께 청소년 도박 및 대리입금 문제의 실태파악 및 대응전략 수립을 위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조사는 온라인 설문 형식으로 총 1만685명(남자 49%, 여자 51%)이 참여했다. 청소년 중 불법 온라인 도박을 직접 경험했다고 응답한 청소년은 157명으로 전체의 1.5%에 불과했다. 다만 친구나 지인의 도박을 목격했다고 응답한 청소년은 1069명으로 전체의 10%였다. 도박 경험률과 목격률이 10배 차이가 난 것. 도박을 경험한 청소년 가운데 남학생의 비중은 86%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시기도 대부분 중학생 때가 50%로 가장 높았고 초등학생이라고 답한 학생도 15%를 차지했다. 온라인도박 종류는 온라인 불법카지노 절반이 넘는 55%를 차지했다. 도박을 시작하는 계기는 친구·지인의 권유가 38%로 가장 높았다. 친구 등 지인이 금전적 이익을 얻는 것을 보고 호기심을 느껴 하게 됐다는 청소년도 30%에 이르렀다. 인터넷 도박광고를 통해 유입된 사례도 9%였다. 도박 자금 마련이나 도박으로 발생한 채무를 상환하는 방법으로는 용돈 또는 부모님의 빚 변제가 57%로 절반이 넘었다. 지인간 금전 거래나 아르바이트를 한다는 청소년도 있었다. 일부 응답자 중에서는 금품갈취·중고거래 사기 등 불법적인 방법을 통해 자금을 마련한다고 응답했다. 청소년 도박이 2차 범죄로 이어지는 것. 도박으로 생긴 문제점은 △채무 압박 △부모와의 갈등 △정서적 위축 및 두려움 △학업성적 저하 △형사처벌 등 다양한 문제점을 호소하는 청소년들의 목소리도 확인됐다. 그럼에도 도박을 하는 이유에 대해 용돈을 벌기 위해서라는 답변이 40%로 가장 많았다. 이어 돈을 따는 것에 대한 쾌감(중독)이나 주위 친구들이 다 하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중독에 대한 치유와 또래 문화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대리입금을 직접 경험한 응답자는 전체 1만685명 중 65명이었고 목격한 응답자는 236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른바 '댈입'으로 불리는 대리입금은 대출이 안 되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편하게 돈을 빌려준다고 접근해 '고금리 소액대출'을 해주는 것을 의미한다. 대리입금을 경험한 응답자 중 피해 사례로 △지각비·수고비 등 한도를 초과하는 이자 요구 37% △과도한 개인정보 요구 29% △돈을 갚지 못해 폭행·협박 등 불법 추심을 당한 경우 12% 등의 응답이 있었다. 대리입금 피해를 보았지만 경찰에 신고한 청소년 응답자는 32%에 불과하고 불법사금융 신고채널(1332)을 모른다고 응답한 비율도 79%였다. 서울경찰청은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도박 및 대리입금의 심각성·폐해에 대한 실질적 예방 교육 △중독 청소년 치유 활동 강화 △그릇된 또래 문화 개선을 위한 인식전환 활동 △경찰 및 구제기관에 대한 신고활성화 등의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어 청소년 도박은 절대 이길 수 없는 범죄라는 인식 전환을 위해 진행 중인 '청소년 도박근절 릴레이 챌린지' 운영 기간도 1개월 연장한다.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은 "청소년 도박 및 대리입금은 우리 사회의 미래인 청소년과 그 가정을 파괴하는 심각한 사회문제"라고 말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4-09-12 18:42:20고금리·고물가·불경기의 3중고 속에서 식품업계가 올 추석 선물세트 전략을 '실속'과 '가성비'에 초점을 맞췄다. 추석을 앞두고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는 추석 선물세트를 팔기 위한 매물도 대거 나와 있는 상황이다. 한푼이라도 아끼려는 다수와 달리 극소수를 위한 초고가 선물세트도 눈길을 끈다. 1일 식음료 업계 등에 따르면 올 추석 선물세트 트렌드는 가격은 저렴하면서도 받는 사람의 만족을 고려한 '스몰 프리미엄', '가성비' 세트가 대세다. CJ제일제당은 추석을 앞두고 총 250여종의 선물세트를 내놨는데 이 중 1만~2만원대 가성비 선물세트를 대폭 늘렸다. 새롭게 선보이는 '특별한 선택I호'는 2만원 이하로 스팸·요리올리고당 등 실속형 구성이다. 1만원대로 판매되는 'CJ비비고 토종김 1호'도 명절에 부담없이 선물할 수 있다. 동원F&B는 추석 선물세트 키워드로 '건강'과 '실속'을 내세웠다. 고단백 영양식품인 '동원참치'와 나트륨과 지방을 줄인 '리챔 더블라이트' 등 건강한 식품으로 구성된 스테디셀러 선물세트에 주력하고 있다. 실속형 선물세트는 동원참치와 리챔을 기본으로 참치액, 건강요리유, 참기름 등을 추가해 1만~4만원대의 다양한 가격대로 구성했다. 다양한 할인 혜택도 빼놓을 수 없다. 풀무원은 공식 온라인 쇼핑몰 '#(샵)풀무원'에서 2024 추석 프로모션을 오는 17일까지 진행한다. 3만원 미만으로 가볍게 준비할 수 있는 실속 선물세트부터 프리미엄 선물세트까지 최대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남양유업도 오는 18일까지 네이버 브랜드스토어 '추석선물대첩' 프로모션을 개최하고 인기 제품을 최대 62% 할인가에 판매한다. '테이크핏', '프렌치카페', '초코에몽', '아이엠마더', '백미당' 등 다양한 브랜드 제품을 내놓는다. 특히 추석에 적합한 건강기능식품 '테이크핏 케어'를 특가로 내놓는다. 우리맛 연구 중심 샘표도 오는 13일까지 풍성한 혜택과 함께 '추석 특가전'을 진행한다. 네이버 스토어 '새미네마켓'에서는 △요리에센스 연두 △새미네부엌 물김치양념 등으로 구성된 추석 꾸러미를 최대 54% 할인 판매한다. 고물가 상황에서 중고 제품을 거래하는 당근마켓, 중고나라 등에서는 추석 선물이 다수 올라와 있다. 추석 대표 선물인 홍삼을 비롯해, 스팸, 녹용, 커피 믹스 등 종류도 다양하다. 대부분 미개봉 새제품으로 20~50%까지 저렴하다. 반면, 슈퍼 리치를 위한 프리미엄 추석 선물세트도 주목된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초 7억6000만원에 달하는 와인 세트인 '샤토 페트뤼스 버티컬 컬렉션'을 선보였다. 신세계백화점도 위스키 제품인 '맥캘란 레드 컬렉션 78년'을 2억4000만원에 내놨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추석도 지난해처럼 고물가와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위축 현상이 뚜렷해 가격 대비 실속있는 선물세트들로 구성한 게 특징"이라며 "가격보다는 상대방의 선호에 맞는 선물을 고르는게 알뜰 소비"라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09-01 19:01:55[파이낸셜뉴스] "(물건값 받을) 계좌번호를 제가 잘못 입력해서 (계좌가) 동결됐다면서 풀려고 하면 수수료를 내야 한대요." 20일 'SBS' 보도에 따르면 최근 박모씨는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 정가 80만원대 헤드폰 미개봉 상품을 절반인 40만원에 판다는 글을 봤다. 판매자는 네이버페이 안전결제로 거래하자며 결제사이트 주소를 보냈다. 이에 박씨는 해당 주소로 접속해 물건값을 지불했다. 그런데 알고 보니 해당 링크는 네이버와 흡사하게 만든 피싱 사이트였다. 판매자는 "수수료를 포함해 물건값 추가로 보내라", "보증금을 넣어야 나머지 금액이 환불된다"는 식으로 추가 이체를 유도했다. 그렇게 박씨가 건넨 돈은 순식간에 1200만원으로 늘었다. 그는 "보증금만큼 채워 넣으면 너무 많이 입금했으니 불법 자금 세탁이 의심된다고 해서 더 넣어야 한다고 하더라"며 상황을 설명했다. 안전결제를 미끼로 한 이런 사기는 티메프 사태 이후 부쩍 늘었다. 지난주에 개설된 한 대화방에는 벌써 80명 넘는 피해자가 참여할 정도. 반대로 판매자를 등치는 사기도 기승이다. 사기범의 요구로 중고 미용기기 상태를 영상으로 찍어 보낸 A씨. 사기범은 자신이 마일리지를 가지고 있다는 특정 사이트에 매물 등록을 유도한 뒤, 이런저런 구실을 대며 입금을 요구했다. 그가 안전계좌라고 안내한 곳 역시 피싱 사이트였다. 안전결제는 거래가 종결될 때까지 제3자가 대금을 보관하는 방식으로, 예금주에 개인 이름이 포함돼 있으면 사기일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8-21 07:47:28#. '△△뱅크 김□□' 명의의 계좌로 입금했다가 실제 물건을 받지 못한 중고거래 사기 피해자가 100여명에 이르자 서울 강서경찰서는 지난 7월 계좌 소유주 김씨를 입건했다. 피해자들은 손실의 회복을 기대했지만 쉽지 않았다. 김씨는 돈을 받고 단순 계좌만 대여한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배후 일당은 김씨 계좌 등을 이용해 중고물품 거래에서 유명 포털사이트 결제창과 유사하게 만든 가짜 결제창을 보낸 뒤 계좌 송금을 유도하고 환불을 요구하면 추가로 돈을 뜯는 수법까지 사용했다. 중고거래 사기가 갈수록 늘고 수범까지 교묘해지면서 피해가 확대되고 있다. 경찰이 파악한 피해액만 연간 1000억원이 훌쩍 넘는다. 여기에 기업형 중고 사기까지 등장해 수사는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하지만 솜방망 처벌이라는 지적 역시 여전하다. ■'기업형 범죄'된 중고거래 사기19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중고거래 사기 피해액은 1373억300만원, 발생 건수는 7만8320건으로 집계됐다. 지난 2020년까지 연 900억원을 넘지 않던 피해액은 지난 2021년 2573억9300만원(8만4107건)으로 최고치를 찍은 뒤에도 매년 1000억원 이상 나오고 있다. 패해 건수도 해마다 8만건에 육박한다. 신고하지 않은 경우를 감안하면 실제 피해는 이를 웃돌 것으로 보인다. 사기 피해 공유 정보 사이트 '더치트'가 집계한 지난해 피해 신고는 31만2169건에 금액은 2597억8240만원으로 경찰 통계의 2배 이상이었다. 피해 건수는 줄고 있는 반면 피해액은 늘고 있는 부분도 특징적이다. 이른바 '기업형 중고거래 사기' 기승의 방증이라는 평가다. 경찰서 사이버수사 관계자는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조직처럼 역할을 계좌 확보, 사기 실행, 자금 세탁 등으로 나누며 중고사기를 전문적으로 치는 기업형 범죄가 몇 년 전부터 크게 늘고 있다"며 "대포폰·대포통장 등을 활용하고 해외에 거점을 둔 탓에 추적이나 검거도 어렵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상품권 거래 등에서 판매자와 구매자를 모두 피해자로 만드는 '제3자 사기' 수법도 등장했다. 일단 사기꾼이 판매자에게 상품권을 살 것처럼 연락해 물품 사진과 계좌번호를 받고 동시에 이 물품을 파는 것처럼 허위 게시글을 올린다. 이후 구매자가 판매자의 계좌에 입금하게 만든 뒤, 중간에서 상품권 바코드 번호를 받아 챙기는 방식이다. ■ '솜방망이' 처벌에 대책도 미흡이처럼 중고거래 사기가 활개를 치고 수법도 교묘해지는 배경에는 법원의 약한 처벌 수위가 거론된다. 곽준호 변호사(법무법인 청)는 "(중고거래 사기의 경우) 재판에 넘겨지더라도 피해 규모가 크지 않다면 초범은 집행유예를 받거나 6개월 미만 형량에 그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지적했다. 대법원 양형위원회가 지난 13일 사기 범죄에 최대 무기징역까지 선고할 수 있도록 강화된 양형 기준안을 새로 마련했지만, '대규모·조직적'이라는 전제를 충족시켜야 한다. 피해액 5억원 미만이면 일반 사기든, 조직적 사기든 기존 기준에서 변동이 없다. 피해 회복도 녹록지 않다. 전체 피해 규모는 크더라도, 피해자 개개인으로 보면 소액에 그치고 수사나 검거 속도도 느려 피해 회복을 스스로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다른 금융 사기 등에 비해 중고사기의 피해 규모가 작다 보니 현장에서 관련 수사가 후순위로 밀리는 경우가 흔한 것으로 알려졌다. 곽 변호사는 "개인 간의 거래를 이용할 시 꼼꼼한 확인과 안전결제 등 제도를 충분히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4-08-19 18:13:32[파이낸셜뉴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공식 파트너사인 삼성전자가 2024 파리올림픽 출전 선수단 전원에 '갤럭시 Z 플립6 올림픽 에디션'을 제공한 가운데 해당 모델이 중고 매매 사이트에 매물로 올라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 제품" 소개하며 중고사이트 올린 선수들 6일(현지시간) 일간 르파리지앵 등에 따르면 글로벌 커머스 플랫폼 이베이와 프랑스의 중고 거래 사이트 르봉쿠앙 '갤럭시 Z 플립6 올림픽 에디션' 매물이 올라왔다. 삼성이 올림픽 참가 선수 1만7000여명에게 제공한 에디션은 512GB 모델로, 옐로 색상에 금빛 올림픽·패럴림픽 엠블럼과 삼성 로고가 새겨져 있는 게 특징이다. 이뿐만 아니라 파리올림픽 공식 이동통신 파트너사 오렌지(Orange)가 100GB 용량의 e심을 제공했고, 삼성 월렛에는 선수촌에 설치된 코카콜라 자판기를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인앱패스'와 파리 일대 대중교통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교통카드도 저장됐다. 중고 거래 사이트에 올라온 올림픽 에디션은 일반 갤럭시 Z 플립6 512GB 모델의 미국 출고가 1219.99달러(약 169만원)보다 가격이 높게 측정됐다. 이베이에서는 1275달러∼2500달러(약 176만∼344만원)에 올라왔으며, 르봉쿠앙에서는 1500유로∼2000유로(약 226만∼301만원) 수준이다. 판매자들은 "포장도 뜯지 않은 새 제품", "상자에 들어있음" 등의 제품 소개 글을 적어놨다. 삼성도 인지.. "재정 어려운 선수들에게 작은 수입원" 삼성은 이런 사실을 인지하고 IOC에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선수들에게 제공된 선물인 만큼 처분은 재량에 맡기기로 합의했다. 한 내부 소식통은 르파리지앵에 "재정적으로 어려운 국가의 선수들에게는 이 휴대전화가 작은 수입원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올림픽에디션이 중고 매매 사이트에서 거래됨에 따라 마케팅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이어졌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빅토리 셀피'로 마케팅 효과는 이미 대박 삼성이 제공한 휴대전화 일부가 중고 사이트에서 팔리며 애초 의도한 대로 사용되진 않기도 하지만 이미 마케팅 측면에서는 충분히 성공을 거뒀다는게 르파리지앵의 설명이다. 그동안 올림픽 시상식에서는 휴대전화를 포함한 모든 개인 소지품 반입이 금지됐다. 하지만 이번 올림픽에서는 IOC와 삼성전자 간 협력으로 최초로 '시상대 셀카'가 가능해졌다. 이에 선수들은 삼성전자가 주최 측에 지급한 스마트폰으로 단체 셀카를 찍는 모습이 자주 노출되기도 했다. 특히 지난달 30일 탁구 혼합복식 시상식에서 한국과 북한, 중국 선수들이 시상대에서 다 함께 갤럭시 스마트폰으로 기념사진을 찍은 모습은 각종 매체뿐 아니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에 르파리지앵은 "그 어떤 광고보다 훨씬 효과적인 마케팅 작전"이라고 평가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8-07 06:37:30전국에서 피해자만 100여명에 육박하는 온라인 중고거래 사기 의심 사건이 또 다시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피해자들은 해외에 거점을 둔 조직적 범죄를 의심하고 있다. 18일 경찰과 피해자들에 따르면 서울 강서경찰서는 신원이 특정되지 않은 사기범들이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를 이용해 지난 6월 한 달 동안 60여명으로부터 수십 차례에 걸쳐 6697만원을 받은 뒤 물건을 보내주지 않은 사실을 포착하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피해자는 더 늘어나 현재까지 그 수는 9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기범들은 중고물품 구매를 위해 문의가 들어오면 유명 포털사이트 결제창과 유사하게 만든 가짜 결제창을 보낸 뒤 가상계좌 송금을 유도하는 수법을 사용했다. 환불을 요구하면 수수료를 추가한 금액을 보내야 돈을 돌려받을 수 있다고 속여 추가로 돈을 갈취하기도 했다. 사기범들은 '△△뱅크 김□□' 명의의 계좌를 이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 계좌의 주인 김모씨를 우선 사기 혐의로 입건해 계좌가 이용된 경위 등을 캐고 있다. 다만 경찰은 해당 계좌 역시 도용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실제 사기 범행을 벌인 인물을 추적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사기 행각은 전국적으로 벌어졌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각 지역 경찰서로 접수된 관련 고소장을 병합해 수사하고 있다. 경찰 외에 사기 피해 정보 공유 사이트 더치트에도 해당 계좌로 61건의 피해 사례가 접수됐다. 피해자들은 배후에 범죄 조직이 있다고 의심하며 단체채팅방을 개설해 계좌 정보와 피해 사례를 공유하는 등 집단 대응에 나서고 있다. 이들은 각각 다른 판매자의 연락처로 연락했지만, 같은 명의의 계좌로 입금했다고 설명했다. 일부 피해자는 "돈을 돌려 달라고 하자, '필리핀으로 이미 돈이 다 넘어갔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다. 피해자들의 주장대로라면 최근 전국 경찰서 수십 곳에 동시다발적으로 접수되는 피해 신고들의 수법이 사실상 동일하다. 이들은 해외에 거점을 두고 위조 신분증과 대포통장을 활용한 조직적인 중고거래 사기를 당했다고 토로하고 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수사팀을 꾸렸다. 경찰 관계자는 "자세한 경위를 수사 중"라고 말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4-07-18 18:22:32[파이낸셜뉴스] 전국에서 피해자만 100여명에 육박하는 온라인 중고거래 사기 의심 사건이 또 다시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피해자들은 해외에 거점을 둔 조직적 범죄를 의심하고 있다. 18일 경찰과 피해자들에 따르면 서울 강서경찰서는 신원이 특정되지 않은 사기범들이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를 이용해 지난 6월 한 달 동안 60여명으로부터 수십 차례에 걸쳐 6697만원을 받은 뒤 물건을 보내주지 않은 사실을 포착하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피해자는 더 늘어나 현재까지 그 수는 9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기범들은 중고물품 구매를 위해 문의가 들어오면 유명 포털사이트 결제창과 유사하게 만든 가짜 결제창을 보낸 뒤 가상계좌 송금을 유도하는 수법을 사용했다. 환불을 요구하면 수수료를 추가한 금액을 보내야 돈을 돌려받을 수 있다고 속여 추가로 돈을 갈취하기도 했다. 사기범들은 '△△뱅크 김□□' 명의의 계좌를 이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 계좌의 주인 김모씨를 우선 사기 혐의로 입건해 계좌가 이용된 경위 등을 캐고 있다. 다만 경찰은 해당 계좌 역시 도용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실제 사기 범행을 벌인 인물을 추적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사기 행각은 전국적으로 벌어졌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각 지역 경찰서로 접수된 관련 고소장을 병합해 수사하고 있다. 경찰 외에 사기 피해 정보 공유 사이트 더치트에도 해당 계좌로 61건의 피해 사례가 접수됐다. 피해자들은 배후에 범죄 조직이 있다고 의심하며 단체채팅방을 개설해 계좌 정보와 피해 사례를 공유하는 등 집단 대응에 나서고 있다. 이들은 각각 다른 판매자의 연락처로 연락했지만, 같은 명의의 계좌로 입금했다고 설명했다. 일부 피해자는 "돈을 돌려 달라고 하자, '필리핀으로 이미 돈이 다 넘어갔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다. 피해자들의 주장대로라면 최근 전국 경찰서 수십 곳에 동시다발적으로 접수되는 피해 신고들의 수법이 사실상 동일하다. 이들은 해외에 거점을 두고 위조 신분증과 대포통장을 활용한 조직적인 중고거래 사기를 당했다고 토로하고 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수사팀을 꾸렸다. 경찰 관계자는 "자세한 경위를 수사 중"라고 말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4-07-18 14:37:54부산경찰청과 부산자치경찰위원회는 절도·사기 등 범죄 피해를 예방하고 안심 거래가 가능한 '중고거래 안전지대(사진)'를 조성했다고 2일 밝혔다. 중고거래 안전지대는 거래자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지하철역과 마트 등 중고거래가 활발한 장소에 범죄 예방 폐쇄회로(CC)TV, 조명과 중고거래 주의사항이 안내되는 키오스크로 구성돼있다. 자경위는 지난 2022년 치안리빙랩 사업으로 접근성과 안전성을 고려해 시 내 2~4곳에 중고거래 안전지대를 설치했다. 올해는 연제구 이마트 앞, 남구 홈플러스 감만점 내, 부산 도시철도 2호선 주례역과 사상역 등 4곳에 설치해 현재까지 총 10곳에 중고거래 안전지대가 조성됐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2024-07-02 19:00: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