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네이버 안전거래라고 해서 믿고 결제 했거든요. 알고 보니까 그게 전형적인 사기 수법이라고 하더라고요." 23일 YTN 보도에 따르면 최근 콘서트 티켓 중고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콘서트 티켓을 중고거래 사이트를 통해 양도 판매한다며 사기 행각을 벌인 것. 네이버 안전결제라며 가짜 사이트로 유인하는 수법을 사용했다. 나훈아 콘서트 티켓 사기 피해자인 A씨는 YTN에 "할머니(선물 드릴) 콘서트 티켓 구하려고 중고나라 뒤지다가 판매자랑 닿게 돼서 구매하려고 했다"며 "네이버 안전거래라고 해서 믿고 이제 결제를 했다. 그런데 알고 보니까 그게 전형적인 사기 수법이라고 하더라"고 털어놨다. 티켓 판매자는 A씨에게 네이버 안전거래를 하자고 유도하고 가짜 사이트를 보냈다. 이에 A씨가 티켓값 36만원을 입금하자, 상대는 수수료 1000원도 이체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추가로 64만원을 결제, 환급 정산금액 100만원을 채워야 한다고 또 돈을 요구했다. 결국 A씨는 900만원이 넘는 돈을 이체했고, 사기꾼은 잠적했다. 해당 티켓 사기와 관련된 피해는 벌써 스무 건이 넘었다. 이에 따른 피해금도 3400만원이나 된다. 신고해도 사기 판매 글은 여전히 남아 있었다. 중고거래 플랫폼은 사기 판매 글을 거르지 못하고, 은행은 개인 간 물품거래라며 신속한 계좌 정지를 하지 않아 피해만 키우고 있는 상황. 금융사기 방지 서비스 '더치트'에 신고된 사기 피해가 지난해에만 31만 건이 넘었고, 90% 이상이 중고거래 사기 피해였다. 보이스피싱과 마찬가지로 해외에 서버를 두고 조직적으로 범죄를 벌이다 보니 피해를 보상받는 건 불가능한 일이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4-23 07:53:29[파이낸셜뉴스]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중고나라와 손잡고 택배비 무료 이벤트를 진행한다. 10일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올해 7~9월 택배 서비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60% 늘었다. 올해 2분기인 3~6월과 비교해도 30% 증가했다. 고물가 상황 속 중고거래가 활발해지면서 집 근처 편의점 택배 이용률도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세븐일레븐은 택배 수요 증가에 힘입어 중고나라 앱 내 택배 서비스를 선보인다.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올해 연말까지 앱을 통해 중고 물품 거래 시 거래금액과 관계없이 무료로 택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ID 1개당 총 6차례 무료 이용이 가능하다. 세븐일레븐 택배 서비스는 구매자가 별도 점포 픽업 없이 희망 배송지에서 바로 물품을 받아볼 수도 있다. 세븐일레븐은 내년 초 중고나라 앱 내 택배비 사전 결제 시스템도 도입한다. 세븐일레븐은 지난해부터 중고나라와 전략적 업무제휴를 맺고 다양한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 초에는 비대면 중고 직거래 서비스 '세븐픽업'을 선보였다. 세븐픽업은 중고나라 앱에서 판매자와 구매자 간 채팅으로 정한 세븐일레븐 점포에 판매자가 물건을 맡겨 놓으면, 구매자가 방문해 픽업할 수 있는 서비스다. 상대적으로 안전 민감도가 높은 여성 이용자가 70% 이상으로, 현재까지 누적 상품 등록 건수 28만건, 누적 거래 건수 1만건을 넘어서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3-10-10 10:01:18[파이낸셜뉴스] CU가 다음 달까지 중고나라, 번개장터에서 CU알뜰택배 접수 시 무제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4일 CU에 따르면 알뜰택배는 5kg 이하 소형 택배만 취급하며 일반 택배보다 배송 기간이 조금 느린 대신 가격을 낮춘 택배다. CU의 자체 전국 물류 네트워크를 활용해 CU 매장 또는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고객이 지정한 CU 매장에서 찾아가는 방식으로 일반 택배와 달리 추석 연휴 기간에도 정상적인 수거 및 배송이 가능하다. 이벤트 기간 중고나라에서는 횟수에 상관없이 알뜰택배 무료 배송이 가능하다. 번개장터에서도 횟수에 상관없이 알뜰택배비를 300원 할인해 준다. 300원 할인 시 일반 택배 대비 40% 이상 저렴한 최저 1500원에 알뜰택배를 이용할 수 있다. CU는 9~10월은 중고 거래가 증가하는 시기인 만큼 택배 할인 혜택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추석 연휴에도 이용할 수 있어 알뜰택배 이용 건수는 2021년과 지난해 추석 연휴 기간 전주 대비 각각 38%, 59%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CU 관계자는 "중고거래 플랫폼과의 제휴 이후 알뜰택배를 이용하는 고객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다양한 채널로 알뜰택배 서비스의 접근성을 확대해 나가는 등 고객에 대한 혜택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3-09-04 11:13:19[파이낸셜뉴스] 중고거래 플랫폼 중고나라가 플랫폼 내 중고거래에서 발생한 사기피해에 대해 최대 100만원까지 돌려주는 보상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이를 계기로 중고거래 업계 안전결제, 사기보상 등을 마련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는 방안이다. 중고나라는 중고나라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안심하고 거래할 수 있는 사기 피해 보상 프로그램 '중고나라 케어' 프로그램을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를 통해 안전한 거래 환경을 조성, 배송비 무제한 지원 이벤트 등 개선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중고나라 케어'는 중고나라 공식 앱에서 중고나라 페이로 진행한 거래 중 구매한 상품을 받지 못해 피해를 당한 건에 대해 최대 100만원까지 보상하는 프로그램이다. 다만 △중고나라가 제시하고 있는 거래 제한 품목의 거래 피해 △단말기 및 아이디 해킹으로 발생한 거래 피해 △택배사의 운송 과정 중 발생한 분실·파손으로 인한 거래 피해 등은 예외로 한다. 한편 중고나라는 올해 유아동복 리세일 서비스 코너마켓과 자전거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라이트브라더스에 전략적 투자를 시작으로 이륜차 종합 서비스 플랫폼 운영사 바리코퍼레이션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세븐일레븐과는 ESG 경영 업무협약(MOU)를 체결하는 등 다양한 분야의 서비스 강화 및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중고나라 홍준 대표는 "중고나라는 지난 1년 동안 시세조회 강화, 안전결제 서비스 론칭, 버티컬 서비스 확대, 택배 비용 지원 등 다양한 거래 환경 개선 노력을 진행해왔으며 중고나라 케어 프로그램을 통해 다시 한번 새로운 중고거래의 미래를 선보일 수 있게 됐다"며 "중고나라는 앞으로도 이용자가 만족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로 새로운 중고거래 미래를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2-05-30 09:49:20[파이낸셜뉴스]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국내 최대 중고거래 플랫폼 ‘중고나라’와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고객 편의 증진을 위한 생활 서비스 확대에 나선다고 31일 밝혔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30일 오후 중고나라와 ‘자원 선순환 및 개인간 안전거래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서울 중구 세븐일레븐 본사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홍준 중고나라 대표이사, 최경호 세븐일레븐 대표이사 등 양사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세븐일레븐과 중고나라의 업무협약은 지난해 롯데쇼핑이 중고나라에 투자한 이후 모색해온 온?오프라인 유통채널을 활용한 시너지 창출의 일환이다. 세븐일레븐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전국 약 1만1천여 점포에서 ‘중고나라 비대면 직거래 픽업 서비스’를 추진할 계획이다. 비대면 직거래 픽업 서비스는 판매자와 구매자가 사전에 약속을 설정하고, 판매자가 가까운 세븐일레븐 점포에 상품을 위탁해 놓으면 구매자가 편한 시간에 상품을 픽업할 수 있는 서비스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중고거래 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범죄로부터의 위험성을 제거하고 직거래로 인한 시간적?공간적 제약을 해결할 수 있다. 또한 중고나라 이용 고객의 점포 방문을 유도하여 가맹점의 추가 수익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사는 유통기한 임박상품에 대한 판매도 진행한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2월 중고나라와 유통기한 임박상품에 대한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중고나라 플랫폼 내 ‘스프마켓(스페셜프라이스마켓)’ 코너를 통해 유통기한이 임박한 다양한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만나 볼 수 있다. 구인회 세븐일레븐 디지털혁신부문장은 “이번 중고나라와의 업무 협약을 통해 세븐일레븐에서 안전하고 편리하게 중고물품 픽업 거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추가적인 협업을 통해 온·오프라인 유통망 시너지를 발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2-03-31 08:37:56[파이낸셜뉴스] 개인간(C2C) 중고거래 플랫폼 중고나라가 오는 4월 30일까지 '중고나라 개인 간 의약품 거래 특별 모니터링'을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이용자 간 안전한 중고거래·물품 거래 환경을 조성하고 개인간 의약품 거래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서다. 앞서, 중고나라는 지난 3월 중순까지 플랫폼 내 C2C 의약품 거래 모니터링 키워드를 점검, 모니터링 조직을 다시 한번 정비했다. 현행 약사법을 근거로 진행됐으며, 이용자가 의약품 거래 등록 시 해당 게시물을 즉시 삭제하고 게시물 위반 내용을 안내할 예정이다. 아울러 플랫폼 내 이용자의 의약품 거래 신고 방법 다양화를 추진 중이다. 중고나라 플랫폼 내 카페 1:1 고객센터와 애플리케이션(앱) 내 신고 기능을 활용한다. 이를 통해 불법 의약품 등록 및 거래 제보를 받아 해당 거래를 즉시 차단할 예정이다. 이외 접수된 의약품 거래에 대해서는 중고나라의 인공지능(AI) 머신러닝(ML) 기술과 키워드 기반의 모니터링 시스템에 적용시켜 플랫폼 내 의약품 최초 등록 시도를 제한하는 것을 목표로 할 계획이다. 중고나라는 이번 모니터링을 통해 2470만명 이용자에게 C2C 의약품 거래가 불법이라는 내용과 개선된 중고나라 거래 환경을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도 전문 의약품 상품 등록 모니터링 강화를 위해 관계 기관과 협력을 강화, C2C 의약품 거래가 불법이라는 것을 적극 알리는 활동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홍준 중고나라 대표는 "중고나라는 계속해서 C2C 거래 플랫폼의 안전한 거래 환경 조성과 안정성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C2C 의약품 거래를 제한해 왔다"며 "특히 최근 코로나19 자가 진단키트를 비롯한 탈모약, 건강식품에 대한 거래 시도가 포착돼 이번 특별 모니터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중고나라는 불법 의약품 거래로부터 이용자를 보호하기 위한 기술 고도화에 더 많은 내부 투자를 검토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2-03-22 11:35:06[파이낸셜뉴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개인 간 거래(C2C) 시장의 건전한 발전을 위한 간담회를 열고 개인 간 거래 플랫폼 기업인 당근마켓, 번개장터, 중고나라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참여하는 개인 간 거래 분쟁예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개인 간 거래 플랫폼이 등장하면서, 개인 간 거래가 활성화되고 지역 밀착형 거래나 취향 맞춤형 리셀 시장 등 새로운 시장도 생겨나고 있다. 그러나 개인 간 거래 과정에서 판매자-구매자 간 분쟁 및 사기 피해등 문제도 꾸준히 발생해왔다. 경찰청에 따르면 중고거래 사기 피해액은 지난 2016년 306억원에서 지난 2020년 897억원으로 증가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당근마켓, 번개장터, 중고나라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체결한 개인 간 거래 분쟁예방을 위한 업무협약은 그간 논의한 자율적 개선방안을 담았다. 3사는 상반기 내 시스템이나 사용자인터페이스(UI) 개선을 통해 플랫폼으로 중고 거래 시 판매자와 구매자 간 거래 물품에 대한 필수 정보를 정확하게 전달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용자에게 안전결제(에스크로)나 자사 결제 이용을 적극 권고한다. 거래 시 유의사항도 안내한다. 사기행위 모디터링을 강화하고 경찰청에 등록된 사기계좌, 주요 사기 유형에 대한 알림서비스도 제공하기로 했다. 업무협약 진행 현황 점검 및 원활한 추진을 위해 ‘개인 간 거래 분쟁예방 협력회의’를 연 2회 이상 개최하기로 했다. 자율 규제의 실효성 확보를 위해 향후 개인 간 거래 플랫폼 사업자로 협약기관을 확대해나가기로 합의했다. 자유 토론 방식으로 진행된 간담회에서 참석자 모두가 개인 간 거래 시장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시장의 자율적이고 능동적인 개선 노력이 필수적이라는 점에 전적으로 공감했으며 플랫폼 3사는 공정하고 투명한 생태계 조성을 위해 거래 환경을 적극적으로 개선해나가겠다는 의지와 함께 이용자들의 관심과 지지를 부탁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2-03-19 11:31:50[파이낸셜뉴스] 중고거래 플랫폼 중고나라는 2021년 한해 중고나라 사기 피해 접수현황을 확인한 결과, 사기피해 접수 건이 전년대비 72% 이상 감소했다고 4일 밝혔다. 중고나라에 접수된 사기피해 접수 건수는 현재 월평균 540건 수준이다. 중고나라는 플랫폼 내 개인 간 거래 환경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강화, 사기 거래 사전 차단에 주력하고 있다. 또 지난해 하반기부터 모니터링 전문 인력을 확충했으며, 인공지능(AI) 모니터링 시스템도 도입했다. 중고나라 플랫폼 내 사기 의심 계정 대응 조치 건수는 2020년 상반기 월평균 약 2600건에서 2021년 하반기 월평균 약 8000건까지 올라갔다. 이와 함께 중고나라는 지난해 11월 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과 ‘사이버사기 피해 예방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안전한 중고물품 거래 환경을 마련하고 있다. 또 중고나라 이용자는 개인 간 거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중고나라 페이’와 계좌번호와 플랫폼 내 사기 발생 시 빠른 대응을 위한 ‘실시간 사기 제보’ 기능도 이용할 수 있다. 중고나라는 올해도 안전한 거래 환경 조성을 위한 신규 기능 도입과 추가 투자를 검토할 예정이다. 중고나라 홍준 대표는 “중고거래 플랫폼 주도권은 누가 가장 안전한 플랫폼으로 도약하는지가 핵심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중고나라는 올해 더 안전한 중고거래 플랫폼으로 성장하기 위해 독자적인 기술 개발, 신규 서비스 출시, 인력 투자 등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2-01-04 13:40:41[파이낸셜뉴스] 수십 회에 걸쳐 1000만원 상당의 중고 거래 사기를 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20대 남성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9단독(조상민 판사)은 지난 22일 사기와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정모씨(29)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정씨는 지난 1월 15일부터 5월 5일까지 수십 차례에 걸쳐 중고 거래 사기를 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중고 거래 사이트인 중고나라와 당근마켓에 무선 이어폰이나 카메라 렌즈를 판매한다는 글을 올려 이를 보고 연락해 온 피해자들에게 “돈을 보내 주면 물품을 정상적으로 배송해 주겠다”고 거짓말한 뒤 돈을 송금받았다. 정씨는 피해자들이 올린, 커피 그라인더나 컴퓨터 부품을 구매한다는 글을 보고 접근하기도 했다. 그렇게 그는 79회에 걸쳐 피해자 76명에게서 총 910만5000원을 빼앗았다. 정씨는 사기 범행에 지인의 계좌를 이용한 혐의도 받는다. 그는 지난 3월 17일 경기도 성남시에 있는 지인 A씨의 거주지 앞에서 A씨를 만나 “회사에서 받을 돈이 있는데 지금 내 계좌 사용이 불가능해 일단 네 계좌로 받아야 할 것 같다”며 “비밀번호를 알려 주고 체크카드를 빌려 주면 사용하고 돌려 주겠다”고 말해 카드와 비밀번호를 받았다. 재판부는 “정씨는 이전에도 중고나라 같은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물건을 판매할 것처럼 사람들을 기망하고 돈을 받아 편취하는 범행을 저질러 무려 7차례(실형 5회 포함)나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데도 재범했다”고 밝혔다. 정씨는 지난 2018년 12월에도 수원지법에서 사기죄 등으로 징역 2년 10월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정씨는 출소한 지 약 4개월이 지난 시점에서부터 다시 범행을 시작했고 자신의 계좌를 사용할 수 없게 되자 다른 사람들에게서 계좌를 빌려서까지 범행했다”고 지적했다. 또 “피해자가 합계 76명에 이르고 피해 금액도 약 1000만원에 이르러 상당하다”며 “피해가 회복되지도 않았다”고 판시했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2021-12-30 09:55:26[파이낸셜뉴스] “ESG(친환경, 사회적책임, 지배구조개선) 경영 일환으로 중고거래를 통한 자원 선순환이 각광받고 있다. 또 최근 중고거래를 통한 부가가치도 늘어나고 있다. 이른바 ‘C-커머스(개인 간 전자상거래)’ 시대다. 중고나라는 전국에서 자원 선순환과 개인 간 거래가 더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간편결제와 시세조회 등 기술·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홍준 중고나라 대표) 중고나라가 ‘C-커머스 선도’를 경영목표로 제시했다. NHN(옛 네이버) 출신 홍준 대표(사진)가 지난 3월 취임한 후, ‘중고나라 슈퍼앱’ 전략을 실행하면서다. ■'미개봉' 등 중고거래 시장 확대 중 홍 대표는 13일 서울 서초대로 중고나라 본사에서 진행된 파이낸셜뉴스와 인터뷰에서 “경제 성장이 이뤄지면서 개인들이 가지고 있는 상품 퀄리티 및 라이프 사이클이 길어졌다”면서 “즉 일정기간 이용한 물품도 상품 경쟁력을 갖추면서 개인 간 전자상거래(C-커머스)가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2003년 12월 네이버카페 기반 개인 간 중고거래로 시작된 중고나라는 현재 2460만 이용자가 전국 단위로 중고 물품을 사고파는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2020년 기준 연간 거래규모는 약 5조원에 달하며, 일일 상품등록건수도 약 39만 건이다. 또 지난 7월에는 유진자산운용으로부터 178억원 투자를 유치, 롯데쇼핑 등과 다양한 협업을 모색하고 있다. 홍 대표는 “스마트폰, 명품, 오토바이 중고거래처럼 이용자 취향과 관심을 지속적으로 분석해 모바일 커머스에 특화된 서비스로 중고나라를 키워나갈 것”이라며 “최근 중고나라 앱에 NFT(대체불가능한토큰) 카테고리를 신설해 ‘가상지구 NFT 분양권’ 배포 이벤트를 진행한 것처럼 유무형 자산 거래를 모두 아우르는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간편결제-시세조회-정보공유 강화 중고나라는 현재 △월간활성이용자(MAU)가 1360만에 달하는 네이버 카페 기반 중고나라 △MAU 200만으로 올라선 중고나라 애플리케이션(앱) △중고거래 안전성을 높인 중고나라페이 △중고 스마트폰 거래를 위한 중고나라 모바일 △기업과 소상공인들을 위한 온라인 자산매각 대행 서비스 중고나라 에셋옥션 등을 운영하고 있다. 또 ‘중고나라 클린센터’를 통해 중고거래 모니터링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홍 대표는 “중고거래 슈퍼앱으로 진화하고 있는 중고나라 앱의 핵심은 계좌이체와 신용카드 할부결제를 지원하는 중고나라페이와 약 20년 가까이 축적된 중고거래 데이터 기반 전국 평균 시세조회”라고 강조했다. 중고나라는 향후 롯데쇼핑 등 주요 투자자들과 협업도 강화할 예정이다. 홍 대표는 “개인 간 특정 시간대 거래가 어려울 경우 편의점 택배는 물론 도심 곳곳에 있는 편의점들을 거점으로 활용할 수 있다”면서 “가전제품을 바꿀 때 기존 폐가전에 대한 검수를 마친 뒤, 중고나라에서 연계해 판매하는 다양한 시나리오도 구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1-12-12 13:4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