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왁싱 모델을 구한다고 속여 여성들로부터 신체 사진을 전송받은 뒤 잠적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23일 제주경찰청은 아동·청소년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30대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7월18일께 모바일 중고거래앱을 통해 '무료 왁싱 모델을 구한다'는 글을 올리고 만 18세인 미성년자 피해자로부터 두 차례에 걸쳐 신체 사진을 전송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왁싱샵 업주인 여성인 척 피해자에게 접근했다. 왁싱 전 신체 사진이 필요하다며 사진 전송을 요구한 뒤, 앱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탈퇴하고 잠적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의 신고로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지난달 타 지역에서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실제 왁싱 모델을 구하고 있었고, 왁싱 전 신체 사진이 필요해 달라고 했다"라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A씨에 대한 휴대전화 전자증거수집(디지털 포렌식) 절차를 진행해 추가 피해를 확인했지만 피해자를 특정하지는 못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09-24 08:30:33글로벌 컨설팅 업체 알릭스파트너스(AlixPartners)는 올해 주목해야 할 세계 유통업계의 10대 트렌드를 발표했다. 알릭스파트너스에 따르면 2020년 미국 온라인 유통은 전년대비 44%의 폭발적 성장으로 전체 유통 판매 금액의 21.3%을 차지하게 되었다. 이는 지난 20년 동안 미국에서 가장 높은 온라인 판매 증가율이다. 한국 역시 온라인 유통은 전년대비 18.4%라는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이렇듯 전 세계 기업들이 급변하는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사업 운영’, ‘제품 및 서비스’, ‘가격’, ‘소비자 경험’ 등 모든 부문에 걸쳐 그 어느 때보다 분주한 시기를 보내고 있는 가운데, 알릭스파트너스는 앞으로도 이러한 변화들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면서 올해 유통업계 10대 트렌드를 ‘소비자와 기업 운영’ 두 가지 측면을 고려해 분류했다. 소비자 중심으로의 변화 코로나19 팬데믹 발발 이후 많은 소비자들이 구매 채널을 온라인으로 옮겨갔다. 이러한 대규모 변화가 유통 기업들에게는 하룻밤 사이에 발생한 것처럼 느껴지겠지만 이미 소비자는 모든 유통 플랫폼에서 즉각적으로 완벽한 경험을 요구하고 있다. 알릭스파트너스는 이처럼 소비행태가 급속도로 변화하고, 소비자 기대치 역시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는 상황에서 유통기업들은 소비자 보다 한발 앞서 운영상의 변화를 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 나아가 픽업 및 배송 서비스 등 모든 구매 경험에 있어 보다 완벽한 유연함을 기대할 것이라고 예측하면서 그 솔루션을 찾기 위한 노력을 다음과 같이 제시했다. 1. 옴니 채널은 선택이 아닌 필수 언택트 시대가 도래하면서, 올해 전 세계 유통기업들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다양한 채널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소비자들의 편의성을 높이는 ‘옴니 채널(omni-channel)’ 도입이 필수적이다. 예를 들어 주차장이나 갓길에서 물건을 픽업하는 ‘커브사이드 픽업(Curbside Pickup)’, 온라인 구매 후 오프라인에서 제품을 수령하는 ‘보피스(BOPIS, Buy-Online-Pick-up-In-Store)’ 및 매장 배송(Ship from Store) 서비스 등이 있다. 미국의 경우, 애플이나 월마트 등이 커브사이드 방식을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앞으로 기업들은 이미 타격을 입은 유통 채널 간의 간극을 메꾸는 데 시간을 할애하는 대신 이러한 옴니 채널 방식을 장기적으로 어떻게 접목시킬 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한다. 2. 우선시되는 수익성 온라인 판매가 영업이익 감소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은 이미 유통업계에서 여러 차례 입증되었기 때문에 이전처럼 제품 판매만을 최우선시 하는 전략은 향후 바뀌어야 할 것이다. 기업이 보유한 다양한 판매 채널 간 원활한 이동이 가능하도록 인벤토리(Inventory)를 통합 관리하는 것은 결과적으로 마진을 늘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며, 앞서 언급한 옴니 채널의 활용 또한 소비자 편의 제고 및 기업 배송비 절감 등을 통해 모두에게 윈윈(Win-Win) 전략이 될 것이다. 3.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새로운 시도 올해는 유통기업들이 자체 채널에서의 판매를 넘어 보다 다양한 채널을 활용해 사업 영역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소비자들은 이미 충성도가 있거나 구독 혜택을 제공하는 플랫폼에서 구매할 가능성이 더 높다. 따라서 유통 업체는 반복적인 수익 흐름을 이끌어내고 소비자 구매 빈도를 높이는 ‘아마존 프라임’ 및 ‘쿠팡 로켓와우’ 등과 같은 유료 멤버십 프로그램을 성장시킬 것이다. 마찬가지로 ‘인스타그램’, ‘틱톡’, ‘네이버쇼핑 라이브’와 같은 SNS 혹은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등의 채널에서의 판매 활동도 계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4. 가성비의 중요성 지난 한 해 동안 코로나19로 경제는 역성장하고 소비심리는 위축되었다. 많은 유통기업들은 이런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하여 상품구색을 조정하고 대규모 구매를 축소하여 재고 진부화 축소 및 매출 이익 유지 및 개선을 노력을 수행해 왔다. 또한, 가성비와 실속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자체 브랜드 PB 상품 개발에 힘쓸 것으로 예상되는데, 실제로 지난 1년간 한국 역시 자체 브랜드 상품이 눈에 띄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의 ‘노브랜드’는 일반 상품 대비 저렴한 가격과 우수한 품질로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며 지속해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마켓컬리 또한 지난해 자체 브랜드인 ‘컬리스’를 첫 선보인 이후 상품 라인업을 확장해나가고 있다. 5. 지속가능성의 재조명 2020년에는 코로나19가 모든 이슈의 블랙홀이었지만, 올해는 팬데믹 이전부터 사회적 화두였던 지속가능성과 투명성에 대한 소비자 니즈가 다시금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코로나 불황을 타고 제품의 지속가능성과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이 중고시장으로 몰리면서 중고나라, 번개장터, 당근마켓 등 모바일 중고거래앱이 국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다. 모바일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당근마켓이 지난해 모바일 앱 신규 설치 기기수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이러한 트렌드에 따라 향후 유통기업들은 재판매 옵션을 더욱 고려할 것으로 점쳐진다. 기업 운영 측면에서의 변화 알릭스파트너스는 유통기업들이 다가올 미래를 예측하고 그에 따른 철저한 준비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끊임없이 변화하는 소비행태와 업계 동향에 보다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조직 전체에 민첩성을 길러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수년간 기업의 성과와 수익성을 저해 한 운영 문제를 해결하라는 것을 의미한다. 6. 유통산업에 대한 과학적인 접근 코로나19로 오래된 판매 공식들이 깨지면서, 유통기업들은 더 이상 과거 실적에 의존해 미래를 예측할 수 없게 됐다. 앞으로 기업들은 명목상의 변화를 넘어 데이터 분석, 머신 러닝 및 디지털 전환 등을 널리 채택해 비즈니스 의사결정에 실질적인 영향을 줄 수 있도록 전반적인 체질 개선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7. 부동산 자산 활용의 지속적인 변화 팬데믹으로 오프라인 매장이 문을 닫고 온라인 판매량이 지속 증가하면서 많은 유통기업들이 수익성이 떨어지는 오프라인 매장, 즉 부동산 자산 처분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추세는 올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배송 부문에서의 보틀넥(bottleneck; 병목현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매장 일부 뒷공간을 미니 물류센터로 활용할 수 있도록 리모델링 할 수 있다. 또한, 이전에 오프라인 매장을 정리하고 부동산을 매각했던 기업들이 부동산 가치가 하락함에 따라 재매입, 재투자 위치를 탐색할 것이다. 8. D2C(Direct-to-consumer) 모델 강화 불필요한 유통 단계를 제거해 소비자에게 직접 제품을 소구·판매하는 방식을 뜻하는 D2C 모델은 지난 몇 년간 유통업계에서 수많이 언급되어 왔지만, 단순한 판매 채널이 아닌 하나의 브랜드 전략으로 자리 잡았다는 것은 이제서야 명확해졌다. D2C 모델을 강화하는 기업들은 향후 백화점을 기존처럼 단순히 판매량 증대를 위한 유통채널로 여기기보다는 소비자와 소통하는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할 것이다. 9. 물류 솔루션의 필요성 온라인 판매 반품률이 오프라인과 비교해 두 배 더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온라인 매출의 증가세가 지속되면서 유통기업들은 보다 효율적인 반품/회수물류(reverse logistics) 솔루션을 모색할 전망이다. 최근, 다양한 기업들은 파트너십을 통해 반품물류의 효율화를 꾀하고 있다. 콜한(Cole Haan)은 소비자들이 구매 제품을 박스나 라벨 없이 UPS 매장에서 반품할 수 있도록 고객 경험 플랫폼 나바(Narvar), 화물 배송 업체 UPS 등과 파트너십을 맺었다. 아마존의 경우 아마존에서 구매한 제품을 오프라인에서 반품할 수 있도록 미국 대표 백화점 체인 중 하나인 콜스(Kohl’s)와 협업에 나섰다. 10. 신중한 현금자산관리 유통기업들이 소비자의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새로운 투자를 감행하면서 현금 잔고가 바닥을 내보일 것이다. 새로운 투자와 늘어나는 부채는 점차 심화되는 경쟁 및 낮은 수익성과 결합되어 기업들의 부담을 가중시킨다. 앞으로도 현금 유동성이 부족한 많은 유통기업들은 파산 신청을 맞이하게 될 것이고, 반면 손익관리가 탁월한 재정적으로 탄탄한 기업들은 다양한 인수합병 기회를 모색할 수 있을 것이다. 알릭스파트너스 서울사무소 박영언 부사장은 “코로나19 충격으로 2020년이 모든 기업들에게 그간 겪어보지 못한 어려움의 한 해였다면, 2021년은 기업들이 지난 충격에서 벗어나 앞으로 다가올 문제를 빠르게 예측하고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민첩성과 회복탄력성을 길러야 하는 해”라며 “올해 주목해야 할 유통업계의 트렌드를 잘 파악하여 사업 운영 위기나 손실 없이 창의적인 방식으로 다양한 성장 기회를 모색할 수 있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알릭스파트너스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1-02-10 11:44:28[파이낸셜뉴스] 국내 중고거래 앱 시장이 역대 최대 기록을 갱신하며 폭발적인 성장을 이뤘다. 국내 대표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대표 마국성)가 자사의 모바일 데이터 분석 플랫폼인 ‘모바일인덱스’를 통해 <중고거래 앱 시장 분석> 리포트를 28일 발표했다. 해당 리포트는 지난 5분기(2019년 1월~ 2020년 3월) 동안 안드로이드OS 기준으로 분석됐다. ■ 전체 쇼핑 카테고리 지각변동… 중고거래앱의 반란! 중고거래앱 1위 당근마켓, 11번가·위메프 제치고 전체 쇼핑앱 2위 안착 국내 중고거래앱 시장의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당근마켓’이 11번가, 위메프, G마켓 등 쟁쟁한 커머스 앱들을 제치고 전체 쇼핑앱 카테고리 1위 ‘쿠팡’(397만명)의 뒤를 이어 2위에 올라 귀추가 주목된다. 4월 10일 기준, ‘당근마켓’의 일간 활성 사용자 수(DAU)는 156만명으로, 3위 ‘11번가’(137만명), 4위 ‘위메프’(109만명), 5위 ‘G마켓’(107만명) 순으로 높은 사용자 수를 기록했다. 전체 쇼핑앱 TOP5 중 중고거래앱은 ‘당근마켓’이 유일하다. ■ 중고거래앱 시장 장악한 ‘당근마켓’…2위와 3배 격차 벌리며 압도적 1위 굳혀 전체 쇼핑앱 카페고리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은 ‘당근마켓’이 중고거래앱 시장의 모든 분석 지표에서 압도적인 1위를 석권하는 기염을 토했다. 3월 기준, 중고거래앱 사용률은 ‘당근마켓’이 67.6%로 가장 높았으며, ‘번개장터’ 57.2%, ‘헬로마켓’ 42.3%, ‘옥션중고장터’ 39.7%, ‘중고나라’ 32.5%가 뒤를 이었다. 1인당 평균 사용시간은 ‘당근마켓’이 3.16시간으로 분석됐으며, 전 기간 동안 타 경쟁앱을 크게 압도하며 1위 자리를 굳혔다. ‘당근마켓’의 3월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는 446만명으로, 이는 전년 동기(161만명) 대비 2.76배 증가한 수치다. ‘당근마켓’을 제외한 타 경쟁앱의 사용자 수는 전년과 비교해 보합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2위인 ‘번개장터’와의 격차는 1년새 3배 이상 벌어지면서 ‘당근마켓’의 독주체제가 굳어지고 있는 양상이다. 3월 한 달간 주요 중고거래 앱의 총 설치 기기 수 역시 ‘당근마켓’ 660만건, ‘번개장터’ 235만건, ‘중고나라’ 136만건으로 ‘당근마켓’이 독보적인 우위를 선점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근마켓’의 이 같은 폭발적인 성장 요인으로는 올해 2월부터 방영된 TV프로그램 ‘유랑마켓’의 영향도 일부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인기 연예인이 자신의 물건을 동네 주민과 직접 거래하는 내용의 방송 프로그램인 ‘유랑마켓’이 방영될 때마다 ‘당근마켓’의 신규 사용자 유입이 급격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 앱간 중복 사용률도 ‘당근마켓’이 장악…상위 20% 사용자가 전체 시장 85% 차지 중고거래 앱간 중복 사용률 현황에서도 ‘당근마켓’이 월등히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당근마켓’ 사용자의 타 경쟁앱 중복 사용은 미미한 반면, 타 경쟁앱 사용자의 ‘당근마켓’ 중복 사용은 절반에 가까운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주요 중고거래 앱 단독 사용률 현황에서도 ‘당근마켓’이 68.1%로, 2위 ‘번개장터’(11.9%)와 압도적인 격차를 벌이며 1위를 차지했다. 전체 중고거래 앱 사용자는 중고거래와 관련된 앱을 월 평균 1.19개 사용하며, 상대적으로 남성 사용자일수록 더 다양한 앱을 동시에 사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중고거래 관련 앱 평균 실행 일수는 9.32일, 실행 시간은 2.93시간으로 나타났으며, 연령이 높아질수록 앱 실행 시간이 길어지는 추세를 보였다. 특히, 사용시간 기준 상위 20% 사용자가 전체 중고거래 앱 총 사용시간 점유율의 85%를 차지하면서 헤비 유저(heavy user) 층이 존재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상위 20% 사용자의 1인당 월 평균 앱 사용시간은 12.22시간, 실행 일수는 21일이다. 연령별로는 30대가 가장 높았으며, 그 중에서도 여성 사용자 수 비율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 밀레니얼은 ‘번개장터’, 40대는 ‘옥션중고장터’…핵심 사용자는 3040세대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올해 3월 전체 중고거래 앱 사용자는 492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지난해 1월 대비 76% 증가한 수치로 주목된다. 중고거래 앱의 주요 사용자 층은 3040세대이며, 전 세대에서 여성 사용자 비율이 남성 사용자 보다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세부 앱을 살펴보면, ‘번개장터’, ‘중고나라’, ‘헬로마켓’의 사용자 성비는 반반으로 거의 비슷한 반면, ‘당근마켓’은 여성 비율이 60.4%, ‘옥션중고장터’는 남성 비율 63.1%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세대에 따라 선호하는 중고거래앱이 달라 눈길을 끈다. ‘번개장터’는 1020세대 사용자 비율이 37.8%에 달해 타 경쟁앱 대비 상대적으로 밀레니얼 세대의 선호가 높았으며, ‘옥션중고장터’와 ‘헬로마켓’은 40대 비율이 각각 39.2%, 30%로 가장 높았다. ‘당근마켓’, ‘중고나라’는 3040세대가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토요일’은 중고거래 하기 좋은 날…2~3월은 코로나19 여파로 잠시 주춤 중고거래가 가장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날은 토요일인 것으로 분석됐다. 3월 28일 토요일 기준, 월 사용자 대비 일 사용자 비중을 나타내는 고착도는 ‘당근마켓’이 36.3%로 가장 높았고, 이어 ‘번개장터’ 20.4%, ‘중고나라’ 20.3%, ‘헬로마켓’ 19.5%, ‘옥션중고장터’ 12.3% 순으로 뒤를 이었다. 대부분의 중고거래앱에서 토요일마다 사용자 비중이 급격하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코로나19가 불어 닥친 2월과 3월의 앱 사용자 유지율은 대면 거래가 활발한 중고거래 특성상 모든 앱이 소폭 하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유지율이란 두 달 연속 앱 사용이 이어지는 사용자의 비율이다. ‘당근마켓’의 2019년 1월 유지율은 70.4%였으나, 3월 유지율은 58.8%로 떨어졌다. ■ ’작지만 강하다’ 전문 중고거래앱, 마니아층 확보하며 굳건한 성장세 이어가 특정 분야의 전문 중고거래앱들도 마니아층을 확보하며 작지만 탄탄한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프티콘 등 상품권 중고거래 전문앱 ‘팔라고’와 ‘니콘내콘’은 20~40대 여성을 중심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팔라고’의 3월 MAU는 40,855명으로 불과 6개월 만에 1.95배 늘었으며, ‘니콘내콘’의 3월 MAU는 26,230명으로, 같은 기간 2.75배 증가했다. 명품 전문 중고거래앱 ‘필웨이’는 20대 남성 사용자(16.6%)와 30대 여성 사용자(16.5%) 순으로 많았으며, 육아용품 전문 중고거래앱 ‘땡큐마켓’은 30대 여성 사용자가 45.3%로 압도적으로 높은 사용률을 보였다. 한편, 아이지에이웍스가 발표한 이번 <중고거래 앱 시장 분석> 모바일인덱스 리포트는 지난 5분기(2019년 1월~ 2020년 3월) 동안 안드로이드OS 사용자 기준으로 분석됐다. 모바일인덱스는 국내 유일의 DMP(Data Management Platform) 기반 이용성 지표 서비스로, 하루 평균 3,500만 모바일 기기의 17억건에 달하는 막대한 양의 데이터를 처리한다. 모바일인덱스는 수집된 모바일 빅데이터를 고도화된 AI 알고리즘을 통해 매시간 갱신하고, 분석하며 95.9%의 압도적인 정확도와 강력한 인사이트를 제공함으로써 모바일 산업 내 신뢰도 높은 시장 표준 지표로 활용되고 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0-04-30 23:38:42[파이낸셜뉴스] 국내 중고거래 앱 시장이 역대 최대 기록을 갱신하며 폭발적인 성장을 이뤘다. 28일 국내 대표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 데이터 분석 플랫폼인 ‘모바일인덱스’가 발표한 '중고거래 앱 시장 분석 리포트'에 따르면 국내 중고거래앱 시장의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당근마켓’이 11번가, 위메프, G마켓 등 쟁쟁한 커머스 앱들을 제치고 전체 쇼핑앱 카테고리 1위 ‘쿠팡’(397만명)의 뒤를 이어 2위에 올랐다. 지난 10일 기준 ‘당근마켓’의 일간 활성 사용자 수(DAU)는 156만명으로, 3위 ‘11번가’(137만명), 4위 ‘위메프’(109만명), 5위 ‘G마켓’(107만명) 순으로 높은 사용자 수를 기록했다. 전체 쇼핑앱 카페고리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은 ‘당근마켓’은 중고거래앱 시장의 모든 분석 지표에서 압도적인 1위를 석권했다. 지난달 기준 중고거래앱 사용률은 ‘당근마켓’이 67.6%로 가장 높았으며, ‘번개장터’ 57.2%, ‘헬로마켓’ 42.3%, ‘옥션중고장터’ 39.7%, ‘중고나라’ 32.5%가 뒤를 이었다. 1인당 평균 사용시간은 ‘당근마켓’이 3.16시간으로 분석됐으며 전 기간 동안 타 경쟁앱을 크게 압도하며 1위 자리를 굳혔다. ‘당근마켓’의 3월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는 446만명으로, 이는 전년 동기(161만명) 대비 2.76배 증가한 수치다. ‘당근마켓’을 제외한 타 경쟁앱의 사용자 수는 전년과 비교해 보합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2위인 ‘번개장터’와의 격차는 1년새 3배 이상 벌어지면서 ‘당근마켓’의 독주체제가 굳어지고 있는 양상이다. 3월 한 달간 주요 중고거래 앱의 총 설치 기기 수 역시 ‘당근마켓’ 660만건, ‘번개장터’ 235만건, ‘중고나라’ 136만건으로 ‘당근마켓’이 독보적인 우위를 선점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근마켓’의 이 같은 폭발적인 성장 요인으로는 올해 2월부터 방영된 TV프로그램 ‘유랑마켓’의 영향도 일부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인기 연예인이 자신의 물건을 동네 주민과 직접 거래하는 내용의 방송 프로그램인 ‘유랑마켓’이 방영될 때마다 ‘당근마켓’의 신규 사용자 유입이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사용시간 기준 상위 20% 사용자가 전체 중고거래 앱 총 사용시간 점유율의 85%를 차지하면서 헤비 유저 층이 존재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상위 20% 사용자의 1인당 월 평균 앱 사용시간은 12.22시간, 실행 일수는 21일이다. 연령별로는 30대가 가장 높았으며, 그 중에서도 여성 사용자 수 비율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올해 3월 전체 중고거래 앱 사용자는 492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지난해 1월 대비 76% 증가한 수치다. 중고거래가 가장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날은 토요일인 것으로 분석됐다. 3월 28일 토요일 기준, 월 사용자 대비 일 사용자 비중을 나타내는 고착도는 ‘당근마켓’이 36.3%로 가장 높았고, 이어 ‘번개장터’ 20.4%, ‘중고나라’ 20.3%, ‘헬로마켓’ 19.5%, ‘옥션중고장터’ 12.3% 순으로 뒤를 이었다. 대부분의 중고거래앱에서 토요일마다 사용자 비중이 급격하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특정 분야의 전문 중고거래앱들도 마니아층을 확보하며 작지만 탄탄한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프티콘 등 상품권 중고거래 전문앱 ‘팔라고’와 ‘니콘내콘’은 20~40대 여성을 중심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팔라고’의 3월 MAU는 4만855명으로 불과 6개월 만에 1.95배 늘었으며, ‘니콘내콘’의 3월 MAU는 2만6230명으로, 같은 기간 2.75배 증가했다. 명품 전문 중고거래앱 ‘필웨이’는 20대 남성 사용자(16.6%)와 30대 여성 사용자(16.5%) 순으로 많았으며, 육아용품 전문 중고거래앱 ‘땡큐마켓’은 30대 여성 사용자가 45.3%로 압도적으로 높은 사용률을 보였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2020-04-28 09:03:55신한카드가 개인간 물품거래 시장인 P2P(Peer to Peer)시장 선점에 나선다. 신한카드는 중고거래 앱 사업자 번개장터와 을지로 소재 파인애비뉴 신한카드 본사에서 김정수 신한카드 디지털사업본부장과 장원귀 번개장터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P2P 마켓 공동활성화를 위한 전략적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현재 연간 거래규모가 1조원에 달하는 P2P 중고거래 시장은 제품 교체주기 단축 등에 따라 모바일 앱 기반 중심으로 시장규모가 지속 성장하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P2P시장에서 카드결제가 확대 추세지만 여전히 개인간 현금 거래가 대다수 이루어지고 있다"면서 "이에 신한카드는 모바일앱에 특화된 번개장터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P2P 마켓내 신한카드 결제 기반의 안심거래 이용활성화를 공동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한카드는 번개장터 앱 내 신한카드 결제 확대 및 및 금융서비스 제공을 추진, 6월말부터 번개장터 앱 내에서 신한카드로 거래시 안심거래 수수료 할인 및 경품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자사 모바일 결제플랫폼 신한FAN과 연계해 신한FAN내 번개장터와 제휴된 P2P 거래 장터를 오픈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신한FAN에서 개인 간 물품거래가 가능해지고, 거래시 신한 FAN페이의 간편결제와 번개장터의 안심결제가 결합된 서비스를 이용하게 된다. 또 신한카드가 없는 고객은 신한FAN에 가입해 FAN머니로도 이용이 가능할 예정이다. 또 양사는 향후 고객에게 안전하고 차별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디지털 기술 기반의 블록체인 및 빅데이터 등을 P2P 마켓에 적용하는 등 공동으로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 중고거래앱 1위사인 번개장터와 제휴를 통해 P2P마켓을 선점하는데 그 의미가 깊다”며, “향후에도 신한FAN과 연계한 디지털 플랫폼 활성화 전략을 통해 디지털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번개장터는 지난 2011년에 설립돼 현재 누적회원 700만명, 월평균 거래액 200억원의 중고거래 앱 1위 사업자로, 구매자와 판매자간 커뮤니케이션 수단인 ‘번개톡’, 개인간 택배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
2018-06-26 14:3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