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물건값 받을) 계좌번호를 제가 잘못 입력해서 (계좌가) 동결됐다면서 풀려고 하면 수수료를 내야 한대요." 20일 'SBS' 보도에 따르면 최근 박모씨는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 정가 80만원대 헤드폰 미개봉 상품을 절반인 40만원에 판다는 글을 봤다. 판매자는 네이버페이 안전결제로 거래하자며 결제사이트 주소를 보냈다. 이에 박씨는 해당 주소로 접속해 물건값을 지불했다. 그런데 알고 보니 해당 링크는 네이버와 흡사하게 만든 피싱 사이트였다. 판매자는 "수수료를 포함해 물건값 추가로 보내라", "보증금을 넣어야 나머지 금액이 환불된다"는 식으로 추가 이체를 유도했다. 그렇게 박씨가 건넨 돈은 순식간에 1200만원으로 늘었다. 그는 "보증금만큼 채워 넣으면 너무 많이 입금했으니 불법 자금 세탁이 의심된다고 해서 더 넣어야 한다고 하더라"며 상황을 설명했다. 안전결제를 미끼로 한 이런 사기는 티메프 사태 이후 부쩍 늘었다. 지난주에 개설된 한 대화방에는 벌써 80명 넘는 피해자가 참여할 정도. 반대로 판매자를 등치는 사기도 기승이다. 사기범의 요구로 중고 미용기기 상태를 영상으로 찍어 보낸 A씨. 사기범은 자신이 마일리지를 가지고 있다는 특정 사이트에 매물 등록을 유도한 뒤, 이런저런 구실을 대며 입금을 요구했다. 그가 안전계좌라고 안내한 곳 역시 피싱 사이트였다. 안전결제는 거래가 종결될 때까지 제3자가 대금을 보관하는 방식으로, 예금주에 개인 이름이 포함돼 있으면 사기일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8-21 07:47:28문재인 대통령의 '설 선물세트'가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9일 중고거래 앱 등에 따르면 최근 문 대통령의 임기 마지막 설 선물세트를 판매한다는 글이 다수 올라와있다. 선물세트의 가격은 17~30만원 수준이다. 문 대통령의 설 선물세트 물품 원가는 10만원 안팎으로 추정되는데 가격이 2배 넘게 치솟은 셈이다. 일부 사이트에는 빈 상자를 5만원 가량의 가격으로 판매한다는 글도 게재됐다. 문 대통령 내외는 이 선물세트를 국가유공자와 사회적 배려계층, 코로나19 관련 방역 현장의 의료진 및 백신 예방접종 현장업무 종사자, 사회복지업무 종사자 등 1만5000여명에게 전달했다. 올해 구성품은 경기 김포의 문배주(또는 꿀), 전남 광양의 매실액, 경북 문경의 오미자청, 충남 부여의 밤 등 지역 특산물이다. 연하장에는 "임기 마지막 해 국민들 곁으로 돌아가기 전까지 하루하루를 아끼는 마음으로 국정을 마무리하겠다"며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가 이룬 것이 많다. 새해에는 호랑이처럼 높이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글이 적혀 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2-01-29 21:06:17[파이낸셜뉴스] 검찰이 온라인 상에서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KF94 마스크 사기 행각을 벌인 30대 남성을 구속 기소했다. 서울북부지검 형사3부(이은강 부장검사)은 28일 사기 혐의로 A씨(34)를 구속 기소했다. A씨는 지난 3월 2일부터 14일까지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에 '마스크를 구한다'는 게시글을 올린 피해자 3명에 접근해 마스크를 판매하겠다고 속여 1696만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마을 노인들에게 나눠줄 마스크를 구한다'는 게시글을 보고 접근해 피해자 상대로 700만원을 편취하기도 했다. 검찰 조사결과 A씨는 마스크 사기 행각으로 편취한 범죄수익금을 도박에 사용하기 위해 단기간에 적극적으로 범행에 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 관계자는 "경찰에서는 불구속 송치한 사건이지만, 검찰에서는 범행 동기, 범행 방법, 편취금 사용 용도 등을 고려할 때 재범 위험성이 높다고 판단돼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구속했다"며 "코로나19가 확산돼 마스크 구입이 어려운 상황을 악용한 범행으로 재산적 피해는 물론 국가 사회적 불안을 야기한 범죄로 평가해 엄정 처리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대응단을 중심으로 코로나19 관련 범죄에 대해 계속 엄정 대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
2020-04-28 17:10:07인터넷 중고거래 사기 수법이 발전하면서 안전하다고 알려진 안전거래 사이트를 모방한 사기까지 등장하고 있다. 안전거래 사이트는 인터넷 중고거래 과정에서 판매자와 거래자 간 안전한 거래를 위해 이용되는 사이트로, 일정한 수수료를 받는 대신 거래가 안전하게 이뤄졌다고 양쪽에서 판매·구매 완료를 승인할 때까지 금액을 보관해 거래 과정에서 사기를 막는 방식이다. 그러나 최근 안전거래 사이트와 주소가 유사하고 사이트 디자인도 비슷한 가짜 사이트를 만들어 사기행각을 벌이는 사례가 발견됐다. ■진짜 같은 가짜 안전거래 사이트 2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개인 간 직거래를 가장한 인터넷 사기는 10만369건, 2015년 8만1849건보다 약 23% 늘어났다. 양적인 증가 뿐 아니라 방법도 정교해지면서 최근 가짜 안전거래 사이트를 이용한 범죄도 등장했다. 가짜 안전 거래 사이트 특징은 판매 게시글을 중고거래 사이트에 올리면서 카카오톡과 같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메신저의 아이디(ID)만 공개한다는 점이다. 개인정보를 노출하지 않고도 구매자와 대화할 수 있어 범행 이후 잠적이 용이하기 때문이다. 이후 구매자가 접촉하면 지방에 살고 있어 직거래는 어렵다며 안전거래를 유도, 가짜 안전거래 사이트 주소를 보내주고 결제를 요구한다. 사기에 이용되는 안전거래 사이트는 주소가 실제 안전거래 사이트와 거의 유사하고 디자인 역시 마찬가지여서 주의 깊게 보지 않으면 판별이 어렵다는 설명이다. 다만 실제 안전거래 사이트는 가상 계좌는 물론이고 신용카드 등 여러 결제 수단을 이용할 수 있는 데 비해 사기 사이트는 개인 명의의 계좌번호로만 거래가 가능하다. 해당 계좌번호도 대부분 대포통장일 경우가 많다. 안전거래 사이트 사기를 경험한 박모씨(29·여)는 "아주 저렴한 가격에 물건이 올라와 급하게 구매하려다 보니 꼼꼼히 확인을 못했다"며 "현금이 없어 카드 결제를 하려 했으나 안돼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사기에 이용되는 안전거래 사이트였다"고 설명했다. 안전거래 사이트 사기는 대부분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정보통신(IT) 기기나 명품 등 고가 중고품을 미끼로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경찰 단속 때 사기에 이용된 사이트를 폐쇄해야 하기 때문에 한 번에 고액을 벌 수 있는 품목을 이용하는 것이다. ■개인정보 유출 2차 피해도 안전거래 사이트를 이용한 사기는 개인정보 탈취라는 2차 피해와 연결 가능성도 높다는 지적이다. 거래를 하면서 구매자는 사이트에 자신의 이름과 전화번호, 주소, 실제 안전거래 사이트의 ID와 비밀번호 등 여러 정보를 입력해야 한다. 이처럼 구매자가 입력한 개인정보는 고스란히 사기범에게 넘어가 또 다른 사기나 범죄에 이용될 수 있다. 경찰은 거래 과정에서 주의해 사기를 예방하고 사기를 당하면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경찰 관계자는 "인터넷 사기는 1대1로 이뤄지는 게 아니라 지역을 초월해 다양한 사람이 대상인데다 경찰이 소액이어서 신경을 쓰지 않거나 해결에 오래 걸린다는 인식이 있지만 통계상으로도 검거율이 80%를 넘는다"고 강조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17-03-02 13:15:20불법인 화장품 샘플 '거래'가 인터넷 중고 거래 커뮤니티를 통해 일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고가 화장품을 구매하면서 받은 한 두 종류의 샘플을 인터넷을 통해 거래하고 심지어 수십종이 넘는 화장품 샘플을 판매, 기업형으로 의심되는 판매자도 있다. 문제는 상당수 판매자나 구매자가 화장품 샘플 거래가 불법이라는 점을 모른다는 것이다. ■불법에도 하루 수십건 거래글 15일 화장품법에 따르면 판매 목적이 아닌 제품의 홍보·판매촉진 등을 위해 미리 소비자가 시험·사용하도록 제조, 또는 수입된 화장품 샘플의 판매를 금하고 있다. 이를 어기면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 화장품 샘플은 제조일자나 사용기한, 성분 등을 표시해야 할 의무가 없어 내용물 변질이나 부작용이 발생해도 피해보상을 받기 어려워 지난 2012년 2월 화장품법이 개정된 것이다. 그러나 대표적인 인터넷 중고거래 커뮤니티인 '중고나라'에서는 하루에도 30~40건의 화장품 샘플 판매 관련 글이 게시되고 거래도 이뤄진다. 상당수 게시글은 개인이 사용하지 않은 소량의 화장품 샘플을 올려 판매하는 것이다. 고가의 국산 및 수입 화장품이 주류다. 본 제품이 워낙 비싸다보니 고가 화장품 구매자가 구매 당시 증정품으로 받은 샘플을 팔아 수익을 내는 것이다. 샘플을 구매한 사람은 소량이지만 비싸서 써보지 못한 제품을 쓸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으로 받아들여진다. 화장품 샘플을 구매한 바 있는 이모씨(30·여)는 "미리 써보고 싶거나 싸게 고가 화장품을 쓰고 싶을 때 인터넷 중고 거래 사이트를 통해 구매하는 경우가 있다"며 "이런 구매가 불법이라는 것은 몰랐다"고 말했다. 일부 판매 게시글은 샘플 화장품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기업형 판매자로 의심되기도 한다. 수십종이 넘는 샘플을 품절이 될 때까지 판다고 글을 올려놓는다. 화장품업계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프로모션과 세일 판매를 할 때 샘플이 다량 풀린다는 점 등으로 미뤄 대리점이나 샘플이 많이 풀리는 방문판매 채널을 통해 다량 빠져나갔을 가능성이 높다"며 "화장품 샘플 관리가 철저하지 않아 요청이 들어오면 거의 공급되고 회수는 가능한 선에서만 하고 있다. 업체 단독의 관리는 힘든게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단속은 글쎄... 이처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화장품 샘플이 판매되고 있지만 단속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경찰은 화장품 관련 단속 권한이 지자체에 있어 단속 의무가 없다는 입장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경찰은 고발이 있어야 수사가 가능할 것"이라면서도 "주로 지자체의 특별사법경찰(특사경)에서 수사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시 특사경 관계자는 "단속은 인허가 부서 담당이고 특사경은 기획수사를 한다"며 "개인적으로 한 두 개의 화장품 샘플을 판매하는 것은 문제 없다고 보지만 전문적으로 다량의 샘플 판매자라면 단속 및 처벌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김문희 김성호 기자
2016-03-15 15:42:17서울 중랑경찰서는 인터넷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 물건을 팔 것처럼 속여 돈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차모씨(27)를 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차씨는 지난해 5월부터 올 3월까지 중고나라 사이트에서 빅뱅 콘서트 티켓 등을 사려는 피해자들에게 갖고 있지도 않은 물품을 판매하겠다고 연락해 173명으로부터 59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다. 차씨는 빅뱅 등 유명 가수의 콘서트 티켓은 물론, 콘도숙박권, 항공권티켓, 게임기 등 다양한 종류의 물품이 있다고 피해자들을 속였다는 것이다. 차씨는 경찰 추적을 피하기 위해 서울과 경기권의 모텔을 전전하며 사흘 이상 같은 장소에서 머물지 않는 치밀함을 보였다고 경찰은 전했다. 차씨는 일부 환불을 요구하는 피해자들에게 "경찰에 신고하면 돈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협박했으며 실제 환불해준 적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피해자들이 진정한 사건 90건을 수사하며 차씨 계좌를 분석하던 중 또 다른 피해자 83명을 추가로 발견했다고 전했다. integrity@fnnews.com 김규태 기자
2016-03-14 08:16:42허니버터칩 해태제과가 지난 8월 출시한 '허니버터칩'이 선풍적인 인기로 수요가 공급을 초과했다고 전했다. 허니버터칩은 짠 맛보다 버터맛과 달콤한 맛이 잘 어우러진 감자칩으로 젊은 층을 중심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이달 들어 편의점(GS25·CU·세븐일레븐) 전체 스낵류 매출 순위에서 포카칩, 새우깡, 팝콘, PB(자체상표)과자 등을 제치고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19일 한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 게시판에는 허니버터칩을 판다는 글이 여러 개 올라와 있다. 봉지당 판매 가격은 2000원부터 편의점 판매가(1500원)의 3배가 넘는 5000원대에 올라와 시선을 모으기도 했다. 하지만 이처럼 허니버터칩이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구매하겠다며 연락처를 남기거나 쪽지를 달라고 요청한 댓글도 많은 것으로 알려진다. 허니버터칩은 마이쮸 이후 10년 만에 나온 히트상품으로 출시 3개월 만에 매출 50억 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허니버터칩은 최근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불문하고 입소문을 쭉 타고 인기가 폭증해 수요보다 공급 물량이 크게 부족해진 상태에 이르렀다. 실제로 한 편의점에서는 수급이 불안정해 일시적으로 제품 발주가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해태제과는 허니버터칩을 생산하는 원주 문막공장을 교대에서 3교대 근무로 전환하고, 주말에도 '풀 가동' 중이지만 급증하는 수요를 맞추기에는 역부족인 것으로 전해졌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해태 측이 허니버터칩 수요를 맞추려 공장을 무리하게 돌리다 불이 나 제품 생산이 중단됐다는 사실무근의 루머까지 퍼지고 있는 상태다. 많은 네티즌들은 "허니버터칩, 정말 맛있다", "허니버터칩, 마트에 줄서는 거 아냐?", "허니버터칩, 난 먹어봤지롱", "허니버터칩, 저걸 5000원에 사는 사람이 있어?"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편집부 news@fnnews.com
2014-11-19 11:46:09해태제과가 지난 8월 출시한 감자칩 '허니버터칩'이 출시 3개월만에 100억원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해태제과는 최근 폭발적인 인기로 수요가 공급을 초과해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허니버터칩'이 지난 18일 기준 매출 103억원을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지난 8일 '허니버터칩' 출시 100일을 앞두고 50억원 매출을 돌파한지 9일만에 매출 53억원을 낸 셈이다. 해태제과 측은 통상 국내 식품시장에서 신제품의 경우 월 매출이 10억 원만 넘겨도 히트상품으로 꼽히는 상황에서 허니버터칩은 시판초기부터 '블록버스터급' 제품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허니버터칩'은 지난달에 이어 이달 들어서도 편의점 3사(CU·GS25·세븐일레븐)에서 감자스낵 부문을 비롯해 전체 스낵류 매출 순위에서 1위 품목을 휩쓸었다. 허니버터칩은 시중에 제품이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예상치를 훨씬 뛰어넘는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다. 당초 예측해서 생산했던 초도물량은 출시와 동시에 모두 완판됐으며, 대형마트와 편의점에서는 '허니버터칩 품절대란'이란 말이 나돌 만큼 구입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회사 측은 말했다. 이 때문에 편의점과 마트 등에서 제품을 구하기 어려워지자 중고 사이트에 비싼 가격에 매물로 등장하기에 이르렀다. 19일 한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 게시판을 보면 허니버터칩을 판다는 글이 여러개 올라와, 봉지당 판매 가격이 2000원부터 편의점 판매가(1500원)의 3배가 넘는 5000원대 까지 거래되고 있다. 해태제과는 허니버터칩의 인기가 폭증해 수요보다 공급 물량이 크게 부족해지자 허니버터칩을 생산하는 원주 문막공장을 기존 2교대에서 3교대 근무로 전환했다. 회사 측은 "주말에도 24시간 가동 해 월 약 500만 봉지를 생산중이지만 급증하는 수요를 맞추기에는 역부족"이라면서 "쇄도하는 주문량을 맞추기위해 앞으로 생산 라인을 늘릴지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한편 허니버터칩은 해태제과와 모기업 크라운제과를 통틀어 지난 2004년 출시된 마이쮸 이후 10년 만에 나온 히트상품이다. 회사 측은 기존 감자칩의 고정관념을 깨뜨리고 감자칩에 달콤한 맛을 곁들인 점,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를 활발하게 쓰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소문을 탄 점등이 인기 비결로 꼽았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
2014-11-19 11:08:52허니버터칩 해태제과가 지난 8월 출시한 감자칩 '허니버터칩'이 화제다. 이 과자는 폭발적인 인기로 수요가 공급을 초과해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 때문에 편의점과 마트 등에서 제품을 구하기 어려워지자, 중고 사이트에서 비싼 가격으로 거래되기도 한다. 한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 게시판을 보면 허니버터칩을 판다는 글이 게재돼 있다. 봉지당 판매 가격은 2천원부터 편의점 판매가(1천500원)의 3배가 넘는 5천 원대에 이르고 있어 그 인기를 실감케 하고 있다. '누가 과자 한 봉지를 이 가격에 살까'하는 의구심이 들 법도 하지만 실제로 구매하겠다며 연락처를 남기거나 쪽지를 달라고 요청한 댓글도 달려있다. 허니버터칩은 최근 온라인에서 입소문을 타고 인기가 폭증해 수요보다 공급 물량이 크게 부족한 상황이다. 실제로 한 편의점에서는 수급이 불안정해 일시적으로 제품 발주가 중단되기도 했으며, 이달 들어 편의점(GS25·CU·세븐일레븐) 전체 스낵류 매출 순위에서 포카칩, 새우깡, PB(자체상표) 팝콘 등을 제치고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해태는 허니버터칩을 생산하는 원주 문막공장을 2교대에서 3교대 근무로 전환하고, 주말에도 '풀 가동' 중이지만 급증하는 수요를 맞추기에는 역부족이라고 전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해태 측이 허니버터칩 수요를 맞추려 공장을 무리하게 돌리다가 불이 나 제품 생산이 중단됐다는 사실무근의 소문이 떠돌기도. 허니버터칩은 해태제과와 모기업 크라운제과를 통틀어 2004년 출시된 마이쮸 이후 10년 만에 나온 히트상품으로, 출시 3개월 만에 매출 50억 원을 돌파한 상황이다. 이 과자는 짠맛 위주인 감자칩에 달콤한 맛을 곁들인 점, 인스타그램 등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활발하게 쓰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소문을 탄 점 등이 인기 비결로 손꼽히고 있다. 허니버터칩 소식에 네티즌들은 "허니버터칩, 나도 먹고 싶어", "허니버터칩, 정말 맛나다", "허니버터칩, 맥주 안주로 딱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편집부 news@fnnews.com
2014-11-19 10:22:40최근 경기침체로 유통시장 전반이 불황에 허덕이고 있는 가운데 중고품 거래사이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중고품 전문사이트 파인드유즈드(www.FindUsed.co.kr)는 지난해 10월 이후 6개월간 등록 매물건수가 5배 이상 증가했으며, 거래물품도 2000여가지로 늘어났다고 3일 밝혔다. 현재 이 사이트에는 기존 물품거래 시장의 50% 이상을 차지하던 컴퓨터, 가전제품의 비중이 감소한 반면 골동품, 개인소장물, 애완동물 등 다양한 중고품들이 거래되고 있다. 특히 임신, 육아용품은 지난해 10월 600여건에서 지난 4월 4700여건으로 7배 이상 증가하는 등 여성들의 거래물품 비율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경기침체와 중고품에 대한 인식변화가 중고거래 시장을 촉진시키는 주요 요인”이라며 “소비자들이 고가의 물품뿐만 아니라 다양한 소비제품을 재활용 상품으로 인식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김홍재기자
2003-06-03 09:36: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