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AI가 알아서 써주니까 판매글 올릴 때 부담이 없어 쉽게 중고거래할 수 있어요!” 당근은 이용자 편의 향상과 거래 환경 개선을 위해 ‘중고거래 AI 글쓰기’ 기능을 도입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기능 도입을 통해 글쓰기의 번거로움으로 그동안 중고거래를 주저하던 이용자들도 더 간편하게 당근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AI 글쓰기 기능은 판매하려는 물품의 사진을 올리면, AI가 이미지를 분석해 상품명과 카테고리, 물품 상태, 상세 설명 등을 자동으로 제안해 주는 기능이다. 상품의 종류나 브랜드를 인식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거래에서 자주 오가는 정보를 포함해 구매자가 궁금해할 요소들을 꼼꼼하게 채워준다. 덕분에 판매글 작성에 대한 부담 없이 자연스럽고 정확도 높은 게시글을 쉽게 완성할 수 있어, 빠르게 판매를 시작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카드 지갑을 판매하기 위해 사진을 찍어 올리면 AI가 사진을 분석해 지갑의 색상, 규격, 카드 슬롯과 포켓이 몇 개인지 등 제품의 특성을 작성해 준다. 다양한 각도에서 촬영한 제품 사진을 많이 올릴수록 더욱 자세한 내용을 제안받을 수 있다. 판매자는 복잡한 설명이나 고민 없이도 손쉽게 게시글을 쓸 수 있고, 구매자는 핵심 정보를 빠르게 파악할 수 있는 만큼 전체적인 거래 만족도와 중고거래 경험 향상이 기대된다. 당근 관계자는 “이번 AI 글쓰기 기능은 팔고 싶은 물건이 있지만, 글쓰기가 번거롭거나 판매글을 어떻게 써야 할지 몰라 막막한 이용자들이 특히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이용자들의 중고거래 서비스 경험 향상을 위한 당근만의 차별화된 시도를 다양하게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당근은 이용자들의 거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중고거래 영역에 AI 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AI 분석을 통해 당근에서 거래되는 중고 아이폰과 갤럭시 시세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중고거래 AI 스마트폰 시세 조회 서비스’를 전국 오픈했다. 또한 당근의 글로벌 서비스인 ‘캐롯’ 캐나다에 AI 글쓰기 기능을 선제적으로 도입하며 현지 유저들의 호평을 받기도 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5-05-07 09:22:06[파이낸셜뉴스] 온라인 중고거래 과정에서 중국인으로 의심받자 흉기로 거래자를 공격한 50대 남성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3부(부장판사 나상훈)는 지난 1일 살인미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51)에게 징역 3년6개월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9월 한 온라인 중고거래 애플리케이션(앱)에서 만난 구매자 B씨와 오토바이 부품을 판매하기 위해 만나 B씨 자택 안방에서 술을 마셨다. 그러던 중 B씨에게 중국 누리집에서 물품을 구매하는 것이 저렴하다는 취지로 권유를 계속했고, 이에 B씨는 권유를 거절하면서 중국을 향한 좋지 않은 감정을 표출했다. 이어 A씨가 중국인이라고 의심하자, A씨는 귀가한다고 말하면서 주방에 들어가 가위 두 개를 양손에 든 뒤 돌아와 B씨를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술에 취해 기억이 전혀 없으며, B씨를 살해하려는 고의가 없었고 심신상실이나 심신미약 상태였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A씨는 사건 발생 직전 B씨와 만난 경위를 비롯해 대화 내용과 다툼이 생긴 경위를 비교적 분명하게 기억하고 있고 사건 당시 상황을 일부 기억하는 것으로 진술한다"라며 "A씨가 사건 범행 당시 심신상실이나 심신미약 상태에 있었다고 인정할 수 없다"라고 판시했다. 또한 "A씨는 사건 당시 B씨가 사망할 만한 가능성이나 위험이 있음을 인식하거나 예견하는 살인의 고의를 가지고 B씨 경부 등 신체 부위를 가위로 찌르고 피해자를 쫓아다니며 피해자를 향해 가위를 계속 휘둘렀다"라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다만 A씨가 범행의 객관적 사실은 인정하면서 그 잘못을 반성하고 있는 점과 중대한 폭력 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은 없는 점 등이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됐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4-30 09:56:37[파이낸셜뉴스] 중고거래 플랫폼 중고나라가 전문 판매자(셀러)를 위한 ‘셀러지원센터’를 오픈하며 앱 내 B2C 거래 서비스를 본격화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 도입을 통해 그동안 개인간거래(C2C)를 중심으로 이어오던 중고거래 서비스 영역을 기업·개인간거래(B2C)로 확장하고, 구매자에게는 믿을 수 있는 리퍼비시 및 인증 중고 상품을 제공함으로써 상품 경쟁력과 거래 신뢰도를 대폭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한 첫 시작으로 중고나라는 지난 3월 31일 셀러지원센터를 새롭게 선보이고, 중고나라 앱에 입점할 셀러 모집을 시작했다. 중고나라 셀러지원센터는 개인 사업자를 포함한 전문 판매자의 상품 판매를 돕는 전용 서비스로 △상품 일괄 등록 △주문·배송 관리 △즉시 정산 기능 △판매 데이터 분석 등 쉽고 편리한 판매자 지원 기능을 제공한다. 또 다양한 문의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24시간 AI 챗봇 상담 기능도 운영한다. 셀러지원센터를 통해 입점한 판매자에게는 업계 최저 수준의 수수료 혜택 제공과 더불어 상품 주목도를 높이기 위한 셀러 상품 전용 배지가 부여된다. 해당 상품 거래 시 구매자는 별도의 수수료 없이 안전결제 서비스를 이용한 상품 구매가 가능하다. 중고나라는 이번 셀러지원센터 오픈을 시작으로 향후 △물류 지원 △광고 솔루션 △케어 서비스 △글로벌 마켓 판매 지원 등 다양한 커머스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확대하며 전문 판매자의 판로 확대와 매출 성장을 체계적으로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5-04-10 10:19:52[파이낸셜뉴스] 고물가에 온라인 중고거래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패션 전문 플랫폼 무신사가 40조원대 국내 리커머스(중고거래)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당근마켓, 번개장터에 이어 무신사까지 참전하면서 중고거래 플랫폼 시장이 패션업계의 한 영역으로 확실하게 자리매김을 할지 주목된다. 무신사는 올해 3·4분기 '무신사 유즈드(MUSINSA USED)'를 론칭한다고 8일 밝혔다. 무신사 유즈드는 패션 중고상품을 거래할 수 있는 리커머스 서비스다. 무신사는 서비스 출시를 위해 지난 2월 관련 상표권을 출원했고, 지난달에는 주주총회를 거쳐 사업목적에 '중고 상품 도소매업 및 판매 중개업'을 추가했다. 무신사는 앱 내에서 중고의류를 사고팔 수 있는 기능을 구현할 예정이다. 입점 여부와 관계없이 최대 1만5000여 개 이상 브랜드의 패션 및 잡화 중고거래를 지원하는 시스템도 개발 중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10여년 전 커뮤니티 시절부터 쌓아온 패션 마니아들의 구매 경험과 선호 브랜드 데이터 등을 바탕으로 무신사 유즈드에서 편의성과 신뢰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신사가 중고거래 시장에 뛰어든 건 국내 리커머스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세 때문이다. 2008년 4조원 규모에 불과했던 국내 리커머스 시장은 중고거래에 대한 인식 변화와 고물가 영향으로 지난해 30조원을 넘긴 뒤 올해는 43조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가운데 중고 의류 시장은 지난해 5조6000억원대에서 2028년엔 10조원대까지 확대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과거 '남이 입던 헌 옷' 정도로 취급받던 중고 의류는 소유보다는 경험을 중시하는 'Z세대(1990년대 중후반~2010년대 출생자)'의 등장, 고물가 속 소비심리 위축 등이 맞물리면서 급성장하기 시작했다. 중고 의류에 대한 인식변화는 이미 세계적인 흐름이다. 미국 중고 의류 거래 플랫폼 스레드업에 따르면 세계 중고 의류 시장 규모는 2021년 1410억 달러(208조원)에서 올해 2640억원 달러(389조원), 2028년에는 3500억 달러(약 516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니클로는 2023년 일본 도쿄 하라주쿠에 중고 의류 전문 매장을 연 후 치토세다이점 등 3개점까지 확대했다. 자라도 같은 해 말부터 영국, 프랑스 등에서 중고 의류를 판매하는 등 관련 서비스를 확대했다. 국내에도 차란, 후루츠패밀리 등 다양한 중고의류 거래 플랫폼이 등장했다. 리커머스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세로 적자에 허덕이던 중고거래 플랫폼들의 수익성도 개선되는 흐름이다. 원조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은 뚜렷한 수익모델이 없어 수익을 내지 못했지만, 지역 타깃팅 광고 서비스 확대 등으로 매출이 급성장하면서 지난해부터 흑자를 내고 있다. 패션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도 안전거래 전면 도입 이후 이용자가 수수료를 내고 거래하는 유료 거래액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올해 2월 기준 유료 거래액은 900억원을 넘어섰다. 업계 관계자는 "패션 시장은 고객 취향과 트렌드가 빠르게 바뀌며 중고 의류 등 상품에 대한 수요도 다양해지고 있다"며 "패션 플랫폼 중 가장 규모가 큰 무신사가 중고거래 시장에 뛰어들면 업계 생태계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변화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5-04-08 16:04:18[파이낸셜뉴스]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가 글로벌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해외 사업 확장을 본격화한다고 6일 밝혔다. 해외 이용자 전용 서비스 ‘글로벌 번장’, 일본 메루카리와의 협업, 글로벌 커머스 플랫폼과의 연동 등이 거래량 증가를 견인했다. ‘글로벌 번장’은 번개장터가 해외 이용자를 위해 운영하는 글로벌 전용 서비스로, K-POP 스타굿즈, 키덜트, 브랜드 패션을 중심으로 활발한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2023년 7월 서비스 론칭 이후 1년 만에 이용자가 약 131% 증가했으며, 2024년 한해 동안 거래액은 63%, 거래 건수는 46% 증가하는 등 꾸준한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번개장터는 국경 없는 중고거래를 위해 글로벌 플랫폼과의 협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일본 최대 중고거래 플랫폼 ‘메루카리’와의 단독 파트너십 이후, 서비스 연동 8개월 만에 거래액과 거래 건수가 각각 35배 이상 급증하며 해외 사업 확장이 가속화되고 있다. 번개장터는 2024년 6월부터 ‘메루카리’와의 파트너십으로 번개장터 앱 내 ‘메루카리’ 탭을 추가하여, 메루카리에 등록된 일본 판매자의 상품을 번개장터에서도 구매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번개장터는 해외 판매를 확대하기 위해 글로벌 커머스 플랫폼과의 협력도 지속적으로 강화한다. 지난 2024년 10월부터 판매대행업체를 통해 ‘이베이(eBay)’와 시스템 연동해 번개장터 이용자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쉽게 상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베이 연동 시점 이후 2025년 2월 기준 번개장터의 해외 판매 거래액은 1105% 증가했고, 거래 건수도 1553% 급증했다. 이외에도 러시아 대표 이커머스 플랫폼 ‘줌(JOOM)’, 일본 구매대행 플랫폼 ‘도어조(Doorzo)’, 글로벌 역직구 플랫폼 딜리버드코리아 등과의 협력해 해외 판매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5-03-06 09:59:48#. 캐나다 토론토에서 유학중인 A씨는 '캐롯'(당근의 글로벌 서비스)을 유용하게 쓰고 있다. 카메라 등 최근 사용하지 않는 물품을 판매하려면 제품명과 가격을 책정하기가 애매했는데, 캐롯에는 AI 포스팅 기능이 아주 유용하기 때문이다. 캐롯의 AI 포스팅은 사진만 업로드하면 AI가 즉시 게시글 제목, 제품 사양, 상태, 적정 가격 등을 자동으로 작성해 준다. A씨는 AI가 작성한 내용을 그대로 사용해 게시글을 올렸고, 1시간 만에 구매 희망자 3명에게 연락을 받았다. 그는 "게시글 작성이 귀찮았는데 AI가 알아서 해줘서 너무 편리했다"고 말했다. 중고거래 앱 시장에 인공지능(AI) 기술 도입이 가속화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당근과 번개장터 등 국내 주요 중고거래 플랫폼들은 최근 게시글 작성과 시세 분석, 사기거래 탐지 등에 AI를 붙였다. 사용자가 제품 사진만 올려도 게시글 제목과 적정 까지 자동 작성해준다. 당근은 최근 AI 고객센터 검색 및 요약, 게시글 판별 시스템, 중고 스마트폰 시세 분석 등 AI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기능을 선보였다. 특히 당근의 글로벌 서비스 '캐롯'에 적용한 AI포스팅 기능은 사용자의 이용 빈도가 급증하고 있다. AI 포스팅은 이용자가 판매할 물품의 사진만 올리면 AI가 게시글을 써주고, 적정 가격까지 추천해준다. 기존에는 판매자가 직접 상품명을 입력하고 적절한 가격을 설정해야 했지만, AI가 이를 대신하면서 중고거래 진입 장벽을 크게 낮췄다.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캐롯은 캐나다에서 누적 가입자 수 200만명을 돌파했다. 캐롯 캐나다는 현지 공략 2년 만인 지난해 5월 100만명을 넘어선지 8개월 만의 성과다. 당근은 서비스 초기 단계부터 AI 머신러닝 기술 고도화에 집중해왔다. 개별 이용자의 관심사를 학습하고 예측해 홈피드와 검색 결과 페이지 등에 다양한 추천 콘텐츠로 연결시켰다. 당근마켓 관계자는 "최근엔 AI 스마트폰 시세분석 기능도 도입해 사용자들이 유용하게 활용중"이라며 "불법 거래를 막기 위해 AI 기반 게시글 판별 시스템을 적용한 결과 반려동물, 주류, 담배 등 거래 금지품목이나 위조품 판매 게시글 까지 가려내고 있다"고 전했다. 번개장터도 AI를 이용한 '숏폼 동영상 자동 생성 기능'을 도입했다. 판매자가 상품 이미지를 올리고 설명을 입력하면 AI가 자동으로 짧은 홍보 영상을 만들어 준다. 번개장터는 AI 번역 검색, 개인화 상품 추천, 자동 사기 탐지 시스템 등을 도입하며 거래 활성화를 지원하고 있다. 중고나라는 AI 셀프검수 서비스를 통해 판매자가 직접 입력한 상품 상태 정보를 검수하고, AI 보안 인증 기술을 도입해 실물 인증 여부를 점검한다. 특히 AI 기반 사기 거래 감지 시스템을 통해 사기 키워드와 의심스러운 패턴을 자동 감지해 3년간 피해 접수 건수를 70% 이상 줄이는 성과를 거뒀다. 한 업계관계자는 "중고 거래 플랫폼이 경쟁력을 가지려면 물건이 더 많이 올라오고, 판매자와 구매자간 희망가격에 대한 격차를 줄여 거래 빈도를 높여야 한다"면서 "AI가 이 두 가지 측면에서 도움을 주면 플랫폼이 더 성장할 여지가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5-03-03 18:47:17[파이낸셜뉴스] #. 캐나다 토론토에서 유학중인 A씨는 '캐롯'(당근의 글로벌 서비스)을 유용하게 쓰고 있다. 카메라 등 최근 사용하지 않는 물품을 판매하려면 제품명과 가격을 책정하기가 애매했는데, 캐롯에는 AI 포스팅 기능이 아주 유용하기 때문이다. 캐롯의 AI 포스팅은 사진만 업로드하면 AI가 즉시 게시글 제목, 제품 사양, 상태, 적정 가격 등을 자동으로 작성해 준다. A씨는 AI가 작성한 내용을 그대로 사용해 게시글을 올렸고, 1시간 만에 구매 희망자 3명에게 연락을 받았다. 그는 “게시글 작성이 귀찮았는데 AI가 알아서 해줘서 너무 편리했다”고 말했다. 중고거래 앱 시장에 인공지능(AI) 기술 도입이 가속화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당근과 번개장터 등 국내 주요 중고거래 플랫폼들은 최근 게시글 작성과 시세 분석, 사기거래 탐지 등에 AI를 붙였다. 사용자가 제품 사진만 올려도 게시글 제목과 적정 까지 자동 작성해준다. 당근은 최근 AI 고객센터 검색 및 요약, 게시글 판별 시스템, 중고 스마트폰 시세 분석 등 AI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기능을 선보였다. 특히 당근의 글로벌 서비스 '캐롯'에 적용한 AI포스팅 기능은 사용자의 이용 빈도가 급증하고 있다. AI 포스팅은 이용자가 판매할 물품의 사진만 올리면 AI가 게시글을 써주고, 적정 가격까지 추천해준다. 기존에는 판매자가 직접 상품명을 입력하고 적절한 가격을 설정해야 했지만, AI가 이를 대신하면서 중고거래 진입 장벽을 크게 낮췄다.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캐롯은 캐나다에서 누적 가입자 수 200만명을 돌파했다. 캐롯 캐나다는 현지 공략 2년 만인 지난해 5월 100만명을 넘어선지 8개월 만의 성과다. 당근은 서비스 초기 단계부터 AI 머신러닝 기술 고도화에 집중해왔다. 개별 이용자의 관심사를 학습하고 예측해 홈피드와 검색 결과 페이지 등에 다양한 추천 콘텐츠로 연결시켰다. 당근마켓 관계자는 "최근엔 AI 스마트폰 시세분석 기능도 도입해 사용자들이 유용하게 활용중"이라며 "불법 거래를 막기 위해 AI 기반 게시글 판별 시스템을 적용한 결과 반려동물, 주류, 담배 등 거래 금지품목이나 위조품 판매 게시글 까지 가려내고 있다"고 전했다. 번개장터도 AI를 이용한 '숏폼 동영상 자동 생성 기능'을 도입했다. 판매자가 상품 이미지를 올리고 설명을 입력하면 AI가 자동으로 짧은 홍보 영상을 만들어 준다. 번개장터는 AI 번역 검색, 개인화 상품 추천, 자동 사기 탐지 시스템 등을 도입하며 거래 활성화를 지원하고 있다. 중고나라는 AI 셀프검수 서비스를 통해 판매자가 직접 입력한 상품 상태 정보를 검수하고, AI 보안 인증 기술을 도입해 실물 인증 여부를 점검한다. 특히 AI 기반 사기 거래 감지 시스템을 통해 사기 키워드와 의심스러운 패턴을 자동 감지해 3년간 피해 접수 건수를 70% 이상 줄이는 성과를 거뒀다. 한 업계관계자는 "중고 거래 플랫폼이 경쟁력을 가지려면 물건이 더 많이 올라오고, 판매자와 구매자간 희망가격에 대한 격차를 줄여 거래 빈도를 높여야 한다"면서 "AI가 이 두 가지 측면에서 도움을 주면 플랫폼이 더 성장할 여지가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5-03-02 20:17:42[파이낸셜뉴스] #1. 중고거래 사기를 당했습니다. 일방적인 차단으로 연락을 못 하게 하였고 돈도 돌려주지 않았습니다. 16일에 택배를 보낸다고 하였으나 18일이 되어서도 보내지 않았습니다. 저와 같은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꼭 잡아서 재발을 막아주세요. #2. 중고거래 사기 피해를 당했는데 찾아보니 피해자가 한둘이 아니고 조직적으로 사기를 치는 것 같습니다. 지금 피해자만 6,000명이 넘고 피해액도 65억이 넘습니다. 이름, 계좌번호, 거래 사이트, 거래 위치, 판매 물품 등을 여러 개를 이용하고 있는데 꼭 확인 후 처벌 부탁드립니다. #3. 중고거래 소액제품 구매 후 제품 확인을 하는데 게시글에 명시되어 있지 않은 하자가 발생하였습니다. 판매자는 하자 확인 거부 및 환불을 거부하는데 어떻게 처리해아 하나요. 최근 중고거래 사기 피해 사례가 급증하면서 국민권익위원회(국민권익위)가 '민원주의보'를 발령했다. 국민권익위는 최근 3년간(2022년 2~2025년 1월) 중고거래 관련 민원 1만744건을 분석한 결과, 중고거래 사기, 금지 품목 판매, 하자·파손에 따른 분쟁 등이 주요 신고 내용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중고거래 관련 민원은 2023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했으며, 2024년 10월에는 422건으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국민권익위는 △중고거래 사기 피해 방지를 위한 제도 강화 △중고거래 금지 품목 단속 강화 △중고거래 분쟁 해결 내실화 등의 조치를 관계기관에 요청했다. 중고거래 플랫폼에서는 포획 금지 동물, 미인증 의료기기, 해외 직구 전자제품 등 금지 품목이 버젓이 거래되고 있다. 한 신고자는 "포획 금지된 자라가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판매되고 있다. 불법 거래를 강력히 단속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요실금 치료기기 등 의료기기가 무허가 판매되고 있다"며 국민 건강을 해치는 불법 거래를 막아야 한다는 민원이 다수 접수됐다. 중고거래에서 하자나 파손 제품을 판매한 후 환불을 거부하는 사례도 빈번하게 발생했다. 다른 피해자는 "판매자가 고장난 제품을 보내놓고 환불을 거부하며 연락도 두절된 상황"이라며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또 다른 신고에서는 "중고 이동식 에어컨을 20만원에 구매했으나 리모컨이 작동하지 않아 환불을 요청했으나 거부당했다"는 사례가 접수됐다. 국민권익위는 이러한 민원 증가에 따라 관계기관에 중고거래 사기 및 불법 판매를 근절하기 위한 적극적인 대응을 요청했다. 또한, 소비자들에게 △거래 전 상대방의 신뢰도 확인 △안전결제 시스템 이용 △거래 내역 증빙 자료 확보 등의 주의를 당부했다. 국민권익위는 중고거래 민원을 포함한 국민의 다양한 민원 데이터를 분석하여 '한눈에 보는 민원 빅데이터' 누리집에 공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국민들은 주요 민원 현황을 쉽게 파악하고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5-02-24 08:55:34[파이낸셜뉴스] 중고명품 전문 플랫폼 구구스에서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Chanel)의 지난해 거래액이 전년보다 10%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구구스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거래액이 가장 많은 브랜드는 샤넬로 집계됐다. 이어 에르메스, 롤렉스, 루이비통, 까르띠에 순으로 이는 2023년 순위와 동일하다. 그러나 샤넬 거래액은 전년보다 10%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반복된 가격 인상에 따른 소비자 피로도가 반영된 것으로 샤넬 중고 거래 수요가 다른 브랜드로 옮겨가면서 거래량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샤넬에 이어 지난해 구찌와 생로랑, 발렌시아가 등의 브랜드 거래도 감소세를 보였으며 하반기부터는 버버리 거래도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중고 명품 카테고리별 거래액을 살펴보면 가방이 가장 인기가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시계, 주얼리, 의류, 신발 순이다. 가방 비중은 2023년 48%에서 지난해 46%로 낮아졌다. 다만 주얼리와 의류 비중은 2%포인트 이상씩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구구스에 따르면 연간 검색어 최상위권은 샤넬 트위드 재킷과 카디건, 에르메스 스카프 등의 제품이 차지했다. 구구스 관계자는 "중고명품 시장이 가방 중심의 소비 패턴에서 벗어나 주얼리와 의류까지 확장되고 있다"며 "올해 합리적인 가격대의 주얼리 제품과 초하이엔드 시계 브랜드, 아우터 중심의 의류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1-24 10:42:24[파이낸셜뉴스]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가 '톡'(번개장터 앱 내에서 이뤄지는 대화) 없는 거래 결제 건수와 구매자 수가 모두 2배 이상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번개장터에 따르면 지난 2023년 대비 지난해 톡 없이 결제 완료하는 이용자 수는 112%, 결제 건수는 129%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7월 대비 12월 구매자 수는 122% 증가하며, 톡 없이 거래한 이용자 수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존 중고거래 특성상 판매자·구매자가 톡으로 가격 협의나 거래 방식을 정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번개장터는 구매자가 자주 묻는 질문을 기능으로 구현하여 톡 없이도 빠르게 거래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 1월 구매자가 톡 없이 판매자에게 가격을 제안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 5월에는 거래 방법 세부 설정 기능을 추가해 반값·알뜰택배 선택과 택배 연동을 가능하게 했다. 또한, 9월에는 한 상점에서 여러 상품을 한 번에 결제 및 합배송 할 수 있는 장바구니 기능을 출시했다. 구매자는 앱 내 메신저인 ‘번개톡’ 시작 전 가격 제안, 배송 방법, 여러 상품 구매, 직거래 가능 여부 등을 먼저 확인할 수 있다. 판매자에게 직접 톡으로 문의하지 않고도 몇 번의 클릭만으로 정보를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어, 이용자들이 보다 쉽고 스트레스 없는 거래를 경험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5-01-13 09:2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