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스위스 명품 시계 브랜드 롤렉스(Rolex) 시계 일부 모델 중고가가 떨어지고 있는 모양새다. 코로나19 이전에는 품귀 현상을 겪었던 명품 시계 중고시장 가격이 2년 연속 하락함에 따라 중고 시계 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21일 한국경제에 따르면 미국 경제 포털 '야후파이낸스'는 모건스탠리의 분석을 인용해 코로나19 이후 롤렉스를 비롯한 스위스 명품 시계의 중고가가 2년 연속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위스 시계 브랜드 상위 10곳의 대표 시계 60개 시세를 추적하는 '워치 차트 마켓 인덱스' 지수는 6만4687로 집계됐다. 이는 2분기에 전 분기 대비 2.1%, 전년 대비 1.2% 하락한 수치다. 이에 대해 모건스탠리 분석가들은 "팬데믹이 정점이던 2022년 1분기에 정점을 찍은 이후 9분기 연속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고 시장인 2차 시장에서의 가격 하락은 여전히 광범위하게 진행 중"이라며 "2분기에 가격이 오른 브랜드는 거의 없다"고 부연했다. 모건스탠리 분석가들은 중고 시장을 비롯한 그레이마켓(정식 유통망을 통하지 않는 중간 시장)에 공급되는 롤렉스 시계가 줄어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고가가 떨어진 영향으로 명품 시계 매장에서 웃돈을 주고 되파는 리셀러들이 시계를 판매할 유인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새 상품을 받아볼 수 있는 대기시간도 짧아지면서 중고 시계 수요는 더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찰스 티안 워치차트 최고경영자(CEO)는 야후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투기적인 구매 수요가 줄어든 영향으로 1차 시장에서 롤렉스를 구하기가 비교적 쉬워졌다"고 말했다. 모건스탠리의 분석에 따르면 롤렉스의 대표 모델인 서브마리너, GMT-마스터Ⅱ, 익스플로러 등 주요 모델의 새 상품 대기 시간도 전년 대비 짧아졌다. 2022년 GMT-마스터Ⅱ 모델의 대기 시간은 180일이었지만, 올해 집계된 대기 시간은 90일이다. 서브마리너도 2022년 90일, 2023년 105일에서 올해는 68일만 대기하면 구매할 수 있다. 한편 지난해에 비해 중고가가 오른 브랜드는 몽블랑(MONTBLANC) 2.4%, 해밀턴(Hamilton) 2.2%, 예거 르쿨트르(Jaeger-LeCoultre) 0.4% 등 5개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최정상급 시계로 불리는 바쉐론콘스탄틴(Vacheron Constantin)의 가격은 전년 대비 15.3% 하락하며 가장 많이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 밖에 스위스 명품 시계 브랜드 오데마피게(Audemars Piguet)는 12.5% 파텍필립(Patek Philippe) 10.7%, 롤렉스는 7.2%, 오메가(Omega)는 6.8%가량 떨어졌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7-22 08:51:34[파이낸셜뉴스] 최근 국내 중고 물품 거래 사이트에 '김일성' 이름이 새겨진 시계가 매물로 올라왔다. 해당 시계는 350만원에 거래가 성사될 것으로 보여 화제가 되고 있다. 12일 중고물품 거래 사이트 중고나라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해당 커뮤니티에 '김일성 시계' 중고품이 올라왔다. 판매자 A씨는 "시계 콜렉터가 눈독 들이는 초희귀 시계"라며 "필요시 시계점 정품 확인이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해당 시계는 북한 김정은 국무 위원장의 조부인 김일성의 이름이 원판(인덱스)에 새겨진 스위스 고급 시계 브랜드인 스와치그룹의 오메가 제네브 오토매틱으로 김일성 이름이 새겨진 시계는 북한에서 '존함 시계', '명함 시계'라고도 불린다. A씨는 "10여년 전 일본 내 친북 단체인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회원을 통해 입수했다"며 해당 시계 입수 경로에 설명했다. 이 시계는 올라온 지 일주일 만에 거래 성사를 앞두고 있다. A씨는 "실제로 물건을 본 뒤 사겠다는 의향을 밝힌 이가 있어 다음 주쯤 거래가 완료될 것 같다"고 전했다. A씨는 또 매물로 내놓은 시계뿐만 아니라 여러 버전의 '존함 시계'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붉은 글씨로 '김일성'이라고 적힌 각인 바로 아래에 '1972. 4. 15'라는 날짜가 새겨진 '김일성 환갑 기념'시계와 남성용보다 훨씬 적은 물량으로 제작된 '여성용 존함 시계'도 보유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일성은 북한 주민들과 간부들의 충성 경쟁을 유도하면서 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선물 정치를 펼쳤는데 존함 시계는 그 가운데 한 품목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7년 4월 자유아시아방송(RFA)에 탈북자 김주원씨가 기고한 글에 따르면 북한 당국의 시계 선물은 일제강점기 때 항일 빨치산으로 활동하던 김일성이 부하에게 자기의 손목시계를 주면서 우정을 약속했던 데서 기원했다. 존함 시계는 브랜드와 재질에 따라 종류가 나뉘는데, 고위 간부들에게는 '김일성' 이름이 새겨진 명품 롤렉스, 오메가 금시계가 제공됐으며, 하위 당료나 주민들에게는 일반 오메가 세이코사의 시계가 제공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일성 시대에는 주로 오메가 시계가 많았고, 김정일 시대에는 롤렉스의 비중이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이와 관련해 "1972년부터 계속돼 온 '명함시계' 정치로 지금까지 선물을 받은 대상자들은 수만 명에 달한다"고 부연했다. 한편 김일성 시계가 중고물품으로 올라온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7년 3월 해외 경매 사이트 '이베이'에 1978년 9월4일 생산된 '김일성 시계'가 매물로 올라와 5495달러(약 704만원)에 거래됐다. 당시 북한에서는 김일성의 선물을 거래하는 것이 불법이었다. 이 때문에 북한 당국이 시계가 거래된 헝가리 부다페스트로 국가보위성 공작원을 파견해 진상을 파악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7-13 08:45:57[파이낸셜뉴스] 고가의 명품시계를 중고거래 하다 시계를 차고 달아난 20대 남성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형사8단독 이영훈 부장판사는 절도와 사기·무면허운전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윤모씨(23)에게 징역 2년과 벌금 30만원을 선고했다. 윤씨는 지난해 10월 20일 오전 4시 44분께 서울 마포구 홍익대 정문 인근에서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을 통해 만난 피해자로부터 920만원 상당의 오메가 손목시계를 살 것처럼 살펴보다가 가지고 도망간 혐의를 받는다. 그는 같은 날 오전 2시 51분께는 경기 고양시에서 당근마켓 판매자로부터 시가 60만원 상당의 휴대전화를 건네받아 상태를 확인하다가 들고 도주한 것으로도 조사됐다. 그는 앞서 지난해 1월에는 동갑인 공범과 함께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에서 닌텐도 '동물의 숲' 게임을 판다고 속여 총 53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았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공범은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윤씨는 또 지난해 8월 서울 서대문구에서 면허 없이 스쿠터를 운전하다가 신호 대기 중이던 차량의 뒷부분을 들이받은 혐의와 자신을 강간 혐의로 고소한 피해자를 모욕한 혐의, 2020년 12월 현역 입영 대상자인데도 정당한 사유 없이 입영일로부터 사흘 내에 입영하지 않은 혐의도 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 모두 동종 범죄 등으로 소년보호처분을 받거나 형사처벌받은 전력이 여러 번 있고, 특히 윤씨는 피해 보상을 위해 노력한 바가 전혀 없다"고 판시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2-02-11 14:23:49[파이낸셜뉴스] 가상자산 금융서비스 기업 트러스트버스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명품시계 중고거래의 투명성을 보장하는 서비스에 나선다. 17일 트러스트버스는 캔버스 블록체인 프로젝트와 손잡고 프리미엄 시계에 대한 감정과 인증, 위탁 및 판매가 가능한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 '캔버스(Canvas)'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캔버스에선 감정평가 완료된 시계 인증서와 거래 이력이 R3코다 블록체인에 기록된다. 이를 통해 사용자들은 해당 제품에 대한 이력 등을 확인하고 안전하게 고가의 시계를 거래할 수 있다. 캔버스엔 트러스트버스의 가상자산 지갑 마스 월렛을 통한 비트코인(BTC) 및 트러스트버스(TRV) 토큰 결제가 지원된다. 또, 가상자산 개인키 관리 솔루션 마스터키도 캔버스에 연동돼 마스 월렛 내 가상자산 보안을 강화했다. 트러스트버스는 오는 19일 캔버스의 감정평가 서비스를 시작하고 내달 시계 경매 및 판매 서비스를 차례로 출시할 예정이다. 한편, 양사는 향후 고가시계에 대한 블록체인 공동구매 서비스를 비롯해 가상의 패션 아이템을 위한 대체불가능한토큰(Non-Fungible Token) 서비스로도 비즈니스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
2021-03-17 14:24:50'2019 국민과의 대화, 국민이 묻는다' 국민 패널에게 제공된 문재인 대통령 시계가 중고 사이트에 올라왔다. 19일 문 대통령은 서울 상암동 MBC 사옥에서 국민 패널 300명과 함께 '국민과의 대화' 시간을 가졌다. 대통령에게 질문하고 답변을 듣는 기회를 가진 '국민패널'은 총 1만6000명의 신청자가 몰려 약 5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방송에 참여한 국민 패널에게는 문 대통령 시계와 MBC 기념품이 제공됐다. 그러나 이 시계는 하루도 채 지나지 않아 중고 거래 사이트 '중고나라'에 올라왔다. 판매자는 "개봉만 하고 착용하지 않은 제품이다. 심지어 케이스에서 꺼내지도 않았다"라며 "커플용이고 낱개 판매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판매자가 제시한 가격은 70만원이었다. 온라인 사이트에선 해당 판매글을 두고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행사 취지를 퇴색시키는 행위"라는 비판이 있는 반면, "사고 파는 건 개인의 자유"라는 반응도 있었다. 문 대통령 기념 손목시계가 중고 거래 사이트에 올라온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7년 8월에도 같은 사이트에 문 대통령 기념 시계가 15만 원에 올라왔다. 해당 시계의 원가는 4만원 대로 알려졌다. #文대통령국민과의대화 #중고나라 #문재인대통령시계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19-11-20 13:49:01“가방은 이제 안합니다. 보석 아니면 시계를 가져오세요.” 명품전당포 A업체 대표는 딱 잘라 말했다. 이 업체의 인터넷 홈페이지에는 에르메스 벌킨 등 초고가 핸드백은 물론 버버리, 코치까지 취급품으로 명시돼 있지만 실상은 달랐다. ‘돈이 급한데 가방 밖에 없다’고 사정하자 ‘샤넬이면 한번 가져와보라’고 말하면서도 못마땅한 기색이 역력했다. 다른 업체도 상황은 비슷했다. 명품을 담보로 대출을 해주는 곳 대다수가 잡화보다 보석과 시계를 선호했다. 대개 “롤렉스 정도면 이율이 괜찮다”고 답했다. 한 전당포는 “롤렉스 시계를 가져오면 350만원을 6개월동안 4%의 이율로 빌려줄 수 있다”고 말했다. 중고시장에서도 롤렉스만한 효자가 없다. 1년전 구입한 780만원짜리 롤렉스 시계의 매입가는 430만원이 나왔다. 50% 이상을 쳐주는 셈이니 중고품 매입가로는 퍽 후한 셈이다. 동일 모델은 현재 백화점에서 약100만원이 오른 880만원에 팔리고 있다. 최신형이라 해도 같은 모델이면 중고품 매입가는 변함없이 430만원. 매매업자들이 ‘이 모델 지금 이 가격에 팔면 잘파는 것’이라고 치켜세우는 이유다 이 가격은 어디까지나 정품 보증서와 박스, 시계줄이 모두 갖춰졌을 때의 값이다. 이 중 하나라도 없으면 적게는 10만원, 많게는 50만원까지 빠진다. 흥정 기술이 뛰어나면 430만원보다 더 받을 수 있을까. 답은 ‘아니다’다. 아무리 발품을 팔아봤자 ‘430만원짜리’ 시계는 결국 430만원이다. 5곳의 중고명품 업체를 다녀봤지만 다들 입을 맞춘 듯 430만원이란 답을 내놨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까. 이유는 간단하다. 애초에 가격을 제시한 업체가 흥정 내용을 인터넷에 게재하기 때문이다. 업체들이 실시간으로 내용을 공유하다보니 한번 형성된 시세는 변하지 않는다. 매매업자들이 ‘아무리 다녀봐도 소용 없다’며 자신만만해 하는 이유다. 사실 롤렉스는 ‘어른들이 선호하는 예물시계’로 인식돼 젊은 시계 마니아 사이에선 크게 회자되지 않는 브랜드다. 업계를 쥐락펴락하는 명품시계 15개를 뽑아봐도 롤렉스의 이름은 빠져있다. 그럼에도 중고시장은 롤렉스를 가장 안정적이고 확실한 브랜드로 인식한다. 명품을 찾는 고객들의 성향이 보수적인 탓에 롤렉스를 찾는 이도 꾸준할 것이란 예측에서다. 그렇다면 시계 마니아들이 ‘우상’으로 여기는 파텍필립은 어떨까. 보통 억단위의 몸값을 자랑하는 이 시계는 아이러니하게도 중고명품 매매업자들의 관심 대상이 아니다. 한 중고명품 판매업자는 “각종 세금이 붙어 국내 가격이 터무니없이 높게 책정된데다 찾는 사람도 적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wild@fnnews.com박하나기자
2010-06-08 15:57:45[파이낸셜뉴스] 케이뱅크가 투자 전용 앱 페이지를 신설했다고 26일 밝혔다. 케이뱅크는 해당 탭에 주식과 가상자산, 채권, 실물금, 미술품 조각투자, 비상장주식, 공모주 등 투자의 모든 것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전방위적 제휴를 기반으로 다양한 투자상품과 서비스를 한 곳에 모았다.투자 탭은 케이뱅크가 ‘혁신투자 허브’로서 제공하는 다양한 투자 기능을 담은 앱 페이지다. 케이뱅크 앱 하단 ‘투자’에서 이용할 수 있다. 먼저 투자상품 라인업이 강화됐다. 주요 투자처인 주식과 채권을 비롯해 가상자산, 비상장주식, 공모주, 실물금, 미술품 조각투자, 명품시계 등 혁신투자 분야까지 한 곳에 모았다. 명품시계의 경우, 명품시계 중고거래 플랫폼 바이버와 제휴해 철저한 정품 검수를 거친 상품에 투자할 수 있다. 일상 속 편리한 투자를 지원하기 위해 소액으로 구매하는 적립식 투자 ‘모으기’도 제공한다. 이달 NH투자증권과 제휴해 선보인 ‘주식 모으기’에 이어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와 협업으로 ‘가상자산 모으기’를 추가했다. 주식, ETF를 비롯해 가상자산도 차곡차곡 모으며 투자할 수 있다. 또한 케이뱅크가 업계 최초로 선보인 공모주 청약정보 안내, 비상장주식 시세조회를 제공하며, 나아가 공모주 투자 플랫폼 일육공과 협업해 인공지능이 선별한 우량 공모주에 간편하게 투자하는 서비스도 추가됐다. 특히 케이뱅크가 한양대학교 산업공학과와 산학협력을 통해 자체 개발한 ‘투자온도’ 기능은 주식가격, 거래량, 기업가치, 뉴스기사 등을 인공지능 기술로 분석해 국내 주식시장의 분위기를 안내하며 스마트한 투자를 지원한다. 마지막으로 고객 자산현황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카카오페이와 제휴해 주식·펀드 등 증권자산 보유현황을 보여주고, 예상 배당금 내역 등도 조회할 수 있도록 했다. 업비트에서 보유한 가상자산 현황도 조회할 수 있다. 업비트 보유자산 현황을 두나무 외 앱에서 확인 가능한 곳은 케이뱅크가 국내 유일하다. 가상자산 보유 종목과 잔고를 확인하고 실시간 시세조회도 가능하다. 케이뱅크는 이번 투자 탭 신설로 혁신투자 플랫폼으로서 도약에 방점을 찍게 됐다. 비상장주식, 공모주 청약, 주식투자로 이어지는 증권과 국내외 채권, 그리고 가상자산과 미술품 조각투자 등 혁신투자에 이어 명품시계라는 새로운 투자영역까지 제공하면서 플랫폼으로서 기능을 공고히 구축했다. 황석하 투자제휴 케이뱅크 그룹장은 “다양한 제휴사와 협업은 물론 산학협력을 통한 인공지능 기술력까지 응집해 투자의 모든 것을 담은 앱 페이지를 제공한다”며 “앞으로도 혁신투자 허브라는 기치 아래 금융과 투자를 선도하는 혁신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4-09-26 15:37:08[파이낸셜뉴스] 고물가가 지속되면서 중고 명품이 귀한 대접을 받고 있다. 일반 명품 플랫폼 결제액이 감소한 반면, 중고 명품 거래액은 성장세를 보이는 현상이 뚜렷해 지고 있다. 업계는 소비 여력 저하가 명품 시장에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분석했다. 21일 모바일 빅데이터기업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올해 1∼8월 기준 명품 플랫폼의 누적 카드 결제금액은 375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069억원 보다 38.1% 감소했다. 2022년 9245억원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59% 줄어든 수치다. 플랫폼별로 보면 지난 2년 새 리앤한은 80%, 머스트잇은 73%, 트렌비는 71%, 디코드는 62%, 발란·필웨이는 각각 61%, 오케이몰은 36%씩 카드 결제금액이 감소했다. 반면 중고 명품 플랫폼의 거래액은 가파르게 성장했다. 올해 1∼8월 누적 카드 결제금액은 1474억원으로 2022년(658억원) 대비 124% 급증했다. 해당 기간 중고 명품 프랫폼 시크는 594%, 구구스는 83%의 높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모바일인덱스 측은 "이번 이번 결과는 고유의 알고리즘을 통해 산출된 추정치로 실제 수치 또는 다른 조사기관 수치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초고가 명품 브랜드들의 가격 인상도 중고 명품 수요를 부추기는 것으로 파악된다. 실제로, 에르메스는 지난 1월 일부 신발 제품 가격을, 6월에는 가든파티백 가격을 잇따라 인상했다. 루이비통은 지난 2월에 이어 7월 초에 가방 제품을 중심으로 또다시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샤넬은 8월에 국내 주얼리와 시계 가격을 올렸다. 올해만 4차례 인상이다. 자금 마련을 위해서 명품을 중고 플랫폼에 내놓는 사례도 부쩍 늘어나는 추세다. 업계 관계자는 "경기 침체기에는 백화점 구매가 부담스런 소비자들이 온라인몰이나 중고 거래 사이트를 통해서라도 명품을 사려는 욕구가 강해지는 경향이 있다"며 "명품 브랜드들이 가격을 올리는 정책도 중고 명품 거래를 부추기는 요인"이라고 전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9-21 10:07:38[파이낸셜뉴스] 올해 2·4분기 한국 판매자의 해외판매에서 매출이 가장 큰 카테고리는 '뷰티&헬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K뷰티가 역직구 신규 셀러가 시작하기에 좋은 카테고리라는 사실이 데이터로 입증된 것이다. 20일 글로벌 커머스 플랫폼 이베이가 셀러 해외판매 매출을 분석한 결과, 올 2·4분기 한국 신규 셀러가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한 '뷰티&헬스(Beauty&Health)'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3배 규모(220%)로 성장했다. 특히 뷰티 제품이 매출 성장세를 견인했는데 이는 K뷰티에 대한 높은 관심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베이 글로벌 사이트에서 판매량에 따라 자동으로 생성되는 '인기 카테고리'에 K뷰티가 상위 노출될 정도로 전 세계적으로 한국 뷰티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신규 셀러 매출 2위는 '장난감(Toys)'으로 동기간 매출이 132% 늘었는데 레고, 반다이, 닌텐도를 비롯해 트레이딩 카드가 매출을 이끌었다. 트레이딩 카드 중 최근 인기가 급부상 중인 '원피스 카드 게임 싱글 카드'가 1409달러(약 188만원)에 거래됐다. 3위는 자동화 장비 및 제어 시스템 등 '비즈니스 및 산업(Business Industrial)' 카테고리로 전년 대비 62% 증가했다. 해당 기간 전체 한국 판매자 역직구 키워드는 '패션 리커머스(re+commerce)' 트렌드가 꼽혔다. 이베이 한국 전체 셀러 성장률 순위를 조사한 결과 1위 '여성의류 및 액세서리'와 3위 '시계 및 주얼리'는 모두 두 자릿수 성장을 이뤘다. 특히 중고 및 리퍼비시 제품 성장이 두드러졌다. 강달러 기조 속 해외판 중고거래 및 리셀로 부수입 등을 창출하려는 이들의 영향으로 보인다. 전체 성장률 1위 '여성의류 및 액세서리'는 '젠틀몬스터'와 '아디다스' 브랜드가 성장을 견인했다. 아디다스 삼바 모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배 이상 증가했다. K팝 인기 아이돌이 모델인 국내 아이웨어 브랜드 '젠틀몬스터'도 올해 2분기 처음으로 매출 TOP10에 들며 높은 관심을 받았다. '시계 및 주얼리'는 환금성이 좋아 재테크 수단으로 가치가 높은 '오메가', '롤렉스', '까르띠에' 등 명품 시계가 꾸준히 인기를 끌었다. '튜더'도 첫 TOP10에 진입하며 주목받았다. 시계는 한국 신규 셀러수 증가율이 가장 높은 카테고리로 나타났다. 한편, 이베이는 판매 대금을 '데일리 정산'하는 시스템을 적용해 셀러들의 만족도가 높다. 구매확정 여부와 관계없이 결제한 상품 판매 대금을 매일 정산해 주는 방식이다. 이베이에서 정산 후 페이오니아를 통해 계좌 입금까지 최단 1영업일 내에도 가능해 안전한 거래가 가능하다. 이베이 관계자는 "전 세계적인 인기에 힘입어 K뷰티는 해외판매를 시작한 신규 셀러들이 진입하기 쉬운 카테고리 중 하나인 것으로 조사됐다"며 "뷰티, 자동차 부품 등 다양한 K제품과 더불어 중고 거래가 활성화된 이베이 특성을 활용해 역직구 셀러들이 높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셀러 교육, 프로모션 확대 등 적극적인 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8-20 13:46:49[파이낸셜뉴스] 롯데면세점이 일본 도쿄 긴자점에 '긴자프렌즈'(GINZA FRIENDS) 캐릭터 매장을 개점했다. 4일 롯데면세점에 따르면 긴자프렌즈 매장은 총 509㎡(154평) 규모로 3000여개 상품이 준비됐다. 롯데그룹 콘텐츠 사업의 핵심 캐릭터인 벨리곰이 긴자프렌즈를 통해 일본 면세 채널에 처음으로 진출해 해외판로 개척에 나섰다. 벨리곰은 2018년 롯데홈쇼핑이 개발한 분홍색 곰 캐릭터로, 6월 초 기준 누적 IP(지식재산권) 사업 매출은 200억원 이상이다. 긴자프렌즈에는 국내 토종 브랜드인 잔망루피와 곽철이, 놀자곰, 망상리토끼들, 영이의숲도 입점했다. 전 세계인에게 사랑받는 원피스, 귀멸의칼날, 나루토, 포켓몬, 산리오캐릭터즈 상품도 함께 선보인다. 롯데면세점은 기존 부티크와 시계 등 중고가 브랜드들로 구성된 구역을 캐릭터 완구와 액세서리 매장으로 꾸몄다. 코로나19 이전 높은 구매력을 자랑했던 중국 단체관광객 선호도에 초점을 맞췄던 상품구성을 한국과 일본, 중국 등 다국적 고객 및 전 연령대를 아우를 수 있는 콘셉트로 확장했다. 롯데면세점은 오픈 이벤트로 긴자프렌즈에서 5000엔(약 4만3000원) 이상 구매한 고객 모두에게 스티커를 증정하며, 구매 금액에 따라 부채와 배지 등 캐릭터 상품을 추가 사은품으로 제공한다. 안대현 롯데면세점 글로벌사업부문장은 "전 세계 관광객 모두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인기 캐릭터 전문 매장"이라며 "8년 만에 재단장한 롯데면세점 동경긴자점에 많은 고객이 방문해 즐거운 쇼핑을 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7-04 10:15:14